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자연속 생명의 숲에서 힐링과 함께 건강을 챙기는 '제올레스트볼'로 만든 맨발 걷기 길을 만들었다. 벌써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군은 아름다운 단풍이 무르익는 계절에 맞춰 나리분지 투막집∼신령수 구간 숲길 바닥 정비를 통해 맨발걷기 구간을 조성,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으로 나리분지 일원이 크게 바뀌었다. 어린이놀이터와 신령수에는 ‘제올레스트 볼’이라는 100% 천연 광물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맨발 걷기 힐링장도 조성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올레스트 볼 소재는 발바닥을 자극, 혈액순환을 돕고 심신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울릉군은 연말까지 투막집 인근에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등 나리분지를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웰빙과 치유의 공간으로 변신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는 것.
나리분지의 인기가 이미 치솟고 있다는 점도 치유 생태 사업에 호재다.
울릉 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나리분지 생명의 숲길은 지난 2012년 개최된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2023년 9월에는 정부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하고 추석연휴 6일간의 황금연휴기간 숙박쿠폰을 제공하며 국내여행 가볼 만한 곳으로 울릉도 나리분지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다채로운 풍경과 인생 사진을 남기며, 자연을 그대로 즐기고 싶은 친구와 연인,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울릉도의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은 울릉도를 관광뿐만 아니라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쉼과 치유의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특히 나리분지 일원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정원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