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폭우 피해 속출…태하리제방유실·낙석 사태 등으로 섬 일주도로 통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7-14 13:16 게재일 2025-07-15 10면
스크랩버튼
울릉도 서면 태하리 하천이 범람 도로가 유실됐다. /독자제공

울릉도에 14일 오전 9시 현재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하천이 무너지고, 낙석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군은 울릉도 전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울릉도 독도에는 오전 6시를 기해 호우 및 강풍 경보가 내린 가운데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14일 오후 2시 현재 울릉읍 122.5mm, 서면 209mm, 북면 205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일주도로 서면 남서리~태하리 구간이 물에 잠겼다. /독자 제공

감당할 수 없는 비가 단 시간 내 쏟아지면서 북면 현포리 노인봉 인근(자연 비탈면) 300m 에 걸쳐 토석류 500㎥가 유출되면서 섬일주도로를 덮쳐 현포리(예림원)~현포리 동방파제까지 600m 섬일주도로 구간이 통제됐다.

울릉군은 즉시 굴삭기와 인력을 동원해 토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릉경찰서도 섬일주도로에 많은 토사가 유출 및 낙석으로 교통통제 구간이 있다며 차량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포리 노인봉 인근 섬일주도로를 덮친 토사. /독자 제공

서면 남서1리 터널~태하 사태 감 터널 구간 등 섬일주도로 곳곳에서도 낙석이 발생했다. 

또 서면 태하리는 하천이 범람, 제방이 무너져 일부 도로가 유실됐다. 서면 학포리 부근 섬일주도로에서는 호우로 도로에 물이 범람해 차량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서면 지역 섬일주도로에 토사가 유입됐다. /독자 제공

특히 이날 오전에는 두차례나 정전이 발생 해 불편을 가중 시켰다. 

울릉도 지방에는 15일까지 3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됨에 따라 울릉군도 대책 강구에 나섰다.

한편,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와 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정상적으로 운행하며 강원도 묵호, 강릉, 독도 여객선은 기상악화로 운항이 중단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