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에 대한 환자 격리에서도, 환자에 대한 현재의 병문안 방식은 큰 위험요소가 아닐 수 없다. 메르스 사태 당시만큼 절박하지 않은 사정도 있겠지만 의료기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더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
이 서비스의 주 목적은 간병비 부담을 덜고, 입원환자에 대한 전문 의료인의 간병과 간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빠른 회복과 안정적 치료이다.
참여 의료기관에서는 입원환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부담 경감에 따른 간호인력 이직률 감소의 효과도 있으며, 보호자 침대 제거로 인한 감염관리의 효율성과 보호자 부재로 인한 불필요한 요구를 줄이는 등 장점이 있다.
환자도 개인 간병인 사용에 따른 하루 7~8만원의 간병비 부담 감소와 전문 의료인으로부터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건강보험공단은 2014년도 공공병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했으며,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해 시행하고 있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
올해 3월말 현재 사업 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민간병원 108개소와 공공병원 26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와 공단 및 관계 요양기관이 협약 체결과 협의회 구성을 통해 2018년부터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 제도를 조속히 정착시키고자 국민의 관심과 지원, 요양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공단에서도 국민 의료비 절감과 질 높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안착을 위해 전사적 역량 결집과 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요양기관과 수요자인 국민을 대상으로 소통과 상생발전 방안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