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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성황리 마무리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4-12 14:09 게재일 2026-04-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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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간 270km 대장정 마무리···‘동양의 산티아고’로 도약 준비
450여년 세월 넘어 오늘과 마주한 퇴계, 인문학 문화콘텐츠로 육성
경북도가 주최한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도가 주최한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12일 안동 도산서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퇴계의 길,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서울·경기·강원·충북·경북 등 5개 시·도를 거쳐 270km(약 700리)를 완주하는 대장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250여 명이 참여해 450여 년 전 퇴계 이황의 마지막 귀향길을 직접 걸으며 선생의 정신과 삶의 철학을 체험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 배용수 안동 부시장,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구간인 안동 삽골재에서 도산서원까지 함께 걸으며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도산서원 상덕사에서는 고유 의식이 거행됐고, 도산서당에서는 시창과 연극 공연이 이어져 퇴계의 뜻을 기렸다. 또한 재현단의 여정을 담은 영상과 참가자들의 소감 발표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퇴계를 단순한 성리학자에 그치지 않고, 강남농법 보급과 서원 교육 체계화를 통해 지역 발전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 혁신가로 재조명하고 있다. 아울러 퇴계가 강조한 지역 자치와 인재 양성의 정신을 ‘지방시대’의 핵심 가치와 연결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과 지역 정착 정책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퇴계 선생께서 남기신 ‘소원선인다(所願善人多)’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겼다”며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재현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퇴계의 귀향길을 ‘동양의 산티아고’로 브랜드화해,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문화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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