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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男 우울증 등 `기분장애`

우울장애와 조울증(양극성장애) 등 감정과 정서적인 장애를 일컫는 `기분장애` 환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남성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기분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68만4천793명에 달했다.성별로는 여성이 46만9천453명으로 전체 환자의 68.5%를 차지했고, 남성 환자는 21만5천340명으로 31.5%였다.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도 여성이 1천905명을 기록, 남성(874명)의 2배가 넘었다.최근 5년간 연평균 환자 증가율도 남성이 1.9%에 그친 반면, 여성은 3.4%로 훨씬 증가 속도가 빨랐다.지난해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79세가 3천462명, 80세 이상이 3찬456명으로 주로 고령층 환자 수가 많았다. 40~59세는 1천641명, 20~39세 1천6명, 0~19세 283명 순이었다.인구 10만명 당 상병별(傷病別) 환자 수 추이를 보면 `우울증`은 2006년 959명에서 지난해 1천81명으로 122명이 늘었고 `조울증`은 같은 기간 86명에서 108명으로 22명이 늘었으며 `기타 기분장애`는 235명에서 206명으로 다소 줄었다.이 기간 상병 및 성별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환자 수 증가율은 여성 조울증이 6.6%, 남성 조울증은 4.9%, 여성 우울증은 3.5%, 남성 우울증은 2.1%, 남성 조증은 4.4%, 여성 조증은 4.4%였다.가입 유형별 10만명당 진료환자 수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지역 가입자는 무려 4.24%에 달한 반면 직장가입자는 1.5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천9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863명으로 가장 적었다.기분장애는 생물학적, 유전적, 성격적, 정신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우울증의 경우 나라와 문화에 상관없이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두 배가량 많은데, 이렇듯 남녀 차이가 나는 것은 호르몬, 임신 및 출산,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의 차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조울증은 남녀의 차이가 없이 비슷한 유병률을 보인다.증상은 장애의 종류에 따라 `우울 삽화(우울한 증상군이 시작됐다가 사라질 때까지의 경과)` 또는 `조증 삽화` 등이 있으며, 조울증이나 순환기분장애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현상이 교대로 나타나기도 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과 이선구 교수는 “삽화의 심각도와 기간은 개인마다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12

만능 줄기세포 분화는 제각각

만능 줄기세포는 모두 똑같지는 않으며 각자의 분화 `행선지`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줄기세포-암연구소소장 미크 바티아(Mick Bhatia) 박사는 만능줄기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226가지 세포 중 그 어느 것으로도 분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중에서도 특정 세포로 분화하도록 개별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르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바티아 박사는 우리가 여행을 떠날 칫솔 같은 기본적인 것은 모두 가지고 가지만 행선지가 추운 곳이냐 더운 곳이냐에 따라 그에 적합한 다른 것들을 챙겨 가지고 가게 된다면서 줄기세포는 행선지가 미리 정해져 있어서 기본적인 것 외에 행선지에 따라 가지고 가는 것들이 다르다고 설명했다.이를테면 줄기세포는 행선지가 미정인 조건에서 어느 곳으로도 떠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 각자 행선지가 미리 정해져 있어 그 행선지에 따라 각자 다른 로드맵(roadmap)을 가지고 있고 여행가방 속에 든 소지품도 다르다는 것이다.바티아 박사는 줄기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 표지에 따라 줄기세포의 행선지를 미리 알아낸 다음 행선지가 “혈액세포” 또는 “신경세포”인 것을 골라 분화시킨 결과 행선지 선별 없이 분화시킨 경우에 비해 혈액세포는 5배, 신경세포는 12배나 더 많이 분화되었다고 밝혔다.만약 행선지가 A인 줄기세포를 행선지가 B인 곳으로 강제로 가게 하면 만능세포이기 때문에 가기는 하겠지만 “올바로 그리고 즐겁게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바티아 박사는 5년의 연구 끝에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면 이 발견이 줄기세포를 선별해 분화시킴으로써 줄기세포의 조직-기관 재생 능력을 개선하는 길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셀 줄기세포(Cell Stem Cell)`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7-12

주식시장 상승세, 조정 시 매수로 대응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2.57% 상승해 2,180p에서 마감했다. 주 초 증시는 그리스 의회의 재정 긴축안 가결로 인한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전 소식으로 인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등의 전기전자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강세가 지속됐으며,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역시 이미 알려졌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게 나타났다. 지속되는 외국인 순매수에 2,180선도 상회, 주 후반부 2,190선을 넘기도 했으나 기술적 부담으로 추가적인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지난주 외국인은 2조9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술적 부담을 느낀 기관은 1조2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도 1조6천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낙폭과대업종 중심으로 강한 상승폭을 기록했다.현재 주식시장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2,2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SP의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언급,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중국 금리 인상, 그리고 하이닉스 인수 참여 기업들의 주가 부진 등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2,200선에 근접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이번 주 주식시장은 발표되는 기업실적과 향후 수익전망에 따라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는 패턴으로 예상할 수 있다. 어닝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업종별로 랠리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이라는 변수에 따라 조정도 예상해볼 수 있으나, 최근 불거진 악재들 속에서도 장중 조정으로 끝낼 정도의 시장의 체력을 감안한다면 깊은 조정보다는 상승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다만, 최근 상승폭이 컸다는 점과 기술적으로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이 전 고점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부분에서 매물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은 섣부른 낙관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려가면서 대응해야 할 대목이라 할 수 있다.한편,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의 전월 부진은 일단 진정될 전망이며, 주 후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제조업 체감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의 성장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돼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익중심의 업종, 기업들에 투자하며 향후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1-07-11

경영회생지원농지매입 사업 > 1 <

(문) 경영회생지원농지매입사업이란 무엇인가.(답) 자연재해, 부채의 증가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하고, 농가는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한 후 경영정상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매입농지는 당해 농가에 장기임대하고, 그 기간동안 환매권을 부여해 경영의 지속성·안정성을 보장한다. 지원농가에 대해서는 교육·지도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건실항 농업경영을 유도하는 것이 경영회생지원농지매입사업의 목적이다.(문) 경영회생지원농지매입사업 지원대상자 요건은 어떻게 되나.(답) 지원대상자 요건은 일반 농업경영체와 시설농업 또는 축산업 전업 농업경영체에 따라 다른데 그 요건은 다음과 같다.▶일반 농업경영체: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40% 이상인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으로서, 최근 3년 이내 기간 중 농업재해로 인한 연 농가피해율 50%이상이거나 신청일 기준으로 3개월 이전에 발생된 부채가 3천만원 이상이어야 한다.▶시설농업 또는 축산업 전업 농업경영체: `일반 농업경영체`요건을 모두 충족하되, 환매가능성 평가지표가 100%이상이고, 시설·축산부문 농업소득이 총 농업소득의 80%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환매가능성 평가 지표 =〔(연간 농업소득)*7년/부채*100. 이 같은 요건을 갖췄다 해도 지원제외자 요건에 해당되면 지원이 안 된다.문의 한국농어촌공사포항지사 농지은행팀 054-262~6181

2011-07-11

에스포항병원 `맞춤형 진료시스템` 갖추고 뇌질환치료 선도

2009년 133건, 2010년 145건 수술 시행빠른 치료 관건… 검사·수술 `원스톱` 진행 #어느 새벽, 울진에서 뇌동맥류가 파열된 뇌출혈 환자가 포항의 한 병원을 찾았다. 당시 환자는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병원이 환자의 뇌혈관을 컴퓨터로 촬영한 결과 왼쪽 뇌동맥 부위에 6.7mm의 뇌동맥류가 발견됐다. 뇌동맥류가 파열되기라도 하면 초응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4시간 전문의가 대기해 진료하는 이 병원 시스템 덕분에 환자는 검사 후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대퇴동맥에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제작된 백금 코일을 뇌혈관으로 밀어 넣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1주일 정도 치료한 후 퇴원했다. 현재 정기 검진만 받으면 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뇌·척추질환 전문 진료를 표방하며 개원한 에스포항병원의 한 응급환자 사례다.이 병원이 개원하기 전이였다면 환자는 종합병원 같은 큰 병원을 찾아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을 지도 모른다. 뇌질환 치료의 가장 큰 관건은 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줄이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에스포항병원의 개원은 교통오지의 경북동해안 주민들에게 의미가 크다.특히 개원 당시 성공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국내 의료계도 그동안의 성과에 주목하고 에스포항병원을 롤모델로 삼아 뇌질환 전문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사례가 적잖다.이런 가운데 에스포항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올 10월부터 시행하는 `전문병원 제도`에 지정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문병원에 지정되면 우수한 뇌질환 진료시스템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증받게 돼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뇌질환·척추질환 전문 진료이 병원이 문을 연 것은 유명 대학병원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의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진료시스템의 한계와 환자를 지방에서 대도시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최대한 줄여 소중한 생명을 좀 더 많이 지키자는 의사로써의 사명감에서 시작됐다.하지만 개원 당시 의료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뇌질환은 응급상황이 많은데다 지방 의료기관 특성 상 신생병원이 과연 성공적인 수술을 얼마나 해 낼 수 있을지 우려스러웠기 때문이다.그러나 개원 2년 8개월 동안 이 병원은 국내 의료계도 깜짝 놀랄만한 성장을 이뤘다.대내외적으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사례가 바로 뇌동맥류 수술 실적이다. 일반적으로 이 수술은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수도권 등 대도시 종합병원들도 힘들어 할 만큼 큰 수술에 속한다. 하지만 에스포항병원 의료진은 개원 직후부터 매년 전국 유명 대학병원 못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개원 첫해 두 달 동안 12건을 시작으로 이듬해(2009년) 133건, 2010년 145건의 뇌동맥류 수술을 시행했다.특히 주목할 것은 수술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는 것인데 올해는 6월까지 불과 6개월 동안 지난해 한 해와 같은 145건을 수술했다.연간 150건의 뇌동맥류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은 전국에 10개에 불과하다.이병원의 또다른 진료분야인 척추전문센터는 `개인별 맞춤치료`가 강점이다.치료방법에 있어서도 수술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나이와 건강상태, 질환의 정도, 사회활동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함으로써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다양한 질병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어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통증클리닉과 재활·운동 클리닉을 통해 꾸준히 진료한다.◇검사에서 수술까지 `스피드 원스톱`뇌혈관 질환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심각한 손상을 일으킨다. 치료 효과도 그만큼 떨어진다.때문에 뇌질환 치료의 관건은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는 것.에스포항병원은 치료 시작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최첨단 진단 장비를 도입하고 질환 맞춤형 진료시스템을 갖췄다.이 시스템으로 막힌 뇌혈관에 의해 뇌조직 손상 정도를 판단하고 혈전제거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공명영상촬영을 단 10분만에 끝낼 수 있다.촬영이 끝나면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뇌출혈을 진단하기 위해 뇌혈관 CT를 촬영해 뇌동맥류 발생부위를 확인한 뒤 곧바로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무엇보다 `24시간 전문의 체제`를 갖춰 24시간 내내 전문의가 진료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특히 대부분의 뇌질환 환자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내과와 마취통증의학과 등 연계 질환의 진료과목이 개설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김문철 병원장은 “개원을 준비하는 동안 과연 지역 의료계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개원 3년을 바라보는 현재 지역 내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도 뇌혈관 질환으로부터 경북 동해안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을 든든히 지켜낼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07

자폐증 원인 환경적 요인 더 크다

자폐증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퍼드 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교수 요아힘 할리마이어(Joachim Halimayer) 박사는 여러 형태의 발달장애 치료를 받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54쌍과 이란성 쌍둥이 138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일란성 쌍둥이는 남성이 42.5%, 여성은 43%, 이란성 쌍둥이는 남성이 12.9%, 여성은 20%가 두 사람 모두 전형적인 자폐증 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로 밝혀졌다.이를 환산하면 유전적 요인은 전형적인 자폐증이 37%, 자폐스펙트럼장애가 38%이고 환경적 요인은 자폐증이 55%, 자폐스펙트럼장애가 58%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할리마이어 박사는 말했다.이 결과는 자궁에 있을 때 또는 출생 초기에 쌍둥이가 공유한 환경이 유전적 소인보다 자폐증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공유한 환경으로는 출생 때 부모의 많은 나이, 체외수정 출산, 임신 중 감염, 다태아 출산, 조산, 출산 중 합병증 등이 지적될 수 있다고 할리마이어 박사는 밝혔다.이밖에 임신 중 항우울제 같은 특정 약물 복용도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온라인판(7월4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07-07

소비자심리지수(CCSI)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생활형편이나 경기상황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판단과 전망, 미래 소비지출계획 등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소비자동향조사를 통해 응답결과를 집계해 작성하고 있는 17개 개별지수 가운데 경기상황과의 연관성이 높은 생활형편지수(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경제상황지수(현재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소비관련지수(가계수입 전망, 소비자지출 전망) 등 6개 개별지수의 시계열을 이용, 지수수준과 진폭을 일정하게 표준화한 다음 합산해 소비자심리지수를 산출하게 된다.소비자심리지수의 시계열 평균값인 100은 기준치로서 좋음과 나쁨의 응답비중이 같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음을, 100보다 작으면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예를 들어 현재생활형편CSI가 90이고 생활형편전망CSI가 110이라면, 소비자들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더 높고, 6개월 후의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만약 전월의 생활형편CSI가 80이었다면 비록 현재의 생활형편이 기준치보다 낮아 부정적 인식비중이 크긴 해도 전월보다 그 정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처럼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기준치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인 움직임을 보여 소비자 심리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에 따른 경기판단 오류를 피하고 경기수준에 대한 균형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민간소비, 경기동행지수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서 미래 소비와 경기 등의 전망에도 매우 유용한 지표로 이용된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소비지출의 분석과 전망에 이용하고자 매월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한편, 2011년 6월 중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10으로 기준치보다 높고 전국(102)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오권영 과장

2011-07-07

과세특례기간 말일이 토요휴무일인 경우

안익성씨는 2000년 9월1일 취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전용면적 70.56㎡ 아파트를 보유하던 중 2006년 12월15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전용면적 84.60㎡ 아파트를 취득한 후 종전주택은 2007년 11월24일 매매계약을 체결해 2007년 12월17일 매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등기를 접수했다. 성남세무서는 안씨가 종전주택을 양도한 날을 종전주택의 소유권 이전등기 접수일인 2007년 12월17일로 봐 대체주택 취득일(2006년 12월15일)후 1년이 경과했다는 이유로 1세대 1주택 비과세특례 규정을 배제해 2009년 9월9일 2007년 귀속 양도소득세 8천609만7천530원을 부과처분했다. 안씨는 기간계산에 있어 종전주택의 양도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이 토요일이므로 금융기관 및 관공서가 휴무일인 경우 종전주택의 등록세를 2007년 12월17일 월요일에 신고납부하고 등기이전한 것은 대체주택 취득 후 1년 이내 양도한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이므로 당초부과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심판청구를 제기했으나 기각결정(조심 2008중3247·2008년 12월2일)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고등법원은 신규주택의 취득일부터 1년이 되는 기간의 말일이 휴무 토요일인 경우 그 말일에는 등록세 수납업무나 등기접수업무가 행해지지 않고 있으므로 그 다음 월요일에 종전주택에 관한 소유권 이전등기가 접수다면 신규주택을 취득한 날부터 1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양도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만약 이와 같이 보지 않는다면 1세대 1주택의 비과세요건을 위해 법이 보장하는 1년의 유예기간이 등록세 수납업무 및 등기접수업무의 토요일 휴무라는 사정으로 인해 사실상 줄어드는 결과가 되고 또한 토요휴무제는 2005년 7월1일부터 시행된 반면 공휴일과 기간의 만료점에 관한 민법 제161조는 2007년 12월21일에서야 기간의 말일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에 해당한 때에는 기간은 그 익일로 만료한다고 개정됨으로써 제도의 시행시점과 이에 필요한 관련법의 개정시점 사이에 발생한 이 사건과 같은 경우에 있어 그 입법적 마비로 인한 불이익을 전적으로 국민 개인이 부담하는 셈이 돼 매우 불합리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당초부과된 양도소득세를 모두 취소했다.(서울고등법원 2009누15717·2009년 12월24일)이에 관할세무서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상고 기각됐다.(대법 2010두2081·2011년 6월24일)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

2011-07-06

집 ... 최 종 천

20년 전 부천시 약대 시유지에는황토로 벽돌을 만드는 벽돌공장 근처에벽돌만으로 지은 둥지가 있었다주로 추석연휴 동안 친구들을 동원해밤낮 없이 다 지어 놓으면 시청 철거반이와서 보고는 다 지어 놓은 집을 부술 수가 없어돌아가면 집짓기에 성공하는 것이다짓다 만 집은 그 벽돌을 다 실어가 버렸다창문은 비닐로 가려놓으면 되었다혹 돈을 많이 번 집이 있어 둥지가 비게 되면몇 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언제부터 그렇게 둥지가 비기 시작했다사람들은 둥지를 버리고 집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집은 사흘 동안에는 지을 수가 없는 것이다태어나 죽을 때까지 사람들은 집을 지으며집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우리는 일생동안 집을 짓다가 가는지도 모른다. 점점 더 크고 아름다운 집을 얻으려 애쓰고 우리의 재화와 관심을 쏟아 부어 넣는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 더 나은 집을 또 추구하다가 나중에는 시인의 말처럼 집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사람이 집을 누리고 사용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잘 꾸며지고 가꾸어진 집이 사람을 거느리고 사람을 달고 사는 꼴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집은 우리의 한 생애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한 가지 도구이거나 연장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시인

2011-07-06

주식시장과 투자심리학

효율적 투자는 상식적 투자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동일한 위험을 가진 두 개의 자산이 있으면 높은 수익률의 자산에 투자하고, 같은 수익률의 자산이 있으면 위험이 낮은 곳에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효율적 자산을 선택하고도 실제 투자를 진행하다 보면 비효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핀란드 북부에 서식하는 들쥐인 레밍(lemming)은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다른 동료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한 마리가 달리면 뒤를 이어 다른 레밍들도 달려간다. 앞에 있는 레밍은 오히려 뒤의 추격에 자극을 받아 더 빨리 달려가게 되고 그 앞에 강이나 절벽이 있으면 결국 모든 레밍들은 비극을 피할 수 없게 된다.레밍효과(lemming Effect)는 바로 그들의 맹목적인 습성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이다. 이 이야기에서 투자 심리학의 핵심을 알 수 있다. 바로 맹목적 투자의 위험성이다.대다수 투자자들은 주가지수가 상승할 때 매입을 시작하고 주가지수가 정점에 도달하기 전·후에 가장 많은 주식을 매입한다.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혹시나 하며 기다리던 투자자들도 지쳐서 주식을 매도하게 되는데 매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시에 매도량이 넘치게 된다.레밍효과처럼 다른 투자자가 매수할 때 맹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다가 반대 상황이 오면 다시 맹목적으로 매도하는 현상에 의해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내년부터 국민연금은 수익률 향상을 위해 주식투자 비중을 지금보다 2.8% 증가시킬 계획이다. 상품의 매매와 마찬가지로 매수자가 증가하게 되면 주가도 올라가게 된다.이처럼 주식시장의 매력이 증가하는 시기에 개인이 범하기 쉬운 오류를 투자 심리학을 통해 살펴보면, 첫 번째는 자신을 너무 믿지 말라는 것이다.대다수 투자자들은 자신의 지식과 투자경험에 대한 확신이 강해 투자위험은 과소평가하고 기대수익은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보유한 주식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하면 주변의 부정적 견해를 무시하게 되고 듣고 싶은 정보만 받아들여 결국 비효율적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서 손실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스스로 주식에 대한 통제력이 있다고 착각하게 되면 가격차이를 이용한 잦은 매매를 통해 손실이 증가하게 된다.두 번째 주의해야 할 것은 너무 기분에 휩싸이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축적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실패 경험이 더 많다면 또 다른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실패했을 때의 기분과 후회가 적은 수익에도 주식을 빨리 매도하게 하면서 오히려 하락하는 주식은 오래 보유하게 해 손실을 확정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수익을 내고 싶다면 스스로를 더 돌아보면서 냉정하게 시장을 읽는 눈을 키워야겠다.

2011-07-05

쉰 목소리 나오면 성대결절 의심하세요

오랫동안 큰소리로 말을 하거나 무리하게 발성하는 데 따른 성대결절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을 많이 사용하는 교직원 가운에 환자가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대결절 진료환자가 2006년 12만3천명에서 2010년 14만1천명으로 5년간 15% 증가했다.관련 진료비도 114억2천만원에서 144억6천만원으로 27% 늘었다.2010년을 기준으로 여성은 9만1천430명으로 전체 환자의 65%를 차지한 반면, 남성은 4만9천317명으로 35%에 불과했다.직역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보면 공무원 및 교직원 가입자가 3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가입자는 288명, 지역가입자는 284명이었다. 공무원 및 교직원 가입자 중 여성은 지역가입자나 직장가입자에 비해 환자 수가 36%, 남성의 경우도 28% 많았다.성대결절의 원인은 지속적인 음성 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이다.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 점막이 자극받게 되면 결국 섬유화가 발생해 결절이 점점 단단해진다. 특히 6~7세 남자 어린이와 30대 초반의 여성, 가수나 교사 등 지속적으로 음성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성대결절의 주된 증세는 쉰 목소리다.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보다 노래할 때 더 민감하게 느껴지고 결절이 성대진동을 방해해 지연발성, 고음에서 목소리 갈라짐 등도 발생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성대결절이 생기면 성대 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하도록 충분한 가습과 함께 음성 휴식, 음성 치료, 인후두 역류질환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음성치료로 80% 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만성적인 성대결절은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 교수는 이어 “성대 점막의 손상을 막으려면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는 한편 목에 힘을 주어 말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충고했다.◇성대결절의 원인성대결절의 원인은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긴다. 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점막이 자극을 받게 되면 결국 섬유화가 발생하여 결절이 점점 단단해지며, 특히 6~7세경의 남자 어린이 혹은 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성대결절의 증상음성과용이나 상기도 감염 후 자주 재발하는 애성(쉰목소리)이다.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보다 노래할 때 더 민감하게 느껴지고, 결절이 성대진동을 방해해 지연발성, 고음에서의 목소리가 갈라지고 부드럽지 못한 목소리가 나고 중복음이 발생한다. 병의 경과나 음성과용 등에 따라 크기, 색깔, 대칭도가 다르며 일반적으로 양측성이고, 미세혈관 확장이 동반되기도 한다.◇성대결절의 치료법성대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충분한 가습과 함께 음성휴식, 음성치료, 인후두역류질환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성대결절의 경우 음성치료로 80%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초기의 성대결절은 음성휴식과 음성치료로 호전되나, 만성적인 성대결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최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을 경우 시행한다.◇성대결절의 예방법성대점막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고 목에 힘을 주고 말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반대로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하며,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도 피해야 한다.또한 큰 소리를 내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전반적인 신체의 피로가 목소리에 나타나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이 목소리 건강에 필수적이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7-05

병원도 전문성 인증시대

보건복지부가 10월부터 시행하는 `전문병원제도`에 대한 지역 의료기관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전문병원 지정은 해당 의료기관이 특정 질환 및 진료과목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증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월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에 대해 복지부장관이 지정한 전문병원제도가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현재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 등 왜곡된 의료서비스전달체계로 인해 환자의 대기시간 증가, 높은 의료비 지출 등 의료서비스의 비효율적 이용이 발생하자 집중화·표준화된 진료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 의료전달체계의 개선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추진한다.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9개 질환, 9개 진료과목을 대상으로 전문병원 신청을 받아 10월 전문병원을 지정한다.9개 질환은 관절,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심장, 알코올, 유방, 척추 및 화상이다.9개 진료과목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경외과, 안과, 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다.한방은 중풍질환, 척추질환, 한방부인과다.복지부는 3년마다 평가를 통해 재지정 및 취소하고 3년 주기로 신규 지정한다. 전문병원에 지정되면 의료기관 명칭에 전문병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병원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다.포항에서는 에스포항병원과 세명기독병원이 각각 뇌질환, 정형외과 전문병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008년 11월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뇌질환 및 척추질환 병원으로 개원했으며 우수한 의료진 영입, 최첨단 장비 구축, 24시간 전문의 진료체제 등으로 단 기간에 주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특히 뇌질환 수술 가운데 국내 대학병원도 성공 시술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뇌동맥류 수술은 매년 전국 유명 대학병원 수준의 수술 성과를 내고 있다.정형외과 전문병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02년 7월 정형성형센터를 개설해 2006년 `수부외과전문의 수련병원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전 의료진이 연 1회 이상 해외 학회 참여 및 3회 이상의 국내외 연수를 통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환자중심의 진료를 구현하고 있다.정형외과 분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병원은 올해 4월 `정형성형센터`를 `정형성형병원`으로 격상했다.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전문병원지정은 정부가 해당 병원의 특정 질환 및 진료과목의 우수한 진료를 인정하는 것이다”면서 “우리 병원은 병상 수, 의료진 현황 등 지정 요건을 고루 충족하는 만큼 지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7-05

2분기 어닝시즌에 대비할 때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1.67% 상승해 2,125p에서 마감했다. 그리스 지원책에 관한 우려 심리와 기대심리의 공존 속에 주 초반 조정 흐름의 양상을 이어갔으며, 2,050선을 전후로 변동성이 큰 장세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주 후반 그리스 의회의 재정긴축안 표결에서 긴축안이 통과되고 이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국내외 증시는 바닥다지기 국면에서 벗어나 상승 흐름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지난주 외국인은 6천2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오랜만에 한국증시에 힘을 보탰고, 기관은 8천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2,000선 초반에서 지수를 지탱했다. 반면 주 후반 코스피 지수 상승시 매도로 대응하던 개인은 1조3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 중심의 상승 속에 건설, 보험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지난 금요일은 전 업종 고른 상승폭을 보여 긍정적인 하반기 주식시장의 출발을 보였다.5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다시금 2,000선 초반까지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와 이로 인한 더블딥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며,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물론 이러한 악재 요인들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미국 및 중국의 경기회복세는 다시금 강해질 가능성이 높고 유로 리스크 역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시 증시는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이러한 원인으로 미국 지표 부진의 주 요인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정상화가 7월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한 산업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설비투자 및 고용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근 발표된 미국 경기 선행지수 반등세가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또한, 중국의 GDP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행정지원으로 인플레이션 요인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로 갈수록 긴축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마지막으로 그리스 문제는 유로존 국가들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파급력을 갖고 있기에 궁극적인 해결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부터는 경기 모멘텀과 2분기 실적이 해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재정 리스크 이후에는 시장은 경기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의 고용 등 월초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시장의 단기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국내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어 이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2011-07-04

“귀에 들어간 물 억지로 빼지 마세요”

까딱하면 상처내 감염 인한 외이도염 불러와방치땐 만성으로 진행… 청결·건조 유지해야 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는 계절 여름에는 무엇보다도 귀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나 수영장, 강 등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귀 속으로 물이 들어가기 마련이다.그런데 귀에 들어간 물을 빼려고 손가락 등으로 귀 안을 후비면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염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외이도염외이도는 겉의 귀, 즉 바깥의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기까지의 귓구멍을 말한다.외이도염은 외이도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병에 걸린 기간 및 심한 정도에 따라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 악성 외이도염 등으로 구분된다.외이도는 일반적으로 약산성을 띠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자연적인 귀의 방어기전으로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한다.귀지 역시 산성성분으로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니 억지로 전부 제거할 필요는 없다. 귀에 물이 들어가서 긁게 되면 이러한 방어기전이 파괴된다. 특히 외부자극에 의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외이도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통상적으로 외이도염 환자는 물놀이가 잦은 8월에 가장 많다.외이도염은 아니지만 고막에 구멍이 있거나 삼출성 중이염이 있어 고막튜브삽입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물이 들어가면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외이도염의 증상외이도염의 주요 증상은 통증, 가려움증, 진물이 나는 것, 귀가 답답한 것, 청력이 떨어지는 것, 그리고 귓구멍이 많이 부어오르는 것 등이다.귓바퀴를 당겨서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면 급성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높다. 급성외이도염은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장기간 오래 지속되는 만성외이도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급성외이도염은 항생제와 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해야 하고 많이 간지럽기 때문에 증상치료를 같이해야 한다.중요한 것은 면봉 사용 등, 더 이상 외이도에 자극을 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외이도염 치료 역시 예방이 최선이다.외이도염의 가장 중요한 예방은 첫째 외이도에 자극을 주지말아야 한다.둘째,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한다. 가급적 물놀이 할 때에 귀마개 등을 사용해서 물에 잠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물놀이 이후에 외이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한다.면봉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말고 할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겉부위에만 살짝 물을 흡수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깊이 귀를 후벼서는 안된다.대부분의 외이도염은 적절하게 치료되면 쉽게 완치되지만 당뇨병 환자나 고령자, 만성 신부전 환자 등 면역이 좋지 못한 분들은 귀주변의 뼈까지 염증이 파급되는 악성외이도염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니 즐거운 휴가 후에 귀가 아파서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 포항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이정래 과장/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30

탯줄혈액 안전성 높아진다

앞으로는 정부가 제대혈(탯줄혈액) 은행의 허가권을 갖고 품질을 관리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대혈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대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정한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우선 법률 시행과 함께 제대혈 은행 허가제가 도입된다.제대혈 수집·보관·공급 업무를 하는 제대혈 은행은 설립 단계에서 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정부는 제대혈은행에 대한 지도·감독 및 심사·평가를 통해 품질관리가 이뤄지는지 점검한다.또 정부는 `기증 제대혈 은행`을 지정하고 관련 예산도 지원한다.품질이 좋은 기증 제대혈을 더 많이 모아 제대혈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치료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시행 첫해인 올해는 기증 제대혈 은행 1개에 10억6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있을 때 빠르고 효율적인 제대혈 공급을 지원하는 제대혈 정보센터도 설립된다.정보센터는 법 시행 전까지 개별 제대혈 은행에 흩어져 있던 기증 제대혈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식을 원하는 환자와 일치하는 제대혈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검색해 매칭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또 제대혈을 활용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프라도 정비된다.제대혈을 활용한 치료법, 줄기세포, 의약품 임상시험 등을 원하는 기관은 제대혈 은행으로부터 제대혈을 공급받을 수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법 시행을 통해 제대혈 관리업무 전 단계에 걸쳐 공공관리 체계가 마련됐다”며 “기증 제대혈 활성화, 품질관리 강화, 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백혈병 등 난치병 환자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30

뱃살 빼는데는 식이섬유·운동 최고

“뱃살 빼려면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 드세요”피하지방보다 건강에 더 나쁜 내장(복부) 지방을 줄이려면 식이섬유, 그 중에서도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웨이크 포르스트대학의 한 내과전문의가 발표했는데 연구결론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하루 10g씩 먹고 적당한 운동을 5년 동안 계속하면 복부지방을 각각 3.7%와 7.4%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실험대상은 미국인 중에서도 복부지방이 많아 고혈압, 당뇨병 발생률이 높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주민 1천114명. 복부지방과 피하지방을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함께 식습관 등 생활방식을 조사하고 5년 후 다시 똑같은 조사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식이 섬유는 좋은 균이 살기 쉬운 장내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장 건강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탄수화물의 일종이며 일반 탄수화물과는 달리 체내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설되며 열량도 매우 낮다. 물에 잘 녹는 수용성(과일, 해조류, 콩류)과 녹지 않는 불용성(채소, 곡류)으로 분류된다.우엉, 고구마 등에 많이 함유된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재료가 된다. 또 장을 자극해서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배변이 촉진돼 변비를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다만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불용성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불용성 식이섬유의 양을 늘이면 장의 움직임이 좋아진다.하지만 장의 연동운동이 지나치게 강해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한 변비일 경우 불용성 식이섬유가 장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섬유질은 또다른 말로 셀룰로스라고 하는데 식품 중에서 채소·과일·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고분자 탄수화물이다. 갈색 색소(리그닌), 과일 속의 펙틴, 미역·다시마의 끈적끈적한 성분(알긴산), 특히 버섯류에 많다. 육류나 생선류·우유제품에는 거의 없다.우리 몸에 필요한 1일 식유섬유량은 25~30g이다. 섬유음료 한 병의 양은 대부분 100mL 정도이고, 식이섬유는 5mL 정도 들어 있으며 34~60kcal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n

2011-06-30

다이어트 음료 되레 식욕촉진

다이어트 음료가 오히려 체중 증가와 혈당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2편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텍사스 대학 의과대학 보건센터의 헬렌 하즈다(Helen Hazuda) 박사는 474명을 대상으로 평균 9.5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체중, 허리둘레, 다이어트 음료 섭취 등을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그룹이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허리둘레가 70% 더 늘어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과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이 중에서도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 2번 이상 마신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허리둘레가 5배(약5cm)나 더 많이 늘었다고 하즈다 박사는 밝혔다.연령, 당뇨병, 흡연, 운동,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다이어트`, `무가당`, `저칼로리` 음료에는 자당이나 과당 대신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가 들어 있으며 인공감미료는 식욕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하즈다 박사는 지적했다.한편 같은 대학 류머티즘-임상면역학 교수 가브리엘 페르난데스(Gabriel Fernandes) 박사는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당뇨병 위험이 큰 일단의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먹이와 함께 옥수수기름과 아스파탐을, 또 다른 그룹은 옥수수기름만 3개월 먹인 결과 아스파탐 그룹이 대조군보다 혈당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이 두 연구논문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6-30

한정된 자원과 무한한 욕망

한정된 자원으로 무한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떤 재화를 어떻게 생산하느냐 하는 자원배분의 효율성 문제와 생산된 재화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배분되는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경제적인 효율성 문제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잘 정립돼 있지만 소득 분배는 주관적인 가치 판단의 문제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만족스러운 해답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소득의 분배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총 소득규모의 파악 못지 않게 경제정책의 수행에 필수적이며 소득분배 불균형이 국민들 사이에서 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소득의 분배 상태를 통계적으로 측정하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로렌츠곡선과 지니계수가 있다. 로렌츠곡선이란 미국의 통계학자 M. Lorenz가 창안한 것으로 가로축에 저소득층부터 고소득층 순서로 인원 분포도를 그리고 세로축에는 저소득층부터 소득액 누적 백분율을 그려서 얻어지는 곡선이다. 소득의 분포가 완전히 균등하면 곡선은 대각선(45°직선)과 일치한다. 완전 평등한 소득분배를 의미하는 대각선과 로렌츠곡선 사이의 면적을 대각선 아래의 면적으로 나눈 비율이 지니계수가 된다. 이 계수는 이탈리아의 인구·통계학자인 지니(Corrado Gini)가 소득분포에 관해 제시한 통계적 법칙인 `지니의 법칙`에서 나온 개념이다. 빈부격차와 계층간 소득분포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주로 이용된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은 물론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의 자산 분배 정도도 파악할 수 있다.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는데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0.4가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본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칠레, 멕시코 등에서 불평등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통계청에서 매년 지니계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도시 2인 이상 비농가구의 지니계수는 조금 개선(2009년 0.320 → 2010년 0.315)이 됐으나 실제로 많은 국민들은 오히려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느끼고 있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권숙자 과장

2011-06-30

명의신탁자에게 과세 해 취소된 사례

조수미씨는 2000년 4월9일 상속취득 한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소재 답 1천878㎡를 2010년 7월1일 양도하고, 2010년 8월30일 양도가액 1억3천900만원, 취득가액 1억1천600만 원으로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를 했다.관할세무서는 조수미씨가 신고한 취득가액을 부인하고 상속세 및 증여세 법에 따른 보충적 평가방법을 적용해 상속개시 당시의 기준시가 3천380만원을 취득가액으로 산정해 2011년 2월1일 조씨에게 2010년 과세연도 양도소득세 2천314만9천540원을 부과처분했다.조씨는 둘째 오빠인 조용국씨에게 당초 아버지에게 사준 것으로 아버지 사망 후 조용국씨 부친으로부터 상속 받은 농지로 상속개시 당시 급성당뇨와 합병증으로 투병중인 조용국씨의 의료혜택을 받기 위해서 조수미씨에게 명의신탁을 부탁했으며, 경작·관리·양도 등 일체의 행위를 조용국씨가 했다는 이유로 2011년 3월22일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결정되자 2011년 5월11일 국세청에 심사청구를 했다.국세청은 ①실질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조용국씨가 위 토지에 대해 1998년 3월18일 매매예약가등기를 한 사실이 확인되는 점 ②위 토지의 양수인인 양숙준씨가 매매대금 선금 1천만원을 조용국씨에게 지급했고, 잔금은 법무사 직원과 조용국씨가 조수미씨를 방문해 조수미씨의 도장을 받고 조용국씨에게 대금지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 ③조용국씨가 위 토지 매매대금 중 중앙새마을금고의 채무변제액 2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사용했음이 금융조회결과로 확인되는 점 등에 비춰 위 토지는 조용국씨가 조수미씨에게 명의신탁한 부동산으로 봐야 할 것이므로 이 건 양도소득세는 조수미씨가 아닌 조용국씨를 위 토지의 실질소유자로 봐 과세해야 한다는 이유로 당초결정을 모두 취소했다.(심사양도2011-0135·2011년 6월13일)☞ 세무사 의견위 사건은 `과세의 대상이 되는 소득·수익·재산·행위 또는 거래의 귀속이 명의일 뿐이고 사실상 귀속되는 자가 따로 있는 때에는 사실상 귀속되는 자를 납세의무자로 해 세법을 적용한다`는 국세기본법상의 실질과세원칙에 충실한 사례이다.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

2011-06-29

효율적인 사업 승계

얼마 전 컨설턴트의 소개로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고객을 만났다.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고 두 자녀 모두 사랑스럽지만 향후 사업체의 승계를 고려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결혼한 딸과 사위에게 사업체를 물려줘야 할지 아니면 나중에 미성년자인 아들이 성장한 후 사업체를 물려줘야 할지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객은 개인사업으로 6년간 운영했고 사업자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은 본인 명의로 되어 있었다.매년 급속한 매출의 증가 및 사업의 확장으로 금융기관에 대출도 많고 소득세율은 최고세율인 38.5%에 해당되며, 여유자금은 은행의 예·적금으로 운용하고 있었다.주변 지인들에게 법인전환을 권유받은 상태지만 아직 법인전환과 개인사업체 운영상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법인세 최고세율은 24.2%로 현재 고객에게 해당하는 소득세 최고 세율인 38.5%와 단순 비교해도 14.3%정도 낮은 세금을 법인 명의로 납부할 수 있다. 즉 개인이 납부하던 38.5%의 세금을 법인전환 후에는 법인명의로 납부하게 되는 것이다.법인으로 전환 시 해당 자산을 법인으로 이전하게 되면 고객은 급여 및 상여, 배당, 퇴직금 등 규정된 방법으로만 법인의 이익금을 받아 올 수 있게 된다.이때 기존 생활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급여를 높게 책정하면 다시 최고 세율 구간이 38.5%에 해당돼 법인전환으로 인한 실익은 크지 않게 된다.따라서 개인사업체 전부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배우자에게 일부 증여해 공동사업자로 전환 후 개인사업체를 계속 운영하면 소득분산 효과에 의해 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고 배우자는 자금출처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법인으로 전환하거나 개인사업체를 유지하더라도 결국 승계문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고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했는데 해당 고객의 경우 자녀는 2명이지만 현재의 사위와 미래의 며느리까지 포함하면 가족구성원이 늘어나게 되어서 재산분할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중소기업의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할 경우, 상속세를 크게 절세할 수 있지만, 가업을 상속하는 자녀에게 사업자산이 모두 이전되므로 자녀 간에 재산분쟁이 생길 수도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류분 제도에 대해 안내했고, 미리 사업승계에서 소외받을 수 있는 자녀를 위해서도 따로 준비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유류분 제도는 상속 시 재산분할에서 소외받는 상속인을 위한 것으로 고객님이 자녀 중 1인에게 모든 자산을 상속하도록 유언했다고 하더라도 소외받은 상속인이 가정법원에서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법정지분의 50%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서 상속세를 절세하면서 향후 1명의 자녀에게 기업체를 승계하고 싶으면 미리 소외받는 자녀의 법정 상속 지분 중 50%(유류분)인 약 14.3%(배우자, 자녀 2명 기준)에 해당하는 자산을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

2011-06-28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아프면 인공관절 반치환술 좋아요

수술하는데 기술적 어려움 있어도성공률 높고 관절운동 정상과 비슷 65세 여성 A씨는 5년 전부터 등산만 하면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시큰거렸다. 집에서 며칠 쉬고 나면 좋아지고 해서 병원에 가지 않고 지냈다. 그라나 얼마 전 집 앞 텃밭에서 쪼그리고 앉아 야채를 가꾸며 일하고 나서부터는 무릎이 아프고 붓기도 있어 가까운 동네 병원을 찾아갔더니 퇴행성 관절염이 증상이 있지만 아직 연골이 남아있어 인공관절 수술을 할 정도로 심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고 한달 간 약물치료를 실시했다. 하지만 통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서 큰 병원을 찾게 되었다.노인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처럼 노인성 질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형외과적 영역에서는 노인성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과 퇴행성 관절염이 그 대표적 예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관절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90%이상)이 여성에게서 생긴다. 무릎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중에서도 대부분은 무릎의 안쪽부분(내측)에 주로 생긴다.동양인들은 무릎관절이 약간 내반변형(안짱다리)이 되어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점차 내측으로 치우쳐 발생되기 시작하고 그 균형이 무너지면 내반변형(안짱다리)이 급속히 진행한다.하지만 몇일 쉬고나면 괜찮아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여 병을 키우고 있다.▲퇴행성관절염의 약물치료약물치료 요법으로는 우선 투약을 시행해 보고, 호전되지 않으면 물리치료, TPI(압통점 주사요법), Plorotherapy(증식주사 요법), 관절 내 연골주사(하이알루론 산)요법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보존적 요법에 좋아지지 않고 결국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퇴행성관절염의 수술적 치료수술적 요법으로는 나이가 50세 이전에는 연골 재생을 시도해 보는 미세골절수술, 자가 골연골 이식술,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 등이 있으나 연골의 부분적 마모 또는 손상에 사용할 수 있다.퇴행성 관절염이 비교적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지만 그 부위가 무릎관절의 안쪽에만 국한되어 발생했을 경우에는 절골술(정강이 뼈를 인위적으로 골절시킨 후 보행 시 무게 중심 축을 마모가 덜된 외측으로 이동시켜 고정하는 수술) 또는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체 관절면이 모두 침범했을 때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해야 한다.▲인공관절 반치환술특히 최근 들어 비교적 많이 시행되는 무릎관절 인공관절 반치환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인공관절 반치환술의 장점으로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비하여 수술이 간단하고 절개부위도 작아서수술 시간도 빠르고 성공률이 높고 조기 합병증이 적으며 기능이 많이 보존된다. 또한 수술의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고, 수술 후 관절운동 범위가 거의 정상에 가깝고, 수술 비용도 적고, 수술 수기의 발달로 인해 그 결과가 좋아지면서 점차 반치환술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미국에서는 수술 빈도가 전치환술의 약 5~10%에 이른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적응증과 수술수기에 있어서 실수에 대한 폭이 좁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단점이 있다.△인공관절 반치환술의 적응증.첫째, 퇴행성 관절염이 무릎의 한쪽 부분에만 국한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둘째, 전방십자인대가 잘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셋째, 내측 변형이 심하지 않고 굴곡구축(무릎이 다 펴지지 않고 구부려져 고정된 정도)이 심하지 않아야 한다.전통적으로 인공관절 반치환술(한구획 치환술)은 좀 마르고 활동이 많지 않은 고령의 환자에서 주로 시행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응이 되는 나이 그룹을 둘로 나누어 젊은 환자에서도 적응을 넓혀가고 있다. 첫째로 젊으면서 뚱뚱하지 않은 환자로 두 번의 인공 관절술을 예상하고 그 첫 번째 수술로 시행하는 것이고, 둘째로 80세 이상으로 잔여 생존 기간이 10년 미만의 환자로서 수술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합병증이 적은 이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환자에서 시행한다.△예후1970~1980년도 초기에는 환자 선택의 잘못, 인공관절 삽입물의 문제점 및 수술 수기의 미숙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 반치환술(한구획 치환술)의 예후가 별로 좋지 못하였다.그러나 최근 들어 적절한 환자의 선택 및 과학의 발달로 인한 삽입물의 개선 및 수술 술기의 개발로 인해 수술 후 삽입물의 수명이 평균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으며 최근 2차 수술을 받기까지 관절 치환물의 10년 생존율이 83%~ 98% 까지 보고되고 있다.최근 시행되고 있는 슬관절 인공관절 반치환술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중에서 내측으로 특히 많이 마모된 환자들에게서 나이가 비교적 젊고 활동적이거나 인공관절 전치환술이란 큰 수술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나이가 많고 체력이 약하거나 혈압 당뇨 등 기존병이 많은 환자 등에서 제한적으로 적절한 적응증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기능 및 예후가 양호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