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슈퍼루키` 김효주 LPGA 투어 출격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했던 김효주(20·롯데)가 드디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슈퍼 루키`로 불리는 김효주의 데뷔전 무대는 26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다.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12억897만원), 평균타수(70.26타), 대상(610점) 등주요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효주는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지난해 12월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김효주는 1월 초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혼다 LPGA 타일랜드에 앞서 LPGA 투어 세 차례 대회가 열렸지만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LPGA 투어 데뷔전으로 삼게 됐다.김효주는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기 전인 지난 시즌에도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4월 롯데 챔피언십 4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공동 7위, 10월 하나외환 챔피언십 7위 등 나간 대회마다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올해 LPGA 투어 대회에서는 이미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비롯해 장하나(23·비씨카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호주교포 이민지 등 신인들의 돌풍이 거세다. 동기들에 비해 다소 늦게 데뷔전을 치르게 된 김효주가 얼마나 빨리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게 될지 관심이다.24일 현재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는 쭈타누깐이 203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장하나(154점)와 김세영(150점), 이민지(128점)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상위 랭커 60명과 주최 측 초청 선수 1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2, 3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출전한다. 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최나연(28·SK텔레콤), 미셸 위(26·나이키골프), 폴라 크리머, 렉시 톰프슨,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쩡야니(대만)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우승 경쟁을 벌인다.지난해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홈 코스의 이점을 안은 쭈타누깐, 신인으로 2승에 도전하는 김세영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 지난해 준우승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올해 시즌 첫 우승 소식을 전하게 될지 기대된다./연합뉴스

2015-02-25

손흥민 챔스리그 8강 재도전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다시 도전한다.레버쿠젠(독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벌인다.손흥민에게는 두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도전이다. 그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별들의 전쟁`에 나갔다가 16강에서 발길을 돌렸다.8강 길목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만난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1-6으로 크게 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손흥민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다.지난해 아쉬움 때문에 손흥민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강할 터다. 두 번째로 밟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은 올 시즌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2골을 넣으며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조별리그에서는 3골을 기록,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올렸다.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한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최근 득점포에 물이 오른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마리오 만주키치, 앙투안 그리즈만 등 위협적인 공격 자원도 많아 레버쿠젠으로서는 힘든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벽을 넘고 팀을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로 올려놓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그의 발끝에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2015-02-25

오승환, 첫 실전 상대는 이대호?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3)이 3월 4일 첫 실전 등판할 예정이다. 첫 실전 상대가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33)가 뛰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다.일본 스포츠호치는 24일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든 오승환이 3월 4일 소프트뱅크와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LG 트윈스와 평가전, 한신 팀 자체 평가전에 등판했던 오승환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불펜피칭만 소화하고 있다.지난해 센트럴리그 구원왕(39세이브)에 오르며 팀 내 위상을 높인 상황이라 이번 캠프에서는 실전 등판 없이 자신이 계획한 대로 훈련했다.한신은 25일 오키나와 캠프를 마감하고 오사카로 이동한다.오승환은 3월 4일 한신 홈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와 시범경기에서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하지만 이대호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도 오승환은 3월 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경기에 등판했다. 이대호도 이날 선발출전했지만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소프트뱅크 중심타자인 이대호는 시범경기 기간에는 2~3타석 정도만 소화하고 유망주들에게 자리를 내준다. 경기 막판 등판하는 오승환과는 엇갈릴 수밖에 없다.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은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교류전이 열리는 6월 9~10일(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나 이뤄질 전망이다./연합뉴스

2015-02-25

장원삼 한·일 챔프전 선발출격

▲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장원삼이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 왼손 에이스 장원삼(32)과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유망주 히가시하마 나오(25)가 2014년 한일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일본 스포츠닛폰은 24일 “소프트뱅크가 히가시하마를 27일 삼성과 평가전에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삼성은 오른손 에이스 윤성환(34)과 장원삼을 두고 저울질하다 최근 몸 상태가 좋은 장원삼을 소프트뱅크전 선발로 내정했다.삼성과 소프트뱅크는 27일 오후 6시 소프트뱅크 홈인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친선경기를 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삼성은 27일 오전 소프트뱅크와 경기에 참가할 선수와 코칭스태프만 후쿠오카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고 28일 오키나와로 복귀한다.친선경기지만 2014년 한국과 일본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2011년 11월, 삼성이 한국 팀으로는 처음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결승상대가 소프트뱅크였다. 한일 챔피언 자격으로 아시아시리즈에 나선 양팀은 결승에서 격돌했고 삼성이 5-3으로 승리했다.당시 삼성 선발은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제압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이대호를 영입하는 등 2011년보다 타선을 강화했다. 더 노련해진 장원삼과 소프트뱅크 타선의 대결이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다./연합뉴스

2015-02-25

진화하는 오승환… `팔색 돌직구` 던진다

▲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투수 오승환이 23일 스프링 캠프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자 구장 실내 연습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3)은 지난해 이미 묵직한 돌직구로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팀의 요구에 응답하고 있다. 결정구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투심 패스트볼`이 그 답변이다.오승환은 23일 팀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자의 기노자구장에서 “올해는 투심 패스트볼의 빈도를 높이고, 더 자신 있게 완벽히 던지도록 작년보다 더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승환이 밝힌 투심 패스트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신 구단이 오승환에게 내준 일종의 `숙제`에 대한 답안이라고 할 수 있다. 한신은 한국과 일본 타자들을 힘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의 `돌직구`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지만, 한편으로는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바라기도 했다.니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오승환의 돌직구를 더 빛나게 할 무기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연마할 것을 요청했다.우타자를 상대했을 때(피안타율 0.127)보다 좌타자를 상대했을 때(피안타율 0.225) 더 강력한 투수로 거듭나는 방안을 찾으려는 것이다.오승환도 자존심을 앞세우기보다는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조언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겨우내 새로운 공을 준비했다. 그것이 `떨어지는 변화구`는 아니지만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볼끝의 변화가 심한 투심 패스트볼이다.오승환은 “(투심 패스트볼이) 잘 들어가면 포크볼처럼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가 난다”고 이 구종에 대해 설명했다.물론, 오승환에게 투심이 완전히 새로운 구종은 아니다. 지난해 오승환은 전체 투구의 70.79%를 포심으로 채웠고 슬라이더(21.64%), 투심(6.59%), 포크볼(0.98%) 등을 던졌다. 오승환의 투심은 14.86%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만, 지난해 오승환의 투심은 피안타율이 0.467에 이를만큼 제 역할을 못했다. 올해는 더 완벽하게 다듬어서 `결정구`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오승환의 각오다.오승환은 “가장 좋은 것은 1볼-2스트라이크나 2볼-2스트라이크에서 자신 있게 결정구로 쓰는 것”이라며 “여유 있는 상황에서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핀치에서도 그 공을 결정구로 쓸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오승환이 늘 이야기하듯이 아직 실전에 나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주변의 시선은 좋아 보인다.그는 22일 불펜 피칭에서 팀 동료 후쿠도메 고스케를 타석에 세워 두고 투심 패스트볼을 시험했다. 후쿠도메의 반응은 괜찮았다는 것이 오승환의 전언이다.오승환은 “후쿠도메에게 결정구로 통할지 물어보고 타자 입장에서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면서 “괜찮으나 실투가 났을 때에는 장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 걸음 더`를 요구한 구단의 부름에 새로운 답안지를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2-24

재미동포 제임스 한 `PGA 첫승` 한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 한(34)은 한국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에 이민 간 재미동포다. 한국명은 한재웅.제임스 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천349야드)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더스틴 존슨(미국)과의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2003년 프로에 발을 디딘 이후 처음으로 거머쥐는 우승컵이다. 이전까지 PGA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3년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다.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는 2012년 렉스 호스피털 오픈에서 1위를 했고, 캐나다 PGA 투어에서는 2009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미국학과 광고학을 공부했다. 2003년 대학 졸업 후 약 3개월간 짧은 프로 골퍼 생활을 했다. 통장 잔고를 다 써 버리는 바람에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했다.이후 그는 3년간 극히 소수의 프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계속 프로 골퍼의 길을 걷겠다는 결심은 꺾이지 않았다.제임스 한은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신발가게에서 신발 판매·유통·고객 응대 업무를 하며 돈을 모았다. 캘리포니아 리치먼드 골프장에 있는 골프용품 매장에서도 일했다.그는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2008~2009년 캐나다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캐나다투어 당시 제임스 한은 골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묵던 호텔 방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일자리를 구했다는 일화도 남겼다.2009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미국 PGA 2부 투어인 내셔널와이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런 상황에서도 2010년에는 오클랜드 어린이 병원 로고를 달고 활동하며 버디를 잡을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하는 선행도 펼쳤다.그리고 이날 65번째로 참가한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승리를 거둔 제임스 한은 우승 상금 120만 6천 달러(약 13억4천만원)를 받았다. 또 오는 4월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2016-2017시즌까지 출전권까지 확보했다.특히 딸 출산예정일을 3주 앞둔 `예비 아빠`로서 더욱 뜻깊은 첫 승을 올렸다.제임스 한은 경기 후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놀랍다”며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감격에 벅차했다.그는 “대회 우승보다 아버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흥분된다”며 “오늘 이후 집으로 달려가 아내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따뜻한 가장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제임스 한은 “돈을 버는 것은 언제나 좋다”며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앞으로 몇 주일간 기저귀를 많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연합뉴스

2015-02-24

박승희 “평창서 빙속으로 메달”

▲ 박승희가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을 받은 후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승희(화성시청)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낼 것을 다짐했다.박승희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2014년 한국 체육을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된 그는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 은, 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20돈 순금 메달을 부상으로 받은 박승희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선언한 박승희는 “아직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은 정신이 없는 수준”이라며 “올해는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성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올해 23살인 박승희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1,000m 디비전 A에서 10위에 오르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박승희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 지금 목표”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02-24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

올해 96회를 맞는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25일 개막한다.동계체전은 25일 오전 10시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서울, 인천, 울산, 강원, 전북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17개 시·도 소속 선수들은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종목과 스키점프, 프리스타일(모굴) 등 2개 시범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23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동계체전 참가 인원은 선수 2천632명, 임원 1천190명 등 총 3천822명으로 지난해보다 156명 많다.김연아의 뒤를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로 성장하는 박소연(서울)과 김해진(경기)은 울산과학대 실내 빙상장에서 실력을 겨룬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서울)와 박승희(경기), 모태범(제주), 이승훈(제주)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얼음판을 가른다.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종목에서는 이한빈(경기), 박세영(경기), 김윤재(경기), 김아랑(전북), 조해리(경기)가 주요 선수로 꼽힌다.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는 한국 알파인스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결승에 오른 정동현(경기)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달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FIS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무대를 밟은 이광기(충남)은 강원 웰리힐리파크에서 경기한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김지선·이슬비·김은지·엄민지(경기) 등이 출전하는 컬링은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은 강원 알펜시아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한다.대한체육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자세로 전국 최대규모 동계스포츠 축제인 동계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5-02-24

메이웨더·파키아오 드디어 맞붙는다

▲ 플로이드 메이웨더,매니 파키아오전세계 복싱 팬들이 꿈꿔왔던 `세기의 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가 5월 2일(현지시간)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메이웨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샷츠`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과 파키아오의 사인이 들어간 계약서 마지막 장 사진을 게시하면서 “세계가 기다려온 나와 파키아오의 대결이 올해 5월 2일 열린다. 나는 팬들에게 이 경기를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이를 지켜냈다. 역사를 쓰겠다. 절대 놓치지 말아 달라”고 썼다.대전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복싱 성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가 될 것이 유력하다.복싱 사상 최강의 선수들로 꼽히는 두 선수의 대결을 복싱 팬들은 수년간 기다려왔다. 57승 5패를 기록 중인 파키아오는 무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필리핀의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5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는 전적에서 앞선다. 47전 전승의 `무패 복서`다.두 선수의 대결은 지난 5년간 표류에 표류를 거듭해왔다.2010년에는 맞대결하기로 했다가 메이웨더가 경기를 앞두고 느닷없이 계약에 없던 올림픽 기준에 맞춘 도핑 검사를 파키아오에게 요구하면서 무산됐다.이후 대여섯 차례 대결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모두 `설`에 그쳤다. 이번에도 영국 신문 `더 텔레그래프`가 두 선수의 맞대결이 대전료 총 2억5천만달러(약 2천750억원)에 성사됐다고 보도했으나 메이웨더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 다시 한번 팬들을 실망시키는 듯했다.결국 성사된 두 선수의 대결은 각종 복싱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역대 유료 시청 수입 최고액(370만달러·메이웨더-오스카 델 라 호야), 유료 방송권 판매 최고수익(1억5천만달러·메이웨더-카넬로 알바레스), 입장료 최고수익(2천만달러·메이웨더-알바레스) 등 관련 기록이 모두 다시 쓰여질 것이 확실시된다./연합뉴스

2015-02-23

도로공사 `1위 굳히기` 문정원 서브득점 행진

OK저축은행이 연패 사슬을 끊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OK저축은행은 2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맞아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17) 승리를 거뒀다.최근 3연패를 탈출하고 22승 9패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71)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60 고지를 넘으며 62점째를 챙긴 OK저축은행은 3위 한국전력(승점 56)을 6점 차이로 따돌리고 한숨을 돌렸다.지난 19일 대한항공전에서 12연패를 끊고 모처럼 신바람을 냈던 우리카드는 올 시즌 28번째 패배(3승)를 당했다.OK저축은행의 시몬은 공격 성공률 73.07%를 자랑하며 블로킹 5개 포함 25점을 퍼부었고 송명근이 13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우리카드는 싸보 다비드가 13점을 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누구도 6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낸 선두 도로공사는 승점 55(19승7패)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47·16승9패)과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GS칼텍스와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은 5승1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5위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했다.도로공사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한 주포 니콜 포셋이 1세트에서만 혼자 12점을 쓸어담아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도로공사의 `서브 퀸` 문정원(9점)은 3세트 2-1로 앞선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켜 올 시즌 전 경기이자 26경기 연속 서브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5-02-23

의성군청 최성환 `설날장사`

최성환(23·의성군청)이 실업 무대 입성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라급(110㎏ 이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최성환은 지난 20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통산 13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얻은 한라급 최강자 이주용(32·수원시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실업 진출 첫해인 지난해 무릎과 갈비뼈 부상으로 고전한 최성환은 올해 첫 대회에서 `씨름 천재`의 위력을 되찾았다.최성환은 동아대 재학 중이던 2013년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르며 이만기 이후 30년 만에 나타난 `대학생 한라장사`로 주목받았다. 대학 시절 19개 대회 우승의 놀라운 기록도 세웠다.실업 무대 입성 후 부상으로 주춤하던 최성환은 1년 5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며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공교롭게도 최성환이 우승을 차지한 두 번의 대회 모두 경산에서 열렸다.최성환은 “2013 추석대회 한라장사를 차지한 경산체육관에서 다시 한 번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이어 “의성군청에 입단 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를 얻었다.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성환은 화려한 기술 씨름을 선보인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최성환은 “씨름이 다시 한 번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다”며 “모든 씨름인이 노력하고 있다. 나부터 재밌는 씨름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5-02-23

`비긴 어게인, 상주상무`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하 상주상무)은 2015시즌 캐치프레이즈를 `Begin Again, 상주`로 정하고 연간회원권사진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캐치프레이즈는 약 일주일에 걸쳐 총 19개의 공모작 중 5개의 후보작을 선정한 뒤, 투표를 거쳐 이현호씨의 `Begin Again, 상주상무`를 최종 선정했다.구단 관계자는 “상주시민의 응원과 함께 챌린지에서 다시 클래식으로 가자는 의미를 제시한 부분이 상주시민과 다시 시작하고자 하던 구단의 생각과 일치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상주상무는 올해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연간회원권을 발표하며 지난 10일부터 판매에 돌입했다.이번 연간회원권은 기존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구단의 핵심 칼라인 강렬한 빨강을 바탕으로 한 바디에 캐치프레이즈인 `Begin Again, 상주`를 골드 빛으로 담아내 소장가치를 높였다. 뒷면에는 바코드를 추가해 발권 없이 게이트(외1문, 12문)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1권 5만원이다.후원회원권의 혜택으로는 상주상무의 전 홈경기(FA컵 포함) 1권 4인 입장이 가능하다. 구단MD 상품 구입 시 할인(경기 당일 현장 구입에 한함), 무발권 전용 게이트 이용, 구매자 300명 선착순 스킬볼 증정, 구단 홍보처 제휴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회원권 구입은 티켓링크와 사무국 방문으로 가능하며 기타 상세한 내용은 구단 홈페이지 혹은 054-534-8173으로 문의하면 된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2-23

리디아 고, LPGA 호주오픈 우승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6천75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2타를 줄여 2언더파 71타의 성적을 냈다.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단독 2위 양희영(26)을 2타 차로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다.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리디아 고는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우승 소식을 다시 전했다.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과 2013년에 캐나다오픈을 2년 연속 제패했고 LPGA 투어 신인이던 지난 시즌에 3승을 거둬 이번이 투어 통산 6승째다.3라운드까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를 달린 리디아 고는 이날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경기 초반 쭈타누깐,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3위였던 양희영과 선두 다툼을 이어간 리디아 고는 3번 홀(파4)에서 칩샷 이글로 1번 홀 부진을 만회했다.쭈타누깐이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잃어 선두 경쟁에서 낙오한 가운데 양희영이 14번 홀(파5) 버디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그러나 리디아 고가 남은 홀을 차분히 파로 막은 데 비해 양희영은 15, 17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다.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최나연(28·SK텔레콤)과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계) 선수들의 강세가 계속됐다.10위권 안에 한국 국적의 선수가 5명이 이름을 올렸고 교포 선수까지 더하면 공동 7위까지 11명 가운데 7명이 한국 또는 교포 선수였다./연합뉴스

2015-02-23

`맨유 킬러` 기성용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기성용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0분 득점에 성공했다.전반 28분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에게 먼저 실점한 스완지시티는 전반 30분 왼쪽측면에서 존조 셸비가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놓는 재치있는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지난 8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은 이후 2주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기성용은 한국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에 앞서 박지성이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정규리그에서 5골을 넣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을 작성한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시즌 개막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또다시 득점을 올려 맨유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스완지시티는 후반 28분 바페팀비 고미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에서도 맨유를 2-1로 물리친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맨유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기성용은 후반 3분에도 맨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려 했으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가로막혔다.맨유는 웨인 루니, 앙헬 디 마리아, 마루안 펠라이니, 로빈 판 페르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후반 20여 분까지 스완지시티를 몰아붙였다.그러나 정작 후반에 골을 넣은 쪽은 스완지시티였다. 후반 28분 셸비의 중거리슛이 고미의 머리를 맞고 들어가면서 행운이 따랐다. 셸비는 이날 어시스트만 2개를기록했다.기성용이 90분을 모두 소화한 스완지시티는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승점 37로9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맨유는 13승8무5패(승점 47)를 기록,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를 2-1로 꺾은 아스널(승점 48)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섰다.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25)은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은 1-2로 졌다.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7)은 아스널과의 홈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2-23

5일간의 설연휴 `스포츠 빅이벤트` 펼쳐진다

18일부터 시작되는 닷새간의 설 연휴에는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빅 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독일프로축구에서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은 이번 주말 아우스부르크에서 뛰는 지동원, 홍정호와 태극 전사끼리 맞대결을 벌인다. 특히 올 시즌 독일리그에서 14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전설 차범근이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득점인 19골에 바짝 다가섰다.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행진을 이어가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에서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설 연휴에도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명절의 단골 손님인 씨름도 경북 경산에서 설날 장사를 가린다.▲ 레버쿠젠 손흥민◇축구=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4골)을 기록한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이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손흥민은 21일 오후 11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14호골(정규리그 8호골)을 작성하며 최고의 결정력을 과시했다.공교롭게도 이번 22라운드 상대는 태극전사 지동원과 홍정호가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다.지난해 1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은 최근 4경기 연속 출전에 최근 3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 득점을 못해 `골갈증`이 심한 가운데 득점에 물이 오른 손흥민과 적으로 만나 마수거리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손흥민 역시 레버쿠젠의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남긴 한국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을 향해 전진하고 있어 양보 못할한판 대결이 예상된다.또 하나 주목할 경기는 22일 0시에 치러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규리그 26라운드 홈경기다.스완지시티에서 뛰는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복귀하자마자 치른 24라운드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이번에 만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성용이 지난해 8월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상대다. 당시 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 1호골이었다. 스완지시티의 `핵심 조율사`를 맡고 있는 기성용의 창의적인 패스와 결정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LPGA 최나연◇골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를 석권한 한국여자골프군단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출격한다.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28·SK텔레콤),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함으로써 한국여자골프는 세 번째 대회까지 싹쓸이를 노린다.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바하마 대회 우승자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지만 한국여자골프군단의 우승 후보군은 두텁기만 하다.`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최나연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앞서 열린 두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백규정(20·CJ오쇼핑)이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프로농구= 비슷한 순위의 팀끼리 맞대결이 이어지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팀별로 6~8경기를 남긴 가운데 정규리그 1위 경쟁과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싸움, 또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정해지는 3~6위 `눈치 게임`이 계속된다.정규리그 1위는 울산 모비스가 2위 원주 동부에 2경기 차로 앞서 유리하다.설 연휴 기간에 모비스는 창원 LG(19일), 고양 오리온스(21일)를 상대하고 동부는 인삼공사(19일), 전자랜드(21일)와 차례로 맞붙는다.이어 두 팀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3일에 울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동부가 1위 자리까지 넘보려면 설 연휴 기간에 1경기 차를 줄여놓고 맞대결에서이기는 시나리오가 필요하다.최근 4연패 늪에 빠진 3위 서울 SK도 모비스에 2.5경기 차로 뒤져 있어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18일에 최하위 삼성, 20일에는 최근 5연패 중인 케이티를 상대하는 등 대진운이따르는 편이라 선두 추격에 재시동을 걸어볼 만하다.▲ 삼성화재 레오◇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싸움을 벌이는 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먼저 올 시즌 배구 코트에 돌풍을 일으킨 2위 OK저축은행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과 맞붙는다.삼성화재의 독주에 제동을 걸 후보로 꼽히는 OK저축은행이지만 최근 선두 삼성화재에 이어 3위 한국전력에도 0-3으로 완패하며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LIG손보와 경기를 통해 다시 선두 추격의 동력을 얻어야 한다.20일에는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격돌한다.현대캐피탈은 현재 5위까지 밀려나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인데다 자존심이 걸린 삼성화재와 대결만큼은 더더욱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올 시즌 두 팀의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3승1패로 우세이지만 최근인 지난달 14일 4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1로 이기며 설욕했다.◇씨름=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대회에는 총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 체급 장사에 도전한다.18일 결승전이 열리는 태백급(80㎏ 이하)에서는 전통강호 이진형(울산동구청)과지난 시즌 태백급 강자로 떠오른 이재안(양평군청)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김성하(구미시청)가 복병으로 거론된다.금강급(90㎏ 이하)에서는 지난해 단오대회와 추석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태혁(현대코끼리씨름단)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설날대회에 유독 강한 최정만(현대코끼리씨름단)의 대회 3연패 의지도 강하다.한라급(110㎏ 이하)은 혼전이 예상된다. 김기태와 박병훈(이상 현대코끼리씨름단), 이주용(수원시청), 손충희(울산동구청) 등 형님의 아성에 대학연맹전을 통해 설날대회 출전권을 얻은 이효진(경기대)과 오창록(한림대)이 도전하는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백두급(150㎏ 이하)에서는 지난해 2개씩 타이틀을 나눠 가진 김진(증평군청)과 장성복(양평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2014 천하장사 정경민(구미시청)과 1년 만에 모래판으로 복귀한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도 주목받고 있다./연합뉴스

2015-02-18

정몽규 축구협회장, FIFA 집행위원 도전

▲ 정몽규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축구협회는 17일 정 회장이 후보 등록 신청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아시아 몫의 FIFA 집행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오는 4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되는 제26회 AFC 총회에서 열린다.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 쿼터는 총 4석으로, 이날 선출되는 AFC 회장이 FIFA 부회장으로서 1석을 자동 배정받으며 나머지 3석도 총회에서 함께 결정된다.현재 AFC 회장 선거에는 셰이크 살만 이브라힘 현 회장(바레인)의 단독 출마가,FIFA 집행위원 선거에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부회장, 워라위 마쿠디 태국 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 사우드 알 모하나디 카타르 축구협회 부회장의 출마가 예상된다.일찌감치 집행위원 선거를 준비해온 정 회장은 “오랜 기간 축구에 큰 관심을 기울여온 기업가이자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축구 행정가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 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집행위원회는 회장 1명, 수석 부회장 1명, 부회장 7명, 집행위원 16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며, 각급 월드컵을 포함한 각종 FIFA 주관대회의 개최지 및 각종 분과위원회가 심의한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갖는 최고 의결기구다./연합뉴스

2015-02-18

히딩크 매직 잇는 `슈틸리케 매직`

`히딩크 매직`에 이은 `슈틸리케 매직`인가. 울리 슈틸리케사진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태극 전사`들이 소속팀에 돌아가 일제히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뒤 박지성, 이영표 등 주축 선수들의 해외 진출 러시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해 최근 해외파 선수들의 맹활약은 `슈틸리케 매직`이라 부를 만하다.먼저 손흥민(레버쿠젠)이 15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손흥민은 이날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전반에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한때 동점까지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했다.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던 손흥민은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그가 소속팀에서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하노버96전 이후 약 3개월만이었다.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도 화끈한 `소속팀 복귀 신고`를 했다.기성용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간 직후인 지난 8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을 만드는 헤딩 골을 작렬했다.기성용의 득점으로 스완지시티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특히 평소 헤딩골이 드문 기성용이었지만 이날은 머리로 득점을 올리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조영철(카타르SC)도 지난 6일 경기에서 알 사일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리그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아시안컵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구자철(마인츠)은 14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아직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했으나 잉글랜드 1부 리그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아시안컵에서 엄청난 폭발력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손흥민의 두 번째골을 도왔던 차두리(FC서울)는 1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시즌시작을 준비 중이다.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아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양새다.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은 15일 `히딩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과는 함께 지내보지 않아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서도 “대표팀의 모습을 바꿔놨고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연합뉴스

2015-02-17

웨스트브룩 41점 폭발 NBA 올스타전` MVP`

미국프로농구(NBA) `별들의 잔치`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웨스트브룩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4-2015 NBA 올스타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41점을 올려 처음으로 MVP를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웨스트브룩의 득점은 윌트 체임벌린이 1962년 세운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인 42점에 단 1점 모자라는 수치다.웨스트브룩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콘퍼런스는 동부콘퍼런스를 163-158로 제압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이기다가 지난해 동부콘퍼런스에 진 서부콘퍼런스는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 27승37패로 열세를 다소 만회했다.두 팀의 득점 합계는 321점을 찍으며 역대 올스타전 양팀 합산 최다인 지난해 318점(동부 163-155 승)을 갈아치웠다.시소게임을 거듭하던 별들의 대결은 4쿼터 중반부터 서부콘퍼런스 쪽으로 유리하게 쏠렸다.서부콘퍼런스는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3점포와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의 연속4점을 묶어 155-148로 앞서갔다.동부콘퍼런스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자유투 1점으로 쫓아왔지만 서부콘퍼런스는 웨스트브룩과 하든이 잇달아 3점슛을 터뜨려 161-153으로 달아났다.동부콘퍼런스는 카멜로 앤서니(뉴욕)의 3점슛으로 종료 42.4초 전 5점 차로 쫓아갔고 서부콘퍼런스의 실책으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공격권을 잡은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앤서니가 쏜 3점슛이 불발된 데 이어2차례나 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3점슛을 던졌지만 제임스, 앤서니가 차례로 실패해 김이 샜다.동부콘퍼런스는 앤서니의 3점슛이 불발된 것을 파우 가솔(시카고)이 잡아 골밑슛을 올려 종료 2.8초 전 158-161까지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서부콘퍼런스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구를 웨스트브룩이 모두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2015-02-17

삼성 내·외야진 `구자욱 효과`

2015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예비역 구자욱(22·사진)이다.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은 신예가 통합 5연패를 꿈꾸는 삼성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2015년 삼성의 히트 상품은 구자욱”이라고 예고한 류중일(52) 삼성 감독은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구자욱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삼성 주전 1루수 채태인(33)은 지난해 12월 왼 무릎 추벽 제거수술을 받았고, 현재 실전보다는 재활에 무게를 두고 훈련 중이다. 성과가 좋아 채태인의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도 열려 있다.하지만 삼성은 채태인의 재활이 더딜 경우도 대비한다. 구자욱은 13일 한신 타이거스, 14일 주니치 드래건스,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평가전에서 모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타석에서 매 경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11타수 6안타(타율 0.545)를 기록한 구자욱은 1루수 수비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구자욱 덕에 류중일 감독은 채태인이 잠시 자리를 비워도, 1루수에 대한 걱정을 지울 수 있게 됐다.채태인이 돌아오면 구자욱은 주전 외야수 자리를 노린다. 구자욱은 10일 자체 평가전에서 중견수로 출전했고, 어려운 타구를 걷어내 합격점을 받았다. 구자욱의 등장에 삼성 외야진도 긴장하고 있다.류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장기적으로 구자욱을 1루수 요원으로 키워 이승엽·채태인의 은퇴 후를 대비하고, 그전까지 외야수로 뛰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삼성이 발굴한 젊은 외야수 박해민과 구자욱의 주전 외야수 경쟁은 2015년 삼성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이다.2012년 입단한 구자욱은 `공수주를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군 장벽은 높았다. 2012년 2군에서만 뛴 그는 2013년 상무에 입대했고, 지난해 타율 0.357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도루도 27개를 성공해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실력을 키운 젊은 사자 구자욱이 이제 1군 장벽을 넘으려 한다. 구자욱의 등장으로 삼성 스프링캠프는 더 뜨거워졌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장기 집권의 조건으로 꼽았던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 효과에 흐뭇해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2-17

포항 U18 선수들 `사랑의 슈팅`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인 포철고(U-18팀) 선수들이 소아암 환아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포철고 축구선수들은 지난 15일 포항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소아암 환아 돕기 `슛포러브(Shoot for Love)` 행사에 참여해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슛포러브 행사는 설치된 미니골대에 페널티킥을 시도해 골 성공시 1골당 5천원의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총 300골 성공할 경우 300만원의 기부금이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부된다. 이날 행사에서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과 사무국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오후 4시께 목표금액인 300만원이 달성돼 소아암 협회에 전달됐다.포철고 선수들은 이날 이벤트에 참여해 대부분의 선수가 골을 기록했고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참여한 만큼 더욱 신중한 모습으로 골을 성공시켰다.이번 이벤트를 주최한 롯데백화점 신용식 매니저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해 진행된 행사에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이 함께해 큰 힘이 됐다”며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준 포항의 선수들을 보니 왜 스틸러스가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포철고의 골키퍼 김로만은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 팀의 모든 선수들이 전부 골을 기록해 많은 금액이 기부될 수 있도록 집중했다.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오늘을 계기로 프로에 올라가게 되면 더욱 많은 자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7

빙속여제 이상화 3연패 좌절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의 왕좌 수성에 실패했다.이상화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5 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004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이상화는 2012년, 2013년에 이어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물러났다. 특히, 시상대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상화가 이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08년 나가노 대회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이상화는 2009년 3위에 올랐고, 2011년 2위, 2012~201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종별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지 않은 2010년과 2014년 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모두올림픽 정상에 오르는 등 이 종목에서는 최강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이상화는 1차 레이스부터 부진했다.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10초38 만에 첫 100m 구간을 통과해 좋은 레이스를 펼치는가 싶었으나 이후 코너를 돌면서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도가 붙지않았다. 이상화는 38초104의 기록을 작성하는 데 그쳐 5위라는 익숙지 않은 순위로 1차 레이스를 마무리했다.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37초900의 기록을 작성, 모처럼 자신에게 어울리는 기록을 냈으나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2차 레이스의 기록도 전체 4위로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대회 우승은 1·2차 합계 75초333을 기록한 헤더 리처드슨(미국)이 차지했다. 브리트니 보(미국·75초785)와 고다이라 나오(일본·75초893)이 은·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앞서 열린 남자 1,000m에서는 모태범(대한항공)이 1분09초88의 기록으로11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진수(한국체대)는 1분10초88을 작성해 23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스타인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1분08초57만에 결승선을 통과, 이 종목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장거리의 간판스타인 이승훈(대한항공)은 남자 5,000m에서 6분23초02의 기록을 작성해 8위에 올랐다.`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6분09초6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크라머르는 이 종목에서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