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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택 군수 독주에 이상용 경북도의원 추격

정치부·장유수기자
등록일 2014-01-09 02:01 게재일 2014-01-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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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Br>박홍열·이갑형, 공직사퇴 후 도전장 던질 듯

숱한 내우외환에도 불구하고 3선 고지에 도전하는 권영택 영양군수의 집념과 현직 프리미엄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권 군수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45.3%를 얻어 추격전을 벌여온 이상용 경북도의원 20.0%와 25.3%p 차를 벌렸으며 현직 군수에 대한 군민들의 재신임도 교체의사 보다 16.6%p 앞섰다.

그동안 영양지역은 여야의 1월 기초단체 공천권 폐지결정이 관건인 가운데 기초단체장의 공천만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 공천에 대한 관심이 증폭돼 왔다. 따라서 경쟁자 간의 공천장 잡기 행보가 본격 선거전에 앞선 `관전 포인트`로 부각됐다.

출마 예상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새누리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 전략·지명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한 공천자로 최종 선정할 것이라는 설이 퍼지면서 지역 유권자 및 당원들의 입김과 여론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이 거듭됐다.

영양군수 선거는 역대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곳.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도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역대 어느 때 보다 강석호의원의 영향력이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 의원에 대한 주민 신뢰도와 지지도가 높아 그의 신임을 얻는 후보자가 곧 당선이라는 분석이다.

동서6축 고속도로 영양나들목, 2차 영양풍력발전단지, 야생동물멸종복원센터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권영택 영양군수는 강석호 의원과도 비교적 우호적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며 3선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군수는 최근 지역민들을 상대로 한 언론사나 정당 등의 각종 여론 조사에서 50%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층과 안동권씨, 영양지역 청년단체 등에서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 군수의 3선 가도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조명되고 있는 이상용 경북도의원은 2선의 기초의원 등 현 도의원으로서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지난 선거부터 관리해온 사조직을 기반으로 경주이씨 문중을 중심으로 텃밭인 입암면과 석보면 주민 속으로 파고 들며 맨투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의원 역시 새누리당 공천을 위해 강석호의원에게 구애의 손길을 보내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만약 새누리당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권 군수의 3선을 막기 위해 무소속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박홍열 경북도 서기관과 영양경찰서장 출신의 이갑형 울산지방경찰청 보안과장은 조만간 공직을 마감할 뜻을 밝히며 본격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번의 다소 저조한 선호도가 어떻게 요동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지역 상황을 걱정하는 일부 주민과 단체에서는 과열, 혼탁 선거로 인한 지나친 경쟁을 막고 검증된 군수를 뽑기 위해서는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주거만족도는 만족 46.0%, 불만족 12.5%, 미래발전 전망은 밝은 편 34.6%, 좋지 않은 편 22.3%, 자부심·애향심이 큰 편 47.6%, 낮은 편 13.5%로 각각 나타나 군민들의 정주의식이 타 지역 보다 긍정적이었다.

○조사시기:2014년 1월 6~7일(군위군, 영양군)

○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170명(군위 500명, 영양 670명)

○응답률:군위 8.05%(6,205 통화 발신), 영양 9.7%(6,909)

○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

○신뢰도:95% ± 4.4%(군위)·±3.8%(영양)

/정치부·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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