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지난 1882년 개척령이 내린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교육에 일찍 눈을 떠 울릉도에서 처음 개교한 울릉초등학교가 개교 116년을 맞았다.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18일 다목적실에서 교직원 및 학생들이 모여 개교 116주년 기념식을 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울릉초등학교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다양한 개교 행사가 마련됐다. 기념식의 일환으로 학교 역사와 전통에 대한 훈화를 통해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전교생이 개교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축하의 떡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13일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울릉초등학교 6행 시 짓기 및 학교 바로 알기 대회를 열어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키웠다.
6행 시 우수작 중에는 “(울) 울릉도의 중심학교이고, (릉) 능력이 좋고, (초) 초심을 잃지 않았고, (동) 등굣길이 항상 설레고, (학) 학생들도 좋고, (교) 교사들도 좋은 이곳은 울릉초등학교입니다”는 내용으로 학교를 소개했다.
이번 6행시는 교실 붕괴 및 교권 침해로 어지러운 사회 속에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과 교사의 존중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천원 교장은 “116년 역사가 있기까지 학생,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주민들과 동문들의 많은 노력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며 “116년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아이들의 성숙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초등학교는 미래 100년을 위해 스마트학교를 신축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