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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山寺) 풍경 소리...정 완 영

등록일 2012-03-15 21:37 게재일 2012-03-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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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도 낙산사 풍경은 태(態)를 지어 우는 걸까

솔바람 닿을 제면 난향(香)으로 흔들리고

먼 동해(東海) 썰물 소리엔 방생(放生)하는 풍경 소리

몇 해 전 불탔다가 다시 재건된 낙산사를 떠오르게 하는 시조이다. 동해를 굽어보며 청솔 속 아늑히 자리한 절집의 풍경소리, 그 아름다움과 고적한 분위기를 통해 자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서정시조이다. 그것은 풍경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인의 마음이 그만큼 그윽하고 자비로운 까닭이리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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