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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시, ‘고독사 예방 교육 및 결의대회’ 개최

문경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읍면동 행복기동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예방 교육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화되는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과 공동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1부에서는 14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들이 무대에 나와 ‘고독사 예방 실천 다짐문’을 힘차게 낭독했다. “작은 관심이 생명을 살린다”는 구호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참석자들은 고독사를 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정서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과 민관 협력 확대, 나눔과 배려의 지역문화 조성에 뜻을 모았다. 이어진 2부에서는 ‘대한민국 1호 유품정리사’로 알려진 김석중 강사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강사는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안타까운 사례들을 풀어내며, 조기 징후 파악과 이웃 간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 도중 곳곳에서 탄식과 한숨이 새어나왔고, 일부 참석자는 눈시울을 붉히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이웃을 살피는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고독사 예방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3

문경에 있는 국가-경북 무형유산 한 자리에

문경시는 문경국가무형유산 전수관에서 2025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과 경북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문경 무형유산의 길-사랑방에 깃든 손끝의 온기’를 오는 12월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봉주 유기장 국가무형유산 명예보유자 △김정옥 사기장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삼식 한지장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시인 자수장 경북무형유산 보유자의 작품이 나와 있다. 전시는 장인들의 삶과 예술, 학문이 교차하는 공간이자, ‘무형의 물성’이 일상에 녹아드는 사랑방을 주제로 기획됐다. 인내로 흙을 빚는 사기장, 정직으로 놋쇠를 두드리는 유기장, 끈기로 한지를 완성하는 한지장, 섬세한 실로 이야기를 수놓는 자수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예품들이 작은 공간 안에서 고요히 어우러진다. 각각의 재료와 기술은 감각과 정성의 결로 남아, 마치 장인들의 시간이 천천히 내려앉는 울림을 전한다. 전시 기획을 맡은 김남희 백산헤리티지 대표는 “문경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사랑방’이라는 친근한 공간 개념으로 엮어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손끝의 온기를 통해 전통이 오늘도 우리 곁에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설매 문경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무형유산이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현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적 가치임을 시민과 관람객들이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3

안동시, 대마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나서

안동 대마가 자동차부품 소재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일 DYETEC연구원, 현대첨단소재㈜와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마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를 연구·실증·상용화 단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마 기반 친환경 소재 기술개발 및 제품화 지원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전문 인력 교류 및 협력 강화 등이다. 안동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대마 원료를 소재화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실제 상용화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대마섬유는 재활용이 가능하면서도 물성과 경량성이 뛰어나 해외에서 산업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도어패널, 시트백, 대시보드 등 내장재에 대마섬유를 적용 중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협약이 대마섬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친환경소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안동시립공연단, 창립 첫 무대 ‘더 레시피’ 20일 개막

안동시립공연단의 창립 첫 무대 ‘더 레시피’가 오는 20일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앞서 지난 1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이 소개됐고, 일부 장면 시연을 통해 관객들은 공연의 분위기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 ‘더 레시피’의 배경은 절기 ‘한로’를 맞아 한 선비가 여는 성대한 잔치이다. 예기치 못한 손님이 잔칫상에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환되고, 관객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에서 배우들과 어울리며 작품 속에 직접 참여한다. 공연에서는 옛 조리서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재현한 음식과 청주, 안동소주가 함께 제공돼 맛과 이야기, 무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세 가지 장면이 공개됐다. 꽃차 향기와 함께 배우들이 공간을 유영하며 관객을 공연으로 이끄는 ‘화원무’, 걸인의 등장 이후 힘 있는 군무와 음악으로 활기를 더하는 ‘남자 군무’, 배우들이 소반을 들고 관객과 관계를 열어가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예고하는 ‘소반무’가 차례로 펼쳐졌다. 안동시립공연단 관계자는 “‘더 레시피’는 공연단 창립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지역성과 예술성을 함께 담아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개관…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시동

산불 피해로 침체된 남후농공단지가 복합문화센터 개관과 함께 재도약을 준비한다. 안동시는 지난 2일 남후면 광음리 농공단지 내 복합문화센터에서 개관식을 열고,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과 거리 경관 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와 남후농공단지협회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복합문화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단환경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산단공 출연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8월 준공을 마쳤다. 센터는 회의실과 식당, 코워킹 카페, 체육시설 등을 갖춰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소통·휴식·협업을 지원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협약에 따라 총 34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6억 원 규모의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은 근로환경을 개선해 청년 친화적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28억6000만 원이 들어가는 활력 있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단지 내 경관과 기반 시설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복합문화센터 개관과 업무협약은 남후농공단지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과 공단, 민간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지역 돌봄… 국립경국대 ‘고령친화캠퍼스’ 만든다

젊은 대학생과 지역 어르신이 한 캠퍼스에서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시대가 열린다. 국립경국대학교가 전국 국립대학 중 처음으로 ‘고령친화캠퍼스’ 구축에 나서며 세대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국립경국대는 경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5억 원을 들여 예천캠퍼스를 고령친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경북 북부권의 현실에서 출발했다. 안동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27.8%로 전국 평균의 1.45배에 달하고, 의성군은 이미 50%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2030년 안동의 고령화율이 35%에 이르러 지역 소멸 위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경국대는 이에 대응해 ‘K-LEARNing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실현’을 추진한다. 부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학 기반의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으로 대학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개방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천캠퍼스에는 올해 안으로 대학생과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대공감라운지(GC Lounge)’가 설치된다. 지금까지 학생 전용이던 도서관, 체육시설, PC실, 강의실도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을 연다.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G-MEDEX’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운동과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G-SSP’는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영양관리와 식단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교육과정 개편을 본격화한다. 고령친화특성화대학원을 신설해 상담·복지·건강 분야의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2027년에는 성인학습자학부를 예천캠퍼스로 이전해 고령친화 특성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UCLA, USC 등 전 세계 15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국제 고령친화대학 네트워크(AFUGN)’에 국립대학 최초로 가입을 추진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고령친화 모델을 도입해 국내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안병윤 예천캠퍼스 공공부총장은 “대학의 자원과 전문성을 젊은 학생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에게도 개방해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할 때”라며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지역대학이 세대통합 모델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령친화캠퍼스의 기초를 다진다. 이어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실제 프로그램과 제도를 시행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사업을 한층 고도화해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경북형 고령친화캠퍼스(G-AFC) 표준모델’을 마련해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우택 산학협력단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지역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허브가 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이 전국 지역대학의 새로운 생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영양군, 원전 비상계획구역 편입… 연간 최대 100억 세수 확보

영양군이 한울 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EPZ)에 공식 편입됐다. 이번 결정은 군민 안전 체계와 군 재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2일 영양군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수비면 수하3리 일부 지역을 긴급 보호조치계획구역(UPZ)에 포함하는 변경안을 의결했다. 영양군은 지난 2015년 방사능방재법 개정 과정에서 비상계획구역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신한울 1·2호기가 가동되고 3·4호기 건설도 본격화되면서 영양군이 원전과 사실상 생활권을 공유하는 상황에 놓였다. 세계 최대 원전 밀집단지가 형성되는 만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비상계획구역 편입이라는 말은 자칫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위험 지역’이라는 낙인이 아니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국가적 관리 체계 안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원전 사고시 반경 35km는 예방적 보호조치구역(PAZ)으로 즉각 대피가 이뤄지며, 반경 20~30km 범위는 긴급 보호조치계획구역(UPZ)으로 옥내 대피나 소개가 시행된다. 이번에 영양군이 포함된 것은 후자에 해당한다. 울진군내 기존 구호소 수용 인원이 1만5000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비상 시 3만5000명 이상을 수용해야 하는 현실적 한계를 고려할 때 영양군의 편입은 필연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편입으로 영양군은 연간 최대 100억 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6년 약 50억 원, 2027년 75억 원을 받는데 이어 2028년부터는 매년 안정적으로 100억 원이 들어온다.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이례적인 규모다. 영양군의 연간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세수 증대는 지역 인프라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고령화 대응 복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하3리 주민 김모씨(62)는 “처음에는 위험 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에 불안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국가가 직접 관리해준다니 마음이 한결 든든하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10년 만에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군민 보호 체계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확보된 재원을 안전망 구축과 생활 인프라 개선에 집중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진 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비상계획구역 편입은 지역과 함께 안전 체계를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영양군과 협력해 방재 훈련과 구호소 확보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주민 안전 강화’와 ‘재정 자립 기반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둔 사례로 평가한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늘어난 재원이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쓰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재난 대비 인프라 확충, 주민 참여형 방재 훈련, 장기적 복지 투자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때 이번 편입의 진정한 의미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9-02

국립산림치유원, 산불 피해 주민 대상 '힐링캠프' 운영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불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음 힐링 캠프를 운영 중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올해 3월 안동·영양·영덕·의성·청송 등 경상북도 5개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음 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치유원은 대형산불로 심리적,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8월에는 영양, 청송, 안동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이 국립산림치유원을 방문해 1박 2일 일정으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치유원은 해당 지역 아동센터 등을 포함해 총 361명의 산불 피해 주민과 대응 인력이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10월과 11월에는 영덕·의성 지역 주민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종료 되면 경상북도 5개 특별재난지역 주민 모두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심리치유는 다도 체험, 싱잉볼 명상과 함께 숲에서의 숙박과 식사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됐다. 프로그램의 모든 비용은 녹색자금 및 농협 러브트리 카드 기부 포인트 지원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위로와 회복을 체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조기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립산림치유원의 전문성을 살려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2

노벨리스, 연탄은행에 캔제품 'THE 마신다' 기부

최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먹는 샘물을 담은 캔제품 THE 마신다를 기부했다. 노벨리스 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서울연탄은행에서 기부식을 갖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노인과 아동을 위해 동아오츠카의 APEC 2025 KOREA 공식 협찬 음료 THE 마신다 3만 캔을 전달했다. THE 마신다의 알루미늄 포장 용기는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에서 생산한 재생 원료 고함량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자원순환 효과가 우수하고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기부된 먹는 샘물을 담은 캔제품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서울, 부산, 울산, 강원 원주, 경북 영주 등 전국 각지로 전달돼 폭염 등 기후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이 어려운 이웃들의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게 된다. 박종화 노벨리스 코리아 대표는 “노벨리스는 저탄소 알루미늄 소재 솔루션을 통해 탄소 감축과 알루미늄 재활용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성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든다는 노벨리스의 기업 이념을 지역사회로 확장해 노벨리스 알루미늄으로 만든 제품 기부로 기후 취약계층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는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대응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며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벨리스 코리아는 지역사회에 기부를 이어가며 주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4월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3월엔 서울시 중구 남대문, 중림동 일대 쪽방촌 거주민 300여 명에게 식료품 350세트를 기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2

생명 물길을 잇는 ‘전통 나무보’ 문경 화장마을에서 맥을 잇다

“한 마을에 국도와 냇물이 5km 지나는 곳은 우리 마을이 유일할 겁니다.”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 화장마을의 장사원(75)씨는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표현한다. 태어나서 자라고, 다시 노년에 이르기까지 고향을 지켜온 그는 지금도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그는 10살 무렵, 서당에서 글을 배우며 마을 스승에게 들었던 옛 이야기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왜 자신에게만 그런 내력을 들려주었는지 의아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말들이 운명처럼 다가왔다. 마을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자신에게 있다는 자각이었다. □ 시멘트 대신 나무 보를 택하다 2001년, 문경시의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큰 선택의 기로에 섰다. 문경시가 내화리 금천에 있던 나무 보를 철거하고, 시멘트 구조물로 교체하려 했기 때문이다. 당시 계획은 6천만 원을 들여 콘크리트 보를 짓는 것이었지만, 장 씨는 시장실을 찾아가 강력히 설득했다. “옛날부터 나무 보는 물고기가 드나들고, 수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터전이었습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수리시설이었죠.” 결국 주민들과 함께 1천만 원으로 나무 보를 복원했다. 길이 48m, 폭 6m의 규모였다. 낙엽송 목재를 3중으로 엮어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수리시설의 복원을 넘어, 지역 농업과 생태를 동시에 살리는 결정이었다. □ 홍수에도 지켜낸 ‘생명의 보’ 그러나 2023년 문경을 덮친 홍수는 화장마을의 나무 보를 훼손했다. 주민들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장사원 씨는 또다시 전통을 선택했고, 이번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가 시비 4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복원에 나섰다. 새롭게 태어난 ‘화장 대평나무보’는 밤나무 원목 449개와 929㎥의 자연석을 활용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엮은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됐다. 길이 45m, 폭 3m, 높이 2.4m의 규모로, 8만여 평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마을의 생명줄 역할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 주민의 힘, 그리고 미래의 유산 농어촌공사 문경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복원 과정에서는 주민 설명회와 현장 점검, 의견 청취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래서 주민의 뜻이 반영된 복원이라는 점이 가장 의미 있다는 평가다. 장사원 씨는 이 나무 보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농업 수리문화의 산 증거”라고 표현한다. 그는 이 시설이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지역 농경사와 관개기술, 그리고 공동체의 지혜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재라고 믿는다. □ ‘화장 대평나무보’가 남긴 의미 화장 대평나무보는 단순히 과거를 복원한 시설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했던 전통적 지혜의 산물이자,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결실이다. 동시에 앞으로의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생태적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우리 마을 나무 보는 앞으로 학계와 관광객 모두에게 주목받는 문화유산이 될 것입니다.” 장사원 씨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문경 화장마을의 나무 보. 그것은 300년 전 선조들의 삶을 이어 오늘을 살아 숨 쉬고, 미래 세대에게는 자연과 공존의 길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2

안동시, 유망 중소 제조기업 발굴 위한 ‘ACE기업’ 모집

안동시는 지역 유망 중소 제조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5년 ACE(에이스)기업’을 모집한다. 접수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최종 두 개 기업을 선정한다. ‘ACE기업 지정제도’는 안동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기업 육성사업으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안동시에 본사를 두고 3년 이상 가동 중이며, 직전년도 매출액이 10억 원 이상인 중소 제조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인증서가 수여된다. 또한 운전자금 지원 한도가 최대 5억 원까지 확대되며,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범위 내에서 기술개발, 환경개선,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시가 추진하는 각종 기업 지원사업에서 우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투자유치과 기업지원팀(054-840-5024)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청 누리집의 ‘기업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ACE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서울광장 달군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영양군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연 ‘제17회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 시민 15만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건고추와 고춧가루 등 주요 품목이 현장 판매와 홈쇼핑을 통해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추가로 10억 원 규모의 예약 주문까지 확보했다. 영양군은 축제 전반에 걸친 TV 광고·언론 보도·오프라인 프로모션 효과를 종합해 350억 원이 넘는 홍보·경제 유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2007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고추’를 테마로 출발한 이 축제는 소비자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통합 마케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역시 “K-매운맛의 원조, 영양 듬뿍 담아 왔니더”라는 주제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서는 영양고추·고춧가루를 비롯해 사과, 장류, 막걸리, 양봉 제품 등 80여 개 품목이 전시·판매됐다. 특히 건고추와 고춧가루에는 정찰제와 가격 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또 의성군·신안군과 협력해 김장 필수 재료인 마늘과 소금을 함께 판매하며 실용성을 높였고 ‘배달 도우미’와 ‘택배 부스’ 운영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영양군의 생태·관광 자원, 음식디미방, 고추 테마동산 등이 소개됐다. 영양군은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영양군의 문화와 농심까지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올해는 식품기업 오뚜기와 협업해 신제품 ‘더 핫 열라면’을 출시해 현장에서 시식 행사와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을 서며 영양고추의 매운맛을 직접 확인했고,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더위 속에서도 영양고추를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서울광장을 찾고, 영양고추가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9-02

‘올해의 경북 여성상’ 수상자는 안동 조희옥 회장

안동시 조희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올해의 경북 여성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경북 여성상은 △올해의 여성상 △양성평등 △여성복지 등 3개 부문에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중 ‘올해의 여성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으로 지역을 빛낸 여성에게 주어진다. 조 회장은 19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며 그동안 여성정책 제안과 사회참여 기반 확대에 앞장서 왔다. 지역 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안전하고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활동도 주도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모금과 구호물품 지원을 앞장서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급식 봉사와 임시주택 입주 청소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재난 대응과 회복에 심혈을 기울였었다. 경북여성상 심사위는 그간 여성인권 시장 등에 기여한 조 회장의 공적등을 높게 평가, 여성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동 여성 리더십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라며 “앞으로도 조화로운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안동의 도심 아이들 웃음 소리로 꽃 피워

무더운 여름, 안동 도심이 아이들의 웃음으로 살아났다. ‘물속 걷는 길’을 비롯한 물놀이 축제와 체험 공간들이 잇달아 마련되면서 도심 곳곳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장구 소리로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7월 탈춤공원 앞 낙동강변에 개장한 ‘물속 걷는 길’은 문을 열자마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그동안 물놀이 시설 부족으로 타 지역을 찾던 부모들의 아쉬움을 덜고,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여름 안동시는 다양한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도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水)페스타’에는 18만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고, 임시 개장한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는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색다른 체험 학습장이 됐다.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도심 실개천은 아이들에게 시원한 놀이터가 되어 공놀이와 물장구 소리로 가득했다. 시는 물놀이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아동친화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최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대 아동비율을 축소했으며,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와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운영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였다. 또 안동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연회비를 면제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심과 자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아동친화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예천군,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희망농가 모집

예천군이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모집은 주소지 기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되며,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상의 재배작물 및 면적에 따라 농가당 최대 1명에서 4명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특히, 근로자 유형 선택의 폭도 넓다. 예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라오스 농업인이나 관내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의 2촌 이내 본국 가족을 근로자로 신청할 수 있다. 2025년에 성실하게 근무한 후 재입국 추천을 받은 4촌 이내 근로자는 동일 농가로 다시 돌아와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에 따라 숙련된 인력을 계속 고용할 수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비자 심사를 거쳐 2026년 3월부터 입국하게 되며,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고용주는 2026년도 최저시급인 1만32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하고, 만약 근로자에게 숙식을 제공할 경우에는 월 통상임금의 최대 20%까지 공제할 수 있다. 현재 예천군에서는 약 2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82개 농가에 배치되어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근로자의 85% 이상이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하여 순차적으로 체류 연장을 지원하고 있어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도가 높은 사업임을 알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농업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2

밤을 수놓을 전통의 향연, 2025 예천 금당야행, 오는 19일 개막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5 예천 금당야행’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예천군 용문면에 위치한 금당실전통마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십승지 중 한 곳인 금당실전통마을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고택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밤 풍경을 배경 삼아 예천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고풍스러운 전통혼례 시연, 밤하늘을 수놓을 아름다운 선율의 금당콘서트, 숨겨진 재미가 쏠쏠한 스탬프투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맛있는 먹거리, 특산품이 가득한 금당장터, 정겨운 분위기의 금당주막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통 가옥을 지키던 가택 수호신’을 주제로 기획된 스탬프투어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야행은 금당실 정보화마을을 비롯한 마을 단체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준비된 만큼 공동체성과 전통의 가치가 어우러진 더욱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금당야행이 전통과 현재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금당실마을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와 마을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2

제룡사회복지법인, 문경시노인회에 1억9200만 원 후원

제룡사회복지법인(대표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에 1억92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룡사회복지법인은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지난해 설립하고, 차상위계층, 어려운 청소년, 경로당 등 제도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1일 문경시노인회 지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박인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경시노인회 임직원과 14개 읍·면·동 분회장들이 참석했으며, 후원증서 전달과 함께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문경 관내 경로당 395곳에 각 40만 원씩, 14개 읍·면·동 분회에는 각 100만 원씩, 문경시 노인회에는 2000만 원이 배정돼 사용된다. 박인원 대표이사는 “그동안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 지원에 힘써왔지만 경로당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노인회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경규 문경시노인회지회장은 “박인원 대표이사님의 지역사회 헌신은 늘 귀감이 된다”며 “이번 후원은 어르신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노인회에서도 소중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알차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2

영주 소수박물관, 유산 기록 유물전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이달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1828년 소수서원 소백산 유산(遊山)’을 개최한다. 유산(遊山)의 뜻은 놀 유와 뫼 산이 결합한 말로 산을 돌아다니며 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문인 사대부들이 산을 유람하며 자연 경관을 즐기고 시를 짓거나 풍류를 즐기는 행위로 이런 경험을 기록한 글을 유산기(遊山記)라고 한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유산으로 풍류를 즐기며 은일자(隱逸者)적 삶을 체험하고 성리학에서의 구도를 위한 방편으로 유산을 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학계의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해 소수박물관 소장유물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 - 이황(李滉), 퇴계집(退溪集) 권41, 소백유산록(小白遊山錄) - 소수서원강소잡록(紹修書院講所雜錄), 유소백기(遊小白記) - 강운(姜橒), 송서집(松西集) 권7 등 소백산 유산록과 관련 고서인 황용한(黃龍漢), 정와집(貞窩集) 등이 함께 전시된다. 소수서원은 활발한 강학(講學)이 전개된 서원으로 19세기에는 영남학파의 호학(湖學) 계열 인사들이 유산을 주도했다. 소수서원에서 시작된 9일간의 유산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초암사 ‧ 국망봉 ‧ 석륜암 ‧ 희방폭포 ‧ 비로사 등 소백산 절경을 감상하면서 자신들의 학문적 연원인 퇴계를 소환하며 형상화한 순수한 유산 활동이다. 다른 하나는 다른 유산과 크게 나뉘는 희방사에서 3일간 동숙하며 함께 유고(遺稿)를 강독한 일이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선정한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시로 운영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1

광복 80년 대한광복단의 독립운동 재조명

광복 80년을 맞아 '대한광복단의 길을 묻다’는 주제의 학술회의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회의는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주관, 임종득 국회의원 주최, 국가보훈부와 영주시가 후원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 담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제1주제는 대한광복단의 위상으로 김희주(진주역사아카이브연구소장) 소장이 발제하고 조성운(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 연구소)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제2주제는 초대단장 채기중과 초기단원들의 이상과 새로운 족적이란 주제로 정윤선(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장과 박환(고려학술문화재단)이사장이 각각 발제와 토론을 맡았다. 제3주제는 1923년 김상옥 의거의 정치적, 사상적 기반으로 이정은(前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과 황기돈(나은내일연구원) 이사장, 제4주제는 1920년 함경도 지역 대한광복단의 활동과 특징을 주제로 신혜란(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과 이옥윤(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 발제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종합토론은 독립운동에서 광복 전쟁으로 프레임 전환이란 주제로 배용호 전 영주교육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대한광복단은 1913년 정월 풍기에서 결성된 전국적, 국제적 항일 비밀결사로 자칭 혁명기관을 표방한 조직이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1910년대 대한광복단의 활동과 의열단을 주제로 활동과 특징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윤선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장은 “대한광복단이 국내외 광복전쟁의 선도적 역할을 했음을 밝히는 것이 이번 학술회의의 목표”라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01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 재취득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기후 변화 대응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달 29일 기상청이 주관하는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재취득했다.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기후 변화와 잦아지는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날씨 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기상청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인증 기관은 일정 기간마다 재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받는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폭염이나 한파 발생 시 긴급 대응 매뉴얼을 가동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시설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예비 인력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왔다. 또한 우천이나 강풍 예보 시에는 시설물 사전 점검과 안전 조치를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성과는 날씨 정보를 단순 참고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설 유지보수와 운영 계획에 적극 적용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이재환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날씨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 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 생활개선회·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 개최

안동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농작업 안전 실천을 결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생활개선안동시연합회와 농촌지도자안동시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생활개선회·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촌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열렸으며, 두 단체 회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농작업 재해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 365 캠페인’이 함께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두 단체 회장단이 ‘농작업 재해 예방 안전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며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이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회원 14명에게 안동시장 표창과 기관표창이 수여돼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임을순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속되는 기상이변과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온 회원 여러분 덕분에 우리 농촌은 여전히 희망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안동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한마음대회는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드러난 지역 공동체의 저력을 되새기며,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인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회원들은 화합 게임,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생활개선회와 농촌지도자회는 지역 농업 발전의 중심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단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 청춘남녀 위한 ‘힐링피크닉’ 시즌3 연다

안동시가 청춘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3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1일부터 18일까지 받는다. 행사는 오는 27일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일정은 △일대일 매칭 토크 △그룹 로테이션 대화 △하회탈 만들기와 가면무도회 △하회마을 랜덤데이트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안동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 관람이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다니는 1986~2000년생 미혼 남녀다.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하며, 참가 신청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9일 개별 통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매회 두 배가 넘는 경쟁률과 40%가 넘는 매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고,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과 선유줄불놀이라는 지역 문화자원을 접목해 참가자들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만남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예천교육청 10월 말 통합 신청사로 이사

예천교육지원청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모였던 새 청사 건립이 10월 말 입주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드디어 예천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친환경 통합 청사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예천읍 한천 둔치 변에 자리 잡은 이 청사는 단순히 교육지원청 건물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회의 교육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자 도서관까지 함께 통합 건립되는 만큼, 완공 후에는 교육 및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교육청에 따르면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222-15번지에 241억1185만 원의 예산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459.49㎡ (청사 3627.62㎡, 도서관 2831.87㎡) 규모로 신축된다. 특히 신축 과정에서 친환경 건축 자재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첨단 설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건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신 교육행정 시스템과 환경 친화적인 요소를 갖춘 이 청사는 지역 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서관이 함께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교육 관련 민원부터 도서 대출, 문화 프로그램 참여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원스톱(one-stop) 공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곧 예천군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교육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사 내부는 민원인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열린 민원실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그리고 편안한 소통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부터 학부모, 교직원까지 모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둔 개방적인 교육행정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천교육지원청 관계자 A모씨는 “청사 신축을 잘 마무리해서 업무 능률을 최대로 높이고, 군민을 위한 더욱 친밀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성중 교육장은 “이번 청사 신축은 단순한 건물 이전을 넘어, 급변하는 미래 교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예천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여 더욱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예천 교육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1

“문경에 귀농하고 싶어요” 방문객들 긴~ 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A-Farm Show 창농·귀농 고향 사랑 박람회’ 현장. 지난달 29일 오전 개막 직후부터 문경시 부스는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부스 앞에는 30~40대 청년부터 은퇴를 앞둔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도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다. 문경시는 맞춤형 정착 지원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1년간 농촌에 거주하며 농업·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보금자리 주거지원 사업’은 상담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석에 앉은 한 40대 직장인은 “막연히 농촌에서 살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제 주거와 영농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단순한 정책 안내뿐 아니라 ‘살아 있는 체험’도 준비됐다.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은 오미자청, 사과칩, 잡곡 등 14종의 문경 농특산물 시식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의 맛을 경험했다. 은퇴 후 귀촌을 고려 중이라는 한 부부는 “문경의 오미자청 맛이 기대 이상이다. 단순히 지원 정책뿐만 아니라 이런 특산품이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문경시는 또한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사과, 오미자, 도자기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시민들이 문경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문화·농업·경제적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김유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은 “문경은 사과와 오미자 같은 특화작목을 기반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KTX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 편의성도 확보돼 귀농·귀촌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문경시는 단순한 ‘농촌 소개’를 넘어 도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인 조언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담석을 채운 방문객들의 진지한 눈빛과 시식 행사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속에서, 문경이 지향하는 ‘살고 싶은 농촌 도시’의 미래가 한층 가까워진 듯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청송,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 개최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과 청송군청소년수련관의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이 4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세계적인 음악교육 모델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아동·청소년과 함께 성장해온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 사업은 현재 전국 54개 거점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감성과 인성을 기르고 미래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합동연주회에는 예천군과 청송군 단원 총 135명과 권용희·홍병희 음악감독을 비롯한 16명의 강사진이 함께한다. 특히 두 거점기관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교류 연주회라는 점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물론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주 프로그램은 예천과 청송 단원들이 각각 준비한 이문세 메들리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 등 각각 3곡을 연주한다. 연합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Concert D‘amour,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메들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권용희 음악감독과 강사진들은 “예천과 청송에서 울려 퍼지던 선율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의 무대로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연주가 단원들에게 음악적 성장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통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