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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혈관 움츠러드는 뇌졸중 주의보

얼마 전 회사를 퇴직한 김모(61)씨는 건강 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공원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주 새벽,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김 없이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서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다. 담당의는 추워진 날씨 탓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 뇌혈관이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추위때문에 혈관이 움츠러들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김씨가 겪은 뇌졸중은 국내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이며, 낫더라도 뇌기능에 치명적인 손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뇌졸중이란 뇌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인 뇌혈관에 문제가 생긴 뇌혈관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혈관이 터져서 생긴 뇌졸중을 뇌출혈, 혈관이 막혀서 생긴 뇌졸중을 뇌경색이라 한다. 추운 겨울에는 교감신경계가 자극되면서 혈관이 수축, 심장에 더 큰 압력을 가해 전신에 피를 보내기 때문에 혈관 내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이때 뇌혈관 내 손상이 발생하면서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게 돼 뇌졸중 유발되게 된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졸중 전조증상에 대해 미리 알아 둬야 한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뇌졸중 전조증상을 `구.급.차.타.자`로 쉽게 요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구`는 구토와 벼락 두통이 생길 때, `급`은 급하게 옆에서 손을 뻗어도 모를 때, `차`는 차렷 자세로 못 서있을 때, `타`는 타타타 발음이 안 될 때, `자`는 자기도 모르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미소가 될 때 등이다.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MRI나 뇌의 혈관 이상을 확인하는 MRA검사, 경동맥 초음파검사 등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뇌졸중은 빠른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이므로 만일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경우 3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만 손상을 줄이고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참튼튼병원 한도훈 원장은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환자의 20~30%가 사망하고 30%가 마비증상을 겪는 무서운 질환이다”라며 “건강검진을 받을 때 뇌MRI도 함께 받아 자신의 뇌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함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12-09

동맥경화가 부르는 심장질환

▲ 이종주 진료과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심혈관질환 예방법①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② 20대부터 정기적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에 대한 조기검진을 받는다.③ 만약 진단되면 일정 수치(혈압 140/90mmHg, 저밀도 콜레스테롤 130mg/dL, 당화혈색소 7.0) 이하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④ 절주(하루 2잔 이하)와 저염식을 하면서 식사량을 줄인다.⑤ 주 3회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유산소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한다.⑥ 위험인자가 3개 이상인 경우나 경동맥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혈관에 동맥경화가 발견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한다.⑦ 과로와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반의 파열에 기여하지 못하도록 심신 상태를 잘 관리한다.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심장동맥의 동맥경화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같은 병은 아니다. 그렇다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어떻게 다를까. 발병 원인과 증상, 예방법은 무엇일까.□ 차이점협심중과 심근경색증은 모두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로 인한 협착증이 심해져 생기는 질병이다. 이중 협심증은 협착증으로 인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가만히 있을 때에는 괜찮다가도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걷거나 과식 후에 심장근육이 일을 많이 해야 할 때에 가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이에 반해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에 협착증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관상동맥 내에 혈전이 생겨 기존에 좁아져 있던 협착증 부위를 꽉 막음으로써 혈액공급이 완전히 차단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협심증에서는 심한 운동 시에만 혈액공급이 부족해 흉통이 생기지만, 심근경색증에서는 혈액공급이 완전히 차단되므로 가만히 쉬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된다.심장근육으로의 혈액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되면 심장근육이 손상을 입게 되고 6~12시간이 지나면 혈액공급이 차단된 부위의 심장근육은 영구적으로 손상을 입게 된다. 이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중풍(뇌경색증)과 같은 현상이 심장에 생겼다고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원인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공통적으로 동맥경화이다. 이는 우리 몸속 혈관의 안쪽 벽에 노폐물이 달라붙어 염증을 유발해 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현상이다.심장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일종의 펌프로서 강한 힘을 내고자 근육질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심장근육에 직접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겨서 혈관이 많이 좁아지게 되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협심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혈관이 급작스럽게 막혀서 심근경색증이 생긴다. 이에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을 통틀어서 관상동맥질환 혹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도 한다.□ 대처법협심증에 의한 가슴 통증은 주로 운동 시에 발생하고 가슴 좌측 또는 중앙부에서 뻐근한 통증을 느끼며 턱이나 왼팔을 따라 방사통이 생기기도 한다. 초기에는 운동량이 많아야 가슴 통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적은 운동에도 가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개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수분 내에 자연 소실되며 혈관 확장제를 혀 밑에 넣거나 뿌려주면 빨리 회복된다.당뇨병 환자나 고령인 경우 신경이 둔해져 초기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중증으로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운동부하 심전도검사 등 조기 심장 검진이 필요하다. 심근경색에 의한 가슴 통증은 앉아 있거나 자다가도 갑자기 발생하며 30분 이상 지속되고 참을 수 없이 극심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응급실로 오게 되지만 고령의 환자 중에는 진통제나 우황청심환 등을 복용하고 참다가 결국 심부전 상태가 되어 호흡곤란과 부종 증상으로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만일 잠시라도 심한 가슴 통증을 느꼈다면 지체 없이 의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비타민 C, 비타민 E, 엽산, 항산화제 등의 투약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나 신선한 채소와 과일, 견과류 위주의 식단은 예방 효과가 입증돼 있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낮추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중성지방 수치가 150mg/dL 이상일 경우 심혈관질환의 예방 목적으로 의사와 상의하여 투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2015-12-09

에스포항병원, 존중캠페인·혁신제안팀 운영 등 조직문화 혁신

에스포항병원(원장 김문철)이 건물 이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새 병원 건립과 관련, 조직개선을 통해 의료서비스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우선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존중캠페인을 시행한다. 존중캠페인은 직원들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해 부서간 소통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매월 `이달의 최고 동료`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듣기 좋은 말, 듣기 싫은 말 Best 5`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듣기 좋은 말은 권장하며 듣기 싫은 말은 자제하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객혁신과 산하에 직원 9명으로 구성된 혁신제안팀을 조직 및 운영함으로써 혁신제안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2기 사내 CS 강사 10명을 선발해 2016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CS 교육을 개최할 계획이다.에스포항병원 황종탁 고객혁신과장은 “지난 7년간 눈부시게 발전해온 에스포항병원이 새 병원 건립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환동해권을 대표하는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12-09

정규직 신규채용 확대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제도`

최근 정부에서 세대 간 상생고용을 촉진해 청년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고 있는데, 세대 간 상생고용 지원제도란 무엇이며 참여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세대 간 상생고용 지원제도는 장년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청년 구직자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취지에서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제도로서, 노사의 세대 간 상생 노력(임금피크제, 임금체계개편, 고임금 근로자 임금인상 자제)을 통한 청년(15~34세) 정규직의 신규채용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 7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 기간 내에 청년 정규직을 신규 채용한 경우 지원됩니다.지원 방식은 상생고용 노력 참여 근로자 1명과 청년신규채용 1명을 1쌍으로 신규채용 1인당 연 1천80만원을 2년간 사업주에게 지원하며 대기업·공공기관은 50% 감액해 지원합니다.전체 근로자 수의 대기업·공공기관은 30%, 중견·중소기업은 60%까지 지원되며, 사전 심사를 통해 세대 간 상생노력 및 청년 고용창출 노력이 우수한 기업을 선발해 지원합니다. 다만, 고용조정을 통해 기존 근로자를 대체하는 신규채용의 경우와 노사의 성실한 협의 없이 사업주에 의한 강제적 상생노력 도입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주는 가까운 고용센터 기업지원팀으로 `세대간 상생 고용 지원 사업 참여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포항고용센터 기업지원팀 054-280-3000, 또는 고용노동부 콜센터 1350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고용노동부 포항고용센터

2015-12-08

`거북목증후군` 키 성장 방해

송모(12)군은 이번 학기 내내 학교 수업 시간동안 자리에 앉아 있기가 힘들었다. 어깨와 목의 근육이 뻐근하고 두통까지 느껴져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증상이라 여겼지만 얼마전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젖힐 때 찌릿한 통증까지 느껴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최근 송모군처럼 어린이 목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 목 디스크 환자 수가 2008년 4천545명에서 2011년에는 5천587명으로 4년 사이 20% 이상 증가했다.전문가들은 비교적 나이가 어린 연령대에서 목 디스크 환자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지적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 때 고개를 숙이거나 내민 상태로 장시간 있다보면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거북목증후군이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정상적인 목의 C자형 커브가 점점 일자 형태로 변형되는 현상을 말한다. 거북목은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뿐더러 한번 흐트러진 목뼈 구조는 근육에 가해지는 하중을 크게 증가시킨다.실제로 고개를 15도 숙일 때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약 12.2kg이며 60도 숙이면 27.2kg에 달한다. 스마트폰을 보며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마치 돌덩이를 얹고 있는 것과 맞먹는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처럼 거북목증후군에 의해 증가된 목 부분의 하중은 등을 굽게 만들고, 특히 어린이의 키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 결림, 만성두통을 야기해 학습 집중력까지 떨어뜨린다.거북목증후군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가 직접 손과 다양한 기구를 통해 근골격과 삐뚤어진 체형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 막 등을 바로 잡아 자연 치료를 유도하는 체형 교정 치료법이다.이 치료법은 거북목을 치료하는데도 효과가 있으며 물리적인 힘을 이용해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므로 척추 질환의 근본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척추측만증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나 성장기 어린이의 올바른 키성장을 도울 수 있다.또한 도수치료는 수술과 약물에 대한 부담이 없는 치료법으로 합병증이 없고 시술시간도 짧다.참튼튼병원 천세훈 원장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과 많은 학습량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목 척추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어린 아이들의 척추 관절 질환은 올바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주의를 기울여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2015-12-02

사우나 `땀 빼기` 뇌졸중 위험성 높인다

날씨가 춥거나 피로가 쌓일 때 몸을 녹일 수 있는 사우나가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풀리고 개운한 느낌이 들어 많은 이들이 사우나를 즐긴다. 그러나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뇌졸중 위험성을 가진 사람들은 사우나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흔히 뜨거운 온도에서는 혈관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사우나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정도의 사우나가 도움이 되긴 한다.하지만 심혈관 질환자들은 혈관이 많이 손상되고 수축 이완 조절능력이 상실된 상태이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 변화는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사우나에 들어가면 피부 온도가 40도 가까이 증가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돼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뇌와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부족해져 어지럼증을 느끼고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또한 사우나를 오래 하면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탈수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혈관이 좁은 사람이 탈수까지 되면 뇌혈류량이 감소되어 뇌졸중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병해 뇌기능에 치명적인 손상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일단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사우나를 이용한다면 혼자 가기 보단 보호자를 동반할 것을 권하며 시간을 최소화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온음료 등을 섭취해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음주 후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음주 후 사우나에 들어가면 혈압의 변화가 커지고 탈수증상이 악화돼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2-02

`은밀한 고통` 치핵환자 늘어나

남모르는 고통인 `치핵`으로 말 못하는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치핵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62만9천명에서 2014년 65만6천명으로 연평균 0.8% 증가했다.매년 치핵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약 52%를 차지해 남성과 여성의 수가 비교적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9년 31만7천명에서 2014년 33만8천명으로 연평균 1.3%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0.4% 늘었다.치핵은 항문 및 하부직장과 그 주위에서 돌출된 혈관 덩어리를 말하며,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로 나눌 수 있다.내치핵은 항문관 내에서 발생하며 통증없이 피가 나거나 배변시 돌출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그 외에 항문주위 피부의 변화나 잔변감 등이 있을 수 있다.외치핵은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는데 매우 민감한 피부로 덮혀 있어 만성화되거나 혹은 급성으로 혈류가 폐색돼 혈전을 형성한 경우가 있다. 전자는 강한 부종이나 염증을 초래한 때에 단지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대부분 증상 없이 피부의 늘어짐이나 융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혈전(핏덩어리)이 항문 가까이에 생겨 혈전성 외치핵이 되면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과 함께 단단한 덩어리처럼 만져지며 터지면 피가 난다. 외치핵은 내치핵과 연속된 혼합치핵의 형태로도 많이 나타난다.2014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의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남성은 60대가 1천893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70대(1천821명), 50대(1천724명), 30대(1천628명)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다른 연령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인원이 많았지만 20대의 경우 오히려 여성이 1천580명으로 남성 1천300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 관계자는 “치핵은 기본적으로 노화현상이다. 잘못된 배변습관, 복압의 증가 등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출혈을 유발하거나 혈관 지지대인 항문쿠션이 무너져 항문관 밖으로 탈출해 증상을 유발한다”면서 “최근 20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서 대변의 양이 줄고 딱딱해져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변비로 인한 배변 곤란이 치핵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리고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고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즉시 배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배변 시 과도한 긴장을 피해야 한다.치핵은 의사의 시진 및 수지 진찰로 진단할 수 있으며 항문경 및 직장경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항문암(혹은 직장암) 등 감별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결장경 혹은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2-02

포항시보건소 에이즈 캠페인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는 1일 `제28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선린대학교에서 에이즈 예방홍보 활동을 펼쳤다.이날 보건소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이즈 관련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에이즈는 조기발견 시 치료가 가능하며 감염자와의 악수나 입맞춤, 식사 등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고 감염인과의 성 접촉, 감염된 혈액 제제나 수혈 등을 통해서만 감염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특히 에이즈 예방은 올바른 콘돔 사용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며 에이즈 예방 전단지와 함께 콘돔을 배부했다.보건소 관계자는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돼 꾸준한 치료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지원을 위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포항시 보건소는 에이즈 관련 무료 익명검사과 함께 감염인의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즈검진상담소(270-4135)를 운영함으로써 조기진단을 촉진하고 동성애자를 위한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를 안내하고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2-02

폐경기 지난 50~60대 여성 특히 주의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쳐도 쉽게 척추뼈나 손목뼈, 다리뼈 등이 부러져 생활의 질이 크게 저하됨은 물론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의 결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 특히 50~60대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8년 61만4천397명에서 2013년 80만7천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했다. 골다공증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누어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3배 이상 많았고, 특히 2013년 진료인원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4배 더 높게 나타났다.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는 결과적으로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특수검사가 필요한데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ual energy X-ray Asorptiometry, DXA)이 표준 진단법으로 사용된다. DXA를 이용하여 골밀도를 측정하면 수치로 골밀도가 표현되는데 이 수치를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평균값과 비교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한다.골다공증의 발생에는 다양한 인자들이 관여한다. 가장 중요하고 흔한 인자는 노화다. 원래 우리 몸의 뼈는 지속적으로 골흡수와 골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20대 중반에서부터 30대 초반사이에 최대 골량이 관찰되며 이후에는 균형을 이루다가 50세가 넘어가면서 골형성에 비해 골흡수가 많아지면서 골소실이 진행된다. 최대 골량과 골질 감소 속도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골다공증이 발병하는 시기나 정도에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골다공증만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전혀 없다. 하지만 골다공증에 이환된 환자들은 작은 외력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므로 골절로 인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바로 선 상태에서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거나 손을 짚는 정도로도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골절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되고 치료 중에 골다공증을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골다공증의 치료 및 예방법으로는 먼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하루 중 햇볕을 쪼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골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영양소 중에 비타민 D가 있는데 음식이나 약물을 통해 섭취하기도 하지만 자외선으로 활성화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어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적절한 영양 섭취도 필수적이다. 특히 칼슘은 뼈를 이루는 재료로서 외부에서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멸치,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약물로 보충 가능하다. 적절한 운동은 골질의 강화에 필수적이다. 아무리 영양섭취, 약물 복용을 잘 하더라도 뼈에는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만 골질을 유지할 수 있다.뼈에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다른 기저질환으로 보행이 제한되지 않는다면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평지 걷기)을 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도 가고 햇빛에 노출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다. 운동을 통해 균형 감각이 개선된다면 낙상의 위험도 감소해 골절 위험도 줄일 수 있다.마지막으로 다양한 약제들이 골다공증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데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줄이는 약제로 나뉜다. 약제마다 사용해야 하는 환자군과 주의할 점도 다르므로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15-11-25

“개인 혈당측정기 검사지 재사용 마세요”

“개인용 혈당측정기 사용 전 주의사항을 확인하세요!”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개인용 혈당측정기를 소비자가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용 혈당측정기 올바르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리플릿을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리플릿은 고령화, 식생활의 서구화 등에 따른 당뇨병 환자 증가로 일상생활에서 혈당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자 마련됐다.실제로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율은 지난 2012년 9.0%에서 2014년 10.2%로 늘어난 가운데 개인용 혈당측정기 생산 및 수입량은 같은 기간동안 118만개에서 263만개로 늘었다.개인용 혈당측정기는 혈액을 묻히는 `혈당측정검사지`와 혈당 측정 결과를 알려주는 `혈당측정기`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에 따라 채혈기, 채혈침 등이 포함돼 있다.혈당측정검사지의 혈액주입부에 혈액을 묻히면 검사지 내 효소와 혈액 내 당(glucose)이 반응해 혈당이 측정되며, 제품에 따라 사용 전이나 사용 중간 또는 사용한 후 주의사항이 상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우선 검사지가 개인용혈당측정기에 사용 가능한 것인지 확인하고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에서 채혈해야 한다. 혈당측정검사지와 채혈침은 유효기간이 있으므로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서는 정해진 유효기간 내에 제품을 사용하는 등 안전 정보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혈당측정검사지과 채혈침은 대부분 일회용이므로 재사용 하지 않는다.혈당 측정 결과는 측정하는 신체 부위, 섭취한 음식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혈당 값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안전평가원은 “이번 리플릿 발간을 통해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올바른 사용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의료기기에 대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 정보자료 → 홍보물자료 → 일반 홍보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25

음주 후 구토, 역류성 식도염 유발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자리도 늘고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연말엔 더욱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과음 후 구토는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속이 불편하거나 알코올을 빼내고 싶은 마음에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술을 마신 후 구토를 하게 되면 식도가 위산에 그대로 노출돼 자극을 받게 된다. 음주 후 습관적, 반복적으로 구토를 할 경우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느슨해져 신물과 쓴물 등이 더욱 빈번히 역류해 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또한 늦은 밤까지 술과 안주를 섭취하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더욱 늘어나 식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식도는 위에 비해 위산 방어 능력이 약하므로 손상은 물론 출혈도 생길 수 있다. 구토로 인한 식도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과음은 물론 과식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역류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신물이 넘어오거나 가슴이 답답해 지고 소화불량, 목 내부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지속될 경우 식도 점막이 위 상피세포로 변하는 바렛식도로 진행되며 이로 인해 식도암의 위험성도 높아진다.따라서 내시경검사 후 위산억제약물로 증상을 호전시킨 다음 재발방지를 위해 올바른 식생활 습관으로 예방해야 한다./김혜영기자

201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