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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운강이강년기념관, ‘정미의병 기념패’ 수상

광복 80주년을 맞아 ‘의병의 불꽃, 경술의 어둠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정미의병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국가보훈부와 광복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기념사업회와 민긍호 의병대장 기념사업회에 국가보훈부장관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경술국치 115주년과 정미의병 118주년을 맞아 준비됐다. 광복회는 “정미의병은 자발적 민중 항쟁으로, 나라를 잃기 전부터 주권을 지키려 했던 역사의 증거”라며 “광복의 순간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의병들의 희생이 쌓아올린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념식이 열린 부영태평빌딩 일대는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이곳은 대한제국군 훈련원이 있던 자리로, 1907년 7월 군대 해산 직후 박승환 시위대장의 자결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적으로 의병 봉기가 확산됐다. 정미의병의 불길이 치솟은 발원지로 평가되는 이유다. 정미의병은 춘천·원주 일대를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기도 전역에서 활발히 전개됐다. 의암 류인석 선생의 지휘 아래, 원주 진위대 출신의 민긍호 의병장이 일본군에 강력히 맞섰다. 동시에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은 제천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충북·강원·경기 지역의 험준한 산악지대를 무대로 30여 차례 전투를 치러 승리를 거두며 항일전선을 넓혀갔다. 소백산·태백산·화악산·설악산 일대의 유격전은 한국 의병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전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은 “정미의병은 중앙 명령이 아닌 지역민의 자발적 항쟁이었다”며 “이들의 희생과 투쟁은 민족 주체성을 지켜낸 역사적 기둥이자,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으로 계승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의병 정신을 국민 통합의 에너지로 확산시키고, 공연·전시·영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기념사업회(회장 신영국)도 이날 행사에 운강 후손과 회원 15명이 함께 자리했다. 신 회장은 “운강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지역에서 더욱 활발히 선양해 후세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밥상, 바르게살기운동 청년회의 특별한 하루

바르게살기운동봉화군협의회 청년회는 지난 8월 29일 물야면 주민복지회관 인근 실내게이트볼장에서 ‘2025년 사랑의 봉사활동’을 개최하며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청년회 주관으로 펼쳐졌으며, 회원 50여 명이 직접 짜장면을 조리해 지역 주민 450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음식 나눔과 더불어 웃음과 대화가 오가는 화합의 장이 마련돼 현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식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맛있는 음식도 반갑지만, 이렇게 다 함께 모여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주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조은경 물야면장은 “청년회원들이 뜨거운 여름에도 봉사에 앞장서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작은 나눔이 지역 공동체를 더 단단히 이어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상호 바르게살기운동봉화군 청년회장은 “비록 한 그릇의 짜장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심이 주민들께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모두가 함께하는 봉화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01

문경시,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12회 개최

문경시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산촌 주민들을 위해 보건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관내 보건진료소별로 총 12회의 운영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보건 서비스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운영협의회는 보건진료소 관할 마을 이장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진료소별 관할 구역 현황 △주요 보건사업 추진 상황 △건강증진 프로그램 홍보 등이 공유됐으며,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도 이어졌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민들은 “진료소가 단순한 1차 진료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건강관리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달라”며 진료실 환경 개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확대, 운영위원 대상 보건교육 실시 등을 제안했다. 문경시에는 13개의 보건진료소가 있으며, 교통이 불편한 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의료안전망이자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은 물론, 정기적인 혈압·혈당 관리와 예방접종,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 권상명 보건사업과장은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는 행정이 놓치기 쉬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31

생활 속 불편 해소… 두클럽의 ‘체감형 봉사’ 눈길

문경시 동로면 두클럽(회장 박현규)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며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두클럽 회원 10여 명은 동로면 관내 버스 승강장 28곳에 시계와 거울을 설치했다. 언뜻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체감도가 큰 선물이었다. 농촌 지역의 교통편은 곧 삶의 편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액자형 시간표에서 시작된 변화 이번 승강장 환경 개선의 출발점은 지난 7월이었다.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일부 조정되자, 정류장에서 버스를 놓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두클럽 정재두 고문은 직접 나무틀을 제작해 ‘액자형 시간표’를 만들었다. 회원들과 함께 이를 버스 승강장마다 비치하면서, 주민들은 언제든 한눈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 고문은 “큰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손만 좀 보면 되는 일인데, 이렇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제가 더 기쁘다”며 웃었다. △주민들의 체감 변화 적성리에 사는 70대 주민 김모 씨는 “운행 시간이 바뀐 뒤로 버스를 놓쳐 발을 동동 굴린 적이 많았다”며 “액자형 시간표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훨씬 편해졌다. 이번에 시계와 거울까지 달아주니 기다리는 동안 더 안심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 씨(60대)는 “농사일을 하다가 급히 나올 때가 있는데, 거울이 있으니 흙 묻은 얼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작은 배려가 우리 같은 시골 주민들에게는 정말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봉사 철학 두클럽 회원들은 이번 활동을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닌,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실천으로 여긴다. 박현규 회장은 “우리 활동이 대단한 건 아니다. 하지만 주민 한 분 한 분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늘 고민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웃음과 편리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회원 이정훈 씨(45세)는 “처음에는 단순히 시간표만 달아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하시는 걸 보니 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행정과 공동체의 상생 송영복 동로면장은 “두클럽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이러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 편의는 큰 예산 사업보다 오히려 이런 작은 실천에서 먼저 체감되는 경우가 많다”며 “두클럽의 사례가 지역 공동체 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은 변화가 큰 만족으로’ 시계와 거울, 액자형 시간표. 거창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는 크다. 농촌 지역의 교통 불편과 생활 여건 속에서 이런 세심한 배려는 곧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두클럽의 사례는 화려하지 않은 봉사라도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동로면 버스 승강장은 이제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깃든 생활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31

청송군민 울릉도·독도 탐방 시 울릉크루즈 할인

청송군민들의 울릉도·독도 탐방 시 울릉크루즈 이용에 별도 할인율이 적용돼 앞으로 울릉 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청송군은 최근 울릉크루즈(주)와 상호 협력과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청송군민들의 울릉도·독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방안이 모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송군은 협약을 통해 군민들이 울릉도 또는 독도 여행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울릉크루즈가 운영하는 대형 여객선과 숙박 시설을 활용해 청송군민들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 내용은 청송군민을 대상으로 울릉크루즈 선박 요금 할인(금요일·공휴일 10%, 토·일요일 20%), 독도크루즈 선박 요금 할인(금요일 20%, 토·일요일 10%), 분기별 특가 여행상품 제공, 단체예약(40인 이상) 특별혜택 부여 등이다. 군은 협약에 따라 기존 경북도민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던 기간과 독도크루즈 선박에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며 하계 휴가 기간과 연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송군은 이번 협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울릉크루즈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군청 직원 교육·연수 시 울릉크루즈와 협력해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협약은 청송군과 울릉크루즈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청송군민들이 울릉도·독도 여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성수기인 4월부터 9월까지(월요일~목요일, 공휴일제외), 비성수기인 1월부터 3월·10월부터 12월까지(월요일부터 일요일) 1인당 1만5000원의 운임을 지원해 주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31

청송 백일홍 단지 '산소카페 청송정원' 9월 1일 무료 개장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백일홍 단지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9월 1일 개장한다. 이곳 백일홍 단지는 청송군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쉼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사회·단체와 협력해 조성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4만5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색상의 백일홍을 심어 매년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고 청송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백일홍과 함께 어우러진 정원은 군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명품 포토존이 되어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9월부터 11월까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전면 무료로 개방되며 백일홍 꽃밭 산책길 곳곳에는 인생 최고 장면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상심한 군민들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청송을 찾은 관광객들께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며 “방문객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지역의 힘이 되고, 재기를 향한 응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이어 “앞으로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운영해 머물고 싶은 청송,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31

청송교육지원청 신덕섭 교육장, 36년 교직생활 마무리

청송교육지원청 신덕섭 교육장이 교육지원청 및 청송도서관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퇴임식을 가졌다. 신 교육장은 경북대학교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 경주공업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 경주교육지원청 장학사, 화랑교육원 교육연구사를 지냈다. 신 교육장은 이후 금오고등학교 교감,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영천여자고등학교 교장, 청송교육지원청교육장을 끝으로 36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신 교육장은 청송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해 진로 진학설명회, 재택 당직 근무, 적극 공무원 선발 수여, 관사 입주 규정 정비, 학교 택배 서비스를 시행했고 학교별로 운영해 오던 예술발표회를 청송교육축제로 승화시켜 모든 학생에게 관람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교육의 중심은 학생’이라는 신념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소중히 여겨 청송교육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신덕섭 교육장은 퇴임사에서 “보람과 영광스러운 정년퇴임을 맞이해 모든 교육 가족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남은 교육 가족 여러분들이 앞으로 청송교육을 잘 뒷받침해 주실 거라 믿는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31

예천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 적절성 논란

예천 남산공원 명소화(관광공원)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지역사회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예천군은 남산공원 명소화 조성사업에 총 234억5000만 원(미디어아트 80억 원, 남산공원 정원조성 84억 원, 주차장 설치 15억 원)과 주택 및 토지 매입비 55억5천만 원 등이 소요될 예정이다. 군은 대구 신공항 이전에 대비한 관광 거점 공원 조성을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남산공원의 입장 유료화 추진은 많은 주민들이 반발을 보이고 있다. 또 남산공원 명소화(관광공원화) 사업으로 준공된다면 매년 미디어아트 운영 관리비 및 인건비 등으로 매년 5억~7억 원 정도 유지비가 투입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천 충혼탑은 지난 1962년 건립된 이후 군인, 경찰, 민간인 등 693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지역민의 추모 공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남산공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충혼탑을 철거하고 서본공원에 안치할 계획이나 서본공원은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해 위패를 개포면 소재지 폐교된 A모 초등학교에 임시로 안치되어 있다. 주민 A씨(예천읍 시장로)는 “원도심을 살린다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할 목적이라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남산공원개발 아이템을 제공한 당사자가 주민들 앞에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담당자는 “박서보 미술관 유치 계획 할 때 미술인들만 찾을 것을 대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당시 미디어아트를 편성하는 구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그 당시 계획 한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공무원 B씨 역시 “남산공원 명소화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를 수용하면 원도심 발전을 기대 할 수 없다”며 “예천군에서 기획한 공사는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땅 매입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업의 적절성에 대한 회의론이 증폭되고 있다. 남산공원 명소화라는 명분 아래 도로개설 등 진행되는 사업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은 없고 이장들을 상대로 설명을 했고 난개발은 아니고 나무 몇 포기 정도 잘라내고 원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의 불편함과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31

안동시와 한예종, 클래식 협력 발판 마련

안동시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손을 맞잡고 클래식 음악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안동시는 지난 29일 시청 청백실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공연 예술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공연 발굴과 클래식 음악 인재 양성, 산학협력 연구, 그리고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이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을 비롯해 김대진 교수, 김은혜 기악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뒤 시청 1층 로비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들이 금관악기와 타악기를 활용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이강호 원장은 “안동은 예술적 기반이 풍부한 도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정신 위에 클래식 음악의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안동시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기창 시장은 “전통문화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문화적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안동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31

안동시, 내년도 교육경비 20억 규모 지원 결정

안동시가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규모 교육경비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29일 ‘2026학년도 안동시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57개교에 총 20억5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요구 사업을 두고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 지원 분야는 △학력 신장 및 인성 함양 사업 △비교과·학교 특성화 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6년부터는 신규 지원 항목으로 ‘K-인성교육 운영지원’과 ‘우수학교 인센티브 지원’이 도입된다. ‘K-인성교육 운영지원’은 국립경국대학교 주관으로 추진 중인 안동시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 인성 함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교당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 ‘우수학교 인센티브 지원’은 교육경비 지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 마련됐다. 평가 결과 우수한 4개 학교를 선정해 교당 5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는 2025년 사업 실적을 평가해 2026년 심의회에서 결정한 뒤 2027년에 지급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교육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31

“댐 상류 퇴적물 독성 집적지… 정부 차원 장기적 정화 대책 시급”

낙동강 상류 안동댐에 쌓인 중금속 퇴적물이 생태계와 수질에 치명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학계의 분석이 나왔다. 충남대 최만식 교수와 국립경국대 김영훈 교수는 2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안동댐 중금속퇴적물 문제 해결 정책토론회’에서 각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퇴적물의 독성과 재용출 위험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충남대 최만식 교수 중금속, 법적 기준 6~10배 이상 저서생물 생존율은 50%도 안돼 제련소·폐광산 오염 배출 막아야 국립경국대 김영훈 교수 홍수·가뭄 땐 폭발적 수질 악화 표층수 검사로 안전성 담보 못해 퇴적토 포함한 통합적 관리 필요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만식 교수는 ‘안동댐 상류 하천·호소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원 기여도 및 독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안동댐 상류 퇴적토에서 카드뮴, 수은, 아연, 비소 등 주요 중금속이 법적 기준을 6~10배 이상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저서생물의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이미 생태계 붕괴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낙동강 상류 퇴적물은 단순한 환경오염이 아니라 생태계 전반을 위협하는 독성의 집적지”라고 규정하며 “근본 원인인 제련소와 폐광산에서의 오염 배출을 차단하지 않는 한 문제는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중금속은 특정 시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계절적 강우와 수위 변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생태계와 수질에 악영향을 준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뒤이어 발표한 김영훈 교수는 ‘안동댐 중금속 오염 유입 현황 및 용출 특성’ 발표에서 퇴적토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위험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퇴적토 속 중금속은 안정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홍수기와 갈수기 등 수위 변동기에 재용출된다”며 “결과적으로 댐 수질을 직접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행 수질 관리체계는 수중 오염에 집중돼 있어 퇴적토 관리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표층수 검사만으로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퇴적토 자체를 포함한 통합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이 잦아질 경우 퇴적토가 교란되면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수질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동댐의 안전성은 단순한 수질 관리로는 보장될 수 없다”며 제도적 보완과 장기적 정화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신원식 경북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 손경식 안동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태규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회장, 신기선 영풍제련소봉화군 대책위원회 회장, 강호열 낙동강 부산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해 안동댐과 낙동강 상류의 오염 실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좌장을 맡은 김수동 이사장은 “안동댐 퇴적물 문제는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영남권 1300만 주민의 식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라며 “정부, 기업, 지자체, 시민사회가 함께 책임을 나누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9

질병관리청,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이기은 신임 센터장 임명

질병관리청은 28일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이하 백신센터) 이기은 신임 센터장의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장이 공식 취임함에 따라, 안동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선도할 국가 백신산업의 핵심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기은 센터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백신센터가 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임 청장은 “미래 팬데믹 대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 세대의 책무로 mRNA 플랫폼, AI 기반 항원 설계와 같은 첨단 기술을 체화하고 선도하는 일에 이기은 센터장께서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은 신임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확인된 감염병의 위협에 맞서, 우리 세대의 엄중한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특히 비임상까지의 신속한 기술지원 체계 및 백신항원 라이브러리 구축 운영을 1차 목표로 삼아, 정부 주도의 국산 백신 개발을 촉진하여 국민 보건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센터는 2023년 질병관리청 산하 법인으로 설립됐으며, 경북도와 안동시의 긴밀한 협력 아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사옥을 건립 중이다. 사옥은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완공 후 안동은 국가 첨단 백신 연구와 산업화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백신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백신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단계에서의 검증, 그리고 백신 항원을 체계적으로 비축하고 분양하는 사업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감염병이나 변종 바이러스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9

정부와 지자체간 ‘상생소비’ 협력 체계 구축

봉화군은 지난 28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기획재정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상생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8월 7일 열린 첫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추진된 것으로, 중앙정부와 공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종국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지역 주민 대표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이 중앙정부와 공기업, 지자체 간 소통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지역 상생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명절 선물 및 각종 기념품 구매 시 봉화 특산물 등 지역 농·특산물 활용 △정부청사 내 직거래 장터 운영 확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독려 및 범국민 캠페인 전개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소비 진작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지역 특산물 소비 확대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만큼, 지역경제 회복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공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 안정에 기여하는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중앙부처와 공기업, 그리고 지방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생협력을 약속한 것은 우리 군에 큰 힘과 희망이 된다”며 “이번 협약이 비수도권 지자체와의 상생 자매결연 첫 사례로 추진된 만큼 봉화군이 성공적인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봉화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소비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앙정부 및 공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8-29

문경시, 행정 혁신 위한 ‘생성형 AI 활용 교육’ 첫걸음

문경시가 행정업무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열고, 공공 행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배움터 전문 강사의 지도로 진행됐다. 단순한 이론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를 직접 다루는 실습 위주로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텍스트 작성, 이미지 생성, 문서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며 AI의 활용 가능성을 몸소 느꼈다. 문경시는 이번 교육에서 단순 편의성을 넘어 공공 행정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특히 문서 작성 속도 개선, 민원 응대 자료 자동화,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이 소개돼 직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AI 활용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저작권 문제, 개인정보 보호, 보안상의 유의점도 강조됐다. 시는 공공 분야에서 AI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경계하며, 올바른 이해와 책임 있는 활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학국 문경시 홍보전산과장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행정 혁신을 이끌어낼 새로운 동력”이라며 “이번 교육이 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바꾸는 전환점이자, 앞으로 시정을 추진하는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는 결국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문경시가 앞장서서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행정 자동화를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컨대 민원 서류 안내문 자동 작성,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홍보, 관광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가 AI 역량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행정 현장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는 도시가 늘어날수록 시민들은 더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문경시의 이번 시도는 단발적인 교육이 아니라, 미래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9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 농촌형 출생·육아 멘토링 교육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회장 이승순)는 지난 한 달간 문경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촌지역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 가정 출생·육아 멘토링 지원사업’의 일환인 동화구연기법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총 7회 과정으로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출산·양육 지원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나 양육 취약 가정의 부담을 덜고, 안정된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동화구연지도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한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음성 표현 방법, 스토리 전달 기법, 실전 구연 시연 등을 단계별로 배우며 실제 육아 현장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승순 회장은 “경험 많은 회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자격과 전문성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육아가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의 과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읍·면·동 단위까지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생활개선회원들이 멘토 역할을 한다면, 농촌지역의 저출생 극복과 육아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농촌형 육아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9

“다시 살아 숨쉬는 청송” 군 행정력 총동원 ‘산불 상흔’ 지운다

청송산불로 인한 청송군의 모든 복원과 복구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거대한 산불을 겪었던 청송은 그 현장의 아픈 상처를 잊지 않고, 주저하지도 않고, 고통을 외면하지도 않은 채 다시 새롭게 출발했다. 청송군은 산불피해지 기본계획을 일찍이 세우고 산림에 대해 신속한 복구와 향후 산지의 안정화, 그리고 산림생태계, 국토 경관 보전을 통한 대국민 산림의 기능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청송군 산불피해지는 1만7030ha, 기본 용역은 산림조합중앙회가 맡아 5억 9800만원의 용역비로 내년 5월까지 추진하게 된다. 복구 방향으로는 자연 복구 구역을 확대하고 인공 복구는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청송을 간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산주 희망 수종과 소득에 관한 작물, 활엽수 등을 활용한 맞춤형 복구로 산주 소득 증대에 맞춰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우기 전에는 응급 복구를 완료하고 우기 이후에는 긴급벌채를 통해 위험 목을 조기에 제거해 2차 재난에도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현장 조사는 드론을 이용한 촬영과 표본조사, 토양조사를 실시하고 주민설명회 및 설문조사를 통해 산주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복구 계획 수립에는 산림 기능·유형별 적합 수종 및 지역 소득 창출을 연계한 수종을 선정해 산불에 강한 내화(耐火) 수림대를 조성하는 등 인공적으로 복구 방안을 세우고 있다. 또한 자연 복구로는 맹아 갱신 등 생태계 회복력을 고려한 분야별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임도와 사방에 대해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계획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산불피해지 위험목 제거사업은 피해지역의 민가와 사회기반시설에 따른 주변 등에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으로 벌채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233ha, 383필지에 110억 9100만원(국비)을 투입, 청송군 산림사업의 관리업무 대행 민간위탁기관으로 청송군산림조합이 적격자로 선정돼 추진하고 오는 9월 중 발주 및 사업을 시행한다. 이에 앞서 우기 전까지(5~6월) 긴급 위험목 제거와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민가 주변 등 긴급 산불피해지에 대해 위험 입목을 제거 완료했다. 또한 산불피해지 2차 피해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택과 인접한 옹벽 등을 설치, 산사태 응급 복구를 통해 장마철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임산물 피해 복구와 관련해서는 막대한 임산물 피해가 발생한 만큼, 임업인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562임업 농가에 대해 산림작물 30여종에 대한 복구비 111억 8400만원을, 송이피해를 입은 228임업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2인기준 2개월분) 5억5500만원을 순차적으로 지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송이 산이 소실되면서 송이 채취 피해를 입은 임업인에 대해서도 대체 작물을 추진한다. 산나물이나 표고버섯 등의 단기 소득 임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송이 대체 작물 조성사업으로 75억 7300만원을 오는 9월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청송은 멈추지 않고 모든 고통을 외면하지도 절망에 주저앉지도 않은 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산림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장기 재건까지 계획하면서 전 행정과 민간이 함께 하나 되어 더 나은 청송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다시 살아 숨 쉬는 청송으로만의 공간을 확보해 나간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림복구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산림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모든 과정을 심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청송은 산불이라는 기후 위기의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제적이고 근본적으로 대응해 나가 청송의 미래를 지탱할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28

예천군, EBS와 청소년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

예천군은 28일 군청 3층 중회의실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경상북도예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청소년의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 둥지 배움터(자기주도학습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과 교육격차 해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둥지 배움터 운영 및 미래 인재 육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 구축 △진로 탐색 및 진학 지원 등을 공동 협력 과제로 삼았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둥지 배움터 운영 및 미래 인재 육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 구축 △진로 탐색 및 진학 지원 등을 공동 협력 과제로 삼아 예천군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예천군은 예천읍·감천면·용궁면·풍양면 4개 지역에 ‘청소년 둥지 배움터(자기주도학습센터)’를 설치하여, 예천읍을 거점으로 지정해 3개 면 지역을 총괄·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각 센터에는 학습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1인당 최대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진단과 맞춤형 학습계획 수립, 진로 및 정서 상담 등을 전적으로 코치한다. EBS는 이러한 과정을 맡아 진행하며, 각 기관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예천군 자기주도학습센터는 경기도 포천시와 더불어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사례로 대도시의 관리형 독서실과 같은 학습 환경을 공공 영역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EBS가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은 수준 높은 학습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되어 공교육 보완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사업은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9월 중 시설 구축과 개소 준비를 마친 뒤 학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며, 예천읍 센터는 예천읍 소재 중학교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하고, 면 지역 센터는 해당 학교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10월에 개소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28

청송군,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발 빠르게 추진

청송산불로 인한 청송군의 모든 복원과 복구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거대한 산불을 겪었던 청송은 그 현장의 아픈 상처를 잊지 않고, 주저하지도 않고, 고통을 외면하지도 않은 채 다시 새롭게 출발했다. 청송군은 산불피해지 기본계획을 일찍이 세우고 산림에 대해 신속한 복구와 향후 산지의 안정화, 그리고 산림생태계, 국토 경관 보전을 통한 대국민 산림의 기능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청송군 산불피해지는 1만7030ha, 기본 용역은 산림조합중앙회가 맡아 5억 9800만원의 용역비로 내년 5월까지 추진하게 된다. 복구 방향으로는 자연 복구 구역을 확대하고 인공 복구는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청송을 간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산주 희망 수종과 소득에 관한 작물, 활엽수 등을 활용한 맞춤형 복구로 산주 소득 증대에 맞춰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우기 전에는 응급 복구를 완료하고 우기 이후에는 긴급벌채를 통해 위험 목을 조기에 제거해 2차 재난에도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현장 조사는 드론을 이용한 촬영과 표본조사, 토양조사를 실시하고 주민설명회 및 설문조사를 통해 산주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복구 계획 수립에는 산림 기능·유형별 적합 수종 및 지역 소득 창출을 연계한 수종을 선정해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는 등 인공적으로 복구 방안을 세우고 있다. 또한 자연 복구로는 맹아 갱신 등 생태계 회복력을 고려한 분야별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임도와 사방에 대해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계획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산불피해지 위험목 제거사업은 피해지역의 민가와 사회기반시설에 따른 주변 등에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으로 벌채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233ha, 383필지에 110억 9100만원(국비)을 투입, 청송군 산림사업의 관리업무 대행 민간위탁기관으로 청송군산림조합이 적격자로 선정돼 추진하고 오는 9월 중 발주 및 사업을 시행한다. 이에 앞서 우기 전까지(5~6월) 긴급 위험목 제거와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민가 주변 등 긴급 산불피해지에 대해 위험 입목을 제거 완료했다. 또한 산불피해지 2차 피해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택과 인접한 옹벽 등을 설치, 산사태 응급 복구를 통해 장마철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임산물 피해 복구와 관련해서는 막대한 임산물 피해가 발생한 만큼, 임업인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562임업 농가에 대해 산림작물 30여종에 대한 복구비 111억 8400만원을, 송이피해를 입은 228임업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2인기준 2개월분) 5억5500만원을 순차적으로 지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송이 산이 소실되면서 송이 채취 피해를 입은 임업인에 대해서도 대체 작물을 추진한다. 산나물이나 표고버섯 등의 단기 소득 임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송이 대체 작물 조성사업으로 75억 7300만원을 오는 9월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청송은 멈추지 않고 모든 고통을 외면하지도 절망에 주저앉지도 않은 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산림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장기 재건까지 계획하면서 전 행정과 민간이 함께 하나 되어 더 나은 청송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다시 살아 숨 쉬는 청송으로만의 공간을 확보해 나간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림복구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산림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모든 과정을 심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청송은 산불이라는 기후 위기의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제적이고 근본적으로 대응해 나가 청송의 미래를 지탱할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28

안동 산불 피해 주민 마음치유로 공동체 조기 복귀 돕는다

안동시는 안동시가족센터가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12월 15일까지 ‘희망가득 마음회관’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2일 길안면 백자리 마을회관에서 첫 모임을 열었으며, 산불 피해가 컸던 길안면 백자리, 임하면 임하1리, 일직면 마을 주민과 결혼이주여성 등 4개 집단을 대상으로 총 49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모임에서는 신체 안정화 훈련, 산불 경험 나누기, 트라우마 증상 안내, 아로마 테라피 활동 등이 진행됐다. 앞으로도 상담 기법과 매체 활동, 음악 공연 등 심리치료와 문화 프로그램이 결합된 통합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 밴드와 다모아합창단의 미니 음악회, 참여자 작품 전시회 등이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심리 회복뿐 아니라 공동체 유대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하영 안동시가족센터장은 “산불로 인한 경제·심리적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유대를 돕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주민들이 산불 피해를 딛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공동체와 일상 회복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8

안동시, 英 미식축제 참가… 전통음식·문화 매력 발산 ‘인기’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영국에서 열린 대규모 미식 축제에 참가해 안동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안동시와 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영국 ‘햄튼 코트 팰리스 푸드 페스티벌’에 홍보관을 운영했다. 햄튼 코트 궁전에서 매년 8월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영국 대표 미식 행사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시는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기록된 전계아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고기 육찜을 선보여 현지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한복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의상을 활용한 포토존, 딱지치기·제기차기·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 영수증 포토부스를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안동 홍보관에는 7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런던의 유력 일간지 ‘런던 포스트’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음식과 문화적 가치가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유럽 시장 내 인지도 확산과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