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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배움의 등불 밝힌 순흥초, 선비 정신 잇는 2026학년도 입학식 개최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6-03-04 11:13 게재일 2026-03-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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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흥주학교의 후예로서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 굳건히 해
주변의 관심 속에 있은 순흥초등학교 한복 입은 입학식
순흥초등학교 입학식 모습.  /순흥초등학교 제공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위치한 순흥초등학교가 2026년 3월, 개교의 뿌리를 내린 지 12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백 년을 이끌어갈 주인공들을 맞이하는 2026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올해 입학생은 4명이다.

이번 입학식은 구한말 교육 구국의 이념으로 세워진 사립흥주학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의 예비 주역을 길러내는 배움의 터전으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순흥초등학교의 역사는 1906년 4월 7일, 당시 지역 유림과 주민들이 근대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발적으로 설립한 사립흥주소학교에서 시작됐다. 

1910년 9월 8일 순흥공립보통학교로 개칭, 1941년 4월1일 순흥국민학교로 개칭 한 이래, 일제강점기의 풍파와 현대사의 격변기를 거치면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명실상부한 지역 인재의 요람으로 성장해 왔다.

학교의 명칭 또한 역사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교내에 기념비와 타임캡슐을 설치함으로써 1세기 동안 축적된 자부심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순흥초등학교는 인근 소수서원과 선비촌 등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선비 인성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선비 정신을 체득해 책임감과 배려심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순흥초등학교만의 독보적인 교육 모델이다.

올해 입학식 역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엄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학교 관계자는 “순흥의 옛 이름인 흥주 소학교의 후예라는 자부심은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큰 자산”이라며 “120년을 이어온 배움의 역사 위에서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20년의 세월 동안 영주 교육의 중심을 지켜온 순흥초등학교는 지역과 대학, 그리고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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