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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비오듯 날린 슈팅에도 `골 가뭄`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07-27 02:01 게재일 2015-07-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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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홈경기서 0대0 헛심공방
포항스틸러스가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득점 없이 비기며 헛심만 뺐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후반 내내 파상 공세를 퍼부은 포항은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족`의 문제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제로톱 카드를 꺼내 든 황선홍 감독은 최전방에 김승대를 세우고 2선에 고무열-신진호-티아고를 배치했다. 손준호와 황지수는 3선에, 김대호-김광석-김원일-박선용 포백라인이 진을 쳤다.

전반 포항이 기선을 잡았다.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간 티아고가 상대 문전에서 한 템포 빠른 슈팅을 취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광주 수비에 번번이 막히자 포항은 광주 뒷공간을 활용했다. 전반 33분 고무열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대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걸렸다. 전반전 슈팅 개수 6-0. 포항이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었지만 스코어는 0-0에 그쳤다.

후반 16분 수비 김원일이 공격에 가담해 헤딩슈팅을 날렸지만 최봉진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황선홍 감독은 김대호 대신 최재수, 황지수 대신 이광혁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 역시도 여의치 않았다.

포항은 전·후반 12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중 유효 슈팅은 4개에 그치는 등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직후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비겨 아쉽다. 공격적인 세밀함이 다소 부족했다”며 “재정비를 통해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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