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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 비용` 병원마다 천차만별

흔히 `금니`라 불리는 골드크라운 치과보철료가 싼 곳은 23만5천500원, 비싼 곳은 85만원으로 격차가 최대 3.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크라운(금니)은 충치나 외상에 의해 치아가 광범위하게 파괴된 경우나 신경 치료된 치아의 본을 뜬 후, 금으로 씌워 음식물 섭취 시 도움이 되게 하는 치료에 사용된다.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최근(2015년말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전국 385개 의료기관의 골드크라운 치과보철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자료분석 결과, 전체 385개 의료기관의 골드크라운 치과보철비용 평균은 48만3천385원으로 조사됐다.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경북 구미시의 구미예치과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평균 비용은 85만으로 가장 싼 병원(23만5천500원)과의 격차가 3.6배에 달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79만6천950원), 서울아산병원(75만원), 대전한국병원을 포함한 3개병원은 70만원으로 비교적 고가를 기록했다.반면, 가장 싼 곳은 경기 수원시 소재 아주대병원으로 평균 비용은 23만5천500원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동부병원(32만5천원), 맥치과병원(34만2천500원), 청주의료원(34만5천원), 평강치과병원을 포함한 10개 병원은 35만원으로 저렴했다.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골드크라운 치과보철료는 사용되는 금 함량 차이와 의료진의 수련 정도에 따라 가격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비급여항목의 공개범위를 늘려가고 있는 만큼 병원간 합리적인 가격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6-01-06

울산대병원 권용순 교수, 치료후 출산까지 무사히 마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산부인과 권용순사진 교수가 세계 최초로 20주 이상 산모들의 자궁경관봉축술 시행(Transabdominal cervicoisthmic cerclage,TCIC)을 통해 99%의 성공률을 보이며 자궁경관무력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권용순 교수는 최근 각각 임신 18주, 21주인 두 산모를 대상으로 복강내 자궁경관봉축수술(Transabdominal cervicoisthmic cerclage,TCIC)을 성공한데 이어 특별한 합병증 없이 만삭분만에 성공했다.기존의 치료법으로 해결하지 못한 20주 이상의 자궁경관무력증 환자에게 치료 후 출산까지 성공시킨 것이다. 학계에서도 그간의 자궁경관무력증 치료가능 주수를 뛰어넘어 또 하나의 치료 대안이 등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자궁경관무력증이란 임신 중반기 이후 특별한 조기진통의 증상 없이 저절로 자궁경관이 열리며 양수가 터지고 조산하게 되는 질환을 말하며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자궁경부의 원추조직절제술, 전기소작술등의 시술로 인해 자궁경부의 근육이 약해진 경우 혹은 선천적으로 자궁경부 결손이 있는 경우 등 드물게 발생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고 16주에 수술을 성공한 바 있으며 그 이상의 기간 중에 수술 및 분만이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권용순 교수는 “치료의 성공적 사례를 통해 치료의 범위를 넓히고 보편적 치료로 어려운 자궁경관무력증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울산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왕절개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1-06

새로 바뀐 출산·육아기 지원제도

최근 정부에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임신·출산·육아기에 있는 근로자에 대해 새롭게 변경한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임신 중의 여성은 출산전후휴가 90일(출산 후 45일 이상) 외에도 임신기간 (임신 12주 이내, 임신 36주 이후) 중 1일 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주는 이를 허용해야 하고 단축 시간에 대한 임금은 삭감하지 못하도록 규정(2014년 9월 25일부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나 올해 3월 25일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도 대상에 포함됩니다. 또한, 쌍둥이의 출산전후휴가 기간이 90일에서 120일(출산 후 60일)로 확대됐으며, 우선지원대상기업일 경우 120일, 대규모기업은 45일을 고용센터(통상임금의 100%, 135만원 한도)에서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남성 육아휴직 지원 확대를 위해서도 엄마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후에 같은 자녀에 대해 아빠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아빠의 첫 1개월 육아휴직 급여로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를 지원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무를 사용하는 근로자에게는 단축근무 시간에 비례해 지급하는 단축급여액을 통상임금의 40%에서 60%로 상향조정해 지급하고 있습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포항고용센터 기업지원팀 054-280-3055, 또는 고용노동부 콜센터 1350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고용노동부 포항고용센터

2016-01-05

저녁 산책

너는 지금 나와 함께 적송 기울어진 언덕 구름 속을 달리고 있는 이 저녁을 세상 마지막날까지 갖고 가리라. 너는 자전거를 타고 나는 걷고 있다. 새로 지은 뒷집 건너 뒷집 똥개 두 놈이 내가 발을 뗄 때마다 정확하게 두 번씩 짖어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나는, 천천히, 그 담장 아래서 쟁반을 돌리고 있는 접시꽃 곁을 지나간다. 그 곁에는 털이 송송한 강아지풀과 시들어 버린 쓴냉이들이 붉은 노을에 얼굴을 적시고 있다. 이 골목을 따라 산그늘에 이르면, 새로 이사 온 네 반 소라네 집 인정 많은 가족들과 함께 사는 산닭이 다 된 토종닭과, 그들의 손때 묻은 고구마 감자 파 고추 참깨가 농장이 있다. 페달에 힘을 주는 네 발이 규칙적으로, 때로 불규칙적으로 달리는 내 발과 같은 역학으로 굴러간다.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날아오를 듯이 너무나 즐거워하는 너는, 구르는 바퀴 아래 툭툭 튕겨나가는 돌멩이 한 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굴러가는지 관심이 없지만, 지금 너를 둘러싸고, 너를 이루어가고 있는 어느 한 순간도 그리움 아닌 것 없는 날이 곧 오리라.어린 아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소리없이 가만히 아이에게 말하는 형식을 취한 이 시는 따스하기 그지없는 풍경이다. 삭막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 소박한 시골의 가장자리를 페달 밟아 돌면서 지금의 이 평화로운 삶의 여건들이 언젠가는 그리움이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는 걱정스러움도 섞여있다. 사람다운 삶을 담아내고 있는 지금의 따스하고 정겨운 전원에서의 맛과 멋을 가만히 아이에게 일러주는 것이다.시인

2015-12-31

식사 후 음주를… 물도 자주 마셔야

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특히 알코올은 암 발병과 관련이 깊다. 음주가 직접적인 원인이 작용해 생길 수 있는 암으로는 구강암, 식도암, 대장암 등 소화기계통 암이 있으며, 그 외 간암과 유방암의 발병과도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빈 속에 술마시면 장속 알코올 흡수 빨라져도수 낮은 술 종류 선택하고 흡연은 자제를술의 주성분은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탄올인데 암 발생 위험은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에탄올을 얼마나 많이 또 자주 섭취했는가에 따라 다르다. 에탄올이 몸속에서 흡수,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는 술을 마시고 난 뒤 두통을 비롯한 여러 숙취 증상의 주요 원인이다.문제는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암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의 도수, 즉 에탄올의 양이 많을수록 비례해 많아지지만, 같은 양의 에탄올을 섭취해도 알코올 분해 효소의 분해 능력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고 취기를 느끼는 사람들은 이 알코올 분해효소 능력이 낮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몸속에 더 많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만들어 내므로 암세포가 생기기도 그만큼 쉬워지는 것이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전체의 약 40%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음주로 인한 암 발병률이 높다.술로 인해 발생되는 대표적인 암으로는 먼저 유방암이 있다. 2011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4잔정도 포도주를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과 유방암의 관련이 매우 높은 것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유방암은 대장암과 달리 소량의 음주에도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간암은 알코올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암종이다. 술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간은 알코올을 처리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이 때 간은 본연의 임무인 지방 대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결국 간에 지방이 쌓여 지방간이 생기게 된다. 이 단계를 넘어 간 내에 염증이 생기고 간세포가 파괴되면 알코올성 간염 단계로 넘어가게 되고, 더 심해지면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유전자에 상관없이 술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낮은 사람들은 발병 위험도가 훨씬 더 높다. 쉽게 말하면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술로 인한 대장암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호주 조지국제보건연구소 레이첼 헉슬리 박사팀의 `대장암과 생활습관에 관한 100여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주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마지막으로 식도와 구강, 인후두는 술을 마실 때 알코올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로 암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식도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세 가지가 음주, 비만, 흡연이다. 그 자체로도 발암물질 역할을 하는 알코올이 식도를 지나면서 자극하므로 자주 술을 마시는 이들은 식도암에 노출되기 쉽다.구강과 인후두 역시 알코올에 의한 자극과 흡수된 술 속의 발암물질로 인해 암세포가 발생할 수 있는 부위다. 특히 이들 암은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발병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음주를 가급적 삼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음주로 인한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 종류를 선택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에탄올이 적게 함유된 술을 마시면 그만큼 아세트알데히드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식사를 먼저 한 다음 술을 마셔야 한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장 속 알코올 흡수는 빨라지고 알코올 분해 능력은 낮아진다. 식사를 통해 배를 채운 뒤 술을 마시면 흡수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물을 마시는 만큼 위와 장속의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고 알코올의 흡수율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피우면 담배 속의 발암물질이 몸에 더 잘 흡수하게 되므로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다음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취침해야 한다. 음주 후 그냥 잠자리에 들면 알코올 속의 각종 발암물질이 입 속에 남아 구강점막과 식도 등을 자극해 암을 불러 올 수 있다.

2015-12-30

대학병원 응급실 찾는 경증환자 중소병원으로 되돌려 보낸다

응급실에 지나치게 많은 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응급하지 않은 환자가 대형병원의 응급실을 찾을 경우 중소병원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감염관리실을 설치하는 병원과 관련 의료인수가 확대되며, `보호자 없는 병동`인 포괄간호서비스 참가 병원이 현재 100여곳에서 내년 400곳으로 크게 늘어난다.보건복지부는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가 제시한 `의료관련감염대책 추진 권고문`을 받아들여 이 같은 내용의 정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문가, 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협의체는 지난 10월부터 두달간 메르스로 제기된 의료감염 관리의 취약점 개선을 위해 논의를 진행했고 권고문으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구급대가 비응급환자를 대형병원(권역응급센터, 상급종합병원)에 이송하지 못하도록 응급의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구급대가 환자의 상태를 판단해 응급하지 않을 경우 대형병원이 아닌 중소병원의 응급실로 이송하도록 하고, 만약 이를 어길 경우 구급대 평가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자가 스스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을 때에도 응급실 전문의료인력이 사전 분류단계에서 비응급 환자라고 판단하면 중소병원 응급실로 회송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의료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 부담금을 완화해주되, 계속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 부담금을 늘리는 방식이다. 또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24시간을 초과해 체류하는 환자의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는 의료기관에 권역·지역 응급센터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불이익을 주도록 법제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의료기관 내 감염관리실 설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중환자실이 있는 200병상 이상 병원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중환자실이 없는 병원으로 확대하고 병상 기준을 150병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병원급(30병상 이상)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두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전문 간호인력이 간호와 간병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포괄간호서비스의 확대에도 더 속도를 더한다. 간호등급 3등급(총 6등급) 이상인 상급종합병원, 서울지역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을 서비스 참여 대상으로 넓혀 현재 112개인 참여 의료기관을 내년 연말까지 4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김혜영기자

2015-12-30

좌식구조 회식자리, 허리 디스크 위험 높여

각종 송년회로 분주한 연말은 직장인들이 술자리를 가장 많이 가지는 시기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간 뿐만 아니라 척추 관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디스크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을 소모,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만든다.또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은 전신 근육통을 일으켜 평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음주 후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특히 추위가 계속되는 겨울에는 신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이 때 허리 주변의 근육 및 인대를 경직시켜 더 큰 통증이 생길 수 있다.송년회 식당의 자리 구조도 척추 관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말 연시 송년회는 좌식 구조로 된 식당에서 모임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좌식은 오랜 시간 양반다리를 취하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게 하는데 이 자세는 허리에 무리를 줘 허리 통증과 심한 경우 디스크를 발병시킬 수 있다.특히 직장인들은 매일 책상에 앉아 업무를 하거나 운동량 부족으로 인해 허리가 약해져 있는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는 작은 무리에도 디스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단순한 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는 간단한 자가 진단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시선이 천장을 향하도록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참튼튼병원 안송호 원장은 “지나친 음주는 간 뿐만 아니라 척추 관절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과량의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며 “척추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딱딱한 바닥은 피하고 기대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곳에서 모임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중간 중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2-30

중증질환 의료비 지원 받으려면

▲ 이은석 사회사업실장 에스포항병원국가에서 한시적으로 중증질환 재난적 의료비를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중증질환은 뇌혈관, 중증화상 질환, 심장혈관, 암, 희귀난치성 질환을 말한다.재산이 2억7천만원 이하이고 3천cc 이상 승용차를 타지 않으며 연봉이 높지 않는데 중증질환으로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200만원 이상이라면 본인의 건강보험료를 확인한 후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중증질환 재난적의료비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선정기준 대상이 된다면 2천만원 한도 내에서 본인부담금 50%이상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의료급여자는 100만원 이상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 전문병원이다. 위의 중증질환 중에서 뇌혈관과 심장혈관 질환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본인부담금 200만원이 넘어 선정기준 대상이 될 경우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그런데 최근에 의료비 지원을 받을 자격이 되는데 탈락한 사례가 있었다. 울릉도에 사는 중년 여성이 뇌혈관 질환으로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다. 회복이 되어가면서 병원비를 알아보니 200만원 이상이 되었다. 의료보험료를 알아보니 의료비 지원 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서류를 갖춰서 중증질환 재난적의료비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갔다. 담당자를 만나 신청자격이 되는지 확인을 했더니 해당이 안된다고 했다.그 이유는 얼마 전에 서울에서 생활하는 환자의 아들이 취업해 소형 승용차를 구입했는데 아버지의 이름으로 명의가 돼 있어 의료보험료가 상승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아들이 거주지로 전입해 차를 본인 명의로 했다면 100만원 이상의 의료비 지원을 받았을 것이다.올해는 사회보장제도가 확대되면서 긴급복지지원 대상자도 확대됐다. 의료급여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긴급의료지원비가 최저생계비의 185%(4인 가족 월수입 309만원 이하)까지 확대 되었다.긴급의료지원비는 300만원까지 지원되는 복지제도로서 자격이 되면 읍·면·동사무소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자격을 알아보려면 읍·면·동사무소의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단, 통장에 돈은 500만원 미만이어야 하고 반드시 입원중에 신청을 해야 한다.최근 어떤 환자는 수술을 받기 위해 자녀와 이웃들에게 500만원을 빌렸다. 그는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어렵게 생활하는 서민으로 최저생계비의 185%에 해당돼 긴급의료지원비를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녀와 이웃에게 빌린 돈 500만원을 통장에 넣었기 때문에 의료비 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의료급여자와 최저생계비 185%에 해당되는 분들은 질병으로 인해 입원해서 치료받을 경우 빌린 돈으로 인해 의료비 지원 대상자에서 탈락되지 않도록 복지제도의 상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나이가 들면서 의료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생계가 넉넉지 않은데 갑작스런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비가 많이 나오면 생계에 위협이 된다.따라서 중증질환 재난적의료비 한시적 지원제도, 의료급여자들과 최저생계비 185%에 해당되시는 분들을 위한 의료비 긴급지원제도에 대한 상식을 알고 있으면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을 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5-12-23

연말 과음 `역류성식도염` 부른다

2015년을 마무리 할 시간도 일주일 정도 남았다. 한창 지인들과 함께 송년회 모임에 분주할 때이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술자리가 많은 시점이다.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역류성식도염이 발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을 말하는데, 회식이나 송년회가 몰려 있는 12월에 위·식도 역류병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09년 256만8천명에서 2013년 351만9천명으로 4년 동안 37% 증가했다.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잦은 12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11월이 뒤를 이었다.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정도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경제활동의 주 연령층인 40~50대가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나 흡연,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역류성식도염은 기능성 위장 장애 질환으로 스트레스, 과식, 불규칙한 식습관, 카페인 및 알코올의 과도한 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증상으로는 속 쓰림, 가슴통증, 흉통, 목의 이물감, 신물, 신트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흉통의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과 혼돈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식이나 폭식을 금하고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지고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물론 지나치게 신 음식도 삼가 하는 것이 좋다.또한 담배는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환자는 식후에 절대로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뛰는 운동이나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요가는 위산을 식도로 역류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더불어 밀가루나 인스턴트 등의 가공식품은 위장의 운동을 저하시켜 소화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음식이 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복압을 상승시키고 위산의 역류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취침 전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다.사랑플러스병원 가정의학과 나서영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을 오래 방치하면 만성기침이나 기관지 천식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하면 식도협착이나 식도 조직에 이상이 생겨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상증상이 느껴질 경우 빨리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생활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2-23

`꼬부랑 할머니병` 척추관협착증 신경손상 없는 척추고정술로 해결

김영순(68) 할머니는 몇 년 전부터 조금만 오래 걸으면 허리가 뻐근하고 양다리가 저려왔다. 휴식을 취하면 이내 통증이 사라져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냈다. 하지만 최근에는 5분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다 못해 터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할머니의 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 뒤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나이가 듦에 따라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증상이 악화될수록 척추관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허리를 굽히게 되는데 그 모습 때문에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도 불린다.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특히 폐경기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여성호르몬이 척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를 약화시켜 척추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므로 주로 나이든 여성에게서 흔히 발병한다.척추관협착증의 초기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로 오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척추관협착증은 허리와 다리의 통증 정도가 비슷한 허리디스크와 달리 다리 쪽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김모 할머니처럼 오래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거나 힘이 빠져서 걷기가 어렵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단계별로 달라진다. 초기에는 대부분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을 통해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었을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척추고정술이 있다. 신경을 누르는 척추를 케이지나 나사못 등의 고정기로 고정하는 치료법이다.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병변부위를 직접 보며 수술하므로 신경 손상이 없어 고령의 환자에게도 안심하고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이 이뤄지므로 오랜 노하우를 보유한 숙련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2-23

일정기간 근무시간 줄여주는 `시간선택제 전환制`

고용노동부는 일·가정 양립 등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전환 지원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는데, `시간선택제 전환 지원제도`란 무엇이며 지원을 받기 위해 어떠한 요건을 갖춰야 하며 지원내용은 어떻게 되나요?`시간선택제 전환`이란 전일제 근로자가 자녀보육, 퇴직준비, 학업, 간병 등의 사유로 일정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단축(시간선택제로 전환)해 근무하는 것을 말합니다.다시 말하면, 주 소정근로시간이 3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전일제 근로자`를 주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 30시간 이내로 감축·전환시키는 것입니다.기업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지원대상이 되는데, 이러한 전환제도를 취업규칙, 단체협약, 인사규정이나 별도의 시간선택제 전환 규정 등에 `전일제 복귀 보장` 등의 내용을 포함해 규정해야 합니다.다만, 고용노동부에 참여신청서를 제출해 `시간선택제 전환`계획을 승인받아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내용은 전환장려금, 간접노무비, 대체인력지원금이 있으며 지원기간은 최대 1년입니다.◆ 전환장려금 : 전환 후 근로시간 구간별로 인정금액을 지원-주 15시간 이상 25시간 이하 근무로 전환 시 : 월 20만원-주 25시간 초과 30시간 이하 근무로 전환 시 : 월 12만원◆ 간접노무비-중소·중견기업에 한해 전환근로자의 인사·노무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1인당 월 20만원(정액)을 1년간 추가 지원◆ 대체인력지원금대체인력 채용 시 대체인력 인건비의 50%를 월 60만원(대규모기업은 월30만원)한도로 1년간 지원/고용노동부 포항고용센터

20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