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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중고등학생에 홍삼 간식 지원

영주시는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홍삼간식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가 추진하는 2025 홍삼간식 지원사업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행한 홍삼간식 지원사업은 지역 내 학생들의 체력과 면역력 증진 등 건강한 성장과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해소, 잠재적 소비층을 확보해 지역 대표 특산품인 홍삼의 소비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올해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관내 20개 중·고등학교 학생 5435명 홍삼간식을 제공한다. 이 기간중 대상 학생들은 1인당 홍삼간식 30회분을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지원받게 된다. 시는 학생들의 기호 및 선호도, 취향을 고려한 간식 제공을 위해 학교별 선호도 조사를 시행해 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제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은 홍삼젤리스틱형 제품으로 MZ세대들의 입맛에 맞게 홍삼 특유의 쓴맛을 줄여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홍삼간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젤리스틱형 간식은 홍삼, 사과, 오렌지즙을 배합해 맛의 균형을 맞춰 제작돼 학생들이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기억력 개선, 항산화 작용 등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의학적으로도 검증되고 있다. 홍삼간식 지원은 학업 스트레스, 체력이 떨어진 학생들의 피로 회복과 학업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홍삼간식을 받은 학생 A양(영주여중)은 “쓸 것으로 생각했던 홍삼이 입맛에 맞게 달콤 새콤함과 스틱 젤리형으로 제작돼 먹기가 편리하다"며"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피곤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매영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홍삼간식 지원사업은 지역 특산품 홍삼의 소비 확대와 함께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며“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건강한 에너지 증진을 위해 홍삼에 친숙해지고 지역 농가에도 힘이 되는 상생의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13

경북교육청 ‘AI 업무꿀팁세트 2호’ 배포···학교 행정 효율화에 박차

경북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행정 혁신의 일환으로 ‘AI 업무꿀팁세트 2호’를 13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통해 공식 배포했다. 이번에 공개된 ‘AI 업무꿀팁세트 2호’는 교육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행정 오류를 예방하고, 실무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중심의 자료로 반복적으로 문의 되는 행정 절차와 감사 지적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돼 있어, 현장의 교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업무명을 입력하면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의 담당자를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는 ‘AI로 바로 찾는 업무 담당자 연락처’는 빠른 업무처리와 정확한 소통을 지원하고, 자주 지적되는 행정 오류 사례를 정리한 ‘반복 지적사항 감사사례집’은 실무자들이 유사한 실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공무원 인사제도 및 성과 보수제도 안내’는 인사 및 보수·수당 관련 제도를 FAQ 형식으로 정리해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적용을 돕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호 배포 이후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이번 2호를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교직원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주제의 AI 업무꿀팁세트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정보라도 현장에서 꼭 필요한 자료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행정 혁신의 시작”이라며 “학교의 행정 효율을 높여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료가 게시된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은 교육행정과 학교 운영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원 플랫폼으로, 2025년 10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590만 명을 돌파하며 ‘교육 현장의 필수 행정 도우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13

경운대, 국가 전략과제‘AI 팩토리 사업’ 선정

경운대 산학협력단은 13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AI(인공지능) 팩토리 사업 공모’에서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레이더 모듈 유연생산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탑엔지니어링㈜가 주관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화시스템㈜, 경운대학교가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내 보안산업의 권위자로, 안랩(AhnLab)에서 25년간 근무한 경운대 소프트웨어학부 김재열 교수가 이끄는 ‘AX사이버보안랩’ 연구팀이 사업의 핵심 세부과제인 ‘AX(AI Transformation, AI 중심 산업혁신) 사이버보안 모듈 개발’을 맡아 AI 기반 제조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 과제는 2029년까지 4년간 총 76억 원(국비 59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AI 비전검사, 자율이송로봇(AMR), 예지보전 및 생산예측 기술을 접목해 첨단 방산용 통신·레이더 모듈의 자동화·유연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호준 산학협력단장은 “국내 제조 산업이 AI 기반 자율제조체계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사이버보안 기술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운대학교가 스마트팩토리·로봇·방산 제조 분야의 보안기술을 선도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13

경북교육청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 사후 모니터링’

경북교육청은 13일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한 이후에도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학교폭력 사안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또는 학교장 자체 해결로 종결되면 사건이 마무리된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피해 학생은 사건 이후에도 불안·우울·대인기피 등 심리적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고, 가해 학생 역시 징계만으로는 행동 변화나 재발 방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사건 종결이 곧 해결은 아니다’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실질적인 회복과 공동체의 신뢰 회복을 도모할 방침이다. 사후 모니터링 제도는 학생들의 생활과 정서 회복을 중심에 둔 관리 체계이다. 피해 학생의 경우 심의위로부터 보호조치를 받은 학생 중 동의서를 제출한 경우에 한해 사안 종결 후 3개월 동안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정서 안정 상태와 2차 피해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6호 조치(사회봉사) 이상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반성의 정도와 재발 방지 의지를 점검하며, 생활 습관 개선 지도도 병행한다. 반복적인 가해 행위나 반성 부족이 확인되면 학부모 상담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개입이 이뤄진다. 갈등 조정, 공감 훈련, 의사소통 기술 향상 등 학생 간의 오해와 감정의 골을 해소하는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관계 개선 지원단’과 전문 상담교사가 참여한다. 또 공동체 의식 강화, 배려와 존중의 문화 확산을 목표로 ‘관계 회복 학급 운영 프로그램’을 학급 단위로 도입해 학급 전체가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단순히 징계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 학생들을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13

문경시, 관광안내판 대대적 정비 나선다

문경시는 오는 10월 말부터 관내 관광안내판 40여 개를 일제히 정비한다. 이번 정비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노후 및 훼손 안내판의 교체와 최신 관광 정보 반영, 디자인 통일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안내판은 지역을 방문한 이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시설물”이라며 “정보 정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모두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먼저 △안내판 위치 적정성 △노후·훼손 상태 △정보의 적합성 등을 종합 점검한 뒤 순차적으로 보수·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경돌리네습지 등 신규 관광 명소의 정보와 현 위치 표시, 교통편, 주변 편의시설 등 최신 관광 정보를 안내판에 반영해 관광객의 이동과 체험 편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안내판마다 제각각이었던 지도 표현 방식을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으로 개선해, 관광객들이 혼란 없이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시각적 일관성을 확보한다. 문경시는 이번 정비가 완료되면 관광객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관광명소 홍보 효과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정비 이후에도 정기 점검 체계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안내판의 지속적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정보 인프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임기홍 문경시 관광진흥과장은 “관광안내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문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일제정비를 통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정보 최신화 △디자인 통일 △관리 체계 확립의 3축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문경시의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3

APEC 정상회의 보름 앞으로… 막바지 점검 ‘완성의 단계’ 돌입

경주가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APEC 정상회의를 보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착수하며 준비를 ‘완성의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소·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전 부서의 APEC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마지막 점검’이자 ‘완벽한 개최를 위한 총력 다짐의 성격이었다. 주 시장은 “이제는 점검이 아니라 완성의 단계에 와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적 행사로 경주의 품격이 세계 무대에 드러나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건의 허점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숙박업소, 관광지, 식당, 교통시설 등 모든 현장에서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품격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APEC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를 마무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궁과 월지 인근 임시주차장 정비공사는 이달 중 준공할 예정이며,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장으로 사용될 화랑 마을 어울마당 보수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글로벌 기업 교류 확대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APEC 회원국 및 경북 투자 포럼도 연다. 경주시는 이달말 본행사인 APEC 정상회의 및 CEO 서밋 뿐만 아니라 16~17일 APEC 회원국 투자포럼과 18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 대비해 24시간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정의 준비만으로는 완전한 성공이 어렵고, 시민이 곧 경주의 얼굴인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이 ‘경주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3

에코프로비엠, 유럽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공략 가속화

영일만산단 포항캠퍼스를 두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에 운영 중인 유럽 연락사무소의 법인 전환에 나섰다. 법인 설립을 통해 양극재 마케팅과 더불어 리사이클링 등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고객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독일에 개설한 유럽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본사와 현지 배터리 고객사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유럽은 전기차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지역 내 배터리 조달 및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또한 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현지화 규제에 대응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법인 설립을 통해 잠재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양극재뿐만 아니라 리사이클링 피드 확보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 준공을 앞두고 별도의 유럽 법인 설립을 통해 마케팅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유럽 법인과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 법인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제품 공급 효율성과 신속한 고객 대응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유럽 현지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양극재 마케팅뿐만 아니라 리사이클링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13

울릉도 도동항 개항 100년···24일 기념행사 개최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100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는 오는 24일 도동항 특설무대에서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를 주제로 ‘도동항 개항 100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도동항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주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03년 군청이 서면 태하에서 도동으로 이전하면서 행정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1925년 국가지정항만으로 지정된 뒤 울릉도 여객선의 출발지로서 기능을 해왔다. 도동항의 역사는 곧 울릉도의 여객선 역사이기도 하다. 울릉읍 도동리는 집단부락으로 1리와 2리로 구분돼 있고 울릉군청, 경찰서, NH농협은행군지부, 울릉군의회, 교육청, 울릉군보건의료원, 군민회관 등 울릉도 행정, 치안, 문화, 병원 등 거의 모든 기관이 밀집한 곳이다. 현재 울릉군 인구의 약 28%가 도동항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1963년 동양해운 청룡호가 울릉도에 첫 취항 했지만, 당시 접안 시설이 없어 여객선을 항구 한 가운데 띄워 놓고 ‘종선(하시게)’으로 승객과 화물을 나르던 시절이 있었다. 1977년 7월 여객선 부두가 완공되고 한일1호가 취항하면서 포항~울릉 항로가 6시간대로 단축됐다. 1995년 8월에는 대아고속훼리가 선박의 개념을 새롭게 쓴 쌍동선 썬플라워호가 투입되며 3시간대 항로가 열렸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도동항은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울릉도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도동항은 울릉도 주민은 물론 독도를 지키는 거점항구 역할도 해왔다. 독도 정착 주민과 해녀들은 도동항을 거점으로 독도를 오가며 삶의 터전을 일궜다. 지금도 독도 연안 어장은 도동독도어촌계가 관리하고 있다. 도동항 개항 100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도동항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안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도동항을 지켜온 우리나라 최고수령 2000년이 넘은 향나무 사진과 도동리 옛 사진 공모전 등 도동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3

고용부, 구직급여 상향·육아기 지원 확대···11월 11일까지 입법예고

고용노동부가 최근 출산·육아기 근로자 지원 강화와 실업급여 상한 인상을 포함한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11월 11일까지다. 개정안은 △대체인력지원금 지급방식 개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상한 인상 △구직급여 상한액 조정 △민간위탁 근거 신설 △업무분담 지원금 신청 절차 간소화 등을 담았다. 대체인력지원금은 육아휴직자 복직 후 추가 1개월까지 지급 기간이 늘어난다. 또한 기존의 사후 50% 지급방식이 폐지돼, 대체인력 사용기간 중 전액 지급으로 바뀐다. 중소기업이 대체인력 인건비를 제때 확보할 수 있어, 복귀자 업무 적응과 조직 내 인력공백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과 서비스업 현장에서는 이 조치를 “실질적 지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산·경주 등지에서 여성근로자 비율이 높은 부품제조업체, 급식·유통업체들은 육아휴직 복귀 시점의 인력 부담이 줄어 생산 차질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북 소재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는 “육아휴직자 복귀 후에도 인력 교체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용 유지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활성화를 위해 상한액이 높아진다. 매주 최초 10시간 단축분(통상임금 100%)은 기존 22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이후 단축분(통상임금 80%)은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오른다. 이는 경북 지역 공공기관과 지방 중소기업의 워라밸 제도 도입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미·칠곡 등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근로시간 단축제 활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 제도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최저임금(시급 1만320원)을 반영해 구직급여 상한액도 조정된다. 현재 상한액(1일 6만6000원)이 하한액보다 낮아지는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상한을 6만8100원으로 인상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실업급여 수급자는 약 9만 명(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제조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여파로 구직급여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조정은 지역 가계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포항과 구미 등 산업단지 중심의 고용센터에서는 “지급액 인상으로 재취업 준비 기간의 생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워라밸+4.5 프로젝트’도 법적 위탁 근거가 마련됐다. 노사합의를 통해 주 4.5일제를 도입한 사업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노사발전재단 등 전문기관에 위탁해 추진된다. 업무분담 지원금은 신청 시 제출해야 했던 증빙서류를 폐지하고, 신청서 기재만으로 대체하도록 개선된다.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해 기업의 제도 이용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법예고안은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과 대한민국 전자관보(www.mois.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국민 의견은 우편·이메일로 제출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13

김천시, 관광약자 품는 열린 관광지 조성

김천시(시장 배낙호)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천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서 사명대사공원과 산내들오토캠핑장이 선정돼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관광약자가 불편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지 자유로운 이동 환경 조성, 편의시설 확충,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선 종합적인 관광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명대사공원은 역사·문화적 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관광지로, 산내들오토캠핑장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형 시설로 조성돼 김천만의 차별화된 열린관광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세부 설계를 마친 뒤 2025년 하반기에 착공,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완료 후에는 관광약자와 동반가족, 여행업 종사자 등이 열린관광지를 직접 체험하는 팸투어를 실시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보완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김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포용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약자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관광지 접근성을 개선하여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며, 관광지 이미지 제고와 방문객 유입 증대를 이룰 전망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서 모든 관광객이 차별 없이 김천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사명대사공원과 산내들오토캠핑장을 시작으로 김천을 전국 최고의 열린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0-13

경북도, 백두대간 산림관광 공동마케팅 본격화

경북도는 13일 김천·영주·상주·문경·예천·봉화 등 백두대간권 6개 시·군과 산림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첫 공동마케팅을 위한 행사로는 오는 25일부터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를 선보인다. 아는 참가자들이 백두대간 6개 시·군의 뛰어난 풍광을 즐기면서 건강에 도전하는 행사이다.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건강한 도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트레킹 행사다. 각 지역의 코스는 10~15km 내외로 구성된다. 약 4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중·상급 난이도의 트레일로 산행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행사는 총 6회에 걸쳐 12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모든 코스를 트레킹 전문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시작점에서 도착 지점까지 전 구간을 안전하게 걷고, 6개 지역의 형태를 본뜬 퍼즐형 스티커를 제공받는다. 6개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백두대간 지도를 완성할 수 있는 기념 메달이 수여된다. 참가자들은 또 각 지역의 특산물과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지역 내 숙박·식음료·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인 만큼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백두대간은 대한민국 산림의 중심축이자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챌린지는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도전과 체험을 즐기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는 승우여행사 누리집과 오지고트립을 통해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행사 일정 및 코스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13

예천군, ‘가족 미션 트레킹’ 참가 가족 모집

예천군과 한자녀 더갖기운동 예천군협의회(회장 이남순)는 오는 26일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금당실 전통마을에서 ‘가족 미션 트레킹’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며, 가족 사랑과 ‘함께 육아’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뜻 깊은 행사다. 가을 정취가 가득한 금당실 전통마을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족들이 함께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는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즐겁게 할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 당일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옛 추억을 되새기며 신명 나는 전통놀이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가족들이 숨겨진 보물처럼 알록달록한 자연의 색깔을 찾아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 간의 협동심도 키울 수 있다. 특히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추억의 뽑기’와 사랑하는 가족에게 또는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손글씨 엽서 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 버블쇼와 환상적인 마술쇼 등이 준비되어 참가 가족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군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동반한 가족 총 50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선착순으로 마감되므로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들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예천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leeum0402@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가족 미션 트레킹’은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금당실 전통마을의 아름다움을 온 가족이 함께 느끼고, 서로 소통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풍성하게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13

봉화군, 10월 축제·행사 대비 안전관리계획 심의

봉화군은 최근 봉화군청 중회의실에서 ‘10월 축제 및 행사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기 위해 안전정책조정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박시홍 봉화군 부군수를 비롯해 봉화경찰서, 봉화소방서, 봉화교육지원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10월 중 열리는 주요 축제와 행사에 대한 안전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축제장 내 전기·가스시설의 적법성과 안전성, 주차장 및 차량 동선 관리, 관람객 대피로 확보 등 행사 운영 전반의 안전계획을 기관별로 검토했다. 심의 대상에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9회 봉화송이축제, 18일 개최되는 제14회 경상북도 토목인 한마음 체육대회, 23일 제29회 노인의 날 행사, 24일 예정된 제44회 군민체육대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송이축제의 경우 본 행사뿐 아니라 연계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종합 검토가 이뤄졌다. 봉화군은 축제 개막을 앞둔 15일, 경상북도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통해 시설 안전 상태를 최종 확인하고, 사전 보완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시홍 부군수는 “10월은 각종 축제와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한 축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13

청춘남녀 인연 찾기…‘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안동시가 청춘 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돕는 소셜 교류 프로그램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4 참가 신청을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예끼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예끼마을 랜덤데이트, 커플 한복체험,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일대일 매칭토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모집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재직 중인 1980년부터 1993년 사이 출생한 미혼 남녀로,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참가자는 오는 31일 개별 통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3회차 행사에서는 참가자 32명 중 7쌍이 커플로 성사돼 44%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이금혜 인구정책과장은 “이번 시즌은 올해 마지막 회차로, 새로운 인연을 찾는 청춘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3

대구시향, ‘제2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 개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2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청년 음악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구시향의 대표 프로젝트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에는 트럼펫 조성준(계명대 4), 클라리넷 성예림(계명대 3), 오보에 양화석(계명대 3), 색소폰 류다영(계명대 2)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대구시향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연주자로, 각각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코플런드의 ‘클라리넷 협주곡’, 칼리보다의 ‘오보에 소협주곡’, 크레스턴의 ‘알토 색소폰 협주곡’을 연주한다. 지휘는 대구시향 박혜산 부지휘자가 맡는다. 1984년 시작된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지역 음악학도의 성장을 돕는 대구시향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청년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음악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열린 무대를 제공한다. 박혜산 지휘자는 “협연자들의 성실한 준비 과정과 음악에 대한 진심이 관객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이 공연은 대구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라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1인당 4매까지 사전 예약 가능하다. 예약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daeguconcerthouse.or.kr) 또는 대구시향(053-430-7765)으로 접수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3

DIMF, 북미 파트너사와 MOU 체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인재 발굴 프로그램 ‘DIMF 뮤지컬스타’가 북미 현지 오디션 개최를 통해 글로벌 도약을 본격화한다. DIMF는 202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북미 예선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미국 Gold and Jade Stages와 합작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DIMF 뮤지컬스타는 2015년 시작된 이래 매년 수천 명의 지원자가 참여하는 국내 대표 뮤지컬 경연대회로, K-뮤지컬의 차세대 배우들을 배출해왔다. 이 대회 출신 신인 배우들은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K-뮤지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DIMF는 그동안 아시아 지역(상하이 등)에서 온사이트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북미 진출은 단순한 해외 참가자 모집을 넘어 현지 직접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북미 진출은 전 세계 뮤지컬 인재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DIMF가 글로벌 뮤지컬 허브로 성장하고 K-뮤지컬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IMF는 2026년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국제 심포지엄, 역대 호평 작품 재초청 공연, 한국 뮤지컬 60년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 등을 통해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3

中 상무부 “미국, 추가관세 위협 중단하고 협의 나서야”

중국 정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100% 추가관세 발표에 대해 “필요하고 방어적인 조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동시에 미국에 협상 재개를 촉구하며 “고율 관세로 협박하는 것은 중국과 올바른 방식의 관계를 맺는 길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잘못된 행위를 가능한 한 빨리 시정하라”며 “미국이 계속 행동을 이어간다면 중국도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중요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수출 규제를 예고한 데 대한 공식 반응이다. 앞서 중국은 미국 조치에 맞서 △미국 선박 대상 항만 사용료 신설 △미 반도체 대기업 퀄컴에 대한 반독점 조사 착수 △레어어스(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출규제 강화 등을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조치는 금수(禁輸)가 아닌 관리 강화이며, 산업·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9일에도 특정 레어어스가 소량이라도 포함된 제품은 앞으로 수출허가증을 받아야 하며, 희토류 정제와 자석 제조 관련 기술도 수출관리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든 이번 조치는 미국의 반도체 및 핵심기술 봉쇄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미중 간 통상갈등이 단순 관세전(戰)을 넘어 공급망·기술안보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13

포항, 내수·수출 이중 부진에 ‘빨간불’ 지속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이 동시에 하락하며 철강경기 회복세가 계속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수 침체와 글로벌 수요 둔화, 보호무역 강화 등 복합적 악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K스틸법 제정까지 지연되면서 지역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 최근 발표한 ‘포항철강산업단지 경제동향(2025년 8월 말 기준)’에 따르면 단지에는 현재 270개 사가 입주해 357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321개 공장이 가동돼 가동률은 91%를 기록했다. 8월 생산실적은 1조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6.6%, 전년 같은 달보다 10.3% 감소한 수치다. 올해 누계 생산액은 9조3370억원으로 연간 계획(15조6003억원)의 90% 수준이며, 전년 누계(10조1500억원대 추정) 대비 8.0% 줄었다. 관리공단 측은 “국내 건설 경기 부진과 주력 산업 위축으로 철강재 수요가 줄어든 데다, 수출환경 악화가 겹치면서 생산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출 역시 급격히 둔화됐다. 8월 한 달 수출액은 1억9632만달러로 전월 대비 25.9%, 전년 동월 대비 36.9% 줄었다. 올해 누계 수출은 21억5623만달러로, 연간 목표(34억5116만달러)의 94%에 머물렀으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했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의 공급 과잉, 가격경쟁 심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8월 말 기준 포항철강산단의 고용 인원은 1만3400명으로 전월보다 18명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 127명 줄었다. 남성 근로자가 1만2624명, 여성 근로자가 776명이었다. 업계는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 주요국의 통상정책 변화, 국내 건설 및 자동차 산업의 둔화가 철강 수요를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수출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 구조적 대응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K스틸법 제정 등 국내 제조업의 기반인 철강산업의 조속한 회생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책이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여파로 생산과 수출 모두 당초 계획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