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욱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장 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간병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이런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해주는 제도다. 간호사와 간호 업무를 보조하는 간호조무사가 팀을 이뤄 입원 환자에게 24시간 일반 간호는 물론 간병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환자 보호자나 외부 간병인에 의존했던 간병까지 병원이 책임지는 것이다.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경험한 환자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안형식 고려대 의대 교수가 시범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 환자의 85% 이상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다시 이용하고 싶고, 주위에도 입원을 권고하겠다는 응답을 했다고 전해진다.간호시간이 1.7배로 늘면서 욕창 발생이 5분의 1로 줄었으며 낙상 사고도 19% 감소했다. 요로 감염은 하루에 1.8명, 폐렴은 0.7명 수준으로 기존처럼 간병인들을 쓸 경우 각각 6.8명, 4.0명에 비해 각각 4.36배, 6.75배 낮아져 전문가가 간병하면서 서비스 질이 대폭 높아진 것이다.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상당히 줄어든다. 시범사업 병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별도로 운영하고 환자는 입원료 대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입원료를 지불하게 된다.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료는 전체 비용의 20%로 다른 입원서비스의 본인부담률과 같다.정부는 올 4월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서울 소재 병원으로 서비스 대상 의료기관을 확대했으며, 2018년에는 국내 모든 병원으로 제도를 확대 실시할 예정에 있다.하지만 올 6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병원은 모두 169곳이며, 참여 병상 수는 291개 병동 1만 2천433개 병동에 그치고 있어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다.입원 환자에 대한 간병비 지출은 개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계 당국의 강한 의지가 시너지 효과를 내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가 조속히 확대 정착되길 기원한다.
2016-09-02
지난 2005년, 지독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나는 두만강을 넘었다. 어렸을 적 고아로 자란 나는 항상 내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줄 사람을 찾아 헤맸고, 그렇게 만난 첫번째 남편은 한없이 넓은 품으로 나를 감싸주었다.그러나 내가 다리를 다쳐 일할 수 없게 되자 남편은 술독에 빠져 사는 날이 많아졌고, 술에 취한 날이면 어김없이 폭력을 휘둘렀다.술만 마시면 행패를 피우고 나를 폭행하는 남편과 지옥의 땅에서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다.북한에서 겪었던 아픔으로 다시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낯선 중국 땅 의지할 곳 하나 없는 곳에서 나보다 10살 많은 남편과 다시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두번째 남편도 다르지 않았고, 중국에서부터 행해진 폭행은 한국에 와서도 이어졌다.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게 죄가 된다는 것을 나는 포항에서 만난 한 경찰관을 통해 알게 됐다.욕하고 때리는 남편을 감히 경찰에 신고한다는 것은 북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인데,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며 남편이 휘두르는 폭력은 큰 죄가 된다는 경찰관의 끊임없는 설득과 상담으로 남편은 물론 나 자신도 더 많이 변해갔다.가끔 남편이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예전에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은 이제 없어졌다.혼자 구석진 곳을 찾아 숨어야만 했고, 집 밖에 나와 술에 취한 남편이 어서 빨리 잠들기만 기다렸던 수많은 날은 이제 오래전 추억이 됐다.저를 보호해 주시는 경찰관은 요즘도 1주일에 한 번 전화를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꼭 집으로 찾아오셔서 가정폭력에 대한 말씀을 해주신다.저를 받아준 대한민국과 저와 남편을 변화시켜 준 경찰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남편의 폭력 없는 가정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김영옥·가명·포항거주 북한이탈주민
2016-07-06
▲ 하태용제철 119안전센터장 매일같이 쓰고 읽으면서도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습관적으로 쓰는 단어들이 꽤 많다. 어쩌면 `청렴`이란 단어도 그러한 단어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청렴이란 그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이는 공무원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의무이자, 국민의 명령으로 주민과의 신뢰관계가 중요시되는 요즘, 공무원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이라고 생각한다.국민권익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2015년 공공부문에 대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는 5.9점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180개국 중 40위에 머물렀다. 최근까지도 공무원들은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에 의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공직자의 비리 관련 소식, 뇌물 수수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고, 이러한 청렴하지 못한 행위를 자주 접하는 일반 시민들은 쉽게 청렴하지 못한 행동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이 익숙해짐은 현재 사회에서나 미래, 우리가 살아갈 사회에서 많은 위험성을 내포한다. 한 개인의 욕망을 위한 부적절한 처신 때문에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데 대한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공직자의 처신에서 야기된 문제로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공직자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지속적인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 국민들 스스로가 청렴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 감정은 청렴하지 못한 삶에 대한 죄의식을 감소하게 하여 `나도 이익을 위해 부정, 부패를 할 수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직자의 기본 덕목은 청렴이다. 청렴은 소신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이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힘들 듯이, 청렴을 위한 실천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청렴은 멀리 있지 않다.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조직의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청렴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소방공무원으로서 청렴, 반부패를 생각하며 e-청렴한 소방을 통해 깨끗한 소방 조직 문화를 조성함은 물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2016-07-05
▲ 주규석동북지방통계청 포항사무소장 요즘 경기침체가 무척이나 심각하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할 때면 산업의 형태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각 사업체들의 전반적인 동향을 보여주는 수치가 있을까 궁금해진다. 또한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어떤 산업이 번창하고, 사업체 수가 어느 정도인지, 영세사업체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 등의 궁금증도 생긴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정확한 진단자료가 있다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해법 또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미래예측을 위한 토대가 되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통계청은 5년 단위로 경제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제총조사란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대한 고용, 생산, 투입(비용) 등에 관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동일시점에 통일된 조사기준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전수조사이다. 2016 경제총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종사자 1인 이상인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통계청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통계청에서 오는 13일부터 7월 22일까지 조사를 진행한다.면접조사에 대한 사업체의 응답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응답자 기입방식으로 인터넷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7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조사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사업실적 항목 등 행정자료를 활용하며 본사에서 통합하여 회계처리를 하는 경우, 해당 지사·점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연간 급여액이나 매출액 등의 조사항목에 대해 국내 주요기업의 본사를 통해 소속 지사·점의 사업실적을 한 번에 조사하는 본사 일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로 인해 조사 조사예산 절감 및 사업체의 응답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올해 경제총조사 또 한 가지 특징은 조사의 정확도를 제고하기 위해 종사자 10인 이상인 광업·제조업 사업체를 담당하는 전담 조사원을 별도로 지정한다는 것이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규모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국가 지정통계조사로 국가 주요정책과 기업활동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탐색하는 등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에 응답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사업장에 방문하는 조사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2016-06-03
▲ 김강현 포항남부署 정보보안과장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하지만 이날을 아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세계인의 날은 지난 2007년 정부가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며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것이다.세계화 시대에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편견이 적지 않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또한 부족한 편이다.우리 농촌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배우자를 구해 다문화가정을 꾸려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과 피부와 언어가 다르다고 차별하고 무시하는 사례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이들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바꾸고 지원과 관심이 더욱 절실할 때이다. 이들은 이미 우리 국민이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관별로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경찰도 외국인 상대 범죄예방 교육, 운전면허 교실, 외국인 자율방범대 지원 등 다양한 다문화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포항남구지역도 5천여명의 외국인과 1천8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형편이 나은 가정도 있지만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최근 쇳물 공장에서 근무하다 전신 화상 입은 외국인, 남편이 사망해 어린 자녀와 힘겹게 생활하는 캄보디아 결혼이민 여성 등에 대해 외사협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의료·생계비를 전달했다. 아직도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의료·교육 등 국가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사는 결혼이주여성도 많다.세계인의 날인 20일 하룻만이라도 이국만리 타향에서 이주해온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근로자를 만나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보는건 어떨까.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열고 다양성을 존중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6-05-20
▲ 김영아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병문안 문화에 대한 반성과 대책이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감염병 확산에 대한 환자 격리에서도, 환자에 대한 현재의 병문안 방식은 큰 위험요소가 아닐 수 없다. 메르스 사태 당시만큼 절박하지 않은 사정도 있겠지만 의료기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더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이 서비스의 주 목적은 간병비 부담을 덜고, 입원환자에 대한 전문 의료인의 간병과 간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빠른 회복과 안정적 치료이다.참여 의료기관에서는 입원환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부담 경감에 따른 간호인력 이직률 감소의 효과도 있으며, 보호자 침대 제거로 인한 감염관리의 효율성과 보호자 부재로 인한 불필요한 요구를 줄이는 등 장점이 있다.환자도 개인 간병인 사용에 따른 하루 7~8만원의 간병비 부담 감소와 전문 의료인으로부터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건강보험공단은 2014년도 공공병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했으며,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해 시행하고 있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올해 3월말 현재 사업 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민간병원 108개소와 공공병원 26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와 공단 및 관계 요양기관이 협약 체결과 협의회 구성을 통해 2018년부터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 제도를 조속히 정착시키고자 국민의 관심과 지원, 요양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공단에서도 국민 의료비 절감과 질 높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안착을 위해 전사적 역량 결집과 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요양기관과 수요자인 국민을 대상으로 소통과 상생발전 방안을 찾고 있다.
2016-05-12
▲ 이문도 안전공단 경북동부지사 건설보건부장높이 10m에서 물체가 떨어질 때 물체가 지면에 닿기 직전의 속도는 시속 약 50㎞가 된다.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지만 물체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지구가 시속 50㎞의 속도로 물체를 충격하는 셈이다. 지구의 무게(질량)는 59조8천억t으로 도로에 돌아다니는 25t 덤프트럭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고용노동부는 최근 2015년 잠정 산업재해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9만129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1천81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현황을 발생형태별로 살펴보면, 업무상 사고 사망자 955명 중에서 떨어짐 339명, 끼임 121명, 깔림 및 뒤집힘 69명, 물체에 맞음 59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떨어짐 사망사고는 건설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현장에서 업무상 사고 사망자 437명의 59%인 259명이 떨어져 사망했다.건설공사는 지면에 구조물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작업장소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높은 곳에서 작업하다가 작업자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안전난간, 작업발판, 개구부 덮개 등 추락방지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추락방지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시설로서 건설현장에 존재하는 추락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따라서 건설현장에서는 반드시 안전대(안전벨트) 부착설비를 설치해 안전대를 걸고 작업하도록 관리해야 한다.지난 2006년 기준 세계 주요국의 산업재해로 인한 추락사망자 수를 비교하면 근로자 10만명당 우리나라는 3.64명이며 일본 0.84명, 미국 0.56명, 영국 0.15명이다.우리나라는 영국의 24.3배, 미국의 6.5배, 일본의 4.3배 수준이다. 높은 곳에서 일할 때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으면 추락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또한 우리는 영국이나 미국 혹은 일본만큼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건설현장을 만들 수 없다.
2016-05-10
▲ 황대연상주署 공검파출소 경위 술에 대해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양한 견해가 있으며 주취후의 모습도 천태만상이다. 적당한 술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가슴을 열게하는 효과가 확실한 것 같다. 그렇지만 지나친 과음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뿐만 아니라 종종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동반한다.대표적인 사례가 주취로 인한 폭력이나 음주운전, 알콜중독, 가정파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그 폐해가 심각한 것도 사실이다.특히 관공서 주취소란 관련 신고는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매일 밤 주취자와의 전쟁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술만 마시면 112 허위신고 또는 관공서에 찾아와 고함을 지르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적인 방법으로 경찰관들에게 생떼 쓰기 일쑤다.술에 취해 행패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경우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인권 등을 내세우며 출동 경찰관에게 화를 내거나 심한 욕설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관공서에서의 주취소란은 경찰관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또 다른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즉각적인 대처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되돌아 가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에 때문에 경찰은 주취소란을 명백한 범법행위로 보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2013년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해 관공서 주취소란자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물론 초범일지라도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고 죄질이 불량할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무너진 공권력을 바로 세우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잘못된 음주문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다.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라면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더라도 `술 때문에 생긴 실수`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술에 의한 각종 범죄가 난무하는 비정상적 문화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주최소란 행위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술 문화에 대한 의식개선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술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2016-05-03
▲ 정성연 건보공단 포항남부지사 부장담배는 정말 끊기 어렵다. 필자도 삽십 여 년 전 흡연을 한 적이 있다.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담배를 피운 지 3달 만에 가래가 끓고 기침이 나거나 하얀 이에 검은 치태가 생기면서 구취가 나고 체중이 감소하면서 두드러기가 나는 등 흡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신체반응에 많이 놀랐다. 약 4년의 세월 동안 수없이 금연을 시도했었지만 그때마다 실패로 끝났다. 늘 담배 생각으로 가득 찼고 금연 방법도 모두 허사였다. 결국 엄청난 고통과 금연시도에 따르는 비용과 대가를 지불하고서야 겨우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담배를 이처럼 멀리하기가 어려웠던 이유는 세월이 많이 흐른 후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바로 담배는 마약보다도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었고 69종의 발암의심 물질과 4천800여 종의 화학성분이 들어 있는 대단히 위험한 물건이었다.우리는 담배를 주위에서 익숙하게 봐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 담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질병은 폐암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빅데이터에 따르면 흡연관련 질병치료비가 연간 1조 7천억 원이 추가 지출되며 비흡연자보다 암 발생률이 최대 6.5배라고 한다. 정작 이러한 사실에도 담배회사에서는 단돈 한 푼의 피해복구는커녕 흡연폐해의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이에 공단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흡연으로 인한 보험재정을 보호하고자 담배회사를 대상으로 관련 폐암 진료에 지급된 진료비환수 소송을 제기해 지난 22일 8차 변론까지 진행된 상태다.그리고 흡연자의 금연 노력을 신속하게 지원하려고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실시 중인데 8주~ 12주 기간 동안 6회 이내의 진료·상담과 금연치료 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은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
2016-04-28
▲ 이경재울진군 선관위 지도홍보계장 바둑계의 입신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인들의 기대속에 치러진 이 대국은 이세돌 9단이 일방적인 패배로 끝이나려 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국 결과에 대해 “너무 놀랐다. 사실 진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초반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알파고가 이렇게 완벽하게 둘 줄 몰랐다. 너무 놀랐고, 방금전 내게 존경심을 표했는데 나로선 알파고를 만든 두 분, 그 외의 프로그래머에게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고 전했다.대국 후 데미스 하시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이세돌 9단에게 큰 존경심을 표한다”며 “전투적이고 창의적인 스타일 때문에 이렇게 유명해지신 게 아닌가 한다. 그 덕분에 오늘 대국이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넘쳤다. 오늘 알파고의 결과에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말했다.데이비드 실버 마인드 팀리더는 “훌륭한 대국을 치를 수 있게 해준 이세돌 9단에게 감사한다. 오늘 대국은 알파고의 능력 한계치까지 간것 같다. 오늘 이뤄낸 업적에 자부심을 갖고 또한 기술적 오류없이 대국이 끝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이는 승부세계에서 냉정하게 상대를 인정하고 승패를 떠나 겸손하게 타인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그리고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바둑기사는 승부사다. 지고서 변명하기를 싫어한다. 자신이 약해, 자신이 잘못해서 졌다고 인정하는 것이 기사의 미덕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또한 이 얼마나 꽃다운 아름다운 말인가.흔히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하며, 선거후에는 결과에 승복하며 승자와 패자가 서로 어울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한마당인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는 항상 그리고 있다.그러나, 현실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공감은 차치하고라도 서로 비방하며, 흑색선전 등으로 당선되고자 하는데 대하여 매우 유감이다.이제부터라도 인간이 만든 기계와의 싸움에서 승부의 아름다움을 볼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진정한 승부의 선거로서 아름다운 선거가 꽃피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2016-03-14
▲ 최진규영덕119안전센터 소방사 국가공무원법에는 6가지 공무원의 의무(성실의무, 복종의무, 친절공정의무, 비밀엄수의무, 청렴의무, 품위유지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모든 의무가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항목이 청렴의무라고 생각한다.기본적으로 청렴의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나머지 의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인 고려시대 명장 최영 장군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라는 명언을 남겼다.물질적인 것에 욕심을 두게 되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게 되고 백성을 핍박하게 된다는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평생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며 청렴함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비록 부정한 방식으로 재산을 축적했다는 누명을 쓰며 죽었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그러한 사실을 부정하며 만약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하였다면 자신이 죽고난후 무덤에 풀이 자랄 것이지만, 결백하다면 풀이 자라지 않을 것이라 유언하였고 실제 오랜 세월동안 장군의 무덤에는 풀이 자라지 않아 그의 청렴한 사상을 증명하였다고 한다.이처럼 청렴의무는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당연히 지켜야할 중요한 덕목이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요즘 뉴스나 신문을 통해 공무원들이 인사청탁, 대가성 금품·향응수수 등으로 청렴의무를 위반하여 처벌받는 기사를 볼 수 있다.이러한 모든 것들이 청렴의무를 간과했기 때문이다.공직자들이 청렴의무만 제대로 행한다면 공무원 범죄의 대부분은 줄어들 것이다.이제 우리나라는 많은 경제 성장을 이루며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공직자들의 청렴에 대한 가치관은 예전의 그것에 비해 많이 성장하지 않았다.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보아도 같은 아시아권인 싱가폴, 홍콩 등에 비해 낮은 하위권에 머물렀다.아시아의 경제대국을 표방하던 우리나라로서 부끄러운 현실이다.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현재 청렴의 기틀이 바로 잡혀지지 않는다면 청렴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긴 어려울 것이다.지금이라도 공직자들이 청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한다면 우리나라의 청렴수준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6-03-04
▲ 이미옥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사무보조원 얼마 전, 연기파 배우 잭 블랙(Jack Black)이 영화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특별 출연한 바 있다.예능학교 컨셉으로 출연한 그는 스타킹 쓰고 촛불끄기, 물공 헤딩하기, 베게싸움 등 한국의 예능게임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헐리우드급 센스를 보여줬다.무한도전 멤버들의 무리한 애드립에도 싫은 내색 없이 오히려 더 오버스러운 리액션으로 일일이 다 받아주었고,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잭형`이라 불렀다.방송이 끝난 후에도 잭 블랙의 스타킹 쓴 얼굴이 계속 아른거렸다. 그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태도 때문이었다.헐리우드 톱배우인 그가 촛불을 끄기 위해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안간힘을 쏟아붓는 장면, 베게싸움 후 탈진하듯이 쓰러지는 모습, 생소한 한국노래에 극도로 몰입해서 따라불렀던 그의 태도는 연기가 아니라 시청자들을 진지하게 대하는 프로의 모습이었다.“파란 형제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는 멘트로 촬영을 마친 그의 입가에는 이날 방송에서 유일하게 웃음기가 배제되어 있었고, 심지어 이날 그의 출연료는 `0원`이었다고 한다.필자는 선거관리 사무를 조력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경주시민이다. 선거 때마다 유세차를 끌고 거리에 나오거나 시장을 돌며 명함을 뿌리는 후보들의 얼굴을 곧잘 마주하게 되지만, 그 눈빛에서 유권자를 대하는 진정성을 읽은 기억이 별로 없다.목소리 높여 외치기는 했지만 자신을 뽑아달라는 아우성일 뿐, 스타킹을 뒤집어 쓴 채 자신이 망가지면서도 웃음을 선사했던 잭 블랙처럼 유권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프로정신이 없었다.파란 형제들을 잊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토크쇼에서 무한도전을 소개하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한 잭 블랙과 달리, 숱한 공약과 정책을 남발하면서도 당선 후 이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영화홍보를 위해 출연한 배우의 연기력에 속았음을 매번 후회해왔다.2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이번만큼은 유권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땀흘리며 진정성을 갖고 유권자를 대하는 잭 블랙 같은 사람에게 투표를 하겠노라고 모든 후보들에게 전해라~.
2016-02-26
▲ 석종배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며칠 전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40대 가장은 발코니에 있는 경량칸막이를 부수고 옆집으로 탈출해 아내와 딸 등 일가족을 목숨을 구했다.화재가 발생한 새벽, 캄캄한 어둠 속에서 뜨거운 열기에 정신이 없는 가운데서도 경량칸막이를 찾아 탈출한 가장의 기지가 놀라울 따름이다.이 가장은 평소 경량칸막이의 존재와 사용법을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1992년 이후 경량식 칸막이가 설치되기 시작했고 2005년부터는 대피공간이, 2010년부터는 하향식 피난구가 설치되도록 법이 개정됐다.이에 소방서에서는 경량칸막이의 존재와 비상시 활용법에 대해 지속적 홍보를 하고 있지만, 비상시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스럽다.실제 지난 2013년에 부산의 한 아파트 화재에서는 `경량 칸막이`를 몰라 일가족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대부분 아파트에 `경량 칸막이`나 아래층 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하향식 피난구`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피난시설 등을 알지 못하거나 적재물로 입구를 막아놓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해 둔 곳이 많다. 이제는 대피시설은 어디 있는지,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탈출해야 할지를 평소에 확인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화재사고를 뉴스로 매일 접하면서도 `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겠어`라는 생각을 하여 평소 피난시설을 소홀히 여긴다. 그러나 사고는 누구에게나, 순식간에 발생한다. 평소에 준비하지 않으면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변에 있는 피난시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16-02-25
▲ 김형기 포항북부署 경무계 경사며칠 있으면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모두가 한 해의 시작을 함께할 행복한 시간에 오히려 더 많은 가정불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참 역설적인 시대상이기도 합니다.경찰청 `2013~2015년 명절 연휴 가정폭력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추석부터 지난해 설 사이에 일어난 하루 평균 가정폭력 건수는 850여건으로 2014년 하루 평균 가정폭력 건수(619건)보다 37% 이상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명절에 온 가족, 친지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말과 행동들 탓에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사람이 모이는 곳에 다툼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서로 얼굴을 붉히고 말과 행동으로 상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하물며 우리는 직장동료와의 관계를 위해 불쾌한 말을 삼가고 동료의 작은 일도 칭찬을 통해 동기를 북돋아주고 때로는 연기까지 해가며 관계의 개선에 힘쓰면서도 정착 가족이나 친척들과는 `왜 저들이 내 마음 같지 않느냐`며 불만을 느끼기 일쑤입니다.우리는 가족, 친지도 결국 직장동료와 마찬가지로 나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인격체인 것을 안다면 조금은 더 너그럽게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에서의 관계만큼이나 나의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게 더 많은 인내와 동기부여 그리고 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을 깨닫는다면 명절에 크고 작은 다툼은 있을지라도 섣부른 폭력으로 경찰의 조정과 만류를 구하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 것입니다.
2016-02-04
▲ 이제관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 한해의 시작이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어른들은 세배를 받아 흐뭇하고,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아서 신난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데 모여 나누는 덕담도, 시끌벅적하게 즐기는 전통놀이도 좋다. 이처럼 좋은 명절,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예전처럼 가마솥에 장작불을 피우던 시절이 아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스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명절인 설날에 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이자 불행이기 때문이다.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모두 19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제수음식 장만 등으로 가스사용이 늘면서 사용자 부주의가 6건(31.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고의사고(5건), 공급자 부주의(2건), 시설미비(2건) 등이 주요원인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설 연휴 꼭 지켜야 할 가스안전 수칙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또한,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각 가정에서는 가스보일러 가동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반드시 실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환기가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요즘은 한국안전공사의 시스템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연락만 주시면 직원들이 파견돼 안전점검을 해주고 있다.온 가족이 모인 기쁜 날에 조그마한 부주의로 인해 가스사고나 고장이 나서는 절대로 안된다. 미리 가스안전에 대해 체크하고 안전수칙을 잘 이행해야 하겠다.그것만이 온 가족의 불행을 미리 막는 방법이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재난을 막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해 가스안전 실천과 함께 즐겁고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내시길 당부드린다.
2016-02-03
▲ 박후서봉화경찰서 수사과장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가까워지고 있다. 설명절에는 한해를 시작한다는 설렘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두 손에 선물을 한가득 준비하기 마련이고 또 지나간 해와 다가올 해의 무탈과 안녕에 대한 바람을 조상에게 기원하며 정성들여 제사음식을 준비한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서로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을 나누는 게 설명절이다.그러나 즐거운 설날이 최근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으며 비상이 걸렸다. 경찰을 포함한 국가 관련기관들이 설명절 전후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기관별 단속반을 편성해 차례용·선물용 식품 관련 위해식품을 제조·유통하는 행위, 차례용품 등에 대한 원산지를 허위표시하거나 속이는 행위, 선물용 농수축산물 및 건강식품 등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행위, 기타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악의적 불량식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부정불량식품이 우리 식탁에서 사라지게 하는 일은 정부기관의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첫째로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져야 한다.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부터 올바른 소비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값싼 저가제품만을 우선시하는 소비습관을 버려야 하고, 제품 구입 시 제품정보를 꼼꼼히 살펴 확인하는 소비습관이 필요하다.둘째로 소비자 모두가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감시자로서 부정불량식품을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부정불량식품의 유통 초기단계부터 근절되도록 해야 한다. 불량식품 및 위해식품사범에 대한 신고보상금을 현행 500만원에서 최고 5천만원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경찰청 훈령을 개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불량식품에 관한 사회적 문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다.또한, 내부고발만큼 중요한 것이 직접 피해를 당하거나 과정을 목격한 국민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이다. 관련 행위 적발 시 `112 또는 1399`에 신고하면 불량식품으로 인한 더 큰 피해를 조기에 발견해 대처할 수 있다.불량식품에 관한 형량 및 규제강화, 불량식품 업체 스스로 자성적인 노력, 정부·소비자단체의 꾸준한 협력,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함께 어우러 질 때 우리 사회에서 불량식품을 비로소 척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하고 좋은 먹거리가 풍성한 설 명절이 되길 소망해 본다.
2016-02-02
▲ 이형준포항제철중 2학년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포항시와 교류도시인 마이즈루시를 방문했다. 4일간 또래 친구들과 여행하며 그동안 배운 일본어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일본 중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일본가정에서 묵으며 일본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대 되었다. 비행기를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본 마이즈루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어느 곳을 찍어도 전문가의 예술사진이 되었다. 일본에서도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한국과는 반대로 오른쪽 운전석에서 운전하시는 운전사 아저씨의 뒷모습을 낯설게 느끼며 도착한 곳은 와카우라중학교였다. 환영식에서는 감사하게도 나에게 대표로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떨리고 부끄러웠지만 정성껏 일본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그리고 우리 모두 시간을 따로 내어 연습했던 합창도 마음을 합쳐 열심히 불렀다. 일본친구들도 같이 호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고 보람 있었다. 답례로 보여준 일본친구들의 공연도 박진감 있고 멋진 무대였다. 일본 북으로 일본의 박자와 장단을 직접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의 거문고와 비슷한 일본의 코토를 체험해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함께 하며 가르쳐 주는 일본친구들은 모두 예의바르고 친절했다.고양이로 마을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는 코토히라신사에서의 석고 고양이 인형 꾸미기, 운세를 알아보는 오미쿠지 뽑기, 특별히 우리를 취재 하러와 주신 방송국과의 만남,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었던 온천, 직접 빚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성취감이 있었던 전통 화과자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인상 깊었다.마이즈루시뿐만 아니라 일본의 여러 지방에서도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 홍보에 이용하는 것을 보았다. 포항에서도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포항에 대해 잘 모르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홍보를 한다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홈스테이였다. 나의 호스트패밀리 후쿠하라씨의 전통가옥은 학교 교과서 사진에서 보던 그대로 예스럽고 깔끔했다. 정성 가득 준비해 주신 일본가정의 음식도 정말 맛있었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을까봐 세심하고 친절하게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함께 지도를 펴고 포항과 마이즈루에 대해 소개도 하고, 서로의 생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지기 힘들었으나, 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었다.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본에서 보낸 시간을 정리해 보니 즐거웠던 만큼 모든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혼자서 계획하려면 불가능했을지 모르는 일정을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감사하다.
2016-01-26
▲ 엄대영위덕대 교수·포항시축제위원2016년 제18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는 31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가함으로써 호미곶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특화한 전국최고의 해맞이축제로 거듭 났다.육당 최남선은 백두산호랑이가 연해주를 할퀴고 있는 형상으로 한반도를 묘사하면서 이곳을 호랑이꼬리라고 이름하였고, 영일만의 일출을 조선십경(朝鮮十景)중의 하나로 꼽았다. 포항의 관광 1번지 호미곶에 호미곶 대종을 설치하는 것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차별화된 관광자원화는 물론 포항 도시마케팅의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호미곶 대종 건립을 여가문화 콘텐츠 범주에서 봐도 여가 공간 개발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접촉으로 이루어지는 사회현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관광객은 관광활동을 통해 만족을 얻고, 지역주민은 관광활동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가 경제적, 사회적 편익을 얻는 사회교환과정(social exchange process)이라고 볼 수 있다.호미곶 대종 건립의 가치 요인은 여러가지다.첫째, 조선십경의 역사성과 한반도의 최동단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지정학적 인지도를 통한 장소성 강화로 가장 먼저 새벽을 여는 부지런한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둘째, 호미곶 대종 건립은 민족통일 염원과 개인의 소원, 희망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계절 국제관광 명소화에 기여할 것이다.육지에서는 왼손, 바다에서는 오른손인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지역갈등 해소, 소통을 통한 화합의 가치, 민족통일의 염원을 기릴 수 있는 역사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호미곶 대종이 건립되면 상생의 손과 더불어 새해를 맞이하는 국민들에게 개인의 소원과 새로운 희망을 가슴 속에 새길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도시``창조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셋째, 포항 KTX와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은 호미곶 관광개발에 신성장동력 에너지를 제공한다.포항 KTX 개통은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관광객 증가, 산업입지여건 변화와 도시브랜드가치 상승으로 포항 발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은 연간 1천3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지역 소통과 문화교류,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창조 로드`로 거듭 날 것이다.이러한 기회가 주어진 시기에 맞춰 다양한 관광컨텐츠 및 호미곶 대종과 같은 관광상품 개발은 경쟁도시와의 차별화를 통해 포항 관광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호미곶 상생의 손의 경제적·문화적 가치는 호미곶 대종의 가치를 더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
2016-01-25
▲ 김영규 포항시 일자리창출과장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지만 철강경기의 침체로 인해 우리 지역에도 일자리창출이 여전히 최대 당면현안이자 관심사로 정착했다. 우리시도 올해 과감한 기업지원과 규제철폐, 기업의 기 살리기로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먼저, 6급 이상 공무원 542명으로 기업애로지원단을 운영해 기업의 기술, 금융, 인력, 판매, 투자, 컨설팅 등으로 나눠 애로사항 98건을 파악해 해결했다. 일자리창출과 직원들로 6개 반의 기업애로전담반을 가동해 15회에 걸쳐 100여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이러한 성과로 상공회의소 발표 외국인투자 만족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기업규제 철폐에도 팔을 걷어 붙여 철강1·3단지의 건폐율을 70%에서 80%로 상향 적용받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해 특례를 인정받았다. 그 결과 지난 7월 6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됨으로써 약25만평의 산업단지 조성효과와 5천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포항철강3단지의 회사가 기존공장을 매각하고 타 지역의 본사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알고 경상북도를 방문해 농공단지관리 기본계획 변경승인을 요청해 생산설비 이전은 물론 100여명의 고용 유지와 20여명의 추가고용을 창출하기도 했다.이밖에 대형 조선블럭 제작사의 구조물 이송 문제를 해결해 11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동국제강2후판 공장 이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포항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지난 6월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는 직원들이 밤낮 없이 뛰어 다니며 기업체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발열체크기 등을 직접 전달해 많은 기업들로부터 감동을 받았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의 보람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꿈과 희망을 안고 힘차게 달려오는 병신(丙申)년에도 우리 포항시에서는 기업이 감동하는 다양한 지원시책을 준비하고 있다.대표적인 계획은 전봇대뽑기 사업의 일환인 대형조선 블록운송을 위한 지중화사업, 일반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공공시설물 정비 등이다.이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있는 포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포항시는 시민과 기업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은 산업구조의 대변혁기라고 보며 지역기업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더 좋은 일자리가 생겨나기를 염원한다. 그래서 2016년은 올해의 고난을 넘어 비상하기를 희망해본다.
2015-12-23
▲ 허주영 신중년사관학교 수요 2-1반내가 살고 있는 포항시 남구 인덕동은 7개 법정동을 포함한 포항시 행정단위 제철동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생활밀집지역이다. 1968년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우리 동네는 40여호 180여명의 전형적인 농촌 소촌락에서 포스코 가족 3천여명이 이주해오는 등 6천500여명의 주민으로 늘어났다.그러던 중 1983년 포스코 직원들이 효자사택 지구로 대거 이동해 주민이 4천여명으로 감소했다.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어린이의 성장, 가족증가에 따라 주택의 확장이 요청됐으나 건축법상 생산녹지 지역으로 증개축이 불가해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져 왔다. 다행히 최근들어 30여년만에 지방자치단체장(시장, 군수)이 녹지해제, 변경, 농지전용대지화의 권한을 갖게 됐다.인덕동은 2001년 12월 6일 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전환돼 대지면적의 건폐율 60~70%의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게 됐다. 인덕동은 포항시 남구의 중심부에 위치해 남쪽으로 오천읍, 동쪽으로 구룡포읍, 서쪽으로 원동·문덕 신도시, 북쪽으로 인덕산, 배후에는 철강공업단지를 품고 있는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평가받고 있다.주민들은 인덕지역에 포항시 남구청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 염원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무엇보다 이 지면을 통해 포항시민 여러분께 알리고자 하는 것은 인덕동의 큰 자랑거리들이다.인덕동 앞쪽의 냉천에는 지금도 5월이면 황어가 올라오고 은어가 돌아오는 7월이면 피서지가 되고, 해마다 실시하는 주민단합대회의 장(場)이 되고 있다. 또한 누구나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냉천축구장이 있으며, 주민협의체의 지원을 받는 3곳의 경로당노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게이트볼 체육시설도 명년에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길이 8.26km, 총사업비 297억원이 투입되는 `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2017년에 완공되면 그 수변공간을 마음껏 활용하는 더욱 행복한 인덕동 주민들이 될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전세, 월세가 저렴하고 누구나 똑같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받은 인덕동, 살기 좋은 인덕동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
20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