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의사 57.5%, 교체 21.1%보다 크게 높아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동해안 3개 군지역에서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김병목 영덕군수를 제외하면 최수일 울릉군수의 재선 가도가 가장 탄탄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기사 3면>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폴스미스에 의뢰해 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결과 최군수의 선호도는 53.0%로 정태원 전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9.5%,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 9.4% 등 경쟁자 2명을 크게 앞섰다. 유권자들은 최군수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 의사에 대해서도 각각 57.5%, 21.1%로 답해 보궐선거에 당선돼 짧았던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군정 성과에 대해 양호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광원 울진군수 재신임 44.7% 교체 31.5%現군수 3선제한 영덕은 후보자들 혼전 양상
역시 현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는 울진군은 임광원 군수가 선호도 43.3%를 차지한 가운데 전찬걸 경북도의원 23.5%를 제외하면 임영득 전 울진군 기획관리실장 3.5%, 강진철 전 부산일보 편집부장 3.2%, 임원식 전 경북도의원 2.4%, 김기호 대우인터내셔널 전무 1.7% 등 나머지 출마예상자 4명이 4% 미만의 좁은 구간에 밀집한 양상이다.
초선의 임군수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 대해 군민들로부터 각각 44.7%, 교체 31.5%, `잘 모르겠다` 23.9%를 얻었다.
김병목 군수의 3선제한으로 기초단체장에 첫 도전하는 신인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영덕군은 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이 선호도 17.2%, 김성락 영덕군 기획감사실장이 17.1%로 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비교적 경쟁 대열에 늦게 뛰어든 이희진 전 강석호 국회의원 보좌관(14.1%)이 오차 범위 내에서 3위를 차지하고 지역밀착도가 높은 박진현 경북도의원(11.7%)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우는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11.4%)이 맹추격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동해안에서도 40% 중반대의 안정된 선호도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울진 46.9%, 울릉, 46.5%, 영덕 44.8%로 조사됐으며 강석호 국회의원은 지역구인 영덕과 울진에서 23.3%, 14.3%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울릉에서는 이철우 국회의원 7.9%, 강석호 국회의원 2.8%, 권오을 전 국회의원 2.7%, 김재원 국회의원 2.6%의 순이었다.
김 지사는 재신임과 교체의사 질문에서도 울진과 영덕, 울릉에서 각각 51.9% : 20.2%, 50.0% : 24.9%, 54.6% : 17.9%로 나타나 높은 선호도가 그대로 반영됐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영덕 73.5%, 울진 68.4%로 나타나 기세가 여전했으나 울릉도는 유독 59.4%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9일 부터 30일까지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울진 700명, 영덕 1천명, 울릉 330명 등 총 2천30명의 표본에 대해 자동응답전화 방식(울릉은 전화면접조사)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울진 95%±3.7%, 영덕 95%±3.1%, 울릉 95%±5.4%이다.
/임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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