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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첨단바이오 산업 날개 달았다···국가 R&D 공모 대거 선정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제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에서 펩타이드 및 바이오잉크 플랫폼 구축 과제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341억 원(국비 275억 원 포함)을 투입해 신약 및 재생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첫 번째 과제인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의약품 디스커버리 플랫폼 연구’는 총사업비 216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포스텍 이지오·임현석 교수팀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 바이오 거점 기관들이 참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AI와 대형 구조규명 장비를 연계한 산학연 협력 연구소 설립, 경구 투여 가능한 고리형 펩타이드 상용화 기술 개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및 기업 지원 체계 마련 등이 추진된다. 기존 주사제 중심 치료제를 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혁신적 공정 기술 확보가 목표다. 두 번째 과제는 ‘AI-조직공학-프린팅 피드백 기반 장기 특이적 재생신약용 바이오 잉크 설계·검증 플랫폼 개발’이다. 포스텍 이준민 교수팀이 주도하며, 5년간 125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치료 및 재생 목적에 최적화된 바이오 잉크 소재 발굴 및 라이브러리 구축, AI 기반 장기 특성 반영 모델링 플랫폼 고도화 등이다.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장기 재생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R&D 과제 선정을 첨단재생의료 산업을 선도할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 중인 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상북도가 신약 개발과 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3

경북 도내 5월 역사·문화·관광 축제 개막

경북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역사·문화·관광 축제를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특히,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전통문화 체험, 공연, 지역 특산물, 역사관광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관광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첫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2026 문경 찻사발축제’다.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도자명품전, 국제작가교류전, 찻사발 빚기, 가족 도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날에는 마술공연과 EBS 뮤지컬 ‘한글용사 아이야’가 마련돼 가족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 2일부터 5일까지 영주시 순흥면 선비세상 일원에서는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열린다. 소수서원과 선비세상 등 영주의 문화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영주향교 문화공연, 최태성 강사의 선비 아카데미, 선비연희 등 전통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선비학교, 선비소풍, 어린이 장원급제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후에도 축제는 이어진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영양군에서는 영양 산나물축제가 열려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1219인분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 뮤직 페스타 등이 진행된다. 또한 14일부터 17일까지 성주군 성밖숲에서는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가 개최돼 태봉안 행차 재현, 낙화놀이, 별뫼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문경 찻사발축제와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문경과 영주에 대한 역사·문화 관광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 관광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알리고 관광객 유입을 확대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3

이월드 ‘글로우 사파리’, 체험형 미디어 테마파크로 주목

대구 이월드가 지난 2일 83타워에 새롭게 선보인 실감형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Glow Safari)’가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1983.5㎡(약 600평) 규모로 조성된 이번 전시는 콘텐츠 기업 닷밀이 제작을 맡아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몰입형 공간으로 구현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생각했던 전시와는 다르게 직접 참여하는 요소가 많다”며 색다른 경험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전시는 총 8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관람객을 판다 세계로 안내한다. 입구 ‘웰컴 라이트’ 존에서는 조명과 반사 구조를 활용한 공간 연출이 펼쳐지며, 이어지는 ‘판다 정글’과 ‘판다 밸리’에서는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실제 자연 속을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판다 밸리’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바닥의 플랑크톤이 반응하는 연출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요소로 꼽히는 ‘판다 드림’ 존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화면 속에서 움직이는 미디어 아트로 구현된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 “사진 찍을 곳이 많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인기 공간인 ‘아이스 판다’ 존은 아나몰픽 영상과 볼풀장을 결합해 겨울 설원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포토존을 제공한다. 전시 후반부에 마련된 ‘판다 가든’은 신체 활동을 강조한 공간으로, 대형 에어바운스 시설이 설치돼 있다. 현장 관계자는 “구름 속을 뛰어다니는 콘셉트의 체험 공간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됐다”며 “최대 50명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은 대구 이월드에서만 운영되는 특화 콘텐츠다. 이외에도 스툴을 움직이면 판다가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공간 ‘판다 포레스트’, 대형 판다 풍선이 있는 ‘자이언트 판다’ 포토존, 그리고 판다의 집을 콘셉트로 한 ‘판다 하우스’까지 이어지며 전시는 마무리된다. 이월드는 ‘글로우 사파리’ 개장을 기념해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다 머리띠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글로우 사파리는 디지털 기술과 피지컬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제공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어린이날 앞둔 포항제철소, ‘폴리팝’으로 가족 초청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가족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열고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는 지난 2일 효자아트홀에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미디어 가족극 ‘폴리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됐으며,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다. 특히 다자녀 가정을 우선 초청해 가족 단위 관람 기회를 확대했다. ‘폴리팝’은 공연예술 전문단체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주인공 폴리와 폴라의 모험을 그린 가족극이다. 무대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연출과 함께 배우들의 마임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중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소통하는 장면에서는 어린이들의 참여와 환호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 후에는 포스코 캐릭터 ‘포석호’ 굿즈가 배포됐고,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관람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쉽지 않은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과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왕릉은 조선의 축소판”… 경주 인문학 향연 4월 강연 성료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마련한 ‘2026경주 인문학 향연’ 4월 강연이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연구원은 지난 28일 경주 보문단지 내 황룡원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 많은 시민이 참석해 인문학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강연은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맡아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신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중심으로 강의를 펼쳤다. 특히 조선왕릉이 단순한 왕실 묘역이 아니라 정치·사회·예술·철학이 집약된 복합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건축적 특징과 조선시대 왕실 문화까지 폭넓게 설명했다. 세계유산으로서 보존과 계승의 중요성도 함께 짚어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연장은 시민들로 가득 차며 ‘경주 인문학 향연’이 지역 대표 인문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주진옥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은 “이번 강연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유산에 대한 시민 이해를 넓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경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3

예천군 ‘4인 선거구’ 탄생, 민주당 vs 국민의힘 치열한 경쟁 시작

예천군의회 기초의원 선거구 중 ‘4인 선거구’가 탄생하면서 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최근 도내 시·군의원 선거구 개편안을 최종 의결했으며, 예천의 ‘가(예천읍)’, ‘나(용문·효자·은풍·감천·보문면)’ 선거구는 기존과 동일한2인 선거구를 유지했다. 하지만 ‘다(호명읍)’, ‘라(용궁·개포·지보·풍양면)’ 선거구는 통합되어 4인 선거구로 변경되면서 인구와 정치 성향이 크게 다른 두 지역이 하나로 묶였다. 호명읍은 지난해 12월 기준 인구 2만 974명으로, 기존 ‘라’ 선거구 4개 면(용궁 2178명, 개포 1397명, 지보 2457명, 풍양 2689명) 인구를 모두 합친 8721명보다 1만2253명이나 더 많다. 특히 호명읍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이곳에서 20대 대선 37%, 21대 대선 3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변수로 인해 민주당이 유리한 구도를 바탕으로 복수 의석 확보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민주당은 기존 다 선거구에 이동화 군의원을 단수 추천한 상태이며, 국민의힘은 강경탁 군의원과 권동우 새움 상인회장 등 2명, 라 선거구에 박재길 군의회 부의장, 신현규 전 풍양면 이장협의회장, 정건영 전 지보농협 이·감사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선거구 통합으로 국민의힘은 한 선거구에 후보군이 5명이 되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새 판 짜기에 여념이 없다. 국민의힘은 이 선거구에서 전 의석 확보를 목표로 조직력과 경쟁력을 갖춘 후보 4인을 단수 공천하거나, 새 인물을 전략 공천해 본선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무소속 예비후보 3~4명이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보수 표 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호명읍 중심의 여당 지지세를 바탕으로 예천군의회 기초의원에 현재 1명을 공천했으나 1명을 더 추가로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모 씨는 “인구 비중과 지지세를 감안하면 민주당이 전략공천 또는 추가를 할 것으로 안다”며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2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예천군의회 의석수는 비례대표 포함, 현행대로 9명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3

예천군, 군민과 함께하는 ‘분리배출 체험교육’ 실시

예천군이 군민들과 함께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분리배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바른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문화 확산과 환경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순환형매립장에서 진행되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교육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회차마다 약 25명씩 총 22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순환형매립장과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둘러보고, 시설 및 운영현황 안내, 폐기물 처리 과정 교육, 침출수 처리시설 견학, 재활용품 수선별 및 자동 선별 과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서 실제로 현장을 보고 체험함으로써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은 지난 29일 오후 2시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교육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과 자원순환 사회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황옥희 환경관리과장은 “환경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올바른 인식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체험교육을 통해 군민들이 생활 속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자원순환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3

[기고] 문경망댕이가마, 국가유산 지정의 전환점이 되다

2026년 문경찻사발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문경 도자기의 상징인 ‘망댕이가마’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대법원이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함으로써 종손의 손을 들어주며, 가문 유산의 정통성과 소유권을 법적으로 확정지은 것이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재산권 다툼을 넘어,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문경 도자 문화의 뿌리와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물레와 가마를 둘러싼 반복된 갈등은 지역 전통문화의 위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이제 법적 판단이 내려진 만큼, 분쟁을 넘어 전통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망댕이가마는 단순한 생산 시설이 아니라, 문경 도자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장인의 정신이 응축된 상징적 유산이다. 특히 장작가마 소성 방식으로 대표되는 문경 도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서, 그 문화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판결은 오히려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소유권이 명확해진 지금이야말로 망댕이가마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가 차원의 보호 체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미 문경 도자는 국가무형문화유산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여기에 실체적 기반이 되는 가마까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다면, ‘기술’과 ‘공간’이 결합된 완전한 문화유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문경 도자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후대 전승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가문의 어른과 종손, 그리고 관련 당사자 모두가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갈등을 내려놓고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전통은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자산이며, 지켜야 할 문화적 책임이기 때문이다. 망댕이가마를 둘러싼 갈등은 끝났지만,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다. 사적 이해를 넘어 공공의 가치로 나아갈 때, 이 가마는 단순한 유산을 넘어 문경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정직한 흙과 불이 빚어낸 문경 도자의 정신처럼, 이제는 갈등이 아닌 화합의 손길로 미래를 빚어야 한다. 이번 판결이 문경망댕이가마의 국가유산 지정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6-05-03

문경찻사발축제 10일 대장정 돌입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1일 오후 1시 30분 문경새재 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개막하며 1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연태 축제위원장,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김학홍 국민의힘 문경시장 예비후보, 신현국 무소속 예비후보,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과 관광객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공식 의례행사에 이어 가수 신현지, 박서진, 안성훈, 윤윤서, 영기 등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안성훈 공연 이후 팬클럽 ‘후니애니’가 문경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150만 원 상당의 농특산물 답례품을 다시 취약계층에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에는 문경 지역 33개 도요가 참여해 문경새재 드라마오픈세트장 일원에 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작가들의 개성 있는 도자 작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서는 지역 차(茶) 단체들이 말차, 보이차, 우전, 세작 등 한·중·일 전통 차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찻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개편된 패스권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확대된 쉼터, 먹거리 공간도 운영된다. 무대에서는 매일 공연과 도자기 경품 추첨 이벤트가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박연태 축제위원장은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전통 도자의 가치와 감동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 권한대행은 “문경찻사발축제가 전통과 현대 감성을 아우르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3

“일주일이 즐거워진 대한민국”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되던 ‘문화가 있는 날’이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 이후, 참여 시설과 프로그램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문화요일’ 시대가 안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확대 시행 첫 달인 지난 4월, 참여 시설은 1721개소로 전월(796개소) 대비 2.1배, 프로그램은 4756건으로 전월(834건) 대비5.7배 급증했다. 이는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조치로, 국민의 문화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결과다. 특히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청년 예술가들의 무대인 ‘청춘마이크’가 전국 30곳에서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전남 장흥(교도소 복합문화공간)·경남 하동(차 문화소통)·강원 원주(찾아가는 어린이 공연) 등지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수요 버스킹’을 비롯해 전시 할인, 체험 프로그램 등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암흑 속 도자기 체험(무광도예), 전시 할인(롯데뮤지엄), 만화카페 이용 시간 추가 제공(놀숲) 등 민간 시설의 자발적인 혜택이 더해지며 ‘문화요일’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문체부는 5월에도 기세를 이어간다. 전국 1576개 시설에서 4331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심야책방’과 고궁 무료입장 확대 등을 통해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과 인문학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용섭 지역문화정책관은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모든 국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03

예천, 노동절-어린이날 연휴에 다채로운 축제로 가족들을 사로잡다

5월 초의 예천은 노동절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축제로 가득 차 아이들의 웃음과 설렘으로 반짝이는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먼저 예천곤충생태원에서는 ‘2026 예천곤충생태원 어린이날 몽글몽글 축제’가 열린다. ‘반짝반짝 비눗방울, 곤충 대탐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야외무대에서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과 환상적인 버블쇼가 이어지고, 생태원 곳곳에서는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아이들은 꿀뜨기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페이스 페인팅과 의상 체험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5월 5일에는 ‘곤충계의 아이돌’로 알려진 에그박사 팀이 무대에 올라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천체육공원에서도 ‘제104회 예천군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태권도 시범과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 행사는 마술, 뮤지컬, 어린이 DJ 공연,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종일 활기를 유지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에어바운스, 활쏘기,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회룡포 일원에서는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가 열려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모래 체험과 공룡 미로 탈출, 버블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피크닉 세트를 빌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봄날의 낭만을 만끽할 수도 있다. 이렇듯 5월의 예천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꿈과 상상의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는 공간이 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이 특별한 시간은 봄날의 햇살처럼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 것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3

청송, 국비 전액 따냈다… 빙벽 스포츠로 국가 예산 끌어낸 저력

청송군이 다시 한 번 결과로 증명했다. ‘2027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경기대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신청한 국비 2억4800만 원을 단 한 푼도 깎이지 않고 전액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공모 선정이 아니다. 까다로운 국제 기준을 요구하는 정부 사업에서 청송은 ‘압도적 수치’로 경쟁 지자체를 따돌렸다. 18개국 이상 참가, 해외 선수 비율 73.5%라는 기록은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국제대회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제산악연맹(UIAA) 승인까지 더해지며 사업 타당성을 완전히 입증했다. 청송의 강점은 분명하다. 2011년 아시아 최초 개최 이후 14년간 단 한 번도 흐름을 놓치지 않은 지속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검증한 경기장, 축적된 운영 역량.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국비 전액 확보’라는 결과를 끌어냈다.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가 투자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낸 셈이다. 특히 아이스클라이밍이 2030년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청송의 이번 성과는 더욱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대회 유치가 아니라, 올림픽 종목을 선점하고 국가대표 선수 육성의 중심지를 확보하는 ‘스포츠 정책 선점’에 가깝다. 청송군은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대회 규모와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제 선수단과 관람객을 동시에 끌어들이는 체류형 스포츠 이벤트로 발전시켜 지역경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이번 국비 확보는 한 번의 성과가 아니라, 청송이 ‘겨울 스포츠 전략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다. 청송은 지금, 지방이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03

반도체가 끌고 AI가 밀었다··· 수출 2개월 연속 800억달러 돌파

4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호조가 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85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수입은 621억1000만달러로 16.7% 늘었고,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2개월 연속 각각 800억달러,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319억달러로 173.5% 급증하며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이다. 컴퓨터 수출도 SSD(solid-state drive) 수요 급증 영향으로 515.8% 늘어난 40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효과로 각각 39.9%, 7.8%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5.5% 감소했다. 내연기관차는 줄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62.5%), 미국(54.0%), 아세안(64.0%)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동 지역은 물류 차질 영향으로 25.1%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 장비 등 비에너지 품목 수입 증가가 더해지며 전체적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이번 수출 호조가 AI 투자 확대와 공급망 선제 확보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정세 불안과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상주 전통주 싱가포르 주류시장에 진출

상주지역의 대표적 전통주 기업인 ‘상선주조’(대표 백경락)가 싱가포르 주류시장에 진출했다. 상선주조의 이번 해외 진출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 전통주 행사인 ‘Korean Food&Sool Week 2026’에 참가해 이뤄졌다. 이 행사에서 상선주조 제품은 전통주의 깊이와 현대적인 브랜드 감각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싱가포르 전통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Sool Cellar’와 전략적 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선주조 막걸리는 ‘Sool Cellar’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상주시 농식품이 세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또한 가공품 수출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과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상주시 역시 가공 농특산품을 새로운 수출 성장 분야로 보고, 지역 업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신선농산물 수출 일변도에서 전통주, 발사믹 식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 아이템을 발굴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이 해외 유통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진출은 지역 가공 농특산품 생산 업체의 열정과 시의 수출지원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가공 농특산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업체와 한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 산지유통센터(APC) 준공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가 전국 최고의 과수 유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지점장 정익현)은 상주시 지천동 일원에 첨단 농산물 유통기능을 담당할 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경상북도와 상주시, 농협 및 유관기관, 조합원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합원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음 대회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준공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총 사업비 62억 8000만 원을 투입한 현대화 시설로, 2024년 착공해 2년여 만에 준공됐다. 저온저장고(370㎡), 선별장(1623㎡), 업무시설(222㎡)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복숭아와 포도 선별기 등 최신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농산물의 선별·포장·저장·출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농산물의 품질 균일화와 신선도 유지가 한층 강화되고, 물류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는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와 상품화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유통시설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산지유통센터 준공은 지역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공동선별·공동출하 체계 구축을 통해 품질 균일화와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상주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 전국 단위 행사로 우뚝

오순도순 조촐한 행사 같지만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벚꽃과 함께 피어나는 축제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상주시가 매년 봄 개최하는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이다. 상주시는 올해도 1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2026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 260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응답 102명) 결과, 행사 전반 만족도는 4.66점(5점 만점), 긍정 응답(4~5점) 비율 93% 이상으로 나타나 실속을 가늠케 했다. 올해 축제는 사전 신청에만 전국에서 약 1700명이 몰려 6.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인지도를 확인했다. 참가자 구성에서도 서울·경기권 32.8%, 충청권 12.8% 등 외지 방문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상주시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행사 전날부터 이어진 강우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관 단체인 상익회가 잔디광장 전면 비닐 피복, 집수정 설치 및 물길 조성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설문 응답자의 82.4%가 축제 후 지역 내 식당과 관광지를 추가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행사장 내 야시장에 입점한 지역 업체들이 1일간 약 935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기상 악화라는 변수 속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며“앞으로도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완성도를 함께 높여 전국 대표 체류형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구미시, 소상공인 위기 대응 총력… 자금·비용·브랜드·상권 ‘전방위 지원’

구미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에 대응해 소상공인 종합 지원에 나섰다. 자금 지원부터 비용 절감, 브랜드 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미시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새 희망 특례 보증’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96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전년보다 24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청년 창업자·착한가격업소·다자녀 양육 소상공인은 최대 7000만 원까지 우대 지원한다. 중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도 우대 대상에 포함했다. 대출 이후에는 2년간 3% 이자를 지원해 금융 부담을 낮췄다. 구미시는 또 이달부터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매출액의 0.4%에 해당하는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된다. 고정비 부담이 큰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경영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소상공인 로컬 팩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패키징, 홍보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시는 지난 3월 지역 자원과 스토리를 반영한 제품을 보유한 소상공인 15명을 선발했으며, 업체당 최대 12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브랜딩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우수 제품은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연계하고, 소상공인 간 협업을 유도하는 ‘로컬 커넥트 그룹’도 운영한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문화로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거점 공간 조성과 경관 개선 등 환경 정비와 함께 특화상품 개발, 메뉴 고도화, 공동 마케팅을 병행해 상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육성 공모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골목상권별 특화 전략을 마련하고 상인 참여를 확대해 국비 확보 기반을 다진다.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인프라 개선과 공동 브랜드 구축, 특화 마케팅을 추진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연결할 방침이다. 박영희 일자리경제과장은 “매출 회복과 자생력 강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이 버틸 수 있는 기반을 지속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3

박정희대통령역사 자료관, 어린이날 가족 체험 놀이터 운영

구미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신나는 가족 체험 놀이터’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역사 자료관 개관 이후 처음 마련된 어린이날 기념 프로그램이다. 전시 관람에 체험 요소를 더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시 콘텐츠와 연계해 마련됐다. 3층 아카이브 실에서는 생가와 역사 자료관 종이 모형 만들기, 청와대 3D 퍼즐, 역사 자료관 직소 퍼즐 맞추기 체험이 진행된다. 같은 층 로비에서는 투호 던지기, 오재미 던지기 등 전통 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참여는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사전 접수 단계에서 조기 마감된 「우리 가족 박물관 나들이」 교육 프로그램도 어린이날 당일 운영된다. 시는 높은 관심을 반영해 여름방학 기간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난 1일부터 아카이브 실에서 유아부터 청소년(19세 이하)까지 참여할 수 있는 종이 모형 만들기와 퍼즐 체험을 상시 제공한다. 상설전시실 활동지와 연계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활동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코인을 지급하며, 이를 활용한 캡슐 뽑기를 통해 마그넷, 초인종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역사 자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480-4944)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우 관장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자료관이 보다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3

체리의 달콤함, 돌문어의 깊은 맛… 5월 경북 미식 여행

경상북도의 5월 식탁이 붉게 물들고 있다. 과일의 달콤함과 바다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빨간 맛’이 제철을 맞았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5월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소개하는 미식 콘텐츠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 5월호를 공개했다. 이번 호는 ‘경북의 빨간 맛’을 주제로 체리와 돌문어를 집중 조명했다. 체리는 짧은 수확 기간 동안 선명한 붉은 색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5월 과일이다. 특히 경주는 국내 최대 체리 주산지로 꼽히며, 체리를 활용한 케이크와 음료, 주류 등 다양한 상품이 지역 미식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돌문어도 봄부터 여름까지 제철을 이루는 대표 해산물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감칠맛이 특징으로, 숙회와 연포탕은 물론 스페인식 문어요리 ‘뽈뽀’ 등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체리와 돌문어는 재배 환경과 맛은 다르지만 ‘붉은색’이라는 공통된 이미지로 5월 경북의 제철 식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5월은 색과 맛이 가장 선명해지는 시기”라며 “체리와 돌문어를 통해 경북의 땅과 바다가 선사하는 제철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미식여행 METI’는 지역 제철 식재료와 음식 문화를 감성적으로 재구성해 매월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관련 콘텐츠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3

국비 확보 시동 건 경주시…농촌 정비·에너지화 사업 건의

경주시가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부 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주시는 지난 30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날 농축산 분야 주요 사업으로 ‘서면 심곡리 농촌 공간 정비사업’과 ‘가축분뇨 에너지화 설비 확충사업’을 건의했다.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장기간 악취 민원이 이어진 노후 돈사를 철거·이전하고, 공공형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농촌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농업 인력 수급 문제 해소 등 정주 여건 전반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안강읍 두류리 일원에 축산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분뇨 처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두 사업이 농촌 공간 재구조화와 생활환경 개선,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는 만큼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해 국비 반영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국비 확보는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정부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이 국가 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8일 국토교통부 등 주요 중앙부처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국회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병행해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3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예지원·박하선의 ‘홍도’ 대구 상륙

1930년대 한국인을 울리고 웃겼던 고전 신파극이 현대적 감각을 입고 대구 관객들을 찾아온다.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화류비련극 ‘홍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기념비적인 무대로, 스타 연출가 고선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고전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한다. 연극 ‘홍도’는 광복 전 한국 연극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임선규 작가의 원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고선웅 연출이 2014년 직접 각색한 작품이다. 이미 서울예술의전당 예술대상과 동아연극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한국 연극 최초로 UAE 국립극장에 공식 초청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신파극 특유의 과장된 슬픔을 걷어냈다는 점이다. 고선웅 연출은 특유의 ‘속사포 화술’과 군더더기 없는 ‘여백의 미’를 통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절제된 감정 속에서 터져 나오는 고선웅표 미학은 현대 관객들에게 촌스럽지 않은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홍도’ 역에는 배우 예지원과 박하선이 더블 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비극의 정수를 그려낸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정보석과 극공작소 마방진의 베테랑 단원들이 합류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10년 만에 다시 뭉친 이들의 열연은 고전 캐릭터에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2026년 현재의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의 시그니처 무대 시리즈인 ‘스테이지 S’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스테이지 S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현장성과 몰입도가 높은 공연을 엄선해 선보이는 수성아트피아만의 큐레이션 시리즈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한국 연극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겨온 극공작소 마방진의 20주년 기념 공연을 스테이지 S 무대에 올리게 되어 뜻깊다”며 “최고의 연출가와 배우들이 선사하는 이번 무대를 통해 가족, 연인과 함께 한국국인만의 진한 정서적 감동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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