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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연간 거래액 1조원 돌파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연간 거래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기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실적이 전년(3392억 원) 대비 약 2.9배 증가해 1조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말에는 1조 17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공판장·도매법인·중소 유통업체 등이 실시간 참여하는 비대면 도매 거래 시스템으로, 기존 도매시장 대비 물류 단계가 줄어 가격 투명성과 배송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일평균 거래금액은 18억4000만 원에서 32억6000만 원으로 77% 증가했으며, 참여 업체도 3804곳에서 5272곳으로 39% 늘었다. 거래 비중은 청과 46.4%, 축산 40.5%, 양곡 8.2%, 수산 4.9% 순이었다. 특히 청과 부문에서는 산지-소비지 직거래 비중이 28%→44.1%로 확대되었으며, 도매시장 반입 없이 바로 배송되는 직배송 비중도 65.7%→75.9%로 증가했다. 이는 도매 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고 품질 확인이 용이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사례도 나왔다. 경남의 한 식자재 마트는 강원지역 산지 APC와 풋고추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 판매가를 기존 대비 약 18% 인하했다. 해당 업체는 산지 팸투어를 통해 품질을 직접 확인한 뒤 거래를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거래 실적을 7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온라인 경매·역경매 기능 도입 △공동집하장 구축 △전용 물류체계 확충 등을 추진한다. 포항의 한 전문가는 “온라인 도매는 유통 구조의 중심을 ‘시장 → 플랫폼’으로 이동되고 있다"면서, 이어 "포항 등 경북지역은 산지와 소비지가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들이 많은 만큼, 지역 농업·소매업·식자재 업계가 플랫폼형 온라인 거래 체제구축과 역량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4

경북도 여성친화도시 2개 시·군 추가 6곳으로 확대

경북도는 4일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한 ‘2025년 여성친화도시 지정 심사’에서 경북도 내 2개 시·군이 새롭게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총 6개 시·군이 여성친화도시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경산시와 의성군이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지정 도시였던 칠곡군은 5년의 지정 기간이 만료된 후 재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경북도 내 여성친화도시는 포항·경주·구미·칠곡군·경산·의성군 6곳으로 늘어났다. 성평등가족부는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환경 조성, 지역사회의 성평등 문화 확산을 목표로 매년 심사를 통해 지정한다. 지정된 지자체는 여성과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정책을 추진한다. 칠곡군은 지난 지정 기간 동안 여성친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 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재지정됐다. 여성 안전 인프라 구축, 가족친화적 일자리 환경 조성, 여성 리더십 확대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로 지정된 경산시와 의성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여성 안전환경 조성, 돌봄 인프라 확충,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계획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산시는 대학도시로서 청년 여성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이 주목받았고, 의성군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돌봄 서비스 확대와 여성 농업인의 권익 증진 방안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경북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경북형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도내 시·군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여성친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 지역 특화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발굴·지원하고,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정책 실행을 돕고 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이번 여성친화도시 확대는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4

“주민 고충 현장서 해결” 고령군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

고령군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군청 대가야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주관하는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평소 중앙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권익위 조사관과 협업기관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고충을 듣고 민원을 상담하는 현장 중심의 권익구제 서비스다. 이번 고령군 방문에는 권익위 소속 전문 조사관을 비롯해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협력기관 전문가 20여 명이 함께 참여한다. 상담 분야는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전 분야를 아우른다.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처분에 대한 고충이나 불합리한 제도 개선 △소비자 피해 구제 △지적(地籍) 관련 분쟁 △생활법률 문제(채권·채무, 상속 등) 등 다양한 분야의 고충을 한자리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현장 상담은 단순한 안내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서 즉시 해결이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사안은 당사자 간의 합의나 조정을 통해 즉각 처리된다. 반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거나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복잡한 사안에 대해서는 권익위가 정식 민원으로 접수, 심층적인 조사와 심의를 거쳐 처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고령군은 이번 행사가 평소 시간적, 지리적 제약으로 고충을 토로하기 어려웠던 군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우리 군을 직접 방문하여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크고 작은 고충과 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군민들의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담을 원하는 군민은 11월 13일 당일, 신분증과 관련 자료를 지참하여 대가야홀로 방문하면 누구나 순서대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04

온라인쇼핑 9월 23조7956억··· 생활·여행소비 중심 증가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3조795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3일 발표한 ‘2025년 9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모바일쇼핑은 18조552억 원으로 11.0% 늘어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물가 부담 속에서도 생활필수 소비와 이동·여행 수요가 동시에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대비 6.5%,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 각각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9%로 전년동월(77.5%)에 비해 1.6%p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등이 늘었으며,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136.4%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량 관리·개조, 장거리 이동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역 자동차정비·용품 시장의 체감 경기와도 연결되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거래 비중은 음식 배달 및 외식(99.0%), 이쿠폰·예약서비스(89.5%), 반려동물 용품(82.8%)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 소비가 일상 전반으로 확장·정착되는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694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 2503억 원, 미국 1864억 원, 일본 1614억 원 순이었으며, 상품별로는 화장품 3799억 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02억 원, 음반‧비디오‧악기 676억 원 순이었다. 3분기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 1224억 원으로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로는 중국 1조 4141억 원, 미국 3479억 원, 일본 1503억 원 순이었으며, 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927억 원, 음‧식료품 3935억 원, 생활‧자동차용품 2112억 원 순이었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온라인 소비의 중심축이 ‘필수 소비 → 생활 편의 → 이동·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포항지역의 제조·유통·관광업계에서도 모바일 판매 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가야만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4

대구·경북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교육부가 실시한 ‘2025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각각 3년,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로 대구시교육청은 특별교부금 8억 2500만 원, 경북도교육청은 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국가 책임 교육·돌봄 △교실 혁명 △함께 학교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 등 4개 영역 21개 지표로 진행됐다.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모든 평가 지표를 통과하며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및 SW·AI 역량 강화 △교원 수업혁신 지원 △학생 마음건강 증진 △교원 교육활동 전념 여건 조성 등 다수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 성과를 기록했다. 또 정성평가에서 ‘대구형 디지털 교육 혁신 정책’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디지털 전환 시대 교육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경북도교육청은 ‘따뜻한 경북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학생 중심의 교육과 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구축에 힘써왔다. 또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미래형 교육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돌봄 서비스 확대, 교실 수업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교육공동체의 헌신과 협력 덕분”이라며 “국가 교육정책 선도적 실행과 교육 질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결과는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를 선도하는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피현진기자

2025-11-04

영주 성누가병원 경영악화로 휴업 공고

영주시 소재 (의)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이 휴업에 들어 갔다. 성누가병원의 휴업은 병원 운영에 따른 경영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10월 27일부터 2026년 4월 26일까지 6개월간 휴업 계획을 병원 입구에 명시하고 진료를 중단한 상태다. 병원에는 행정 부서 및 의사, 간호진 등 종사자 55명 전체가 근로복지공단 간이대지급금을 활용해 유급 휴직에 들어갔다. 병원에는 행정처리 인력 1명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신고가 정상 처리 되면 병원이 보관중이던 진료기록부 보관계획, 사고마약류 등의 폐지 신청서,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 및 특수의료장비 사용중지 신청서가 첨부 되야 한다. 병원측은 10월 30일 이사회 소집 후 휴업신고서를 시에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서류는 접수 되지 않은채 휴업에 들어갔다. 행정 절차에 따라 휴업신고서 제출 없이 휴업에 들어간 것은 행정절차에 따른 다툼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또, 성누가병원 대표이사직에 대한 변경 또한 행정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올해 7월 14일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오던 최모씨에서 한모(서울)씨로 대표이사직이 7월 15일 변경된 뒤 8월 31일까지 유지해오다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전모(서울)씨로 다시 변경됐다. 하지만 전씨에 대한 대표이사직 승계에 대한 서류가 11월 4일 현재 경북도에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병원측은 입원 환자 모두를 퇴원 조치 완료하고 진폐환자 40명에 대해 지역 내·외 6개 병원에 모두 전원 조치했다. 성누가병원은 병원 정상화를 위해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경로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적된 경영 악화로 경영 승계 등이 난항을 겪어왔다. 이뿐만 아니라 성누가병원을 대상으로 자금 회수를 위해 경매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2월 23일 개설된 (의)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은 개설 이후 46년간 영주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성누가병원의 휴업 소식은 지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성누가병원은 제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박시균 원장이 설립한 병원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4

경찰, 대구 북구청장 ‘채용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 송치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공무원 5명 등 총 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환경 공무직 응시 과정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난 합격자 A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배 구청장과 북구청 환경복지국 자원순환과 및 인사 관련 부서 소속 공무원 5명 등 6명은 작년 9∼11월 진행된 북구청 환경 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이 합격할 수 있도록 업무 담당자 등에 부당한 청탁을 행사하거나 이를 실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환경 공무직 공모에서 최종적으로 합격한 인원은 5명인데, 경찰은 이들 중 2명이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배 구청장이 합격자 가운데 1명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한 혐의도 밝혀냈다. 이밖에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합격자 2명 가운데 1명인 A씨는 지원 당시 북구청에 허위 내용을 담은 응시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했으며, 배 구청장 집무실과 자원순환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배 구청장과 북구청 공무원 5명은 특정인에 대한 채용 특혜를 주는 등 업무 공정성을 저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구 북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북구청에서 채용 등 인사관련 부정은 없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권익위 주관의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익위 제보에 의한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보며, 검찰의 판단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주민들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대구경찰, 출장비 부풀려 청구한 기초의원·공무원 등 22명 송치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공무 국외 출장 시 항공운임을 부풀려 출장비를 허위 청구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대구 기초의회 소속 A의원, 공무원, 여행사 관계자 등 2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의원과 동·서·달서·군위 등 4개 구·군의회 소속 공무원 13명, 여행사 관계자 8명 등 피의자 22명은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공무 출장 과정에서 항공료를 과다 청구해 총 3800만 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지방의회는 대구시의회와 동·서·북·달서·군위 등 5개 기초의회다. 수사 결과, A의원은 소속 의회 공무원들이 항공료를 부풀려 출장 계획을 수립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4개 기초의회 공무원 13명은 여행사 관계자 6명과 공모해 항공료를 부풀린 출장 계획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여행사 관계자 2명은 수수료를 더 받기 위해 직접 항공료를 부풀린 계획서를 대구시의회와 북구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22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전국 지방의회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한 후, 항공권 위·변조 등 부정 청구 사례를 적발하고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5월 대구시의회와 5개 기초의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송치된 일부 피의자는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며 “자세한 수사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경주, APEC 성공 개최로 세계 무대에 우뚝

천년고도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주는 문화와 기술, 시민이 함께 만든 ‘참여형 국제행사’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신라 천년의 도시를 주목했다.   경주시는 2021년 7월 APEC 유치 선언 이후 3년간 범시민 유치운동을 펼치며 ‘모두가 주인공인 국제행사’를 준비했다. 시민 14만 명 이상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크고 작은 지지 퍼포먼스 500여 회가 이어졌다. 깨끗한 거리와 질서 있는 교통,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 시민들의 헌신은 이번 행사를 가장 품격 있는 국제회의로 만들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정이 아닌 시민이 완성한 기적이었다”면서 “시민이 거리의 주인이 되어 손님을 맞이한 덕분에 경주는 세계가 기억할 도시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APEC은 경주의 도시환경과 관광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보문단지와 시가지 일대는 회의장·숙박시설·조명·공원 등 전면 정비됐고, 첨성대와 대릉원은 미디어아트와 홀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황남빵, 곤달비나물, 천년한우 등 지역 식재료는 정상 만찬 메뉴에 오르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품격을 높였다. 신라의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에 첨단기술을 입힌 ‘K-APEC 경주 모델’은 세계 각국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경제적 성과도 뚜렷하다.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이번 APEC 개최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7조4000억 원, 취업 유발은 2만3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행사 기간 포함 올해 3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97만2000명을 기록했다. 보문단지의 숙박·교통·보행환경 개선과 더불어 시가지와 사적지가 생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며, 경주는 명실상부한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이제 ‘포스트 APEC’ 시대를 준비한다. 시는 1본부 3과 규모의 ‘포스트 APEC 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전략기획·미래산업·디지털 정책 등 3대 전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세계 경주포럼 정례화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AI 새마을운동 △보문단지 대(大) 노 베이련 △신라통일 평화공원 조성 등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의 유산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미래의 자산”이라며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경주는 과거의 도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거듭났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4

예천 금곡천 자연 친화적 생태하천 재탄생

예천군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최근 준공됐다. 이 사업은 금곡천의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하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2022년부터 3년간 총 2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예천읍 생천리에서 용문면 원류리까지 약 8.7km 구간을 대상으로 제방 및 호안 정비, 어도와 낙차공 설치, 어류서식처 조성, 생태탐방로, 생태공원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했다. 그동안 금곡천은 치수와 이수를 중심으로 한 과거 하천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하천 구조가 직강화됐다. 또한 노후화된 콘크리트 구조물과 기능을 상실한 보·낙차공 등으로 인해 생물 서식처 부족과 수생태계 단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하천 구조를 생태 친화형으로 전환하고, 치수·이수·환경의 조화로운 복원을 통해 하천의 기능적, 생태적 균형을 회복시켰다. 아울러 함께 구축한 생태탐방로와 생태공원은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금곡천이 치수 기능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복합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생태 기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4

“철강관세 폭탄 대응책 마련을” 포항·광양·당진 공동 요구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인 철강도시 경북 포항시·전남 광양시·충남 당진시가 철강 고율 관세 부과라는 심각한 산업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국회에서도 여야와 노동계가 한목소리로 ‘K-스틸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3개 도시는 지난 2월 미국이 철강관세 25%를 부과했을 당시에도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도시는 이번에 관세율이 50%로 상향된데다 한미 협상 대상에 철강이 제외되면서 국내 철강산업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하자 정부·국회·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완 광양부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은 지난 3일 오후 ‘철강 산업도시 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미국의 50% 고율 철강 관세 부과 이후 각 지자체의 수출 현황과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철강산업 도시들이 한목소리로 정부 차원의 총력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각 지자체와 국회·정부·지역 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 도시는 앞으로 △대미 관세협상에서 제외된 철강 품목관세에 대한 후속협상에서 정부의 적극적 외교 협상 요청 △철강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광양·당진 지역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고용악화 우려에 따른 포항·광양·당진 지역의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 조기 지정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K-스틸법’ 조속 제정 △‘철강산업 고도화 종합대책’을 지역 실정에 맞게 지역과 협의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4차 배출권 허용 총량 완화 등도 요구하기로 했다. 3개 도시는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는 중국 철강에 대응하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고율 관세를 상쇄할 정도의 지원책이 K-스틸법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며 “대미 철강 관세 협상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의 대미 관세협상TF에 지자체와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 국민적 공감대와 참여를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의원과 철강 관련 노동조합도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산업의 위기를 호소하며 ‘K-스틸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K-스틸법’은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인 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 주도로 여야 의원 106명의 초당적 동의를 받아 발의된 법안이다. 이 법안은 철강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전환과 공급망 재편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견에는 어기구·이상휘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권향엽·김주영·허종식,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여야 의원들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성호 포스코그룹 노동조합연대 의장 등 노동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노동계 인사들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고율 관세 장벽으로 우리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놓여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전환과 고용안정을 위해 국회가 K-스틸법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 의원은 “철강산업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위기이자 지역경제의 위기로 직결된다”며 “K-스틸법이 11월 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고세리기자

2025-11-04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장’ 시민에게 공개

경주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그 감동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을 실시한다. 이번 공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APEC 정상회의 현장을 시민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본회의장과 정상 대기실(라운지), 기업인자문위원회 회의장, 단체 기념 촬영 장소 등이 포함되며, 시민들이 직접 세계 정상들이 앉았던 자리를 둘러볼 수 있다. 관람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경주시 홈페이지 메인 배너를 통해 5일부터 7일까지 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회차별 입장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된다. 공개 장소는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3층 APEC 본회의장이다. 시는 행사 종료 직후부터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회의장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역별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동선을 세심히 조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선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공개 관람은 유치와 개최, 운영에 함께한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행사 이후 정상회의장의 공간 구성과 주요 전시물을 그대로 재현해 ‘APEC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역사적 순간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4

‘문경의 맛과 멋’ ⋯ 제4회 푸드페스티벌 성료

문경시는 지난 1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지부장 김동열) 주관으로 1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경을 필(Feel)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경의 대표 먹거리와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점촌역 광장 곳곳에서는 문경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등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과 창의적 메뉴가 소개됐다. 이번 푸드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요리경연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10개 본선 진출팀이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문경느낌(대표 이수현)의 ‘표고버섯 소스로 맛을 낸 문경사과약돌떡갈비’가 차지했다. 이수현 씨는 수상 소감에서 “문경의 표고와 약돌한우, 사과를 한 접시에 담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경의 식재료가 가진 잠재력이 전국적으로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꿀꿀이냉삼(대표 이영수)의 ‘약돌돼지항아리삼겹 & 버섯조림’, 문경 담(대표 김정미)의 ‘사과장 맥적향’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는 조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맛의 조화’, ‘창의성’, ‘지역특산물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정우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이사는 “문경의 식재료는 향과 질감이 탁월해 어떤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메뉴 개발이 이뤄진다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열린 ‘마스터쉐프 품평회’에서는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5인이 참여해 문경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표고버섯 등으로 재창조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품평회에는 시민들이 직접 시식하며 메뉴에 대한 평가를 남겼고,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메뉴는 ‘오미자 소스로 숙성한 약돌한우 타르타르’였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는 품평회를 통해 개발된 메뉴를 향후 지역 음식점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지부 관계자는 “문경의 맛이 단순히 지역 축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식당 메뉴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농산물은 맛과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농특산물과 외식산업이 결합해 ‘문경형 푸드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김동열 지부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참여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며 “문경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리고, 외식업계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문경사과’, ‘약돌한우’, ‘오미자’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발굴을 지속하고, ‘문경의 맛’ 브랜드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관광과 외식이 결합된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경의 맛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경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4

옛 과거길 영남대로에서 대입 합격 기원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길에서 2026학년도 대학입시 합격기원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사벌국면(면장 박종욱)과 함께 최근 선비들이 합격을 빌던 영남대로에서 대학입시 합격기원제를 올렸다. 기원제는 수험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 목가리석조관세음보살입상과 연계해 수험생들의 평안과 합격을 염원했다. 사벌국면장의 축문 낭독과 고사(告祀) 순서에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차례로 합장하며 소원을 빌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소원지에 이름과 바람을 적어 석불 주변의 합격 기원줄에 매다는 의식을 진행하며,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은 고려시대 조성된 석불로, 오랜 세월 동안 영남대로를 오가는 길손들이 안전과 소망을 빌어온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다. 특히 옛 상주의 역원 가운데 하나인 송원(松院)이 있던 자리에 위치해, 선비들이 마음을 다잡고 쉬어가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기원제가 수험생들에게 용기와 평안을 전하고,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04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 성료

최근 속리산 일대 백두대간에서 전국 산악인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상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주관했다. 트레킹 코스는 속리산 시어동 캠핑장 주차장에서 출발해 문장대, 신선대, 천왕봉 등 백두대간 대표 봉우리들을 종주하며, 장각마을과 장각폭포 주차장에 이르는 총 13km 구간으로 약 6시간에 걸쳐 완주했다. 이 코스는 울창한 산림과 웅장한 능선이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하며 자연의 생동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문장대 정상에서는 상주와 속리산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등반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트레킹 뿐만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은 지역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특산품을 구매하고, 상주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체험하며 지역의 매력을 다시금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04

경북 새마을대학동아리 상주에서 농촌 봉사활동 펼쳐

경상북도새마을회(회장 서중호)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상주시 은척면 봉중리와 무릉리 일원에서 경북도 새마을대학동아리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해소와 새마을정신 실천을 위해 이뤄졌으며, 경상북도새마을회 직원과 대학생 등 4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먼저 은척면 봉중리 마을회관에서 김치담그기 나눔, 염색 및 족욕 재능기부 활동 등을 펼쳤으며, 2일 차에는 은척면 무릉리 일대에서 농지 왕겨 뿌리기, 돌 고르기, 폐비닐 수거 등 일손 돕기에 나섰다. 특히, 은척면새마을부녀회와 봉중리 주민, 대학생들이 함께 김치를 담가 지역 내 독거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등 진정한 나눔과 상생을 실천했다. 경상북도새마을회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일손돕기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대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새마을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농촌사랑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농촌 일손 부족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시점에 새마을대학동아리와 도새마을회가 앞장서 농촌 현장을 돕고, 주민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눈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시에서도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지역 곳곳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04

‘경북 로컬 체인지업’ 17개사 수도권 소비자 만난다

경북지역 우수기업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수도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오는 16일까지 경기 고양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내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에서 ‘경북 로컬 체인지업 특별전’을 열고 지역의 개성과 품질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사업 5개소와 지역 기업 15개 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했고, 그 성과를 수도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총 17개 경북 지역 기업이 참여해 각자의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청도의 ‘이로움’은 복숭아 병절임을 고급화한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경산의 ‘아그로스’는 보리와 옥수수를 활용한 대체 커피 음료를 통해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구미의 ‘지구의 온도’는 벚꽃 모양의 입욕제를 통해 감각적인 디자인과 힐링을 동시에 전달한다. 경북도는 행사 기간 제품 할인 행사와 함께 경북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또 현장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경북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킨텍스 특별전을 시작으로 서울 해방촌, 코엑스 소싱페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연계 행사를 이어가며 경북의 유무형 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 봉황대 일원에서 열린 ‘APEC 흥해라 신라난전’에서는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발굴된 14개 기업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4

구미시문화예술회관, 4일부터 청년작가전 연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은 4일부터 23일까지 ‘구미청년작가전’을 연다. 2025년 선정 작가는 이겨레(구미, 1987~)로,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인전 ‘한밤의 긴 이야기’를 선보인다. 전시명 ‘한밤의 긴 이야기’는 작가의 예술적 태도를 함축한다. ‘한밤’은 가장 어둡지만 새로운 사고와 상상이 움트는 시간을 의미하며, ‘긴 이야기’는 삶과 역사 속에서 축적된 의미의 층위를 상징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공동체적 과제를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을 담았다. 이겨레는 선천적인 시각의 한계를 넘어 “무엇을 보며 또 어떻게 보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회화의 본질과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탐구해왔다. 작품의 주제는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공동체의 아픔과 시대적 현실을 반영한다. 이러한 서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성찰을 촉발하는 언어가 된다. 나아가 그의 회화는 관객을 수동적인 관람자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가는 참여자로 초대함으로써 예술이 공론장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영익 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작가의 창작 세계를 조명함과 동시에, 구미 미술의 다양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했다. 전시해설은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운영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054-480-4566) 혹은 구미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04

문경감홍사과, 대한민국 명품 과일로 ‘우뚝’

못난이 사과로 불리던 감홍이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도약했다. 문경시는 4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2025 포브스코리아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문경감홍사과가 농특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감홍사과는 1993년 문경시에 처음 도입됐지만, 초기에는 외형이 울퉁불퉁하고 색이 고르지 않아 ‘못난이 사과’로 불리며 재배도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문경시는 감홍의 진한 단맛과 향에 주목하고 △감홍 재배 지원정책 △사과재배 전문인력 양성 △문경사과연구소 개소 △기술개발 및 품종개량 등 체계적 지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감홍사과는 평균 17~19브릭스, 최고 22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하며 검붉게 빛나는 ‘감홍빛’ 외피와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제는 “한 번 먹고 안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유통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경시는 현재 전국 감홍사과 재배 1위 지역으로 전국 백화점과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올해는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까지 잇따라 입점하며, ‘문경감홍사과’는 명품 과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문경감홍사과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약 45일간만 수확되는 한정판 과일로 매년 수확 시기 마다 조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재배면적을 800ha로 확대하고, 스마트팜 및 친환경 저탄소 농법을 도입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감홍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문경 농업의 자부심이자 지역 브랜드 경쟁력의 상징”이라며 “감홍사과의 품질 고도화와 재배기반 확대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4

경북도 ‘과실전문생산단지 공모’ 전국 최다 선정

경북도는 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서 전국 13개 지구 중 12개 지구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선정 지구의 9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경북도는 국비 175억 원을 포함해 총 194억 원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북도 7개 시·군(포항·안동·영천·경산·의성·청송·성주)이 총 12개 지구를 발굴·신청해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71개 지구 중 경북이 49개 지구(69%)를 차지했던 전례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발굴 성과다.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은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주요 과수 품목의 집단재배지(30ha 이상)를 대상으로 암반관정 및 양수장 등 용수원 개발과 진입로·경작농로 확장 및 포장, 과원 경지정리 등을 통해 생산 및 출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농가 자부담 없이 국비 80%, 지방비 20%로 전액 보조되며, 2개년에 걸쳐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를 위해 각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각 지사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구별 주민 설명회와 컨설팅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포항(상옥3), 안동(금곡·추목), 영천(삼창·금대), 경산(조곡), 의성(감계·실업·신계), 청송(양숙1), 성주(중산·신파) 등 12개 지구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12개 지구 중 6개 지구가 산불 피해 지역에 포함돼 지구 단위의 체계적인 복구가 가능해졌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성과는 경북도가 대한민국 과수산업의 수도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과수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 대상 지구를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08억 원(국비 1525억 원, 지방비 383억 원)을 투입해 134개 지구 5636ha에 달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4

심사평가원, 모바일 앱 '나의 건강수첩' 서비스 시작

자신의 진료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모바일 앱(건강e음)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부터 모바일 앱(건강e음)의 ‘나의 건강수첩’메뉴를 통해 수진자 본인의 신경차단술 실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의 건강수첩’은 심사평가원 모바일 앱(건강e음)에서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사용자가 기존에 받은 물리치료, 응급진료, 치과 스케일링 등 다양한 진료 이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적으로 개편된 ‘신경차단술 실시 정보 확인’은 과다 의료이용 항목에 대해 국민 스스로가 관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적정 의료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이용자가 진료정보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진료 항목별로 △실시횟수 △의료기관명 △진료일자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세부 진료정보를 바로 살펴 볼 수 있도록 진료일자별 ‘상세보기’ 버튼을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와 연동시켜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는 이용자가 본인의 진료 정보를 손쉽게 내려받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 6월부터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파일 암호화 기능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