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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구국제마라톤, 에티오피아 男女 우승

대구도심 일원에서 1만4천6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달린 2015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5일 대구 도심일원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버라벨 대회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비가 온 뒤이어서 마라토너들에게 상쾌함을 선사했으나 예년에 비해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신기록은 갱신하지 못했다.엘리트 1위는 초청선수 중 최고기록자인 에티오피아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가 2시간7분26초, 여자 엘리트 1위는 에티오피아 메세렛 멜카무 하이레예수스가 2시가27분2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국내부문 남자 최고기록은 건국대학교 손명준 선수로 2시간14분46로 지난 대회 보다 2분 가까이 앞당겼으며, 여자 최고기록은 삼성전자(주) 염고은선수가 2시간34분41초을 기록했다.이번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각 코스마다 시내 중·고등학교 학생 자원봉사자 1천여명과 경찰 850명, 공무원 572명, 거리응원단 80개 팀 6천124명, 공연단 61개 팀 1천184명의 공연팀이 경기 내내 선수들을 응원해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특히, 신천동로 마스터즈 풀코스를 하프코스로 변경해 신설하면서 지난해 5시간이나 걸렸던 교통통제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또 키즈-런(어린이 육상체험)과 마켓 스트리트(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마라토너는 눌론 가족과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4-06

스틸타카 vs 닥공 “승리에 양보 없다”

2015년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다투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간의 시즌 최고 빅매치가 펼쳐진다. 포항과 전북는 오는 4일 오후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포항과 전북은 일명 `스틸타카`와 `닥공`이란 별명을 얻으며 공격지향적인 팀컬러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화끈한 공격축구로 수 많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K리그 부흥을 선도해 왔다.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팀답게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다양한 기록과 스토리를 만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왔다.특히 이번 주말 대격돌을 앞두고 두 팀간에 숫자 4와 얽힌 많은 사연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두 팀은 4월 4일 K리그 4라운드를 펼치고 포항은 최근 4년 K리그 4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에 전북은 최근 3년동안 4라운드에서 모두 패배를 했다.전북은 2012년부터 1, 2라운드에서 승리를 하고 3라운드에서 무승부, 4라운드에서는 패배를 기록하며 1~4라운드 동안 같은 패턴의 경기 결과를 가져가고 있다. 2015년에도 3라운드까지는 승-승-무를 기록하며 이전과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반면 포항은 최근 4년간 1~3라운드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4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얻었다.더욱이 두 팀의 대결은 항상 많은 골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포항과 전북은 최근 5년간 16번의 맞대결에서 7승 3무 6패로 포항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 52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특히 이 기간 포항은 27골, 전북 25골을 상대 골문에 쏟아부었고 16경기 모두 골이 터지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선사했다.또한 포항 황선홍 감독과 전북 최강희 감독의 전략 싸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재임한 2012년을 제외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두 감독은 모두 10번의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4승 2무 4패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K리그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인 포항과 전북의 경기는 또 다시 많은 골과 함께 포항이 다시 한 번 4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5년 연속 흐름을 이어갈지, 전북이 최근 4라운드 패배의 징크스를 깰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3

“골 결정력 더 끌어 올려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서 골 잔치를 벌인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며 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신 감독은 예선을 마치고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예선을 12골에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브루나이에 5-0, 동티모르에 3-0, 인도네시아에 4-0으로 승리했다.신 감독은 “워낙 무더워 기후에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선수들이 무난하게 잘 마무리해줬다”면서 “모든 경기를 압도적으로 잘 풀어나갔다. 어느 선수도 나무랄 데가없었다”고 자평했다.그러나 이어 “매우 공격에 치우친 경기를 했다. 유효슈팅 수에서 압도적이었으나 경기력에 비해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골을 더 많이 넣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2골을 기록한 김승준(울산 현대)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2골 1도움을 올린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역시 “약체를 상대로 골 감각을 많이 익혔어야 하는데 공격 포인트를 3개밖에 올리지 못했다”며 크게 아쉬워했다.내년 1월에 열리는 본선에서는 한국과 비등한 경기력을 갖춘 팀을 상대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대표팀은 5월 베트남 올림픽대표팀 초청으로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밖에도 신 감독은 K리그 경기가 없는 A매치 기간에 틈틈이 선수들을 소집해 발을 맞출계획이다./연합뉴스

2015-04-03

韓 남녀챔프 “日 챔프 잡을 것”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과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IBK기업은행이 2년 만에 재개되는 한·일 프로배구 챔피언 간 대결에 나선다.OK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은 한국 프로배구 남녀부 챔피언 자격으로 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한·일 V리그 톱매치`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의 배구 교류 및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6년 시작했다.2008년과 2012년에는 올림픽 지역 예선 때문에 대회를 치르지 못했고, 2011년에는 일본을 강타한 도호쿠대지진 여파로 대회를 개최할 수 없었다.2013년에 다섯 번째 대회를 치르고 나서 지난해에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또다시 대회를 열지 못했다가 올해 다시 개최된다.처음에는 양국 남녀 리그 1·2위 팀이 참가했으나 2010년부터 두 나라 1위 팀만초청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다섯 차례 대회에서 남자부는 삼성화재(2006·2010년)가 두 차례, 현대캐피탈(2007년)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여자부에서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흥국생명에서 뛴 2009년을 제외하고 모두 일본 팀에 우승컵을 내줬다.올 시즌 한국 V리그에 거센 돌풍을 일으킨 OK저축은행은 한·일 톱매치가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2012-2013시즌 후 톱매치에 참가했으나 일본 챔피언인 히사미쓰 스프링스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물론 시즌 후 치르는 이벤트성 대회이다 보니 외국인 주포인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과 데스티니 후커(IBK기업은행)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팀에서는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설득해보겠다고 하나 특히 시몬의 경우는 그동안 무릎 통증을 참고 뛰어왔던 터라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일본에서는 4일 열릴 여자부 히사미쓰 스프링스-NEC 레드 로키츠, 5일 치러질 남자부 JT 선더스-산토리 선버즈 경기의 승자가 각각 IBK기업은행, OK저축은행 앞에선다.이 대회 남녀부 1위 팀은 각각 1만 달러(약 1천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패하더라도 2위 상금 5천 달러가 돌아간다.남녀 최우수선수(MVP)에게는 상금 1천 달러를 준다./연합뉴스

2015-04-03

스포츠 불모지에 씨 뿌리는 한국 지도자들

한국프로야구 1세대 에이스 박철순사진이 지난 1일 스리랑카로 떠났다.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단일 시즌 최다인 22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박철순은 야구 불모지인 스리랑카에서 코치로서 스리랑카 대표팀을 지도한다.박철순의 코치 파견은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대한체육회와 스리랑카 체육회가 맺은 스포츠 교류 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다.야구의 불모지로 떠난 박철순은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선수다. 더구나 야구를 가르치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국의 스포츠 지도자들은 박철순보다 훨씬 앞서 스포츠 불모지에서 땀을 흘려왔다.현재 베트남 야구대표팀의 사령탑도 정상평 감독이다. 전주고, 제주전문대, 탐라대에서 감독 생활을 한 그는 2001년 베트남으로 건너가 야구 보급을 시작했고 2010년부터 베트남 감독을 맡았다.축구에서는 지난달 부탄이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오르면서 유기흥전 감독이 화제가 됐다.1994년 미국월드컵 축구 예선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유 전 감독은 2007년부터 2년간 부탄 성인 축구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을 지도했다. 유 감독에 앞서 부탄 축구대표팀을 맡은 이도 한국인 강병찬 감독이었다.강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다 암 투병 끝에 숨졌고, 그 대를 이어 유 감독이 지도하면서 부탄 축구를 성장시켰다.괌에서는 김상훈, 동티모르에서는 김신환, 브루나이에서는 권오손이 축구대표팀감독을 맡고 있다.세계최강인 한국의 양궁 지도자들은 이미 전 세계로 진출, 각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이 중 눈에 띄는 감독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말라위에서 활동하는 석동은 감독이다. 석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200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미켈레 프란질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마르코 갈리아조를 길러냈다.2005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국가대표를 이끌기도 했던 석 감독은 2010년 이탈리아로 복귀해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냈다.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유럽 각국이 석 감독 영입을 시도했지만 그가 택한 곳은말라위였다.“지금껏 나만을 위해 살았지만 인생의 십분의 일은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석 감독은 유엔이 가난한 나라의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말라위 중에서도 오지인 구믈리라 지역에 배치된 석 감독은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양궁을 가르치고 있다./연합뉴스

2015-04-03

강정호 3타수 1안타… 3경기 연속 안타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이어갔다.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삼진 1안타를 기록했다.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9에서 0.190(42타수 8안타)으로 상승했다.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2점 홈런,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뽐냈던 강정호는 이날 좌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유지했다.처음 두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침묵했다.2회초 페드로 알바레스의 2점 홈런이 나온 직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개의 공에 모두 헛스윙으로 반응하며 삼진을 당했다.그러나 2회말 수비 때 볼티모어 타자 3명의 타구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강정호는 볼티모어 에버스 카브레라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추격당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강정호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침묵을 깼다. 강정호의 타구는 볼티모어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나가면서안타가 됐다.그러나 후속타자 토니 산체스가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강정호는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피츠버그와 볼티모어는 연장 10회까지 치렀으나 승부를 보지 못하고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4-03

앤디 머리, 男 테니스 개인 통산 500승 달성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케빈 앤더슨(17위·남아공)을 2-1로 꺾은 앤디 머리(4위·영국)가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앤디 머리(4위·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머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 단식 4회전에서 케빈 앤더슨(17위·남아공)을 2-1(6-43-6 6-3)로 물리쳤다.이날 승리로 머리는 개인 통산 500승155패를 기록하게 됐다.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한 것은 머리가 46번째고 현역 선수만 따져서는 다승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통산 최다승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1천253승이고 현역 선수 중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1천12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영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500승 고지에 오른 머리는 도미니크 팀(52위·오스트리아)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5위·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1(63-7 7-5 6-0)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조코비치는 다비드 페레르(7위·스페인)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16위·미국)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윌리엄스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2위·스페인)와의 준준결승에서 1-2(6-0 1-6 5-7)로 역전패해 탈락했다.나바로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10위·독일)와 4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5-04-02

“전북에 `포항 징크스` 안겨 줄 터”

전북전은 내게 맡겨라.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주말 전북전을 앞두고 `전북 킬러` 김승대가 전북전 필승의 전의를 불태웠다.포항은 오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A매치 휴식기간을 끝내고 K리그 본격 재개되는 첫 경기로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리그 최강자간의 격돌이다.전북은 올 시즌 최고 전력을 갖춘 절대 1강으로 꼽히고 있고 두 시즌만에 용병을 영입, 스틸타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포항은 전북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리그 성적 2승 1패의 무난한 성적을 거둔 포항은 4월 첫 경기부터 최강 전북을 잡고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전북전 필승 카드로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키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대는 특히 전북전에 유독 강해 `전북 킬러`란 별명까지 얻고 있다.2013년 혜성같이 등장한 김승대는 지난해까지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전북전 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김승대는 2013년 출전한 전북전 모든 경기(3경기 출전, 2득점 1도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9월 K리그 원정경기에서 도움을 시작으로 FA컵에서는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 내며 FA컵 우승의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2014시즌에도 김승대는 `전북 킬러` 본능을 이어갔다. 그해 3월 26일 포항과 전북의 첫 번째 대결부터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우승 후보 전북과 2013년 더블 우승의 전력을 갖춘 포항의 이날 경기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김승대는 전반 23분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직접 골을 기록하며 전북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이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전반 5분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전북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이 탁월한 김승대는 상대의 포백 수비대형을 단숨에 허물어뜨리는 장기를 갖고 있어 일명 `라인브레이커`로 불린다. 2015년에도 팀의 에이스로서 `김승대 출전은 포항의 승리`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는 자신의 장기로 서울 수비진을 농락하며 2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전 `복수혈전`을 완성시켰다.김승대는 “전북은 K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다. 전북전에는 매번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질 것이라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다. 전북전에는 항상 강항 모습을 보였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서울전에 이어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와 함께 전북에게 포항에 대한 징크스를 안겨주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2

갈길 먼 슈틸리케號, 진화의 첫 단추 꿰라

지난해 9월 출범한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준비의 반환점을 돌았다.출범 4개월만에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을 일구며 팬들의 거대한 지지를 등에 업은 슈틸리케호다.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는 차두리(FC서울)의 은퇴식이 열리며 감동을 자아냈다.그러나 냉정하게 경기력만을 들여다보면 실망스럽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6개월간 진화는 없었다=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발언이나 경기를 통해 보여준 방향성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면서 공격 2선과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원톱, 빠른 공격 전개와 전방 압박, 양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다.그러나 우즈베키스탄(1-1 무승부), 뉴질랜드(1-0 승)와의 평가전 2경기만 놓고 보면 대표팀의 경기력은 이 같은 방향으로 전혀 진화하지 못했다.우즈베키스탄전 이정협(상주 상무)의 이른 부상에 따른 교체, 김진수(호펜하임)의 합류 불발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온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의 체력 고갈 문제 등 악재는 있었다.그러나 홈에서 맞은 상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떨어지는 팀이었다. 특히 뉴질랜드전 승리가 심판의 과도한 홈 어드밴티지 적용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김대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아시안컵이라는 메이저 대회를 거쳤으나 대표팀의 전술적인 색깔이 진화하지 못했다”라면서 “6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와 지금의 경기력에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된 실험과 이재성의 발견=다만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2연전에서도 새 선수 실험을 계속했고 성과도 있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된 이재성(전북 현대)은 A대표팀 데뷔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더니 뉴질랜드전에서는 막판 슈틸리케 감독의 체면을 살리는 결승골을 꽂았다.`원톱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라는 미련, 혹은 거대한 물음표를 제거했다는 점도 성과라면 성과다.분데스리가에 몸담고 있으나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뉴질랜드전에서 후반전 이정협(상주 상무)과 교체될 때까지 전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우즈베키스탄전과 뉴질랜드전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과 한국영(카타르SC) 2명에 불과할 정도로 변화의 폭이 컸다.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평가전 2경기를 모두 실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라면서 “월드컵 예선을 앞둔 선수 선발전같은 느낌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눈앞 다가온 WC예선… 과제는 산적=이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불과 2개월 뒤면 시작된다. 그 사이에 평가전은 없다.이정협 말고는 최전방에 세울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기성용과 손흥민이 이번과 같은 컨디션 저하를 또 겪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슈틸리케호 출범 초기 `황태자`로 불린 남태희(레퀴야)는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차두리가 비우고 간 오른쪽 측면 수비는 커다란 공백이다.전문가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남은 2개월여 동안 K리그에서 이재성처럼 대표팀에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더 발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슈틸리케 감독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다.신 교수는 “지동원이 보여줬듯이 지금 잘 풀리는 해외파 선수 가운데 일부도 소속팀 경기에 잘 못 나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는데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도 완전히 이뤄내지 못했다”면서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 현장을 부지런히 누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해설위원도 “조광래 전 감독이 무너진 이유중 하나가 해외파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 가서도 성적을 내는 팀을 만들려면 K리거 발굴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연합뉴스

2015-04-02

시즌 개막 앞둔 KLPGA, 골프여제들 전쟁 `티업`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선수들이 1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선수 중 가장 선참인 최혜정(31·볼빅)은 한국여자골프가 세계를 제패하는 이유에 대해 “요즘 애들이 독하다. 내가 신인 시절에는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지금 젊은 선수들은저마다 목표가 뚜렷해 나조차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지한솔(19·호반건설)은 신인왕을 경쟁할 박결(19·NH투자증권)을 보며 “작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박결이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내가 차지하겠다”며 견제했다.지한솔은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다음은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선수들의 말말말.△최혜정= 얼마전 LPGA 투어에서 아기 엄마 크리스티 커가 우승을 했으니 나도 엄마들의 반란을 꿈꾸겠다. 이번 시즌 우승을 하고 둘째를 갖고 싶다. 아기 엄마 홍진주도 이번 시즌 복귀하니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겠다. 시즌 목표는 전 대회 컷 통과다.△고진영= 지난 시즌 기자들과 불편한 관계여서 언론 울렁증이 생겼다. 제가 공을 잘 치거나 못 치거나 항상 자신감 있게 행동을 해서 오해를 받은 거 같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올해도 대회를 시작하겠다. 작년에 버디율 1위에 올랐는데 보기도 많았다. 올해는 파세이브율을 높이면 더 많은 우승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김민선= 평균 타수를 낮추는 것이 우승의 지름길이다. 평균 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변화를 최소화했다. 쇼트게임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윤채영= 얼마전 박인비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하는 것은 봤다. 항상 그런 우승을 바랐다. 이번 시즌에는 나도 그런 우승을 하고 싶다.△김자영= 나만의 스윙 스타일을 찾으려고 전지훈련 때 많은 노력을 했다. 스윙을 바꾼 뒤 처음 갖는 시즌이라 기대가 된다. 매 대회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톱10에많이 들겠다.△이정민= 작년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올해는 2개 대회가더 늘어 전지훈련 가서 근육을 키웠다. 승수보다는 29개 대회를 즐겁게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이승현= 전지훈련을 했는데 오히려 살이 쪘다. 체중 관리 신경 쓰겠다. 작년 초반 우승했지만 후반에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 퍼트랭킹 1위 복귀가 목표(작년 3위)다./연합뉴스

2015-04-02

태극낭자들 이제 메이저 퀸에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한국여자골퍼들이 2015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30일 끝난 KIA 클래식 우승은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에게 내줬지만 막강 전력의 한국여자골프 군단의 실력은 4월 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우승 상금 37만5천 달러)까지 삼킬 기세다.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시즌첫 메이저대회다. 올해부터 일본항공사인 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이름이 바뀌었지만 대회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천769야드)로 변함이 없다.1983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2004년 박지은(은퇴)이 처음 우승한 이후 2012년 유선영(29·JDX), 2013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챔피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올해에도 112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의 선수만도 20명이 넘는다.이번 시즌 우승컵을 차지한 박인비부터 최나연(28·SK텔레콤), 김효주(20·롯데), 김세영(22·미래에셋), 양희영(26)이 모두 대회에 나선다.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지난주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64타)을 세우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강력한 적수는 뉴질랜드 교포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네 차례 대회 출전, 우승 한번을 포함, 모두 톱10에드는 빼어난 성적을 보여줬다.한국 선수들에게 밀려 우승을 놓친 스테이시 루이스를 비롯해 KIA 클래식 우승으로 재기를 알린 크리스티 커 등 미국 선수들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연합뉴스

2015-04-01

차두리 승전보 안고 국가대표 마무리

`새내기 태극전사` 이재성(전북)이 14년간 정든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를 위한 화끈한 골폭죽을 터트렸다.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6위의 뉴질랜드를 상대로 후반 41분 터진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역대전적에서 6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를 맞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내세우고 남태희(레퀴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가운데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한교원(전북) 조합을 출격시킨 4-2-3-1 전술을 가동했다.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카타르SC)이 나란히 섰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상하이 상강), 차두리(서울)가 늘어섰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가 나섰다.대표팀 은퇴 경기에 나선 차두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야전 사령관`으로 뜻깊은마지막 A매치를 치렀다.한국은 전반 38분 한교원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2분 뒤 지동원의 강한 헤딩 슈팅마저 뉴질랜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전반 43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되면서 통산 A매치 76경기(4골)의 기록을 남긴 채 대표팀을 떠났다. 차두리는 하프 타임 때 은퇴식을 치르며 대표팀과 작별인사를 나눴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자철(마인츠)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이재성(전북), 이정협(상주), 김보경(위건)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무승부의 기운이 무르익던 후반 41분 마침내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투입한 교체멤버의 발끝에서 득점이 완성됐다.막판 공세 상황에서 한국영이 페널티지역 아크 부근에서 내준 볼을 김보경이 슈팅을 했고,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볼이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하며 뉴질랜드의 골그물을 흔들며 1-0 승리를 완성했다.3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끝낸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6월에 재소집된다./연합뉴스

2015-04-01

경북관광고, 협회장기 전국정구대회 3관왕

경북관광고등학교(교장 류선하)가 제36회 대한정구협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여고 단체와 복식, 개인전을 휩쓸며 전국 최강자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경북관광고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전남 순천에서 이번 대회에서 여고부 개인전과 복식 1, 2, 3위 싹쓸이 입상의 기염을 토하며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여고부 복식경기에서는 문혜경(3년)·이초롱(2년), 박지해(2년)·이민선(2년), 임유림(3년)·한수빈(1년)조가 나란히 1, 2, 3위를 독식했다. 개인 단식 역시 문혜경(3년), 임유림(3년), 이민선(2년)이 1, 2, 3위를 차지했다.경북관광고 정구부는 2005년 4월에 창단해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우승과 준우승하는 등 매우 우수한 성적을 매년 거두고 있다. 그동안 전국 주니어 국가대표에도 많은 학생들이 선발됐다.경북관광고등학교가 이렇듯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장(류선하)의 아낌없는 지원과 더불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학생을 지도한 체육교사(이범진)와 코치(권오복)의 진심어린 지도가 학생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며, 이 결과는 정규 수업 후 방과후활동 시간 및 토요스포츠 시간을 비롯해 연습시간이 부족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휴일도 없이 노력을 멈추지 않은 학생과 교사의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로 그 감동이 더욱 크다.그리고 이번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전에서 입상한 선수 6명은 올해 6월에 있을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 자격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복식에서 우승한 문혜경(3년), 이초롱(2년)은 4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 자격을 얻어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5-04-01

가레스 베일 `가장 빠른 축구선수` 호날두 5위·메시 7위에 올라

세계에서 공을 몰고 가장 빨리 달리는 축구선수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스페인 스포츠전문지인 아스는 31일(한국시간) 영문 인터넷판을 통해 멕시코 축구클럽인 파추카가 진행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증한 연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베일은 최고 드리블 속도 시속 36.9㎞를 나타내 위르겐 담(파추카·시속 35.23㎞)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35.1㎞) 등을 따돌렸다.아스는 베일이 지난해 4월 FC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59.1m를 7.04초 만에 주파할 정도로 빠르다고 소개했다.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현재 가장 빠른 선수는 베일일 것”이라고 말한 내용도 덧붙이며 베일의 속도를 부각했다.베일, 담, 발렌시아에 이어 애런 레넌(토트넘)이 시속 33.8㎞로 4위에 올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시속 33.6㎞로 5위에 자리했다.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시속 32.5㎞)는 시오 월콧(아스널·32.7㎞)에 이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웨인 루니(맨유·시속 31.2㎞),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30.7㎞),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30.6㎞)가 `톱10`에 들었다./연합뉴스

2015-04-01

포철중 1학년팀, 주말리그 정상 향해 달린다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인 포철중 1학년 팀사진이 2015시즌 주말리그 정상에 도전한다.포철중은 지난해부터 2, 3학년팀과 1학년팀으로 2팀을 구성해 유소년 주말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포철중은 2, 3학년이 주축이지만 1학년을 일찍부터 대회에 참가시켜 더욱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하고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서다.포철중 1학년팀은 지난해 16개팀 중 8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8위(15경기, 19득점, 19실점)를 차지했다. 포철중 1학년팀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5시즌 더욱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강구중, 울진중, 함창중 등 강팀과의 맞대결 펼친 점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포철중의 최종범 감독은 “2, 3학년이 스피드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 등 전형적인 포항의 축구를 구사한다면, 1학년팀은 조직력만을 중점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과 기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소년체전과 왕중왕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2, 3학년 뿐만 아니라 1학년팀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2015년 포철중 감독으로 부임한 최종범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상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6시즌을 포항스틸러스 선수로 활약했으며, 선수 은퇴 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상주상무의 코치로 활동하는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부임 첫해를 맞는 최종범 감독은 “명문 포항에서의 감독으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포항에서 선수시절을 보낸 까닭에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에 안주하는 팀이 아닌 매 경기 발전하는 포항 유소년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했다.한편 포항 유스팀은 올해도 유소년리그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부산 개성고에 1-0 승리를 거둔 포철고는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철중과 포철동초는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전경기 승리와 함께 무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력까지 보여주며 순항 중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1

크리스티 커, 태극낭자 독주 잠재웠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어닥친 `코리안 연속 우승` 태풍이 일단 소멸됐다.이미림(25·NH투자증권)과 뉴질래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0일(한국시간) 미국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 시즌 7연승에 도전했지만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합계 20언더파 268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림은 지난해 2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대회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치면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해 준우승(합계 18언더파 270타)을 차지했다.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지만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타수를 기록하는 기복없는 경기를 이어갔다.LPGA 투어 최장 언더파 라운드는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29라운드다.2014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 11월 후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우승으로 시작된 한국·한국계 연속 우승은 이번 시즌까지 넘어온 뒤 10승에서 멈춰섰다.우승자 커는 약 2년 만이자 LPGA 투어 1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25만5천달러(약 2억8천만원)를 받았다.이미림은 중반까지 커, 리디아 고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지만 커가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 3타차 선두로 달아났다.이미림은 짧은 파4인 16번홀에서 티샷을 홀 1.2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면서 커를 1타차로 추격했다.하지만 17번홀(파5)이 너무나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 나무 사이에 떨어진 뒤 레이업한 두 번째 샷도 러프로 가버렸다.이미림은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그린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너무 짧아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커는 18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고 먼저 경기를 끝냈지만 이미림과의 타수 차는 2타로 여유가 있었다.한국 선수들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5위(15언더파 273타), 김효주(20·롯데)와 장하나(23·비씨카드)가 공동 6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한국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이일희(27·볼빅)와 함께 공동 10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해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5-03-31

손연재,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서 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올 시즌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손연재는 3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올 시즌 첫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은메달을 수확했다.이로써 손연재는 2013년도 시즌부터 이어온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연속 메달 행진을 12개 대회로 이어나갔다.볼 종목에서는 공동 5위, 곤봉 5위, 리본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는 4위를 거뒀다.후프 결선에서 첫 번째로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고 18.050점을 받았다.예선에서 획득한 18.150점보다는 낮은 점수였지만, 결선에 진출한 여러 선수가 실수를 범한 것과 비교해 무결점 연기가 빛을 발해 은메달이라는 결실을 보았다.손연재는 지난해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후프 동메달을 따는 등 후프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후프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8.950점),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카치아리나 할키나(17.700점)에게 돌아갔다.이어서 스페인 가수 라파엘의 팝 `소모스`(Somos)를 배경으로 연기한 볼 결선에서 손연재는 마스터리(수구 숙련도)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17.250점을 받고 공동 5위를 기록했다.볼 금메달은 마문(18.550점), 은메달은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18.100점), 동메달은 마리나 두룬다(아제르바이잔·17.700점)가 가져갔다.손연재는 델라댑의 신나는 재즈·포크곡 `치가니`(Cigani)에 맞춰 경쾌한 곤봉 연기를 펼쳤다. 초반에 수구를 살짝 놓치는 등의 실수가 나와 17.800점을 받고 5위에 올랐다.금, 은, 동메달은 각각 솔다토바(18.400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18.300점), 할키나(18.050점)가 차지했다.마지막으로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 `르 코르세르`(Le Corsaire)를 배경음악으로 나선 리본에서는 17.150점을 획득, 공동 6위에 머물렀다.메달은 마문(19.050점)이 금메달, 네타 리프킨(이스라엘·17.950점)이 은메달, 두룬다(17.800점)에게 돌아갔다.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에서 후프 18.150점(예선 3위), 볼 17.700점(예선 5위),리본 18.250점(예선 3위), 곤봉 17.950점(예선 3위) 합계 72.050점으로 4위에 올랐다.손연재는 내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FIG 월드컵에 출전해 메달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2015-03-31

“차두리는 `전설`, 걸맞은 박수 보내달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뉴질랜드전에서 은퇴하는 차두리(FC서울)는 `레전드`라면서 그에 걸맞은 박수를 보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와의 평가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둔 3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차두리는 아직 현역이기에 관중석에 있다가 하프타임 때 잠깐 내려오는 것보다는 경기를 뛰다가 은퇴식을 치르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이번 대표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이어 “관중들도 차두리같은 `레전드`를 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그에게 레전드로서 합당한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를 팬들에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뉴질랜드전 `원톱` 선발 선수로는 이정협(상주 상무)이 아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동원은 소속팀 경기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어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오늘 훈련을 지켜본 뒤 괜찮다면 지동원을 내일 9번(원톱) 자리에 선발로 뛰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이정협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활약에 만족한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를 교체한 것은 모두가 알다시피 부상 때문일 뿐이다”고 말해 이정협이 아직은 원톱 경쟁에서 맨 앞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차두리에게 은퇴식이라는 선물을 주게 된 배경은.△ 차두리는 아직 현역이기에 관중석에 있다가 하프타임 때 잠깐 내려오는 것보다는 경기를 뛰다가 은퇴식을 치르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이번 대표 명단에 포함시켰다. 관중들도 차두리같은 `레전드`를 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에게 레전드로서 합당한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를 팬들에게 부탁드린다.- 뉴질랜드전을 어떻게 준비했나.△ 뉴질랜드는 한국에 일찍 들어와서 훈련을 해왔다. 원래 강한 팀인데 이런 면모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뉴질랜드의 최근 2경기를 분석했다. 태국전에서 0-2로 졌으나 뉴질랜드가 더 좋은 축구를 했다. 득점 기회도 더 많았다. 중국과도 비긴만만치 않은 팀이다. 뉴질랜드(134위)가 한국(56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참 밑이긴 하다. 그러나 호주도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 전까지100위 언저리에 있었다.호주 A리그 1위 팀이 웰링턴 피닉스인데 이 팀의 뉴질랜드 대표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얼마 전에 0-3으로 졌다. 물론 뉴질랜드가 우즈베키스탄보다 기술적으로는떨어지지만 우리를 상당히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본다.-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90분간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본다. 다만 전반 30분까지 보여줬던 공격진의 좋은 경기력을 이번 뉴질랜드전에서는 90분 내내 이어가야 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에는 코너킥을 5개 얻었으나 후반전에는 한 개도 얻지 못했다.- 지동원의 활용 방안은.△ 일단 오늘 훈련을 지켜본 뒤 괜찮다면 지동원을 내일 9번(원톱) 자리에 선발로 뛰게 할 예정이다. 본인이 가장 잘 할수 있는 포지션에 세우는 게 우리 팀의 기조다. 지동원과 면담 결과 그 역시 원톱 자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원톱 경쟁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이정협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활약에 만족한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를 교체한 것은 모두가 알다시피 부상 때문일 뿐이다. 이번에 지동원을 기용하는 것은 그가 회복세에 있어 기회를 한 번 주는 것 뿐이다. 원톱 뿐 아니라 공격 2선에 주문할것이 있다. 구자철(마인츠), 한교원, 이재성(이상 전북 현대), 손흥민(레버쿠젠) 등이 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슈팅을 못하더라도) 코너킥을 유도하거나 프리킥을 따내야 한다./연합뉴스

2015-03-31

제라드 고별전… 축구계 별들 한자리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스타 스티븐 제라드의 고별 자선경기에 스타들이 총출동했다.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은퇴) 등 스타들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에서 팬들과 만났다.이번 경기는 리버풀 FC 재단이 아동병원 등에 후원할 기금을 모으려고 마련한 이벤트였다.올 시즌이 끝나고 17년간 정든 리버풀을 떠나는 제라드가 리버풀을 거친 동료 등 스타들을 불러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팀은 `팀 제라드`와 `팀 캐러거`로 꾸려졌다.팀 제라드의 선발로는 제라드를 비롯해 앙리,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 제롬 싱클레어(위건), 글렌 존슨(리버풀) 등이 이름을 올렸다.팀 캐러거에선 제이미 캐러거(은퇴)와 페페 레이나(바이에른 뮌헨),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 등이 나섰다.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팀 제라드가 0-2로 끌려가다가 이날 주인공인 제라드가 2개의 페널티킥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팀 캐러거는 전반 9분 발로텔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전반 22분에는 발로텔리가 찔러준 패스를 드로그바가 마무리하며 팀 캐러거가 재차 골 그물을 흔들었다.팀 제라드는 전반 37분 싱클레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라드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했다.기세를 살린 팀 제라드는 후반 들어 수아레스, 토레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각각 1년 만, 4년 만에 리버풀 홈팬을 찾은 수아레스와 토레스를 향해 관중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오랜만에 제라드와 호흡을 맞춘 토레스는 후반 9분 제라드의 패스를 받아 팀 캐러거의 골문을 위협하며 팬들의 옛 추억을 자극하기도 했다.팀 제라드는 후반 22분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 기회를 맞았다.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가볍게 골로 연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연합뉴스

20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