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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1년 전 대비 3배 급증⋯“최근 10년 중 가장 심한 유행 가능성”

전국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올해 겨울 독감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명)의 3배가 넘었다. 지난주보다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대표적인 겨울철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인후통이 주요 증상이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 환자가 가장 많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폐렴 등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연령별로는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발병률이 높았다. 감시 의료기관의 호흡기 검체 검사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11.6%로, 지난주보다 4.3%P 상승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H3N2)이며, 다행히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3명)보다 7.5배 증가해 유행이 이미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남반구의 유행 상황과 국내 발생 증가세를 종합할 때, 올겨울(2025~2026절기) 독감 유행 규모가 지난해(2024~2025절기)와 비슷하거나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와 어린이집에서는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직장에서도 아프면 쉬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3

대구보건대, ‘응급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운영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DHC 글로컬러닝센터는 지난달 31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보건행정학과, 응급구조학과, 임상병리학과가 참여한 ‘2025 DHC 응급시뮬레이션 2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의료 전문직 간 협력교육(IPE)에 플로우 러닝 개념을 접목해 다학제 간 협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학생 65명과 강사진, 교직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실제 응급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구급차 △원무과 △처치실 △영상촬영실 △검사실 등 각 부서별 역할을 분담해 응급 상황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전공별 특성에 따라 응급구조학과(외상 환자 사정 및 응급처치), 보건행정학과(환자 접수 및 보험 기준 적용), 간호학과(활력징후 측정·투약·산소 투여), 방사선학과(영상 촬영 및 진단 이미지 제공), 임상병리학과(혈액검사 및 진단 데이터 전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실무 중심의 협업 과정을 체험했다. 정재은 DHC글로컬러닝센터장(방사선학과 교수)은 “이번 시뮬레이션은 학생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협업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전공 간 경계를 넘어선 융합형 실무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재경 군위군 향우회, 고향에서의 ‘특별한 하루’

지난 2일, 재경 군위군 향우회 회원 90여 명이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고향 군위를 찾았다. 오랜만에 맞이한 고향 풍경과 따뜻한 환영 속에서 향우회원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반가움이 가득했다. 회원들은 군위농협 쌀 소비 촉진 캠페인에 참여하고 이어서 열린 고향사랑기부 홍보 행사에서는 기부금 기탁도 약속하는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애향심을 실천했다. 이어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한밤마을과 사유원을 둘러보며 고즈넉한 돌담길과 숲이 어우러진 고향의 가을 풍경 속에서 추억과 여유를 만끽했다. 저녁 만찬에서는 오랜만에 모인 회원들이 웃음과 이야기로 고향의 정을 나눴다. 김석완 향우회장은 “그리운 고향을 다시 찾으니 마음이 벅차다”며 “향우회가 군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여러분의 응원이 군위 발전의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번 행사는 군위역 활성화를 위한 ‘철도 이용비 지원사업’ 및 ‘시티투어 지원사업’과 연계됐다. 참여회원들은 1인당 철도 이용비 50% 지원과 함께 군위시티투어 특별코스를 이용하며 4만5000원의 혜택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다음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겠다”고 밝히며, 군위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행사를 마친 향우회원들은 다시 기차에 올라 서울로 향하며 “오늘의 감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다짐하며 고향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마음에 담았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3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 투수 임창민 현역 은퇴

삼성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임창민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삼성 구단은 3일 박병호와 임창민은 최근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랜 기간 한국프로야구를 위해 활약한 두 베테랑 선수의 플레이를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박병호는 2005년 LG 1차 지명으로 발탁된 뒤 넥센(키움), KT를 거쳐 작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라이온즈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프로 통산 1767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7푼2리,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 52홈런, 2015년에 53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적을 발판 삼아 2016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트리플A 로체스터 포함)에서 뛰기도 했다. 임창민은 2008년 현대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히어로즈(넥센), NC, 두산, 키움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2년짜리 FA 계약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 일원이 됐다.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 30승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28홀드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박병호는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03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포항 앵커기업 기술력·비전 한 눈에

3일 개막한 경북 최초 글로벌 배터리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포스텍 대학체육관에 마련된 ‘특별전시존’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와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 49만5800여㎡(약 15만 평) 규모의 양극재 생산단지 기반을 갖춘 에코프로의 기술력을 만날 수 있었다. 배터리 성능 향상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개발 전략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운 포스코퓨처엠은 주행거리와 수명을 개선하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단결정 기반 Ultra Hi-Ni(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를 소개했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충전 속도를 단축하고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전면 배치했다. 전기차 가격 인하를 겨냥한 LFP(리튬인산철), LMR(리튬망간리치), LMFP(리튬망간인산철),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연구개발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와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미드니켈 양극재, LFP 양극재의 개발 현황을 공개하고 전고체배터리의 핵심인 고체전해질, 경제성을 높인 소디움배터리(SIB),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소개했다. 에코프로가 최초로 구현한 친환경 순환 공정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System)’도 선보였는데, 이 시스템은 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까지 이차전지 양극소재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산 체계다. 이 밖에도 양극재 주요 원료인 니켈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인도네시아가 추진중인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에코프로가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에 구축한 생산기지인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등을 전략 거점으로 한 해외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포항의 대표 기업인 에코프로는 지속 가능한 혁신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혁신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K 배터리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압축과 축적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급성장하는 중국 업체들에 맞서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국제컨퍼런스에서는 한국·독일과 노르딕 4개국(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핵심 파트너국 연사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배터리 순환 경제, 노르딕 국가의 녹색에너지 전환 기술, 한국 배터리 산업 혁신의 글로벌 리더십, 글로벌 배터리 산업 트렌드와 도전과제 등 핵심 의제를 다루며 산업 트렌드와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한편 엑스포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정병준 에너지머티리얼즈(주) 대표 외에도 국내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 김제영 LH에너지솔루션 CTO,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부사장 등이 개막 퍼포먼스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시라·정혜진기자 sira115@kbmaeil.com

2025-11-03

폭설·강풍 견디는 온실 기준 강화··· 22개 지역 내재해 설계기준 상향

정부가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가 잇따르자 원예작물 온실과 인삼 해가림시설에 적용되는 내재해 설계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규모 피해 이후 제기된 시설 안전성 보완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예·특작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0월 31일자로 ‘원예·특작시설 내재해 설계기준 및 내재해형 시설규격 등록 규정’을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된 기준은 총 22개 지역에 적용된다. 이번 개정은 2024년까지의 기상데이터 분석을 반영해 적설심(눈 적재량) 기준을 14개 지역, 풍속 기준을 8개 지역에서 각각 상향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적설심 강화 지역은 진도, 성산, 과천, 광명, 군포,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오산, 용인, 의왕, 화성 등이며, 풍속 기준 강화 지역에는 경북의 봉화를 비롯해 순천, 구례, 연천, 산청, 부안, 김제, 창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최대 설계구간 지역(적설심 40cm 이상 22개 지역, 풍속 40m/s 이상 16개 지역)에는 지역별 실제 적설·풍속 값을 명확히 표기하여 농가·설계업체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재해 기준은 의무 규정은 아니지만, 온실 신축 및 스마트팜 지원 등 정책자금 신청 시 필수 적용 조건으로 활용되고 있어 농가의 적용 범위는 사실상 넓다. 현재 비닐온실 5만2721ha 중 44%가 내재해 시설로 전환된 상태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기후변화로 폭설·강풍 위험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기준 강화는 사전 피해 예방을 위한 필수 조치”라며, “내재해 시설 설치를 위한 정책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동해안지역의 업계 전문가들은 “경북 동해안 지역은 겨울철 습설(습기 함유량 높은 눈)과 해풍 강풍의 복합 피해 위험이 높은 만큼, 이번 설계기준 상향 적용 시 포항·영덕·울진 농가의 온실 구조 보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어 “특히 딸기·토마토 스마트온실, 포항 흥해·기계·청하권의 과채류 재배단지, 경주 감포권 시설원예 단지는 정책자금 연계 지원을 통해 구조 보강 타이밍이 도래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한국전력, APEC 정상회의 성공적 전력 운영 완료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완벽한 전력 운영으로 행사 성공을 뒷받침했다. 작년 5월 경주 개최지 확정 직후 구성된 ‘APEC 전력확보 추진위원단’의 1년간 철저한 준비가 결실을 맺었다. 한전은 주요 행사장인 보문단지와 인근 변전소를 연결하는 신규 배전선로 확충 등 약 100억 원 규모의 전력망 공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보문단지 전력선로의 과부하를 해소하고 인근 선로와의 연계력을 강화했다. 또 회의장, 만찬장, 정상 숙소에는 주선로, 예비선로, 비상발전기, UPS(무정전전원장치)로 구성된 ‘4중 전원’ 시스템을 구축해 단일 전원 장애 시에도 무정전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행사 전 한전은 전력설비 1만 5000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현장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행사 기간에는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부하 모니터링과 원격 감시를 수행했으며, 특별안전기동대를 2교대로 배치해 전력설비를 점검했다. 기동대의 위치정보와 현장 상황은 GPS 및 PS-LTE(재난안전통신망)를 통해 상황실과 실시간 공유됐다. 이러한 체계적인 대응으로 행사 기간 중 단 한 건의 전력 장애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국가 중요행사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행사 종료 후 각국 대표단이 철수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APEC 전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행사에서의 전력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03

‘가을 愛 노래’, 달성군립합창단 정기연주회 14일 개최

깊어가는 가을밤, 달성군립합창단이 선율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가을 愛 노래’를 주제로 제21회 달성군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연다. 1999년 창단된 달성군립합창단은 군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이끌어온 대표 예술단체로,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는 지역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은 ‘가을밤’을 서곡으로, ‘꿈의 날개’, ‘산노을’, ‘나는 반딧불’ 등 계절의 정취를 담은 합창으로 문을 연다. 이어 ‘Lux Aeterna(영원한 빛)’, ‘Hoj, Hura, Hoj(목동의 노래)’, ‘Why We Sing(우리가 노래하는 이유)’ 등을 통해 합창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나는 문제없어’, ‘나는 나비’, ‘알 수 없는 인생’ 등 친숙한 대중음악을 밴드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별출연으로 재즈밴드 ‘튠어라운드’와 남성성악앙상블 ‘B.O.S.’가 참여해 무대의 풍성함을 더한다. ‘튠어라운드’는 색소폰과 바이올린의 조화를 통해 재즈를 재해석한 무대를, ‘B.O.S.’는 힘 있는 하모니로 뜨거운 울림을 선사하며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별도의 초대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3

대구지방보훈청, 11월의 현충 시설 ‘대구사범 항일 학생 의거 순절동지 추모비’,‘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 기념탑’ 선정

대구지방보훈청은 11월 현충 시설로 대구 중구에 있는 ‘대구사범 항일학생 의거 순절동지 추모비’와 달서구에 있는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을 선정했다. 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의 대표적인 학생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다. 1938년 3월 대구사범학교에서 문예부, 연구회, 다혁당 등 2개의 비밀결사를 결성해 독립활동을 했다. 1941년 일경에 의해 민족의식 고취 교육을 한 사실이 발각돼 비밀결사 회원들과 조선인 교직원, 학부모 등 총 300여 명이 체포되는 ‘대구사범학교 사건’이 일어났다. 이 중 35명이 구속됐으며, 그중 강두안, 박제민, 박찬웅, 서민구, 장세파 5명은 영양실조와 고문 후유증으로 옥에서 순국했다. 이들의 항일투쟁에 대한 공훈을 기리기 위해 ‘대구사범 항일학생 의거 순절동지 추모비’가 1973년 11월 3일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교정에,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이 1998년 3월 1일 두류공원 인물동산 내에 건립됐다. 국가보훈부에서는 그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3년 2월 14일 ‘대구사범 항일학생 의거 순절동지 추모비’와 2011년 6월 8일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을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03

대구근대역사관, ‘걸어서 만나는 대구 섬유공장’ 도보 답사 개최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걸어서 만나는 대구 섬유공장 –동양염직소에서 제일모직 터까지-’를 주제로 도보 답사를 진행한다. 이번 답사는 현재 진행 중인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 -근대 대구 섬유 읽기-’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마련됐으며, 대구 중구 및 북구 일원의 근대·현대 섬유공장 흔적을 탐방한다. 답사는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전시 해설로 시작해 일제강점기 한국인 운영 공장인 동양염직소와 대동염직소 터, 광복 후 삼호방직·대한방직·제일모직 공장 자리, 공장 노동자 쉼터였던 고성성당 등을 방문한다. 현재는 표지물과 복원 건물 등으로 남은 섬유산업 현장을 통해 대구의 역사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답사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성인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전화(053-430-7917)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동 시 3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므로 개인 대중교통 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대구근대역사관 신형석 관장은 “늦가을에 대구 시가지 속 섬유산업 현장을 걸으며 ‘섬유도시 대구’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11~12월 특별기획전 연계 특강과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박물관으로 온 두 책 –대구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와 파리만국박람회-’ 기증유물 전시도 진행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실업급여 부정수급 자진신고시··· “최대 5배 추가징수 면제”

정부가 고용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한 달간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고용장려금 등 부정수급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자진신고하면 최대 5배의 추가징수가 면제되고, 범죄 중대성이 낮은 경우 형사처벌 감경도 가능하다. 고용노동부는 11월 3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고용장려금・직업훈련비 등 고용보험 재정 지원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부정수급 자진신고와 제보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자진신고는 고용24(work24.go.kr) 또는 관할 고용노동(지)청 방문·팩스·우편 등을 통해 가능하다. 부정수급 당사자는 물론 제3자 신고도 허용되며, 익명 제보도 가능하다. 다만 익명 제보는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부정수급액의 전액 반환은 유지하되, 원칙적으로 부과되는 최대 5배의 추가징수는 면제한다. 또한 공모형 부정수급이나 반복 부정수급이 아닌 경우에는 형사처벌도 감경 또는 면제될 수 있다. 제보자가 조사 결과 부정수급 사실을 밝혀낸 경우에는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 부정수급은 부정수급액의 20% (연간 최대 500만원), 고용장려금・직업능력개발훈련비 부정수급은 30%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 수급 중 은밀 취업 후 현금 급여 수령, 육아휴직 중 사실상 근무 지속, 형식적 신규고용을 통한 고용장려금 부정수급, 훈련기관의 출석대리·지원금 허위청구 등을 대표적인 주요 부정수급 사례로 제시했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노사 모두가 부담하는 보험료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부정수급은 결국 적발되기 때문에 자진신고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대구 달서구,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사업비 1051억 확보

대구 달서구의 월성배수분구(죽전·감삼동 일원)가 내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1051억 원(국비 315억 원 포함)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3일 달서구에 따르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은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곳을 정부가 지정해, 지방자치단체가 하수도 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달서구는 올해 8월 지정 신청을 한 뒤, 정부의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사에서 지역의 침수 취약성을 집중 설명하며 사업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월성배수분구는 대명천 수위가 오르면 배수가 막히고, 좁은 하수관로로 인해 통수가 원활하지 않아 폭우 때마다 침수가 잦았던 지역이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하수관거 1.5㎞를 새로 설치하고, 대형 하수저류시설 3곳을 신설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배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수도 정비 공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30년 빈도의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가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올해 침수피해를 입은 서남신시장 일대도 포함돼 재해 예방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3

대구정책연구원, AI전략연구센터 출범⋯‘AI로봇수도 대구’ 정책 지원

대구정책연구원이 3일 AI전략연구센터를 공식 출범하고, 정부의 ‘대한민국의 AI로봇수도 대구’ 정책과 연계한 AI 연구 및 정책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양호 원장과 박현정 초대 센터장, 대구시 정책기획관실 및 ABB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센터 설립을 축하했다. AI전략연구센터는 AI 기술이 산업·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구시의 AI 산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 성장전략’과 연계해 △국내외 AI 산업·기술·정책 동향 파악 △대구시 AI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 △정보 공유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DPI AI 이슈브리프’ 발간 △국내외 AI 창업 성공사례 분석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AI 산업 세미나 개최 등이 포함됐다. 또 연구원 내 AI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박양호 원장은 “AI전략연구센터가 대구를 ‘AI로봇수도’로 성장시키는 정책적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책 연구와 네트워크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센터 출범은 대구시가 AI 분야에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전략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기대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03

2026학년도 수능 ‘D-10’, 신체 리듬 조절과 오답 정리가 핵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신체 리듬을 시험 시간에 맞추고 오답 정리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최소 일주일 전부터 기상·식사·공부 시간을 수능 시간표와 유사하게 조절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시험 당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 리듬을 세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습 전략 측면에서는 새로운 내용보다 기존 오답 문항 재확인이 중요하다. 또 다른 교육 전문가는 “틀렸던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도록 재풀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OMR 카드 마킹 연습도 실제 시간에 맞춰 해볼 것”을 권했다. 또한, 최근 3개년 모의고사 오답 재정리와 탐구영역 단기 암기 학습을 추천했으며, 특히 중하위권은 탐구영역의 반복적 암기로 점수 상승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강 관리 측면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삼가야 한다. 전문가는 “아침 식사는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하고, 보약 등 새로운 시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험 전날과 당일 수칙도 제시됐다. 전날 밤 10시 전후로 수면을 시도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불안을 완화할 것. 당일 쉬는 시간에는 정답 확인 대신 다음 교시 개념 정리를 할 것을 권장했다. 전문가들은 “신체 리듬 조절과 전략적 학습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의료행위나 약물 복용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03

“지금 먹는 소머리곰탕이 가장 한국적인 음식 같다”

경주시 중앙시장 내 소머리 곰탕집 ‘양북식당’이 APEC 정상회의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식당은 지난 2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이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이후 대만과 홍콩 관광객들이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잇따라 이곳을 찾고 있다.   3일 경주시 중앙시장에는 현재 9곳의 소머리곰탕 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대만에서 온 여성 관광객 5명이 “귀국 전 경주 대표 음식을 맛보고 싶었다”라며 양북식당을 찾았다. 이들은 SNS를 통해 ‘홍콩 행정수반이 다녀간 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경로를 변경해 들렀다고 한다.   일행 중 한 관광객은 “국물 맛이 정말 담백하고 시원하다”라며 “서울에서 설렁탕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소머리곰탕이 입맛에 더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행은 “김밥이나 호떡, 컵라면은 먹어봤지만, 지금 먹는 소머리곰탕이 가장 한국적인 음식 같다”라고 웃었다.   양북식당은 4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당대표 이정락씨(60)는 “30년 전 장모님으로부터 가게를 물려받아 지금까지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라며 “비결이라면 오직 하나, 24시간 푹 고은 육수 뿐”이라고 말했다. 김광태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상인들이 언제나 친절과 정성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외국 관광객이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3

주택 인허가 부담 줄인다··· 용도지역 변경 시 기부채납 상한 ‘25%’로 제한

정부가 주택건설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과도한 기부채납을 요구하는 관행을 줄이기 위해 기부채납 부담 상한을 명확히 하고, 공업화주택에 대한 기부채납 경감 기준을 신설한다.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사업자 인허가 부담을 완화해 공급 지연을 막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3일 ‘주택건설사업 기반시설 기부채납 운영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4일부터 24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주택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기부채납 요구가 지나치게 이뤄지는 사례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규정상 사업부지 면적 대비 기부채납 기준부담률은 8%이며,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대 12%까지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용도지역 간 변경이 이루어지는 경우 지자체가 별도 상한 없이 추가 기부채납을 요구할 수 있어 사업성 악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이 같은 문제점을 반영해 용도지역 간 변경 시 기부채납 부담률 상한을 최대 25%로 제한하도록 규정한다. 예컨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경우라도 기부채납 요구 비율이 25%를 넘을 수 없게 된다. 또한 모듈러·PC(프리캐스트) 등 공업화 공법을 적용한 공업화주택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과 동일하게 기부채납 부담률을 최대 15%까지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업화주택 인정과 친환경인증을 모두 받은 사업장은 최대 25%까지 경감 적용이 가능하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사업자의 부담을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해 공급이 위축되는 상황을 방지할 것”이라며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제도 적용을 명확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9월 발의된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육환경평가·재해영향평가·소방성능평가 등을 통합심의 대상으로 포함해 주택사업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완화 조치는 대구·경북, 특히 포항·경주 등 신산업 배후 주거단지 공급 수요가 높은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간 지역 지자체는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 구조개선을 위해 높은 기부채납 비율을 요구해 사업 속도가 더뎌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지역 전문가들은 “포항 철강·이차전지 밸류체인 확대, 경주·울산 산업 연계형 정주여건 개선, 영일만 신항·배터리 특구 연계 주거단지 계획 등 산업-주거 연동형 수요가 커지는 만큼, 이번 제도 개선은 민간 공급을 통한 신속한 주거 공급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경일대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 성균관대 완파하고 전국대회 4강 진출

경일대학교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가 지난 2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대학미식축구선수권대회(타이거볼) 8강전에서 성균관대학교(ROYALS)를 24대 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미식축구협회 주최로 전국 8개 대학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학 미식축구 대회다. 경일대는 대구·경북 컨퍼런스 2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경기·강원 컨퍼런스 1위 성균관대를 상대로 2022년 4강전 패배를 설욕했다. 1쿼터에서 윤진욱(스포츠재활 3), 김현수(부동산지적 2) 선수의 강력한 라인 플레이로 첫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2쿼터에는 배민재(소방방재 4) 선수가 30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전반전을 10대 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경일대의 공격은 계속됐다. 4쿼터에는 쿼터백 박병민(스포츠재활 3) 선수가 변지욱(스포츠재활 4), 배민재 선수에게 연속 패스를 성공시키며 두 차례 터치다운을 추가해 24대 0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4강 진출로 경일대는 3년 만에 타이거볼 4강에 복귀했다. 오는 16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연세대(이글스)와 4강전을 치를 예정이며, 경북대·한양대와 함께 2025년 대학리그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건영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 긴장을 극복하고 집중력과 팀워크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며 “2022년의 아쉬움을 털어낸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대구시, 폐치아 재활용으로 바이오 소재 산업 육성 포럼 개최

대구시가 4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인체 유래물 기반 첨단 바이오 소재 산업 발전 방안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의료폐기물인 폐치아의 재활용 제도 개선 및 사업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 관계자, 산·학·연·관 전문가 및 특구 사업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대구시는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폐치아를 활용한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상용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포럼에서는 해당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폐기물 재활용 제도 개선과 산업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가천대학교 김영주 교수가 ‘인체 유래물 재활용 관련 규제자유특구 현황’을, 한수기업정책연구소 김태훈 본부장이 ‘인체 유래물 재활용 입법 발의 현황 및 정비’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토론 세션에서는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폐치아 재활용의 안전성 확보, 제도적 기반 강화, 산업화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의료폐기물 자원 활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바이오 소재 산업화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는 타인의 폐치아 재활용을 치과용 골이식재 제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특구로, 연구-임상-사업화를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이번 포럼이 폐치아 재활용과 첨단 바이오 소재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구가 글로벌 덴탈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iM에셋 타이거포커스 펀드, 출시 3일 만에 1824억 원 돌파

iM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0월 29일 출시한 ‘iM에셋 타이거포커스 증권투자신탁’이 3일(10월 31일 기준) 만에 1824억 원을 모집하며 소프트클로징(Soft Closing)했다고 밝혔다. 이는 1차 모집 한도인 1700억 원을 초과한 실적이다. 이 펀드는 일반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로, iM에셋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이 1년간 협의해 개발했다. 두 운용사는 사모펀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공모펀드에 적합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고난도 상품을 배제하고 시장성 있는 자산 중심으로 피투자펀드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일반 투자자도 사모펀드 전략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신한펀드파트너스와 협업해 사모펀드 성과보수를 공모펀드 기준가격에 매일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투자자 간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공모펀드 수준의 투명성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판매는 iM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등 16개 주요 증권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사전 수요가 집중되며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운용 규모와 유동성 관리 효율을 고려해 정해진 투자 한도에 도달함에 따라 소프트클로징을 시행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90%를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의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잔여분은 유동성 관리를 위해 iM에셋의 공모주플러스 및 ESG단기채 펀드에 배분한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운용보수 없이 100% 성과보수 체계로 운용하며, ‘High Water Mark’ 방식을 적용해 이전 최고 성과를 초과해야만 보수를 받는 철저한 인센티브 구조를 갖췄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의 사모펀드는 헤지펀드 멀티운용 기반의 롱바이어스 전략을 사용한다. 시장 상승 시 순노출도를 확대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변동성 증가 시 노출도를 축소해 하방 리스크를 관리한다. iM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펀드로 사모펀드의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공모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도 사모펀드 전략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모와 공모를 결합한 재간접형 구조가 자산운용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에셋 타이거포커스 펀드는 사모펀드 기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1등급(매우 높은 위험) 투자 상품이며, 공모와 사모를 아우르는 통합 운용체계를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차별화된 절대수익형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2025-11-03

㈜황조 사망사고 유족 “철저한 수사” 촉구

지난달 25일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 금속류 원료 재생업체 ㈜황조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3명이 작업 중 숨진 사고와 관련해 유족측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유족 대리인 법무법인 두율 권영국 변호사는 3일 기자회견에서 “국과수 등의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이지만 이번 사고는 원청업체의 안일한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근로자들은 작업 전 필수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하·밀폐 공간 작업에 투입됐다”며“지하 및 밀폐 공간에서 작업할 경우 반드시 송기 마스크 등 안전 장비가 갖춰져야 하지만, 원청업체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질식사로 밝혀졌으며 작업 전 안전 장비만 갖춰졌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지금이라도 정부는 지하·밀폐공간 안전 작업 수칙을 강화해 근로자의 안타까운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숨진 근로자 유족 4명도 참석했다. 앞서 ㈜황조 대표이사 등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고개를 숙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