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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또 소용돌이’ 우려...협상 결렬 뒤 美 호르무즈 ‘역봉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결렬된 뒤 미 해군력을 동원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선언하면서 ‘미-이란의 2주 휴전’ 합의가 5일 만에 깨질 위기에 처했다. ‘휴전 합의’가 바람 앞의 등불 상황이 되면서 ‘휴전 합의’로 모처럼 안정세를 찾았던 글로벌 증시, 국제 유가 등 세계 경제는 다시 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하는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 작전을 수행할 미군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란 경제의 젖줄인 원유 수출은 물론 이란으로 향하는 모든 물자 공급을 막아 이란을 외부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이다. 원유 수급 위기에 직면한 나라들이 이란에 통행료(최대 1척당 200만달러)를 지불하는 것도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린 메시지에서 “이란에 통행료를 지급하는 선박을 모두 차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군의 호르무즈 봉쇄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카드일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해협 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 및 물자 조달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하고자 하는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트럼프 입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지점이다. 이란은 전쟁 기간에도 하루 평균 18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는데, 이는 직전 3개월보다 하루 평균 10만 배럴 증가한 규모다. 미국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허용해온 조치인데 이게 막히면 국제유가 상승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주가 하락과 금리 상승도 우려되고 있다. 군사적으로도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에 맞서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매체인 세파뉴스에 따르면 IRGC 해군 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실행키 위해 해협으로 접근할 미 군함 등에 대해 이란이 공격에 나서고, 미국이 반격에 나서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악화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13

트럼프 “美해군, 호르무즈 전면 봉쇄조치 시작”…구축함 2척 해역 진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은 즉각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조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미국은 결코 이란의 공갈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파괴하며, 평화로운 선박을 향해 발포하는 이란인 누구든 지옥으로 보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통제함으로써 이란의 원유 수출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과의 협상과 동시에 구축함 2척을 해협으로 진입시키고 기뢰 제거 작전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메시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작전을 개시한 구축함을 이용해 봉쇄에 나설 계획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해군이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모든 선박을 국제 수역에서 찾아내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며 “불법 통행료를 지불한 자는 누구도 안전한 통행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하고서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려는 나라들에 대해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12

법률 AI 혁명···계약 검토· 판례 분석·법률 자문의 변화

계약서 한 장 검토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숙련된 변호사라도 수십 페이지짜리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위험 조항을 짚어내려면 반나절은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AI)은 같은 작업을 한 시간 이내에 처리한다. 영국 법무법인 Bird & Bird의 변호사 엘데르 산토스는 “며칠 걸리던 계약 분석이 한 시간 이하로 단축됐다고 말하며 법률 업무 수행 방식이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법률 분야는 AI가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깊숙이 스며든 전문직 영역 중 하나가 되었다. 리걸테크의 시대가 열리다 법률(Legal)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 ‘법률 기술’ 분야는 이제 글로벌 법조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법률과 관련된 기술 시장은 2026년 약 141조 원 규모에서 출발해 2035년까지 연평균 2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215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AI 기술이 그 폭발적 성장의 엔진인 것이다. 법조계의 AI 활용과 관련된 변화의 속도를 보여주는 수치가 있다. 렉시스넥시스(LexisNexis)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지 않는 변호사 비율이 61%에서 15%로 급감했고, 업무용 생성형 AI 사용자는 11%에서 41%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톰슨 로이터 보고서는 로펌(Law Firm)과 기업 법무팀이 전문직 중 AI 도입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으며, 영국 대형 로펌의 75%가 AI를 사용 중이다. 법조계가 초기의 관망 자세를 접고 AI를 실무 도구로 본격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계약서 검토, 반나절이 한 시간으로 법률 AI가 가장 먼저,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낸 영역은 계약서 검토다. 기업 법무팀은 매일 수십, 수백 건의 계약서를 다룬다. 납품 계약, 임대차, 투자 계약, 비밀 유지협약 등 각각의 계약마다 독소 조항을 걸러내고, 불리한 조건을 수정하며 법적 리스크를 평가하는 일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면서도 본질적으로 반복적이다. AI는 이 반복의 굴레를 깨고 있다.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퓨처 오브 프로페셔널스 리포트 2025’에 따르면, AI 활용을 통해 법률 전문가 1인당 연간 약 240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AI 도입에 따른 실질적인 성과(ROI)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240시간이면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한 달 치 업무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국내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은 AI 기업 Bhsn과 협력해 지능형 법률 AI 시스템 ‘아이율’을 전사적으로 구축해 2026년 1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기존 사내 지식관리 시스템에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AI가 문맥 단위로 이해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구조이며, 외부 데이터 전송을 차단한 폐쇄형 RAG 아키텍처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 하비(Harvey)의 생성형 AI를 해외 자문 업무에 시범 도입했다. 하비는 오픈AI 기술 기반으로 전 세계 250여 개 기업과 로펌이 사용하는 법률 전문 AI다. 하비는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세쿼이아 캐피털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 원)를 추가 유치하며 기업 가치 11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법무법인 김앤장도 법률 용어에 특화된 번역 AI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온프레미스 기반 AI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다. 판례 460만 건, 이제 수초에 해결 법률 업무에서 판례 검색의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한다. 비슷한 사건에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파악하는 것은 소송 전략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대법원 판례만 수십만 건, 하급심까지 포함하면 수백만 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힘으로 관련 판례를 모두 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의 AI 법률비서 ‘슈퍼로이어’는 460만여 건의 판례 데이터를 학습해 신청서나 서면 초안을 2분 안에 처리한다. 엘박스는 2025년 8월 검찰과 정식 계약을 체결해 법리 검토, 유사 판례 검색, 유무죄 판단 기준 분석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정식 계약 이후 엘박스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법리 검토와 유사 판례 검색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리걸 AI는 판례를 찾아주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법적 리스크 전체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경고:법정에 나타난 ‘가짜 판례’ 그런데 이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잇따랐다. 미국 뉴욕의 30년 경력 변호사 스티븐 슈워츠는 챗GPT를 이용해 항공사 소송 서면을 작성하다가 존재하지 않는 판례 최소 6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해당 판례들에는 가짜 사건명과 사건 번호, 심지어 허위 인용문과 내부 참조까지 포함돼 있었다. CIO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AI가 만들어낸 허위 판례를 검증 없이 제출한 변호사에게 제재금 5만5000달러(약 8,000만 원)를 부과했다. 이후 플로리다주 법원도 AI 가짜 판례를 그대로 제출한 변호사에게 1년 정직 처분을 내렸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8월 서울북부지법 민사 사건에서 원고 측이 제출한 서면에 존재하지 않는 대법원 사건 번호가 포함됐고, 재판부는 판결문에 이 사실을 명시하며 원고 패소를 선고했다. AI가 만든 가짜 판례 및 증거가 각급 법원에 제출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법관 8명과 변호사 2인 등 10인으로 구성된 ‘AI 활용 허위 주장·증거 제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TF는 허위 판례 제출 적발 시 해당 변호사에게 소송 비용을 부과하거나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를 의뢰하고, 소송서류에 AI 사용 사실을 고지 하며, 내용 정확도를 검증하도록 민사소송규칙을 개정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AI 변호사는 오지 않는다 이쯤 되면 자연스러운 의문이 생긴다. “AI가 결국 변호사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아니다. 법률 AI는 여전히 ‘환각’ 현상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법률은 단 하나의 오류도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영역이다. 또한 의뢰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예측하며, 법의 취지와 현실 사이에서 최선의 전략을 고르는 것은 여전히 인간 변호사의 고유 영역이다. 미국변호사협회(ABA)는 법률 AI 활용 시 변호사가 준수해야 할 윤리적 의무로 역량을 갖출 의무, 의사 교환 의무, 비밀 유지 의무, 감독 의무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AI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AI의 작업을 감독하고 그 결과물의 정확성을 확인할 의무를 강조한다. 도구가 아무리 발전해도 최종 책임은 변호사에게 있다는 뜻이다. 일반 시민도 법률 서비스의 달라진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 AI 기반 법률 서비스로 기초 정보를 미리 파악한 뒤 전문 상담에서 더 핵심적인 조언을 얻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단, AI가 제시하는 법률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다. 법률 해석은 사건의 구체적 사실관계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기도 한다. 최종 판단은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해야 한다. 법률 AI는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가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다. 그 도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는 법조인이 그렇지 못한 법조인을 압도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 /서용운 계명대 글로벌 창업대학원 벤처창업학과 교수

2026-04-12

셔틀콕 여제 안세영, ‘마침내 그랜드슬램’ 달성...아시아선수권 우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마침내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다. 이로써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4세의 젊은 나이로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췄다. 이미 올림픽(2024년 8월)·세계선수권대회(2023년 8월)·아시안게임(2023년 10월) 금메달을 휩쓴 안세영이었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운이 없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 등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생애 첫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첫 게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꾼 안세영은 이후 5연속, 4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려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절치부심한 왕즈이의 반격이 매서웠다. 초반부터 5점을 쓸어 담으며 안세영을 압박한 왕즈이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안세영은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넘겼다. 운명의 3게임, 안세영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안세영은 9-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경기 중반 15-15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곧바로 다시 4점을 내리 따내며 왕즈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2

포항 문화정보 한눈에”··· 포항문화재단, ‘포항문화포털’ 본격 운영

포항의 문화예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구축된다. 그동안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문화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개방형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지역 내 문화예술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시민 참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포항문화포털’을 구축·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문화포털은 공연·전시·교육·행사 등 지역 전반의 문화예술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문화정보를 체계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지역 문화예술 정보는 기관별로 개별 운영되면서 원하는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포항문화재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플랫폼을 구축, 새로운 문화정보 제공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포항문화 포털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시민과 예술인이 직접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기관과 예술인, 단체, 행사 주최자 등 다양한 주체가 콘텐츠를 직접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어 지역 문화생태계의 자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서비스로는 △공연·전시·교육·행사 등 통합 문화정보 제공 △기관·예술인·단체의 콘텐츠 직접 등록 및 홍보 기능 △공모·지원사업·정책 등 문화소식 통합 안내 △문화공간 대관 정보 제공 및 신청 △온라인 기반 문화예술 후원 서비스 등이 마련된다. 또한 콘텐츠 등록 과정에서는 개방성·공익성·중립성 기준을 적용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포항문화재단은 포털을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생산–공유–참여’가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 구조를 구축하고, 시민이 문화의 소비자를 넘어 생산자로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문화포털은 문화정보 접근성 향상뿐 아니라 지역 문화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관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문화포털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12

산업통상 장관 “비축유 방출없이 5월 넘긴다”…확보 물량 평시 80% 수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도 5월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KBS에 출연해 “현재 물량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갖고 있는 재고들이 있다“며 “특히 5월은 확보한 물량 수준이 지난주보다 10% 더 늘어 (평시 도입량 대비) 80%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으로부터 한국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정부 비축유를 발생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 4, 5월을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유조선 7척의 통항과 관련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지난 7일부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정부 특사단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그는 중동산 원유 수입의 다변화를 위해서 미국산 원유와 함께 카자흐스탄 원유 수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경제성·효율성뿐만 아니라 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원유 도입과 관련해서는 “논의에 진전이 꽤 있어서 다음 주 초에는 구체적인 물량이나 내용에 대해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장관은 핵심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도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5월 나프타 회복이 8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며 “관계 업계와 매일 모니터링 체크를 하는데, 점차 안정화되게 만들어 가고 있고 안정화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활용되는 헬륨가스 역시 수급이 원활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6월 말까지는 미국산으로 대체해놓은 상황이라 6월 말까지 반도체 공장이 서는 일은 없게 만들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2

다둥이 아빠·예비신랑 소방관 2명 참변…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 진압 중

전남 완도의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12일 불이 나,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숨졌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25분쯤 완도군 군외면의 한 수산물 가공공장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속히 출동, 화재를 진압하던 중 소방관 2명이 냉동창고 안에서 고립됐다. 수색 과정에서 완도소방서 소속 박모(44), 해남소방서 소속 노모(31) 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대원 2명은 공장 내부로 진입했다가 오전 9시 조금 지나 연락이 끊겼다. 이 중 박 대원은 오전 10시2분에 숨진 상태로 발견됐고, 노 대원도 오전 11시23분께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날 사고는 밀폐된 공간에 쌓여있던 유증기가 폭발해 큰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두 대원은 진화 현장에 투입된 선착대에 포함됐다. 1차로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구조한 대원들은 현장 판단 회의 중 공장 내부에서 다시 연기가 보이자 진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재차 내부에 들어갔다. 이후 화염이 분출하고 폭발과 함께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현장 대원들에게 대피 명령이 3∼4차례 무전으로 하달됐으나 두 사람은 밖으로 탈출하지 못했다. 희생된 대원들은 냉동창고 내 여러 구획 가운데 같은 공간에서 차례로 발견됐다. 창고 내부는 콘크리트 벽면에 우레탄폼 내장재를 바르고 샌드위치 패널로 마감한 형태였다. 냉동 기능을 위해 구조적으로도 밀폐돼 대원들의 구조와 연기 배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냉동창고 불은 오전 11시26분 완전히 진압됐다. 창고는 비어 있어서 다행히 큰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를 사용하다 불이 났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냉동창고 화재 사고와 진압 현장 활동 중 사고를 당한 소방공무원에 대해 보고를 받고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무엇보다 인명이 최우선이기에 인명 구조와 구조 인력의 안전 확보 및 사고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라 재차 당부했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2

산재보험 불법행위 특별신고 강조기간 운영

<문> 산재보험 불법행위 특별신고 강조기간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 네. 근로복지공단은 4월 한 달간 산재 허위신청, 보험금 부당 수령, 산재브로커로 인한 피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하고 있습니다. <문> 운영 취지는 무엇인가요? <답> 산재보험 부정수급은 명백한 범죄행위지만 사업주·근로자가 사고경위 등을 치밀하게 조작·은폐하면 적발이 쉽지 않은 만큼 신고 활성화가 필요해 강조기간을 운영합니다. 산재보험 불법행위는 부정한 방법으로 산재승인을 받거나 과다하게 보상을 받는 행위로 산재보상의 신속·공정성과 보험재정 건전성을 훼손하는 범죄입니다. <문> 산재보험 불법행위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답> 지인들과 술자리 중 다친 것을 사업장 계단에서 넘어져 다친 것으로 조작해 산재보험 급여를 지급 받은 경우, 산재요양기간 중 배달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었으나 취업하지 않는 것으로 허위 휴업급여를 청구해 보험급여를 지급 받은 사례, 자택 마당에서 넘어져 다친 사고를 공사현장 일용근로자로 일하다 다친 것처럼 재해경위와 근로자성을 속여 산재보험 보험급여를 받은 경우 등은 급여 환수 및 고발 조치가 됩니다. <문> 산재보험 불법행위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답> 산재부정수급신고센터(1551-5777) 또는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http://www.comwel.or.kr)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공익신고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철저히 비밀로 보장되고 부정수급 사실이 확인되면 부당하게 지급된 금액에 따라 최고 3000만 원까지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6-04-12

이 대통령 “세제·금융·규제 통한 ‘부동산투기 제로’ 가능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세제, 금융, 규제 정상화를 통한 부동산투기 제로 구현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반드시 해야 한다”고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에서 한 발짝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남의 돈으로 부동산 투기해 돈 벌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의욕을 잃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금융권에서 대출받아 부동산투기를 하는 관행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 글에 정부가 ‘1주택자 전세대출 14조 만기연장 제한 타킷…배수진 친 정부’ 기사를 첨부했다. 여기에는 비거주 1주택자의 신규 전세대출 보증 금지와 함께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을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다음 달 10일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이어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열어 두고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생산적 금융 강화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도 강조했는데, 이는 망국적인 부동산투기에 들어가는 소비적 금융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12

배기철 동구청장 예비후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동구 규제 혁파 공약 발표

국민의힘 배기철<사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배 예비후보는 “멈춰 있는 동구를 다시 꿈과 희망의 도시로 되살리겠다”며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동구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재산권 보호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동구 K2 군공항 주변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대해 “행정 편의주의에서 비롯된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수십 년간 군공항으로 인해 각종 규제를 받아왔고,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지속돼 왔다”며 “이전이 확정됐음에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규제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지역 경제에 부담을 주고, 통합신공항 건설 재원 마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 예비후보는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지역 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즉시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2

중동전쟁의 가장 큰 변수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대 총리 중 최연소 출신이면서 최장수 총리다. 그는 총리 외에도 11선 의원을 지냈고, 국방장관, 외교장관, 보건장관 등을 겸직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지도자 중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그럼에도 정치적 평판은 극과 극으로 나뉘어지는 인물이다. 특히 일부 비판론자들은 그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개인의 안위를 위해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는 날 선 비판을 쏟아 붙는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뇌물, 사기, 배임 등 3가지 부패 혐의로 재판 중이다. 그는 전쟁과 국가 비상사태를 이유로 재판 출석을 자주 미루고 자신에게 유리한 사법개혁을 밀어붙이려 한다. 비판론자들은 그가 전쟁을 지속하는 이유는 전쟁이 끝나는 날이 그의 정치 생명이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라 지적을 한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논의가 실패로 끝나면서 향후 전망도 어둡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의가 진행 중임에도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세계가 희망하는 종전에 찬물을 끼얹은 인물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안전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단호한 태도에 서방국가들은 네타냐후가 호르무즈해협 개방에 최대 걸림돌이란 지적도 했다.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미국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지만 실제로는 네타냐후가 독자적인 군사 행동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스라엘을 이란의 핵위협으로부터 완전히 구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인지 아니면 전쟁을 자신의 안위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중동전쟁의 가장 큰 변수는 트럼프보다 네타냐후가 아닐까. /우정구(논설위원)

2026-04-12

어울림에 관하여

언제부턴가 나라 곳곳에 휴양림이 하나둘씩 세워져 오가는 길손들의 훌륭한 쉼터 구실을 하고 있다. 국토 면적의 65% 정도가 산으로 이뤄져 있는 산악국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알뜰한 행정이라 하겠다. 봄비가 제법 많이 그리고 자주 내리는 시기에 금원산 자연 휴양림에 다녀온다. 그곳에서 느낀 소회(所懷)가 적잖게 깊고 다채로워 짤막한 글로 옮긴다. 유안청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밤새 멈추지 않는 곳에서 유숙함은 특별한 경험이다. 인간의 감각기관은 낮과 밤에 따라 기능 분화가 심화(深化)된다. 낮에는 시각이 밤에는 청각이 특화되는 것이다. 빛이 넘쳐나는 한낮에 눈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어둠이 지배하는 한밤중에는 귀가 중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연암 선생은 ‘열하일기’에서 이 점을 입증한다. 한밤중 바깥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가 바람 소리인지, 물소리인지, 빗소리인지 구별하기 어려웠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무위자연의 실천가들에겐 심상(尋常)한 노릇이겠지만 말이다. 이튿날 아침에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드세게 불었고, 물소리도 어젯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되 구름장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살에 의지해 짧은 등정(登程)을 시도한다. 일주일 사이에 두어 차례 오신 봄비와 거센 바람으로 산벚꽃잎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떨어져 있다. 숲속 오솔길의 야트막한 바위들 틈새에 온갖 여린 풀들이 각자의 하늘과 대지에 의지해 환한 얼굴로 각자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 내가 알아본 것은 남산제비꽃, 현호색, 고사리, 광대나물 정도다. 이름을 모른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노릇이다. 하나의 존재를 수용하는 첫 번째 관문은 이름 아닌가?! 우리는 커다란 나무와 이름난 꽃들은 잘 기억한다. 영춘화(迎春化), 매화, 산수유, 살구꽃, 벚꽃, 목련, 박태기, 수수꽃다리, 배꽃 등속은 환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꽃다지, 제비꽃, 민들레, 갈퀴나물, 엉겅퀴, 뽀리뱅이, 지칭개, 씀바귀, 애기똥풀, 양지꽃, 고들빼기 같은 작은 풀이나 꽃에 이르면 사정이 완연히 다르다. 크고 높고 이름난 것은 누구나 알아본다. 반대로 작고 낮고 알려지지 않은 것은 무시당한다. 노자는 ‘도덕경’ 52장에서 “견소왈명(見小曰明) 수유왈강(守柔曰强)”이라 설파한다. “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다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강하다고 한다.” 노자는 크고 작음, 높고 낮음의 상대성에 주목하면서 양자의 조화와 공존에 자연의 이법(理法)이 있다고 본 것이다. 산벚꽃이 하얗게 뿌려진 길섶 틈틈이 여린 풀잎과 꽃들이 피어나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서 오고 감의 ‘무상(無常)’을 새삼 생각한다. 벚꽃이 그토록 아름다운 까닭은 그것이 유한한 생명을 지녔기 때문이다. 1년 내내 피어있는 벚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여길 사람이 있겠는가! 유한성에 기초한 순환에서 우리는 무상과 함께 영탄(詠歎)의 순간을 만나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양태를 보면서 화합에 기초한 상생과 조화를 깨우치지 못한 유대교도와 개신교도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본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인 것을 알지 못한 채 고귀한 인명 살상에 몰두하는 학살자들의 얼굴이 낙화(落花)와 자꾸 겹쳐지는 봄날이다. /김규종 경북대 명예교수

2026-04-12

고유가 피해지원금, 위기 막고 민생 보듬어야

정부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고물가 등 국민 부담을 덜어줄 취지로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최소 10만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위기 대응능력이 부족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해 이달 27일부터 우선 지급한다. 나머지 국민은 5월 18일부터 소득기준에 따라 선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 혜택을 받는 국민은 모두 3256만 명이며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국비, 지방비 합쳐 6조1000억원이 소요된다. 대구는 군위와 남구, 서구 경북은 영덕, 봉화, 상주, 청도, 의성, 영양, 청송 등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특별지원지역으로 분류, 최대 25만원을 받게 된다. 이란전쟁의 장기화로 한국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화물차 기사, 자영업자, 농민, 어민 할 것 없이 서민가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화물운송 노동자들은 유류비 부담 때문에 달릴수록 손해라며 차량운행을 멈추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세 자영업자는 움츠러든 경기에 한숨을 짓고 영농철의 농민은 대폭 오른 농자재값 때문에 한숨을 쉰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이때 국가가 피해지원금을 서민경제에는 숨통을 틔우고 경기회복의 불씨로 삼는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특히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쟁이 끝나더라도 가격이 쉽게 떨어질 것 같지가 않다. 기름값이 오를 때마다 국가재정을 투입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번 지급하는 피해지원금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더 정교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행정의 완벽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는 장기적 차원에서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집중하고, 민원접촉이 많은 지자체는 누락되는 가구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지원금은 오는 8월 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소멸 된다는 점도 알려 전액 소비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또 부정수급 방지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맹점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2026-04-12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파동, ‘점입가경’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만나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 의원은 지난 10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7일 이 전 위원장을 만나서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논의했다. 대화 가운데 단일화 관련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최종경선에서 뽑힌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대결한다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데, 무소속까지 나오면 민주당에 대구시장직을 상납하는 것”이라며 “두 사람이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해서 민주당과 일대일 선거구도로 가야한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도 지난 9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대 우파 후보 1명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대구시장 외에는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이 요구하는 단일화 방안은 ‘경선과정에 두 사람을 포함시켜 달라’는 것이다. 현재의 경선 예비후보 6명 중 누가 뽑히더라도 선거가 어려운 만큼, 두 사람을 포함시킨 후보 단일화를 통해 ‘주호영·이진숙’ 지지자들도 투표장에 나오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구 국회의원들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을 개인적인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데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선 절차에 두 사람을 포함시킬 수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대구시장 경선 후보 1차 토론회를 한 데 이어 13일 2차 토론회, 15∼16일 당원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거쳐 17일 최종 경선에 나설 후보 2명을 추린다. 최종 후보가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장 경선 절차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이 단호한 만큼, 앞으로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판세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안방’마저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

2026-04-12

지역경제 어떻게 버틸 것인가

요즘 뉴스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환율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겉모습은 국제 정세 이야기지만 그 파장은 이미 일상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고 있다. 시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생업을 위해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이들에게 주유소 가격은 하루 단위로 체감되는 변수다. 움직여야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에서 에너지 비용 증가는 곧바로 소비 축소로 이어진다. 여가와 취미, 외식과 같은 선택적 소비는 어느새 ‘사치’처럼 느껴져 뒤로 밀렸다. 먹거리 물가도 마찬가지다. 수입산 농·축·수산물 가격은 운송·에너지 비용과 환율 상승이 겹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구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반면 소득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당연히 고정된 수입 속에서 가계는 더 촘촘한 지출 관리로 버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역 산업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포항·경주·구미에서 대구로 이어지는 산업벨트는 제조와 유통이 결합된 구조다. 제조업의 핵심인 수입 원자재 가격도 상승 압력이 거센데다, 이를 이용한 제조과정에 드는 산업용 전력 비용 역시 부담이다. 원재료와 에너지 비용이 같이 오르는 전형적인 비용 상승 국면이다. 이는 곧 수익성 저하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가계에는 또 다른 문제가 남아있다.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가계는 원리금 상환 압박까지 받고 있다. 과거 대비 다소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기준금리는 장기간 동결 상태다. 물가 불안이 이어지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여건이다. 결과적으로 가계와 기업 모두 비용 증가와 불확실성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해 있다. 결국 시민의 선택지는 단순해지고 있다. 지출을 보다 정교하게 관리하고, 제한된 자원 안에서 합리적인 소비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과거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으로 소비를 선택하는 ‘경제적 판단의 일상화’가 요구되는 시기다. 앞으로의 여건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국제 정세에 따라 언제든 공급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는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을 상수로 만들고, 산업 전반의 체질 변화를 요구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금의 위기는 특정 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포항과 경주, 영천, 구미, 대구를 아우르는 대구·경북 전반이 같은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지역 산업과 경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어느 한 축이 흔들리면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시기일수록 지역 산업체와 노동자들은 방향을 공유하며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의 지속성과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대응과 협력이 엇박자를 내지 않아야 한다. 동시에 도시의 행정 역시 이러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시민의 삶과 지역 기업의 회생을 뒷받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결국 위기 국면에서의 선택과 집중이 지역 경제의 향방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6-04-12

콜 포비아

딸아이와의 사소한 말다툼은 아주 평범한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어른들께는 톡 말고 전화로 해야지.” 무심코 꺼낸 말이었는데, 딸은 곧바로 되물었다. “왜 꼭 전화여야 해?” 그 짧은 질문 하나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다. 서로의 말이 엇갈리면서 대화는 금세 기 싸움처럼 변했고, 그 과정에서 나는 처음 듣는 말을 알게 됐다. ‘콜 포비아(call phobia)’.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불편하다는 이야기였다. 솔직히 그때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에게 전화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약속을 잡을 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할 때도,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때도 늘 전화였다. 목소리의 떨림, 잠깐의 침묵, 말끝의 뉘앙스까지도 다 의미 있는 소통이라 믿어왔다. 그런데 딸에게 전화는 오히려 부담이라고 했다. 예고 없이 울리는 벨소리가 사적인 공간을 깨뜨리는 느낌이고, 바로 반응해야 한다는 압박이 싫다는 말이 낯설게 들렸다. 그날 이후로 나는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딸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그 안에도 나름의 질서와 감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짧은 문장 하나, 이모티콘 하나에도 아이의 기분이 묻어 있었다. 답장이 늦어도 예전처럼 서운해하기보다 지금은 바쁜가 보다 하고 기다리는 법도 배우게 됐다. 전화처럼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그 나름의 호흡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딸이 말한 콜 포비아는 단순한 예의의 문제가 아니었다.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 싶은 감정, 그리고 스스로를 지키려는 방식이었다. 전화는 예상하지 못한 반응과 감정을 바로 마주해야 하지만, 메시지는 한 번 더 생각하고, 다듬고, 때로는 미룰 수도 있다. 그 차이가 아이에게는 훨씬 편안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여전히 전화의 가치를 놓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분명해졌다. 미안하다는 말이나 고맙다는 말처럼 마음의 무게가 실린 순간에는, 여전히 목소리가 더 깊이 닿는다고 믿는다. 실제로 얼마 전, 딸에게 짧은 전화를 건 적이 있다. 별다른 말은 아니었지만, “괜찮냐”는 한마디에 아이가 잠시 말을 고르던 그 짧은 침묵 속에서, 문자로는 느낄 수 없는 온기가 전해졌다. 그래서 요즘 나는 예전처럼 방식을 고집하지 않으려 한다. 대신 상황에 따라, 그리고 서로의 마음에 따라 방식을 건너간다. 아이가 편안해하는 메시지로 시작해, 필요할 때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건다. 예전 같으면 설득하려 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저 함께 맞춰 가려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전화 또는 메시지가 아니라, 서로를 향해 얼마나 다가가고 있는가인 것 같다. 나는 아직도 전화가 더 익숙한 사람이고, 딸은 메시지가 더 편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조금씩 건너가 보려는 마음이 있다면, 방식은 다르더라도 관계는 이어진다. 그날의 작은 말다툼 덕분에 나는 한 가지를 배웠다. 관계는 옳고 그름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서 깊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어쩌면 어른이 할 일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한 걸음 건너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손철호 지역문화포럼 따로또같이 대표

2026-04-12

앤디 워홀의 구두

앤디 워홀의 전시회를 보러 갔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적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는 대중문화와 소비사회의 이미지를 예술로 끌어올린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이다. 동일인물의 색감을 달리 하거나 캠벨 스프 캔 등 일상에서 쓰이는 물건을 소재로 삼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앤디 워홀은“나는 상업 미술가로 출발했고 비즈니스 아티스트로 끝맺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전시회를 보다보니 광고와 앨범 표지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와 나는 구두를 뱀으로 표현한 광고 앞에 멈춰 섰다. 전율이 느껴졌다. 미혹, 매혹, 유혹이라는 단어가 깊이 마음에 들어왔다. 예쁘고 높은 하이힐을 신던 시절도 있었지만 내게 구두는 이제 절대적으로 발이 편해야 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보는 순간 이제는 신을 수 없는 하이힐을 신고 싶다는 유혹을 느꼈다. 구두를 보며 뱀을 떠올린 발상이 놀라웠다. 문득 아들의 미술학원에 갔던 일이 떠올랐다. 학부모 초청 수업시간이었다. 원장님이 아이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 중 한 아이의 그림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아있다. 바다 속을 그렸는데 바탕이 온통 붉은색이었다. 원장님은 무척 잘 그린 것이라 했다. 왜 저 그림을 좋은 작품이라고 하는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당연히 바다는 파란색 계열을 써야 하는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원장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물었다. 왜 빨간색으로 바다를 칠했느냐고. 다섯 살인 아이는 물고기 사이에 전쟁이 벌어져 피를 흘려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구태의연한 생각을 뛰어넘는 신선한 발상이라며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혹시 집에서 아이들이 생각지 못한 그림을 그리면 틀렸다고 말하기 전에 왜 그렇게 했는지를 꼭 먼저 물어보라고 당부했다. 고정된 생각은 창의성을 떨어뜨린다며. 아기 상어라는 동요를 즐겨 듣는 손녀에게는 정해진 색이 있다. 아빠는 파랑, 엄마는 분홍, 자기는 노랑, 할머니는 주황이다. 아기 상어에 나오는 색이 아이의 머리에서 굳어져 버린 것이다. 색종이로 무엇을 만들던, 색칠 공부나 그림을 그리던 파랑은 아빠색인 것이다. 다른 색은 절대 아빠를 대신할 수가 없다. 이제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는 손녀가 이미 색에 대해 고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 어떻게 그것을 깨뜨리고 다양성을 가지고 가게 할 수 있을지가 은근히 고민이다. 한 가지로 굳어버린 생각이나 이미지는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주입식 교육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생각을 다르게 한다는 것, 관점을 바꾸어 생각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지금은 초등학교 글쓰기에서 비틀어 생각하기, 새롭게 생각하기 입장 바꿔 생각하기 등을 시도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던 그림을 그리던 또는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삶에 있어서 발상의 전환은 무척 필요한 일이다. 경직되지 않고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어 변화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동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은 그런 사람들에 의해 발전해왔다. 내 이야기를 듣던 친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존 관념의 틀을 계속 깨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그 시간을 즐기는 친구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사유를 배워가고 있다고 했다. 전적으로 친구의 생각과 노력에 동의하면서 우리는 틀에 갇히지 말자고 서로를 응원했다. 글을 쓰는 일도 무한하고 다양한 생각 속에서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이끌어내는 일이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요즘 더 깊이 느끼고 있다. 앤디 워홀의 구두를 다시 한 번 더 보고 그의 유연하고 독특한 생각과 예술을 향한 그의 치열함을 배우고 싶었다. 기회가 주어지면 그의 전시회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회를 나서는 발걸음이 자꾸 뒤로 돌아가고 있는 듯 했다. /전영숙 시조시인

2026-04-12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송도·해도·형산강, 해양수상레저 관광 거점 만들겠다”

박용선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12일 송도·해도·형산강 일원을 해양수상레저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최고위원회 의결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지역별 맞춤 공약이다. 박 후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해양수상레저관광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면서 “시대 흐름에 맞는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해당 지역 개발을 통한 주민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송도해수욕장, 해도동 형산강 하류, 형산강 해양수상레저타운을 하나의 해양스포츠 레저 벨트로 연결해 도심 속에서 바다와 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복합 해양레저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송도(바다)의 경우 해상공연장을 비롯한 해양스포츠센터, 실내 서핑플, 비치스포츠 전용구장, OCR(장애물경기) 상설 코스 등 핵심 시설 구축을 통해 사계절 서핑스쿨, 트라이애슬론, 야간 LED SUP, 청소년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도(강·바다)는 리버프론트 수변공원, 에코마리나, 글램핑장, 생태학습관의 시설에 선셋 카약투어, 수변 야시장, 하구 생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형산강(내수면)에는 해양수상레저 종합센터, 국제규격 카누경기장(2000m) 등의 인프라를 통해 전국 대회 유치와 수상레저 페스티벌, 팀빌딩 드래곤보트대회와 장애인 수상레저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해 국비, 도비, 시비뿐만 아니라 민간투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고, 내년부터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사업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세부 계획까지 수립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포항은 철강만의 도시가 아닌 203.7㎞의 해안선과 형산강, 도심 속 해수욕장을 모두 가진 국내 유일의 해양도시”라면서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포항에서 시민에게는 일상 속 해양스포츠를 청년에게는 해양산업 일자리를, 포항에게는 해양수상레저의 메카라는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12

원내 진입 노리는 한동훈···‘주호영’ 불확실성에 대구 아닌 부산행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면 국회 진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내 진입에 성공한다면 복당과 함께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고전하면서 장동혁 체제가 선거 이후에도 유지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출마 지역으로는 부산 북갑과 대구 수성갑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은 지난 8일 한 전 대표와 만나 부산 북갑 출마를 권유했다. 한 전 대표도 “부산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고, 필요하다면 몸 사리지 않고 결단하겠다”며 화답했다. 이를 두고 부산 출마를 사실상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부산 북갑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 해당 당협위원장은 사퇴하는 것으로 사전 의결했다”라면서 전략공천을 통해 다른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북갑이 분구되기 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전 장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 전 장관 출마가 확정된다면 한 전 대표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구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수성갑’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 수성갑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의원도 한 전 대표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무소속 시장 후보와 한 전 대표가 연대하는 이른바 ‘주-한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재보궐 선거를 치르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을 추천했다. 그는 지난 10일 KBS 라디오에서 “제가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무소속 시장 후보와 한 전 대표가 연대하는 구도가 형성된다면 한 전 대표에게도 가장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구 수성갑 출마까지는 변수가 많다. 일단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단해야만 가능하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법원의 컷오프 효력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심 판단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라고만 되풀이하고 있어 무소속 출마가 불확실하다. 한 전 대표가 대구 수성갑 출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친한계 한 의원은 “주 의원은 지금 (대구시장) 불출마에 가까운 기류”라며 “현재 대구보다 부산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12

李 대통령 “보편적 인권 존중이 상식”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인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전쟁은 부인되는 것이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 관계에도 적용된다.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과 재산도 귀하다.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사안에 대한 언급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0일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위군이 전장에서 시신을 떨어뜨리는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불거진 논란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고 부른다. 매국 행위를 하면서도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며 “알면서도 감행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며 “결국 이 역시 우리가 힘을 모아 가르치고 극복해야 할 국가적 과제이자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등 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에서 이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12

[기자수첩] ‘화이부동’의 정치

포항시장 경선은 끝났지만, 정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경쟁의 시간은 필연적으로 균열을 남긴다. 말은 날카로워지고, 지지자들은 편을 가르며, 그 과정에서 공동체의 결은 거칠어진다. 그러나 정치가 단순한 권력 획득의 기술이 아니라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실천이라면, 경선 이후의 태도야말로 그 정치의 품격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폴리스적 동물’이라 규정하며, 공동체 속에서의 조화로운 삶을 인간의 본성으로 보았다. 그는 갈등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갈등은 더 나은 질서를 향한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중요한 것은 갈등 이후의 선택이다. 분열을 고착화할 것인가, 아니면 더 높은 차원의 합의로 나아갈 것인가. 지금 포항이 서 있는 자리 역시 그 질문 위에 놓여 있다. 동양의 고전에서도 비슷한 지혜를 찾을 수 있다. ‘논어’ 에서 공자는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 했다. 다름을 인정하되 조화를 이루는 것이 군자의 길이라는 뜻이다.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생각의 차이와 정책의 이견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도시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다. 문제는 그 다름이 끝내 ‘다툼’으로 남느냐, 아니면 ‘조화’로 승화되느냐에 있다. 그러나 현실 정치의 장면은 이 이상과 거리가 멀다. 일부 공천 탈락 인사들이 결과에 불복하며 거친 언어로 판세를 흔드는 모습도 나타난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냉소 섞인 인식 위에,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식물시장’, ‘시정 마비’와 같은 자극적 표현으로 불안을 증폭시키는 주장들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의 미래 비전이나 정책 경쟁이 아닌, 상대의 약점을 겨냥한 공세가 난무하면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공동체를 다시 분열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고 있다. 이러한 혼탁한 언어는 결국 시민의 불안만 키울 뿐, 포항의 해법이 될 수 없다. 역사를 돌아보면, 위대한 공동체는 언제나 갈등을 넘어선 연대에서 탄생했다. 전쟁과 분열의 상처를 딛고 통합을 선택했던 국가들, 치열한 논쟁 끝에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도시들은 공통적으로 ‘승자의 절제’와 ‘패자의 승복’이라는 성숙한 정치 문화를 보여주었다. 승자는 상대를 포용함으로써 정당성을 얻고, 패자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공동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탤 때 비로소 공동체는 앞으로 나아간다. 포항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산업의 도시에서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지금, 내부의 균열은 곧 도시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경선 과정에서의 감정과 앙금이 계속된다면, 정책은 흔들리고 행정은 동력을 잃게 된다. 반대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힘을 모은다면 그 에너지는 도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추진력이 될 수 있다. 정치인은 결국 ‘기억되는 사람’이다.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어떻게 행동했는가로 평가받는다. 경선 이후 상대를 향해 손을 내미는 용기, 지지자들에게 화합을 설득하는 책임감, 그리고 개인의 이해를 넘어 도시 전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결단. 이러한 선택들이 쌓일 때 비로소 시민들은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게 된다. 시민 역시 관객이 아니다. 갈등을 부추기는 언어보다 화합을 지지하는 태도, 편 가르기보다 공통의 이익을 찾으려는 시선이 필요하다. 공동체는 정치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도시의 품격을 결정한다. 경선은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경쟁의 기억이 아니라 협력의 미래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결국 같은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때 포항은 더 단단해질 수 있다. 갈등을 넘어 조화로, 분열을 넘어 연대로 나아가는 선택. 그 선택이야말로 포항의 다음 시간을 결정짓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4-12

“나무만 심으면 끝? ⋯ 포항시 농지 전수조사, ‘가짜 농부’ 이행강제금 폭탄 터진다

정부가 5월부터 전국 단위 ‘농지 이용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위성·드론·현장 점검을 결합한 입체 조사와 행정처분이 예고되면서 농지 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포항시의 최근 5년 농지 이용실태 조사 결과, 2021년 37건, 2022년 39건, 2023년 15건, 2024년 7건, 2025년 44건(진행 중) 등 위반 의심 사례는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처분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처분명령 1건과 이행강제금 1건이 부과됐으며, 2022년과 2023년은 일부 처분명령 외에는 강제금 부과로 이어진 사례가 제한적이었다. 2024년 역시 적발 대비 처분은 많지 않았고, 2025년은 조사 진행 중이다. 적발과 처분 간 격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수목 식재를 통한 농지 이용 사례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작 없이 유실수나 조경수를 식재하고 농지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외형상 농지 관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 활동은 제한적인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일부 농지에서는 사실경작 여부와 직불금 수급 간 불일치 의심 사례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경작 여부와 관계없이 직불금이 지급되거나 제3자 수령 가능성이 제기되는 사례다. 농지법은 위반 시 처분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를 규정하고 있으며, 직불금은 실제 경작자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부정 수급이 확인될 경우 환수 조치가 가능하다. 다만 현장에서는 처분명령 이후 이행 여부 확인이나 이행강제금 부과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필지는 동일 상태가 유지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농막 설치 농지의 이용 형태도 점검 대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농막이 주거 또는 휴양 형태로 이용되는 사례가 확인되며, 수목 식재와 결합될 경우 외형상 관리된 농지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업법인을 통한 농지 취득과 이용 실태 역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법인 명의 취득 이후 실제 영농 여부와 이용 목적 간 차이가 있는 사례가 확인될 경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투기 가능성이 높은 농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제시된 10대 중점 점검 대상은 △경매 취득 농지 △농업법인 명의 취득 농지 △외국인 소유 농지 △최근 10년 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농지(상속 제외) △관외 거주자 소유 농지 △지분 형태로 분할된 공유 취득 농지 △과거 이용실태 조사에서 적발 이력이 있는 농지 △기초 조사 및 드론 점검에서 불법 의심이 확인된 농지 △수도권 등 지가 상승 지역 농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농지 등이다. 이번 조사는 약 5000명 규모 인력이 투입되며, 위성·드론·현장 점검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경작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농지 처분명령이 내려지며, 미이행 시 공시지가 기준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직불금 부정 수급이 확인될 경우 환수 조치가 이뤄진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농지 거래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목 식재 등 형식적 이용 방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항시의 최근 조사 결과와 현장 사례를 종합하면, 농지 이용과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번 전수조사가 적발뿐 아니라 처분과 사후 관리까지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농지 행정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4-12

포항시 장두건미술상 공모···"상금 규모 현실화 필요” 지적

포항시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고(故) 장두건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공모에 나선 가운데, 상금 규모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제22회 장두건미술상 공모가 진행 중이며, 최종 선정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800만 원과 차기 연도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장두건미술상은 2005년 제정 이후 20여 년간 지역 기반 유망 작가를 꾸준히 발굴하며 포항을 대표하는 미술상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수상자에게 개인전 기회를 연계 제공하는 등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구조를 갖춘 점도 특징이다. 이 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포항미술의 초석을 마련한 장두건(1918~2015)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포항시장 명의의 상패와 창작지원금, 포항시립미술관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장두건미술상 상금은 장기간 정체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초기(1~6회)에는 장두건 화백의 사비로 소액이 지급됐고, 이후 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제17회(2021년)부터 800만 원으로 인상된 뒤 2026년 제22회까지 6년째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로, 미술계 안팎에서는 상금 규모가 작가 위상과 취지에 비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주요 공공미술관이 운영하는 미술상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일부 미술상의 경우 2026년 현재 2000만 원 이상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미술계가 급격히 성장하고 작가들의 활동 무대가 국제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역 미술상이 우수 작가를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단순한 상금 인상을 넘어 미술상과 작가의 인지도 자체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장두건상 인지도를 높이려면 상금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장두건 화백의 인지도를 함께 높여야 한다”며 “현재 장두건 화백의 명성이 지역에 머물러 있는 측면이 있어 전국적으로 작품세계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장두건 화백 상설관이 있는 포항시립미술관의 인지도를 높이고, 초헌 장두건관 전시 역시 연례행사 수준에 머무르지 말고 학술 연구와 전시 기획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레지던시 연계나 해외 전시 지원 등 중장기적 성장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일부 국내외 미술상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포함해 작가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포항시가 장두건미술상을 통해 지역 미술의 흐름을 이끌어온 점은 분명한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향후 전국 단위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금 규모뿐 아니라 인지도, 연구, 전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성과 역사성을 갖춘 미술상이 시대 변화에 걸맞은 지원 체계를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12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시장 공약으로⋯2차 공공기관 이전과 맞물려야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역 의료계와 산업계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평가받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다수의 국책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고, 치의학 분야에서도 풍부한 인재 기반과 연구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치과대학과 관련 학과 재학생 규모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대학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임상 협력 체계도 견고하다. 특히 디지털 치의학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대구의 강점으로 꼽힌다. 인공지능 기반 진단과 디지털 교정, CAD/CAM 시스템 등 미래 치의학의 핵심 기술을 뒷받침할 산업 기반이 이미 형성돼 있다. 지역 내 소프트웨어 기업 집적지와 의료 인프라가 연계되면서 연구 성과의 산업화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입지 여건 또한 충분하다. 연구원 설립이 가능한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고, 관련 기관과 기업이 인근에 밀집해 있어 사업 추진의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구원 유치 경쟁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단순한 연구기관 설립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대구는 지난 20년간 산업 재편 과정에서 성장 정체와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이중 과제를 겪어왔다. 연구원이 유치될 경우 고급 연구 인력과 산업 인력 수요가 동시에 창출되며, 이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인재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도 맞물린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연구개발 기능의 지역 분산이라는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이전 대상 기관으로 평가된다. 현재 연구원 설립은 특정 지역 지정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인 만큼, 지자체의 준비 수준과 정책 의지가 유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명확히 제시하고,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위원장은 “공모 방식이 확정된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의 전략과 준비 정도가 유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2

국힘 13일 2차 토론회, ‘후보 단일화·김부겸 공세’ 주메뉴 될 듯

6·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장 선거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설로 진통을 겪는 국민의힘은 13일 오후 대구MBC에서 예비경선 후보 6명을 대상으로 2차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대한 공세와 주 의원·이 전 위원장이 제기한 '후보 단일화’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민주당 김 후보의 대구시장 출마가 확정된 후, 국민의힘 경선주자인 유영하·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가나다 순) 등은 이슈선점과 정책 발표에 총력을 쏟는 분위기다. 이와함께 김부겸 후보에 대한 비판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추경호 후보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관련해, “대구시장 자리를 중앙정치의 계산과 선거용 책략의 무대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과거 김 후보가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점을 문제 삼으며 “자신의 말을 너무 뒤집고 있다. 무엇이 진심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같은 날 최은석 후보도 김 후보와 민주당이 내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포함한 공약을 의식한 듯,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정부 재정 여력이 있느냐.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가져올 여력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외에 이재만 후보는 "TK 행정통합 공약은 시민을 조롱하는 수준”이라고 했고, 유영하 후보는 대구 엑스코 명칭을 ‘박정희컨벤션센터'로 바꾸겠다고 한 김 후보 공약을 두고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보”라고 비판했다. 대구 정치권에서는 “과거 국민의힘 후보들이 독주해온 역대 지방선거 판세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공수가 뒤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간의 공천파동은 이제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두 사람은 여전히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최근에는 직접 만나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 의원은 지난 10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7일 이 전 위원장을 만나서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논의했다. 대화 가운데 단일화 관련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 두 사람이 요구하는 단일화 방안은 ‘경선과정에 두 사람을 포함시켜 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구 국회의원들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을 개인적인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데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혀, 컷오프를 둘러싼 국민의힘 공천갈등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와는 달리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종교계와 지역 유력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에는 제 10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과 상주 향우회 체육대회를 찾아 현장 스킨십을 강화했다. 그리고 9일과 10일에는 동화사·은해사·파계사와 천주교 대구대교구 등 종교계를 방문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현재 보수진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부분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광폭 행보에 나섰다가 오히려 보수 민심 결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2

국민의힘 고병수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남구 제2선거구), 국힘 소속 남구 청년 지지 선언 받아

국민의힘 고병수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남구 제2선거구)가 지역 내 청년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대구 남구 청년 간담회 및 지지 선언식’을 열고, 지역 청년들과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후보의 공약과 지역 발전 구상을 검증하고, 대명동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고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청년들은 “고 후보가 8년간 남구청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해 온 경험을 강조하며, ‘현장 경험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평가한다”며 “대명동의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 경험이 검증된 후보가 시의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대명동 균형발전 10대 핵심 공약’ 발표와 함께 SNS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거운동 전략, 청년층과의 소통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정책 토론이 진행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AI 청년 창업지원 플랫폼 조성 △도시철도 5호선 노선 확정 및 신속 추진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 건립(약 300억 원 규모) △심인고 후적지 공공 실내수영장 조성 등이 포함됐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청년의 시각이 반영된 정책이 가장 강력한 선거 전략이며, 제안된 의견을 공약에 적극 반영해 성과로 이어가겠다”며 “청년들의 지지 선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명동 균형발전과 청년이 돌아오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2

달성군립도서관, ‘도서관 주간’⋯전 세대 아우르는 문화 플랫폼

대구 달성군립도서관이 책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달성군립도서관은 ‘2026년 도서관 주간’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기능에 보건·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달성군보건소와 달성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건강과 문화가 결합된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인형극 공연 ‘인형이 들려주는 달성 옛이야기’를 비롯해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도서 명문장 기록 행사, 이동건강버스, 치매예방교실 등이다. 특히 인기 작가 오세나·백유연 초청 강연은 유아·아동 가족을 중심으로 책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작가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독서 경험을 확장하고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며,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달성군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 주간은 독서를 중심으로 건강·복지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문화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과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2

3월 학평, ‘확통·사탐 쏠림’ 심화⋯이과 기피에 입시 변수 확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문과형 과목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은 물론 탐구 영역에서도 사회탐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입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3월 학력평가 응시 인원은 33만 4663명으로 전년 대비 1만 6791명 감소했다. 탐구 영역 응시 인원도 33만 2474명으로 1만 6379명 줄어 전체 규모는 축소됐다. 그러나 특정 과목으로의 집중도는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쏠림이 두드러졌다. 사회·문화 응시 인원은 17만 8202명으로 전년보다 2만 7377명 증가했으며, 생활과 윤리도 15만 6656명으로 2만 153명 늘었다. 두 과목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윤리와 사상 역시 4만 2205명으로 5065명 증가했다. 반면 과학탐구는 전 과목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명과학Ⅰ은 5만 648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4046명 줄어 37.6% 감소했고, 물리학Ⅰ(33.8%), 화학Ⅰ(34.2%), 지구과학Ⅰ(33.5%)도 모두 30%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응시 비율이 74.8%까지 상승한 반면 언어와 매체는 25.2%로 하락했다. 수학 역시 확률과 통계가 68.4%를 차지하며 우세를 보였고, 미적분은 29.4%로 30% 아래로 내려갔다. 이처럼 선택과목 간 격차는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 응시 인원은 2025학년도 이후 꾸준히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과목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수학에서도 확률과 통계 비중은 50%대에서 60%대를 거쳐 70%에 근접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입시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동일 집단으로 성적이 산출되지만, 탐구 영역은 과목별 상대평가 구조를 따른다. 이에 따라 응시 인원 쏠림이 심화될수록 등급과 표준점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과학탐구 응시 인원 감소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응시 집단이 줄어들수록 상위 등급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이후에도 선택 과목 변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탐구 영역에서 응시 인원 변화가 성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2

달성군, 학생부전형 설명회 개최⋯맞춤형 진학 지원 강화

대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학생부 중심 전형에 대한 체계적 이해와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구 달성교육재단은 지난 11일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에서 관내 일반계 고등학생 학부모 80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부위주 전형 대비 전략설명회’를 열고 맞춤형 진학 지원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는 대규모 강연 형식을 벗어나 실질적인 정보 전달에 집중한 밀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학생부 중심 전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준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학업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 평가하는 수시 전형으로, 일부 대학은 면접이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한다. 강연에 나선 현계욱 경북고 진로진학상담부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은 활동의 양이 아니라 고민과 성장의 기록이 핵심”이라며 “대학은 화려한 스펙보다 학교생활 속 자기주도적 역량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부 관리 방법과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는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응 전략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학부모는 “입시에 대한 부담과 답답함 속에 참여했는데, 핵심을 짚어줘 막막했던 입시에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입시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학부모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진로·진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2

이철우 지지 업은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포항 모든 정치 역량 하나로 묶겠다”

박용선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통합 실천을 천명했다. 12일 박 후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박 후보의 용광로 캠프를 방문한 이철우 예비후보는 “포항시장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가 호소했던 대통합론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와는 당 활동은 물론 도지사와 도의원으로 경북의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 소통했기에 모두 당선된다면 경북도와 포항시의 협력관계는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항지역 지방의원들도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용선 후보는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 경북도는 물론 포항도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당은 물론 포항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포항의 모든 정치 역량을 하나로 묶어 내는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시장의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경상북도와 포스코, 양 국회의원과 지역 시·도의원과의 관계 복원에 적극 솔선수범하겠다”라면서 대통합의 필요성과 강력한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6일 최고위원회 의결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박용선 후보는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과의 접촉을 통해 포항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통합의 시대를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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