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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김 광 렬

등록일 2012-03-23 21:55 게재일 2012-03-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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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나뭇잎들이

저리 소리 없이 지고 있으니

나는 너무나

많은 말들을 주절거리는데

바다 속 같은

연꽃 같은

저 깊은 무언의 가르침

무욕의 눈빛

그게 온통 나를 찔러

파르르

작둣날 위 선 것 같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자기반성, 성찰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삶에 대한 강렬한 인식은 바로 자연에 비롯되고 있다.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지 모른다. 그 속에서 우리는 별로 눈여겨 보거나 느끼지 못했던 자연을 통해 진정한 우리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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