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의사, 교체보다 2배 높아
영천시장과 봉화군수에 대한 선거 여론조사 결과 현직 시장, 군수 모두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대구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하고 있는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결과, 김영석 영천시장은 선호도 46.2%를 얻어 도전자인 박철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보 19.7%, 이남희 민주당 영천지역위원장 6.1%를 앞질렀다.
<관련 기사 3면> 김 시장은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재신임과 교체 의사에 대한 질문에서도 각각 46.7%, 23.9%를 얻어 시정 성과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여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영천시민들은 선호도 조사와 재신임 및 교체의사를 묻는 질문에 각각 30.3%, 29.4%가 입장을 유보하는 등 부동층이 3분의 1에 이르러 추후 향배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영천시민들은 경북도지사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김관용 지사 40.8%, 권오을 전 새누리당 의원 10.1%, 이철우 의원 6.3%, 강석호 의원 5.1%, 김재원 의원 2.7%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 지사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45.4%, 24.3%, 잘 모름 30.3%로 안정적 지지 경향이 이어졌다.
양대 구도를 가정한 봉화군수 선호도 조사는 박노욱 군수가 42.7%를 얻어 엄태항 전 군수 21.5% 보다 두배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박 군수는 현직 군수의 지난 4년 성과를 평가하는 재신임과 교체의사 질문에서도 각각 43.3%, 20.6%, 잘 모름 36.1%로 조사돼 선호도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재신임이 교체 의견 보다 두배 이상 앞섰다. 하지만 박노욱 군수 역시 영천시장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부동층이 3분의 1을 넘어서 결과를 확신하기에는 아직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
봉화지역의 도지사 선호도는 김지사 35.6%, 강석호 의원 14.9%, 권오을 전 의원 12.9%, 이철우 의원 4.6%, 김재원 의원 2.0%의 순이었다. 김 지사는 또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 각각 43.6%, 24.2%, 잘 모름 32.2%로 전반적으로 지지세가 분명하지만 부동층도 3분의 1에 이른다.
영천과 봉화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63.1%-68.6%, 민주당 3.9%-6.3%, 통합진보당 2.1%-1.2%, 정의당 0.1%-0.7%, 지지정당 없음 30.9%-23.1%로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여당 독주세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성인 남녀 1천4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ㆍ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영천시와 봉화군 두곳 모두 95% ± 3.7%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