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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40도 정도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면 좋아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잠 못 드는 여름밤만큼 여름을 힘들게 하는 것은 없다. 식지 않는 더위로 밤잠을 설치고 난 다음 날의 피로감은 평상시의 몇 배나 몸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열대야는 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말하는데, 한여름이라고 말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주로 발생한다.최근에는 최저기온이 30℃ 이상을 기록하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등장하고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날도 늘어나 괴로운 여름밤의 공포가 늘어나고 있다.열대야의 피해는 단순히 잠을 잘 수 없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피로뿐만이 아니다.사람이 가장 잠들기 좋은 온도는 18~20℃인데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 몸의 온도 조절 중추에 이상이 생겨 잠들지 못하거나 잠을 자도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한 증상이 계속된다.이는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 일상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진다. 선풍기,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저하를 불러오기도 한다.특히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찬물 샤워를 즐겨 하는데, 이것은 근육을 긴장시킬 뿐 아니라 차가워진 몸의 체온을 맞추기 위한 열을 발생시켜 오히려 열대야로 인한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오히려 찬물보다 4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20분간 목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이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뭉침을 해소해 몸의 온도를 낮춰 숙면에 도움이 된다.족욕도 숙면에 좋다. 발과 종아리를 40℃ 정도의 따뜻한 물과 16℃의 찬물에 5분씩 번갈아 담그는 것을 4~5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다.이 외에도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TV, 컴퓨터, 노트북처럼 전자기기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식사는 잠들기 3시간 전에 마치도록 한다.적당한 운동은 숙면에 좋지만 과도하거나 잠들기 바로 직전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잠들기 최소 3시간 전에 가까운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열대야 속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다.바나나는 마그네슘 성분이 세로토닌의 생성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한다.키위에 함유된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은 마음을 진정시킨다. 이노시톨 등의 영양소는 신경전달 기능을 도와 숙면에 효과적이라고 한다.체리는 필수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한 과일이다.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소량 분비되는 호르몬이지만, 체리에는 풍부하므로 불면증 예방에도 좋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추 역시 멜라토닌의 함유량이 많다.특히 줄기 속에 있는 투명한 흰색의 액에는 락투세린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는 진정효과와 최면, 진해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은 멜라토닌의 주성분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있어 긴장을 완화하고 체온을 상승시켜 수면을 유도한다.반면 섭취 시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는 식품도 있다. 카페인이 풍부한 커피, 초콜릿, 콜라 등은 뇌를 활성화해 휴식을 방해하므로 이른 낮에 섭취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담배와 술도 수면의 질을 떨어트려 신체를 피로하게 해 피하도록 한다.

2016-08-03

발병률 높은 대장암, 어떻게 예방할까

우리나라 국민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는 성별로 구분하더라도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 번째, 여성은 다섯 번째로 높다고 밝힌 바 있다. 40~50대 성인 5~10년마다 가족력 있으면 1∼3년마다검사 받아야 조기에 발견육류·알코올 섭취도 자제실제로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1999~2012년 암 발생 통계에서 대장암 환자 수는 해마다 5.2%씩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유독 대장암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급격한 식생활 변화 때문이다. 선진국형 암이라 불리는 대장암은 주로 서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동물성 지방질과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이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서양식 식단이나 고기 섭취를 즐기면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으면 대장 속 세균들은 변화를 겪는다.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담즙산과 대장 내 세균들이 함께 작용해 암을 유발하기 쉬운 물질을 만드는 것이다. 이 발암물질이 장세포와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대장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대장암은 초기에는 빈혈이나 체중감소, 식욕부진이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배변습관에 변화가 생기거나 항문에서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배에서 덩어리가 느껴질 때에는 이미 암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대장암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과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평소 소화에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40~50대 성인들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 조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가족 중 대장암 발병 환자가 있으면 유전적인 요인으로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1~3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일상생활에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굽거나 튀긴 음식은 자제하는 것처럼 식생활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참튼튼병원 박찬익 원장은 “대장암 확진은 내시경으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며 “평소 육류와 알코올, 당분 섭취를 자제하고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8-03

뇌 손상으로 떨어진 운동기능 `유전자 치료` 길 열려

뇌 손상으로 팔, 다리 움직임이 어려운 환자가 유전자 치료를 통해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연세의대 조성래(재활의학과), 김형범(약리학) 교수팀은 뇌졸중을 유도한 생쥐에게 `다능성 인자`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를 시행한 결과 운동기능이 향상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학술지인 `몰레큘러테라피`(Molecular Therapy) 최근호에 게재됐다.다능성 인자는 피부와 같이 성장이 끝난 체세포를 역분화시켜 다양한 세포로 성장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드는 유전자다.지난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 야마나카신야 교토대학 교수는 Oct4, Sox2, c-Myc, K1f4 등 4가지를 발견한 바 있다.연구팀은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에 의해 다능성 인자가 발현되도록 조작한 실험용 쥐에 뇌졸중을 유도했다.이후 일주일 동안 실험군 쥐의 뇌실에 독시사이클린을 주입하고 대조군에는 식염수를 투입해 뇌의 변화를 비교했다.그 결과 다능성 인자가 유도된 실험군 쥐에서는 손상된 신경계 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신경줄기세포가 증가했고, 신경세포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는 신경교세포도 비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혈관 생성이 많아지고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부위인 시냅스 등이 증가했으며, 신경보호 기능이 높아져 결국 운동기능이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영기자

2016-08-03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기 금물

▲ 최영림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허리 통증은 다양한 원인이 겹쳐 증상이 모호한 경우가 많지만 3가지 구조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디스크에 의한 통증이다.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서 위아래를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을 말하는데 이것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터져 나와 주변의 구조물들, 주로 신경을 압박하거나 주변에 염증을 일으켜 허리나 엉덩이 다리에 통증을 가져온다. 다음으로 척추 뒤쪽 관절인 후관절이나 천장관절 문제로 생기는 관절통이 있다. 마지막으로 허리를 구성하는 여러 근육의 문제로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허리 깊숙이 숨어 있는 근육인 장요근 통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장요근으로 인한 통증은 진료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근육통증 및 치료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서를 남긴 Travell과 Simons라는 의사들은 장요근을 `숨어 있는 말썽쟁이(Hidden Prankster)`라 부르며, 허리통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근육이라고 했다.장요근은 척추 양쪽에 붙어 있는 큰 기둥과 같은 근육으로 대요근(허리근)과 장골근(엉덩근)을 합쳐 부른는 용어다. 대요근은 12번째 흉추와 5개의 요추 옆 부분에서 시작해 허벅지 넓다리뼈에 붙고 장골근은 엉덩이뼈에 붙은 근육으로 골반에서 대요근과 합쳐져 넓다리뼈에 같이 붙는다.이 근육은 앞쪽으로는 배의 근육들과 장기, 뒤쪽은 허리 바깥쪽 근육들로 둘러 싸여 있어 아주 날씬한 사람이 아니면 사타구니 외에 배나 허리 쪽에서 쉽게 촉진할 수 없다. 주로 허벅지를 몸 안쪽으로 굽히는 역할을 하는데 앉거나 일어설 때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우리 몸의 근육은 과사용하거나 수축 또는 신장된 자세를 오래 유지할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긴장, 뭉침이 일어나는데 장요근도 마찬가지다. 주로 넘어지면서 근육이 갑자기 과하게 놀라거나 엉덩 관절을 굽힌 채로 장시간 오래 앉아 있는 경우, 계단을 오르는 등 허벅지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해서 무리하게 한 경우, 웅크리고 새우잠을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 통증이 생긴다.증상이 시작되면, 다리를 뻗어 똑바로 누워 있을 때나 일어설 때 요추 옆을 따라 허리 세로방향으로 통증이 온다. 통증이 허리 아래쪽의 엉치나 엉덩이까지 확장돼 사타구니, 허벅지 앞쪽까지 아플 수 있다.양쪽 근육이 모두 불편할 경우엔 가로방향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직이 심해지면 일어설 때 허리를 바로 펴기 힘들고 이완된 근육쪽 다리를 약간 구부린 채 엉거주춤하게 걷게 된다. 이때 연계된 허리와 다리의 다른 근육들도 불편하게 되고, 근육 사이로 여러 신경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들이 압박돼 여러 불편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치료는 통증 유발점을 불활성화 시키고 악순환을 차단해 정상근육 기능의 회복을 돕는 방법이다. 물리치료, 근육 재활 치료, 대요근의 긴장을 풀어 주는 주사요법이 가능하다. 맹목적인 주사요법도 있지만, 투시검사장치를 이용하면 더 정확한 부위에 주사할 수 있다.모든 근육과 관련한 통증이 그러하듯이 장요근과 관련한 통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려면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자세를 피하고 자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근육이나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 앉도록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잠을 잘 때는 허벅지를 가슴에 과하게 붙이는 새우잠 자세를 피하고, 바로 누울 땐 허벅지가 약간 굽혀지도록 무릎에 베개를 대는 것이 좋다. 옆으로 엎드려 누울 때는 허벅지 사이에 베개를 대서 장요근이 긴장되지 않도록 느슨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나 장시간 운전해야 할 때는 자주 쉬며 허벅지를 펴주는 것이 좋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은 다른 여러 원인의 요통 예방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2016-07-27

포항 온열질환자 작년의 2배 `껑충`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무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고온에 습도까지 높은 불볕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거리로 나오지 않고, 상인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텅 빈 시장을 지키고 있다.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사용량은 급증했고 온열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5.5℃, 대구 25.4℃, 칠곡 25.1℃, 구미 25.0℃를 기록하는 등 4개 도시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가장 낮은 기온이 2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1일 포항시가 밤 기온 25.2℃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열대야를 맞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낮 동안 높은 기온이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가 아닌,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었다.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 내외로 올라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하루 중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특보도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2일 안동과 청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것을 시작으로 26일 현재 대구, 청도, 경주, 포항, 김천, 칠곡, 군위, 경산, 영천, 구미 등 10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영양, 문경, 영덕,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성주, 고령 등 1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지속되는 폭염으로 올해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자의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불볕더위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49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졌다.26일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종합병원 응급실 신고 기준 7월 현재 지역 내 온열질환자 수는 남구 6명, 북구 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오른 지난 24일에는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열탈진으로 응급실을 찾는 등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가 4명 발생했다.경북도 관계자는 “농사 짓는 어르신이 많은데다 한창 농사철이라 지역 내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가능한 한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 자주 마시기처럼 건강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이바름기자

2016-07-27

덥다고 차가운 바닥서 자다간 허리디스크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저녁에도 기온이 25℃ 이상 머무르며 무더운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밤마다 거실로 나와 차가운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거나 아예 집 밖으로 나와 야외취침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자칫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척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S자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차가운 바닥이나 야외에서 누워 잠을 잘 경우 딱딱한 바닥때문에 이 곡선이 흐트러지게 된다.또한, 누워 있는 바닥의 온도가 낮을수록 엉덩이, 허리 부위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근육이 경직된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척추에 무리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특히 무더위에 숙면을 취하고자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할 경우 디스크에 혈액 공급을 방해한다. 게다가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단백질이 소화되면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켜 디스크의 위험을 높인다.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잔 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허리디스크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천장을 바라보며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경우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고주파수핵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주파수핵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고주파가 장착된 바늘을 디스크가 발병한 부위에 삽입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 내의 신경만을 열로 파괴시켜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통증 치료는 물론 디스크의 일부를 복원시키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자리로 복귀시키는 효과도 있다.절개 없이 20분 정도의 짧은 시술로 고령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처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참튼튼병원 석봉길 원장은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잔 후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온찜질로 긴장되고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7-27

빗길 넘어졌는데 `척추압박골절`… 원인은 폐경기 골다공증

60대 여성 최모씨는 최근 빗길에 발을 헛디뎌 엉덩방아를 찧었다. 엉덩이와 허리에 약한 통증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더니 척추압박골절을 진단 받았다.척추압박골절은 척추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척추가 내려 앉거나 찌그러져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져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최씨의 사례처럼 살짝 넘어졌는데도 척추압박골절까지 이어지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다.척추압박골절이 되면 등과 허리의 극심한 통증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가 힘들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 몸이 앞으로 굽고 골 손실이 빨라져 장기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골절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과 보조기 착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증도 이상의 압박골절인 경우라면 척추체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골절이 일어난 척추 뼈에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을 말하는데 특수영상장치로 부러진 척추뼈를 확인하고, 최소 침습으로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것이다.주입된 골 시멘트는 척추 뼈 속에서 단단하게 굳어 부러진 척추 뼈의 지지대 역할을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뼈에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다.참튼튼병원 오창현 원장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생기면 척추압박골절이 의심되므로 전문병원을 찾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