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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지역 여행 여성 임신 유예기간 둬야

▲ 성혜인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산부인과지카 바이러스 유행과 소두증 아이의 발생 증가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소두증과 뇌(腦) 내 석회화, 비정상적인 안구증상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에게서 실험실적으로 선천성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지만, 현재까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직접적으로 이러한 이상을 일으키는 것인지에 대한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다.소두증은 신생아의 머리크기가 같은 연령(혹은 제태연령)과 같은 성별의 다른 신생아에 비해 작을 때 진단한다. 대개 머리둘레가 평균에서 2 표준표차를 뺀 수치보다 더 작을 때로 정의하거나, 일반적인 성장차트를 기반으로 볼 때 3 percentile 보다 더 적을 때를 말한다. 소두증을 진단받은 신생아의 머리 크기는 뇌 크기와 관련이 있다. 신생아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 예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잘 모르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소두증 신생아의 경우 여러 신경학적인 후유증이 보고되고 있다. 경련, 시력, 청력장애, 발달장애 등의 신경학적 후유증이 있을 수 있는데 뇌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후유증은 중증도가 다양하고 때로는 평생 지속되며 몇몇의 경우엔 치명적일 수 있다.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을 여행하고 온 임신부가 2주 이내 증세가 없을 경우 혈청검사는 권고되지 않는다. 태아 초음파에서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임신부 바이러스 검사 및 양수천자 검사를 시행한다. 무증상 산모의 태아 초음파에서 이상소견이 없는 경우 정기적인 산전관리를 하며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여행시기와 상관없이 임신부 바이러스 검사 및 양수천자 검사가 이뤄진다.이 때 임신 기간 중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 방문한 엄마로부터 태어난 아이이면서 소두증이나 두개 내 석회화가 출생 전이나 출생 시 발견된 경우 또는 엄마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실험실적으로 양성이거나 불확실한 경우 검사를 진행한다. 신생아가 지카 바이러스 검사의 적응증일 때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야 하며 신생아 혈청 혹은 태반과 제대(탯줄)의 혈청과 혈장을 통해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 양성이거나 불확실인 경우 신생아는 충분한 신체검진이 필요하다. 머리둘레, 키, 체중을 측정하고 제태연령을 확인해야 한다. 두개 내 초음파는 보통 임신 3기에 산전진찰로 확인하는데 이때 검사에서 이상없음이 확인되지 않으면 권한다. 안과검사와 청력검사는 6개월에 시행한다. 머리둘레를 포함한 발달특성에 대한 검사는 생후 1년간 주기적으로 요구된다. 임상적인 검사나 영상 검사를 통해 어떤 추가적인 선천 기형이 확인되는 경우 유전적 혹은 다른 기형 유발 요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했지만 다행히 음성인데다 특별한 이상을 보이지 않은 신생아의 경우 일반적인 신생아 관리를 하면 된다. 만약 신생아가 소두증이나 두개 내 석회화 소견을 보일 때에는 다른 원인을 고려해 치료가 필요하다.또는 엄마가 임신 기간 중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이고 신생아는 지카 바이러스 음성인 경우 신생아가 검진 상 특이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으면, 신생아는 기본적인 성장과 발달 측정을 포함한 일반적인 관리를 받으면 되고 임상적인 소견이 있는 경우에 적절한 검사를 받으면 된다. 감염된 엄마의 모유에서 지카 바이러스 RNA가 발견됐지만,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모유수유를 통해 전파된다는 것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현재까지는 신생아 모유수유의 이익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이론적인 위험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지카 바이러스는 통상 1주일 정도 잠복하지만 증상발현의 최대 잠복기가 2주이므로 가임기 여성은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임신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임은 콘돔 사용 등의 차단법이 추천된다.지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속에 약 1주일 정도 존재한다. 혈액 내 바이러스가 사라진 이후에 임신을 한 경우에는 태아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므로 과거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추후 임신 시 태아의 소두증 등 선천성기형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02-17

뇌출혈 환자 10명 중 8명은 50대이상

매년 뇌출혈 진료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뇌출혈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뇌출혈의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뇌출혈 진료 인원은 2010년 7만7천27명에서 연평균 2.0%씩 증가해 2014년에는 8만3천511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 인원의 약 82.4%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발생빈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했다. 또 70대 이상 연령층의 뇌출혈 발생 빈도는 30대 이하 연령층보다 3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뇌출혈은 뇌실 또는 뇌실질 등 뇌혈관의 출혈로 발생하는 뇌혈관장애로 원인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고혈압성 뇌출혈은 의식저하, 마비 또는 언어장애 등으로 이어지고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인 경우는 극심한 두통으로 나타난다.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고혈압과 뇌동맥류, 종양, 약물 등에 의해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비교적 젊은 사람들은 뇌동맥류, 혈관기형, 종양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뇌출혈은 한 번 발생하면 대부분은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애초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혈관질환 등 위험인자를 관리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이 있을 경우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운동을 통해 조절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또한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을 실천하면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평소 혈압조절이 매우 중요한 예방법이며 그 외의 종양, 뇌동맥류, 혈관기형 질환에 의한 뇌출혈은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아 몸에 이상 신호가 있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이 가운데 최근 아침식사가 뇌출혈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오사카(大阪)대학 연구팀은 지난 15일 NHK 방송을 통해 아침식사 횟수가 1주일에 2회 이하인 사람은 매일 아침을 먹는 사람보다 뇌출혈에 걸릴 위험이 36% 더 높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와테(岩手)현과 나가노(長野)현 등 전국 8개 현에 사는 45~74세의 성인 남녀 8만3천명의 건강 상태를 13년 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공복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혈압이 오른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혈압의 높여 뇌출혈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연구에 참여한 오사카 대학의 이소히로 야스(磯博康) 교수는 “중년 이후의 나이가 되더라도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뇌출혈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능하면 아침에 무엇이라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2-17

울산대병원, 말기 암환자 `가정 호스피스` 시행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소장 백진호)는 16일 말기 암환자들이 자택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가정 호스피스의 시범사업`을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지역 말기 암환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울산대병원은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말기 암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사업 울산지역 시범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범사업은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이에 따라 울산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 등록된 울산 지역 말기 암환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관리해 주는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 1급 사회복지사는 환자들을 위해 증상관리 및 상담, 영적·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는 평균 주 1회 이상 의료적 혹은 비의료적 방문 서비스를 받으며 매일 24시간 의료진과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백진호(혈액종양내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소장은 “이전에는 간호사들 중심으로 가정 방문을 통해 말기 암 환자를 관리했다. 이제는 의사의 방문을 통해 가정에서도 마약류가 포함된 진통제를 처방받아 통증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가정호스피스 방문 시범사업으로 말기암 환자들이 생의 마지막 기간을 사랑하는 가족 또는 이웃과 함께 고통없이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정 호스피스 이용 관련 자세한 정보는 울산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052-230-1193, 052-250-7847)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2-17

국가산업 모든 직무 표준화 하는 `NCS`

Q.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NCS를 통한 능력중심채용이 무엇인가요?A.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이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소양)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특정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직무수행 명세서이자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구체적으로 국가산업에 필요로 하는 모든 직무를 크게 대분류로 24개 직종, 중분류 77개, 소분류 227개, 세분류 857개로 구분해 모든 직무를 표준화하는 방식입니다.NCS가 필요한 이유는, 일단 지금까지는 직무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직업훈련교육 및 자격제도가 산업현장과 괴리돼 기업에서는 인력을 채용함에 있어 직무능력중심이 아닌 불필요한 스펙을 요구해 왔고, 구직자는 스펙을 중요한 취업요소로 인식해 스펙 쌓기에 몰입하는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학벌 및 스펙이 중심이 아닌 능력중심기반의 채용을 위해 NCS를 도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능력중심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시작해 민간기업에게 까지 확산시켜나가고 있습니다.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은 스펙보다는 기업이 실제 해당 직무에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해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더욱 자세한 사항은 NCS 홈페이지(www.nc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포항고용센터 054-280-3080 및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 054-230-3228로 문의하시면 됩니다./고용노동부 포항고용센터

2016-02-16

스치는 바람결에도 발가락은 “으악”

직장인 한모(43)씨는 어느날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따끔거리고 붉게 부어 오르더니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진결과,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바람만 스쳐도 아파 `통풍`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산물인 요산결정체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요산결정이 관절과 신장에 쌓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주로 40대 이상 중·장년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데 평소에 안 하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과음이나 과식 후 또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통풍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22만2천864명에서 2014년 30만9천356명으로 연평균 8.5%씩 증가했다.같은 기간 진료비는 395억원에서 594억원으로 해마다 10.8%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성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14년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는 28만2천998명으로 여성 환자(2만6천358명) 보다 10.7배 많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우 생리를 하는 동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요산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풍이 거의 발병되지 않아 남성이 여성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유추했다. 하지만 여성도 폐경 이후 통풍이 발병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통풍성 관절염은 주로 급성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혈중 요산 수치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증세가 나타나고 환부의 관절이 갑작스럽게 부으면서 빨갛게 돼 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드물게는 열이 심하게 나면서 여러 관절에서 통증이 일어나는 다발성 관절염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통증은 낮보다 밤에 심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통풍성 관절염 초기라면 소염진통제와 요산의 생성을 억제해주는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관절의 손상과 주요 장기들의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사랑플러스병원 관절센터 윤재웅 원장은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으로 혈압을 조절하고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해 비만을 경계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2-03

허리디스크 수술도 당일 보행 가능

허리디스크는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특히 구부린 자세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는 잘못된 자세는 허리를 굽거나 삐뚤게 만들어 허리디스크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허리디스크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치료를 미루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전신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허리디스크의 수술 치료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이 있다.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최소절개를 통해 미세현미경을 넣어 시야를 확보한 후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조각과 인대를 제거해 신경을 눌리지 않게 하는 수술법이다. 현미경을 통해 병변을 확대해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의 위험이 전혀 없어 수술 당일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시 병변에 접근하는 치료 통로가 매우 작아 근육 손상이 적고 출혈이 거의 없어 수혈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술 시간도 40~50분 내외로 비교적 짧아 환자의 부담감도 적다.참튼튼병원 석봉길 원장은 “현미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자세히 보며 치료하는 만큼 보다 안전하고 정확할 뿐만 아니라 빠른 회복 기간으로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2016-02-03

실내·외서 한번씩 준비운동 꼭 해야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기 쉽다.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감소하고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맛볼 수 없게 되면서 체력이나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건조한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릴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겨울철에는 운동량을 더욱 늘려야 한다.추운 날씨는 근육을 긴장시킨다. 때문에 겨울철 운동을 하다 보면 발목, 무릎, 허리 등에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많다. 또한 우리 몸은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는 등 자율신경계가 위협을 받는다. 이때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심지어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 준비 운동이 꼭 필요한 이유다. 준비 운동을 할 때는 우선 실내에서 5~10분 정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준다. 이후 실외에서 다시 5~10분 정도 준비운동을 한다. 운동을 마치고 땀이 날 때는 정리 운동으로 맨손체조를 5~10분 정도 하고 실내에 들어와 몸을 식혀야 피로회복도 빠르고 감기 등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중풍이나 심장병이 어느 계절보다 많이 발생하는 겨울에는 고혈압, 당뇨, 비만이 있는 사람, 처음으로 본격적인 운동을 하려는 사람은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러닝머신이나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실내 수영장을 찾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될 것이다. 평소에 꾸준히 운동해 온 사람이라면, 겨울철 실외 운동에도 큰 문제는 없다.대신 새벽 운동은 피해야 한다. 새벽 공기가 상쾌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하루 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시간대가 바로 새벽이다. 공기 정화 능력이 있는 나무가 가장 앙상한 겨울철에는 특히 오염이 심하다. 때문에 햇살이 비교적 따스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추운 아침에 운동하는 것을 절대 금해야 한다.당뇨병이 심한 사람 역시 등산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추운 아침에 산길을 오르는 것을 권할 만한 일이 아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의 변화가 심해 아침 공복 시 혈당이 내려간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혈당이 더 떨어져 심할 경우 저혈당 증세로 어지럽거나 쓰러질 수 있다. 아침에 산행할 때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우유나 요구르트, 주스를 한 잔 정도 마시고 운동을 하면 혈당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운동도 효과적이다. 운동 중에 호흡 곤란을 느끼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운동할 때 찬 공기를 조심해야 한다.겨울 운동은 추운 날씨 때문에 체온의 손실이 심해 에너지 소비가 많다. 체온 손실의 50% 정도는 외부로 노출된 얼굴과 머리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 운동을 할 때는 마스크, 모자가 달린 방수재킷, 장갑 등을 갖춰 보온을 해야 한다. 겨울철엔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좋지 않다. 찬바람을 막기 위해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건 절대 좋지 않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여러벌 껴입는 것이 좋다. 옷과 옷 사이의 공기가 단열재 역할을 해주어 운동 중에 땀이 많이 나도 체온 조절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겨울철 운동 중에 안전하면서 효과가 좋은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를 권할만하다. 걷기는 과체중인 사람이나 노인,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심폐기능이나 비만의 예방과 치료 차원에서 권장되고 있다.걷기 운동은 걷는 속도보다 걷는 시간이 더 중요한데, 처음엔 대략 30~50분 정도로 거리는 2~3km 내외를 일주일에 3~5회 정도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달되면 걷는 속도를 변화시켜 점차 빠르게 걷도록 하고 이후에는 주당 실시하는 횟수를 늘려서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2016-02-03

지카바이러스, 모기 피하는 게 최선

세계보건기구(WHO)가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면서 국내에서도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일 방역당국은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현재로서 매우 낮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안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되도록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만약 불가피하게 임신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다면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의 의심증상이 발생하는지 관찰하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또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는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고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말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했다.지카바이러스 유입과 확산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방역당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아주 적지만, 유입된다고 해도 확산할 개연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그 이유로 전문가들은 지카바이러스가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들 모기의 성충이 없으며 이집트숲모기는 아예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또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는 하지만 4~5월 이후에 이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데다 개체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보탠다.실제로 제주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이근화 교수팀이 흰줄숲모기 최대 서식지 중 하나로 꼽히는 제주도에서 이 모기를 2010년부터 채집한 결과를 보면 4월에 개체수가 늘기 시작해 7월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사람간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은 만큼 무엇보다 감염 예방책을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정액에서 이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보고가 있지만, 성관계에 따른 감염력은 아직도 명확지 않다. 다만, 에볼라바이러스의 경우 정액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검출됐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뒤 아내가 감염돼 사망한 케이스가 있다는 점은 참고할만 하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모기인 숲모기를 우선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특히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는 낮에 활동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해외 여행시 야외 활동, 특히 숲지역에서 활동시 곤충 퇴치제를 수시로 뿌리거나 긴 옷을 입어 숲모기에 물릴 노출부위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지카바이러스 유행국에 가게 된다면 잠잘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을 지참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책이다. 모기장의 감염병 예방효과는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아 유행할 당시 감염 예방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모기장을 나눠준 결과 말라리아 발생이 줄었다는 분석으로 확인된 바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2-03

가공식품 섭취때 함유량 반드시 확인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지방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동물성 기름(지방)인 포화지방산과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이 있다. 그동안 포화지방산은 심장병이나 비만같은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산에도 동물성 기름 못지않게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지방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지방산이 바로 `트랜스지방`이다.트랜스 지방은 대부분 식용유의 공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하는 경화 공정으로 생산된 부분경화유에 전체 지방의 40% 정도가 함유되어 있다.또 식물성 기름(콩기름, 옥수수기름, 목화씨기름, 팜유 등)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고온처리(240℃)를 가할 경우에도 전체 지방의 2%가 생성될 수 있다. 트랜스지방은 주로 인위적으로 만든 가공유지를 이용해 조리된 가공식품을 통해서 체내에 섭취된다. 예를 들어, 부분경화유가 주 원료인 마가린이나 쇼트닝으로 제조한 마요네즈, 케이크, 빵류, 가공 초콜릿 등을 비롯해 부분경화유로 튀긴 감자튀김, 팝콘 등의 음식에는 다량의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1일 섭취 열량의 1%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인남성 기준 하루 권장섭취열량 2500kcal 중 2.8g 이하, 성인여성 기준 2000kcal 중 2.2g 이하, 만1~2세는 1.1g, 만 3~5세는 1.6g을 초과할 수 없도록 정해져 있다.하지만 트랜스지방의 섭취는 가급적이면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가공식품 섭취시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상 식품은 △장기보존식품(레토르트식품) △과자류(과자, 캔디류, 빙과류) △빵류 및 만두류 △초콜릿류 △잼류 △식용 유지류 △면류 △음료류 △특수용도식품 △어육 가공품(어육소시지) △즉석섭취식품(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이 해당된다.단, 해당식품의 1회 제공량 당 트랜스지방이 0.2g미만인 경우에는 0g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참고해 식품을 구매하기 전 영양표시기준을 확인하고, 트랜스지방이 0g이상이거나 원재료명 표기에서 `부분경화유`가 적혀 있는 식품은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몸에 해로운 지방 섭취를 줄이는 방법① 육류는 껍질과 지방층을 제거한 후 살코기만을 사용한다.② 내장류, 베이컨, 핫도그, 소시지 등을 피한다.③ 튀김보다 찜, 구이, 조림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④ 마가린, 쇼트닝, 마요네즈 등의 섭취를 줄인다.⑤ 적당량의 견과류와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을 섭취한다.⑥ 고기육수 사용시 위에 뜨는 기름을 걷어 내거나 차게 식힌 뒤 굳은 기름을 제거하고 사용한다.⑦ 우유는 저지방이나 무지방을 선택한다.⑧ 커피는 되도록 프림이나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블랙으로 마신다.

2016-01-27

자살자 93% 경고신호 유가족 81%는 몰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10명 중 9명 이상은 생전 주위에 자신의 상태를 드러내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가족의 81%는 이 같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해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했다.보건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26일 자살 사망자 121명의 유가족(151명)을 면담해 이 같은 내용의 자살자 심리부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 대상 자살사망자는 20대 이상의 나이로 2012~2015년에 숨진 사람들이며 정신건강증진센터, 경찰 혹은 유가족이 심리부검을 의뢰한 경우다. 구조화된 심리부검조사도구를 통해 면담을 진행한 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관련 전문가들이 분석했다.심리부검 결과 자살 사망자의 93.4%는 숨지기 전 주위에 언어, 행동, 정서 변화 등의 방법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거나 자살할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는 `경고`를 보냈다. 말이나 글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죽음을 언급하거나 신체적인 불편함을 호소하고, 수면 상태가 변하는 경우, 주위에 미안함을 표현하거나 대인 기피, 무기력 등의 감정상태 변화를 보이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자살 사망자의 88.4%는 정신건강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중 우울장애가 74.8%로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사망 한 달 이내에 정신의료기관이나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이용한 사망자는 4명 중 1명꼴인 25.1%에 불과했다. 오히려 복통 같은 신체적인 불편감이나 수면 곤란 등을 호소하며 대증적인 치료를 위해 1차 의료기관, 한의원에 방문했던 경우가 28.1%로 더 많았다. 하지만 유가족의 81%는 이 같은 경고 신호를 모르고 있다가 심리부검 중에야 뒤늦게 알아차렸다. 경고를 경고로 인식하지 못하고 무겁지 않게 넘겼기 때문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1-27

매서운 한파, 꽉 닫힌 창문이 두통 불러

회사원 김모(32)씨는 요즘 오후만 되면 머리가 멍하고 아파서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최근 한파가 지속되면서 사무실 내부에서는 보온과 난방에 신경을 쓰고 있어 실내·외 기온차는 18℃ 이상 벌어지고 있지만,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기도 어려워 김씨의 두통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이처럼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는 `겨울두통`을 부른다. 인체가 생체리듬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온도차는 5~7℃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실외기온은 영하권을 맴도는 반면 실내 온도는 18℃ 이상으로 기온차가 18℃ 이상 크게 벌이지는 셈이다.따라서 온도변화가 클 때에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 시 혈액순환 문제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 나타나는 증상은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두통에서부터 한 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편두통,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이러한 겨울두통을 없애기 위해선 실내·외 온도차를 5~7℃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이나 사무실 등 내부에서는 2~3시간에 한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2시간마다 바깥 공기를 쐬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뇌혈관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이러한 조치 후에도 두통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이 두통을 유발하는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갑작스런 두통이 발생하거나 혹은 증상이 며칠간 지속될 때, 두통의 세기가 점차 심해지거나 팔·다리 마비증세, 시력장애, 말이 어눌해 질 때, 고열과 함께 뒷목이 뻣뻣해질 때, 외상 후 두통이 생겼을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관절·척추·통합치료 사랑플러스병원 나서영 원장은 “겨울두통의 경우 추운 날씨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10명중 1~2명은 뇌혈관이나 뇌조직에 이상이 생겨 두통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두통을 느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두통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매일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 흡연은 물론 과식,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 섭취는 뇌혈관의 항상성을 교란시켜 편두통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1-27

포항성모병원, 폐렴 치료 잘하는 병원 선정

포항성모병원사진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제1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폐렴은 내과부분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특히 노령인구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노인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심평원은 폐렴의 진단 및 치료의 질 개선을 통해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자 지난 2014년 10월 1일~12월 31일 입원 진료분 기준, 전국의 532곳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 도말 검사 처방률 △객담 배양 검사 처방률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8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포항성모병원은 전체 평균 66.7점, 종별 평균 79.2점을 훨씬 웃도는 98.7점을 받아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532곳 의료기관 가운데 13.9위를 차지했다. 특히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에서는 만점을 받았다.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통계청 사망원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23.7명으로 국내 사망질환 5위를 차지한다”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은 발병률이 높은 만큼 앞으로 노령인구의 폐렴치료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