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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초등 늘봄학교에 ‘국산 과일간식’ 공급 시작

대구시가 13일부터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초등생에게 신선한 국산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162개 초등학교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2학년 학생 약 8000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에게는 사과, 배, 토마토 등 제철 국산 과일·과채류가 컵 또는 파우치 형태로 제공되며, 주 2회 정기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1회 제공량은 150g 이내로 구성된다. 특히 공급되는 과일은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세척과 절단 등 전처리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제공된다. 시는 지난 3월 시설과 장비, 작업공정 전반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공급업체 2곳을 선정했다. 과일은 국내산 농산물 표준규격 ‘상’ 등급 이상의 품질을 갖춘 제철 품목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영양 균형과 신선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가공식품 위주의 간식을 건강한 자연식으로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 건강 증진뿐 아니라 국산 과수·과채 소비 확대와 농가 판로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식품 안전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 건강과 국내 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2

군위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SA)

대구 군위군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으며 정책 실행력과 행정 신뢰도를 입증했다. 군위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6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이다. 군은 전체 71개 공약 중 66개를 완료해 완료율 93%를 기록했으며, 추진 중 사업을 포함한 공약 이행률은 95.6%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공약 관리와 점검을 통해 군민과의 약속을 실제 성과로 연결했다는 평가다. 특히 농촌 정주여건 개선, 응급의료체계 강화, 생활SOC 확충, 문화관광 활성화 등 군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책 경쟁력도 이어졌다. 군위군은 ‘2025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해 말 기준 공약이행 정보를 바탕으로 공약이행 완료,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전국 기초단체장의 평균 공약 이행률은 70.42%로 집계됐다. 광역시 기초지자체는 76.82%, 광역도 기초자치단체는 67.81%였으며 대구는 76.32%로 광역시 평균보다 소폭 낮았다.대구에서는 군위군과 남구가 SA 등급을 받아 최상위권에 올랐고, 중구와 수성구는 A등급을 받았다. 군위군 관계자는 “주민과의 소통과 약속 이행은 의무”라며 “투명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2

대구 수성구,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70억 규모 자금 공급

대구 수성구가 이달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증액하고,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총 70억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기존 경영안정자금은 오는 13일부터 36억 원이 추가 편성되면서 올해 총 48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이번 추가 재원은 수성구와 iM뱅크가 공동으로 3억 원을 출연해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운영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이자의 3%를 2년간 보전하는 방식이며, 휴·폐업 상태이거나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대구신용보증재단 범어동지점에서 보증을 받은 뒤 iM뱅크 수성구청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도 같은 날부터 시행된다. 이는 대구 지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 도입되는 방식으로, 성장기반자금과 특별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대리대출에 대해 이자의 2%를 1년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약 22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총 5000만 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남부센터에서 정책자금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대구신용보증재단 보증을 거쳐 iM뱅크 수성구청지점에서 진행하면 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며 “융자 지원과 이차보전 확대를 통해 자금 부담 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2

대구시, 임시정부 수립 107주년 기념식 개최⋯독립정신 계승 다짐

대구시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7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임시정부의 법통과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직, 한없이 아름다운 나라’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독립유공자 유족과 지역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을 시작으로 약사 보고,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특별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하와이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이만정 애국지사에게 추서된 건국포장이 후손 이은환 씨에게 전수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임시헌장 선포문은 권영구 애국지사의 후손 권기을 씨가 낭독했으며, 만세삼창은 장주호 애국지사의 후손 장병환 씨가 선창했다. 특별공연에서는 국악 연주와 성악 무대가 어우러져 선열들의 희생과 투쟁 정신을 기리는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는 역사적으로 나라의 위기마다 중심적 역할을 해온 도시”라며 “임시정부가 남긴 통합과 연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보훈의 의미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이후 같은 해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정 정부로, 국권 회복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2

대구시, 의료데이터로 AI 산업 육성⋯“메디시티 위상 강화”

대구시가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2026년(4차년도) 의료데이터 중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주관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기업의 기술 완성도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K-의료데이터 중개 포털’이 사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 대구시는 해당 포털 활성화를 위해 참여 병원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의료데이터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포털에는 지난 3년간 축적된 약 25만 건의 데이터가 탑재돼 있다. 뇌신경 및 심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관련 CT·MRI 영상은 물론, 환자의 생체 신호와 진단 정보가 포함된 정형 데이터까지 폭넓게 제공된다. 기업들은 포털 내 데이터 카탈로그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활용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2만 건 규모의 특화 질환 데이터셋과 함께 기업 수요를 반영한 2500건의 신규 데이터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모든 데이터는 데이터심의위원회(DRB)와 의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를 거쳐 가명화 처리된 뒤 안전하게 제공된다. 사업 성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척추·심혈관·유방암 분야 AI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하거나 신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기업은 해외 전시회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다수 병원과 구매 협약을 맺는 등 판로 확대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지역 의료 협의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타 권역 컨소시엄과 협력해 참여 병원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데이터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병원의 데이터 자산이 기업의 혁신 기술로 이어지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병원과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2

대구시, ‘ASIAWATER 2026’서 370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 성과

대구시가 동남아 물산업 시장 공략에 나서 3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SIAWATER 2026’에 참가해 ‘대구관’을 운영하고, 지역 물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섰다. ‘ASIAWATER’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문 전시회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는 에이티티㈜, 블루센㈜, 에스씨솔루션글로벌, 유앤유㈜ 등 지역 물기업 4개사가 참여해 스마트센서, 하·폐수 측정 시스템, 누수탐사 솔루션 등 다양한 물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에이티티㈜의 하·폐수 원수 실시간 수질감시용 여과장치와 블루센㈜의 다항목 수질계측기는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구체적인 협력 논의로 이어졌다. 대구시는 전시 기간 중 말레이시아 물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교류 및 기업 간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 말레이시아 국가 하수처리 운영기관(IWK), 상수도 운영기관(Air Selangor), 규제기관(SPAN)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현지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랑카위 시장과의 접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자원순환 정책을 공유하고 폐기물 에너지화 분야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국제 시험·검사·인증 기관인 NSF 인터내셔널의 아시아·태평양 연구시험소 유치 활동도 병행하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증 거점 도약에 나섰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말레이시아 물협회와의 MOU 체결은 양국 물기업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NSF 아태 연구시험소 유치를 통해 대구를 글로벌 물산업 인증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2

[선거 격전지 현장⋯유권자의 선택은] ①대구 중구청장 선거, 무투표에서 3파전으로⋯ ‘완성·변화·세대교체’

대구 중구청장 선거가 이번에는 여야 후보가 모두 출마하면서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로 마무리됐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경선 단계부터 맞대결이 예고되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류규하 구청장과 행정 경험을 강조하는 정장수 전 대구부시장 간 맞대결로 압축되며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젊은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이 쏠린다. 3선에 도전하는 류규하 구청장은 ‘중구 완성’을 핵심 기치로 내걸고, 민선 7·8기 구정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행정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과 인구 10만 회복을 제시하며 “성과로 검증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리더십 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중구는 회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현 행정의 한계를 지적하고, 구청장이 직접 예산과 사업을 유치하는 ‘세일즈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성로와 서문시장 활성화, 역사자원 복원 사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후보는 ‘세대교체’를 앞세워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1994년생인 그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IBK기업은행 본점 유치를 통해 중구를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상권 회복’과 ‘인구 증가’로 압축된다. 특히 중구의 상징인 동성로 활성화는 사실상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류 후보는 관광특구 지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정 후보는 콘텐츠와 인프라 확충을 통한 ‘르네상스’를 강조한다. 오 후보 역시 금융기관 유치와 청년 유입을 통해 상권 회복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끌어올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직 프리미엄도 중요한 변수다. 류 후보는 행정 경험과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반면, 장기 집권에 따른 피로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정 후보는 풍부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성과 창출을 강조하고 있으며, 오 후보는 젊은 이미지와 중앙정부 연계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대구 중구는 지역의 역사·경제 중심지로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선거 결과는 원도심 활성화 방향은 물론 대구 전반의 도시 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2

추경호 “15분 생활권 문화도시”⋯공공도서관 확충 공약 제시

국민의힘 추경호<사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공공도서관 확충을 중심으로 ‘15분 생활권 문화도시’ 구상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문화시설 격차 해소 공약을 발표하고 “대구에서는 거주지에 따라 문화 향유 기회가 달라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내 문화 인프라 불균형을 문제로 지목했다. 일부 지역은 시설이 집중된 반면, 중구·북구·군위군 등은 공공도서관 1곳당 인구가 4만 명을 넘는 등 격차가 크다는 판단이다. 서구와 동구 당협 간담회에서도 도서관 확충 요구가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추 후보는 공공도서관을 생활권 중심 문화 인프라로 설정하며, 시민 생활 거점에서 15분 이내에 도서관을 비롯한 문화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과의 협업을 전제로 단계적 확충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도서관 건립과 함께 기존 복지시설을 활용한 도서관 설치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도서관, 숲속도서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형태를 도입하고, 노후 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자료실과 학습공간을 확대한다.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무장애 시설 개선도 포함했다. 추 후보는 “공공도서관 확충을 출발점으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문화 격차 해소가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2

포항 이동노동자 쉼터, 접근성·출입 인증 문제 해결 과제

지난 10일 오후 8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대리운전 기사와 배달 라이더가 수시로 찾았다. 텀블러에 물을 받아 가기도 했고, 잠시 눈을 붙이는 이도 있었다. 대리운전 3년 차 박상훈씨(54)는 “영일대 쉼터는 화장실과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잠깐씩 이용하기가 편하다”며 “1시간씩 기다려도 콜을 못 잡는 경우가 있는 평일에는 추위와 더위를 피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배달 라이더 김주형씨(38)는 “지난겨울 이 쉼터가가 매서운 추위를 버티게 해줬다”라고 전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오천읍, 상도동, 양덕동 4곳에 마련된 이동노동자 쉼터가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나마 기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접근성과 출입 인증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포항시는 지난해 4억6000만 원을 들여 오천읍·상도동·양덕동에 쉼터를 새로 조성하고, 영일대해수욕장 쉼터는 개보수했다. 냉·난방은 기본이고, 여성 휴게실과 화장실, 간이북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올해는 1억1749만 원을 추가 확보해 운영비로 활용하고 있다. 오천읍·상도동 쉼터는 지난해 12월 18일, 양덕동 쉼터는 올해 1월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2021년 3월 문을 연 영일대해수욕장 쉼터는 지난해 5월 1일 리모델링을 마쳤다. 각 쉼터는 매주 1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쉼터는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이용객이 많다. 10시 이후에는 대리운전 기사들이 차지한다. 이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맞춰 현장 근무 인력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배치한다. 아쉬운 이야기도 나온다. 상도동 쉼터가 2층에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라이더 김모씨(32)는 “대리기사는 전동휠, 라이더는 오토바이를 이용하다 보니 장비를 눈에 보이는 곳에 둬야 안심이 되는데 2층이라 불편한 점이 있다”고 했다. 출입 인증 방식도 쉼터 이용에 걸림돌이 된다. 영일대해수욕장 쉼터는 전화 인증 방식으로 운영한다. 초기에는 미성년자 출입 문제가 발생했지만,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해당 번호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포항시는 ‘신용·체크카드 사용이 어려운 때도 있다’라는 대리운전 기사와 라이더 협회의 의견을 반영해 전화 인증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새로 생긴 오천읍·상도동·양덕동 쉼터는 여러 사정으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대리운전 기사와 라이더는 출입 인증을 받을 수 없어서 이용이 불가능하다. 대리운전 기사와 라이더들은 전화 인증 방식이나 신분증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서경화 포항시 노동권익팀장은 “양덕·상도·오천 쉼터는 조성 당시 1층에 적절한 공간이 없고 임대료 차이도 있어 2층에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향후 재계약 과정에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카드 인증은 카드 자체에 칩이 있어 비교적 간편하고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지만 신분증은 행정안전부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고 별도의 장비도 필요해 도입이 쉽지 않으며 예산 문제도 따른다”며 “지문 인증 등 다른 인증 방식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12

영일대 잔디광장 채운 클래식 향연···포스코 ‘영일대 블라썸’ 성료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가 봄날 영일대 잔디광장에서 펼친 야외 클래식 공연이 시민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1일 호텔 영일대 잔디광장에서 찾아가는 클래식 연주회 ‘영일대 블라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봄철 야외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약 80분간 클래식과 재즈,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타 앙상블의 ‘캐논 변주곡’을 시작으로 페루 민중가요 ‘엘 콘도르 파사’, 비발디 ‘사계’ 중 ‘봄’, 오카리나 앙상블의 ‘체리 핑크 맘보’ 등이 이어지며 봄의 정취를 더했다. 이어 재즈 앙상블이 ‘All of Me’, ‘Fly Me to the Moon’을 연주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스티브 바라캇의 ‘Flying’, 대중가요 ‘벚꽃엔딩’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3악장을 전자바이올린으로 재해석한 공연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테마곡 ‘구룡’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앙코르곡 ‘캉캉’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번 공연을 선보인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된 시민 오케스트라로, 포스코 및 협력사 직원과 가족, 지역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정기 연주회와 지역 공연을 통해 포항 지역 클래식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이창수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는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음악을 통해 진심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지속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2

(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 ‘지공선사(地空善士)'

혹시 지공선사’라는 법명을 들어보셨는지요? 불가(佛家)에는 대사나 선사가 있지요. 대사란 말 그대로 “큰 스승”이라는 뜻입니다. 교학(경전 연구), 수행, 포교 등 전반적으로 업적이 큰 인물에 종파와 관계없이 사용하지요. 대표적인 예가 원효대사, 의상대사 등이죠. 선사는 “선(禪·명상 수행)을 지도하는 스승”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선종(禪宗) 계통에서 깨달음을 중시하는 수행자를 가리킵니다. 참선, 좌선 등 직접 체험을 통한 깨달음 강조주로 선종 계통에서 제자들에게 수행을 지도하는 역할을 강조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혜능선사, 지눌선사가 있지요. 위대한 스승 원효대사나 초의선사는 익히 아시겠지만, 지공선사는 아마 생소하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은밀하고도 영광스러운 법명은 제가 명명하여 저만 알고 있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신비로운 ‘지공선사’의 정체를 밝히기 전에 잠시 우리네 술자리 풍경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단합의 상징인 건배사에도 시대의 결이 묻어납니다. 5·16 직후엔 투박하게 “재건합시다!”를 외쳤고, 요즘은 암호같은 삼행시가 대세지요. “변함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는 ‘변사또’,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라는 ‘개나발’ 같은 것들 말입니다. 청춘은 바로 지금 ‘청바지’ 등 이 모든 수다를 한데 버무려 결국 너와 나, 우리 모두를 “위하여!”라는 우렁찬 외침으로 밤은 깊어가지요. 자, 이제 제가 만든 지공선사(地公善士)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눈치 빠른 분은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바로 ‘지하철 표를 공(空)짜로 선물받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만 65세라는 고개를 넘어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자격이지요. 그런데 왜 하필 ‘선사’일까요? 스승 사(師) 자를 쓰기엔 제 삶이 그리 거창하지 않아, 그저 선비 사(士) 자를 빌려왔습니다. 평생을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온 노년의 품격을 기리고자 ‘착할 선(善)’ 자를 보탰지요. 청춘을 다 바쳐 일군 이 나라가 이제야 노병(老兵)의 노고를 알아보고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하며 건네는 따뜻한 예우표 같아 마음이 뭉클합니다. 덕분에 저도 오래전 이 영광스러운 지공선사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법명을 얻고 보니, 인생길이 어느덧 황혼이 지는 마루턱에 서 있음을 실감합니다. 이제는 서서히 산을 내려가야 하는 하산(下山)의 시간이지요.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한 발짝씩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지만, 짐짓 모른 척 허허 웃어넘길 뿐입니다. 다만 침침해지는 눈과 어두워지는 귀, 예전 같지 않은 근력 앞에 자꾸만 마음이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얼마 전, 저의 ‘할망구’가 발바닥에 가시가 박혔다며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할망구’란 표현이 야속하게 들릴지 모르나, 본래 망구(望九)란 아흔(90세)까지 장수하기를 바란다는 귀한 뜻이 담겨 있지요. 저는 돋보기를 코끝에 걸치고 가시를 찾아보았지만, 희미한 형체만 보일 뿐 도무지 잡히질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제각기 둥지를 틀어 떠나고, 휑한 큰 집에 노부부만 덩그러니 남았으니 눈 밝은 구원 투수가 없더군요. 며칠을 씨름하다 결국 주말에 이웃 동네 딸아이를 찾아갔습니다. 딸애가 뾰족한 바늘로 몇 번 툭툭 건드리더니 단숨에 가시를 뽑아내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 젊음이 좋구나, 밝은 눈이 참으로 부럽구나’ 싶어 코끝이 찡했습니다. 지공선사가 되어 지하철을 마음껏 누비게 된 것은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니 문득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귀야 좀 어두워지면 어떻겠습니까. 골치 아픈 세상사 안 들으면 그만이지요. 하지만 눈만은 부디 조금만 더 버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 ‘망구’ 발바닥에 박힌 가시라도 직접 뽑아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공선사의 혜택은 달콤하지만, 무심하게 흘러가는 세월은 참으로 야속합니다. 오늘도 저는 공짜 지하철 표 한 장을 손에 쥐고, 노을 비치는 차창 밖을 보며 이 아름다운 하산길을 음미해 봅니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4-12

(이사람) “붓끝으로 영남의 기개를 깨운다'

대구 봉산동 문화거리. 영남의 서단 ‘도심명산장(道心名山藏)’에서 율산(栗山) 리홍재(李洪宰) 선생을 만났다. 변함없는 생활 한복에 긴 머플러 두른 정장 차림이다. 영남의 산세를 닮은 획, 율산 선생의 글씨를 마주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압도적인 ‘기운’이다. 그가 긋는 획은 때로는 영남의 가파른 산맥처럼 단단하고, 때로 굽이치는 낙동강 줄기처럼 유연하다. 세간에서 그의 글씨를 ‘율산체’라 칭송하는 이유는 그만큼 독보적인 조형미와 힘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선생은 자신의 서체를 ‘기운생동(氣韻生動)’으로 설명한다. 글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 그것이 율산이 추구하는 예술의 정점이다. 그의 대작에서 볼 수 있는 파격적인 공간 구성과 대담한 필치는 전통 서예의 틀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는 절묘한 균형감을 보인다. 율산 선생의 예술 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원칙이다. “전통은 박제된 유물이 아니며 그 안에 갇혀서는 안 됩니다. 법을 지키되 법을 넘어서는 것, 그것이 서예가가 평생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선생은 매일 새벽 수천 번의 획을 그으며 기본을 다진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탄생한 그의 행초서(行草書)는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엄격한 질서를 유지하며 영남 서예만의 묵직하고도 파격적인 힘을 대변한다. 팔공산 취락지구 중심가에 세운 ‘대동방 서예술문화관(大東房 書藝術文化館)'에 들어서면 분위기부터가 압도된다. 육십 년 내공이 쌓인 율산의 먹물 예술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벽면 계단에 80폭 병풍이 대동방 문화관의 수문장처럼 보였다. 이천여 평을 가득 채운 대작(大作)들은 관람객을 압도한다. 그는 영남 유림의 곧은 절개와 타협하지 않는 선비정신이야말로 자신의 서예를 지탱하는 뿌리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내공이 단단한, 진실함이 묻어난다. 그는 퍼포먼스 타묵(打墨)의 개척자다. “예술은 창작이어야 하며 글씨는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그만의 예술적 일화가 있다. 1999년 KBS 방송에서 시연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16mm 큰 붓을 사용했는데 첫 번째 글자에서 붓이 나가지 않았어요. 제자가 “선생님 술 한잔하세요!” 소주 한 컵을 물 마시듯 들이키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붓에 힘이 붙어 일필 휘하 성공리에 마쳤다는 것이다. 마음이 굽어 있으면 필획이 흔들리고, 정신이 흐트러지면 글이 탁해짐으로 그래서 서예는 마음을 닦는 기본이라고 한다. 선생은 최근 디지털 문명에 밀려 서예가 소외되는 현실에서도 역설적으로 서예의 가치가 더 빛날 것이라고 했다. 속도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찰나의 순간에 영원을 담아내는 서예야말로 현대인들의 메마른 정신을 치유할 수 있는 장(藏)이라는 것이다. 율산의 계보는 영남 서예의 거목인 석재 서병오와 죽농 서동균의 제자 죽헌(竹軒) 현해봉으로 이어지는 영남 서예의 맥을 계승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서예가들이 영남 서예를 ‘투박하다’라고 평할 때마다, 선생은 오히려 “그 투박함이 바로 꾸밈없는 기개며 생명력”이라고 일러 준다. 자신의 호(號) 율산처럼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알차고 부드러운 영남 서예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서예가다. /유무근 시민기자

2026-04-12

국민의힘 대구 공천 1차 발표⋯남구·달성 단수, 동·서·북구 경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일부 지역 단수 추천과 경선 구도를 확정했다. 공관위는 12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회의를 열고 남구청장에 조재구, 달성군수에 최재훈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두 후보 모두 현직 단체장으로, 조직 안정성과 인지도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경선 지역도 윤곽이 드러났다. 동구청장에는 배기철, 서호영, 우성진, 정해용, 차수환 등 5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에 나선다. 서구청장은 권오상, 김대현, 송영현 예비후보 3자 경선구도다. 북구청장 역시 박갑상, 이근수, 이상길 예비후보 3명이 경쟁한다. 공관위는 후보자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배열했다. 중구청장과 수성구청장 공천 결과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이인선 공관위원장은 백브리핑에서 “여론조사와 면접, 활동 평가, 지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후보 개인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공심위와 클린감시단이 검토한 뒤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구청장 경선이 5명으로 확대된 배경에 대해선 “현역 구청장이 없는 지역이라 출마자가 많았고, 후보 간 지지세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기초단체장 경선은 별도 결선 없이 한 번에 끝난다. 이미 사전 여론조사가 반영돼 추가 경선은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당협위원장 영향력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의 평가는 현장 경험에서 나오는 참고 자료일 뿐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며 “공관위 독립적 판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의혹과 민원 검증 기준에 대해서는 현실적 한계를 언급했다. 그는 “공관위는 조사권이 없어 법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기소 여부 등 객관적 기준을 중심으로 검토했다”며 “미흡한 부분은 후보자를 직접 불러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추가 공모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어렵다”고 못 박았다. 이 위원장은 “4월 말까지 공천을 마무리하고 5월에는 원팀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대구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대응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초단체장 경선 일정은 오는 17~18일 진행될 예정이다. 광역의원 공천 결과는 이번 주 중 발표되고, 이후 경선 일정이 이어진다. 공관위는 대구시장 경선 일정과의 중복을 고려해 세부 일정은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2

가야의 시간이 스며 있는 산성을 찾아

가락국 시대에 축조된 여러 산성이 오늘날까지 그 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산성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자연의 지세를 최대한 활용한 방어 유산이자,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삶의 흔적이다. 우리나라 산성의 기원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환단고기’ ‘단군세기’에 등장하는 강화도 삼랑성은 그 시원을 짐작하게 한다. 기원전 2300여 년 전 단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성은 마니산 참성단과 더불어 제천의 자취를 전한다. 따스한 봄 햇살이 내려앉은 날, 가락국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산성들을 찾아 나섰다. 성곽은 흙으로 쌓은 토성과 돌로 축조한 석성으로 나뉜다. 먼저 찾은 곳은 김해시 진례면의 진례토성이다. 수로왕이 쌓았다고 전해지며, ‘진례면지’에는 신월리·신안리·송정리를 감싸던 토성이 있었다고 전한다. 지금은 산월마을 중심에 성벽 일부만 남아 있고, 주변이 밭으로 개간되어 보존이 절실해 보였다. 조상들은 ‘판축’ 기법으로 서로 다른 흙을 층층이 다져 성을 쌓았다. 무너져 드러난 흙층을 보며, 먼 곳에서 흙을 실어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진례토성을 뒤로하고 양동산성으로 향했다.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해발 333m 정상부에 자리한 이곳은 테뫼식으로 축성된 석성이다. ‘가곡산성’ 또는 ‘내삼산성’이라 불리며, 둘레는 약 860m에 이른다. 동쪽과 남쪽 성벽 일부가 남아 있고,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삼한시대의 토기가 출토되어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삶터였음을 보여 준다. 양동산성에는 동·남·북 세 방향에 문터가 남아 있다. 줄이나 도르래로 여닫는 ‘현문식’ 구조는 신라의 특징이고, 문터 바깥 벽의 곡선은 백제 양식을 떠올리게 한다. 서로 다른 요소가 함께 드러나는 이 모습은 경남 지역에서도 드문 사례라 한다. 성 위에 오르자 김해평야와 낙동강 하구가 한눈에 펼쳐졌다. 이곳에서 사방을 살피며 외적의 동태를 헤아렸을 사람들의 긴장감이 아득히 전해지는 듯했다. 바람은 땀을 식혀 주고, 눈앞에 열린 풍경은 산성이 지닌 자리를 말없이 증명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마현산성이었다.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무척산 서쪽 해발 215m의 독립 산봉우리에 자리한 이 산성 역시 수로왕이 쌓았다는 설이 전해진다. 둘레는 약 600m이며, 고려시대의 보수 흔적과 조선 후기까지의 사용 흔적이 남아 있다. ‘김해읍지’에는 이미 사라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번 답사에서 서쪽 능선 일대에 비교적 잘 남은 성벽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현산성은 가파른 지형에 맞춰 보조 성벽을 세워 2단으로 쌓았고, 자연 암반을 활용해 방어력을 높였다. 동·서·북 세 곳에 성문을 두었으며, 특히 북문은 내부가 곧장 드러나지 않도록 곡선 형태로 처리되어 있었다. 지형을 읽고 그에 맞춰 성을 쌓은 세심한 고려가 엿보인다. 마현고개는 예로부터 밀양과 김해를 잇는 관문이었다. 고려 고종 때 몽골의 침입을 피해 피난처로 쓰였다는 전설은 이곳의 전략적 가치를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산성은 단순한 방어 시설에 머물지 않는다. 그 안에는 위태로운 시대를 견디고 삶을 지켜 내려 했던 사람들의 의지가 배어 있다. 가야 시대의 산성은 대부분 산지에 자리하며, 전시에는 방어의 전초기지로, 평시에는 행정과 통치의 중심으로 기능했을 것이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성벽의 흔적은 오래된 돌과 흙의 자취에 그치지 않는다. 그곳에는 가야의 시간이 스며 있고, 그 시간을 지켜 낸 사람들의 삶이 함께 남아 있다. /김성문 시민기자

2026-04-12

불교 동자상 연원 알아보기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1년짜리 기획물로 오는 10월 5일까지 동자상을 주제로 한 ‘알록달록 동자상’전을 복식문화 브랜드와 연계해 전시 중이다. 동자석 4점(복제품)과 목조 동자석 4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는 작년 9월 고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물을 중심으로 조성한 ‘모두의 정원’과 연계해 전시 중이다. 동자상은 유교의 능묘미술에서 비롯됐다. 주로 돌로 만들어 무덤 앞에 설치하고 돌아가신 주인 곁을 지킨다는 의미다. 불교 동자상은 나무로 만들어 사찰의 명부전이나 지장전 안에 배치하여 보살 또는 시왕을 가까이서 모시는 시종으로 여겨졌다. 유교 동자상의 모습을 보면 머리 양쪽에는 상투를 틀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옷의 소매가 넓은 두루마기 같은 형태의 의복을 입고 붉은색 바탕에 초록색이나 파란색으로 장식된 것도 많다. 손에는 붓, 연꽃, 과일, 동물, 향 등의 물건을 들고 있다. 연꽃은 깨끗함을 상징하고 복숭아는 장수, 방망이는 무덤을 지킨다는 뜻이다. 불교에서 죽은 사람의 선과 악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붓을 쥐기도 하고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을 들기도 한다. 불교의 나이 어린 동자상은 청정한 세계를 표현한다. 사찰의 명부전이나 시왕상 좌우에 시자 형상으로 봉안된 동자상이 가장 많다. 동자는 사람의 생전 선업·악업을 기록해 두었다가 사후에 시왕에게 고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불교 동자상은 삼국시대 백제의 무령왕릉에서 쌍으로 출토된 2.5㎝ 정도의 작은 유리제동자상이다. 이는 왕비 생존시 수호신격으로 옷에 부착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통일신라시대 동자상은 많지 않으나,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에는 본존상의 무릎 옆에 부조로 합장 하고 있는 동자상이 있다. 고려시대 대표적 동자상은 수월관음도불화의 선재동자다. 조선시대의 동자상은,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오대산 상원사의 목조문수동자상이다. 이 상은 크기가 98㎝인 대형 상으로 복스러운 얼굴과 당당한 자세다. 1473년 건립된 도갑사 해탈문의 문수동자상과 보현동자상은 크기가 1.8m에 이르는 대형 목조상이다. 조선 후기의 동자상도 다수 전해지는데, 화엄사, 해인사같은 대규모 사찰들이 중창되는 과정에서, 조성된 상들이다. 완주 송광사 명부전의 소조동자상은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가장 이른 예이다. 지장보살상에서 발견된 복장문에 의하여, 1640년에 명부전의 다른 존상들과 더불어 일괄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8구가 전해지고 있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4-12

포항시, COP33 대신 COP38 대비···산업구조 전환 차별화 전략

198개 협약 당사국과 4만여 명의 참가자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전에 나서는 포항시가 2028년 COP33 대신 2033년 COP38로 목표를 바꿨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맡게 되는 COP33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던 인도가 중도에 발을 뺀 상황에서다. 2028년에는 COP33 외에도 G-20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어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예산 등의 문제 등으로 COP33 유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애초 COP33 유치는 대통령 공약에도 불구하고 국정과제로 확정되지 않았고, 국가 전담 조직도 갖추지 않았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법에 ‘정부는 G20정상회의,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등 국제행사의 개최지로 통합특별시를 지정할 수 있다’라고 명시한 상황에서 여수를 개최지로 내세우고 공동 유치 전략을 활발히 펼치는 전남 여수시와 경남 진주시 등 남해안·남중권 12개 시·군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인 포항시는 지난 10일 중간 보고회를 열어 ‘COP38 유치’로 방향을 틀었다. 중간 보고회에서는 포항의 산업구조 전환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제시됐다.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블루카본 등 산업·기술·해양 자산을 활용해 ‘탄소중립 도시’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왜 포항인가’를 입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의제와 도시 서사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남은 용역 기간에는 개최 여건, 재원 조달, 실행체계를 종합적으로 보완해 COP38 유치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COP 유치를 전 부서가 참여하는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향후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면서 부서별 역할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유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희 포항시 마이스산업과장은 “COP38 유치는 물론이고 포항의 강점을 널리 알려 UN기후변화협약에서 뻗어나오는 여러가지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방안도 이번 용역을 통해 ㅂ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정부의 정책 판단과 국제협상에 활용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 높은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27일 당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탄소 중립 이슈 속에서 전 세계가 많은 관심을 두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등을 품은 포항이 앞서간다는 인식을 주고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하면 잘 될 것 같다”라면서 “2028년이 어렵다면 2033년에는 유치 가능성이 더 유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12

포항시, 24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집···과메기·오징어 건조철 최대 8개월 근무

포항시는 24일까지 지역 수산물 가공업(과메기·오징어 건조) 현장의 일손 부족 해소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모집한다. 포항의 대표 수산물인 과메기·오징어 건조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모집에서 선발된 근로자는 10월부터 지역 내 수산물 가공업체에 배치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근무조건은 하루 8시간 근로를 기본으로 하며, 보수는 2026년도 최저임금을 준수해 지급한다. 신청 대상 1순위는 공고일 현재 포항시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부모, 형제·자매 및 그 배우자)이며, 인접 지역인 경주시 거주 결혼이민자의 가족은 2순위로 신청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법무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기본계획 개정에 따라 초청 대상 범위와 행정 절차 등 일부 내용이 변경됐다. 특히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친척은 신규 초청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자격 요건이 강화됐으므로 참여를 희망하는 다문화가족은 포항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상세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다만 이전에 해당 방식으로 입국했던 친척 중 ‘재입국 추천서’를 받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신청할 수 있으므로 대상자는 신청 기간 내에 구비서류를 갖춰 방문 접수하면 된다. 포항시는 2017년부터 9년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촌 인력난의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총 1907명의 해외 친·인척이 입국해 현장 일손을 도왔으며, 지난해에는 84개 업체에서 429명이 배치돼 노동력 확보와 다문화가족의 고향 상봉이라는 정서적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오정흥 어촌활력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어촌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며 “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체류를 위해 고용업체의 숙소 시설에 대한 사전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산재 및 상해보험 가입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근로자 보호와 인권 보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12

칠곡군자원봉사센터, 농촌재능나눔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

경북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2026년 농촌재능나눔 일반단체 활동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천만원이다. 농촌재능나눔 지원사업은 개인이나 단체가 보유한 지식과 기술을 농촌에 기부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지난해 관내 8개 읍·면 어르신 4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냅사진 촬영, 이·미용 및 메이크업, 건강 마사지, 노후 주거환경 개선(도배·장판 교체) 등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도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추진하며, 지원 범위를 관내 8개 읍·면에서 2025년 경북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군과 청송군 마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마을 재능 ON! 활력 UP!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한 김현경 새살림봉사회장은 “작은 재능 나눔이지만 어르신들께 웃음과 힘이 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은숙 소장은 “2년 연속 공모 선정으로 농촌 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자원봉사자의 역량을 모아 농촌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12

울릉의 역사, 두 발로 쓴다... ‘이규원 검찰사 옛길 탐방’ 열기 가득

울릉도의 험준한 지형 속에 숨겨진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걷는 ‘울릉도 일주 옛길 탐방’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반환점을 돌았다. 울릉산악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종의 명을 받아 울릉도를 시찰했던 이규원 검찰사의 행적을 재조명하고, 현대화된 일주도로 이전에 조상들이 오갔던 ‘옛길’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28일 서면 학포~태하 구간을 시작으로 문을 연 탐방은 12일 현재까지 총 3회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순한 산행을 넘어, 회차별 구간마다 이규원 검찰사의 시찰 기록을 토대로 한 전문적인 현장 설명이 곁들여져 참가자들에게 교육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오는 18일 예정된 4회차 여정은 저동에서 출발해 독도박물관과 오박곡을 거쳐 옥천까지 이어지는 울릉읍을 돌아보는 약 3시간 코스로 진행된다. 이후 6월 13일까지 남양, 태하, 성인봉 등을 잇는 총 7회차의 대장정이 이어진다. 특히 7회차 전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울릉도의 역사를 기억하는 특별 기념주화와 소정의 상품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이나 관광객은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을 참고해 신청할 수 있고, 회차당 1만 원의 산행비를 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4회차까지 모두 참가한 김경호 씨는 “울릉도에 살면서도 정작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길의 역사를 잘 몰랐던 것 같다”라며 “직접 걸어보니 울릉도가 가진 역사적 무게감이 다르게 다가오고, 남은 회차도 모두 완주해 우리 땅의 소중함을 끝까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만수 울릉산악회장은 “이번 탐방은 울릉도의 척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옛길을 걸으며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몸소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울릉의 진짜 모습을 더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탐방객은 등산화와 산행 복장, 개인 도시락 및 간식을 지참해야 하고 집결 장소인 울릉종합복지관 1층 산악회관에서 회차별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울릉산악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2

티웨이항공, ‘우리 동네 할인’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오는 23일까지 대구·부산·청주·제주·광주 출발 ‘우리 동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에도 이어 진행하는 ‘우리 동네 할인’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대구 △부산 △청주 △제주 △광주에서 출발하는 국내 및 해외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4일까지며 노선별로 상이하다. 또 항공권 예매 시 이벤트 페이지에서 특별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결제 금액에 따라 특별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하며, 국제선은 2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 국내선의 경우 1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대구 △부산 △청주 △제주 △광주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외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역 출발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 신규 회원 가입 시 제공되는 웰컴 쿠폰팩을 비롯해 발권 수수료 면제, 특가 소식 알림 서비스, 회원 전용 할인 코드 제공 등 다양한 회원 혜택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프로모션과 더불어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트리니티항공으로 상호명을 변경했으며,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운항 시작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이 완료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2026-04-12

경북도, 지적재조사 43개 지구 1차 지정… 토지 경계 분쟁 해소 본격화

경북도가 도민 재산권 보호와 토지 경계 분쟁 해소를 위해 올해 지적재조사 1차 사업지구 43곳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12일 올해 지적재조사사업 대상지 가운데 주민동의율이 높은 도내 15개 시·군 43개 지구를 1차 사업지구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대상은 도내 22개 시·군 64개 지구다. 지적재조사사업은 11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 지적 정보로 전환하는 국가사업이다. 실제 토지 점유 현황과 지적도상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를 바로잡아 토지 경계 분쟁을 줄이고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에는 고정밀 GNSS(위성항법시스템) 측량 장비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되며, 측량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경북도는 2012년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전체 568개 사업지구 가운데 488개 지구의 정비를 완료했다. 나머지 지구도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불규칙한 토지 형상이 정형화돼 활용도가 높아지고, 경계가 불명확해 발생하던 이웃 간 분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와 접하지 못한 맹지의 경우 진입도로 확보를 통해 토지 가치 상승 효과도 예상된다.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은 국가가 측량비를 전액 부담하는 만큼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지적불부합지로 인한 권리 행사 제한과 재산 가치 하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2

경북연구원 경북형 AI 대전환(AX) 본격 추진

경북연구원이 지난 9일 경북테크노파크, 경북경제진흥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경북 지식기반 sLLM(소형 특화 언어모델) 서비스 구축 및 공공부문 AX·정책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북 지역의 공공·산업 전반에 걸친 AI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선도하고 정책 연구와 공공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식에는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을 비롯해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박성수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원장,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원장이 참석해 경북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주요 협력 내용은 △공공지식 및 정책데이터 공유 및 공동 활용 △경북 지식기반 sLLM 서비스 공동 기획·연구·개발 △데이터 수집·정제·구조화 및 통합 DB 구축 △정책연구 및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세미나·포럼 등 협력 네트워크 운영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과 AI 활용 행정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경북형 AX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연구원은 이를 통해 정책 분석, 국비사업 발굴, 지역 맞춤형 정책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향후 시군 및 유관기관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유철균 원장은 “지금은 AI 전환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적 시기”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 간 데이터와 역량을 결집하여 경북형 AI 정책혁신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이어 “경북의 공공·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식형 AI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정책연구, 공공혁신, 산업지원이 결합된 통합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북이 전국을 선도하는 AI 전환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2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청도·영천·경주 잇따라 방문해 맞춤형 발전 비전 제시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청도군과 영천시를 잇따라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경북 남부권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청도군에서는 대한노인회 청도군지회를 찾아 독거 어르신들의 식사 문제를 언급하며 “건강급식프로젝트를 통해 어르신들의 끼니와 건강을 도 차원에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청도 당원협의회에서 “청도를 산업·교통·관광이 어우러진 경북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5대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5대 발전 공약 주요 내용은 △산업·정주 대전환 △교통 인프라 확충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특화작물 산업화 △정주환경 개선 등이다. 영천시에서는 국민의힘 영천 당원협의회를 찾아 “철도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군사규제 해제를 결합해 영천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천을 광역교통과 미래산업이 결합된 핵심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7대 공약을 내놓았다. 7대 공약 주요 내용은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망 구축 △군사보호구역 해제 및 친환경 산업 국가산단 조성 △미래차·모빌리티 산업 전환 △바이오·AI 융합 산업벨트 구축 △농업 수출산업화 △청년농·스마트팜 육성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이다. 이 예비후보는 같은 날 국민의힘 경주 당원협의회를 찾아 김석기 국회의원(경주)과 당원,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류의 원천은 바로 경주가 가진 문화와 역사의 힘에서 비롯됐다”며 “신라의 화랑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K-POP의 전신이며, 신라 금관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역사 문화 유산이 경주에 숨 쉬고 있다. APEC을 통해 전 세계인이 경주를 찾게 될 것인 만큼 호텔과 리조트 등 글로벌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주는 신라 삼국통일의 상징이자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경주가 가진 힘으로 보수의 ‘낙동강 전선’을 굳건히 지키고 지방선거 승리의 기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2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무차별 고발에 ‘무고죄 고소’ 방침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사진)가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무차별적 고발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총 189명의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임명했으며, 이 중 21개 시·군 38명의 선대위원장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이들 선대위원장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차례로 불려가 임명 여부를 확인받고 자술서를 작성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 측은 “한두 명의 인사에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체 선대위원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고발인을 경찰에 무고죄로 고소해 형사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차별적 고발로 인해 개인적인 피해가 크고 선대위의 선거운동도 위축된 만큼 피해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과거 양준혁 선수 이름을 무단으로 활용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안에 이철우 예비후보 측이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김재원 예비후보 캠프는 앞으로도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방해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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