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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최초 고층 대형 민간 아파트건설…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448세대

주택보급률 75.1%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꼴찌인 울릉도에 448세대의 대단위 고층 민간 프리미엄 아파트가 건설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169번지(내수전) 일대에 총 3만 9525㎡(1만1956.31평) 부지에 49㎡ 평형 98세대, 59㎡ 평형 347세대, 94㎡ 평형 3세대의, 지상 20층 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지며 모든 행정 절차를 끝낸 것으로 알렸다. 이곳에는 주거용 아파트뿐만 아니라 370평 규모의 대형마트, 야외 바비큐, 글램핑, 야외 카페테리아, 호텔식 조식서비스, 실내골프연습장 등 각종 부대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448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다.  아파트 건설주체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가칭)울릉 하늘 채 더퍼스트 지역주택조합 시행사, 국내 굴지의 기업이 시공하고 신탁금융사가 자금을 관리는 분양 아파트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역민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조합을 결성하고, 조합이 주체가 돼 사업을 진행하는 제도로서 조합을 대신, 업무대행사에서 토지매입부터 아파트 준공까지 모든 업무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경북도와 대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이 가입할 수 있다.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선착순으로 희망 동, 호수를 지정할 수 있으며, 사업승인 신청 전까지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최근 건축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와 함께 울릉도는 물류비용까지 더해져 신규 아파트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릉도 최초로 대규모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소식에 울릉도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사업부지는 토지주가 1명으로서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 토지권원 100%를 확보함으로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토지확보 문제가 해결됐다. 울릉하늘채더퍼스트지역주택조합아파트 분양홍보관은 경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872-1번지 위치하며, 2024년 9월 오픈할 예정이다.

2024-07-14

경주시, 7월 정기분 재산세 14만7000건 368억원 부과

경주시가 2024년 7월 정기분 재산세를 부과하고 오는 31일까지 납부를 당부했다.7월분 재산세는 과세기준일(6월 1일) 건축물, 주택, 선박 등의 소유자이며, 경주시는 14만7000건, 368억 원을 부과했다.주택분 재산세는 연간 부과 세액이 재산세 본세 기준으로 20만원 이하일 경우는 7월 전액 부과되고, 20만 원이 넘는 경우 7월과 9월에 세액의 1/2씩 각각 부과된다.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과세표준상한제가 도입돼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주택은 과세표준상한을 적용받게 된다.또 1세대 1주택자 재산세 특례연장으로 주택의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60%가 아닌 43~45%로 유지돼 세 부담이 경감되는 혜택을 볼 수 있다.재산세는 전국 금융기관 CD/ATM, 모바일, 인터넷(위택스, 인터넷지로), 가상계좌 등을 통해 고지서 없이 통장 또는 신용카드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전국 통합 ARS 서비스(142-211)로도 조회 및 납부를 할 수 있다.재산세 부과‧납부는 세정과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시 관계자는 “재산세는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납기가 지나면 가산세가 추가되므로 납부기한인 7월 31일 안에 반드시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14

민선8기 경주시 75.5% 시정운영에‘만족한다’

지난 2년간 주낙영 경주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시민 75.5%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시민 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또 경주시민 80.0%는 향후 지역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번 결과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황금대교(제2금장교) △주차 공간 확보 및 안전한 도로망 확충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세부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시정성과 중 가장 잘한 분야로는 △문화/관광/체육(58.5%) △지역개발(13.6%) △보건/복지(12.2%) △경제/산업(9%) 등의 순이다.가장 기대되는 사업은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29.3%) △경주 식물원(라원)(14.4%) △건천 경제자유구역 조성(12.9%) △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성(12.2%)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10.4%) 등으로 조사됐다.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성공에 대해서는 94.2%가 ‘만족’, 이번 유치가 경주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91.9%가 ‘기여한다’고 답했다.향후 경주 도시 비전으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57.3%) △역사문화관광 도시(24.0%) △환경‧안전 친화도시(6.0%) △미래혁신도시(4.2%) 등을 꼽았다.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우선 사업으로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27.4%)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지원(24.0%)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23.8%) 등을 희망했다.복지도시 구현 우선 사업으로는 △여성친화도시 정책(34.7%) △노인복지(29.6%) △청소년 진로상담 및 방과후 활동 지원 사업(10.7%) 등을 선택했다.거주환경 개선 우선 사업으로는 △CCTV 설치 등 안전관리 사업 확대(26.3%) △보건의료 시설 확충(22.6%) △교통시설 확충(22.3%) 등을 요구했다.반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56.0%) △의료 등 생활기반시설 부족(15.9%) △문화유산‧기업 등의 각종 규제(12.6%) △교육 및 문화시설 부족(12.3%) 등 이라고 답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경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14

경북도 3개 출자·출연기관 청렴경북이음 워크숍 개최

경북도 3개 출자·출연기관의 청렴인권지킴이들이 청렴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1, 12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청렴·인권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경북이음”워크숍을 개최했다.청렴경북이음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 (재)경북테크노파크 등 경북도 3개 출자·출연기관 감사, 청렴, 인권 실무 협의체로 지난 4월 발족해 도내 청렴·인권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워크숍에는 3개 기관 담당 실무자를 포함한 각 기관의 청렴인권지킴이 등 20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11일 실무자 회의를 시작으로 12일 윤리경영 트렌드, 기업과 인권 그리고 우리의 역할, 인권영화 관람,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과제 토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이들은 보문관광단지와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답사하고 2025년 11월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김남일 공사 사장은 “청렴·윤리경영, 인권경영이 공사 모든 활동의 근간이라 생각한다”며 “기관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경북, 함께하는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14

경주 검단산단 투자설명회 개최…공정률 99% 즉시 입주 가능

경주 검단일반산업단지사업 준공을 앞두고 지난 12일 보문관광단지 내 코모도호텔에서 투자 및 분양설명회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경제계를 비롯해 기업체, 검단산단 입주 예정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설명회는 사업시행사 ㈜우진, 책임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분양대행사 산업단지닷컴이 주관했다. 검단산단의 조성 현황과 향후 일정을 설명하고 산단 입주에 따른 다양한 금융‧세제혜택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검단산단 시행사인 백영율 우진 대표는 “오랜시간 많은 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드디어 사업의 준공이 목전까지 왔다”며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이고 현재 입주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분들 모두 오늘 설명회를 통해 검단산단의 경쟁력을 더욱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주시 안강읍 검단리에 자리한 경주검단산단은 약 28만평의 면적에 조성된다. 현재 공정률이 99%를 육박해 사실상 공사 완료 수준이다. 사업준공은 내년 5월말로 예상된다.책임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 안지환 현장소장은 “이 공사는 이미 완료된 상황이다”며 “8월부터 공공시설물 합동점검을 준비해 9~10월 점검을 마치고 나면 내년 1월에는 공사는 모두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 1월 공사 완료후 산지복구준공 및 산단계획변경 절차를 마치면 내년 5월 말 사업준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분양대행을 맡은 ㈜산업단지닷컴 백승근 지사장은 “검단산단은 입지 면에서 포항과 울산, 대구 모두 1시간 이내로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어 최고의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토지 활용도에 있어서도 건폐율 80%, 용적률 250%로 적은 면적으로도 효율적인 생산과 사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참석한 입주 희망 기업 관계자는 “무엇보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산단의 안정성과 시설에 대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시공을 맡은 이상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14

울릉도와 독도는 동해의 갈라파고스…서울에서 울릉독도 생물 만난다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섬이다.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는 울릉도-독도는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해 ‘동해의 갈라파고스’로 불린다.  하지만, 서울 등에서 접근이 쉽지 않아 궁금하게 여기는 국민이 많다. 이에 따라 동북아역사재단이 오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연다. 2024년 기획전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를 제목으로 하는 전시회는 지난해 독도체험관이 영등포로 확장 이전한 뒤 두 번째 열리는 기획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후원으로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울릉도와 독도의 새, 곤충, 세계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 해양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하늘의 주인, 새’라는 제목으로 울릉독도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괭이갈매기, 울릉도 및 독도의 철새와 텃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 새매 등이 전시된다. 두 번째는 땅 위에 사는 고유종 식물과 곤충들을 소개한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 중 36종은 세계 유일의 울릉도 고유 식물이며, 울릉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도 대부분 울릉도에서 전파된 것들이다.  이 식물들은 130km 떨어진 육지와는 완전히 구분되는 것들로 교잡(交雜)되지 않은 식물 진화 분야에서 독자적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울도하늘소와 울릉범부전나비 등이 전시돼 이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세 번째 전시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 황금어장이 형성되는 울릉도, 독도 주변 바다의 해양생물을 소개한다. 독도를 대표하는 세 종류의 독도 새우와 독도 앞바다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리돔, 불볼락, 긴꼬리벵에돔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전시된다. 여름방학 중에는 기획전시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프로그램은 독도체험관 홈페이지(http://dokdomuseum.nahf.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2

울릉독도 일본 영토로 표기…스포츠 시계 브랜드 순토(Suunto)의 앱 지도

글로벌 스포츠 시계 브랜드 순토(Suunto)의 앱 지도에 울릉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 돼 논란이다. 현재 앱 지도에는 울릉독도 표기를 일본 오키 제도와 같은 표기인 ‘SHIMANE’(시마네현)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이 이에 대한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잘못된 표기를 확인 후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울릉독도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하고 울릉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이런 실수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최대한 빠른 시정을 하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지도 및 아이폰 지도에서 울릉독도에 관한 올바른 표기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속적인 항의를 통해 독도(Dokdo)의 올바른 표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기업 브랜드의 울릉독도 및 동해 표기 오류를 찾아내고 이를 바로잡는 ‘글로벌 캠페인’을 국민들과 함께 꾸준히 펼쳐나가겠다는 것이 서 교수의 입장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2

일본 '방위백서' 울릉독도 일본 고유영토 주장…20년째 독도영유권 되풀이

일본 정부가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서도 울릉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표현하며 20년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일본에서 고유 영토는 한 번도 외국 영토가 된 적이 없는 땅을 일컫는다. 일본 정부는 1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독도에 대한 기술은 지난해와 같았다 다만,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을 반영해 한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중요한 이웃나라로 새롭게 규정하고, 한미일 협력 강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일본 방위성은 '방위백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적었다. 이로써 2005년 이후 20년째 '방위백서'에서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 일본은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이라는 제목의 지도상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 영토 문제’라고 거듭 기술했다. 또 '방위백서' 지도에서 울릉독도를 일본 영해 안에 넣어 표시하고, 자위대 주요 부대 위치를 표시한 지도에서도 울릉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 그러나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한국을 ‘파트너’라고 새롭게 지칭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한일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각국과 방위 협력·교류 추진’ 섹션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 대응에 파트너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표현했을 뿐 아니라 한국 관련 분량도 지난해 2페이지에서 올해 3.5페이지로 늘렸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2

울릉도 난방유 경북 평균가로 인하 1ℓ1300원대…울릉군 관내 주유소와 가격협약

울릉도 난방유 가격이 경북도 평균 가격으로 인하됐다. 울릉군은 10일 관내 주유소 3개사 대표들과 '난방유(등유) 가격 인하를 위한 해상운송비 지원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울릉도 관내 주유소의 등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29원(오피넷 6월 기준)으로 경북 평균가격 1324원(오피넷 6월 기준) 보다 205원 더 높았다.하지만, 11일부터 울릉도의 등유 가격은 리터당 약 200원~250원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1드럼(200ℓ당)에 약 4-5만 원 정도 가격 인하 효과가 생기는 것. 이번 협약으로 울릉도 주민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지역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울릉군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어 희소식이다.  울릉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울릉주민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년간 군과 3개 주유소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고통 받는 군민들의 난방비를 줄이게 됐다. 협약을 위해 큰 결단을 해준 관내 주유소 3개사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번 협약이 단기적인 대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할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2

경주, 파크골프 중심으로 우뚝

경주 서천 둔치에 파크골프장 18홀이 추가로 조성됐다.경주시는 11일 서천둔치에서 경주파크골프2구장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지역주민, 파크골프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경주파크골프2구장은 부지면적 4만2700㎡, 코스길이 1.321㎞에 달하는 18홀 규모이다. 지난 2021년 ‘경주파크골프1구장’이 18홀 규모로 개장한 이후 이용객이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인근 부지에 ‘경주파크골프2구장’을 추가로 조성했다.경주시는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했다. 이날 개장하면서 서천둔치에는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됐다.경주시는 ‘경주파크골프2구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득했다. 또 같은 해 10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허가를 취득한 후 지난해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이밖에도 경주시는 균형있는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권역별로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북경주 파크골프장이 개장하면 △시내권 54홀 △서경주 9홀 △남경주 9홀 △동경주 36홀 △북경주 9홀 등 지역 내 파크골프장은 모두 117홀 규모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파크골프2구장은 기존 산책로와 어우러진 매우 넓은 공간으로서 많은 이들이 여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며 “특히 형산강과 송화산 주위에 위치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구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11

울릉도 가장 핫한 피서지 꼭 가봐야 할 곳…시원한 몽돌해변 야자수그늘 이국적인 풍경

울릉도에서 가장 따뜻하고 조용한 남쪽마을이라는 뜻으로 남양(南陽)리로 불리는 서면 남양리 몽돌해수욕장 옆에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탄생했다. 남양리 해변은 울릉도에서도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해수욕장 옆 항구인 남양항에 선박을 접안할 지역을 제외하고 친수공간이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탈 바꿈했다. 울릉군이 총사업비 74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조성한 남양리 해양관광친수 공간(해수풀장)은 울릉도의 다른 해수풀장과 달리 다양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야자수 등 이국적인 그늘을 만들어 편안하고 안전한 쉼터로 조성됐다. 서면 남양리는 울릉도 남서쪽에 위치 태풍의 진로가 대부분 태평양에서 발생, 북진하면서 울릉도를 내습하는 태풍의 길목으로 태풍 매미 등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울릉군은 남양리 몽돌해안에 물속 방파제 및 TTP(테트라포드 삼각형 시멘트구조물)를 설치해 내습하는 태풍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했고 해양관광 친수공간을 조성한 지역 일부는 방파제로 파도를 막았다. 남양 해양관광 친수공간은 바닷물을 가둔 해수풀장 1198.71㎡, 경관 보도교(넓이 2.5m, 길이 36m), 화장실·샤워·관리실 92㎡, 창고 87.55㎡, 펌프실 23.76㎡ 규모로 건설됐다. 또, 주변에 인조 야자수, 소청, 바위 48주, 해송 63주, 자피 초화류(섬기린초, 해국) 1950본을 식재했고 휴게 데크 100㎡, 막구조 파고라 4개소, 조형스탠드 145.4m, 갈대파라솔·썬베드(의자형) 57개소가 설치됐다. 부대시설로 주차장 41대(1025㎡)와  보안등과 볼라드등, CCTV 14대, 직립옹벽구간 안전난간 390m, 직립 옹벽 92m도 만들어졌다.   해수풀장은 성인용, 어린이, 영유아용으로 구분해 어른과 아이들이 다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울릉도 내에서 이같이 해수풀장 주변을 종합적으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풀장 전체 모형도 4각형이나 원형이 아닌 마치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으로 만들어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 바닷물의 몰림 형상을 방지해 물놀이 중 자칫 짠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것을 방지하는 세심함도 기울였다. 특히 해수 풀장 바닥은 같은 수심도 색깔에 따라 깊이가 달라 보이도록 진한 색과 연한 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바닷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타일로 만들었다. 해수풀장 가운데 다리를 놓아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가로질러 건널 수 있도록 배치했고 해수풀장 주변에는 야자수 나무와 지붕(비치파라솔 형)으로 그늘을 만들었다.  또한, 바닷물을 빼면 대형 공연장으로 변한다. 주변에 스탠드 형 계단을 만들고 위에 지붕까지 세워 비가 올 때나 더운 날씨에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해수풀장 한가운데 야자수 나무와 계단을 만들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휴식을 취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육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빛과 오징어 조업 불빛인 어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남양리 해양관광친수 공간 주변에는 신라장군 이사부의 전설이 담긴 사자암을 비롯해 투구봉, 인도 공주의 슬픈 전설을 담겨 있는 내륙 주상절리가 있다. 무엇보다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일몰 전망대를 관광모노레일을 타고 진입할 수 있고, 해수풀장 주변 바닷가에는 바다 빛 쉼터 설치되어 있는 등 최고의 피서지 여건을 갖췄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1

울릉도 지원특별법 교육·주거·복지확대 발의…국민의 힘 이상휘 국회의원

이상휘 국회의원. 이상휘(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이하 울릉도 지원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울릉도와 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 섬에 대한 주민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울릉도 지원특별법은 21대 국회에서 지난해 12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2025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서해5도 지원특별법과 지원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군사적 위협이나 면적, 인구 등에 있어 유사성을 가진 서해 5도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통해 노후 주택 개량 지원,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대학 입학 특례지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울릉도 지원특별법은 이러한 지원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울릉도와 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 섬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상휘 의원이 발의한 울릉도지원특별법 개정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교부금 특별지원, 대학 정원 외 입학 특례, 노후 주택 개선을 위한 신축 및 개보수 비용 일부 지원,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등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에 준하는 수준의 지원 규정을 담았다. 이 의원은  “울릉도지원특별법 제정으로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서해 5도 지원법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원 규정으로 인해 울릉도 등 해당 섬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서해 5도 지원법에 준하는 지원을 통해 지역 간 형평성을 제고함으로써 주민 생활 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1

경주시 기존 음식점 영업주 식품위생교육 실시

경주시가 안전한 음식문화 조성을 위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식품위생교육 및 노무관리 교육,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경주시와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총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기존 일반음식점 영업주 대상 교육을 한다.이번 교육은 식품접객업소 영업주가 매년 받아야하는 의무교육으로 교육기간에 2000여명이 참석한다.교육은 식품위생법 안내, 식품위생 정책방향, 식중독 예방관리 등 강의가 진행된다. 또 한기웅 방송인을 초청해 친절교육과 노무관리 관련 전문 강의도 펼쳐진다.특히 11일 상반기 베스트 친절음식점인 요석궁식당(황남), 산내산천매운탕(산내), 수석정(월성), 쿠우동(황남), 정성한끼(동천) 등 5곳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향후 일반음식점 위생교육은 9월 10일 외동읍행정복지센터, 11일 감포읍 복지회관, 10월 8일 화랑마을 기파랑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된다.오프라인 위생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음식점 영업주는 올 연말까지 식품위생 교육기관에서 온라인으로 기존영업자 위생교육을 수료해야 하며, 수료하지 않을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확정됨에 따라 알찬 교육내용의 강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위상에 걸맞은 친절·위생 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11

한동대 울릉도 캠퍼스 시대 열었다…글로벌 그린U시티 프로젝트 본격화

한동대학교가 울릉도에서 ‘2024 기업가정신 아이디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울릉 글로벌그린 U 도시’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프는 ICT 창업학부 주관으로 1일부터 4일까지 교수진과 학생 50여 명이 참여해 울릉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3박 4일 동안 울릉도 곳곳을 탐방하며 지역의 ESG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파타고니아 코리아의 김광현 팀장을 초청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  학생들은 쓰레기, 관광, 교육, 교통 등 6가지 ESG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동대의 울릉도 프로젝트는 이번 캠프에 그치지 않는다.  올 가을학기부터 ‘혁신학기’를 도입해 학생들이 16주 중 2주를 울릉도에서 보내며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울릉군 북면에 울릉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며,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협력해 울릉도 고로쇠나무 수액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혁신학기를 통해 울릉도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울릉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동대의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울릉도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1

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지원 TF 발족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내년 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릴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APEC 지원 총괄단 테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공사는 김일곤 경영개발본부장을 총괄 단장으로 한 5명을 구성해 경북도·경주시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한다.경주 APEC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유치한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세계 21개국 정상을 비롯한 6천여 명의 관료·기업인·언론인 등이 방문하는 등 지역 관광 산업에서도 파급력이 있는 행사다.특히 공사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제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를 조성 및 운영해 온 기관으로서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보문관광단지 지정 50년과 맞물려 경북관광 활성화의 발판으로 보고 있다.또 공사는 APEC 지원 총괄단 TF를 통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각종 인프라를 개선하고 APEC 관련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남일 공사 사장은 “내년도는 APEC과 공사의 ‘관광반세기프로젝트’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해이다”며 “공사는 APEC 이후에도 경주시와 협업해 PATA총회, UN 투어리즘 회의, UNESCO 분과 국제회의 등 굵직한 국제관광행사를 유치해서 보문관광단지에 제2의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10

‘꽃보다 아름다운 울릉도’ 홍보 짱…경북 평생교육 컨퍼런스 부스운영 호평

울릉군평생교육지도자회(회장 김순주)가 경상북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컨퍼런스에서  울릉군 평생교육 활동사례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받았다. 정정연 사무국장이 경북도교육감 표창장을 받는 등 울릉군평생교육지도자들의 우수한 활동사례가 크게 부각되기도 했다. 울릉군평생교육지도자들은 지난 5일 경북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포항라메르웨딩에서 개최된 경북평생교육지도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꽃보다 아름다운 울릉도’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 22개 시군협의회가 참가해 1년 동안 활동한 활약상을 공유하며 평생교육 통해 만든 작품 등 선보는 장으로 마련됐다. 경상북도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010년 1월 전국 최초로 설립된 마을 중심  평생교육단체로 경북도내 3000여 명의 지도자가 활동하며 울릉군에는 40여 명이 활동 중이다.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평생교육컨퍼런스, 어르신주산경기대회, 역량강화교육, 워크숍 등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평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장식 경상북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시·군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회원,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표창과 평생 교육 활동 사례 부스 운영,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이 열렸다.  울릉군평생교육지도자협회 홍보 부스는 평생학당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공예 작품과 활동 사진을 전시하고, 부지갱이 쌀빵 무료 시식회와 꽃마그네틱 체험 활동으로 지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표창장을 받은 정 사무국장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 교육 플랫폼에 걸맞게 4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참석해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컨퍼런스에서 임성일 가톨릭상지대학교 교수가  ‘내전 변화를 일으키는 소통의 힘’을 주제로 평생교육지도자들의 활동과 관련 특강을 해 참석한 지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순주 회장은 “시·군 협력을 통해 울릉군 평생 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언제 어디서나 주민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평생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0

울릉도 日해저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서경덕 교수, 일제 울릉도·독도침탈 만행 증거

울릉도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저 동 케이블 울릉도 육양지점에 설치된 표지석이 숲속에 방치된 것에 대해 독도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교수가 아쉬움을 표시하며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표지석은 지난 1992년 11월 한국통신이 일본 해저케이블 육양지점을 확인 유적지 제3호로 세웠고 울릉읍 사동리(아랫구석) 주차장이 끝나는 지점 돌축위 숲속에 있다.  이 표지석을 설치한 건설업자 A씨는 “당시 KT에서 설치해 달라는 통보를 받고 돌 축을 쌓은 뒤 위에 대리석 받침대 위에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을 세웠다”고 말했다. 현재 KT에 근무하는 B씨는 “지금은 광케이블로 가볍지만 동 케이블은 엄청난 기술을 요하고 설치하는데 힘이 많이 든다”며 “지금 케이블양육지점이 설치된 장소가 일본에서 건너온 동 케이블이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온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당시 태어나지 않아 모르지만 울릉도에 사는 일본인들과 통신을 하기 위한 것보다 전쟁에 대비해 설치한 것으로 짐작되며 대략 1904년에 동 케이블이 설치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6, 7일 이틀간 시민 80여 명과 함께 울릉도 등에서 다크투어리즘 탐방을 했다.  ‘다크투어’는 과거 암울한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여행 형태다. 서 교수 일행은 특히, 이번 탐방에서 울릉도 내 다양한 일제강점기 역사적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에 울릉읍 사동리 해안가 근처 비탈에 위치한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을 살펴봤다. 서 교수는 해당 표지석이 “1905년 울릉도와 독도, 일본 마쓰에 간 케이블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 한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역사적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울릉도 수토(守土, ‘국토를 지킨다’는 의미) 역사를 보여주는 ‘각석문’의 안내판도 낡아 글자를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며 “이런 역사적 현장이 수풀로 방치돼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독도를 지켜나가기 위해선 울릉도와의 관계를 잘 활용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울릉도 내 역사적 현장을 잘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도와 울릉군에서 조금만 더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표석에는  울릉도 해역은 1871년 일본과 러시아를 연결했던 국제 해저케이블이 부근 해역으로 통과한 바 있으며 1904년에는 일본의 宋江과 우리나라 元山사이에 포설된 해저케이블이 이곳에서 직접 육양된 바 있다. 이는 울릉도가 거문도와 함께 극동의 통신의 요충지 였음을 뜻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역사적, 지리적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이곳에 표석을 세운다고 적혀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