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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운대, 항공산업 전문가 양성 나래 편다

[구미] 경운대학교가 최고의 항공분야 교육을 위해 국내 최대수준의 250석 규모의 실습용 항공기(동체길이 48m, 날개폭 48m, 높이 15m) 도입을 추진한다. 경운대는 2016년부터 대학교육과 현장의 괴리를 없애기 위해 R·E·A·L(Requested-현장요구기반 교육, Expertism-전문가 교육, Adaptability-학생학습맞춤형 교육, Lateral thinking-창의적 교육)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영남권 유일의 3개 항공분야(파일럿, 정비, 드론조종)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았다.이로 인해 1만㎡ 규모의 대학 자체 이착륙장, 연간 270명의 교육이 가능한 항공기술(정비)교육원, 정규 2면 및 4대의 15㎏ 이상급 무인기를 갖춘 무인(드론)비행교육원을 각각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2019년 R·E·A·L교육체계의 일환으로 항공공과대학(KAI-TECH) 학과에 도입된 미러링 교육 시스템은 항공산업의 환경을 그대로 대학으로 옮겨와 교육하고 있다.경운대 항공분야 미러링 교육 시스템은 운영 가능한 대형 항공기를 기반으로 항공공과대학(KAI-TECH) 소속 학생들이 실제 분해, 조립, 설계, 가공과정을 경험해 봄으로써, 항공기의 구조 및 연계 시스템을 익히고 있다.한성욱 총장은 “항공산업 분야의 전문가 양성의 요람인 항공산업 교육특성화 대학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9-10

풍년 맞은 ‘상주 곶감’… 웃을 수 없는 추석

[상주] “올해는 태풍 피해도 없고 날씨가 좋아 감 농사가 괜찮습니다.”상주지역 농민들은 “감 농사에 무서운 적은 날씨와 탄저병”이라며 “밤 기온이 25도 이상이고 습하면 탄저병이 심해지는 데 이달 들어 밤 기온이 22도 이하로 떨어져 탄저병 걱정도 사라졌다”고 말했다.‘곶감의 고장’ 상주는 전국 곶감의 60%를 생산한다. 농가마다 생감을 건조해 먹기 편한 곶감을 만들고 있다.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 생감을 따고 껍질을 깎아 건조장에서 30∼45일 동안 말리면 먹음직스러운 곶감이 된다.농가는 이렇게 만든 곶감을 12월부터 냉동창고에 보관하다가 설 대목에 70%를, 추석 때 30%를 출하한다.상주 지역 농가는 지난해 말과 올 초 사이 곶감 1만t을 생산해 지난 설에 7천t을 판매하고, 나머지 3천t을 이번 추석 때 출하한다. 올 추석 차례상에 오를 곶감은 모두 냉동창고에서 8∼9개월 동안 보관해온 제품이다. 감은 작년산이지만 곶감은 올해산인 셈이다.현재 상주곶감유통센터에서 판매하는 곶감 가격은 2㎏ 기준(35개짜리) 5만원 선으로 예년과 비슷하다.그러나 농민들은 상자값, 경매 수수료, 인건비 등은 매년 오르는 데 반해 곶감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이윤은 떨어지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농민 김희진 씨는 “약값, 유류비, 상자값 등 부대비용이 해마다 오르는데 납품가는 수년째 그대로다”며 “올해 날씨가 좋아 생감 30t을 생산해 4천 박스 곶감을 만들 계획인데 수익이 낮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안재현 상주시 곶감관리팀장은 “감 재배와 곶감 생산을 동시에 하는 가구도 많다”며 “영농법인보다는 개인 농가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상주시는 전통 감 농업을 유지·계승하기 위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09

상주 농가, 외근인 근로자로 일손 걱정 던다

[상주]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일손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상주시가 외국인 근로자로 출구를 찾고 있다.상주시는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필리핀 세부주 코르도바시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황천모 상주시장과 메리 테레스 시토이 조(Mary Therese Sitoy-Cho) 코르도바 시장,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양 도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상주시는 코르도바시와의 협약을 통해 2020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나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농업뿐만이 아닌 문화교류, 교육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은 부족한 농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외국인 근로자가 농번기에 입국해 3개월간 지정된 농가에서 일을 하고 출국하는 제도다.지자체가 필요한 인력을 법무부에 신청한 후 심사를 거쳐 90일 동안 체류가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발급하고, 지자체에서 인력을 농가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협약에 앞서 상주시가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23농가에서 70명을 신청했다.앞으로 추가 수요를 파악한 후 법무부에 도입의향서를 제출하고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코르도바시는 필리핀 비사얀제도 막탄섬에 위치한 인구 8만명의 해안 도시로 관광과 어업이 발전한 도시다.황천모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농촌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09

칠곡 28개 인문학마을 주민 워크숍 실시

[칠곡] ‘칠곡인문학마을 주민 워크숍’이 지난 6일부터 이틀 간 경주 황룡원에서 28개 칠곡인문학마을 리더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사진‘봄, 여름, 우리 어떻게 보냈을까’ 란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2019년도 인문학 마을 사업 방향과 목적을 공유하고 상반기 사업의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워크숍은 △행정기관과 마을문화기획 전문가가 함께 하는 미니 토크 콘서트 △상반기 인문학 마을 전과 후의 변화를 스스로 돌아보는 마을 성장 일기쓰기 △마을 살이 과정 공유 △인문학마을 축제준비를 위한 축제학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특히, ‘과정을 중시하는 축제’ 운영을 통해 인문학 마을이 하나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진행됐다.이밖에도 이영석 칠곡인문학마을협의회 회장은 오는 10월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D-DAY 퍼포먼스’를 펼친 뒤 이 내용을 본인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백선기 군수는 “칠곡군 인문학마을이 올해 7년차를 접어들면서 전국에 유례없는 마을공동체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며 “앞으로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인문학 가치로 승화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09-08

구미산단 조성 50주년 기념 아트페어

[구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구미보세장치장,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 등지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 50주년 기념 아트페어’를 개최한다.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와 공동으로 준비하는 이번 행사는 ‘구미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해 산업과 예술을 접목한 전국 최초의 아트페어로서, 지역 예술인과 기업, 시민 중심의 예술축제이다.18일 아트페어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구미보세장치장에서는 전국에서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도슨트(전시설명) 투어, 시민과 함께 하는 아트챌린지 등 부대행사가 펼쳐지고, 19일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그림 읽기 기획전시와 근로자 및 시민을 위한 미학강좌가 열린다.윤정목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는 산업과 예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시도로서, 침체된 구미산업단지에 활력과 문화의 기운을 불어넣을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산단공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 공장 등을 활용한 찾아가는 미술관,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예술특강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행사 문의 및 참가신청은 아트페어 운영위원회(054-451-9663) 또는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070-8895-7726)로 문의하면 된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9-05

낙동강 대축전 성공 개최 릴레이 홍보전 뜨겁다

[칠곡]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에 대한 이색홍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칠곡군은 축제 공식 포스터와 같은 계열의 와인색 홍보티를 전 직원이 입고 근무하거나 야구장, 기차역 등 인파가 많은 곳에서 현장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축제 D-DAY 릴레이 홍보를 비롯해 낙동강 대축전 스팟광고 공유 등 SNS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 홍보에 대한 백선기 칠곡군수와 직원들의 열정이 가득하다.백 군수는 평소 입고 다니는 셔츠와 넥타이 대신 축제 홍보티를 입고 외부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칠곡군 공직자들은 주말없이 대구역, 동대구역, 삼성라이온즈파크, 창원NC파크 등 인파들로 붐비는 곳에는 어김없이 와인색 홍보티를 입고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한 공직자는 평소 프로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데 축제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 프로야구 중계에 낙동강 대축전 홍보문구가 노출되게 하는 것. 그는 낙동강 대축전 홍보 문구를 넣은 티셔츠를 제작해 퇴근 후 야구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을 찾아 방송에 노출시키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칠곡군 4H연합회, 생활개선회 등의 사회단체, 자영업자, 일반 주민들도 자비로 홍보티를 구입해 축제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 또 유명 음식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한미식당 대표는 직원 10여 명과 홍보티를 입고 맛집을 찾는 전국의 미식가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릴레이 홍보 역시 이어지고 있다. 백선기 군수로 시작된 D-DAY 릴레이 홍보에 축제와 관련된 지역 주민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으며, 칠곡군민뿐만 아니라 D-DAY 릴레이 홍보에 인기가수 에일리,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백선기 군수는 “칠곡군은 축제를 상징하는 와인색으로 물들고 있고 칠곡군민은 전국 유일의 호국평화 축제를 개최한다는 큰 자부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축제장에 와서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오는 10월 11일 부터 13까지 3일간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 평화로 흐르다’란 주제로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09-05

3D 프린팅 기술의 현재에서 미래까지

[구미] 구미시가 5일 3일간 일정으로 구미코에서 ‘2019 국제 3D프린팅 코리아 엑스포’의 막을 올렸다.‘3D프린팅 4차 산업혁명의 혁신성장 리더’라는 주제로 3D프린팅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한다.개막식에 이어 열린 3D프린팅 웨어러블 패션쇼에서는 국민대가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원피스와 제작기술을 선보였다.주요 행사로는 3D프린팅 산업전시회, 체험전 및 융합콘퍼런스, 부대행사 등이 열린다.전시회에는 대건테크, 세중정보기술,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등 3D프린팅 관련 산학연이 참가한다.콘퍼런스에는 영국,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등 7개국의 기관·기업 관계자가 연사로 참가한다.국제 3D프린팅 코리아 엑스포는 구미시·경북도가 주최하고, 3D프린팅산업협회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문화재청 등 25개 기관·단체가 후원한다.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3dexp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은 “경북지역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3D프린팅과 같은 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 리더로 주목받는 3D프린팅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대하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9-05

‘대규모 산업 벨트’ 김천 일반산단 조성 순항

[김천] 김천시는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 공사를 내년 말까지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공정률이 45%인 일반산업단지 3단계는 총사업비 1천841억원을 들여 어모면 남산리·다남리와 응명동 등 115만7천㎡에 조성 중이다.녹지 등을 제외하면 산업용지 78만2천㎡를 기업에 분양한다.분양가는 3.3㎡당 44만원으로 저렴해 이미 60여개사가 130만㎡의 용지를 매입하고 싶다는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시는 내년 말까지 3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5천여개를 창출하고 연간 2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동형 김천시 투자유치과장은 “일반산업단지 3단계 사업지는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서 산업용지 분양시장에 기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일반산업단지 1·2·3단계 모두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지원은 물론 설비투자 국비를 24%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시는 3단계 우선사업지구에 도시락제조업체 (주)대정을 유치해 188억원의 투자 효과와 23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3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11년 준공된 1단계 일반산업단지(79만2천㎡), 2016년 준공된 2단계 일반산업단지(141만9천㎡), 90년대 조성한 김천 1·2차 산업단지(204만6천㎡), 4개의 농공단지(92만4천㎡) 등을 합쳐 모두 633만6천㎡의 대규모 산업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19-09-04

‘경상도영주제명기’ 보물 지정 예고

[상주] 고려~조선시대 중앙에서 파견해 경상도로 부임한 관찰사 명단을 수록한 ‘경상도영주제명기’가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3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에 따르면 2011년 12월 1일 상주향교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보관 중인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가 지난달 29일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역대 관리들의 명단인 ‘선생안(先生案)’이 보물로서 지정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종 2책의 ‘경상도영주제명기’는 상주향교와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상주향교 소장본의 표제는 ‘도선생안(道先生案)’이다. 선생안은 조선 시대 중앙과 지방의 각 기관과 관서에서 전임(前任) 관원의 성명·관직명·생년·본관 등을 적어놓은 책으로, 해당 관청의 행정과 인사(人事), 인물사 등을 연구하는데 있어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경상도영주제명기’는 조선 초기 문신인 하연(河演, 1376~1453)이 역대 경상도지역 관찰사의 명단을 1426년(세종 8년) 처음 필사해 제작한 이래 몇 차례의 보완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국립경주박물관 소장본의 표제는 ‘당하제명기(棠下題名記)’로 하연의 서문(序文)에 의하면 자신이 관찰사로 부임한 이듬해 역대 전임 경상도 관찰사의 명단을 확인하고, 1078년부터 자신이 부임하기 전인 1423년에 이르기까지의 역대 관찰사 명단을 새로 작성했다고 한다.상주박물관에 보관중인 상주향교 소장본은 하연이 제작한 국립경주박물관 소장본을 저본(底本, 원본)으로 해 1622년(광해군 14년) 김지남(金止男)이 제작한 것이다. 1078년 부임한 이제원(李齊元)에서부터 1886년 부임한 이호준(李鎬俊)에 이르기까지 80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경상도 관찰사를 역임한 역대 인물들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상주목치(尙州牧置)’라는 기록을 통해 상주목에 보관했던 책이었음이 확인되며, 고려~조선시대에 걸친 역대 경상도 관찰사 명단을 파악하는 데 필수자료다.이 두 책의 ‘경상도영주제명기’는 15세기 최초로 제작된 이후 19세기에 추가돼 자료의 연속성이 있을 뿐 아니라, 현존하는 관찰사 선생안 중 시기적으로 가장 이르고 내용과 형태적으로도 가장 완형(完形)에 가깝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상주박물관은 현재, 석조천인상(보물 661호)을 비롯해 총 89점의 지정문화재를 소장·관리하고 있는데 ‘경상도영주제명기’가 30일간의 예고 및 심의 기간을 거쳐 보물로 지정되면 1점의 보물이 늘어나는 셈이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조선시대 상주 목사의 명단이 기록된 ‘목선생안(牧先生案)’도 번역 등의 작업을 거쳐 문화재 지정을 검토하는 등 지역의 역사문화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도선생안’은 현재 상주박물관 로비의 ‘이달의 작은 전시’ 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곽인규기자

2019-09-03

인삼 뿌리썩음병, 길항균 이용 해결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인삼재배 농가들의 고민거리인 뿌리썩음병을 친환경방제 기술로 극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2019년도 농촌진흥청 원예특작부분 신기술보급사업인 길항균을 이용한 인삼 친환경 방제기술 시범사업을 지역 내 인삼 재배농가(3호)를 대상으로 추진했다.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길항균 P. polymyxa ES17균주를 제품화한 제제로 인삼 종자를 처리하고 어린 인삼포장에 뿌린 것이다.이 결과 인삼 뿌리썩음병에 83.8%의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가을 직파한 친환경 인삼포장 1.7ha에 올 3월부터 3~4회 제제를 살포한 결과 뿌리 생육이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향후 지속적 관측을 해 나갈 계획이다.인삼은 주로 4~6년간 재배하기 때문에 이어짓기에 의한 연작 장해가 심한데 이중 뿌리썩음병이 대표적 병해라 할 수 있다.이 병원균의 포자는 토양 내에서 5~10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증상도 2~3년에 걸쳐 서서히 썩어가고, 뿌리의 90%이상이 소실돼도 지상부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생산농가가 방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병 중 하나다.현재 상주지역 친환경 인삼재배 농가는 11호 36ha에 이른다.최낙두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 친환경 인삼재배 농가가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한발 앞서 보급할 것”이라 말했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