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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 507억 “3분기 연속 흑자 달성”

영일만산단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내 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로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4일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7797억 원)보다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ESG) 지분 10% 인수로 418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ESS 양극재 판매액은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654억 원으로 103% 증가하며 흑자 실현을 주도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로 ESS용 양극재 판매액은 3분기 1654억 원으로 지난 분기(814억 원)보다 103%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에 2단계 투자를 시작한다. 제련소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현지 제련소 건설부터 전구체·양극재 공장 설립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 4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가동을 앞두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는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과 유럽핵심원자재법(CRMA)이 시행됨에 따라 유럽 내에서 양산되는 양극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초로 4세대 LFP 양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충북 오창에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유일하게 연간 4000t 규모의 LFP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배터리(SIB) 등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2027년부터 순차 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04

“오리지널 라면의 맛과 축제 열기속으로”

전국 최대의 라면축제 ‘2025 구미라면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 ‘골든(Golden) 챌린지’, ‘사자보이즈 랜덤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시그니처 공간인 당일 갓 튀긴라면 판매소‘갓랜드’에서는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 12만 개를 한정 판매한다. 올해는 QR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줄였다.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25가지 창의 요리와 ‘반띵라면’ 등 다양한 메뉴가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7일 글로벌 외신 기자 20여 명와 국내언론을 대상으로 한 구미라면축제 미디어 초청프로그램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농심 구미공장을 방문해 K-라면의 제조과정을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8일에는 50여개국 출신 주한 외국인 인플루언서 14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하여 SNS를 통해 축제현장을 실시간 공유하며 구미 라면축제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축제장소인 구미역 일대에는 청년층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포토존이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올해 축제는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일상과 상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형 라면 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또 ‘갓 튀긴 라면’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중심으로 지역 음식점과 소상공인이 함께 지역경제 활력에도 동참하게 된다. 구미역 1층 ‘영스퀘어’ 내에는 ‘구미라면홍보관 ’이 문을 연다. 이곳은 연말까지 상설 운영되며 시민 참여형 홍보관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라면 MBTI, 라면 뽑기, 인생네컷, 영수증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와 함께 특정일에는 감성 어쿠스틱 및 R&B 라이브 공연과 무소음 디제잉 파티가 진행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구미형 도시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면서 “ 오리지널 라면의 맛과 도시축제의 열기를 함께 느껴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04

지역 청년들의 소통과 성장을 잇는 ‘경산시 청년센터’

경산시가 3일 청년들의 도전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의 청년정책을 총괄·지원하고자 미래 성장 플랫폼인 ‘경산시 청년센터’를 개소했다. 경산시 청년센터는 중앙로2길 8(구 펌프 업 스튜디오)에서 2027년 말까지 (사)경상북도 청년 CEO 협회가 위탁 운영한다. 청년센터는 1층에 강연과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 오픈 라운지와 청년 휴식을 위한 공유 카페가, 2층에 공유사무실과 스터디 룸 및 동아리방, 상담실, 운영사무실 등 청년 활동과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경산시 청년센터는 지역 대학과 청년 공간, 기업 등 다양한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청년 계층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또 복지·문화·교류 등 청년의 일상과 성장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이 경산에서 머물며 도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지향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청년센터는 12월까지 운영 인력을 채용하고 센터명 및 CI 공모전, 공간구성, 온・오프라인 홍보활동, 시범 프로그램 운영 등에 나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운용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청년센터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성장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으로 발굴・추진해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경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04

철강 과잉설비 줄이고 고부가·저탄소로 체질 전환 추진

정부가 공급과잉이 심화하는 철강산업의 구조 전환에 나선다. 범용 제품 위주의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특수탄소강과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중심으로 산업 체질을 전환하고, 미국·EU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해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는 정책을 병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과잉설비 조정 △통상 대응 △고부가·저탄소 전환 △지역경제·안전·공급망 상생협력 등이 핵심이다. 정부는 철강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내수 둔화·수입재 증가의 ‘3중 고착화’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내 내수는 2024년 들어 5000만t 가량 감소되고, 수입철강재 침투율도 31%까지 상승해 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급과잉이 심화된 철근을 우선 설비조정 유도 품목으로 지정하고 ‘기업활력법’을 통한 사업재편 및 세제지원 연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형강·강관은 시장 자율조정 유도, 열연·냉연·아연도금강판은 수입재 대응 후 단계적 조정 방식으로 추진한다. 미국은 올해 6월부터 철강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올렸고, EU는 세이프가드를 TRQ 방식으로 전환 추진하는 등 글로벌 보호무역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양자 협의, 무역구제, 품질검사증명서(MTC) 의무화 등을 통해 불공정 수입 및 우회덤핑을 차단한다. 또 철강 공급망 강화보증(4000억 원), 피해기업 이차보전(1500억 원) 등 정책금융 패키지 지원도 가동된다. 정부는 또 특수탄소강 10대 핵심 품목 개발에 2000억 원 규모 R&D 지원을 투입해 조선·에너지·자동차·방산 등 고가치 시장을 선점할 전략을 세웠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총 8100억원)을 본격화하고, 향후 2036~2050년 고로 15기를 순차적으로 수소환원 공정으로 전환하는 중장기 로드맵도 추진된다. 포항·광양·당진 등 철강 집적지 지역경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 및 고용·전환 투자 패키지가 병행된다. 비KS재 단속, 시판재 검사, 인증관리 강화 및 AI 안전감시 시스템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포항지역의 한 철강산업 전문가는 "이번 정부 방안의 방향성은 타당하지만, 실행조건과 제도 기반이 더욱 보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국제 철강산업의 발전 흐름과 공급·가격 구조를 더욱 주도면밀하게 파악하고, 국내 과잉설비가 저가 외산 철강재 유입에 따른 결과인지에 대한 구조적 진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국내 철강산업 기반을 보호할 K-스틸법(철강특별법) 제정도 병행돼야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주도형 구조조정 방식의 반복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과거와 같은 정부주도 구조조정은 기업의 자율적 성장전략·투자 로드맵과 배치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우선 정책 철학, 즉 기업이 먼저 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지원을 조율하는 방식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4

한국도로공사, 2025 구조물 유지관리 포럼 개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Resilient Infrastructure: 노후 구조물 리모델링 기반 구축’을 주제로 ‘2025 구조물 유지관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고속도로 교량 등 노후 구조물의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기반 마련과 미래 전략 수립을 목표로 했으며,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일본 ㈜수도고속도로의 Kyosuke Kato 책임자가 고속도로 리모델링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일본은 300m 교량 상·하부를 단 2주 만에 교체하고, 급속 시공 기술 개발로 약 2조 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참고해 국내 노후 인프라 관리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1990년대 집중 건설된 고속도로는 2030년 이후 본격 노후화될 전망이다. 2040년에는 전체 노선의 61%(3017km), 구조물의 64%(7933개소)가 30년 이상 경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노후 구조물을 신설 수준으로 개선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며, 포럼에서 시범사업 현황과 핵심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노후 구조물 리모델링 시범사업 △교량 핵심 기술 개발 등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국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유지관리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경주시시설관리공단, 혁신·적극 행정 경진대회 개최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진태)이 조직 내 혁신과 적극 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혁신·적극 행정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드론을 활용해 체육시설을 점검한 ‘체육시설 수호비행단’이 적극 행정 분야 최우수상을, SNS를 통한 민원 관리 아이디어가 혁신 아이디어 분야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공단은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창의적 행정 분위기를 확산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진대회에는 올해 업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우수사례 13건과 혁신·적극 행정 아이디어 22건이 접수됐다. 1차 적격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순위를 매겼으며, SNS 설문조사 결과를 가점으로 반영했다. 최우수상에 오른 ‘체육시설 수호비행단’은 드론으로 체육관·운동장 지붕, 외벽, 타워 조명 등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사업장별로 자주 발생하는 민원과 문의 사항을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정리·공유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자는 제안이 선정됐다. 김진태 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모든 직원이 공단 혁신과 적극 행정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 도전과 실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4

김장재료 안정 공급··· 정부, 소비자 김장부담 완화 총력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가 배추·무 등 김장재료의 공급을 확대하고 농수산물 할인 행사를 병행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 기준 농축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2.7% 상승했으나, 채소류는 정부 물량 공급과 재배면적 확대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5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채소류는 가을철 잦은 강우와 병해 발생 우려가 있었지만, 가을배추 재배면적 확대로 김장용 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120만t으로 전망된다. 최근 도매가격도 평년 대비 15% 낮은 수준으로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 생산도 수급 여건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춧가루·마늘·양파·천일염 등 양념류 역시 생산·저장량이 전년 대비 늘어나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 다만 마늘, 쪽파, 멸치액젓 등 일부 품목은 산지 가격 상승 및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정부는 김장 성수기(11~12월)에 맞춰 배추 3만6500t, 무 1만1000t을 정부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통해 집중 공급한다. 또한 총 500억 원 규모 농수산물 할인지원도 시행한다. 대형·중소형마트 및 온라인몰 김장재료 전 품목 할인(10.30~12.3)행사 용으로 농산물에 300억 원을,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 등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11월13일~30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11월19일~23일) 등 수산물에 20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쌀은 수확 지연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있었으나, 수확 본격화로 소비자 가격이 20kg당 6만5000원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정부는 쌀 할인행사도 11월까지 연장해 물가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수급 동향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김장 시기에 필요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관계부처와 함께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4

의성교육지원청 ‘2025학년도 학부모 어울림 한마당’ 성료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은 1일 의성학생체육관에서 ‘2025학년도 학부모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의 건강 증진과 교육공동체 강화를 목표로 학교 간 경계를 넘어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의성군학부모회장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인근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200여 명이 2개 팀으로 나뉘어 체육 활동 및 어울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위 학교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며 학부모 간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각 학교 기관장들도 함께해 교육 가족의 협력 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이우식 교육장은 “학부모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건강한 소통으로 자녀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의성교육지원청은 학부모의 참여와 성장을 지원해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교 간 경계를 넘어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교육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부모 네트워크 강화와 교육 협력 체계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5학년도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대규모 행사로, 향후 다양한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4

의성교육지원청 ‘2025 학부모와 함께하는 도전! 체력 인증 한마당’ 성료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의성중학교 잔디운동장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25 학부모와 함께하는 도전! 체력 인증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5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체력 증진과 가족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행사는 악력, 제자리 멀리뛰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50m 달리기, 순환 도전 등 5개 체력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각 종목에 도전하며 체력을 점검하고 성취감과 도전 의식을 높였다. 행사장 내에는 VR, 컬링, 양궁, 당구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새로운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 부스는 높은 참여율과 호응을 이끌어 내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체력을 점검하고 다양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우식 의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체력 향상과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체력을 증진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역 교육청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운영 의지를 보여주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교육 공동체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4

대구·경북 일교차 큰 가을 날씨⋯오후부터 점차 추위 풀려

대구·경북은 4일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울릉도·독도는 아침부터 낮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15~19도로 어제(13.9~16.0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북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사 효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 이로 인해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지난 2일부터 추위를 유발했던 대기 상층의 찬 기압골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던 대륙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먼바다에서는 0.5~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5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쌀쌀하겠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져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며 “큰 일교차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4

의성군, ‘저출생지원정책포털’ 6일 오픈… 생애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의성군은 11월 6일부터 결혼·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통합 제공하는 ‘저출생지원정책포털’을 운영한다. 이 포털은 군민이 생애 단계별로 필요한 정책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지원 정보가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접근성이 낮았으나, 새 포털에서는 ‘결혼 → 임신 → 출산’ 단계별 정책을 체계화하고 대상자 맞춤형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온라인 신청 사업의 경우 접수부터 승인까지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모바일 최적화 △실명인증 기반 온라인 신청 △전자증명서 활용 비대면 서류 제출 △개인별 맞춤 정책 알림 △GIS 기반 복지시설 위치 확인 등이다. 현재 포털에는 온라인 즉시 제출 8건, 정책 사이트 연계 31건, 오프라인 지원 29건, 정부 정책 알림 20건 등 총 88개 정책 정보가 탑재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군민의 삶의 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포털이 정보 접근성 향상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용 편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포털은 11월 6일부터 모바일과 PC에서 접속 가능하며, 의성군청 홈페이지나 전용 링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군은 향후 추가 정책 정보와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04

안동시, 서울 코엑스서 경북 MICE 홍보관 운영

안동시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MICE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의 컨벤션 인프라와 문화관광 자원을 선보이며, 경북 북부권 MICE 거점 도시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코리아 MICE 엑스포에서 경북도 MICE 전시관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450여 개 기관과 기업,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 등 5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MICE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서 안동시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회의·포럼·전시·인센티브 투어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 개최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통문화도시의 품격에 현대적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MICE 도시로서의 비전을 강조하며 전국 지자체와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사전 매칭된 국내외 MICE 산업 관계자 28개 팀과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제도, 숙박·교통 여건, 개최 실적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안동시는 이번 상담을 계기로 국내외 학회와 국제회의의 지역 개최를 이끌 실질적 네트워크를 다졌다는 평가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코리아 MICE 엑스포는 안동의 컨벤션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안동이 매력적인 MICE·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4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개인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체감 물가가 높아졌고, 경북 지역(2.4%) 역시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지난달보다 0.3% 올랐다. 품목별로는 서비스(2.5%), 공업제품(2.3%), 농·축·수산물(3.1%), 전기·가스·수도(0.4%)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여행비·숙박료·미용료 등 개인 서비스가 3.6%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10월 긴 추석 연휴로 여행 관련 품목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25p를 차지했다.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6.1%)와 고등어(11.0%)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농산물은 1.1%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이어진 강우로 인한 출하 지연의 영향으로 쌀(21.3%)과 찹쌀(45.5%) 등 곡물류와 사과(21.6%) 등 과실류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채소류는 출하량 증가와 지난해 기저효과로 14.1% 하락하며 전체 농산물 물가 상승세를 일부 상쇄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10월 국제유가 하락(-10.9%)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최근 환율 상승으로 4.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6.3%)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가공식품은 3.5% 올랐지만 추석 명절 할인행사와 명절 관련 식료품(부침가루·식용유 등)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9월(4.2%)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외식 물가는 3.0% 올라 지난달(3.4%)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일부 햄버거·피자 등 업계의 세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특별히 민생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긴 연휴에 따른 여행 증가 등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04

수산물 유통 4단계로 간소화… 비용 10% 줄인다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유통비용을 낮추고 가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편에 나선다.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온라인·디지털 기반 거래를 확대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4일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유통비용률 10% 절감 △주요 수산물 가격 변동성 25% 완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수산물은 산지 위판장, 산지·소비지 중도매인, 소매상을 거치는 6단계 유통 구조로 비용이 높고 신선도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정부는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를 확충해 유통을 4단계(생산자→FPC→FDC→소매→소비자) 로 단순화하고 물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노후 산지 위판장은 저온·친환경 시설로 현대화하고, 바닷가 인접성을 활용해 카페·식당 등을 결합한 복합 위판장 모델을 도입해 투자 수요도 끌어들인다. 온라인 기반 거래도 대폭 확대된다.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가능 품목을 현재 60개에서 134개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판매자 가입 제한을 풀어 산지 중도매인도 판매·구매자로 동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산물 등급 판별 기술과 수협공판장 여신시스템 연동(2028년까지 9개소)도 추진한다.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모바일 전자위판(온라인 경매)도 도입한다. 어업인이 귀항하는 선상에서 바로 위판할 수 있어 신선도 확보와 유통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수산물 유통의 미래 구조를 바꾸는 첫 단계”라며 “합리적인 가격 형성과 신뢰 가능한 유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수산업계에서는 “울진, 영덕, 포항, 경주, 울릉의 경북동해안 5개 시군에는 노후화된 위판장도 적지 않다”며, “이번 조치로 수산물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관계 기관이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4

치안 악화 말리 전역 여행금지 외교부 “교민 즉시 철수 권고”

외교부가 말리 내 치안 악화가 심각해졌다고 판단해 4일 0시부터 말리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말리에 3단계(출국권고) 경보를 유지했으나 최근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활동 확대와 물자 부족이 겹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이 급격히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알카에다 연계 테러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JNIM)’이 말리 전역에서 공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유조트럭 공격에 따른 연료 공급 차질로 수도 바마코를 포함한 주요 도시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식량·연료 등 생필품 부족도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 역시 말리 전역에 여행금지를 발령하고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를 지시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현지 체류 국민에게 가능한 한 신속한 출국을 재차 권고했다.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국가에 사전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말리 여행 계획이 있는 국민에게 여행을 취소하고 현지 체류자는 즉시 대피조치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향후 상황 악화 여부에 따라 여행경보 조정과 보호 조치를 추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04

재벌도 좋아하는 한국 치킨

“기름에 튀기면 구두도 맛있어진다”는 농담이 있다. 실제로 구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식재료는 끓는 기름에 넣어 일정 시간 튀겨내면 어느 것 할 것 없이 맛있다. 채소와 육류가 다 그렇다. 하지만, 기름에 튀긴 음식이 건강에 좋을 가능성은 낮다. 식재료가 높은 온도에서 튀겨질 때 칼로리가 대폭 상승하고, 트랜스지방이 높아져 심혈관 계통의 질환 위험성이 생긴다는 건 의학계가 이미 검증을 마친 사실. 그런 이유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 노력하는 이들은 가능하면 튀긴 음식을 멀리하려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가운데 하나가 ‘한국식 치킨’이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맛있다고 하지만, 치킨은 결국 기름에 튀긴 닭. 건강식품이라 부르기엔 어색하다. 그래서일까? 한 음식평론가는 “부자들은 치킨을 먹지 않는다. 치킨은 서민과 노동자의 음식”이라 말한 바 있다. 이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하는 이들이 있었고, “그래 그럴 거야”라며 공감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치킨을 안주로 소맥을 마시며 회동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시끌벅적 알려졌다. 셋 모두는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세상이 알아주는 부자다. 그럼에도 기름에 튀긴 닭을 손에 들고 맛있게 먹었다. 세 사람이 방문했던 특정 치킨업체는 밀려드는 손님과 폭증하는 주문 탓에 임시 휴업을 했다는 뉴스도 들려왔다. 재벌들까지 매혹한 한국 치킨의 매력은 대체 뭘까? 얼마나 맛있는 걸까? 그 이유가 궁금한 이들은 또 치킨집을 찾을 듯하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5-11-04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모교 방문의 날’ 성료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 1일 개교 111주년을 기념하는 ‘모교 방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대별 동문과 재학생, 교수 등 16개 학과 및 평생교육원, 총학생회, 동문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당신과 함께, 배움‧성장‧나눔’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학과별 사전 만남과 중앙도서관, 김종복미술관, 사진전,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행사에서는 우미희 총동창회장의 환영사와 성한기 총장의 축사에 이어 발전기금 및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올해에는 △약학대학 20기(35명) 3000만 원 △약학대학 30기(18명) 2000만 원 △약학대학 40기(34명) 6700만 원 △동양화과 정명림 동문 500만 원 △무역학과 박지희 동문(㈜모나테이블 대표) 1200만 원 등 총 1억 3400만 원의 발전기금이 기탁됐다. 또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는 재학생 3명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부 만찬에서는 동문과 대학 구성원이 함께 식사를 나누며 111년의 인연을 되새겼다. 성한기 총장은 “111년의 역사는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그 결실을 나눔으로 이어온 여정이었다”며 “동문들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우미희 총동창회장은 “동문 한 분 한 분이 대학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함께 걸어온 111년의 발자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행사에 맞춰 기념책자를 제작‧배포했다. 책자에는 RISE 사업 선정, 평생교육원 활동, 동문 활약상, 발전기금 현황 등이 담겼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정순임 명창, 방일영국악상 수상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정순임(83·경주시) 명창이 국내 국악 관련 상으로는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방일영국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일영국악상은 1994년 국악의 해를 기념해 제정된 공로상인데, 국악의 올바른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서 전통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국악인들의 업적을 널리 기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 상은 방일영문화재단이 매년 일생을 국악 분야에 헌신하면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1명을 선정해 11월에 발표하고 시상한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정 명창은 2020년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가 됐다. 20대부터 경북 경주에서 전통 문화 전승에 힘쓴 공로로 2015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우리나라 판소리 1호인 고(故) 장월중선(1925~1998·가야금 병창)을 비롯해 장석중(거문고 명인·외증조부), 장판개(판소리 국창·외조부), 정경호(아쟁산조·오빠), 정경옥(가야금병창·동생) 등 4대째 국악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그의 집안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통예술 판소리 명가’ 1호로 지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4

DGIST·해군사관학교 공동연구팀, 무인 이동체용 레이더 도플러 해상도 향상 알고리즘 개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미래모빌리티연구부 김상동·김봉석 연구팀과 해군사관학교 최영두 교수팀이 FMCW 레이더용 ‘외삽(Extrapolation) 기반 도플러 해상도 향상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복잡한 추가 연산이나 장비 없이 레이더의 탐지 정밀도를 높여, 무인항공기·무인선박·자율주행차 등 지능형 이동체 레이더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레이더는 ‘도플러 효과’ 분석 시 빠른 푸리에 변환(FFT) 기반 방식의 해상도 한계를 겪었으나, 연구팀은 신호 외삽 기법을 적용해 관측 시간 증가 없이도 도플러 해상도를 개선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속도 추정 오차(RMSE)를 최대 33% 줄이고, 목표물 미검출률을 최대 68% 감소시켰다. 특히 연산 복잡도는 기존 FFT 수준을 유지해 실시간 처리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는 속도가 유사한 목표물의 신호 겹침 문제를 해결하고, 근접한 목표물 분리 능력과 인식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상동 DGIST 책임연구원은 “추가 장비 없이도 정확한 목표물 탐지가 가능해져 국방 및 자율주행 분야 핵심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DGIST 기관고유사업과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학술연구과제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Electrical Engineering & Technology’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하드웨어 변경 없이 실시간 적용이 가능해 산업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무인 시스템에서 다중 목표물 탐지 시 발생하는 신호 간섭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향후 고성능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李 대통령, 정상외교 동력 살리는 후속 조치 집중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국·중국·일본 정상과의 연쇄 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외교의 동력을 살리는 후속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슈퍼위크’를 마친 첫 근무일인 3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참모들로부터 APEC 주간 성과와 세부 협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며 향후 전략을 검토했다. 이 대통령에게 남은 과제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된 관세협상과 관련, 논의의 마침표를 찍을 ‘공식 문건’을 무난하게 도출하는 일이다. 관세협상 결과는 양해각서(MOU)와 ‘조인트 팩트 시트’(합동 설명자료) 등 두 가지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며, 정부는 이번 주 내 최종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 분야 MOU 및 조인트 팩트 시트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관세의 경우 한국에는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적용한다’는 취지의 문구가 어떤 형태로 담길지 주목된다. 또, 관세 합의 발표 과정에서 제기된 농산물 추가 개방 등의 쟁점은 공동 문건 발표를 계기로 정리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안보 분야 협상에 대한 팩트 시트 역시 같은 시기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이 지속해서 논의해왔던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동맹 현대화’ 부분에서는 국방비 증액이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포함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요청한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을 수용한 만큼, 이를 팩트 시트에 반영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승인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공동 문서에 관련 내용이 명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중 관계의 경우 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경제·문화 분야 협력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정부는 한화오션 자회사에 대한 중국의 제재 완화와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를 위한 물밑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관계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첫 대면이 이뤄진 만큼 양국 셔틀 외교 복원을 위한 실무선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