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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9만명 넘어...1년만에 83% 증가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국민연급 수급자가 1년전보다 83.8% 늘어난 9만명에 이르렀다.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5년 말 기준 135만2281명에 달한다. 특히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의 평균 수급액은 월 112만4605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 3일 국민연금공단은 월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9만3350명이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 기준 수급자 수가 5만77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4만명 이상 증가했다. 매달 200만원 이상의 연금 수입은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4년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제10차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개인 기준 적정 생활비는 월 197만6000원이다. 따라서 국민연금만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는다면 별도의 소득 없이도 기본적인 노후 생활이 가능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만1385명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해서 절대다수였다. 반면 여성 수급자는 1천965명으로 2.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국민연금 도입 초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비중이 작았던 데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 등으로 가입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체감 경기 안 좋은데, 주가 사상 최고...‘선행-동행지수’ 격차 16년만에 최대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찍는 상황 속에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실물 경제는 하락을 거듭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간 격차가 3.4p까지 벌어졌다. 연합뉴스는 이 수치가 2009년 12월(3.4p)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의 간격이 벌어진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미래경기와 현재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차이가 16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09년 6월(0.8p)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격차가 3.4p에 이른 것이다. 코스피지수, 경제심리지수 등 향후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건설경기지수, 취업자수와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 현재 경기흐름이 반영되는 동행지수는 정체, 하락을 반복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와 경기 전망 흐름을 보여주는 두 지표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실물 경기와 주가, 반도체 수출 등의 수출간 괴리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현재의 경기흐름을 결정하는 생산, 소비, 고용은 부진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상승이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접어들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업종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행지수는 코스피,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 향후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7개 지표로 구성된다. 코스피가 1월(8.4%), 2월(12.1%), 3월(9.9%) 연속 크게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100.0) 이후 기준선을 밑돌다가 1년 5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 7개 실물 지표로 구성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유가 쇼크에 美 LCC 붕괴··· 스피리트 운항 중단

미국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리트항공이 운항을 전면 중단하며 설립 46년만에 사실상 사업을 접었다.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가 치솟으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항공업계에서 연료비 급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첫 대형 LCC 붕괴 사례로 평가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스피리트항공은 이날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고 “질서 있는 사업 축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원유 가격 급등과 각종 비용 압박이 재무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다. 이란 군사 충돌 이후 제트연료 가격은 당초 예상치의 두 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스피리트항공은 2026년 제트연료 가격을 갤런당 2.24달러로 가정했지만, 실제 가격은 4월 말 기준 4.5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 재무계획이 흔들리면서 추진하던 회생 시나리오도 무너졌다. 회사는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연방파산법(챕터11)을 신청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데이브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지속을 위해 수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필요했지만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억달러 규모의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구제에 나섰지만, 채권단과의 합의에 실패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며 정치적 부담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운항 중단에 따른 파장은 단기간에 확산되고 있다. 스피리트항공은 이달 중순까지 약 4100편, 80만석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 정부는 사전 대응 차원에서 타 항공사에 승객 분산 수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쟁 항공사들은 긴급 수송 대책을 내놨다. 프론티어항공은 전 노선 할인과 증편을 발표했고, 제트블루는 한시적 저가 운임을 도입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특별 운임과 증편 검토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별 기업 파산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의 신호로 보고 있다. 미국 소비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으로 양극화되는 ‘K자형 경제’가 심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해온 LCC 사업모델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가 항공·물류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연료비 의존도가 높은 항공업은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산업으로 평가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로이터 “이란, 선 호르무즈 개방·후 핵협상 논의” 진전된 제안...트럼프 거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한 뒤 핵협상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란은 핵협상을 진행하고 진전이 있으면 호르무즈 통항을 재개하자는 주장을 펴온지라 진전된 안으로 받아들여졌다.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 1명을 인용,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전쟁은 끝난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게 협상안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런 종전 합의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제한하는 회담을 열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하더라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권리를 미국이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최신 협상안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로이터가 보도한 이같은 이란의 제안과는 격차가 크다. 미국은 또 이란과 단계적 협상 타결보다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일괄 타결을 선호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2

국민의힘 경북도당, 광역·기초의원 경선 후보 확정⋯경주·영주·봉화 11곳 발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경선 후보자를 추가 확정했다. 공관위는 지난 1일 제15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와 영주시, 봉화군 일부 선거구에 대한 경선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광역의원 경선 대상은 △경주시 제4선거구 △경주시 제5선거구 △영주시 제1선거구 등 3곳이다. 경주시 제4선거구는 이동협·이진우 후보가 맞붙는다. 경주시 제5선거구는 김소현·박승직·정경민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영주시 제1선거구는 심재연·우충무·임병하 후보가 경쟁한다. 기초의원 경선도 경주와 영주, 봉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주시 가선거구는 김항규·윤정욱·이경희·정희택·최진열 후보가 경선 후보자로 확정됐다. 나선거구는 김영우·박용준·이관우·이진락 후보가 경쟁한다. 다선거구는 김상희·오상도·주동열 후보, 라선거구는 김헌철·최영기·최재필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마선거구는 김영철·정성룡·최병두 후보, 바선거구는 이락우·이성락·정원기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사선거구는 김동수·임활·한순희 후보, 아선거구는 김학림·손윤희·임유정 후보가 경쟁한다. 자선거구는 김태수·박광호·백승준·정종문 후보가 경선에 나선다. 영주시 다선거구는 권오기·김병창·김석호·배진철·최홍식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봉화군 나선거구는 고영희·금동윤·김옥랑·이양재 후보가 공천 경쟁에 돌입한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광역·기초의원 경선에 대해 당원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를 100% 반영해 후보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2

추경호, 선대위 대변인단 구성 완료⋯수석대변인에 ‘복심’ 하중환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인선을 마무리하며 본선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 후보와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하중환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수석대변인에 임명하면서 ‘메시지 라인’ 정비에도 나선 모습이다. 1일 추 후보 측에 따르면 선대위 대변인단은 하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하태균 대구시당 대변인, 김홍석·김시숭·배창규 전 대구시당 대변인, 임창길 대구시당 부위원장, 이삼미 전 대구시당 차세대위원장 등으로 꾸려졌다. 이번 인선은 대구 정치권과 당 조직 사정에 밝은 인사들을 전면 배치해 선거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현역과 전직 대변인들을 함께 포진시키며 언론 대응과 메시지 관리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 수석대변인은 추 후보가 2016년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당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핵심 측근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군 보궐선거 당시 수행실장을 맡았고, 대구시당 대변인도 4차례 지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조직 이해도와 정무 감각, 선거 경험을 두루 갖춘 점이 이번 인선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추 후보 측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모두 경험한 하 수석대변인이 선대위 메시지 창구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선거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를 모두 치른 경험이 있다”며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지켜내야 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선거 승리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2

죽도시장 찾은 정청래···“포항에도 파란 바람,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포항 북구 죽도시장을 찾아 경북지역 후보 지원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죽도시장을 방문했다. 일행은 개풍약국 인근에서 출발해 시장 골목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정 대표는 상인들에게 “죽도시장에 왔다.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현장에서는 웃음과 함께 “단디하소”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정 대표는 시장 내 여러 점포를 차례로 들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속옷 점포와 빵 가게, 음료 판매점 등에서는 직접 물건을 구매하며 상인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상인들은 “경기가 엉망이다”,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경제를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민은 “1년에 한 번이라도 서민들 애로사항을 좀 물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오중기·박희정 후보 등은 점포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상인과 시민들의 말을 들었다. 정 대표는 시장 방문 뒤 “여기가 마포 망원시장인지 포항 죽도시장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환영해 주셨다”며 “포항에도 파란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한 당의 전유물일 수만은 없다”며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포항에서만 네 번 떨어졌지만, 그 시간이 절망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 올린 계단이었다”며 “죽도시장이 변하고 있고 경북이 변화되고 있다. 조금만 더 도와주시면 경북을 세계 속의 경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는 “포항 경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기대감이 바닥에서부터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02

정청래와 포항서 개소식···‘7번째 도전’ 오중기 “경북 대전환 이루겠다”

오중기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일 포항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정청래 당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경북지역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힘을 실었다. 정청래 대표는 “여섯 번 쓰러지고 일곱 번째 일어났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경북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이라서 빼놓는 것이 아니라 경북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이인영 의원도 오 후보의 20년 정치 여정과 경북 변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힘을 보탰다. 개소식에서는 1967년생 오 후보의 ‘6전7기’ 도전을 상징하는 ‘오뚝이’ 콘셉트의 캠프 슬로건이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메시지를 내세우며 선거 의미를 부각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영상을 통해 “오중기 후보는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경북의 몫을 가져올 실력 있는 일꾼”이라고 추켜세웠다. 시민 발언도 이어졌다. 김현숙 대구대 교수는 “경북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준비된 리더”라고 평가했고, 20대 청년 문시은씨는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경북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문씨가 발언에 나서자 정청래 대표가 마이크 높이를 직접 맞춰주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오 후보는 7번째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첫 출마 당시 5.8% 득표에서 시작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34%까지 끌어올렸다”며 “포기하지 않고 두드린 시간이 경북의 문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섯 번의 낙선에도 경북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지역주의라는 거대한 옹벽을 걷어내기 위해서였다”며 “내 가족과 이웃이 사는 경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버텨왔다”고 했다. 그는 “경북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30년간 이어진 일당 독점 구조를 바꾸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들이 ‘이제는 할 때가 됐다’고 손을 잡아줄 때마다 확신이 생긴다”며 “이번이야말로 경북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02

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거나 안전 요청하면 제재”

미국이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해운업계가 긴장에 휩싸였다. 미 재무부 산하 OFAC은 2일(현지시간) “안전한 통항을 이유로 이란 정권에 자금을 지급하거나 공격 자제를 보장받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및 비미국 해운사를 모두 겨냥한 것으로, 사실상 ‘통행료 지급 금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OFAC은 제재 대상 범위를 현금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상계(相計) 거래, 비공식 스와프, 현물(現物) 지급 등으로 폭넓게 규정했다. 특히 자국 내 이란 대사관을 통한 결제나 자선기부 형태의 우회 지급도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자국 연안을 따라 우회 항로를 제시하며 사실상의 통행료 징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이란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경우 미국 제재에 직면하는 ‘이중(二重) 압박’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이에 맞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의 운항을 차단하는 해상 역(逆) 봉쇄에 나섰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조치 시행 이후 현재까지 상선 45척이 회항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水路)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이란 간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2

‘에너지 미래와 과학의 궤적 한눈에’…국립대구과학관, 체험·기증특별전

국립대구과학관이 지난달 21일 특별기획전 ‘타임슬립! 공룡시대 대탐험’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미래 에너지 체험 전시와 과학사 아카이브 특별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전시 구성을 마련했다. 지난 1일 과학관 2층 상설전시 2관에 들어서자 지난달 28일 개막한 ‘에너지플로우’ 전시존이 시선을 끌었다. 연휴를 맞아 찾은 방문객들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움직이는 모니터로 펼쳐지는 메인 쇼 앞에 발걸음을 멈춘 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화면에 빠져들고 있었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재생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함께 구성됐으며, 에너지 균형 게임 등 참여형 인터랙티브 요소를 통해 전기에너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구축된 이 공간은 에너지의 기원과 발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기능 강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한 이해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존 입구 사이언스갤러리에서는 지난달 30일 개막한 기증자료 특별전 ‘과학의 흐름 : 과학, 시대를 읽다’가 열리고 있다. 박재홍 교수가 기증한 과학잡지 ‘뉴턴’ 362점 가운데 150여 점을 선별해 우주·전자공학·생명공학·한반도의 공룡화석 등 네 분야로 구성했으며, 전시는 7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장에는 창간호를 포함한 실물 자료가 전시돼 시대별 과학 이슈와 주요 발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당시 과학적 관심과 연구 동향을 엿볼 수 있다. 5월에는 ‘숨은 뉴턴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 2월호 이후 발행본을 추가 수집하는 연계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체험형 상설전시와 과학사 아카이브 특별전을 결합해 미래 에너지의 흐름과 시대별 과학 발전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과학의 가치와 변화를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02

​영주시 부석초 총동창회, ‘개교 103주년’ 기념 화합 체육대회 성료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 부석초등학교의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펼쳤다. ​부석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건상)는 2일 모교 교정에서 ‘개교 103주년 기념 총동창회 및 기별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찾은 졸업생 500여 명을 비롯해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내빈 축사를 시작으로 기수별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등을 진행하며 옛 학창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고 동문 간의 두터운 우애를 확인했다. ​김건상 총동창회장(49회)은 "개교 이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부석초등학교는 지역 교육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오늘 이 자리가 동문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모교가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석초등학교는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극대화한 ‘맞춤형 에듀테크’ 교육으로 내실을 기하고 있다. 부석초등은 대규모 학교에서 어려운 개별 맞춤형 진단과 피드백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기초 학력 증진 등 창의 융합 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사회 상생 모델’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학교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해 평생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 특산물 및 역사 자원을 교육 과정에 녹여내며 마을 교육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러한 시도는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학교가 지역 살리기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득히 부석초등학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부석사와 연계한 향토사 교육 및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 등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 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총동창회 측은 앞으로도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과 모교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2

김병창 영주시의원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공식선언

김병창 영주시의원은 2일 기존 정당의 틀을 벗어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깊은 고민과 숙고 끝에 더 넓은 선택지와 시민 중심의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무소속 행보를 택한 주요 배경에는 현행 경선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이 꼽힌다. 그는 “현재의 경선 방식 안에서는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시민들에게 충분한 선택지를 드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정 정당의 틀에 머물기보다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길을 택했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의 핵심 가치로 시민 중심을 내세웠다. 그는 “정당에 대한 충성이 아닌, 오직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목소리를 중심에 두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당이 아닌 시민만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기존 정당 지지자 중 변화를 바라는 시민 △중도층 및 무당층 △정치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후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지역 내 다른 정치인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그는 “지역구는 다르지만 같은 지역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해온 분들과 뜻을 나누겠다”며 “각자의 이해관계를 넘어 ‘영주’라는 공동체를 위해 힘을 모아 시민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정치는 결국 시민을 향해야 한다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2

이선희 전 경북도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 지도자상 수상

이선희 전 경상북도의원이 대한민국 여성계를 대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 전 도의원은 △탁월한 의정 성과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헌신적인 리더십 등을 인정받았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창립 이래 65년간 대한민국 여성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협의체로 53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 협의회에 소속된 500만 회원과 함께하는 등 명실상부한 여성계의 대표 기구다. 이로 협회에서 수여하는‘여성 지도자상’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는다. 이선희 전 도의원은 제12대 경상북도의회 전반기 예결특위위원장과 후반기 기획경제위원장을 역임하며 경북도의 재정 건전성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섰다. 이선희 전 도의원은 “대한민국 여성계를 선도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성의 도전과 열정이 곧 지역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진정성 있는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5-02

울릉군, ‘4대 핵심 현안’ 정부 지원 건의... 정주 여건 개선 사활

울릉군이 섬 주민의 숙원 사업이자 지역 생존과 직결된 ‘4대 핵심 현안’을 선정,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을 끌어내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남건 울릉군 부군수는 최근 중앙 부처를 방문해 해상교통 공공성 강화, 일주도로 개량, 의료 인력 확보, 주거 안정 등 울릉의 미래를 결정지을 주요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가 예산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현안은 섬 주민의 유일한 이동 수단인 해상교통의 안정성 확보안이다. 고유가 지속으로 선사들의 운항 부담이 커지면서 주민 교통권이 위협받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와 함께 선사 결손금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기존의 한시적 지원 체계를 일반회계로 전환해 더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건의서에 담았다. 교통망 인프라의 마침표라 할 수 있는 ‘울릉 일주도로 3’ 건설 사업도 시급한 과제다. 울릉읍 도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이어지는 4.8㎞ 구간 개량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1767억 원 규모다. 해당 구간은 기상 악화 시 반복되는 낙석 위험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태인 만큼, 근본적인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대규모 국비 지원을 통한 신속한 사업 착수를 요청하고 있다.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봉직의 인건비 지원 확대도 건의안에 포함됐다. 의·정 갈등 여파로 의료 인력 감소가 가시화되면서 섬 지역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긴급 처방이다. 아울러 전국 최저 수준(75.12%)인 주택보급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택지 개발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택 부족이 임대료 상승과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공공주택 공급 확대가 무엇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남건 부군수는 “해상교통과 의료, 주거는 주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섬을 지탱하는 기반”이라며 “울릉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가 균형 발전과 영토 수호 차원의 긍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02

대한적십자사 울릉군지구, “산불 없는 청정 울릉” 예방 캠페인 전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울릉군지구(이하 지구)가 봄철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적 예방 활동에 나섰다. 지구는 지난달 29일 울릉읍 도동 도동과 북면 천부 일원에서 봉사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봄철 산불 조심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봄철 건조기를 맞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원들은 가두캠페인을 통해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부했다. 특히 ‘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 ‘야외 쓰레기 소각 행위 금지’, ‘생활 속 화재 예방 실천’ 등 기초 안전 수칙을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구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지역 사회를 위한 ‘든든한 이웃’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평소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풍차 사랑나눔’ 물품 전달은 물론, 지역 내 환경정화 활동,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지원 등 폭넓은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각종 재난 대비 교육과 응급구조 교육을 꾸준히 이수해, 단순 봉사를 넘어 전문적인 안전 문화 확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필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울릉군지구 회장은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소중한 울릉의 자연과 군민의 재산을 지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02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 ‘원팀’ 시동⋯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 추대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구시장 경선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며 본선 체제 정비에 나섰다. 경선 과정에서 표출됐던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 기조를 앞세워 선거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향후 선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강대식·권영진·김기웅·김위상·김상훈·김승수·우재준·유영하·윤재옥·최은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만 경선 컷오프 이후 무소속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 끝에 불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의원은 경주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인선 위원장은 “경주에서 열린 불교 행사 참석으로 불참했지만 주요 논의 내용은 모두 공유했다”며 “3일 열리는 개소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데 지역 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당원 결집과 시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 방향도 공개됐다. 추 후보는 “중진 의원들과 시당위원장이 중심을 잡고 지역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캠프와의 유기적 협력을 위해 각 의원실에서 보좌진 1명 이상을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지역 의원들은 대구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 의원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경선 경쟁자였던 최은석 의원도 “경선에 참여했던 의원들 모두 역할을 맡아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달성군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 전 위원장도 시장 선대위에 함께할 예정”이라며 “필요할 경우 합동 유세 등 공동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공천자 전원이 참석하는 ‘필승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본선 체제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2

[현장] 하루 2600여 명 몰린 ‘황금연휴’... 적막하던 울릉도에 내린 단비

“얼마 만에 이렇게 북적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긴 겨울 지나고 이제야 숨통이 좀 트이네요.” 5월의 첫 주말을 맞은 2일 오전, 울릉 사동항에서 만난 김석현(38·여행업) 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이 이어진 이른바 ‘5월 황금연휴’의 시작과 함께 민족의 섬 독도의 모도(母島)인 울릉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적막감만 감돌던 섬 전체가 관광객들의 발길로 들썩이는 모습이다. 현재 울릉도에 오가는 여객선은 동해 묵호와 경북 포항 항로에서 각각 쾌속선과 전천후 카페리 등 총 3척이 운항 중이다. 이들 선박이 매일 1 왕복 운항으로 하루에만 2600여 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울릉도로 실어 나르고 있다. 연휴 첫날부터 시작된 대규모 입도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1일, 울릉도 앞바다에 갑작스러운 돌풍이 몰아치면서 포항에서 출발한 ㈜대저페리의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기존 기항지인 도동항 접안을 시도하다 강풍에 떠밀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자칫 해안산책로와 충돌할 뻔한 위기였으나, 선사의 빠른 판단으로 기항지를 사동항으로 긴급 변경해 다행히 900여 명의 승객은 무사히 발을 디뎠다. 연휴 이튿날인 2일 오전에도 크고 작은 소동은 이어졌다. ㈜울릉크루즈의 전천후 카페리 선인 ‘뉴씨다오펄호’가 사동항 접안시설의 일시적인 오류로 승객 하선에 불편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돌발 상황도 오랜만에 섬을 찾은 관광객들의 설렘과 발걸음을 막아서지는 못했다. 관광객들이 무사히 입도하면서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과 저동, 사동 일대 시가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말을 제외하면 인적이 드물어 고요했던 지난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항구 입구에는 저마다 단체 관광객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든 현지 안내원들이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고, 관광버스와 택시들이 쉼 없이 손님을 실어 날랐다. 울릉도 특산품 판매장과 식당가 역시 모처럼 찾아온 특수에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한 관광 안내원은 “연휴 첫날부터 돌풍이 불어 가슴을 졸였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안전하게 들어오셨다”라며 “이번 연휴가 침체했던 울릉도 관광업계에 그야말로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휴는 울릉도 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울릉도는 앞서 일부 상점과 숙박업소의 불친절 및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관광객들 사이에서 제기된 높은 물가와 서비스 미흡에 대한 불만은 울릉도 관광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줬다. 이로 인해 이번 황금연휴를 맞이하는 현지 상인들과 지자체의 각오도 남다르다. 단순한 대목 맞이를 넘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울릉도와 독도가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완연한 봄 성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특수가 과거의 오명을 씻어내고 관광객들에게 다시금 ‘가고 싶은 섬‘으로 신뢰를 심어줄 수 있을지, 나아가 진정한 지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02

[EBS 세계의 명화] 2일 밤 11시 5분 ‘아마데우스’

EBS 세계의 명화가 2일 밤 11시 5분 영화 아마데우스 1부를 방송한다. 밀로스 포먼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궁정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관계를 극적으로 재구성한 명작으로, 인간 내면의 질투와 신에 대한 분노를 깊이 있게 그려낸다. 영화는 노년의 살리에리가 정신병원에 수감된 채 신부에게 자신의 고백을 털어놓는 구조로 전개된다. 어린 시절부터 신에게 음악적 소명을 간구했던 그는 경건한 삶을 바치며 위대한 작곡가가 되기를 꿈꿨다. 그러나 세상에 등장한 모차르트는 그의 신념을 송두리째 흔든다. 천박하고 경박하며 방탕해 보이는 인물이 자신조차 도달할 수 없는 천상의 음악을 창조해내는 현실 앞에서 살리에리는 신의 불공정함에 절망한다. 결국 그는 모차르트를 향한 질투를 넘어, 신에게 복수하기 위한 파멸적 집착에 사로잡힌다. 원작자인 피터 섀퍼의 동명 연극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보다는 ‘천재와 범재’라는 철학적 대립에 초점을 맞춘다. 모차르트는 숭고한 재능과 인간적 결함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살리에리는 이를 바라보며 무너져가는 평범한 인간의 초상을 상징한다. 영화는 두 인물의 대비를 통해 재능, 신앙, 질투, 인간 존재의 한계를 묵직하게 탐구한다. 영화에는 모차르트의 대표작들이 풍성하게 담겼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를 비롯해 ‘레퀴엠’, 교향곡 25번,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등이 흐르며 천재적 선율과 극적 서사를 동시에 완성한다. 오페라와 궁정 공연 장면은 화려한 미술과 의상, 정교한 연출이 어우러져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한다. 살리에리 역의 F. 머리 에이브러햄은 광기와 고뇌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모차르트 역의 톰 헐스 역시 천재성과 속물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8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8관왕에 오른 아마데우스는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닌, 인간의 욕망과 예술의 본질을 탐구한 걸작으로 평가된다. 천재를 향한 동경과 질투, 그리고 신 앞에 선 인간의 비극적 한계를 웅장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2

울릉경찰서, 관광철 맞아 저동항 일대 ‘민·경 합동 야간 순찰’

울릉경찰서가 본격적인 관광철을 맞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민·경 합동 치안 활동에 나섰다. 울릉경찰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저동항 식당가와 해안 산책로 일대를 중심으로 저동 자율방범대, 해양경찰 등과 함께 합동 야간 순찰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합동 순찰은 관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인파가 몰리는 저동항 일대의 범죄를 예방하고, 관광객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야간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치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지역 공동체와의 유기적인 치안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취지다. 이날 순찰에는 윤영준 울릉경찰서장을 비롯해 경찰서 범죄예방계, 저동파출소 직원, 해양경찰 및 지역 사회의 든든한 파트너인 저동 자율방범대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야간 시간대 인파가 밀집하는 저동항 식당가 주변을 비롯해 해안가 산책로 등 치안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살펴 가시적인 예방 순찰 활동을 펼쳤다. 경찰은 이번 순찰에 그치지 않고, 향후 범죄예방대응과를 중심으로 도동·저동 지역의 범죄 취약 요소를 자세히 분석해 범죄 예방환경 개선 사업(CPTED)도 병행할 방침이다. 윤영준 울릉경찰서장은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지역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자율방범대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유관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울릉도를 찾는 모든 이들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민생 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02

[EBS 일요시네마] 5월 3일 오후 1시 30분 영화 ‘소공녀’

EBS 일요시네마는 영화 ‘소공녀’를 5월 3일 오후 1시 30분 방송한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 한 소녀가 지닌 상상력과 품위가 척박한 현실을 어떻게 견뎌내는지를 그린 영화로 멕시코 출신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했다. 이 작품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고전 소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드라마. 영화는 인도에서 아버지와 행복한 삶을 살던 소녀 세라 크루가 전쟁으로 인해 뉴욕의 기숙학교에 맡겨지면서 시작된다. 세라는 부유한 환경 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사랑받지만, 냉혹한 교장 미스 민친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이후 전쟁터에 나간 아버지의 전사(戰死) 소식과 함께 모든 재산을 잃게 된 세라는 하루아침에 다락방 하녀로 전락한다. 그러나 “모든 여자아이는 공주”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새긴 채, 세라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존엄과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극적인 순간, 기억을 잃은 채 살아 있던 아버지와 재회하며 영화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성장 스토리 외 상상력과 믿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세라는 신분이나 재산이 아닌 마음가짐이 진정한 품위를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폭압적 권력의 상징인 미스 민친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인을 향한 친절을 잃지 않는 세라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환상적인 영상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엄격하고 차가운 기숙학교와 세라의 상상 속 이국적 세계를 대비시키는 화면 구성은 시각적 아름다움의 정점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촬영상과 미술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흥행 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후 비디오와 DVD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숨은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2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장, 포항 찾는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장이 포항에서 강연에 나선다. 문화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탐색해온 그가 ‘인간과 미래’를 주제로 지역 시민들과 만난다. 포스텍(POSTECH) 미래지성아카데미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문화예술로 인간과 미래를 바라보다’를 주제로 인문사회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중심 도시인 포항에서 인문학적 성찰과 문화예술적 시각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된 강연 시리즈다. 이 가운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장은 오는 5월 14일 오후 7시 포항 포스코 국제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주제는 ‘Beyond Intelligence : What Matters?’로, 기술 발전 이후 인간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노 관장은 미디어아트와 과학기술 융합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2000년 개관한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 미술관으로 평가되는 아트센터 나비를 이끌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선보여 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 속에서 인간의 감각과 창의성, 그리고 예술이 갖는 의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노소영 관장을 비롯해 소설가 김초엽, 지휘자 백윤학 영남대 음악학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가 참여해 각기 다른 시선에서 ‘인간과 미래’를 조망한다. 강연은 매회 수요일 또는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 속에서 인간의 삶과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삶’, ‘문화예술’, ‘기술’, ‘지성’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돼 미래 사회 속 인간의 역할과 의미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포스텍은 이를 단순한 교내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지식을 공유하는 열린 강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02

포항 어린이 예술 창작 교육, 5년간 지원 받는다

포항문화재단이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기 문화예술교육 기반 구축에 나선다. 단년도 체험을 넘어 창작과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에 선정되면서, 향후 최대 5년간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꿈의 스튜디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월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문화재단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포항문화재단을 포함한 20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관에는 연간 1억 원(국고 기준)이 지원되며, 최대 5년간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포항문화재단은 총 5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꿈의 스튜디오’는 아동·청소년이 예술을 통해 자기표현과 창작 경험을 확장하고,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단순 체험을 넘어 창작–전시–소통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예술교육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포항문화재단은 이번 공모에서 ‘감각 실험실’을 중심으로 한 창작형 예술교육 모델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강·해양·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춘 도시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문화예술교육 경험 기반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감각 실험실’은 아이들이 다양한 감각과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창작 중심 프로그램이다. 참여 아동은 구상부터 재료 탐색, 작품 제작, 기록과 서사 작성, 전시 기획, 발표 및 공유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단순 학습자를 넘어 창작자이자 기획자로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업은 포항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가, 교육기관,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작가와 기획자, 과학기술 기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작업실 등 공간과 연계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연구개발, 확산, 재원 기반, 거버넌스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단년도 사업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교육 정책 모델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항은 아동 창작 경험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02

美, 주독미군 12개월내 5000명 철수…해외주둔 미군 철수 현실화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에 주둔중인 미군 병력 가운데 약 5000명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독일에는 3만6000여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는데 이중 14%가 감소하는 셈이다. 독일은 미군의 해외 주둔 규모가 일본에 맞먹을 정도로 큰 국가다. 미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의 본부가 있고, 남부의 람슈타인 공군기지는 미군 작전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2일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이 연합뉴스에 보내온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독일에서 5000명의 병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유럽내 미군 태세에 대한 국방부의 철저한 검토에 따라 나온 것이며, (유럽) 전구 요구사항과 현지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넬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에 철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주독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보다 이틀 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란 전쟁과 관련,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면서,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나왔다는 분석이 많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주둔 미군 철수가 현실화되면서 이번 조처가 주한미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북한을 상대로 한 한국 방어에 기여하고 있는데 한국은 이란 전쟁에서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미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병력 숫자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2

EU, 美 자동차 관세 인상 예고에 “용납할 수 없어...합의 위반시 적극 대응”

EU 집행위원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부터 EU산 자동차 관세 인상을 예고하자 무역합의 위반 시 EU 이익 보호를 위해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른트 랑에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용납할 수 없다“며 “유럽의회는 여전히 스코틀랜드 합의를 존중하면서 입법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U는 이행하지만 미국 측이 계속 약속을 깨고 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 대변인도 “우리는 여전히 예측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유럽·미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이 (무역합의) 공동 성명과 일치하지 않는 조처를 한다면 EU의 이익 보호를 위해 우리의 옵션들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EU는 표준적인 입법 관행에 맞게 공동 성명에 따른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DPA 통신은 EU 집행위가 미국과의 무역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미국의 관세 인상 시 대응 조치에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의 무역합의 미준수를 이유로 다음주부터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2

트럼프, 이란전 협조하지 않은 EU에 관세보복...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대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유럽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다음 주부터 유럽연합(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이 조치가 한국과 일본에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EU가 우리가 완전히 합의한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다음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승용차와 트럭에 대해 EU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율은 25%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EU가 지난해 7월 27일 타결한 무역협상 이전 수준(기본관세 포함 27.5%)으로 승용차·트럭 관세를 복원하겠다는 선언이다. 당시 합의는 EU가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군사장비 구매와 60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조건으로 미국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자동차 등의 품목별 관세도 15%로 일괄 인하하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우리가 완전히 합의한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조치의 근거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중국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항행을 위해 군함을 파견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EU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되,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청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수시로 두 나라에 주둔하는 미군이 상대 국가의 안보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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