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소리 없이 지고 있으니
나는 너무나
많은 말들을 주절거리는데
바다 속 같은
연꽃 같은
저 깊은 무언의 가르침
무욕의 눈빛
그게 온통 나를 찔러
파르르
작둣날 위 선 것 같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자기반성, 성찰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삶에 대한 강렬한 인식은 바로 자연에 비롯되고 있다.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지 모른다. 그 속에서 우리는 별로 눈여겨 보거나 느끼지 못했던 자연을 통해 진정한 우리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