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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주원정 1-2 패배

대구FC가 제주원정에서 김주공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패했다. 대구FC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SK FC를 상대로 1대 2 패배했다. 7경기째(2무 5패) 승리가 없는 최하위 대구는 승점 12(3승 3무 12패)에 그쳤다. 지난 1일 광주FC와의 데뷔전에서 1대 1로 비겼던 김병수 대구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에 또 실패했다. 대구는 에드가, 정치인, 김주공이 전방에서 제주의 골문을 노렸고, 한종무와 라마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장성원, 카이오, 박진영, 김현준,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이원우, 이림, 이찬동, 이진용, 정현철, 이용래, 권태영, 정재상이 대기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반 8분 김주공의 크로스에 정치인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을 넘겼고, 전반 13분 제주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승부의 균형을 깬건 대구였다. 전반 40분 한종무의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대구는 이후 전반 추가 시간 끝까지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대0로 전반을 마쳤다. 직전 라운드까지 제주에서 뛰다 이적한 김주공은 대구 데뷔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한종무를 빼고 이찬동을 투입했다. 제주는 공세를 몰아쳤다. 후반 22분 남태희의 코너킥을 송주훈이 헤더로 떨궜다. 이후 조나탄이 머리로 밀어넣은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대구는 박진영을 내보내고 권태영을 들여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제주가 오히려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대구를 위협했다. 후반 35분 제주 데닐손이 추가 득점을 하며 1대2로 역전 당했다. 대구가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추가 시간까지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1대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2025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14

일본제철, 18일 US스틸 인수 종결… “철강 트라이앵글” 완성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절차를 18일(현지시간) 마무리한다.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협상에 드디어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일본제철이 미국·일본·인도를 연결하는 글로벌 전략인 ‘철강 트라이앵글’이 완성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지난 14일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보장협정을 체결하고 141억 달러(약 19조 2846억 원)를 투입해 US스틸의 지분 100%를 인수해 US스틸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고 기자단에게 밝혔다.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정권에 의한 과감한 리더십과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역사적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감사한다. 우리들의 파트너십은 이번 몇 세기에 걸친 우리들의 지역과 가족을 지지해온 대규모 투자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 하게 하기 위해 공표한 내용을 실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논평했다. 일본제철은 인수 마무리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의결권이 없는 ‘황금주(거부권부 주식)’를 무상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보장협정과 황금주를 통해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일본제철은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가능한 시점에 조속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한국시간 14일)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내렸던 인수 중지 명령을 수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급진전됐다. 이번 대통령령에는 “협정 위반 시 일본제철과 US스틸에 추가 명령을 내릴 권한을 보유한다”라는 한 줄이 추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과 미국 정부 간 협정 체결을 인수 조건으로 제시했고, 양측은 즉각 합의했다. 인수 계약상 최종 절차(크로징)는 관계 당국 승인 후 3영업일 이내가 기한이라 모든 절차는 18일에 종료된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10억 달러(약 15조 447억 원)를 노후 설비 개보수 및 제철소 신설 등에 투자해 미국 내 철강 경쟁력을 높인다고 약속했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장관은 “미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라며 “이번 투자가 미·일 철강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양국 간 긴밀한 동반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제철의 이번 결정은 침체된 일본 내 철강 수요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내년 3월까지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2000억 엔(약 1조 8983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본제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일본, 미국, 인도를 중심으로 ‘철강 트라이앵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인도 서부에서는 고로 신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남부에서는 연간 7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부지를 확보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등의 리스크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포항 철강업계에 밝은 한 전문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제철이 세계철강생산 순위 4위 US스틸이 29위로 양사의 통합으로 순위가 3위로 올라가더라도 세계 8위인 포스코의 순위는 변동이 없겠지만, 인도와 미국에서의 현지화로 일본제철이 가진 기술과 현지 정부의 협조는 이후 한국 철강업계의 단순한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수출전략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지금부터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국가경쟁력의 근원인 철강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정책으로 고품질, 고부가가치 등의 기술경쟁력, 품질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4

쓰레기 줍고, 안내하고… 러닝크루의 따뜻한 손길

2025년 제9회 포항 철강 마라톤대회가 열린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년 러닝크루 ‘위아런’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행사장을 밝게 비췄다. 위아런 대구와 포항 러닝크루는 우비와 형광색 조끼를 착용하고 행사 운영 전반에 걸쳐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며 지역사회를 위한 뜻깊은 하루를 만들었다. 이날 약 40여 명의 위아런 회원들은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환경 정리, 위치 안내, 급수대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임감 있게 활동하며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도왔다. 행사장 주변 어지럽게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주워담으며 주변을 다시 깨끗하게 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었다. 그럼에도 회원들 사이에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때문에 봉사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봉사자들의 밝고 성실한 모습이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위아런 대구 러닝크루는 그동안 각종 언론사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대형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철강마라톤에서는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와 연합해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포항 지역사회에 유명세를 남겼다. 이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시민 곽성휴씨(43)는 “저런분들이 있어서 대회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박인목씨(50)는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제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질서유지와 주변 환경정리를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이고, 우리사회를 매우 정겹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 관계자는 “위아런 대구 크루가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것처럼, 우리 포항 크루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우 속에서도 회원들이 끝까지 책임감있게 각자 맡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벌여 대회가 더욱 뜻깊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주도하는 러닝크루 문화 활성화는 물론 마라톤 대회와 같은 지역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6-14

국민의힘 원내대표 PK 이헌승·TK 송언석·수도권 김성원 3파전

4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진을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부산·울산·경남(PK) 출신 이헌승, 대구·경북(TK) 출신 송언석(김천), 수도권 출신 김성원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은 14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당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당내 통합과 쇄신 의지를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친윤계를 비롯한 TK의원들은 송 의원을, 수도권 의원들과 친한계 의원들은 김 의원을 각각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PK출신의 이 의원이 출마하면서 송 의원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영남권(TK·PK)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선거 당일 정견 발표와 후보자 합동 토론회 후 투표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상대할 제1야당 원내사령탑을 뽑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4

‘2025 제9회 포항철강마라톤’ 이모저모

○…포항철강마라톤 처음 참가한 ‘의성 URC 러닝크루’ 경북 의성에서 활동 중인 ‘URC 러닝크루’는 결성 2년차로 현재 약 15명의 회원이 함께 달리고 있다. 크루 멤버 이상달씨(39)는 “처음에는 인원이 적어서 우리끼리만 뛰자고 했는데, 올해는 가족들도 함께 달려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철강마라톤에 처음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륙 지역에 거주하다 보니 바다를 보며 달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그는 “오늘은 푸른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어서 마음이 탁 트이고 기분도 한결 상쾌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경기 출발 전 “노면이 미끄러워 자칫 욕심을 부리다 다칠 수 있다. 마라톤은 건강을 위한 운동인 만큼, 무리하지 말고 끝까지 안전하게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5살 아들, 17개월 딸과 함께한 감동의 완주 올해로 러닝 경력 7개월 차인 최상훈씨(39)는 5살 아들, 17개월 된 딸과 함께 철강마라톤 10km 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원래는 제 개인 기록을 노려보려고 출전했다. 근데 마침 아내가 학교 수업이 있어 아이들을 맡길 수가 없게 됐다”며 "계획은 바뀌었지만 뜻깊은 추억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이스는 그 자체가 도전이었다. 최 씨는 “매번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1~2km 구간인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옆에 있으니까 마음이 더 단단해지더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신고·영신중 포항철강마라톤 대회 600여 명 참가 이번 대회에는 영신고등학교 444명, 영신중학교 180명 등 총 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5km 부문에 출전해 빗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완주하며 도전의 의미를 더했다. 최진호 영신고 교사(49)는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라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82세 최고령 참가자, 김성일 씨의 도전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는 82세의 김성일 씨였다. 전날 진주에서 KTX를 타고 포항에 도착한 그는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대회에 참가했다. 김 씨는 “작년에는 8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올해도 합천·진주·의병 마라톤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정년퇴직 이후 건강을 위해 꾸준히 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일 아침 체조로 하루를 시작한다. 대회 참가를 위해 남강 주변을 달리며 완주를 목표로 연습했다”며 말했다. 그는 “비도 적당히 와서 좋았고 바다 구경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달렸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철강마라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포항이 관광도시로 더 성장하길” 외국인 참가자도 응원 포항에서 6년째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라이런(31·여)는 친구 김병진씨(29)와 함께 대회 현장을 찾았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SNS를 통해 대회 소식을 접하고 응원하러 나왔다”며 “이번엔 10km 코스에 참가한 친구도 있어 더욱 열심히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는 언제나 반갑고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포항이 관광도시로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단정민·정혜진·김보규기자

2025-06-14

“아빠와 출전… 2등만 하다 첫 1등 했어요”

“2등만 하다가 처음으로 1등을 해 정말 기쁘고 즐거워요” 경주 외동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강희양(16)은 이번 철강 마라톤 학생부 5km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1위의 기쁨을 안았다. 학교에서도 종종 대회에 차출됐지만 매번 2위에 머물렀고, 작년 같은 대회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최양은 “그땐 정말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훨씬 더 기쁜 결과를 얻었고 나 자신에게 스스로 격려박수를 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최 양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아버지 최용규 씨(50)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달리기에 익숙해졌다. 그는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진 않지만 아버지와 함께 5km, 10km씩 달리는 게 자신만의 훈련이자 루틴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작년엔 더운 날씨 때문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비가 내려서 훨씬 시원했고, 그 덕분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최양은 “올해가 중학생으로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나갈 수 있는 주변 대회는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면서 “남은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4

“개인 최고 기록 세워 자신감 생겼어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워서 정말 기쁘고, 자신감을 얻게 된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김해 가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윤군(16)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 군은 2022년 김해아름누리마라톤 초등부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5km 코스의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해왔다. 이때문에 육상 코치의 권유를 받아 선수 등록을 했고, 현재는 중장거리 육상선수로 약 7~8개월째 훈련중이다. 김군은 또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기록갱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아직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군은 최근 발바닥 부상으로 한동안 운동을 쉬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 한 달간 훈련을 재개해 출전했다. 그는 “처음엔 가족 나들이 겸, 기록 확인과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했는데, 앞에서 잘 뛰는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더운 날씨보다 비 오는 날이 오히려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을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4

“긴장 속 출발… 완주의 도파민에 또 달려”

“그날을 떠올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4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25 포항철강마라톤 여자 개인 5㎞ 부문에서 박교빈(23) 씨가 19분 31초의 기록으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씨는 대회를 앞두고 유독 긴장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대회 일주일 전쯤부터 많이 긴장 한다. 출발 전에도 다들 웃고 계신데 저만 표정이 굳어 있어서 민망하다”며 “그래도 완주했을때 나오는 도파민 때문에 계속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만큼은 정말 굳은 각오로 참가했다는 그는 “지난 달에 할머니께서 위중하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당시 제가 3km 거리에 나와 있었고, 시골이라 차가 없어 무작정 달렸는데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며 “그날이 누구보다 빠르게 뛰고 싶다는 독기를 품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 씨는 대학원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해왔다. 그는 “힘들어도 매일 6시 반에 기상해 러닝머신을 10km씩 뛰었다”고 말했다. 박교빈 씨는 “항상 혼자 훈련하고 참가했는데 오늘 같이 뛰는 러닝 크루를 보니 부러웠다”며 “내년에는 우승도 목표지만 친구들과 같이 달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6-14

‘빗줄기 뚫은 열정’ 8000여 건각들 포항 앞바다 질주

포항철강마라톤에 참여한 8000여 건각들이 14일 초여름 빗속을 뚫고 영일대 해변 도로를 힘차게 달렸다.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축제인 ‘2025 제9회 포항철강마라톤(STEEL RUN)’이 이날 오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경상북도·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남녀 마라톤 동호인과 일반 시민 등 8000여명이 참가해 영일만 앞바다의 풍광을 한껏 즐기며 그간 준비한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비가 와서 다소 송구스럽지만 충분히 극복하시고 잘 뛰어 주시길 바라며, 참가하신 여러분들의 염원을 모아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의 철강산업이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힘차게 달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이 대회를 통해서 포항의 철강산업이 우쭉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그 염원을 크게 발산해 달라“고 격려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이 있는 한 철강은 영원하다며 오늘 멋진 마라톤이 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이상휘 국회의원은 “철강마라톤 만세”라며 짧은 멘트로 인사를 해 박수를 받았다. 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 이칠구 · 연규식 · 손희권 경북도의원, 김상민 · 김철수 · 정원석 · 김형철 · 양윤재 포항시의원,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김태형 iM뱅크 경북동부본부장, 신동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김태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이날 경기는 남·녀 개인 10㎞, 남·녀 개인 5㎞, 학생 및 미취학 남·녀 5km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남자 개인 10㎞ 우승은 구간기록(Net Time) 33분20초를 기록한 박민혁씨가 차지했고, 여자 개인 10㎞에서는 정순연씨가 38분348초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 5㎞에서는 감진규씨가 16분09초로. 여자 5km에서는 박교빈씨가 19분31초로 각각 우승했고 학생부 남녀 5km에서는 김태윤 군과 최강희 양이 각각 1위로 골인했다. 또 최다 참가 단체 1위는 PRC(포항러닝크루)가 차지했다. 시상식 전 영일대해상누각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세화고등학교 마칭밴드와 화려한 복고 DJ 퍼포먼스팀 ‘딴따라패밀리’가 출연해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참가자들과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별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등이 주어졌고 경품추첨에서는 공기청정기와 골프백 등 다양한 선물들이 참가자들에게 전달돼 대회의 풍성함이 더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 에스포항병원과 세명기독병원, 포항대학교 간호학과에서 의료지원을, 동성모터스 BMW 포항전시장과 와이엠렉서스 포항전시장에서 경품을 후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4

포항시, 동북아 지방외교 거점도시 위상 다져

포항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제15차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총회에 특별회원 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동북아 지방외교 거점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NEAR 사무국과 랴오닝성 인민정부 공동 주최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7개국 31개 지방정부와 유관기관에서 총 109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회는 분과위원회 보고, 정책 공유, 신규 회원 가입 심의, 우호교류도시 행사 등 동북아 지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김병권 전 주중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가 포항시 명예자문대사 자격으로 대표단에 공식 합류해 포항시의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협력사업, 투자유치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홍보하는 등 전문 외교 자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중국 산둥성과 산시성 지방정부 대표단과 개별 교류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문화·산업·관광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의의 기반을 다졌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총회 참석은 단순한 의례적 참가를 넘어 동북아 지방정부와의 실질적 협력 채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의 상징성과 명예자문대사의 전문 외교 역량을 적극 활용해 포항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교류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 앞으로도 동북아 도시 간 국제협력 활성화와 국제회의 유치, 투자·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4

영덕군 “지품·축산·강구·영덕읍 주민, 산사태 우려…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라”

영덕군이 14일 오전 9시를 기해 지품면, 축산면, 강구면, 영덕읍 일대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더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은 식생이 대부분 소실돼 지반이 빗물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산사태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 여러분께서는 지체 없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영덕군에서는 강구면과 축산면 일대를 중심으로 100ha가 넘는 산림이 산불로 훼손됐으며, 당시에도 일부 마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었다. 군은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이번 호우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영덕군은 현재 마을 방송, 문자 알림 서비스, 이장단 연락망을 총동원해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유도하고 있으며,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각 면사무소를 통해 직접적인 안전 확인 및 이동 조치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향후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강제 대피 조치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기 전, 선제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영덕군은 주민들에게 “절대 평소처럼 야외 활동을 하지 말고, 가급적 친척집이나 지정 대피소 등 안전한 장소에 미리 이동해 있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14

초대형 산불 피해 입은 영덕군·청송군 특별재생지역 지정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 일원(490억 원)과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일원(445억 원)이 국토교통부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특별재생사업은 주택·기반시설·농어업시설 등 대규모 재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개별 마을 단위로 마을 공동체 회복 등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북에서는 지난 2018년 포항시 흥해읍 특별재생사업에 이은 두 번째 지정이다. 특별재생제도는 ‘도시재생법’에 따라 재난 피해 지역에 대한 시급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중 주택 및 기반시설 등 1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정부가 특별재생지역으로 직접 지정하고, 시·군은 지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하여 국비 지원 등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간소화 절차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된 영덕군과 청송군은 2025년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1차년도 사업비 80억 원(국비)을 지원(청송·영덕 각 40억)해 특별재생계획(안) 수립을 착수하는 한편, 풍수해 기간 폭우로 인한 토사 유출, 산사태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복구 공사 등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현장지원센터 개소를 6월 중에 완료하고, 특별재생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부처연계사업 발굴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청송·영덕은 △주거·기반시설 정비 △재난 대응 인프라 조성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을 기본적으로 추진하고 특화사업으로 영덕군은 해양 관광시설 등 지역자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청송군은 달기약수터를 중심으로 하는 상업·숙박시설 등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송·영양군은 특별재생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세부 사업 방향, 총사업비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해 국토부로부터 특별재생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특별재생사업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마을에 주민들과 같이 계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일상의 회복을 넘어 활기 넘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마을 재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3

경북도 미국 관세정책 대응 관계기관 합동 세미나 개최

미국 정부의 ‘관세폭탄’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짐에 따라 경북도가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13일 도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관세전쟁, 불확실한 환율과 금리, 첨단산업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철강·전기차 등 글로벌 공급과잉, 유럽의 탄소국경제도 도입 등으로 어려줘 지고 있는 수출 환경에 따라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유연한 대응을 위한 대처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번 세미나에서 추경예산 확보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미 관세 피해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전문 관세사와의 1:1 맞춤형 컨설팅 예산을 1억9000만 원까지 투입해 도내기업 100개 사를 대상으로 경북 FTA 통상진흥센터와 함께 FTA 원산지 검증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대미(對美)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해상·항공운임 등 수출물류비 지원 한도를 애초 7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전시 개별 참가 시 부스 임차·장치비를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증액 지원한다. 단기수출보험, 환변동 보험 등 수출보험료도 기본 4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확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외 동남아, CIS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하반기에 무역사절단 및 해외 상품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세관은 대미 수출입 현황, 관세부과 대상 품목 등 정보 제공과 함께 국산으로 둔갑한 우회 수출 현황 점검을 통한 국내기업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KOTRA는 대미 관세 상담창구를 통합 운영하며 남미 등 신흥시장 대상 해외박람회를 확대해 운영,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무역업계의 입장을 미국 상무부에 요청하는 등 민간 차원의 통상 대응 활동을 펼친다. 이 밖에도 계명대 TBT(무역기술장벽, Technical Barriers to Trade) 지원단은 2026년부터 적용되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에 대해 안내하고 새로운 관세장벽으로 적용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품 생산 시 탄소 배출량 측정 등을 설명했다. 세미나 후에는 관세사 3명이 현장에서 도내 기업과 1:1로 FTA 원산지 확인서 발급 방법, 사후 검증 컨설팅 등 개별상담을 진행했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구미상공회의소 등에서 기관별 지원사업 안내를 하기도 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미국 관세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유예기간을 활용해 한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관세에 적응할 것에 대비 중소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제품 연구개발 지원 및 시장 다변화와 국제 공조 강화 등 새로운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3

국립대구과학관, 대경권 거점과학관으로서 ‘이동형 전시 콘텐츠’ 확대

국립대구과학관이 ‘이동형 전시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며, 대경권 거점 과학관의 역할을 한층 강화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과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과학 전시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본격적인 순회형 전시 운영에 나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선보이는 전시 콘텐츠는 ‘로봇산업’을 주제로 구성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어·센서·알고리즘·자율주행 원리 등을 바탕으로, 관람객이 직접 조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 콘텐츠로 설계됐다. 전시 구성은 기초과학 개념부터 첨단 응용 기술까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청소년은 물론 일반 관람객까지도 로봇 기술의 원리와 발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시품은 모두 모듈형 구조로 개발되어 설치·해체가 간편하고, 장소 제약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든 전시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중소 과학관 등과의 콘텐츠 공유 및 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초·중등 교과과정과 연계되는 학습 요소와 안전 중심의 체험 설계를 포함하고 있어, 현장 체험학습이나 과학교육 지원 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이번 전시 콘텐츠 개발은 대경권 거점과학관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동형 콘텐츠를 통해 과학문화 소외지역도 쉽게 지원하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과학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은 대구·경북의 중소 과학관 등을 대상으로 40여 점의 과학전시 콘텐츠를 연중 지원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는 타 권역 과학문화기관과의 협력 전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찾아가는 과학전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점차 강화할 방침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13

의성군 작은영화관, 지역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도 up’

의성군은 ‘의성작은영화관’과 ‘안계행복영화관’이 다양한 공공활동과 연계되며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의성소방서는 전 직원의 소통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작은영화관에서 ‘영화관람 Day’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총 98명의 소방공무원이 의성작은영화관에서 미션 임파서블, 안계행복영화관에서 야당을 각각 관람하여 동료 간 유대감을 다지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작은영화관은 단순한 상영시설을 넘어 공공기관의 복지 프로그램, 교육 행사, 문화 체험 등과 연계되는 다목적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현재 ‘의성작은영화관’과 ‘안게행복영화관’은 2025년 1월부터 영화관 운영 전문업체인 ㈜RNR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시설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군민은 물론 기관·단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작은영화관이 군민뿐 아니라 공직자 간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의 문화 향유 기반으로서 영화관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3

의성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유지관리용역 본격 추진

의성군은 상수도 관망의 체계적인 관리와 유수율 제고를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유지관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하여 추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완료 후 이관받은 관망, 시설물, 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유수율 제고·유지가 필요함에 따라 군비 30억을 투입해 2025년 6월부터 2028년 6월까지 3년간 추진한다. 군은 전문 상수도관망관리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관내 급수구역의 유수율을 85% 이상 향상 시키고,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수돗물 생산량을 2,032천 톤 절감하여 약 127억 원의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블록구축 △수량·수질·수압 △관망·계통 △상수도시설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수도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상하수도 통합행정관리시스템 구축 △상수도시설물NFC구축 △지방상수도 AI정수장 도입 등의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의 상수도 정책은 단순 수돗물 공급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한 물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급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3

의성군, 생활폐기물 정보관리 평가 ‘5관왕’ 수상 쾌거

의성군은 지난 12일 환경부가 주관한 ‘생활폐기물 정보관리 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2위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고, 관내 공공처리시설 4곳이 최우수 및 우수 시설로 뽑히며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생활폐기물 정보관리 평가는 2024년 환경부가 도입한 제도로, 생활폐기물의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민간 영역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국 207개 지자체와 704개 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도와 자료 입력률, 업무협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의성군 이번 평가에서 지자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의성소각장 최우수상 △의성매립장 △다인매립장 △재활용선별장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의성군은 1차 시스템 구축 대상 지자체로서 초기부터 높은 업무협조도와 단말기 앱 활용률, 자료 입력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임해준 직원들과 직영 및 대행업체 환경미화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은 폐기물 처리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3

의성군 안계초, 초코렛으로 전하는 달콤한 약속 ‘평생금연’ 체험

안계초등학교(교장 최규석)는 지난 12일, 6학년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금연 초콜릿 만들기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직접 쇼콜라티에가 되어 초콜릿을 만들고, 그 위에 흡연 예방 메시지를 담아 선물함으로써 금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건강한 여가 활동을 경험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다크초콜릿과 화이트초콜릿을 이용해 그림이나 글로 꾸민 수제 초콜릿과, 마른 과일이나 과자로 장식한 바크 초콜릿을 만들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체험했다. 초콜릿 위에는 ‘평생 금연’, ‘건강’, ‘사랑’ 등의 문구를 새겨 넣어, 자신만의 금연 의지를 표현했다. 완성된 초콜릿 일부는 가족과 중학교 선배들에게 금연 권유 엽서와 함께 선물하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금연을 알리는 작은 실천자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하였다. 한 6학년 학생은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보니 재미있었고, 가족에게 금연을 권할 수 있어 뿌듯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금연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흡연의 유혹을 이겨내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