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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에메랄드 빛 바다 지키기 활동…울릉특수구조대 바다속 쓰레기 수거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11-18 10:58 게재일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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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도의 항·포구는 항상 깨끗하다. 항구 내 바다는 오염되기 쉽지만, 울릉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는 지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특수한 청년단체가 있다.

주인공은 스킨스쿠버 전문가로 구성된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대장 서현진). 사면이 바다인 울릉도에는 반드시 필요한 봉사단체로 이들이 매월 항 내 정화작업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가 천부항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김두한 기자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가 천부항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김두한 기자

이들은 16일 울릉도 북면 천부항내에서 정화 작업을 했다. 구조대원들은 스킨스쿠버 베테랑들로 바다 속에서 대형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등 천부항 바다 정화작업을 펼쳤다.

이날 이들이 건져 올린 해양쓰레기는 태풍으로 인해 파손된 접안시설의 대형 폐타이어와  통발 및 그물 어구, 안전 난간 쇠 파이프 등 다양하다. 

천부항네에 버려진 해양쓰레기를 크레인을 이용해 뭍으로 끌어내고 있다. /김두한 기자 
천부항네에 버려진 해양쓰레기를 크레인을 이용해 뭍으로 끌어내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는 이날 많은 양의 해양쓰레기를 바닷속에서 찾아 결박한 뒤, 크레인 등으로 뭍으로 끌어올렸다. 

이단체는 매월 저동항, 도동항 등 울릉군 항 내 해양쓰레기 침적이 심한 지역의 수중정화활동과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해적생물을 구제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치며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천부항 내에서 건져 올린 해양쓰레기./김두한 기자 
천부항 내에서 건져 올린 해양쓰레기./김두한 기자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의 활동을 이뿐만 아니다. 여름철에는 울릉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발족해 울릉도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인 내수전 해수욕장에서 대원들이 상주하며 해난사고에 대비한다.

이 같은 이들의 활동으로 울릉도 내수전 해수욕장에서는 여름철 해수욕객들이 많이 붐비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가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해수욕장을 만들고 있다.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원들이 항내에 버려진 폐통발과 폐타이어 등을 건져 올리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원들이 항내에 버려진 폐통발과 폐타이어 등을 건져 올리고 있다. /김두한기자

이들은 또, 바다 인명 실종, 어선해난사고 수습 등에도 일등공신이다. 최근에는  저동항 내에서 실종된 관광객을 수색해 찾아냈고, 서면 남양리 해안에서 실종된 주민 수색에도 앞서는 등 해난사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울릉독도 실효적 지배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도의 해양어족을 보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불가사리 등 유해 해적 물을 제거하는 등 울릉독도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항내에서 건진 항만 안전 난간대. 태풍으로 떨어녀 나가 항내에 빠져 있었다. /김두한 기자 
항내에서 건진 항만 안전 난간대. 태풍으로 떨어녀 나가 항내에 빠져 있었다. /김두한 기자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내 항, 포구정화와 해양생태계 보호, 에메랄드 빛 바다 지키기에 꾸준히 활동하는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통해 군민은 물론 관광객이 체감하는 청정 울릉바다 에메랄드 빛 바다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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