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범K-water 안동권관리단 운영팀장 최근 빈발하는 기상이변 및 자연재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 양극화 현상`으로 가뭄, 홍수, 열대성 저기압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2년 4개의 태풍이 상륙해 5~6월 전국적인 가뭄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15년만의 10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이렇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증가, 그리고 불확실성의 증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일으킨다.지난 100년간 평균기온은 1.7℃ 상승했다. 강우량은 약 19%(220mm) 증가했고 태풍의 중심기압도 7hPa 감소해 그 위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홍수피해의 경우 최근 10년간 낙동강 유역만 보더라도 사망 213명, 재산피해는 4.3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낙동강 유역 주요 댐의 홍수조절용량이 한강유역의 2/5정도에 불과해 홍수방어능력이 열악한데서 비롯된 것이다.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패턴의 변화양상은 빈번한 홍수 발생과 더불어 가뭄에 의한 사회전반의 피해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연간 강수량은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강수 발생이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그 외 기간에는 물부족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진 이상 고온현상과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전국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으나,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낙동강 유역 물관리 상황을 고려한 효율적 연계운영과 수량, 수질, 생태의 통합관리로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까지 낙동강 유역 전체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열대성 저기압 등의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댐의 순기능 역할이 크다.우선 K-water 안동댐과 임하댐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오는 10월 중순까지 5개월간 국가안전관리 계획에 맞춰 `여름철 재난대책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재난대책상황실장인 안동권관리단장이 중심으로 상황반, 수문분석반, 수문조작반, 통신반, 시설관리반 등을 구성해 홍수 발생 시 준비단계(Blue), 주의단계(Yellow), 경계단계(Orange), 심각단계(Red) 등의 상황에 따라 지자체, 유관기관 및 공사현장 등과 신속하고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했다.또한, 안동댐에 비해 임하댐은 수문을 통한 무효방류(총13회·13억5천400만㎥)가 잦아 약 300억원의 발전손실이 발생하는 등 물낭비 해소를 위해 안동-임하댐연결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도 준공이 완료되면 홍수기에 버려지는 물을 최소화 하거나 낙동강 하류하천의 수질 개선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끝으로 낙동강 중·상류유역 수자원확보 계획의 일환으로 대덕댐, 달산댐 등 친환경 중·소규모댐 건설에 대한 사업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중·소규모 댐은 저수능력의 향상에 이어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을 가능함과 동시에 홍수 및 가뭄 피해로 인한 사회적 비용경감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수변공간을 여가활동의 장으로 제공하고, 특히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