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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재난대비, 지금부터 준비를

등록일 2013-06-04 00:03 게재일 2013-06-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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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규김천소방서 대광119안전센터장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2년의 기록을 보면 2011년 서울의 3일(7월26~28일) 연속강우량 587.5㎜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였고, 2012년에는 4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 이중 3개가 연이어 상륙하기는 50년 만에 처음이다. 덴빈과 볼라벤은 43시간 이내 직접 영향을 준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태풍이 발생했을 경우 소방조직에서는 한시적인 인력증원 및 신고전화 폭주에 대비한 상황실의 증설 운용 등을 통해서 재난대응 최일선 기관으로서 대응을 해왔다. 그러나 공공조직의 노력만으로는 피해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태풍에 대비한 공공조직의 활동은 사후 조치적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태풍의 대비요령에는 노후주택 및 담장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 위험간판 및 베란다의 화분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들을 잠시 제거하거나 이동시키는 조치를 들 수 있다. 베란다의 창문에 젖은 신문지와 테이프를 붙여 안전조치를 하는 방법도 언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강풍으로 창문이 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 된다. 창문이 깨져도 유리가 날아가거나 퍼지는 위험을 예방한다.

빗물 유입 및 역류로 인한 침수를 막기 위해 가정의 하수구와 집주변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하천 근처에 주차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주차하는 것 역시 중요한 사항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집에 응급의약품 및 손전등 역시 구비해 놓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 될 수 있으며, 길로 다닐 때는 가로등, 고압선 및 간판 근처로는 지나다니지 않는 것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설마 별일 없겠지”하는 마음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협한다. 가정과 개인의 안전을 위하여 시민 개개인들 역시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의식을 가지고 재난에 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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