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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 별세···양념치킨·치킨무 창시자

양념치킨과 치킨무의 창시자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최근 별세했다. 향년 74세.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창업주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5시경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윤 창업주는 인쇄소를 운영 실패 후 1970년대 말 대구에서 계성통닭을 창업했다. 그는 물엿과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최초의 붉은 양념소스와 염지법(육질 연화를 위한 전처리 공정)을 도입해 치킨 업계에 혁신을 일으켰다.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 출연 당시 그는 “김치 양념 실패 후 물엿을 추가해 양념치킨을 완성했으며, 개발에만 6개월 이상 소요됐다”고 밝힌 바 있다. 1985년 ‘맥시칸치킨’ 브랜드를 본격화하며 TV 광고에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1986∼1994)의 인기 캐릭터 ‘순돌이’(이건주)를 기용해 큰 성공을 거뒀다. 또 국내 최초 치킨무를 개발해 치킨과의 궁합을 선도했다. 고인이 개발한 양념통닭은 업계 표준이 됐고 수많은 치킨 업체가 고인의 영향 아래서 성장했다. 하림과 협력해 체인점 1700여 개까지 확장했으나 2003년 쯤 문을 닫았다. 이후 2016년 하림지주가 맥시칸치킨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하림 김홍국 회장은 윤 씨에게 재기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인은 대구치맥페스티벌 출범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주영 씨와 아들 윤준식 씨가 있다. 1일 낮 12시 발인을 거쳐 청도대성교회에 안장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8

[기자수첩] 학산천의 전철 밟을까 우려되는 양학천 생태복원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대로 ‘자연형 하천 복원’이라는 거창한 구호와 달리 그 실효성이 의문투성이로 남았다. 콘크리트를 걷어냈다며 홍보했지만 시민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다시 다른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인공 시설물로 채워졌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 과연 무엇이 복원이고 무엇이 자연인지 되묻게 되는 대목이다. 상류 오폐수 문제도 없고 수질 부담 요인이 크지 않은 하천임에도 생태성과 홍수 대응이라는 본질적 목적보다 ‘모양새’에 치우친 설계가 우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기대한 ‘자연스러운 하천’이 아니라 ‘조경설계가 덧입혀진 전시 공간’에 가까운 인상이 강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산천은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자연 유량이 부족해 수 킬로미터 떨어진 형산강 인근에서 물을 끌어와 인공적으로 흐르게 하고 있다. 이른바 ‘유지수 공급’ 시스템이다. 자연하천 복원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외부에서 물을 공급해야 유지되는 인공 수로가 된 셈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기와 펌프가 멈추면 하천도 멈춘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학산천 하류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 조수간만의 차가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만조 시기에는 하천 산책로가 물에 잠기면서 보행이 어려워지고 일부 구간은 통행이 사실상 제한될 수밖에 없다. 시민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설계였는지 궁금해진다. 더 큰 위험 요소는 홍수 리스크다. 과거 상류 아치골에서 흘러내리던 계곡수는 논과 밭을 거치며 일시적으로 머무른 뒤 하천으로 유입됐다. 그러나 지금은 아파트 단지와 대규모 포장 면적이 확대되면서 빗물이 일정 시간 머무르지 않고 순식간에 하천으로 몰려들 것이 뻔하다. 이는 단순히 강수량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도달시간이 급격히 짧아졌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이런 우려가 상존함에도 통수단면 확대와 강제배수 시설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재난을 피할 수 있다는 낙관이 유지되고 있다. 하천변 인공 산책 구조물과 조경석 설치 역시 급류나 월류 상황에서 과연 지탱될 수 있을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등의 지적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생태복원을 표방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사람과 시설물 중심의 공간으로 변질된 학산천 사업의 문제점이 충분히 마련되기도 전에 포항시는 다시 양학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방식의 ‘복원’이라면 이는 자연의 회복이 아니라 행정의 자기만족에 가까운 환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임에도 실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보다 ‘사업 추진’ 자체가 목표가 된 듯 해보여 좀더 냉정해졌으면 한다. 특히 이 사업이 선출직 정치인들의 치적으로 포장돼서는 더욱 안 될 것이다. 행정에 정치가 깊숙이 개입하면 어느 새 선심성 사업으로 변질되기 일쑤다. 세금 낭비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생태복원은 보여주기 식 시설로 채울 문제가 아니다. 도시의 안전, 자연의 회복, 시민의 미래가 달린 사안이다. 이제는 전시행정의 유혹을 넘어 냉정한 설계와 검증, 그리고 책임 행정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학천 역시 학산천의 전철을 밟을 뿐이라는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lch8601@kbmaeil.com

2026-01-08

1개 5500원에 2개만 구매 가능···‘줄 서야 먹는’ 철길숲 두바이 붕어빵

8일 포항시 남구 철길숲에 있는 붕어빵 가게 천막 안에는 10여 명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인과 친구, 가족 단위 방문객이 섞여 있었고, 아버지와 딸이 나란히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튀르키예의 전통 면 또는 그 면을 구운 것에 시럽이 적셔져서 나오는 디저트인 카다이프를 넣은 ‘두바이 붕어빵’ 이 무려 5500원에 달하는데, ‘1인당 2개 한정 판매’라는 조건이 달려 있다. 기존 팥과 슈크림 붕어빵 보다 훨씬 비싼 탓에 고민하는 손님들은 있었지만, 발길을 돌리는 이는 없었다. 김유빈씨(28)는 “인스타그램에서 계속 보이길래 궁금했고, 두바이 붕어빵을 아직 안 먹어봐서 직접 맛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줄을 선 박창구씨(42)는 “딸이 학교에서 친구들이 다 먹어봤다고 하니까 안 사주기도 애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붕어빵이 5000원이 넘는 건 처음이라 비싸다고 느끼면서도 줄을 설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붕어빵은 주문 후 7분이 지나 완성됐다. 천막 안 철판에서는 반죽 위에 초콜릿을 올리고 중동식 면(카다이프)를 얹은 뒤 다시 초콜릿을 덮는 작업이 반복됐다. 마지막으로 반죽을 한 번 더 부어 모양을 잡았다. 한 번에 굽는 수량은 4개였다. 완성된 붕어빵을 받은 손님들은 곧바로 먹지 않았다. 종이 봉투를 열고 붕어빵을 반으로 갈랐다. 속을 먼저 확인한 뒤 휴대전화를 꺼냈다.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가 층을 이룬 단면이 사진에 담겼다. 현장에서 만난 손님들은 유행을 알고도 지나치기보다는 한 번쯤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쪽을 택했다. 값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화제와 주변의 경험담이 그 선택을 하게 했다. 이주미씨(34)는 “두바이 붕어빵의 속살이 궁금해 달려왔다”면서 “이제는 두바이 붕어빵을 먹어보지 않으면 회사에서 대화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1-08

제3회 칠곡 트랜스미디어 축제, 1만3000명 관람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제3회 칠곡 트랜스미디어 축제 – 이쾌대 미디어아트展: 빛으로 다시 태어나다’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1만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지역 문화 축제로서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는 칠곡군 출신의 이쾌대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예술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매체와 체험 요소를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의 주요 콘텐츠는 이쾌대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스토리텔링형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제1전시실이었다. 회화 작품을 기반으로 한 영상 연출은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으며, 전시는 축제의 흐름을 이끄는 중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작품과 미디어아트 콘텐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 관람 이해도를 높였다. 해설 후에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관람 동선은 더욱 몰입감 있게 운영됐다. 특히 AI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이 그린 그림을 이쾌대 화풍으로 변환하거나, 사진 촬영을 통해 작품 속 인물로 들어가는 자화상 체험은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체험 결과물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공유하며 이번 축제를 특별한 추억으로 남겼다. 또한, 야외마당과 로비 공간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월은 많은 방문객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되었고, 외부 공간까지 확장된 디지털 콘텐츠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칠곡문화관광재단 김재욱 이사장(칠곡군수)은 “전시와 체험, 해설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운영되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전시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며, “이번 축제는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문화 행사로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1-08

칠곡군, 한국수어교실 3년 연속 정원 마감 ‘경북 유일’

경북 칠곡군 수어통역센터(센터장 곽승호)는 지난 7일(화), 칠곡군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관에서 ‘한국수어교실 기초반’을 개강했다. 올해 기초반은 선착순 40명 모집으로 진행되었으며, 모집과 동시에 정원이 마감돼 대기자까지 접수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칠곡군 수어통역센터는 3년 연속으로 정원 40명을 모두 채운 성과를 달성하며, 경북 지역 21개 수어통역센터 중 유일하게 연간 1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성과는 칠곡군 수어통역센터가 수어 교육 사업에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키며, 직원 강사진의 높은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기초반은 매주 수요일 저녁 12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체계적인 수어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매년 수어교실 개강 시마다 교육 공간 부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기관 내 교육 공간이 협소해 외부 장소를 섭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저녁 시간대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공공기관 대관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또한, 수강생들이 교육을 마친 후 농인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실습 공간 부족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내 활용되지 않는 건물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수어 교육과 농인·청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1-08

포항상공회의소, ‘2025년 연말정산 실무강좌’ 개최

포항상공회의소는 8일 오후 포항상공회의소 4층 대강당에서 회원사 및 지역 사업장 회계·경리 담당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연말정산 실무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최근 개정된 연말정산 제도를 중심으로 기업 실무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원천징수 의무자의 신고 부담과 실무 혼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정 내용 위주의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되면서 현장 관심도도 높았다. 강의는 하나세무법인 오광장지점의 조영대 대표세무사가 맡아 △개정 연말정산 주요 내용 △사전 준비 절차 △연말정산 세액 계산 △유형별 근로소득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무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실무자들이 자주 겪는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질의응답(Q&A) 시간에서는 사업장별 상황에 맞춘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기업의 경영 지원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1월 20일에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공동으로 ‘2026년 찾아가는 중소기업 정책금융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8

의성군, 산사태취약지역 재난 대비체계 전면 재정비

의성군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산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재난 대비체계를 재정비하고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 대비체계 재정비는 대형 산불로 훼손된 산림이 향후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의성군은 2026년 1월 기준으로 지정된 산사태취약지역 283개소를 대상으로 산사태 위험지도와 피해 예측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구역 내 민가를 위험 단계별로 세분화했다. 또한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산불 피해지를 산사태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위험 요인에 대한 상시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대피가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비상연락망을 체계적으로 구축·정비해 산사태 예보 발령 등 재난 우려 시 주민들에게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행동 요령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대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대피조력자 연계 체계를 강화했다. 대피조력자는 재난 발생 시 취약계층의 안전한 이동과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선제적인 재난관리 대비체계를 통해 산림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1-08

의성군, 구토지대장 한글화로 토지행정 서비스 개선

의성군은 토지 관련 행정서비스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구토지대장 한글화 사업을 2024년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약 48%의 사업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토지대장 한글화 사업은 일제강점기 등 과거에 작성된 한자 및 일본식 표기의 구토지대장을 한글로 전환·정비하는 사업으로, 토지 정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일반 군민들이 토지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재산권 보호와 행정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은 본 사업을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며, 올해부터는 한글화 작업이 완료된 읍·면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민원 발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행정 현장에서 한글화된 구토지대장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발급 과정에서 확인되는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구토지대장 한글화는 군민이 토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토지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1-08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좌초하나···경찰 수사 이어 농식품부 감사 통해 비위 드러나

선거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강호동(63) 농협중앙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에서 중앙회장으로서 과도한 혜택을 누렸으며 공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라 사면초가에 몰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농협재단 특별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임직원의 배임 의혹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감사에서 확인된 위반 사례 65건(농협중앙회 43건·농협재단 22건)도 적발했다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 이달 중 사전 처분 통지를 하고, 불복 절차를 거친 뒤 최종 처분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이번 감사의 칼날을 비켜가지 못했다.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 따르면 강 회장은 5차례 해외 출장 모두 숙박비 상한을 초과했으며, 그 금액이 4천여 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 회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특정 업체에 대한 부당이득 제공, 계열사 부당인사 개입 의혹, 부당대출 의혹 혐의도 감사결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농협중앙회장은 2023년 말 회장 선거를 앞두고 계열사 거래 업체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도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에 이어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강 회장은 지난 2024년 국정감사 때도 성과급까지 합한 ‘8억원 연봉’이 도마 위에 올라 논란이 됐다. 상임위 국회의원들이 비상근인 농협중앙회장으로 연간 4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고 상근인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면서 연간 3억원이 넘는 연봉을 따로 받는 것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던 것. 경남 합천 출신인 강 회장은 2024년 1월 제 25대 중앙회장에 당선됐었다. 임기가 4년이어서 법적으로는 아직 2년이 남아 있다. 합천 율곡농협에서 말단직원으로 농협생활을 시작한 그는 부장, 상무를 거쳐 2006년 율곡농협조합장에 첫 당선된 후 내리 5선을 역임했었다. 농협중앙회는 자신규모 145조에 계열사 조직만 32개 여서 중앙회장은 ‘농민대통령’으로 불리어 지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8

의성군, 2025년도 문화공연 만족도 설문조사 실시

의성군은 ‘경북권 공연문화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공연기획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25년도 문화공연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 만족도 설문조사를 오는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시네마 파라디소 △연극 라이어 1탄 △장사익 소리판 ‘꽃을 준다 나에게’ △유호진 더 이미지네이션 △조수미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경북권 공연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해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5년도 공연 관람 예매자를 대상으로 SMS 문자 발송을 통해 진행되며, 공연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장르 선호도와 향후 보고 싶은 공연 유형 등 공연기획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문항들로 구성된다. 의성군은 설문 결과를 분석해 군민의 문화 수요와 기대를 보다 정확히 반영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2026년 연중 지속 가능한 공연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문화공연 만족도 조사는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품격 있는 문화공연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1-08

경주경찰서, 공공기관 사칭·보이스피싱 예방 간담회

경주경찰서는 8일 경주상공회의소에서 공공기관 사칭 물품구매 사기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사칭 범죄 수법이 점차 지능화·조직화되는 가운데, 경찰과 유관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해 시민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발생한 범죄 사례를 토대로 사기 유형과 대응 요령을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공공기관이 민간에 대리 구매를 요청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거래를 중단하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관계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사기와 피싱 범죄는 한 번의 피해로도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며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우선인 만큼 지역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선제적인 범죄 차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경북 최초로 지역화폐 플랫폼 ‘경주페이’를 활용한 범죄 예방 홍보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예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소상공인 보호와 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08

포항시 향토문화유산 ‘안국사지’, 조선후기 사찰 유구 확인

포항시는 북구 기계면 남계리에 있는 향토문화유산(기념물)인 ‘안국사지’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려~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사찰 관련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5년 매장 유산 긴급발굴조사지원 사업의 하나로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실시됐다. 안국사지는 그동안 수해와 사태 위험, 도굴 우려가 큰 지역에 위치해 있어 학술자료 확보와 체계적인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유적으로 평가됐다. 조사 결과, 사역 전반에서 건물지와 관련된 유구 32기가 확인됐다. 석축과 석조, 기단 등 대부분의 유구는 조선시대 후기 유물과 같은 층위에서 출토돼 안국사지가 마지막으로 기능했던 시기는 조선시대 후기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표 조사 과정에서 고려 말~조선 초기 유물이 확인됐고, 석축 하부에서도 돌로 쌓은 구조물과 불에 탄 흙이 연속적으로 확인돼 조선시대 이전 시기의 문화층이 잔존해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사찰 내 석제 수조 1기가 확인된 점이다. 해당 수조는 폭 약 3.5m, 너비 2.6m, 높이 1.3m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로, 사찰에서 식수 공급이나 취사 등의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찰 유적에서 확인되는 수조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큰 석재를 깎아 만든 일체형 구조가 대부분이지만, 안국사지 수조는 대형 판석을 결구해 만든 가구식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결구 흔적과 함께 하단부에는 반원형 유수구도 확인됐다. 안국사지는 조선 영조 33년(1757)에 간행된 ‘신라운주산안국사사적’에 따르면 신라 소지마립간(479년) 시기에 창건된 사찰로 기록돼 있다. ‘동경잡기’, ‘범우고’를 비롯해 조선 중·후기 고지도인 ‘광여도’, ‘경주도회’, ‘비변사인방안지도’ 등에도 계속 표기돼 역사적 중요성이 높은 유적으로 꼽힌다. 일제강점기에는 산남의진(山南義陣) 1대 대장 정용기가 이끈 항일 의병 활동의 근거지로 활용됐으나, 일본군의 방화로 사찰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포항시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안국사지의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08

경주시 쪽샘지구 임시 공영주차장, 2026년 2월부터 유료화 전환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쪽샘지구 임시 공영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경주시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공단에 따르면 그간 무료로 운영되어 온 쪽샘지구 임시 공영주차장(경주시 원화로 189-2)은 최근 무인정산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유료화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약 1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2026년 2월 1일부터 경주시 주차장 조례에 따른 주차요금 체계를 적용해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유료화 조치는 주차장 이용 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인근 지역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단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용 실태와 이용객의 의견을 면밀히 분석하고, 안내 표지 정비 및 시스템 점검, 현장 인력 배치 등 본격적인 운영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주차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요금 체계는 20분 이내 출차 시 무료이며, 최초 20분을 포함한 30분 이내 이용 시 500원, 이후에는 10분당 200원이 부과된다. 1일 최대 요금은 1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유료 운영 전환은 관광객의 주차 편의를 높이고 공영주차장 운영의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시범운영 중 제기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마치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하던 공터에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모두가 차례를 지키며 공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좌석제’를 만드는 것과 같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08

경북 1호 ‘동행나눔 명문기업’ 경주서 탄생…부자(父子) 기업 1억 기부

경주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운영하는 기업이 나란히 고액 기부에 참여,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에서 부자(父子) 기업이 함께 ‘나눔명문기업 동행’에 가입하기는 이번이 첫 사례다. ㈜동성기술감리단 전진택 대표와 ㈜다은기술감리단 전익현 대표는 7일 시청에서 ‘나눔명문기업 동행’ 가입을 공식 선언했다. 전진택 대표는 전익현 대표의 부친이다. 이들은 이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각각 법인 명의로 5000만 원씩을 기탁했다. 동성기술감리단은 경주시 제3호(경북 제23호), 다은기술감리단은 경주시 제4호(경북 제30호) 나눔명문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기업은 향후 5년 이내에 각각 1억 원 이상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약정해 일회성 기부를 넘어선 지속적인 나눔 실천 의지를 밝혔다. 전진택 대표는 “기업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신뢰를 다시 돌려드리는 것이 기업인의 책임”이라며 “아들과 함께 같은 뜻으로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들 전익현 대표는 “아버지의 나눔 철학을 자연스럽게 이어받게 됐다”며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나눔이 개인의 선의를 넘어 세대를 잇는 가치로 확장된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 같은 기업 중심의 기부 문화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북도 내 이웃사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경주시는 그동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30명을 배출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08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기업·투자 유치로 포항 경제 다시 뛰게 하겠다”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인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8일 기업 및 투자 유치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부시장은 “포항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며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를 포항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경제산업 분야 핵심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철강 단일 산업구조의 한계 속에서 청년 인구 유출, 구도심 상권 약화가 이어지는 포항에진다며 이제는 기업이 들어오고 투자가 이어지는 선순환 도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부시장은 포항 경제 회복 전략을 3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자동차·조선·비철금속·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과 연계된 중간재·부품·조립 기업을 포항으로 적극 유치해 소재와 완제품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포항은 상대적으로 낮은 땅값과 항만 물류 경쟁력, 철강 AI 기술 접목 여건 측면에서 울산 제조업과 결합할 최적의 투자처로 이는 기업들의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에도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K-스틸법’을 발판으로 한 친환경·고부가가치화, 수소환원제철과 AI 기반 제조혁신 지원을 핵심 과제로 내놨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와 추가 연구개발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해오름 동맹을 활용한 초광역 혁신창업생태계 구축도 제안했다. 포항의 철강·소재, 경주의 부품 산업, 울산의 완성 제조업을 연결해 규모의 경제와 기술 융합, 인재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천읍 광명산단에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해병대 사격장과 전차대대 부지를 활용한 방위산업 특구 조성, 포스텍·유니스트(UNIST) 협력 강화 등을 구체적 실행 사업으로 언급했다. 안 전 부시장은 “가속기 인프라와 에너지 공공기관, 로봇·바이오 연구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수소‧바이오‧로봇‧방위산업 등 포항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포항시 조직 개편안도 내놨다. 경제·산업·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경제부시장’을 신설하고, 기존 일자리경제국을 ‘기업투자국’과 ‘혁신산업국’으로 분리해 투자유치 전담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공무원과 기업 간 순환근무 제도를 도입해 행정의 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인허가 기간 단축과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08

“7000 원 식사·3000 원 목욕”… 경주시 착한가격업소 43곳 운영

경주시가 고물가 속에서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외식·미용·목욕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착한가격업소’ 43개소를 지정·운영하며 물가 안정에 나섰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7일 기준 착한가격업소는 한식·중식·분식 등 음식점을 비롯해 카페, 이·미용업소, 세탁소, 목욕탕 등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도는 합리적인 가격과 청결한 환경,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업소를 지자체가 선정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가격을 보면 한식 정식과 국밥은 7000 원대, 면류는 4000~5000 원대, 커피는 1000~2000 원대에 제공된다. 목욕탕은 3000~4000 원, 이·미용 서비스는 7000~1만 원, 세탁 서비스는 7000 원대로 일상생활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크다.   시는 지정 업소에 착한가격업소 표찰을 부착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하는 한편, 가격 유지 여부와 서비스 품질을 확인하기 위한 정기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는 시민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성실하게 가격 안정을 유지하는 소상공인을 돕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의 지정 현황과 위치, 주요 가격 정보는 경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08

청송군·경찰, 경북 최초 자치경찰 지원 조례 제정

청송군과 청송경찰서는 경북도 최초로 자치경찰사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한다. 두 기관이 협업해 시행하는 이번 조례 제정은 자치경찰 사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치안 행정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조례는 자치경찰 사무에 대한 재정적 지원, 주민참여 기반 치안정책 추진, 관련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자치경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담겼다. 특히 범죄예방,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보호, 교통안전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조례 제정은 자치경찰제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중요한 출발이라며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청송을 만들기 위해 자치경찰 사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택수 청송경찰서장도 “자치경찰사무에 대한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현장 중심의 예방 치안 활동을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청송을 만들기 위해 경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은 경상북도 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 사례로 향후 도내 다른 시·군의 자치경찰제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돠ᅟᅵᆫ다. 청송군과 청송경찰서는 앞으로도 자치경찰사무 전반에 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1-08

주낙영 경주시장 22개 읍면동서 시민 목소리 직접 듣는다

경주시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지역 내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2026년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현장소통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정의 역점 사업과 주요 정책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별 현안 및 주민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일정 및 추진 내용 이번 소통 행사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회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포함해 시·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대표 등 읍면동별로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난해 주요 업무 성과 및 향후 시정 비전 공유 △읍면동별 주요 현안 보고 △주민 건의사항 청취 및 현장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낙영 시장이 직접 주민의 의견을 듣고, 국·소·본부장 등 관계 부서장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답변하는 방식을 통해 소통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체감형 소통 행정 강화를 위해 경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시민 건의사항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새롭게 제기될 건의사항에 대한 사전 검토도 마친 상태다. 시는 행사 종료 후에도 건의사항의 처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이러한 경주시의 행보는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단원 한 명 한 명의 연주에 귀를 기울여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같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하나로 모아 경주시라는 거대한 화음을 더욱 아름답게 조율해 나가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장에서 듣는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 방향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작은 의견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정책과 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08

61억 투입해 스마트농업·신기술보급 등 농업 체질 개선·농가 경쟁력 ↑

포항시 농업기술센터가 61억 원을 투입해 농촌활력과 17개 사업, 기술보급과 59개 사업 등 76개 시범사업을 담은 ‘농촌지도·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농업 체질 개선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시범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농업 확산, 신기술 보급, 청년농업인 및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농촌활력과 분야에서는 농촌인력 육성, 생활자원, 경관치유농업, 귀농·귀촌 등 4개 분야 17개 사업을 통해 사람 중심의 농촌 활력 회복에 나선다. 청년농업인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농업·농촌을 생산 중심 공간에서 치유·체험·가공·창업이 어우러지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술보급과 분야에서는 작물환경, 소득작목, 특화작목, 아열대작목, 농기계 등 5개 분야 59개 사업을 통해 포항 농업의 생산 구조를 한 단계 고도화한다. 기후변화와 농촌 노동력 감소 등 농업 현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스마트기술과 신소득 작목을 현장에 확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기술 실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만감류, 바나나, 애플망고 등의 아열대 작물에 대한 아열대 과수 스마트팜 조성사업과 아열대 작목 들녘특구 조성사업은 총 11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이는 포항형 기후 대응 농업 모델 구축의 핵심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범사업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할 수 있다. 대부분 사업은 각 읍·면 농업인상담소 방문 접수 또는 이메일·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귀농·귀촌 분야는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경관치유농업 분야는 농촌활력과 경관치유농업팀에서 별도로 접수한다. 현지 조사와 지방보조금 심의 절차를 거쳐 시범사업 농가를 최종 선정한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08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인터뷰

국민의힘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구미갑)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에서 공천은 곧 책임의 시작”이라며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 정착을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의 3선 도전 가능성 등으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경북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선 “경북의 20~30년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다음은 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TK지역에서는 여전히 ‘국민의힘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어떤 공천 시스템으로 지방선거를 이끌 계획인지. 경북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갖는 의미와 무게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공천은 단순한 후보 선출 절차가 아니라 도민에 대한 약속이자 책임의 출발점이다. 관행이나 인맥 중심이 아닌, 시스템과 원칙에 기반한 공천을 분명히 정착시키고자 한다. 경쟁력, 도덕성, 지역 기여도, 정책 역량 등 객관적 요소를 종합 평가해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시스템을 만들겠다. 공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본선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후보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는 TK 정치의 분수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당 차원의 준비 방향은 무엇인가. 도지사 후보 공천은 당헌·당규에 따라 중앙당에서 공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다. 현역 단체장 평가 등 예비후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이번 선거는 향후 경북 발전의 20~30년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도당 차원에서도 산업·경제·인구·균형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도민들에게 검증받는 선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정량 평가 중심의 공천 기준을 제시했는데, 실제 과정에서 예외 없이 적용되도록 어떤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지. 공천 기준이 신뢰를 얻으려면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 평가 항목과 배점, 감점 기준을 사전에 명확히 설정하고 공천 과정 전반에서 검증 가능하도록 하겠다. 또한 공천심사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해 외부 압력이나 정치적 고려가 개입될 여지를 최소화할 생각이다.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결과에 대한 승복도 가능하다. 원칙이 흔들리면 당도 흔들린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혁신’이 강조되고 있는데, 위원장이 생각하는 혁신의 핵심은 무엇인가. 혁신은 단순히 사람을 바꾸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인재 발굴도 중요하지만, 정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천 과정의 투명성, 후보 검증의 엄정함, 지역민과의 소통 구조, 책임 정치까지 모두 혁신의 대상이다. 이런 구조 위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 ◇중앙당이 강조하는 ‘강한 당성’과 지역에서 원하는 ‘참신한 인물’이 충돌할 경우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나. 국민의힘 당헌에 명시된 자유·민주·공화·공정의 가치에 공감하고 헌신하는 인물이라면 지역에서 원하는 인물과 괴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줘야한다. 결국 기준은 도민의 눈높이와 본선 경쟁력이다. ◇여성·청년 정치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중앙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청년 의무공천제, 청년 가산점 최대 20%p 부여 등을 제안한 만큼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위한 장치들도 마련될 것이다. 다만 형식적인 숫자 맞추기는 지양해야 한다. 가산점, 교육·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의 문턱은 낮추되 책임과 역량은 엄정히 평가하겠다. ◇최근 경북에서도 민주당 지지율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데, 중도층 공략 전략은 무엇인가. 여당 프리미엄과 대선 1년 만에 치르는 선거라는 점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민주당이 과연 경북에 얼마나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지는 도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다. 예를 들어 ‘구미~군위 고속도로 사업’은 대구경북신공항과 직결된 핵심 사업인데,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당인 민주당은 증액 제기조차 하지 않았다. 중도층은 이념보다 삶의 변화와 결과를 중시한다. 정쟁보다 민생, 구호보다 실천에 집중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당위원장으로서 어떤 평가를 받기를 원하나. 도당위원장으로서 ‘잡음 없는 공천’,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인물들이 선출되고, 국민의힘이 도민의 신뢰를 다시 확인받는 선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인터뷰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천 논란 차단, 공천 독립성 확보, 중도 확장 전략 등 시당이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대구 수성구을)을 만나 ‘대구형 시스템 공천룰’과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구상을 들어봤다. ◇시당위원장으로서 투명한 공천을 위한 ‘대구형 시스템 공천룰’이란 무엇인가. 공천의 기준은 분명하다. 후보 경쟁력, 공정한 절차, 지역에 대한 책임 있는 비전, 이 세 가지이다. 이제는 당의 간판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후보가 지역에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리고 대구를 위해 무엇을 책임 있게 해낼 수 있는지가 공천의 핵심 기준이 돼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예외 없이 적용해야 불필요한 오해와 사천 논란을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산업·교통·청년·돌봄 등 지역 현안을 제대로 풀 수 있는 후보를 세우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구형 시스템 공천이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이 없어 다수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마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과열 경쟁 우려에 대한 관리 방안은. TK 지역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식이 높은 곳이다. 중앙 정치에서 정책과 입법, 국정 운영을 경험한 인물들이 지역 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단순히 과열 경쟁이나 자리 다툼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누가 나서느냐가 아니라 경쟁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이다. 경쟁은 반드시 질서 있고 공정해야 하며, 공정한 경선 원칙 아래 검증받고 그 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도록 시당이 중심을 잡아 관리하겠다. 선거 이후까지 갈등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시당의 중요한 역할이다. ◇‘시스템에 따른 공천’을 강조했는데, 이번 지선에서 중앙당으로부터 대구시당의 공천 독립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정당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민주적 과정이다. 그러나 공천이 중앙과 지역의 힘겨루기 문제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구 시민들이 보는 기준은 분명하다. 진영 논리나 정치적 해석이 아니라, 정책이 합리적인지, 후보가 준비돼 있는지, 정당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지를 본다. 이를 위해서는 공천과 의사결정 과정이 무엇보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야한다. 저는 시당위원장으로서 중앙당과의 소통은 충분히 하되, 지역 공천은 지역의 기준과 시스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지킬 생각이다. 외부의 해석이나 오해가 아니라, 명확한 기준과 절차로 대구시당 공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증명해 나가겠다. ◇TK신공항, 취수원 이전, 지역 경제 침체 등 대구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할 최소한의 정책 과제는. 대구시장 후보라면 구호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정책 역량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시당 차원에서는 △TK신공항에 대한 청사진과 성장 전략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 방안 △지역 경제 침체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전략 △돌봄·교통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생활 정책을 공통 과제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답할 수 있어야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여성·청년 정치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방안은. 여성 정치 참여 확대는 시대적 과제이다. 다만 숫자를 맞추기 위한 전략공천에는 신중해야 한다. 대구시당은 이미 여성·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정책 교육과 멘토링, 조직 연계를 통해 출마가 가능한 수준까지 준비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인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원칙이며, 전략공천은 보완 장치로 활용돼야 한다. ◇대구 전체 승리를 위해 중도층을 공략할 전략은 무엇인가. 중도층은 구호나 진영 논리에 움직이지 않는다. 공천 과정이 공정한지, 정책이 현실적인지, 정당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지를 냉정하게 본다. 이념 논쟁이 아니라 일자리·교통·돌봄 같은 생활 문제에 답할 수 있는 후보가 중도층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말이 아니라 후보 구성과 정책에서 시민이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이 시당위원장의 역할이다. ◇윤석준 동구청장 관련 법원 판결 이후, 공천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있다. 시당의 입장은. 이번 사안으로 동구 주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법적 판단은 존중하되, 정치권은 주민 신뢰 회복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절차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공천 검증과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며, 정책과 행정에서 책임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드리겠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밥값 보다 비싼 쿠키, 그래도 줄 섰다⋯한파 뚫은 ‘두쫀쿠’ 열풍

8일 오전 10시, 포항시 남구의 한 카페 앞은 영업 시작까지 한 시간이 남았지만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손님들이 기다린 것은 손바닥만 한 쿠키 하나, ‘두바이쫀득쿠키(일명 두쫀쿠)’였다. 문이 열리자마자 진열대에 놓인 쿠키는 불과 15분 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 이틀 연속 ‘오픈런’에 나섰다는 30대 남성은 “비싼 줄 알지만 어제 못 사서 하루 종일 아쉬웠다”며 “줄을 다시 서서라도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뒤늦게 도착한 20대 손님은 “바로 앞에서 품절됐다는 말을 듣고 허탈했지만 한 시간 뒤 다시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두쫀쿠 열풍은 지난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두바이 초콜릿’에서 출발했다. 밀크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과 중동식 국수 재료인 ‘카다이프’를 튀겨 넣은 이 디저트는 단면이 드러나는 영상과 사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국내 카페들이 이를 한국식으로 변주하며 유행이 본격화됐다. 초콜릿 대신 마시멜로를 녹여 떡처럼 쫀득한 겉피를 만들고 속에는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를 채우는 방식이다. 두쫀쿠는 40~60g으로 주먹 보다 작지만 한 개 열량은 약 300kcal로 밥 한 공기와 맞먹는다. 가격은 5000~7000원이 일반적이고 일부 매장은 1만 원을 넘는다. SNS에 올리기 좋은 비주얼과 ‘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결합되면서 소비 열기는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홍인기 대구대학교 경제금융통상학과 교수는 “두쫀쿠 열풍은 가격 대비 효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소비 현상”이라며 “단순히 쿠키 하나에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SNS에 공유하고 유행에 동참한다는 사회적 만족까지 포함된 소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은 개인의 취향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함께 갖는다”며 “가격보다 경험과 화제성,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이 소비를 자극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글·사진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08

김은주 포항시의원, 외국인 선원·계절근로자 인권 보호 간담회 개최

김은주 포항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7일 한동대 아시아인권법학회 이국운 지도교수와 하나인 학회원, 포항시 경제노동정책과와 어촌활력과, 녹지과, 북구청 산업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외국인 선원 및 노동자(계절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해 9월 포항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숲 가꾸기 사업 도중 폭염으로 사망한 네팔 노동자 문제를 집중 질의했으며, 이날 간담회는 시정질문의 연장선에서 외국인 노동자 인권 보호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동대 아시아인권법학회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 문제에 관한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인권 보호가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장기적인 경제 발전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임을 강조했다. 경제노동정책과는 포항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상담·권익 보호 지원이 지속해 이뤄지고 있으나 언어 장벽과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법률·노무 관련 상담 기능 강화와 유관 부서 간 협력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권익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고, 소규모 사업장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안전 수칙 가이드북을 5개 국어로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어촌활력과는 외국인 선원 및 계절근로자 운영 현황과 함께 외국인 선원에 대한 재해 보상 지원 및 어촌 인력 수급 구조를 설명했고, 현장에서 근로 여건과 인권 보호를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녹지과와 북구청 산업과는 지난해 8월 숲 가꾸기 사업 도중 발생한 네팔 노동자 사망사건 이후, 현장 안전관리 강화와 폭염 대응 지침 보완, 작업 환경 점검 등 후속 조치 현황을 설명하였다.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 구축 등 산림사업 추진 과정에서 개선된 안전관리 방안도 공유했다. 이국운 한동대 이국운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항시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문화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어업 전문인력양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산업안전보건법의 위험성 평가 제도를 어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해 외국인 선원을 포함한 어업 종사자들의 안전을 돕고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은주 시의원은 “숲 가꾸기 사업 도중 사망한 네팔 노동자 사건 역시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라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08

한 마리 5000원 ‘金고등어’···최대 60% 할인에 장바구니 숨통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이 치솟으면서 밥상에서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고등어를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고등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8일 찾은 포항시 남구의 한 대형마트 수산코너에는 수산대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소 보다 저렴해진 가격을 확인한 뒤 고등어를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이 부쩍 늘었다. 시민 박모씨(60대)는 “고등어는 원래 부담 없이 먹던 반찬거리였는데 요즘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선뜻 사기 어려웠다”며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등어 가격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포항지역 국산 고등어(냉장·대형) 한 마리의 소매 가격은 500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535원) 보다 10.3% 오른 수준이다. 수입산은 가격 상승이 더 가파르다. 지난해 12월 수입 고등어(염장) 한 손(2마리) 소매가격은 1만363원으로 1년 전 보다 28.8% 급등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급 감소가 꼽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중·대형 고등어의 어획량은 전년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입산도 사정이 비슷하다. 우리나라 수입 물량의 80~90%를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남획 방지를 위해 올해 어획 쿼터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공급량이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수입 단가가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할인 행사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고등어는 1인당 1만원 한도 내에서 30%에서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마트·하나로마트·롯데마트·메가마트 등 19개 사의 오프라인 매장이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1-08

한동훈 “윤 어게인 주장하는 인물 영입하면서 계엄 극복하자는 건 허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그룹들과 관계를 끊지 못하면서 계엄 극복을 말하는 것은 허상“이라고 주장했다. 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한 한 전 대표는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발표한 당 혁신안’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자 “아직도 윤어게인과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골라 주요 인사로 기용하고, 입당시키고, 그런 사람들이 당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상황에서 계엄사과를 말하는 것은 허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입당한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를 지적하는 발언과 함께 나온 말이다. 한 전 대표는 고성국씨를 매섭게 비판했다. “계엄 직전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민심과 다른 방향으로 가도록 영향을 줬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 부정선거 음모론의 대표격인 사람을 장 대표가 계엄 사과 발표 하루 전 보란 듯이 당에 영입해놓고 계엄사과를 말하는 것은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장 대표가 청년과 당원 권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민심과 괴리된 당심 중심으로 가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한 전 대표의 주장.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의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한 회의를 9일 여는 것을 두고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