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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정도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면 좋아

등록일 2016-08-03 02:01 게재일 2016-08-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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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BR>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 이종주 원장<br /><br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잠 못 드는 여름밤만큼 여름을 힘들게 하는 것은 없다. 식지 않는 더위로 밤잠을 설치고 난 다음 날의 피로감은 평상시의 몇 배나 몸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열대야는 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말하는데, 한여름이라고 말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최저기온이 30℃ 이상을 기록하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등장하고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날도 늘어나 괴로운 여름밤의 공포가 늘어나고 있다.

열대야의 피해는 단순히 잠을 잘 수 없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피로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가장 잠들기 좋은 온도는 18~20℃인데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 몸의 온도 조절 중추에 이상이 생겨 잠들지 못하거나 잠을 자도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한 증상이 계속된다.

이는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 일상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진다. 선풍기,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저하를 불러오기도 한다.

특히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찬물 샤워를 즐겨 하는데, 이것은 근육을 긴장시킬 뿐 아니라 차가워진 몸의 체온을 맞추기 위한 열을 발생시켜 오히려 열대야로 인한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오히려 찬물보다 4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20분간 목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이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뭉침을 해소해 몸의 온도를 낮춰 숙면에 도움이 된다.

족욕도 숙면에 좋다. 발과 종아리를 40℃ 정도의 따뜻한 물과 16℃의 찬물에 5분씩 번갈아 담그는 것을 4~5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TV, 컴퓨터, 노트북처럼 전자기기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식사는 잠들기 3시간 전에 마치도록 한다.

적당한 운동은 숙면에 좋지만 과도하거나 잠들기 바로 직전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잠들기 최소 3시간 전에 가까운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열대야 속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성분이 세로토닌의 생성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한다.

키위에 함유된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은 마음을 진정시킨다. 이노시톨 등의 영양소는 신경전달 기능을 도와 숙면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체리는 필수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한 과일이다.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소량 분비되는 호르몬이지만, 체리에는 풍부하므로 불면증 예방에도 좋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추 역시 멜라토닌의 함유량이 많다.

특히 줄기 속에 있는 투명한 흰색의 액에는 락투세린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는 진정효과와 최면, 진해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은 멜라토닌의 주성분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있어 긴장을 완화하고 체온을 상승시켜 수면을 유도한다.

반면 섭취 시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는 식품도 있다. 카페인이 풍부한 커피, 초콜릿, 콜라 등은 뇌를 활성화해 휴식을 방해하므로 이른 낮에 섭취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

담배와 술도 수면의 질을 떨어트려 신체를 피로하게 해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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