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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찰 치안서비스, 끝이없는 종점 향해

▲ 최진호포항북부署 정보과장 `체감(體感)`이란 몸으로 어떤 감각을 느낌, 즉, 오감을 통해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다. 경찰은 지금 이 `체감`이라는 단어를 가장 중요시하며 우리 경찰 조직이 나갈 방향타(方向舵)로 삼고 있다. `체감치안`, `체감 안전도` 등 국민이 느끼는 치안만족도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고 호응도가 높은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경찰은 교통 사망사고 줄이기, 강·절도 검거율 등 단순히 지엽적이고 1차원적인 목표치를 정하고 이를 통해 경찰이 추구하고 국민이 만족하는 치안 환경을 제공하려고 했다.그러나 이젠 국민 의식과 사회적 분위기가 조금 더 고차원적인 부분을 요구하고 있고 경찰도 이에 발맞춰 국민의 감성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리 포항북부경찰서 직원들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치안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눈으로 찾고 발로 뛰며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 물론 여건이 녹녹치는 않다. 북부서는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고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의 유흥가 등으로 인해 절도사건과 우발적인 폭력 사건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시민들이 알지 못하는 치안 여건이 우릴 괴롭히고 발목을 잡아도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해준 직원들의 노력으로 절도 등 주요 범죄를 전년대비 7%가량 감소시키는 등 실질적인 효과도 표면화되고 있다.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16년도에는 예산 19억원을 활용해 범죄 취약지에 CCTV를 확대 설치, CPTED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안순찰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물론 범죄 및 주요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공정한 단속을 통해 지역 내 법질서 준수 의식을 확립시켜 나갈 것이다`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다. 환경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말로 쓰인다. 주거지역의 환경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의·식·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생활을 가능케하는 안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치안의 불안은 다른 환경의 좋은 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것이다. 물론 당장 시민들을 100% 만족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 제공은 묘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린 그 묘연한 길을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방향으로 쫓아갈 것이다.경찰의 서비스 제공과 국민의 만족도란 걸음 차이가 점점 좁혀져 발맞춰 나가는 그날을 꿈꾸며….다시 한 번 우리의 다짐을 되새겨본다.

2015-11-16

포항 상생을 위한 대형마트 해법

▲ 이진택 영일대해수욕장 상가번영회 회장군인들의 올림픽,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지난 11일 폐회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7천여명의 장병들은 24개의 종목에서 실력과 우정을 나누며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특히 우리 포항시는 요트, 트라이애슬론, 고공강하, 해군5종 등 4개 종목을 영일대해수욕장과 해병1사단에서 분산 개최했다.이를 통해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덕분에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일조를 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주관도시 문경시를 비롯해 김천, 대구, 안동, 영천, 영주, 상주, 예천, 포항 등 도내 9개 도시에서 경기를 분산 개최했다.또 인근 충청북도 괴산에도 일부 선수단 및 임원의 숙소를 마련해 그야말로 보여주기만을 위한 대회가 아닌,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이러한 인접지역 간 공동개최라는 공존 전략은 지역의 다양한 도시들이 세계에 알려지고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면서 국익 증가와 개최 지역의 공동 발전 효과를 가져 온다.또 최저의 비용으로 알뜰하게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특정도시가 협소한 이기심을 발동해 이번 대회의 성과에만 눈이 멀어 모든 것을 독식하려 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이와 비교하면 현재 우리 포항시는 두호동 대형마트 건립 문제로 인해 민민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새로운 지역상권 창출과 고용증대를 통한 지역 발전에 기대를 모으는 대다수 주민들은 찬성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대형 유통점의 출점으로 기존 상권의 위축을 우려하는 일부 상인단체들은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굽히지 않고 있다.필자는 대다수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두호동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상인단체에게 오랫동안 묻어온 말을 하고 싶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보여준 공존을 통한 동반 발전에서 기존 상권 위축이라는 걱정에 대한 해답을 찾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상인들만의 이익이 아니라 전체의 공존을 위해 상생을 도모한다면 지역 전체의 동반 발전이라는 대승적 결과를 가져오게 돼 결국 지역 경제 규모가 확장되면서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찾아오게 될 것은 분명하다.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성공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처럼 우리 포항의 두호동 대형마트 문제도 포항시와 주민, 그리고 지역의 상인들이 이제는 머리를 맞댄 후 두 손을 맞잡고 진정한 상생화합을 이뤄 이제는 비록 늦었지만 공존의 길로 들어서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5-10-15

죽도시장이 가야할 길

▲ 박순복죽도수산시장상인회 회장 이제 어느덧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추석명절 분위기가 안 난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제가 장사를 하고 있는 죽도시장도 과거와 같이 시장 분위기가 들썩이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왜 그런가 하고 그곳을 가보면 알게 됩니다. 안 사도 되는 물건까지 사고 싶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상품진열이나 친절도가 높습니다. 또 주차도 편리하고 날씨 걱정 없이 사계절 내내 카트를 이용하면서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갈 때마다 참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우리도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사실 죽도시장이 물건의 품질이나 가격은 절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좋습니다.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여러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살아있는 자연의 교과서와도 같아서 아이들 교육에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노후화된 시설을 백화점, 대형마트 수준으로 올리는 데는 여러 문제가 있어 한계가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대신에 우리 시장이 가진 여러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들어서게 되었을 때 우리 시장은 자체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보다는 반대하는데 급급해왔습니다.이렇게 반대하는데 힘 빼기보다 앞으로는 우리 스스로가 더 강해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내년 추석에는 올해와는 다르게 죽도시장 전체가 들썩거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포항시와 시민단체 그리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유통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장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도시장 전체를 아울러서 상인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책임감 있게 발전 방안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제대로 된 통합 상인회가 결성돼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죽도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이끌어 내야만 더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죽도시장이 될 것입니다.감사하게도 얼마 전 포항시에서는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특별간담회를 개최해 주셨습니다.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해 포항시 상인단체와 경상북도상인연합회 회장님까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통시장이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단단하게 결속된 상인회를 중심으로 친절과 서비스, 위생에 대한 상인들의 의식 변화와 시설개선 등 끊임없는 자체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합니다.앞으로도 죽도시장을 비롯한 포항의 전통시장이 달라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가을 쌀쌀한 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우리 이웃 모두가 대보름달 같이 환하게 웃는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포항 시민여러분, 한가위 즐겁게 보내십시오.

2015-09-24

`어린이보호구역` 절대 안전구역 돼야

▲ 이성완포항북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경감 가끔 초등학교 등교시간 어린이보호구역 앞을 지날 때면 정말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진다. 혼자서 땅을 보며 걸어가는 아이, 몇몇 친구들끼리 어울려 장난치며 뛰어가는 아이,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지 깔깔 웃으며 서로 옷자락을 잡아당기고 장난치는 아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저절로 입에서 웃음이 나온다. 이 해맑은 아이들은 자동차들이 옆을 지날 때면 당연히 서행을 하고 조심조심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운전자들은 이런 아이들의 바람을 알고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과연 우리 주위의 어린이보호구역은 어떠한가. 운전자들은 노면 벽돌색 바탕에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어도 본인의 편리를 위해 그곳에 버젓이 주차를 하고, 아이들이 보행하고 있는데도 그 옆을 통과할 때 서행이나 안전운행은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지나가니 너희들은 비켜라`는 식으로 경적을 울리며 가는 운전자도 많다.현재 어린이보호구역은 운전자가 시속 30㎞ 이하로 운행해야 하고, 갑자기 불쑥 튀어나오는 아이를 제때 발견하기 위해 불법 주차는 물론 정차도 금지되는 곳이다. 또한 주요 범칙행위에 대해서는 벌점 및 범칙금을 높여 가중처벌하고 있다.어린이보호구역의 주인이 누구인가.지금부터라도 어린이보호구역의 주인이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에 대한 가중처벌, 제도개선,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시설보강 등도 필요하지만 운전자들의 아이 사랑 마음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그래야만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만큼은 절대 안전구역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2013-06-26

여름철 안전운전 이렇게 대비하자

▲ 이승목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 여름철은 다른계절보다 높은 온도로 인한 위험운전 상황이 많은 계절이다. 여름철 불볕더위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위험상황은 바로 `불쾌지수`로 인한 난폭운전. 불쾌지수란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불쾌함의 정도를 표현한 것이다. 75부터는 절반 정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80 이상이면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최근 10년간 여름철 불쾌지수는 평균 75.9였다고 하니 여름날 운전석에 앉아있는 운전자라면 감정조절이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뜨거운 날씨 덕에 불쾌지수가 높은 날, 운전자는 신경질적으로 경음기를 울려대며 앞 차량을 재촉하기도 하고, 끼어들기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앞차의 뒤를 바짝 쫓아 주행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생기기도 하고, 끝내 대로변에 차를 세워둔 채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하는 일도 있다. 운전자의 감정이 고양되면 이성적 제어능력이 저하되므로, 공격적으로 차로변경을 하거나 지나치게 속도를 높이는 등 위험한 운전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또한, 불쾌한 감정에 몰입하면 위험에 대한 확인이 늦어지고, 위험의 회피를 위한 판단에서도 실수할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나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도 모두 불쾌감을 많이 느끼는 계절이라는 점을 기억해 먼저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이다.연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 누구나 축축 처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야간에도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에서는 숙면을 취하기도 쉽지 않아 밤새워 뒤척이는 사람이 많다. 지난밤 한숨 못 잔 사람이 땡볕 아래서 운전대를 잡았다면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운행 전 간단히 맨손체조를 하면서 몸과 마음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행 중 극심한 졸음이나 피로감이 몰려온다면 잠시 운행 중단하고 잠깐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2013-06-26

안전띠, 장식품 아닌 생명 지켜주는 `수호신`

▲ 김효중안동경찰서 역전파출소장 최근 안전띠 미착용 운전자에 대한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일부 운전자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고 운전하는 광경이 종종 목격된다.안전띠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즉, 운전하는 본인의 안전을 위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면서도 지켜지지 않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사고는 예정에 없는데다 어느 누구라도 불의의 사고가 닥칠 수 있다. 사고 순간 충격에 의한 피해보다는 튕겨 나가거나 다른 물체에 의한 2차 충돌에 따른 피해가 치명적이다.안전띠를 착용한다 하더라도 바르게 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안전띠를 아랫배에 걸쳐 매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사고시 오히려 복부를 크게 다칠 수도 있다. 반드시 옆구리 아래 골반 뼈에 안전띠가 단단히 걸쳐지도록 매어야 한다.또한 답답하다는 이유로 클립 등을 달아 어깨 쪽 안전띠를 느슨하게 해 두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단지 형식적인 안전띠 착용일 뿐이다. 이 경우 충격을 받았을 때 느슨한 안전띠가 상체를 잡아주질 못해서 머리가 핸들 부분까지 쏠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최근 출고되는 승용차는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다. 에어백이 있으니까 안전하다는 금물이다. 오히려 안전띠를 안 매게 되면 오히려 가벼운 사고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안전띠를 통해 상체가 똑바로 지지되면 가슴과 얼굴 정면으로 에어백이 터지게 되지만, 안전띠를 안 맨 경우에 에어백이 터지면 상체 각도가 어긋나 목뼈가 골절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조수석 에어백이 달린 차량의 경우 베이비 시트를 앞좌석에 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안전띠는 장식품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기본적인 `수호신` 역할을 한다.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안전띠를 매고 운전하는 습관을 키운다면 `교통사고 왕국`이라는 오명은 사라질 것이다.

2013-06-17

여름철 성범죄 예방을 위한 제언

▲ 홍성우포항남부경찰서 경무계장 최근 술에 취한 여대생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 육사 내 성폭행 사건 등 하루도 빠짐없이 뉴스와 언론에 성범죄 관련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운 여름이 찾아오면서 여성들의 치마길이가 짧아지고, 이를 노리는 성추행범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위와 같은 피해를 막고자 몇 가지 예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공공장소에서 일부러 가벼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현장에서 즉시 불쾌한 반응을 보이거나 큰 소리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인을 지목해서 도움을 요청하시면 도움을 주는 사람은 책임감을 느끼고 도움을 줄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수상한 사람이 타고 있거나, 뒤따라올 경우 전화하는 척하면서 타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함께 탔을 경우 비상 버튼 옆에 서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택시에 탑승할 때는 차 번호를 외워두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위치 및 도착시간 등을 알린다. 가능하면 합승을 자제해야 하고, 기사가 권하는 음료수는 절대 마시지 않는다. 택배를 수령할 때는 혼자 살 경우 배송장소는 가급적 직장 또는 학교로 지정하고, 집에서 받을 경우 경비실에 맡기도록 하고 나중에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두운 밤 홀로 길을 걸을 때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음악 등을 들으며 걸어가면 주변의 경계를 소홀히 하게 된다. 이런 경우 범인들이 뒤따라가더라도 피해자가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하지만 어두운 밤길에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범인은 범행 대상자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경우 자기 위치가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범행을 망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을 대비해 가방에 호루라기를 매달아 놓거나, 스마트폰에 범죄예방 앱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3-06-17

여름철 재난대비 지금부터 준비하자

▲ 김성규김천소방서 대광119안전센터장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2년의 기록을 보면 2011년 서울의 3일(7월26 ~ 28일) 연속강우량 587.5㎜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였고 2012년에는 4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 이중 3개가 연이어 상륙하기는 50년 만에 처음이며 덴빈과 볼라벤은 43시간 이내 직접 영향을 준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렇듯 최초·최고의 기록이 최근 발생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태풍이 발생했을 경우 소방조직에서는 한시적인 인력증원 및 신고전화 폭주에 대비한 상황실의 증설 운용 등을 통해서 재난대응 최일선 기관으로서 대응을 해왔다.그러나 그와 같은 소방을 비롯한 공공조직의 노력만으로는 총체적인 피해규모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 이유는 당장에 발생한 태풍에 대비한 공공조직의 활동은 피해 발생 후인 사후 조치적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일반 시민들 역시 태풍이 닥쳤을 경우 예상되는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하여 안전을 지켜야 한다.각 가정이 할 수 있는 태풍의 대비요령에는 노후주택 및 담장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 위험간판 및 베란다의 화분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들을 잠시 제거하거나 이동시키는 조치를 들 수 있다.베란다의 창문에 젖은 신문지와 테이프를 붙여 안전조치를 하는 방법도 언론 등을 통하여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강풍으로 창문이 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 될 뿐 아니라 창문이 깨졌을 경우 깨진 유리가 날아가거나 퍼짐으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는 조치이다.

2013-06-13

야외활동 때 이런점 주의하세요

▲ 김지나상주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고 있다. 자전거, 퀵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타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가족 단위 나들이도 잦아지면서 넘어져 다치거나 부딪치는 등의 사고도 많아지고 있다.때문에 야외활동시 골절에 대한 응급처치를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놀다가 넘어지면서 신체를 부딪친 경우 부종과 심한 통증이 있다면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학동기 이전의 어린이는 여러 종류의 불완전 골절이 생길 수 있는데 눈에 띄게 부어오르지 않았거나 만지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또 다치지 않은 반대쪽과 비교했을 때 부어올랐거나 만졌을 때 특정부위를 아파하거나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면 방사선 촬영을 해보아야 한다.일단 팔, 다리의 뼈가 부러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부상의 원인과 부위를 확인하고 다친 부위의 옷을 조심스럽게 벗긴 후 확인한 손상부위를 안정되게 고정한다.고정할 때에는 반지나 시계 등을 제거하고 골절부위의 윗관절과 아래관절을 모두 고정해 주어야 움직임에 의한 이차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병원으로 이동할 때까지 손상부위를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골절부위를 원상태로 돌려놓으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주변 근육조직이나 혈관을 더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손상부위의 형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만약 뼈끝이 튀어나온 개방성 골절의 경우에는 튀어나온 뼈끝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상처를 멸균된 거즈나 깨끗한 수건, 손수건 등으로 덮고 지혈시켜주며 가능하면 다친 쪽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도록 한다.

2013-06-13

피해자 보호명령제도란 무엇인가

▲ 전재구김천경찰서 경무과 경장 가정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피해자보호명령제도가 2011년 10월 시행된 지 1년 반 여가 됐다. 시행 후 인천지방법원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A씨가 남편의 접근을 막아달라며 낸 피해자 보호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A씨의 남편에 대해 집에서 나가고 A씨에게 접근하지 말 것과 A씨에 대한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시켰다.종전에는 피해자가 검찰에 보호명령을 신청한 뒤 법원의 명령을 기다려야 했지만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되고 시행됨에 따라 피해자가 법원에 직접 보호명령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피해자 보호명령 제도는 행위자에 대한 형사절차와는 별개로 피해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직접 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하여 법원이 피해자 보호조치를 결정하는 제도이다.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지만 기존의 접근금지처분이나 가정폭력 등 고소를 하는 것보다 신속하고 비교적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점에서 돋보인다.청구방법은 거주지 또는 현재지를 관할하는 가정법원 또는 지방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 청구서와 진단서, 사진 등의 관련서류를 첨부하여 청구한다. 청구대상은 가족 구성원 간에 발생한 상해, 폭행, 유기, 학대, 체포, 감금, 협박, 강간, 강제추행, 명예훼손, 주거침입, 강요, 공갈, 재물손괴 등이다. 심리절차는 판사가 심리기일을 지정한 후 피해자 또는 행위자를 소환해 심리·결정한다.보호명령의 내용으로는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의 주거 또는 점유하는 방실로부터의 퇴거 등 격리,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의 주거, 직장 등에서 100m 이내의 접근금지,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에 대한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친권자인 가정폭력행위자의 피해자에 대한 친권행사의 제한이며 위 4가지 결정이 나기 전에도 판사가 임시 보호명령을 내릴 수 있다.

2013-06-11

4대 사회악, 근절되는 그날까지

▲ 장종규문경경찰서 경사 새 정부 출범 후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편 국민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국정을 이끌어 나갈 것을 천명하였다. 대통령도 임기 중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선정하고 이를 근절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에 경찰도 4대 사회악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중이다.우리는 지금까지 새 정부가 출범하면`민생치안 확립``범죄와의 전쟁`등 많은 구호를 앞세워 추진해 왔지만 시원스레 해결된 적이 없다.어느 정부나 마찬가지로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근본적인 원인을 도외시한 채 책임만 묻는 현실과 정부의 땜질식 처방이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범죄는 사회문제 일부분이다. 뭔가 이상이 있으니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다. 청결한 환경을 만들지 않고 눈에 보이는 더러운 곳을 치운다고 모든 것이 깨끗해지지 않는 것과 같이 범죄를 유발하는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범죄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단속과 처벌 일변도의 대책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힘을 합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4대 사회악을 척결하려면 공권력만으로는 어림없다. 일반 국민은 물론 시민단체, 학교, 경찰, 지자체 등 공권력과 함께 4대 사회악 예방과 척결에 나서야 한다.헌법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보장된 것처럼 모든 국민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이러한 삶을 위하여 모든 국민이 정부가 함께 노력한다면 4대 사회악은 근절될 것이다.4대 사회악이 없는 우리 사회를 위하여 모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2013-06-11

기초질서 지키기는 우리의 의무

▲ 고춘조울릉경찰서 경무계장 대한민국의 갈라파고스를 꿈꾸는 독도와 울릉도는 관광객들의 기초질서에 달렸다. 대한민국 국토의 막내둥이 섬, 독도 그리고 모 섬 울릉도는 국민에게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해 관광객이 40만명에 이르며 여행사진작가들이 뽑은 10대 관광지로 선정될 만큼 모든 국민이 꼭 가보고 싶은 섬이기도 하다.울릉군은 이러한 수요에 걸맞은 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다양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내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대다수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울릉도에도 휘청거리는 음주문화와 추태, 공권력 무시 풍조가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OECD회원국이며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국민소득 2만불 시대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인 대한민국이 일부 몰지각한 국민으로 인해 후진국형 기초질서 위반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국내외 유명관광지에서 술을먹고 난동을 부리거나 이성을 망각한 추태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될 때마다 “관광지니깐 그럴수 있는거 아니야?”라는 국민 의식속에서 옛 조상님들의 동방예의지국은 어느 나라를 지칭한 것인지 묘연할 뿐이다.최근 경찰은 기초질서 위반에 대해 적극개입을 선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인권유린을 우려한 과도한 경찰권 개입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정부 정책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와 궤변으로 우리사회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있고 포퓰리즘에 빠진 반대논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점이다.우리나라 국민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 중 하나는 바로 기초질서 지키기 의무이다. 내 자신만을 위한 도덕과 규범이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인간의 의무라는 점이다.

2013-06-10

농번기 도로운전에 주의를

▲ 차상원포항북부경찰서 흥해파출소 경위 최근 농촌지역에서 농기계 사용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최근 며칠 사이에 전국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농기계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의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우선 하나밖에 없는 생명소멸·남아있는 가족의 슬픔·그리고 앞으로의 막막한 생계 등 이뤄 말할 수 없는 손실과 고통을 가져온다. 그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는 더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3년(2009~2011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총 1천187건 사망 167명, 부상 1천3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6월 사이에 전체사고의 25%, 오후 2~6시 사이에 35%가 각각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량 대 농기계 사고가 72.4%, 전도·전복 및 도로이탈 등 단독 사고가 22.2%, 농기계 대 사람 사고는 5.3%로 각각 나타났다.이처럼 초여름 지역에도 영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하루하루 분주한 생활을 하고 있고 기계화 영농으로 인한 경운기, 트랙트 등 농기계의 도로 운행 및 나들이객들의 차량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 따라서 농가 스스로 `내게 사고가 일어나겠어`라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경찰에서도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흥보를 하고 있지만 단속 이전에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사고예방에 대한 동참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우리는 흔히 빨라야 5분이란 말을 자주하며 듣고는 있지만 차량운전대만 잡게 되면 이 같은 말은 완전히 망각해 버리는게 현실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만큼 운전자 모두가 이를 항상 상기해야 한다.

2013-06-10

우리안에 있는 성폭력문화

▲ 김진구 청도경찰서 경무계 경장스페인의 감독 길레르모 델 토로는 1990년 영화 `줄리아`로 전 세계에 충격을 주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스페인의 빈민가에서 자라난 평범한 소녀 줄리아가 인신매매조직에 납치돼 성폭력을 당한뒤 매춘굴에 팔려가나 우연히 만난 전직 청부살인업자의 도움으로 거기서 탈출한 후 자신을 팔아넘긴 인신매매조직에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내용도 당시로서는 충격을 줄만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영화는 법과 그것을 집행해야 할 경찰의 보호가 미치지 못하는 스페인 사회에 만연한 여성 성폭력문제를 잔혹한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여성들에게 충격과 경악을 안겨줬다.물론 20여년이 지난 지금 스페인이나 우리나라에 인신매매와 같은 흉악한 범죄는 자취를 감췄지만 스페인에서는 아직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폭력 위험도는 심각하며, 경찰력도 부패해 여성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절대 주의해야할 국가로 인식돼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밤거리를 여성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안전한 우수한 치안력을 자랑하는 나라가 됐다.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서 경찰은 4대 사회악 척결에 매진하고 있다. 4대 사회악 중 가장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성폭력 추방이다. 그러나 경찰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 사회 대다수 구성원이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예방에는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지만 성폭력, 특히 아동에 대한 성폭력 근절이라는 목표에 대한 대대적인 협조와 이해를 끌어내기는 어려워보인다. 아직도 성폭력은 범죄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것이란 인식이 충분히 공감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한 아이에 대한 성폭력은 한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행위일 뿐 아니라 가정을 산산히 깨뜨리는 무서운 범죄다. 이런 인식이 기본 상식으로 자리잡는 그 날이 돼야 우리나라가 진정한 치안강국이자 선진국이 될 것이다.

2013-06-05

행락철 가스사고 예방하려면…

▲ 오정렬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홍보담당여름이 왔다. 이른 무더위로 좀 어려운 점이 있지만 계절은 변함없이 신록의 여름이다. 참으로 좋은 환경에서 생활을 하면서도 우리는 안전이란 용어를 잠시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되짚어본다. 특히 최근에는 가스사고가 빈번하다. 또한 독성가스 사고에 대해 사람들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구미 불산 유출 사고, 상주 염산누출사고 등 아찔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빈번히 일어나는 사고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가스는 안전한지 항상 점검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며,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사고가 일어난 후 안전조치를 어떻게 하기보다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확인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것이 안전의 지름길이 아닐까.조금 있으면 행락철이다. 산으로 들로 많이 나들이를 나갈 것이다. 가족과 멋진 계획을 세워 즐겁고 행복한 나들이가 돼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 전체 가스 사고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가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다. 자칫 소홀하기 쉽고 평상시 습관처럼 많이 사용하는 이동식부탄연소기의 안전사용요령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먼저 사용할 조리 기구는 안전한가 점검한다. 철망에 호일을 감아 조리하는 경우 화염이 부탄캔으로 전달되어 폭발하는 사고가 많아 절대 철망에 호일을 감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요리를 마치면 이동식부탄연소기 위에 올려져 있는 조리 기구를 내려놓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기구 외 이동식부탄연소기 안에 장착된 부탄캔까지 빼놓는 게 안전하다. 이상과 같은 안전수칙만 지키면 이동식부탄연소기 폭발사고는 예방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가스사고로부터 해방돼 행복하게 살려면 비록 작은 수칙이지만 잘 숙지해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를 예방했으면 한다.

2013-06-05

여름철 재난대비, 지금부터 준비를

▲ 김성규김천소방서 대광119안전센터장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2년의 기록을 보면 2011년 서울의 3일(7월26~28일) 연속강우량 587.5㎜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였고, 2012년에는 4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 이중 3개가 연이어 상륙하기는 50년 만에 처음이다. 덴빈과 볼라벤은 43시간 이내 직접 영향을 준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태풍이 발생했을 경우 소방조직에서는 한시적인 인력증원 및 신고전화 폭주에 대비한 상황실의 증설 운용 등을 통해서 재난대응 최일선 기관으로서 대응을 해왔다. 그러나 공공조직의 노력만으로는 피해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태풍에 대비한 공공조직의 활동은 사후 조치적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가정에서 할 수 있는 태풍의 대비요령에는 노후주택 및 담장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 위험간판 및 베란다의 화분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들을 잠시 제거하거나 이동시키는 조치를 들 수 있다. 베란다의 창문에 젖은 신문지와 테이프를 붙여 안전조치를 하는 방법도 언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강풍으로 창문이 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 된다. 창문이 깨져도 유리가 날아가거나 퍼지는 위험을 예방한다.빗물 유입 및 역류로 인한 침수를 막기 위해 가정의 하수구와 집주변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하천 근처에 주차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주차하는 것 역시 중요한 사항이다.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집에 응급의약품 및 손전등 역시 구비해 놓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 될 수 있으며, 길로 다닐 때는 가로등, 고압선 및 간판 근처로는 지나다니지 않는 것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설마 별일 없겠지”하는 마음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협한다. 가정과 개인의 안전을 위하여 시민 개개인들 역시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의식을 가지고 재난에 대비해야 겠다.

2013-06-04

일찍 찾아온 여름, 말벌 피해 예방하자

▲ 유면하 문경소방서 소방장최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1℃까지 치솟았다. 거리를 걷다 보면 등에 땀이 찰 정도의 더위였다. 평년(1981~2010년 일평균) 5월 하순의 기온보다 3도나 높은 여름 날씨를 보인 것이다.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이상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몇 해 전부터 벌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증가하여 소방서에 벌집제거 신고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특히, 현장에 출동하면 쏘였을 때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말벌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이런 말벌은 단시간에 다량의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한번만 쏘여도 알레르기·쇼크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밝은 계통의 옷을 피한다. 그리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면 안 되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또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살충제를 소지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만일 벌에 쏘였을 경우 당황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손톱이나 플라스틱카드 또는 핀셋을 사용해서 침을 제거한다. 만약 핀셋을 사용한다면 독물낭이 아닌 침을 꽉 잡는다 △비누나 물로 쏘인(물린)부위를 씻고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상처부위를 드레싱 한다. △얼음찜질 및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안정을 취한다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나면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신속하게 119로 신고한다.말벌과의 싸움이 일상이 돼가고 있다. 주위에서 말벌집을 본다면 무리하게 제거하기보다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 후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2013-06-04

불편·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 신고하세요

▲ 이성완포항북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경감5월을 맞아 경찰청은 교통안전시설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국민과 함께 하는 교통 환경정비 신고기간`으로 운영중이다. 교통안전시설은 도로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정확하게 전달해 통일되고 균일한 행동이 이뤄지도록 통제함으로써 교통의 소통을 원활하게하고, 도로상 안전을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교통안전시설물은 운전자가 사전에 인지해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설치돼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잘못 설치되면 큰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교통안전시설의 합리적 설치·관리를 위한 투자는 직접적, 단기적으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대책으로 인식하고 있다.이번 교통 환경정비 기간에는 운전자나 보행자가 교통시설 및 교통구조에 대해 혼돈 및 불편을 느끼는 모든 사항을 주 고객인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선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 실시하고 있다. 신고기간은 5월말까지로, 정비는 6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시설공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3개월 내에 처리할 예정이다.신고 방법은 관할 경찰서 교통시설 담당부서(포항북부경찰서 교통정보센타: 054-250-0344)로 전화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서면 등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신고내용은 불편·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을 포함해 교통시설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예를 들어 스쿨존 내의 신호등 및 교통안전시설 등 운영, 유턴 허용 및 횡단보도 신설 등으로 특별한 양식은 없다. 접수된 신고는 먼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한 후 절차가 진행되는데, 처리 과정 및 결과를 알고 싶을 경우에는 직접 문의도 가능하다.도로에서의 불편·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은 매일 도로를 이용하고 체험하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기에, 정비기간 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2013-05-30

주택화재 예방 4대 수칙

▲ 이창균 포항남부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장 소방위최근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주택화재의 경우 주방의 가열기구 과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과 전기시설의 노후 등으로 인한 전기합선이 화재의 주된 요인이다. 또한, 어린이 관련 화재로는 성냥이나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예방수칙으로 첫째, 성냥 라이터나 인화물질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여야 하며 불이 켜진 초나 램프는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건드리지 못하는 곳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갈아주고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화재 발생시를 대비해 대피로와 계획표를 짜두고 미리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넷째, 전열기구의 과열을 막기 위해 사용한 코드는 뽑아두는 것이 좋으며, 문어발식 콘센트의 사용 자제를 권고한다. 또한 노후한 전기시설의 경우 새 것으로 교체하기를 권고한다.실제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비책으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불이 나면 제일 먼저 밖으로 나가야 한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지기 때문에 근처에 소화 설비가 없는 경우라면 밖으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또한 화재시 절대로 승강기를 타지 않도록 한다. 화재로 인한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는 경우가 많으며 연기가 승강기 통로를 타고 올라오는 경우 급속한 연기확산으로 인한 질식 위험을 앉고 있기 때문이다. 연기가 많은 곳에서 대피하는 경우 기어서 밖으로 나가야 한다. 연기를 마시면 기도와 폐가 손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으므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입과 코를 손이나 물에 적신 수건으로 막아준다.우리가 조금만 더 화재의 위험에 관심을 가질 때 화재로 인한 피해를 상당부분 예방 또는 줄일 수 있다.

2013-05-28

교통문화 선진국, 우리가 만들어야

▲ 추인호대구지방경찰청 홍보실 경장한국의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 3월 1천9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인구를 고려하면 2.7명당 1대를 소유한 셈이다. 한국은 종합 국력 세계 9위로 이미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교통혼잡비용과 교통사고비용이 국가 경쟁력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특히 교통사고는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OECD 가입국 평균 1.6명에 비해 2.2명을 기록, 교통질서만큼은 아직 선진국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도로교통 안전에 대한 시설도 미비하지만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도 만연해 있다.운전 중 일어나는 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네비게이션 조작, DMB시청, 휴대전화 사용, 음주운전, 졸음운전, 끼어들기 등이 있을 것이다.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음 운전을 배우던 자세로 돌아가야 하겠다. 안전벨트를 매고 좌·우를 살피고 전방을 주시하며 출발, 깜빡이를 넣고 끼어들고, 황색 신호에는 정지, 방어운전을 하면 어떻게 교통사고가 발생하겠는가.교통사망사고 중 보행자 사망사고의 57%가 무단횡단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무단횡단을 하다 숨지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에는`무단횡단을 하지말자`라는 플래카드가 있으나 보행자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건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대구시내 도로에 설치된 중앙선 펜스나 가로수 사이의 로프, 교통질서 지키기 현수막 등은 모두 보행자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경찰의 고육책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 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로 대구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교통문화가 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고민해야 한다.우리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면 안타까운 교통사망사고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