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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025년 Wee프로젝트 성과 ‘눈에 띄는 향상’

경북교육청이 학교 내 Wee클래스와 도내 22개 Wee센터를 통해 학생 상담과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해 온 결과, 2025년 운영 성과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Wee프로젝트연구·지원센터가 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Wee프로젝트 성과 분석 설문조사’에 따르면 Wee 클래스를 이용한 학생의 상담 만족도는 94.7%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조사 결과(86.7%)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한, 상담 이용 전 평균 5.38점이었던 학교생활 만족도는 상담 후 8.42점으로 3.04점 상승했다. Wee센터를 이용한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상담 만족도는 94.0%였으며, 학교생활 만족도는 상담 전 5.64점에서 상담 후 8.08점으로 2.44점 상승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2024년 학생생활과 내에 ‘마음성장지원팀’을 신설해 운영체계를 정비한 점을 꼽았다. 특히, 맞춤형 심리지원과 위기 학생 관리 업무를 전담하며, 학교 Wee클래스와 Wee센터, 전문 기관 간 연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2026년에도 Wee 프로젝트 기능 개선을 위한 교육부 시범사업 확대 운영을 비롯해 Wee 프로젝트 학생상담 내실화 지원, 경북-학교상담리더 운영, Wee 클래스 설치·운영 확대,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학생 상담 프로그램 개발, 상담역량 강화 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상담과 심리 지원은 학교생활 전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교육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Wee 클래스와 Wee 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학생들의 상담과 심리 지원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08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특수학급 65학급 이상 신·증설 확정

경북교육청이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26학년도에 특수학급 65학급 이상을 신·증설하기로 확정했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학급 61학급을 확충한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증설에 나서며, 과밀학급 해소와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꾸준한 학급 확충을 통해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해 왔다. 2024년 도내 과밀 특수학급 비율은 7.5%로 전국 평균(10.1%)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학급 61학급을 신·증설해 3.9%까지 떨어졌다. 교육청은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026학년도에는 과밀학급 비율이 3%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급 수 확대와 함께 교실 공간 혁신 사업도 지속된다. 기준 면적에 미달하거나 교육 활동에 제약이 있는 교실을 우선 개선하고, 과밀학급이나 중증 장애 학생 비율이 높은 학급에는 기간제 특수교사와 특수교육지원강사를 추가 배치한다. 또한 특수교육실무사 증원과 자원봉사자 지원 확대를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교실 내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중·장기적으로 특수학교 과밀 수용과 장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래형 특수학교 설립 계획 연구 용역’을 2026년부터 실시해 지역별 수요와 통학 실태를 종합 분석하고 단계적인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 서남부권 과밀 해소를 위한 (가칭) 칠곡 특수학교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자 증가와 교육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급 신·증설과 인력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2026학년도에도 학급 확충과 특수학교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특수교육 여건 개선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08

포항 어린이급식소 식중독 예방 강화⋯‘위해미생물 프리 컨설팅’ 지속

한동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포항시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역 내 어린이급식소의 식중독 예방과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해 ‘Focus On 위해미생물 free 컨설팅’을 실시한다. 8일 포항시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컨설팅은 센터에 등록된 100인 이하 소규모 어린이급식소 151곳(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을 대상으로 연 4회 진행된다. 1차는 1~2월, 2차 3~4월, 3차 5~8월, 4차 9~10월에 각각 실시된다. 검사 대상은 교차오염 우려가 높은 칼자루·칼날·도마로 ATP 오염도 검사와 일반세균, 대장균 검사가 이뤄진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안전·주의·경고’ 단계로 관리 기준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대장균 의심균이 검출될 경우 16S rR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원인 미생물을 규명하고 시설별 맞춤형 개선 지도를 병행한다. 주의 또는 경고 단계로 분류된 시설은 재검사를 통해 개선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포항시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는 “매일 사용하는 조리도구는 작은 관리 소홀도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에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제시해 안심 급식 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08

대구시교육청, ‘2025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 30편 수상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서 초등 12편, 중등 18편 등 총 30편의 연구사례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는 디지털 학습환경 확산 등 미래형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교실 수업에 실제 적용 가능한 교수·학습 모델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대회다. 올해 시교육청은 초등 분야에서 △1등급 9편 △2등급 1편 △3등급 2편 등 총 12편이 수상했으며, 중등 분야에서는 △1등급 7편 △2등급 5편 △3등급 6편 등 18편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1등급에만 총 16편이 선정돼 대구 지역 교원들의 지속적인 수업혁신 노력과 현장 중심 연구 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초등 분야 1등급을 수상한 매곡초 성애경 교사는 “학생 주도의 개념기반 탐구수업 연구를 통해 배움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수업자로서의 전문성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었다”며 “학교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수업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공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수업혁신을 위해 현장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 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 개선을 통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사의 자발적인 수업 성찰과 연구 문화가 학교 현장에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8

쁘띠앤 ‘국민 T.A.G 효소’ 공영홈쇼핑 진출

㈜에이팜건강의 헬스푸드 브랜드 쁘띠앤(petit&n)의 대표 제품 ‘국민 T.A.G 효소’가 공영홈쇼핑 진출에 성공했다. 첫 방송은 오는 9일 오후 2시 20분부터 약 50분간 진행된다. 쁘띠앤에 따르면 ‘국민 T.A.G 효소’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준한 소비자 호응을 얻어온 테프 발효 효소 제품으로, 출시 이후 1차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제품력을 입증했다. 이번 공영홈쇼핑 입점은 이러한 시장성과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해당 제품은 역가수치 200만의 고함량 효소 제품으로, 슈퍼푸드로 알려진 테프(Teff)를 발효해 사용했으며 애플사이다비니거(애사비)와 글루텐 분해 유산균을 함께 담아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상큼한 사과 맛을 더해 효소 제품 특유의 거부감을 줄이고, 일상에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공영홈쇼핑 첫 방송에서는 홈쇼핑 전용 특별 구성과 함께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72%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홈쇼핑 한정 효소 샘플팩도 추가 증정될 예정이다. ㈜에이팜건강 허용 대표는 “공영홈쇼핑 진출은 ‘국민 T.A.G 효소’의 제품력과 시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첫 홈쇼핑 방송인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별가와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테프 발효 효소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쁘띠앤은 ‘국민 T.A.G 효소’ 1차 완판과 홈쇼핑 진출에 대한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고, 보다 부담 없는 구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식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해당 제품의 가격을 영구 인하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생 안정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1-08

대구 기업 10곳 중 8곳 “수도권보다 기업환경 열악”

대구 지역 기업 다수가 수도권에 비해 대구의 기업환경을 열악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측면의 장점은 있지만, 대기업과 수요기업 부족, 인력 수급 한계가 기업 성장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소재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 기업환경에 대한 인식 및 개선과제 조사’(응답 248개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3.1%가 수도권 대비 대구의 기업환경이 열악하다고 응답했다. 기업환경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3.06점으로 ‘보통 수준’을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항목별로는 △용수·에너지 공급(3.50점) △교통·물류 여건(3.33점) △주거·정주 여건(3.31점) 등 기본 인프라는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인력 수급 여건(2.67점) △지자체 지원제도(2.76점) △R&D·기술개발 인프라(2.77점) 등 기업 성장과 직결되는 분야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인력 수급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6.8%가 불만을 나타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이유로는 ‘창업주 연고지’가 83.3%로 가장 많았으며, ‘관련 산업 발달 및 기업 집적’은 30.8%에 그쳤다. 응답기업의 40.6%는 대구 외 지역에도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그 이유로는 시장·판로 접근성(48.0%), 영업·마케팅·무역 등 업무 수행(47.0%)이 주로 꼽혔다. 수도권 대비 대구의 강점으로는 부지·임대료·인건비 등 ‘낮은 비용’이 77.4%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기업 및 수요기업 부족(65.7%), 고급 인력 확보의 어려움(54.0%)은 대표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다. 기업들이 꼽은 기업환경 개선 최우선 과제는 대기업·공공기관 유치(65.3%)였으며, 우수 인재 유치 및 정주 지원(30.6%), 세제·보조금 등 인센티브 확대(22.2%)가 뒤를 이었다. 향후 3년간 대구 투자 계획은 ‘현 수준 유지’가 69.4%로 가장 많았고, 투자 확대 13.7%, 축소 검토 16.9%로 조사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대구가 단순히 비용이 낮은 도시를 넘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지 않으면 장기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8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 102조 4000억⋯12월 한 달 새 3.3% 감소

2025년 12월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3%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줄어든 반면,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8일 발표한 ‘2025년 12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지역 상장법인 124곳의 시가총액은 102조 4889억 원으로 전월 대비 3.3%(3조 4785억 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2.6%로 전월보다 0.3%p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6.8%(3조 5154억원) 줄며 감소세를 주도했고 △금속 업종은 1.5%(4265억 원) △전기·가스 업종은 5.1%(2047억 원) 각각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역 기업 44곳의 시가총액은 89조 1842억 원으로 전월 대비 3.7% 줄었다. 이수페타시스,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전기·전자 관련 종목의 하락 영향이 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80곳의 시가총액은 13조 3047억 원으로 0.7% 감소했다. 반면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였다. 12월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6조 432억 원으로 전월 대비 5.5% 늘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6.3% 증가했고, 기타 외국인 투자자도 소폭 늘었다.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 대비 지역 투자자 비중은 0.9%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이 7.5%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29.1%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12월 주가 상승률 1위는 유가증권시장의 남선알미우, 코스닥시장의 삼보모터스였으며, 시가총액 증가액은 한화시스템과 씨엠티엑스가 각각 가장 컸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8

[이사람]대구FC 공식 웹툰 작가 ‘제반드로’ 제우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디자이너이자 대구FC 공식 웹툰 작가인 ‘제반드로’ 제우준 씨(28)의 말이다. 그는 구미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활동중인 지역 청년 작가이다. 제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길 좋아했지만 미술을 체계적으로 배운적은 없어 시각적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계명대 광고홍보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중 디자인 툴 등을 독학하며 디자이너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대학원에 재학하며 학업과 작업을 병행중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축구를 보는게 좋았다는 그는 20살이던 2017년부터 구단의 대외 활동을 시작했으며, 군 복무가 끝난 2020년에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활동명인 ‘제반드로’는 2017년 대구FC에 입단해 ‘브라질 트리오’로 활약했던 에반드로 선수의 이름을 땄다. 그는 “당시 k리그는 콘텐츠가 굉장히 부족해 웹툰을 공개하면 지역 뿐 아니라 전국 각지 팬들이 관심을 가져줬다”며 “웹툰에 안주하지 않고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 사진 위주였던 선수단 콘텐츠에 일러스트와 캐리커처를 접목했고, 타 구단과의 차별화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 작가는 “자신의 디자인 작품이 지역 랜드마크와 대구FC 홈구장(대팍) 안팎에 대형 현수막으로 걸리고,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을 팬들이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볼 때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자연스럽게 대구와 팀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며 멋쩍게 웃었다. 최근에는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5년간 인스타그램에 대구FC 협업 작업과 포트폴리오 위주의 콘텐츠를 올리며 팔로워 수는 2000여 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9월부터 ‘대구’를 주제로 한 공감형 짧은 웹툰을 연재하며 팔로워가 1만6000여 명까지 급증했다”며 “이를 계기로 IM뱅크와의 협업, 달서구 청년센터 강의, 농심과의 구독자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지역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성남FC ‘까북’, 광주FC ‘꼬꼬’ 작가와 함께 뜻을 모아 웹툰과 그림을 활용한 달력을 제작했고, 판매 수익금을 지난 4년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축구 유소년 지원에 사용했다”고 했다. 지금까지 전달된 금액은 500만 원을 넘는다. 제우준 작가는 “거창하게 얼마를 벌겠다는 목표나 사업 확장보다, 대구에 정주하며 가능한 선에서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청년이 되고자 한다”며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에게 역으로 하나의 인사이트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08

군위군, 월 10만원으로 서울·부산 기숙사 이용

월 10만 원으로 수도권과 부산, 대구 공공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군위군 대학생들에게 열린다. 대구 군위군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함께 2026년 1학기 ‘군위군 행복기숙사’ 입사생 6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복기숙사는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공공기숙사다. 모집 인원은 수도권 4개소(홍제·동소문·독산·개봉동) 30명, 부산권(부경대) 10명, 대구권(대구 행복기숙사) 20명이다. 각 기숙사의 월 사용료는 20만~30만 원대지만,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가 월 1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전액 지원해 선발 학생은 월 1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부모 또는 본인이 군위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한 대학생으로, 서울수도권·부산경남권·대구경북권 대학 재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군청 방문이나 우편,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행복기숙사 지원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사업”이라며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공고와 신청은 군위군청 및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총무과 교육노무팀(054-380-6239)으로 하면 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1-08

폐점한 홈플러스 내당점, 지역 토종 식자재마트 입점 준비

작년 8월 폐점한 홈플러스 대구 서구 내당점이 지역 토종 유통기업인 ‘장보고 식자재마트’로 탈바꿈한다. 폐점 약 5개월 만에 활용 방안이 나온 것으로, 온라인 쇼핑에 밀린 대형마트들이 폐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자재 마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유통업계와 서구청 등에 따르면 장보고 식자재마트는 다음 달 개점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장보고 식자재마트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 등에서 총 19곳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배송·물류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내당점은 지상 1~3층, 연면적 약 2만 4959㎡ 규모이지만, 건물 전체가 아닌 일부인 1층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점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과 주변 상점들은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다. 평리동 한 주민은 “대형마트와 맞먹는 대형 식자재마트가 입점하면 장보기가 편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 한 상인은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서 점차 손님이 줄어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대형식자재가 입점하게 돼 다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상권 회복의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홈플러스 대구 내당점은 지난 20년간 서대구권 대표 대형마트로 운영됐으나 매출 감소와 노후화, 본사 구조조정 등으로 작년 8월 14일 폐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08

대구 동성로,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로 ‘미디어 거리’ 변신 예고

대구 동성로가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거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 내 옥외광고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안)’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재행정예고를 실시한다. 이번 재행정예고는 지난해 11월 1차 행정예고 이후, 12월 19일 열린 대구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 완화 적용 대상을 기존 ‘지정 건물’ 중심에서 ‘거리 구간’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 변화로 꼽힌다. 변경된 지정(안)에 따르면, 대상 지역은 동성로 관광특구 내 특정 거리 구간으로 조정되며, 디지털 벽면이용간판은 2층부터 23층까지, 옥상간판은 3층부터 23층까지 설치가 가능하도록 층수 제한이 완화된다. 또 광고물의 최대 표시면적은 기존 225㎡에서 337.5㎡로 확대되고, 공공목적 광고물 의무 표출 비율은 시간당 20%에서 30% 이상으로 상향된다. 이번 정책은 대기업 자본과 초대형 스크린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유표시구역’과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중소형 전광판 설치를 적극 유도해 지역 옥외광고업체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지역 기업이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자유표시구역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하는 구역으로 광고물의 형태·크기·색상·설치 방법 등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지역이다. 현재 강남 코엑스 일대, 서울 명동관광특구와 광화문광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이 지정돼 있다. 대구시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동성로만의 개성이 살아 있는 미디어 거리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 광고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재행정예고 기간 동안 시민과 관련 기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 고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해 대상 지역을 거리 구간으로 확대하고, 지역업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며 “이번 조치가 동성로를 활력 넘치는 젊음의 거리이자 지역 광고 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대구시, 뉴미디어 트렌드 변화에 맞춘 시정홍보 강화 나서

대구시가 급변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시정홍보 전략을 전면 강화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공보관실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뉴미디어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시정홍보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홍보 방식의 다각화를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기존 페이스북과 트위터 중심의 홍보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새로운 매체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4년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인 메신저 용도로 주로 활용되는 카카오톡을 제외할 경우 유튜브(84.9%)와 인스타그램(38.6%)의 이용률이 페이스북(15.1%)과 트위터(6.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소셜미디어 이용 개수는 4.25개에 달했다. 이에 따라 김 권한대행은 “현재 운영 중인 ‘대구TV’ 유튜브 채널을 보다 다원화하고, 재미와 볼거리를 갖춘 콘텐츠를 확대하라”며 “지역 출신 유명 인사를 홍보대사로 활용한 정책홍보를 통해 시민 공감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도시브랜드 홍보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김 권한대행은 “대구의 정체성을 담은 도시브랜드 홍보가 다소 부족하다”며 “기념품 제작이나 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관련 부서와 함께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시정홍보 방향과 관련해서는 상·하반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즉시 일하는 시정기조’를 알리기 위해 실·국별 업무보고 내용을 시의성 있게 홍보하고, 하반기에는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시정 비전과 주요 공약 홍보를 단계적으로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올해 개최 예정인 대구마라톤,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20주년을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 대형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붐업 조성을 위한 집중 홍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론의 인격적 모독이나 악의적 보도에는 강경히 대응하되,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건설적인 제안은 정책 개선에 적극 활용하는 열린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뉴미디어 중심의 홍보 전략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주요 정책·행사의 성공적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대구시, 2026년 지방기능경기대회 참가자 모집

대구시가 지역을 대표할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6년도 대구광역시 지방기능경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기계, 금속·수송 등 7개 분과 51개 직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4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구시 일대 지정경기장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 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주관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우수숙련기술인 종합 포털사이트인 ‘마이스터넷 홈페이지(meister.hrdkorea.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참가 자격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사실이 없는 사람으로, 접수 마감일 기준 대구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중 국가대표선수 참가 가능 연령을 초과하지 않았고 국가대표선수 선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경우에는 참가가 허용된다. 대회 직종별 입상자(1·2·3위, 우수상)는 대구시 기능경기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오는 8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대구 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또 입상자에게는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해당 직종 기능사 자격 취득과 산업기사 종목 필기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지역 인재들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우수한 지역 숙련기술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 053-580-2315) 또는 마이스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달성군 구지복합문화센터 본궤도⋯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달성군 구지면에 주민 일상을 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하며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대구 달성군은 구지면 응암리 1233번지에 조성될 ‘구지복합문화센터’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5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외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의 설계안이 최종 선정됐다. 구지면은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달성2차산업단지 조성,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났지만, 문화·여가 등 생활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달성군은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읍·면 간 문화 인프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생활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해왔다. 당선작은 자연과 건축,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풀어내 주민 일상과 맞닿는 문화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명확한 동선과 효율적인 공간 배치 역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구지복합문화센터는 총사업비 344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50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센터에는 북카페와 문화교육실, 어린이 놀이·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문화 거점으로 완성하겠다”며 “문화·교육·돌봄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지역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1-08

대구TP,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실증시험 참여기업 모집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산업통상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기술개발 및 메디컬바이오 실용화 지원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서비스 실증시험지원 참여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메디바이오(Medi-Bio)는 의료(Medical)와 바이오(Bio) 기술을 융합해 질환 치료와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산업이다.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와 예방 중심 의료 트렌드 확산에 따라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코스메슈티컬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3대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의 객관적 검증과 실증시험을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 역량 강화와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내용은 △핵심소재 기반 코스메슈티컬의 임상 유효성 평가(주름·미백·탄력·유수분 개선 등) △제품 안전성 평가(인체피부 일차자극시험) △관련 기술지도 등 총 8개 실증시험 분야로 구성됐다. 실증시험은 대구TP 바이오헬스센터를 비롯해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이 참여해 분야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대구TP 의료바이오산업본부 이용우 본부장은 “실증시험 지원은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산업의 성장과 기업 성과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테크노파크 및 메디바이오핵심소재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8

병오년 적토마, 붉은 기운에 희망을 싣다

새롭게 맞이한 2026년. 병오(丙午)년 말띠 해다. 그것도 붉은 말, 적토마의 해다. 천간 ‘병(丙)’의 방위는 남쪽이며 색은 붉은 색, 오행으로는 화(火)에 해당한다. 삼국지에서 여포가 탔다는 적토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렸다고 전해지는 명마(名馬)다. 병오년이 상징하는 붉은 기운의 에너지가 유독 강렬하게 다가온다. 해마다 띠의 방위와 색이 달라지는 것은 천간의 위치 변화 때문이다. ‘갑·을’은 동쪽, ‘병·정’은 남쪽, ‘무·기’는 중앙, ‘경·신’은 서쪽, ‘임·계’는 북쪽에 위치한다. 동은 푸른색(木), 남은 붉은색(火), 중앙은 노란색(土), 서는 하얀색(金), 북은 검은색(水)이다. 이 질서에 따르면 2027년 정미(丁未)년은 ‘붉은 양’의 해가 된다. 음양오행 사상은 시간과 자연, 인간의 삶을 하나의 질서 속에서 이해하려는 오래된 지혜다. 음양과 오행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요일에서도 순환한다. ‘월·화·수·목·금·토·일’은 하늘에 떠 있는 천체의 이름이다. 고대인들은 이 천체들이 인간의 운명을 지배하는 신성한 힘을 가졌다고 믿었다. 요일 순서가 태양계 행성 배열과 다른 이유는 ‘플래니터리 아워(Planetary Hour)‘라는 고대의 천문 계산법 때문이다. 이는 하루를 지배하는 행성의 순환에서 비롯된 체계다. 이 7일 체계는 불교 경전과 함께 중국을 거쳐 동아시아로 전해진다. 이름을 지을 때 음양오행의 상생을 따지고, 날짜를 육십갑자로 헤아리게 했던 이 철학 체계는 중국 고대 제나라 사람 추연에 의해 집대성되었다. 유교문화가 확산되면서 이 사상은 동아시아 전반으로 퍼진다. 건곤과 팔괘로 이루어진 ‘주역’ 역시 음양오행 이전에 성립된 책이지만 유교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음양오행 사상과 결합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체계를 이루게 된다.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주역에서 뽑았다. ‘변동불거(變動不居)’다. 세상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변한다는 뜻으로 한국 사회가 처한 불확실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중소기업계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선택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쉼 없이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세종시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을 통해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세 좋게 헤쳐 나가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의 시대를 건너려는 의지가 담긴다. 경북매일의 신년휘호는 ‘정통인화(政通人和)’다. ‘정치는 통하고 사람은 화합하길’ 바라는 염원으로 붓을 들었다는 솔뫼 정현식 선생의 말처럼 혼탁한 정치가 맑아지기를 갈망하는 마음이 거친 필획 속에 담겼다. 피할 수 없는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병오년 적토마의 기운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변화를 감당하는 우리의 자세를 묻고 있다. 지식인들이 앞 다투어 나라를 걱정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태평성대라 할 수 없다. 그러나 변화의 시대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병오년 새해 첫날, 해맞이를 위해 새벽잠을 설치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사방기념공원으로 향한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였던 묵은봉 정상에 어스름 홍반장의 배가 보인다. 추위도 아랑곳 않는 사람들. 붉은 해가 구름 사이에서 고개 내밀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지고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저마다의 소망을 가슴에 품는다. 적토마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흔들려도 멈추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붉은 기운에 작은 희망을 실어 이 땅의 안녕을 기원해본다. /박귀상 시민기자

2026-01-08

대구시, 통합돌봄·필수의료 강화로 시민 체감 복지 확대

대구시가 2026년을 목표로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중심으로 시민 체감형 복지·의료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7일 보건복지국 및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돌봄 책임 강화’, ‘기본생활 안전망 구축’,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대구시는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맞춰 대구형 통합돌봄 정책인 ‘단디돌봄’을 본격 추진한다. 노인과 장애인은 한 번의 신청으로 의료·건강관리·일상생활 지원 등 통합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시와 9개 구·군에 전담조직을 설치해 현장 안착을 도모한다.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기초연금 인상과 노인일자리 확대, 퇴원환자 단기집중 돌봄 등 노인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된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활동지원 확대와 함께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신설한다.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달빛어린이병원을 7개소로 확대한다. 중증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협진망 운영과 대구의료원의 공공의료 기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자살예방센터 인력 확충, 생명존중 안심마을 확대 등 지역사회 기반 자살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국제행사 대비 위생·식품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통합돌봄과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 집중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무심한 행정과 버려진 생명의 풍경

아침에 눈을 뜨면 산책으로 하루를 연다. 새해 들어 매일 한 시간, 빠른 걸음으로 걷겠다고 스스로와 약속했다. 오늘도 칼바람에 몸은 깃털처럼 휘청거리고 뺨은 차갑지만, 정신만은 숫돌에 간 듯 선명해져 매호지로 향한다. 연못으로 가는 시멘트 길 위를 걸으며 발바닥에 전해지는 감각, 차갑고 딱딱하다. 요즘 곳곳에 황톳길을 만들어 맨발 걷기 열풍이 한창인데 이곳은 도리어 얼마 남지 않은 흙길을 시멘트로 덮어버렸다. 숨 쉬던 땅의 숨통을 막아버린 무심한 행정 앞에서, 시멘트 바닥보다 딱딱하고 냉정한 탄식이 입가에 맴돈다. 드디어 매호지에 들어섰다. 연못 주변은 오직 바람만이 쓸쓸히 산책자를 맞이한다. 걷기에만 집중하려 해도 눈길은 자꾸 주변 풍경에 머문다. 볼 것이 없다. 포장된 바닥 위로 한겨울 추위에 말라버린 연대와 아무렇게나 쓰러진 나무들이 눈에 거슬린다. 지난 11월 연못 주위에 무질서하게 자라던 나무들을 베어낼 때만 해도 환영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작업은 거기까지였다. 뒤처리 없이 방치된 잔해들이 가슴을 마구 때린다. 근 일 년 만에 이 길을 다시 찾았을 때, 매호지의 풍경은 그야말로 밀림이었다. 산발한 여인의 머리칼처럼 얽히고설킨 나무들과 잡풀들이 연못가를 뒤덮어 연못 안을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다. 그나마 가장자리에 어우러진 갈대와 억새 군락만이 지친 눈을 달래줄 뿐이었다. 청송과 대구를 오가는 분주한 일정 속에, 일이 없을 때면 집안으로만 숨어들었다. 체중계 위의 숫자를 보고서야 ‘이러다간 안 되겠다’라는 위기감에 밀려 나오게 된 산책길이었다. 문득 일여 년 전, 연못가에 조명이 설치되던 날이 떠오른다. ‘생각을 담는 길’이라는 팻말이 붙고 무궁화가 심어졌던 그 길, 기증자의 이름표를 소중히 목에 걸고 있던 나무들은 어느새 잡풀의 기세에 눌려 있었다. 몇 그루는 겨우 푸르게 서 있었지만, 대부분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 듯 애처로워 보였다.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나 수성구청에 민원이라도 넣어야겠다고 다짐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며칠 후 다시 나갔을 때, 연못가엔 기계 소리가 요란했다. 인부들이 부지런히 나무를 베어내고 있었다. 늦었지만 이제야 제 모습을 찾겠구나 싶어 반가운 마음이었다. 하지만 연못을 한 바퀴 돌고 나니 기쁨은 곧 걱정으로 변했다. 조경의 미학도 생명에 대한 예우도 없는 그들의 노동은 거칠었다. 서툰 이발사의 가위질처럼 매호지를 단숨에 까까머리 중학생의 몰골로 만들어버리고 있었다. 봄이면 고운 머리칼을 휘날리던 버드나무도, 새색시처럼 다소곳하던 이름 모를 꽃나무도 이미 쓰러져 있었다. 갈색 추억을 선물하던 갈대와 백색의 억새마저 무참히 무너져 내렸다. 주민들을 위해 ‘생각을 담는 길’이라 명명하고 조명을 세우며 무궁화를 심었던 정성은 어디로 갔을까.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구겨버리듯, 그 길은 이제 무표정하고 건조한 폐허처럼 변해버렸다. 그래도 뒤처리는 따르겠거니 믿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한 달이 훌쩍 지났다. 그때 잘려 나간 나무들은 여전히 연못 쪽으로 꼬꾸라진 채, 일부는 물속에 잠겨 서서히 말라 있다. 한곳으로 모으거나 치우는 최소한의 예의조차 생략된 현장, 시간이 흘러 제풀에 썩어 거름이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그들의‘뒤처리’였던 모양이다. 지자체는 무언가를 계획하고 만드는 일에는 능숙하다. 하지만 그것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일에는 서툴다. 매호지 역시 그렇다. 정작 그 안에 깃든 풍경을 돌보는 일에는 눈을 감았다. 이제라도 매호지에 방치된 나무들을 수습하고, 끊어진 경관의 맥을 다시 짚어주었으면 한다. 주변이 깔끔히 정리되고, 매호지가 생명이 숨 쉬는 공간으로 돌아오기를. 그 길 위에서 마주한 이들이 환하게 웃게 되기를 마음속 깊이 바란다. /손정희 시민기자

2026-01-08

대구시, 출산·보육부터 청년 정착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 본격 추진

대구시는 지난 7일 청년여성교육국의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청년 자립과 지역 정착, 출산·보육, 아동·청소년 돌봄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 인구 유출 감소와 출산율 제고를 목표로 진로 탐색부터 사회 진입, 지역 정착까지 청년의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청년성장프로젝트와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니트 청년을 위한 일경험·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청년 월세지원은 계속사업으로 전환하고,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도 신규 시행한다.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과를 성평등가족과로 개편하고, 가족친화기업 확대와 양성평등센터 출범을 추진한다. 한부모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복지급여 기준과 지원금도 확대하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인력 확충을 통해 피해자 보호 체계도 강화한다. 아동·청소년 분야에서는 다함께돌봄센터와 방과후 돌봄을 확대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교 밖·고립은둔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을 통해 교육격차 완화에도 나선다. 출산·보육 정책은 임신부터 양육까지 전 단계 맞춤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난임 시술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 지원하고,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한도를 최대 2700만 원까지 확대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정책 발굴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새해에는 반짝이는 별 하나 품고 살자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돈의 많고 적음과 지식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시간만큼은 철저히 공평하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졌던 2025년 365일을 다 썼다. 그리고 다시 새날이 주어졌다. 반칠환 시인은 새는 날고 말은 뛰고 굼벵이는 굴렀는데 모두 한날 한시에 새해 첫날에 도착함을 새해 첫 기적이라고 했다. 우리에게 기적의 시간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모두들 2025년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을 것이다. 그 덕분에 새해에 다다르는 기적을 얻었다. 이제 주어진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 새해 벽두에는 모두 결심을 하고 각오를 다진다. ‘새해에는 목표한 것을 꼭 이루리라’. ‘새해에는 못해본 것을 꼭 하리라. 모두의 가슴이 벅찬 소망으로 가득하다. “우리 삶이 먼 여정일지라도/걷고 걸어 마침내 하늘까지는 가야 한다/닳은 신발 끝에 노래를 달고/걷고 걸어 마침내 별까지는 가야 한다//우리가 깃든 마을엔 잎새들 푸르고/꽃은 칭찬하지 않아도 향기로 핀다/숲과 나무에 깃들인 삶들은/아무리 노래해도 목쉬지 않는다/사람의 이름이 가슴으로 들어와/ 마침내 꽃이 되는 걸 아는 데/ 나는 쉰 해를 보냈다/ 미움도 보듬으면 노래가 되는 걸 아는데/나는 반생을 보냈다/ ···. /먼지의 세간들이 일어서는 골목을 지나/성사(聖事)가 치러지는 교회를 지나/빛이 쌓이는 사원을 지나 / 마침내 어둠을 밝히는 별까지는/나는 걸어서 걸어서 가야 한다” (이기철 시 ‘별까지는 가야 한다’ 부분) 시인은 삶의 여정이 만만치 않더라도 별을 바라보는 눈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말한다. 비록 사는 일이 꿈만 먹고는 살 수 없지만 누구에게나 가고 싶은 별이 있다. 그 별의 모양은 누구에게나 다를 것이다. 발 디딘 이 지구에서 하루하루 생활을 이어가도 마음은 지향하는 별을 잃어버리지 말고 살라고 한다. 우리에겐 해맑았던 때가 있었다. 작은 풀잎의 사랑스러움에 초롱초롱 눈을 빛내고 나비를 쫓아 팔랑대던 때가 있었다. 그 마음을 다시 기억한다면 우리의 생활이 조금은 덜 팍팍하리라. 많은 이들의 새해 소망이 돈 많이 벌게 해달라는 것이라 조금 서글프다. 물론 밥이 중요하지만 꿈도 필요하다. 생계를 위해 열심히 시간을 쓰다가 한 번씩은 내가 가고자 했던 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가슴 속에 반짝반짝 꺼지지 않는 나만의 별 하나를 품고 산다면 사는데 힘이 될 것이다. 병오년은 불기운이 강한 해라고 한다. 그만큼 자신이 목표한 것에 매진하면 이룰 수 있는 기운이 크다고 한다. 모두 꿈꾸었던 것을 차근차근 이루어가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슴 속에 반짝이는 별을 잊지 않기를 기원한다. 우리가 어떤 자리 어떤 곳에 있더라도 나만의 별이 있다면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엄다경 시민기자

2026-01-08

경산제일고 국제교류단, 영문 잡지 ‘ABOUT US’ 출간

경북 경산제일고등학교 국제교류단(지도교사 조예지·성영제)이 우즈베키스탄 추스트 특목고 학생들과 함께 제작한 영문 잡지 ‘ABOUT US’를 지난해 12월 19일 정식 출간으로 국제교류 활동 성과를 선보였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부터 집필, 편집까지 참여한 이번 잡지는 ISBN을 등록한 정식 도서로 발간돼 교보문고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경산제일고 국제교류단은 2025년 5월 창단 이후 우즈베키스탄 추스트 특수목적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본격적인 국제교류 활동을 시작했다. 경주 청소년 국제 포럼 참여를 비롯해 SDGs를 주제로 한 온라인 영상 수업, 공동 신문 제작, 한·우 사진 경연대회, 기념일 축사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류의 폭과 깊이를 넓혀왔다.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학생들의 삶과 문화적 경험,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기사에 담으며 양국 학생들은 기사 작성과 디자인, 편집 등 잡지 제작 전 과정에 고르게 참여했다. 영어로 진행된 공동 작업에서는 AI 번역 도구를 활용해 언어적 부담을 줄이고 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잡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관계자, 전문 사진작가, 우즈베키스탄 한국어 교사 등을 직접 인터뷰하는 등 적극적인 취재 활동을 펼쳤다. 성영제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글쓰기와 소통, 협업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각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노력한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경산제일고 국제교류단이 발간한 영문 잡지 ‘ABOUT US’는 학교 국제교류 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으며,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는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1-08

김근영 소방장, 위기 신호 놓치지 않고 극단적 선택 막아

대구소방안전본부 김근영 소방장이 위기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공감 기반 상담을 통해 한 생명을 지켜낸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쯤,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우울증·공황장애·불면증 약을 복용 중인데 약을 100알 정도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여성의 의료 상담 전화가 접수됐다. 상담을 맡은 김 소방장은 해당 문의를 단순한 의학적 질문이 아닌 극단적 선택과 연관된 ‘위험 통화’로 판단하고, 신고자의 현재 심리 상태를 조심스럽게 확인했다. 신고자는 반복되는 극단적 생각과 가정 내 갈등, 육아 부담으로 심리적 한계에 이른 상태였으며, 통화 중 “이 전화가 마지막 통화일 수 있다”는 표현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장은 그동안의 구급대원 현장 출동 경험과 간호사로서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신고자의 감정에 공감하며 상담을 이어갔다. 특히 통화 도중 들려온 아이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자녀의 존재를 대화의 중심으로 삼아, 아이와 가족에게 남게 될 상처를 차분히 설명하고 자신의 진심 어린 심정을 전하며 신고자의 마음을 돌리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신고자는 스스로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하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 해당 신고자는 대구소방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공감해 주고 끝까지 들어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자살 생각을 접게 되었다”는 글을 남기며 상담 요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례는 초기 신고 단계에서의 세심한 관찰과 공감 중심의 전문 상담이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신고 초기 단계에서 자살 위험 신호를 체계적으로 인지하고 전문기관과의 신속한 연계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119 상담요원의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4년제 대학 졸업생, 영진전문대 재입학으로 일본 대기업 취업 성공

4년제 대학 졸업 후 취업 실패를 겪었던 한 청년이 전문대학 재입학이라는 선택을 통해 일본 대기업 입사에 성공하며 재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반도체전자계열 일본전자반도체반 출신 신상규(35) 씨가 그 주인공. 그는 현재 일본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TEL)에서 제조기술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신 씨는 4년제 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나 반복된 서류 탈락으로 좌절을 겪었다. 일본 호텔 인턴십 경험을 계기로 일본 취업을 결심했고, 일본 취업 특화 교육과 실적을 갖춘 영진전문대에 2016년 재입학했다. 일본어 집중 교육과 전공 실습, 기업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키운 그는 2018년 졸업 후 일본 현지 기업에서 생산기술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고, 2022년 도쿄일렉트론 입사에 성공했다. 현재는 반도체 장비 제조 공정 개선과 생산 효율 향상 업무를 맡고 있다. 신 씨는 “한 번의 실패로 인생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진전문대는 저에게 제2의 출발선이 되어준 곳이었고, 일본 취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교육부 고등교육 취업통계조사(2024년 졸업자 기준)에서 해외취업자 73명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 가운데 해외취업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0여 년간 누적 해외취업자는 1043명으로, 일본 주요 글로벌 기업에 다수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경북도, ‘메가테크 연합도시’로 시·군 협력 강화

경북도가 시·군 단위 경쟁과 분절을 넘어 광역 연합 체제로 전환하는 발전 전략을 공식화했다. AI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해 하나의 성장 축으로 묶는 ‘메가테크 연합도시’ 구상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8일 22개 시·군이 참여한 ‘제3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에서 행정구역 중심 개발로 인한 중복 투자와 비효율을 줄이고 지역별 산업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 기능을 분산 배치하되 연계성을 강화해 경북 전역을 하나의 미래 산업 플랫폼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분야뿐 아니라 관광과 농업, 권역 발전에서도 연합 전략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 구상과 농업·산림·해양수산 분야 구조 전환, 영남권 공동발전 구상은 개별 지자체 차원이 아닌 광역 협력을 전제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정리됐다. 지방행정 현안에 대해서도 도와 시·군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인사교류 확대, 도비 보조금 보조비율 기준 마련,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급 기준 개선 등 현장 요구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공유했다. 인구 감소에 따른 도의원 선거구 유지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선거구 인구편차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농어촌 지역 대표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국회와 중앙정부에 제도 보완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논의는 경북 발전 전략의 방향을 개별 시·군 중심에서 연합과 협력으로 전환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로 읽힌다. 산업 재편과 행정 현안을 함께 다루며, 지방정부 간 협력이 선택이 아닌 현실적 대응임을 확인한 셈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행정구역이라는 칸막이를 넘어 연합과 협력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지방정부 협력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08

의료, 요양, 돌봄을 하나로···포항형 통합돌봄 제시

포항시가 의료·요양·돌봄을 하나로 묶은 ‘포항형 통합돌봄’을 제시했다. 의료, 요양, 주거, 일상생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핵심이다. 시민들이 여러 기관을 일일이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부적절한 장기 입원이나 시설 입소를 예방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2년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정책 기반을 다졌다. 특히 △보건의료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주거환경 개선 △병원안심동행 및 영양 지원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포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구축해 왔다. 또, 지난해 자체 예산 2억3000만 원을 확보해 포항형 통합돌봄을 본격 추진한 결과, 방문진료 4083건, 긴급돌봄지원 56건, 영양도시락 지원 553건, 병원안심동행서비스 380건, 주거환경개선 12건, 퇴원환자 지역사회 복귀 지원 36건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며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시는 ‘2025년 통합돌봄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의 선도 모델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포항시의 통합돌봄은 한 단계 더 도약한다. 먼저 통합돌봄 TF팀을 구성해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방문의료 지원센터’를 개설한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힘든 시민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진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퇴원 환자를 위한 안전망도 더욱 촘촘해진다. 의사·약사·한의사로 구성된 ‘방문의료지원팀’이 퇴원 직후부터 가정을 찾아 집중 건강관리를 실시해 재입원 위험을 낮추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다. 퇴원 환자가 가정으로 복귀하기 전 거쳐 가는 회복기 돌봄 공간인 ‘중간집’ 조성을 통해 빈틈없는 돌봄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형 통합돌봄은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영양도시락 및 가사지원, 주거환경 개선까지 연계해 시민의 일상 전반을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에이징테크(Aging-Tech) 기반 융합 플랫폼을 통해 돌봄과 기술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통합돌봄 기반도 함께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