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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젠 귀도 되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의 눈(眼)이 되어 세상을 맑고 밝게 비춰주겠다던 ㈜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이 이제는 귀(耳)까지 되어 소외된 이들을 어루만지고 있다.다비치안경체인은 올해 신(新)시장 개척사업의 일환으로 다비치보청기 사업을 시작했다. 체인 측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난청인구는 약 250만 명으로 매년 5%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의 37.8%가 노인성 난청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인구의 10~15% 가량이 이명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청기 사업을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정한 것이다.현재 전국 40여개의 지점에서 다비치청력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바로 포항중앙점이다. 이곳 건물 3층에는 무료 청력테스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차별화된 청력검사 시스템 아래 소리를 듣는 일이 힘겨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청력체험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포항중앙점에는 하루 매장 방문 고객 중 10명 이상이 청력검사를 받으러 찾아온다. 이에 체계적인 청력검사를 위해 최신 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청력손실유무를 진단하고자 청력지킴이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포항중앙점 이대우 원장은 “전문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체계적인 검사에 고객들이 놀라워하며 자신의 귀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고 말했다.다비치보청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 고객맞춤형 진단, 전문화된 3단계 무료청력테스트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일반 보청기업체와는 달리 개인 맞춤형으로 검사와 피팅이 이뤄지며 사후처리까지 전문성을 보장한다. 특히 한달 적응기간 동안 착용 후에도 고객이 불편함이 느끼면 100% 환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보청기 분실 및 파손 시 보험이 적용되고 보상수리(AS)까지 토털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다비치청력체험센터 김미정 실장은 “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한 우울증과 그로 인한 치매 위험을 낮추는데 탁월하다. 소리 자극에 따른 이명 완화 효과까지 느낄 수 있고 양쪽 귀의 균형이 맞춰져 소리에 대한 방향성까지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약 20분이 소요되는 청력테스트는 매장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먼저 본격 검사에 앞서 귀 내시경을 통한 고막과 외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경테스트가 진행된다. 이후 저주파부터 고주파까지 소리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고자 방음공간에서 헤드셋 착용 후 순음테스트와 골도테스트를 거쳐 청력 및 난청의 정도와 유형 등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어음분별력을 알아보기 위한 어음분별 테스트가 이어진다.검사 결과 난청이 있는 것으로 진단돼 보청기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상담 서비스와 더불어 보청기 샘플을 착용해 볼 수 있다.지난달 보청기를 구입한 60대 시민 이모(북구 죽도동)씨는 “처음 해보는 거라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어 우려됐지만 한 달 동안 착용한 후에도 불편을 느끼면 100% 환불해 준다고 해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다”면서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내 귀에 쏙 들어맞다. 손자들과 전화할 때도 잘 들려서 통화시간이 늘었다”고 웃었다.김 실장은 “소리가 울리는 등 보청기 이용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부작용을 줄이고자 검사 과정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정확한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05

여름철 면역력 떨어져 자주 발생

대상포진은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이 발병원인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체력 및 면역력이 떨어져 더 많이 나타난다.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여름을 맞아 대상포진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지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베리셀라-조스터 바이러스가 세포 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해 재활성화 되면서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유발인자로는 고령, 외상, 악성종양, 백혈병 등이 있으며 세포면역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주요 증상으로는 피부 병변이 겉으로 드러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동통, 압통, 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 반응을 보이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극히 일부에서 동반될 수 있다.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돼 홍반성 구진과 반점으로 나타나고 12~24시간 내 수포를 형성한다. 피부 병변과 환자의 통증 정도는 비례하며 고령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통증 외에도 이상 감각 등이 나타난다. 피부 병변이 치유된 후에도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 세포가 파괴돼 상처를 남겨 포진 후에도 신경통이 남게 된다. 외부적으로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지만 내부적으로는 신경을 자극해 닿기만 해도 칼로 찌르는 것처럼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반면 대상포진은 병변이 드러나지 않은 채 전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부위에 따라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얼굴에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두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옆구리에 나타날 경우 요로결석이나 담석, 사지를 침범할 때에는 몸살, 근육통이나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피로감이 심하고 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이상감각과 함께 피부병변이 나타날 경우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옥동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치료는 7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며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대상포진 부위에 세균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고 염증이 심할 때에는 항염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함께 처방한다. 피부는 물집을 터뜨리고 깨끗하게 소독한 뒤 진물을 흡수하고 피부 재생을 도울 수 있는 드레싱 제제를 사용한다.대상포진은 최근 개발된 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한 생백신으로 예방접종한 환자의 70%가 면역력 증가를 통한 예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여행이나 운동 등을 무리하지 않고 과도한 업무를 피해야 한다. 또한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도 면역력이 저하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일어나므로 이 같은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2015-08-05

수험생 컨디션 관리는 척추 건강부터

올해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제부터는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막바지 학업에 매진하려면 체력 향상을 위한 건강 관리가 필수다. 특히 수험생들은 하루 일과 중 절반 이상을 책상에 앉아 생활하기 때문에 척추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척추질환 중 하나는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일자로 곧게 뻗어 있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수험생의 경우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다 보니 자세가 흐트러져 척추측만증이 나타나기 쉽다.척추측만증은 환자 본인이 먼저 인지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가족 등 주변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부모는 관심을 갖고 자녀의 신발 밑창이 유난히 한쪽만 빨리 닳거나 책가방을 맸을 때 어깨 줄이 서로 다를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휘어짐과 구조적인 변형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느껴져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척추변형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두 손을 이용해 척추, 관절 및 근육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 방법으로 비틀어진 자세나 체형을 교정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척추와 관절 및 전신 근육 근막의 긴장을 재조정해 자세를 교정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을 겪고 있는 수험생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방법이다.참튼튼병원 신성찬 원장은 “척추질환은 학업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척추와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8-05

조기 치료만이 후유증 억제

▲ 최영림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해마다 대상포진을 겪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했으나 최근엔 40~50대 환자들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성인 3명 중 1명 발병 가능띠 모양의 발진에 통증 동반환자 10% 신경통으로 번져60대이상엔 백신접종 권장성인 3명 중 1명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매우 흔한 질환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10~20여년전만 해도 일반인들에겐 진단과 치료과정이 다소 생소했다. 따라서 증상이 있더라도 질환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해 통증 및 합병증 등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료계의 노력과 인터넷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 효과 덕분인지 대상포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대상포진(帶狀疱疹)은 한자 풀이 그대로 몸에 띠 모양(帶狀)의 물집(疱)과 발진(疹)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그 원인인데 감염되면 수두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중한 질병이 생기거나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성화돼 신경절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피부증상과 통증으로 나타나게 된다.대상포진은 주로 가슴 등에 나타나지만 배와 얼굴, 엉덩이, 다리 등 몸의 각 부위에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보통 한쪽 방향으로 나타나며 신경이 지배하는 1~2개의 피부 분절을 따라 이어진다. 사진우리 몸에는 척추신경이 지배하는 피부 분절이 정해져 있고 이것이 띠 모양이기 때문에 병변도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예를 들면,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배꼽 주변은 흉추 10번 신경, 유두 주변은 흉추 4번 신경, 다리 옆 선은 요추 5번 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발진이 발생하기 수일 전부터 그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가끔 추간판탈출증 등의 신경질환으로 오인하다가 발진이 생기면서 확진되는 경우도 있다.통증의 양상은 얼얼하고 무딘 느낌에서부터 찌르거나 화끈거리는 등 전기 오는 느낌까지 다양하다. 보통 피부 병변은 2~4주안에 딱지가 앉으면서 회복되고 통증도 이와 함께 사라진다.대상포진의 치료는 3가지 방법이 있는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피부 병변을 관리해 2차 감염을 막으며 통증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후유증을 억제할 수 있으며 통증이 중등도 이상일 경우엔 적극적인 진통제나 신경차단술 등으로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다.대상포진 환자의 10%가량이 포진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남아 신경통으로 이행하는데 이는 대상포진의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후유증이다.대상포진 시 신경주변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신경의 전달경로를 통해 뇌로 전해지는데 강한 통증이 반복해서 전해지다 보면 신경전달계통에 문제가 생겨 고질적인 통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일단 발병하면 오래 지속되고 통증이 극심하기 때문에 대상포진 발병 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통증 조절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데에는 몸의 면역력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대상 포진 백신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며 비접종자에 비해 발병률을 50% 정도 감소시키고 발병 시에도 증상을 약하게 억제해준다고 한다. 생활 습관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수분섭취, 환절기 체온관리, 스트레스 줄이기,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등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더불어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우리나라에서는 60세 이상 고령환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2015-07-29

휴가철 장거리 운전, 허리디스크까지 유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떠나겠다`라고 응답한 사람 중 91.4%가 국내로 여행을 가겠다고 답해 휴가철 장거리 운전자가 늘어날 조짐이다.일단 휴가를 떠나게 되면 장거리 운전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목과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휴가철 초행길 운전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지리 탓에 긴장하다 보면 근육이 경직돼 신체의 하중이 척추에 더 많이 가해져 디스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허리를 의자 뒤까지 완전히 밀착시키지 않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등 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도 척추에 부담을 준다. 사진 척추 부담이 가중되면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방치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상태가 악화돼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따라서 통증을 느꼈을 때 바로 진단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장거리 운전이 끝난 후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을 해 볼 수 있다. 시선이 천장을 향하도록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참튼튼병원 장재웅 원장은 “장거리 운전 시 의자 끝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으로 목과 허리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도움된다”며 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29

`여름철 불청객` 일사병·열사병

연일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및 일사병 환자가 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비 소식이 없으며 당분간 땡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흔히 `더위 먹은 병`으로 불리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돼 몸 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 나가면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해 생긴다. 일사병 증상으로는 무력감, 현기증, 두통 등이 나타난다.열사병은 직사광선이 아닌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운동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과는 차이가 있다.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 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하지 못해 40℃ 이상의 고열이 발생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열사병과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 1만5천명이던 환자 수는 2014년 1만6천명으로 5년 동안 10.7%, 연평균 2.6% 늘었다.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한 해 중 7~8월에 가장 많이 몰린다. 최근 5년간 열사병 및 일사병 등의 환자 수는 7월 평균 2천670명, 8월 3천667명으로 다른 달 평균(1천257명)보다 2~3배 많았다.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7월과 8월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외부와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 등을 미리 준비해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열사병이나 일사병 환자는 일단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물 등을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된다. 액체가 폐 속으로 잘못 흘러들어 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관계자들은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서늘한 곳에 눕고 옷을 느슨하게 한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열사병은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찬물이나 얼음 등으로 온몸을 적시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등을 쐬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29

거북목, 남성보다 여성 비율 높아

최근 20~30대 여성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 경추통(목 부위 통증) 환자가 남성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추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가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은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등이 굽어지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굳어져 정상적인 목의 C자형 커브가 점점 일자 형태로 변형되는 현상을 말한다. 출·퇴근 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사용으로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내밀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함으로써 경추통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거북목은 외형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목 부분의 하중 증가로 목과 어깨 결림, 두통, 만성 피로를 야기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심할 경우에는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증가된 하중으로 몸 전체를 앞으로 숙이게 돼 장(腸)운동 저하로 인한 변비나 생리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처럼 거북목증후군은 특히 여성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가 심한 경우 척추 질환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김혜영기자

2015-07-29

레인부츠 자주 신으면 관절 건강에 악영향 줘

여름철 장마에 대비하고자 레인부츠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레인부츠는 비에 발이 젖지 않도록 막아줄 뿐만 아니라 장마철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레인부츠를 자주 신을 경우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레인부츠는 신발 자체가 일반 신발보다 무게가 무거운데다 부츠 형태로 돼 있어 길이가 종아리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정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큰 것으로 구매하므로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이처럼 신발 무게가 가뜩이나 무거운데다가 사이즈까지 크면 뒷꿈치를 끌면서 걷게 돼 걸음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걸을 때 무릎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는 것을 방해해 발목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 레인부츠의 딱딱한 밑창도 발 관절질환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레인부츠의 장시간 착용으로 나타나는 가장 흔히 질환은 발목 통증과 족저근막염이다.따라서 레인부츠를 현명하게 신는 방법은 비가 올 때 단시간에만 이용하는 것이다. 패션아이템으로 여겨 장시간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올 때 잠시 신거나 슬리퍼 등 예비 신발을 준비해 실내에서나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갈아 신는 것이 좋다.또한 걸음걸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종아리까지 오는 긴 부츠보다는 발목 정도의 길이의 레인부츠를 신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만일 레인부츠 착용 후 발바닥이나 뒤꿈치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걸을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 질환을 의심해보고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족저근막염 초기에는 발을 편안히 해주거나 스트레칭으로 통증 관리가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시술이나 족저근막절개술 등의 치료가 요구된다.참튼튼병원 이규영 원장은 “레인부츠로 인한 발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횟수와 시간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꼭 신어야 할 상황이라면 족욕이나 발마사지, 발가락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7-22

수술 두려워 말고 정밀검사로 확진부터

▲ 유동진 과장 포항선린병원 신경외과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허리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기피하고 수년간 약물에 의존하며 견디는 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자세 변화로 인해 척추뼈 역시 모양이 변하고 허리 근육 또한 정상적인 모습과 차이를 보인다. 이럴 경우 약물치료 혹은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요하는 등 소요되는 전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압박에 따라 허리의 통증 및 다리의 복합적인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퇴행성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퇴행성 변화에 의한 관절의 변화(두꺼워짐), 신경을 감싸는 황색인대의 비후, 척추뼈 자체의 노화에 의한 골극형성 등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척추뼈 전이에 의한 신경압박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그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을 호소하는데 이는 흔히 디스크 환자에게 나타나는 요통 및 다리저림 증상과 유사하지만 차이점이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점차적으로 요통과 다리저림 증상이 심해지는데 일정시간이 지난 뒤 앉거나 구부리는 자세를 유지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수면 중에는 다리저림 증상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나타난다. 협착증의 진단을 받은 환자는 보행은 힘들어 하는 반면 자전거는 잘 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해부학적으로 흔히 디스크라는 질환과 신경압박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디스크의 경우 돌출된 디스크의 압박으로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신경 압박이 심해지지만 협착증은 주로 신경의 뒤쪽에 존재하는 인대의 비후, 관절의 두꺼워짐의 변화에 의해 뒤쪽 구조물의 신경압박에 의한 것이므로 구부리는 자세를 취할 시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은 신경학적 검사 및 방사선 촬영 등 여러 검사를 진행 후 가능하며 협착의 정도에 따라 여러 치료가 가능하다.경미한 경우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한 질환이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차 악화될 수 있다.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 주변에 주사약을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 현미경 및 미세기구를 이용한 후궁(척추뼈 등쪽 부분) 및 두꺼워진 인대의 일부를 제거해 신경압박을 풀어 주는 수술,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뼈의 후궁 제거 및 척추경 나사못을 이용한 유합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무엇보다도 요추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통증이 발생한 즉시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시작해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할 경우 정밀검사를 통한 확진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전문의와 상담 후 선택할 것을 권한다.

2015-07-22

여름 불청객 `유행성 눈병` 기승

장마와 무더위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유행성 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해엔 예년보다 눈병이 이르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5일부터 11일까지 환자 1천명당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2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9명)보다 45% 증가했으며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1.5명에서 2.9명으로 93.9% 늘었다.또한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23.1명,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2.7명으로 지난해보다 눈병이 조기 유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여름철에 유행하는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인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유행성 눈병에 감염되면 눈이 빨갛게 충혈 되고 눈곱이 많이 끼며 눈꺼풀이 붓거나 혹은 시야가 흐릿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때 즉시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통증을 완화하고 전염을 막을 수 있다.유행성 눈병 감염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주로 이뤄진다. 특히 여름철엔 물놀이장과 바닷가, 휴양지 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손을 자주 씻어 눈병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특히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유행성 눈병의 발병률이 높다. 실제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0~6세 연령군이 재원 환자 수 1천명당 75.4명, 급성출혈성결막염은 7~19세 연령군이 9.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유행성 눈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발병률이 높은 아동 및 청소년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 생활시설에서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에 반드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 수칙①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도록 한다.②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③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7-22

전립선암·신장암 로봇수술 전국 첫 성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지난 20일 전국 최초로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전립선암·신장암 동시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 비뇨기과 권택민 교수는 전립선암 판정 후 추가 검사를 통해 신장암까지 발견된 60대 환자 정모씨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동시 수술을 시행했다.권 교수는 환자의 하복부 골반에 위치한 전립선암에 절제술을 시행한 다음 전립선암을 수술한 포트를 이용해 정반대 위치에 있는 신장 부분 절제술을 실시했다.일반적으로 복합암일 경우 두 부위를 각각 수술하거나 복부 전체를 절개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복강경 수술 시에도 포트를 여러 개 추가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로봇수술을 통해 수술 가능 범위가 넓어지면서 하나의 포트를 통해 두 종류 암을 동시에 절제 가능해졌다.또한 신장암 부분 절제술은 출혈을 최소화해 신속히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로봇수술 시 출혈을 줄여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권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전 다른 종류의 암에 대한 검사는 필수적”이라며 “복합암일 경우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편이 수술 그 자체에 따른 위험요소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출혈 및 수술 후 통증, 감염의 위험이 적으며 신경손상이나 주변 조직의 손상도 적어 수술 후 회복과 기능보존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