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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김천,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지원

[안동·김천] 안동시와 김천시가 내년 1월부터 만65세 이상 운전면허를 소지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다른 시·도에 비해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경북 지역은 노인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24.5%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이에 시는 인지능력과 신체 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긴급 상황대처가 어려워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큰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지원 사업을 희망하는 고령 운전자는 안동경찰서를 방문해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후 반납 관련 증빙서류를 교통행정과로 제출하면 10만 원 상당의 선불 교통카드, 안동사랑 상품권 또는 행복택시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운전면허 반납 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행복택시 운행지역 확대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천시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김천사랑상품권(또는 교통카드)을 지원키로 했다.내년 1월부터 만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1회에 한해 30만원 상당의 김천사랑상품권을 지원한다. 이 제도는 시민안전을 위해 ‘김천시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김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70세 이상 운전면허(이륜자동차 면허 제외) 자진반납자다.신청방법은 김천경찰서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후 경북지방경찰청이 발급하는 운전면허 실효를 증명하는 서류를 가지고 주소지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유도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 등으로 안전한 교통 환경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나채복기자·손병현기자

2019-12-30

구미시, 경자년 맞이 시민 안녕·행복 기원

[구미] 구미시는 31일 오후 11시 20분 동락공원 광장에서 기해년(己亥年)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희망찬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하는 ‘2020년 새해맞이 시민 안녕·행복 기원행사’를 개최한다.새해맞이 행사는 매년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표 축제였으나, 2017·2018년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행사 당일 식전공연은 풍물단의 신명나는 풍물한마당을 시작으로 지역가수 및 무용단의 공연, 응원단의 치어리딩으로 새해맞이 행사의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본 행사에는 우렁찬 북소리로 시민들의 가슴을 뛰게 할 대북타고 공연과 시민인터뷰, 시립무용단의 공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및 점등식, 신년인사, 구미시의 발전을 기원하는 비상 퍼포먼스,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립합창단의 합창이 마련돼 있으며 불꽃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이밖에도 행사장 주변에는 추운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아준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차와 어묵, 군고구마를 제공하고, 가훈적기, 소원보드판 운영,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장세용 시장은 “한 해 동안 구미시와 동고동락을 함께 해준 43만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2020년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시민 안녕·행복 기원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이날 행사를 구미시청 페이스북,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 할 계획이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9-12-30

임천수 화백, 왕성한 활동으로 고향 상주 빛내

[상주] 향토색 짙은 ‘삶의 흔적’을 쉼 없이 화폭에 담아온 임천수(73·사진) 화백이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지역을 빛내고 있다.상주 출신 임 화백은 최근 프랑스가 초대한 한국 원로작가 24명 중 일원으로 옹폴뢰르 베야레미술관에서 프랑스 작가와 함께 전시회를 가졌다.지난해에는 프랑스 카루젤 뒤루브르 살롱 아트쇼핑AIAM 에스포뢰누보전에 3회 출품해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 결과 국제 앙드로 말로협회(프랑스) 정회원으로 추대돼 세계적인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중국 등 해외 10 여 개국에서도 초대전을 열었다.올해는 한·중 국제서예미술교류전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초대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국 작가 3천200여명이 참가한 코리아아트페스티벌에서는 초대작가로서 한국 미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임 화백은 국내에서도 지역 미술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후진 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중앙 무대에 수시로 등용 시키는 등 많은 업적과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사)한국미술협회 고문, 환경미술협회 상임고문, 전업미술가협회 고문, 국제앙드레말로협회 회원 등을 맡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29

상주 가축분뇨처리장 주민 반발 확산

[상주] 상주시가 추진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반대본지 27일자 4면보도와 관련해 낙동면 주민들이 상주시청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시는 상주축협과 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1년까지 132억원을 투입해 낙동면 분황리, 기존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이 있는 낙동강 본류 바로 옆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 때문에 지난 26일 낙동면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지역발전협의회, 노인회 등 지역주민 50여명이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과 김용준 상주축협장 등을 만나 반대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사업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그러나 낙동면 주민들은 시나 축협으로부터 사업 중단 등에 대한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하자 상주시청에서 곧 바로 농성에 돌입했다.농성 중인 노재운 낙동면 분황리 이장을 비롯한 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상주시와 상주축협은 2017년 4월1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부지를 공모에 의해 선정 한다고 약속해 놓고, 느닷없이 공모 신청도 하지 않은 낙동면 분황리에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이는 낙동면민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 발상이자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또 “낙동면은 상주의 관문이고 교통이 편리해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이미 설치돼 있는 축산환경사업소와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때문에 악취로 고통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인 만큼 결사적으로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낙동면 주민들은 “1차 공모에서 적지가 없으면 2차 공모를, 2차에서도 적지가 없으면 3차공모를 거친 후 사업 대상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12-29

상주원예농협, 샤인머스켓 100만 달러 수출

[상주] 상주원예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한우)이 단일 품목으로는 보기 드물게 샤인머스켓 포도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상주원예농협은 지난 27일 모서면 화현포도작목반 집하장에서 샤인머스켓 100만 달러 수출 달성 기념식과 2019년 샤인머스켓 마지막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행사에는 상주원예농협을 비롯한 상주시 관계자와 시의원, 박성철 구미검역소장, 회원 농가 등이 참석했다.수출 길에 오른 샤인머스켓은 3t(2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에 6천500만원 상당이며, 주식회사 대명(대표 이동환)을 통해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로 수출된다.상주시와 생산자단체 등은 최근 중국 주요 도시에서 세 차례에 걸쳐 홍보 판촉행사를 펼친 바 있는데,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산 샤인머스켓 열풍이 일고 있다.상주원예농협은 2017년 샤인머스켓 첫 수출을 시작해 올해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앞으로도 당도 높고 향이 깊은 샤인머스켓을 생산해 여러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안경숙 상주시의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00만 달러를 수출한 만큼 앞으로 200만 달러도 곧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주시의회도 포도 수출 활성화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29

한국당·민주당 최대 격전지… 변수 많아 안갯속

[구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한국 보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구미시는 오랜 세월 보수정당이 정치권과 기초단체장을 독식해왔다.하지만 지난해 6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세용 후보가 구미시장에 당선됐다.시의원 선거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후보 전원이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당선 이면에는 자유한국당의 공천 심사 불복으로 인한 탈당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가 나눠졌기 때문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구미갑 지역은 재선을 노리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지난해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승리를 발판으로 구미를 TK지역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총력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구미만의 지역적 특성과 지난해 지방선거 여파와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구미갑 지역만큼 변수가 많은 지역도 드물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당초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구미갑 전략공천설이 불거지면서 지역에서 큰 관심을 모았으나, 김 전 실장이 조국 정국 등에 따른 민주당 민심이반에 부담을 느껴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빅매치’ 가능성은 낮아졌다. 그러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민주당이 아직까지 구미지역을 TK 공략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만큼 김 전 실장에 버금가는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또 지역 터줏대감인 김철호 민주당 갑 지역위원장, 김봉재 전 구미시새마을회장 등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김철호 위원장은 앞서 두 차례 총선에 도전한 전력이 있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구미에서 오랜시간 민주당 기반을 다진 인물로 순수 지역구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김봉재 전 구미시새마을회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공천에 불복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다. 이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구미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의 역임했다.민주당의 경우 최근 민주당 소속의 일부 시의원들의 일탈로 인한 차가운 민심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당의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동료 의원 감청, 공무원에 대한 갑질 등의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민주당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키워왔다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한국당의 경우 백승주 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3선 구미시장을 역임한 남유진 전 시장,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 ‘젊은 피’ 김찬영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지난해 구미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 우종철 박정희정신연구소장 등이 출마를 결심하거나 저울질을 하고 있다.현직 의원이 있음에도 도전자가 많은 이유는 백 의원이 아직까지 지역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심사 불복에 따른 연이은 탈당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다른 현역 의원보다도 입지가 매우 좁아진 형국이다.3선의 남유진 전 시장은 구미갑과 을 가운데 출마 지역구를 고민하다 최근 구미갑으로 마음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남 시장은 작금의 지역현안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출마를 고민해 왔다고 밝혔었다.30대 젊은 기수 김찬영 도당 혁신위원장은 지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영상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빠진 것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38일간 연이어 진행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30대 ‘젊은 피’를 전략으로 내세운 만큼 한국당 후보 경선에서도 청년으로 30점 가산점을 받게 됐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구미시장 후보였던 이양호 전 마사회장은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고배를 마시긴 했으나, 농림수산부를 거쳐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전문성과 인지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9-12-26

상주샤인머스켓 포도, 말레이시아 집중공략

[상주] 상주샤인머스켓 포도가 말레이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무와 야자유가 황금작물인 말레이시아는 국민 총생산(GNP)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상주시는 수출업체인 주식회사 그린빌(대표 장탁중), 중화농협(조합장 김후진)과 함께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상주 샤인머스켓 포도 홍보 판촉 행사를 펼치고 있다.중화농협은 지난 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한 달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페낭에 있는 프리미엄 마트 이온(Aeon) 32곳, 자야그로서(Jaya Grocer) 33곳에서 판촉활동을 이어간다. 무료 시식회를 열고 현장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샤인머스켓을 시식한 현지인들은 “당도가 높고 육질이 아삭아삭해 정말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번 행사는 현지 수입업체인 카이센인 트레이딩(Khaishen Trading)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농특산물 수입업체로 도매업과 소매업을 겸하고 있다.수입한 농특산물은 현지 마트 대부분을 통해 유통한다.이 업체의 수입 담당자 스탠리 로(Stanley Loh)는 “말레이시아 내 많은 프리미엄 마트에서 포도 시식 행사를 열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상주 포도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주선동 시 유통마케팅과장은 “이번 행사가 샤인머스켓 뿐만 아니라 상주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25

구미 꽃동산공원 시행사 “수정안 시에 제출 재추진”

[구미] 구미시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협약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됐으나 시행사가 재추진 입장을 밝혔다.꽃동산공원 시행사 무림지앤아이 측은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안을 수정해 다시 구미시에 제출하겠다”고 25밝혔다.공원 조성 내용 중 아파트 가구 수를 3천340가구에서 2천980가구로 줄이고, 메디컬센터·학원센터를 유치한다는 것이다.이상화 무림지앤아이 대표는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가구 수를 줄이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마련해 구미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무림지앤아이 측은 이와 관련해 오는 27일 구미시청에서 사업 재추진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구미시는 “무림지앤아이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정안을 내놓으면 검토 후 시의회에 다시 상정할 예정”이라며 “구미시가 수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부터 손해배상 소송 등을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구미시는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간사업으로 9천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천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 최고 40층짜리 아파트,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한다는 협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16일 부결됐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2-25

농협직원에겐 너무 귀찮은(?) 지역상품권

[구미] 전국적으로 지역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는 있는 가운데 구미지역 농협중앙회 은행 직원이 민원인들 앞에서 지역상품권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7일 오후 구미시 송정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34·여)씨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구미사랑상품권을 환전하러 인근 농협은행을 찾았다가 황당을 일을 겪었다.구미사랑상품권을 받은 은행직원이 버럭 화를 내며 짜증스런 목소리로 “귀찮아 죽겠네”라고 말했기 때문.이 직원은 또 “구미는 왜 상품권을 이런 식으로 만들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안그래도 바쁜데… 상품권이 너무 귀찮다”며 불만을 계속 토로했다.직원의 짜증스런 태도에 당황한 A씨는 아무말도 못하고 은행을 빠져나왔다.A씨는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당혹스러워 아무말도 못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너무 분하고 억울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며 “지역상품권이긴 하지만 그것도 내 돈이고, 내 돈을 입금하러 온 손님에게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또 “그 직원도 구미시민일텐데 어떻게 지역경제를 위해 만든 상품권을 그런식으로 비하할 수 있는지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A씨가 겪은 부당한 일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농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구미시와 구미사랑상품권 판매·환전을 위한 협약을 맺은 농협이 판매·환전 수수료(각 0.8%)는 꼬박꼬박 챙겨면서 정작 직원들의 지역상품권에 대한 인식문제 등에는 뒷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유독 농협에서만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확인했으며, 해당 농협에도 충분한 주의와 경고를 했다”며 “시는 앞으로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은행지점과는 판매·환전 대행점 계약을 해지 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지난 6월 4일 대구은행, 농협은행, 지역농·축협은행 62개소와 판매·환전 대행 협약을 맺었으며, 내년 초 새마을금고 54개소와 추가로 판매·환전 대행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2-23

상주박물관, 고3 대상 인문학 강의

[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23일 상주고등학교 3학년 학생 157명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담은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고, 인문학 강의를 통해 삶의 교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강의는 (주)톡킹스피치의 신상훈 대표가 나와 ‘Fun한 사고가 창의성을 부른다’란 주제로 학생들을 만났다.교육 내용은 습득한 정보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현하는 방법과 생각하는 방법, 유머러스하게 말하기 등이었다. 신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강의를 풀어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신 대표는 1986년부터 KBS, MBC, SBS에서 코미디, 시트콤 작가로 활동했으며, 2004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 작가상을 수상했다.또 국내외의 코미디와 소통하기, 스피치에 대한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주)톡킹스피치를 설립해 웃음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강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대화의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 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과 체험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23

칠곡군 석적읍 조규범 주무관, 자살시도자 헌신적 보살핌 눈길

[칠곡] 자살시도자에 대한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헌신적인 사후관리가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주인공은 칠곡군 석적읍 조규범(49) 주무관이다. 조 주무관은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이 모(여·석적읍)씨의 추가 자살시도를 막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했다.이 씨는 지난달 24일 생활고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고 남구미 대교에서 낙동강으로 투신했지만 때마침 제트스키를 타던 동호회 회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경찰은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뒤 이 씨에 대한 상담과 행정적 지원을 위해 조 주무관에게 연락을 취했다.조 주무관은 휴일임에도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 이 씨의 추가적인 자살시도를 막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우선 병원에서 1차 상담 후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치료 상담을 실시하고, 국민기초수급 대상자 지원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생활고를 겪는 이 씨를 위해 공적인 긴급지원비는 물론 사비까지 들여 쌀, 라면 등의 생필품을 구매해 지원했다.그날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이 씨의 집을 찾아 따뜻한 말동무가 되어주며 상담을 통해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 줬다.이러한 노력에 자살을 시도했던 이 씨는 삶에 대한 의지를 키워나갔다.감동적인 얘기가 전해지자 칠곡경찰서는 지난 16일 조 주무관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선행을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조규범 주무관은 “공직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관심과 영광을 주신 것 같다” 며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작은 관심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살 시도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19-12-23

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상주서 첫 삽

[상주] 미래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경상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첫삽을 떴다.상주시는 지난 20일 상주시 사벌면문화복지센터 인근 야외음악당에서 경상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시자 등 주요 관계 내빈과 상주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상주시는 지역농업 발전에 대한 땀과 열정,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라며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4차산업 혁명의 기술 토대 위에서 혁신 성장을 이끄는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상주를 비롯한 김재, 밀양, 고흥 등 전국에 4개소를 선정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상주시 사벌면 엄암리 13-2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42만7천405㎡의 부지에 1천325억원(국비 738, 도비 169, 시비 274, 기타 144)을 투입해 2022년 완공된다.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핵심사업인 청년보육센터, 스마트팜 임대형 온실, 스마트팜 실증단지가 먼저 조성되고, 이후 연계사업으로 유통시설, 정주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청년보육센터는 농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가르쳐 전문 인력으로 키운다.청년보육 과정 수료 후 선발된 청년 농업인에겐 스마트팜 온실을 임대한다. 이곳에서 오이·딸기·멜론·토마토 등 스마트 원예작물 재배기술을 배우고, 직접 경영해 소득을 창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는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 구축, 새로운 재배기술 실증을 위한 온실 조성 등 농산업관련 신기술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 연구단지로 활용될 계획이다.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인구 감소와 농업 인력의 고령화, 농산물 가격 경쟁력 약화, 농업의 가치 하락, 급변하는 자연 환경등에 대응해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는 사업이다.특히, 첨단 스마트팜 분야에 젊은이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스마트팜 원예분야 청년과 관련 종사자 200여명 이상이 유입되고, 방문 및 관광객도 연간 1만명 정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은 전북 김제, 경남 밀양, 전남 고흥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지정된 전국 4곳 중 상주에서 가장 먼저 열렸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미래농업의 바람직한 성공모델로 탄생하려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