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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봅슬레이 세계선수권서 사상 첫 메달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스타 원윤종(30)·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원윤종이 파일럿을 맡고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세계선수권대회 5위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한국 봅슬레이에서는 2012년 원윤종을 주축으로 한 4인승 대표팀이 17위에 오른 것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봅슬레이의 새 기대주로 발탁,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며 에이스 노릇을 해 온 원윤종은 불과 3년 만에 무려 12계단이나 성적을 끌어올렸다.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에서 기록한 18위보다도 무려 13계단이나 성적이 올랐다. 아울러 원윤종과 서영우는 한국 봅슬레이에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선사하는 주인공이 됐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소치올림픽이라는 큰 대회 경험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쌓은 원윤종·서영우는 올시즌을 앞두고 외국의 경쟁자들이 놀랄 만큼 완벽한 호흡으로 스타트 기량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여기에 해외의 장비·코스 분석 전문 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여건까지 좋아지면서 단숨에 세계 `톱5`에 올라서는 기적을 썼다. 홈 트랙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메달 전망을 환히 밝힌 것은 물론이다./연합뉴스

2015-03-03

프로배구 여자부 PO 진출팀 확정

IBK기업은행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잡고 여자부 2위로 뛰어올랐다.IBK기업은행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7)로 격파했다.승점 50, 18승 10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50·17승 10패)을 승수에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이날까지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칠 것이 유력한 현대건설을 완파하면서 정규시즌 맞대결 두 번째 승리(4패)를 거두고 자신감도 챙겼다.내심 선두 탈환까지 노렸던 현대건설은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둬 IBK기업은행보다 잔여 경기가 하나 더 많다는 것 외에 아무런 위안을 얻지 못했다. 1위 도로공사와는그대로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이로써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3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4위 흥국생명은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 승점 9점을 챙길 수 있지만 그래도 승점48에 불과해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한다.데스티니는 이날 22점, 공격 성공률 54.28%에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곁들여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폴리(10점·공격 성공률 30%)를 압도해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게 했다.현대건설은 폴리의 부진에 고질병인 범실 23개가 겹치면서 무너졌다. 팀 블로킹에서도 2-9로 크게 뒤져 역대 최초로 팀 통산 득점 2만5천점 고지를 밟은 쾌거조차 빛이 바랬다./연합뉴스

2015-03-03

시범경기 홈런포 이대호 “타순보다 팀 우승이 목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시범경기 5타석 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주목받았다.스포츠닛폰은 2일 “이대호가 시범경기 팀 1호 홈런을 쳤다”며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45타석 만에 홈런을 쳤는데 올해는 5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고 알렸다.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서 0-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가라시마 와타루의 시속 131㎞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0으로 승리했고, 이대호의 홈런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지난해 4번타자로 전 경기(144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올해 그 자리를 야나기타에게 내주고 5번으로 내려앉을 예정이다.하지만 이대호는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이대호는 “4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타순이 변해도 내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팀 우승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이대호는 “지난해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내 생애 가장 기쁜일이었다”며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스포츠닛폰은 “매 시즌 개인 100타점을 먼저 이야기하던 이대호가 올해는 우승을 가장 먼저 입에 올렸다”고 했다.구도 감독은 “이대호의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이대호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스포츠닛폰은 “이대호는 4번 타순이 아니어도 빛을 잃지 않는다”고 이대호의 존재감을 표현했다./연합뉴스

2015-03-03

경북, 동계체전 약진… 종합 7위 `우뚝`

경북이 동계스포츠에서도 약진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웅도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경북은 지난 28일 막을 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총 득점 313.5점(금 5 , 은 4, 동 9)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지난 대회에서 이어 종합 7위 자리를 지켰다.이번 동계체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를 비롯한 4개 지역(서울, 인천, 전북, 울산)에서 초·중·고·대학·일반부 5개 종목(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총 3천822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경북은 5개 전종목에 159명(선수 140명, 임원 19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사전경기로 치러진 효자종목 컬링에서 경북체육회 남자팀(올림픽대표)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세우며, 여자팀(국가대표)과 함께 동반 우승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와 함께 의성여고 준우승, 의성여중이 3위에 입상하며 컬링 종목 종합 2위를 차지했다.또한 이번 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는 바이애슬론(금 2, 동1)과 스키 알파인(은 2, 동 1), 아이스하키 은 1, 빙상 동 3개 등 4개 종목에서 괄목한 성적을 올리며 중위권 수성에 힘을 보탰다.경북도는 그동안 국내 최강인 컬링종목의 동계체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컬링 강국인 캐나다와 스위스 팀을 초청해 의성컬링전용 경기장에서 매칭훈련을 하고 멘탈트레이닝을 받는 등 경기력 향상에 힘써 왔다.경북도는 이번 동계체전의 성과를 토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단계별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동계종목 부족한 시설 인프라와 행정지원, 얕은 선수층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결과를 토대로 동계 정책종목 육성 및 지원,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2

포항 2015시즌 유니폼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포항 고유 색상인 검정과 빨간색의 구단 정통성을 한층 강화한 2015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포항의 2015시즌 유니폼은 경기장에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붉은색은 더 선명해졌으며, 붉은색 스트라이프 안에는 은은하게 얇은 스트라이프가 들어갔다. 스트라이프 속 얇은 스트라이프는 금속(metal)의 이미지로 패턴화했다.유니폼에 부착하는 각종 엠브렘은 스틸러스를 상징하는 실버 마킹을 사용해 구단의 상징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냈다.포항 유니폼의 은색 마킹은 은은한 카모플라쥬(Camouflage) 패턴으로 제작됐으며 이 패턴은 포항의 또 다른 자랑 해병대와 연관된다. 선수들에게 `귀신 잡는 영원한 해병`으로 상징되는 해병의 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또한 포항의 어웨이 유니폼은 강렬했던 지난해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홈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가슴에는 실버 마킹을 적용했으며, 양 소매 끝 단에 구단의 상징색인 검정색과 적색 배색의 포인트를 넣었다.골키퍼 유니폼은 각각 노란색과 시안 블루 컬러로 제작됐다. 시안 블루는 과거에 착용한 구단의 역사가 담긴 또 다른 색상으로 이번 GK 유니폼에서 다시 구현한 것은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이다.포항의 모든 유니폼 후면에는 `우리는 포항이다. FC POHANG STEELERS`라는 문구를 새겨, 팬들과 선수들에게 전통 명문 구단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험멜코리아의 조주형 디자이너는 “포항은 오랜 기간 가장 전통을 잘 유지하는 팀이다. 역사 깊은 구단의 고유 색상 안에서 기존과 다른 차이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소재 변화 등 여러 요소에서 스틸러스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험멜에서 제작한 포항스틸러스의 새 유니폼은 땀 배출효과, 착용감 등에서 뛰어난 효과를 증명한 초경량 스판 소재의 에어로 쿨 기능성 원사를 사용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2

이번엔 양희영… LPGA 무대 `코리안 천하`

양희영(26·에이미 양)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양희영은 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낸 양희영은 2013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이후 17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13언더파로 공동 2위인 이미림(25·NH투자증권), 쩡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2타 차이를 냈다.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4천700만원)를 받은 양희영은 시즌 상금 41만2천358 달러로 상금 선두에 나섰다. 지난주까지 상금 1위(31만5천897 달러)였던 리디아고(18·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3라운드까지 루이스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양희영은 1번 홀(파5)을 버디로 시작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6,7번 홀 연속 버디로 루이스를 앞서 나간 양희영은 10번 홀(파5) 버디로 루이스를 2타 차로 따돌렸으나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이 홀에서 버디를 낚은 루이스에 동타를 허용했다.승부가 갈린 것은 15번 홀(파4)이었다. 루이스가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는 사이에 양희영은 버디로 응수해 순식간에 3타 차를 만들었고 이때 무너진 승부의 균형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양희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홀 오른쪽 벙커로 보내 잠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루이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2타 차로 양희영을 추격하던 루이스 역시 18번 홀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연장전 또는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도 함께 날렸다.▲ 양희영이 LPGA 혼다 타일랜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이로써 올해 열린 네 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연달아 차지하게 됐다.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을 비롯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 지난주 호주오픈 리디아 고(18)에 이어 이번에는 양희영이 배턴을 이어받았다.김세영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20·롯데)는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3-02

모비스, 5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

울산 모비스가 5시즌 만에 프로농구 정규시즌을제패했다.모비스는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2014-2015 정규시즌 52차전 결과에 따라 1위를 확정했다.동부는 SK에 69-75로 패배해 35승17패를 기록,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모비스(37승15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현재 1, 2위인 모비스, 동부가 정규시즌을 같은 37승17패로 마쳐도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선 모비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모비스는 1997시즌,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6번째 정규리그 제패를 이뤘다.동부와 SK는 이날 결과에 따라 35승17패로 공동 2위를 기록, 정규시즌 2경기를 남기도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게 됐다.두 구단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맞서고 있으나 맞대결 득실점 차에서 동부가 37점을 앞서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같은 승패가 나오면 동부가 득실점 차에서 앞서 큰 이점이 주어지는 2위를 차지한다.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는 1, 2위가 2회전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3~6위는 1회전인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산 케이티가 전주 KCC를 92-77로 꺾었다. 케이티는 23승29패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7위를 확정했다.KCC는 12승40패로 9위에 머무르며 최하위 서울 삼성(11승41패)와 꼴찌를 면하기위한 경쟁을 이어갔다.고양 오리온스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4-60으로 눌렀다.오리온스는 6연승을 달리며 31승22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창원 LG(30승22패)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랐다.플레이오프행에 실패한 인삼공사는 22승31패로 남은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8위가 확정됐다./연합뉴스

2015-03-02

경북, 금빛 레이스 중위권 도약 `순항`

제96회 전국동계체전 이틀째인 26일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2개과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특히 경북의 동계스포츠 취약 종목이었던 빙상과 바이애슬론에서 메달이 쏟아지며 종합 순위 중위권 도약의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경북은 이로써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총득점 145점으로 종합순위 7위를 달렸다.경북은 컬링의 강세속에 바이애슬론과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각각 금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바이애슬론은 전날 남자 일반 개인경기 20㎞ 종목에서 김종민(군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남자 일반 스프린트 10㎞에서 김용규(군군체육부대)가 금메달을 보태며 바이애슬론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더욱이 경북선수단에 빙상 종목 금메달 낭보가 전해졌다. 빙상스피드스케이팅 남초 1천m 종목에서 김형준(대구교대 안동부설초 6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일반 빙상 스피드 남자 일반 1천m 하홍선(국군체육부대)과 스키 알파인 남자 일반 슈퍼대회전에서 박혁(국군체육부대)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경북은 아이스하키 일반부가 결승전, 컬링 여중부가 준결승전에 각각 진출해 있어 금메달 추가가 기대되고 있다.경북은 당초 이번 대회 13개 메달(금 3, 은 4, 동 6)를 목표했으나 대회 폐막 이틀을 앞둔 현재 10개 메달(금메달 5개, 은 1, 동 4개)를 획득하며 선전을 하고 있다.경북은 27일 빙상 쇼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스노보드와 알파인,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을 계속한다.한편, 이번 동계체전에서 모굴 스키와 함께 전시종목으로 선보일 예정이던 스키점프 경기가 `시설 안전 문제`로 돌연 취소됐다.이 경기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예정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 경기장이어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7

펄펄나는 구자욱, 전훈 평가전서 5할 맹타

`젊은 사자` 구자욱(22·사진·삼성 라이온즈)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맹수로 거듭났다.구자욱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평가전에서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이날 구자욱은 투수 5명과 만나 모두 출루하는 재능을 뽐냈다. 삼성은 12-13으로 패했지만 구자욱은 단연 돋보였다.반짝 활약이 아니다. 구자욱은 이날까지 치른 7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해 27타수 15안타, 타율 0.556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구자욱이 안타를 쳐내지 못한 경기는 21일 한화 이글스전(3타수 무안타)뿐이다.한신 타이거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등 일본 구단을 상대로 모두 멀티히트를 뽑아내는 괴력도 선보였다.놀라운 건, 구자욱인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은 신예라는 점이다. 1군 경험이 없는 신예가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했다.류중일 감독은 “지금까진 잘하고 있지만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다른 모습을 보일수 있다”며 구자욱을 채찍질하면서도 “공격 재능은 뛰어난 선수”라고 기대했다.구자욱의 성장에 삼성에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퍼졌다. 구자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류 감독의 `구자욱 활용법`에 따른 것이다.삼성 주전 1루수 채태인(33)은 지난해 12월 왼 무릎 추벽제거수술을 받았고, 현재 실전보다는 재활에 무게를 두고 훈련 중이다. 성과가 좋아 채태인의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류 감독은 채태인의 재활이 더딜 경우도 대비한다.대체 자원은 단연 구자욱이다. 류 감독은 채태인이 합류할 때까지 구자욱에게 1루를 맡길 예정이다. 채태인이 돌아오면 구자욱은 주전 외야수 자리를 노린다. `2014년 삼성 히트 상품` 박해민이 구자욱의 경쟁 상대다.`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삼성 장기 집권의 조건으로 꼽았던 류중일 감독의 시선이 구자욱을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2-27

`슈퍼루키` 김효주, LPGA 데뷔전 첫날 주춤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슈퍼 루키`로 기대를 모으는 김효주(20·롯데)가 데뷔전 첫날을 공동 40위로 출발했다.김효주는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의 성적을 냈다.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비교적 무난한 공식 데뷔전을 치른 셈이 됐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 신인 자격을 얻은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5시즌을 시작했다.김효주의 코치를 맡고 있는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은 “오늘 연습했으니까 내일 잘 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효주가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우승 이후 시력 교정 수술을 받는 등 2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이날 실전 경험을 되찾는 과정이었을 것이라는 의미다.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대만)와 현재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브리트니 랭(이상 미국)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현재 세계 랭킹 90위까지 밀린 쩡야니는 2012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엿보게 됐다.한국 선수로는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양희영(26)이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공동 4위에는 이미림과 양희영 외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부문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포진했다./연합뉴스

2015-02-27

프로야구 삼성 시범경기 포항서 열린다

삼성라이온즈의 2015년 프로야구 시범 경기 8경기가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된다. 포항시는 삼성라인온즈 구단과 협의해 시범경기 8경기를 포항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포항시와 삼성라이온즈 구단사이에 확정된 시범경기일정은 △3월7일~8일 두산 베어스전(주말 2연전) △3월10일~11일 KIA 타이거즈전(주중 2연전) △3월12일~13일 LG 트윈스전(주중 2연전) △3월14일~15일 SK와이번스전(주말 2연전)이다.올해는 KT의 합류로 10개팀이 된 프로야구는 오는 3월 7일부터 22일까지 14경기씩 총 70경기의 시범경기를 치른다.시범경기는 모두 오후 1시에 시작되며 정규이닝(9회) 내에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연장전 없이 무승부로 처리되며 더블헤더 및 우천 취소 경기도 재편성하지 않는다. 또한 시범경기 입장료는 무료이다.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올해는 정규경기가 6월 이후로 잡혀 동해안의 많은 야구팬들에게 프로야구에 대한 열기가 식을까 걱정 했었는데 정규리그가 시작되기전 시범경기가 8경기가 치러져 다행이다”며 “올해도 전국야구대회 유치 등을 통해 포항이 야구스포츠 메카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7

경북체육회 컬링 남매 전국최강 확인

동계스포츠 컬링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제96회 동계체전에서 금빛 낭보를 전하며 국내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경북선수단은 제96회 동계체전 첫날인 25일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총 득점 86점으로 종합 6위를 달렸다.경북선수단은 대회 첫날 컬링과 바이에슬론에서 금맥을 캤다. 경북체육회 컬링선수단은 남자일반부(김민찬·김치구·성세현·오은수·이기정)와 여일반부(김민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은정)가 나란히 단체전 금빛 낭보를 전했다.바이애슬론 일반부 개인경기 20㎞에 출전한 김종민(국군체육부대)은 57분60초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여고부 컬링 금메달이 기대됐던 의성여고는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고 빙상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 500m 하홍선(군군체육부대)과 남자초등 500m 우병헌(대구교대 부설 안동부설초 6년)이 각각 동메달을 땄다.컬링 남중부에 출전한 의성중은 2회전에서 강원 소양중에게 3-4로 아깝게 패했고 아이스하키 초등부에 출전한 포항엔젤스는 부산(마리나)과의 2회전 경기에서 2-7로 졌다.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가 일반부가 결승전에 진출해 26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경기(안앙 한라)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경북선수단은 26일 아이스하키를 비롯해 빙상(쇼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키(알파인), 바이애슬론 등의 종목에 출전, 메달레이스를 이어간다.제96회 동계체전은 25일 오전 10시 용평리조트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28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이번 체전은 초·중·고·대학·일반부 5개 종목(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총 3천822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벌인다.경북은 5개 전종목에 159명(선수 140명, 임원 19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6

아기사자 구자욱 “내 스프링캠프 점수는 50점”

올해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전구단을 통틀어 가장 주목받는 새 얼굴은 단연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22)이다.스치기만 해도 시선을 잡아끄는 조각같은 얼굴만으로도 스타의 자질을 인정받는구자욱은 올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들어 쉬지 않고 맹타를 휘두르며 주머니 속 송곳처럼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189㎝의 큰 키에 날씬하고 길게 빠진 다리를 살짝 들어 올리며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는 구자욱을 보고 혹자는 과거 삼성 중심타선을 든든히 뒷받침하던 김한수 타격코치를 떠올리고, 혹자는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의 젊은 날을 상기한다.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비로 취소된 넥센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구자욱은 그러나 “이승엽 선배님 같은 분과 비교하면 나는 발톱의 때만큼도 되지 못한다”며 손사래를 쳤다.막바지로 향해 가는 올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며 구자욱은 “50점을 주겠다”고 자신에게 박한 평가를 했다.호리호리한 체구에 힘을 붙이고자 스프링캠프에서 체중 증량을 목표로 했던 것과 달리 강도 높은 훈련에 자꾸 살이 빠져 “체중 유지”로 목표를 바꿨다.구자욱은 “웨이트트레이닝보다는 기술 훈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그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습경기에서의 활약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한다. 구자욱은 “수비할 때나 타석에 섰을 때나 아직 급한 것 같다”면서 “더 여유 있게 상대의 타구를 보고, 더 여유 있게 투수의 공을 보며 나쁜 공을 골라내고 싶다”고 설명했다.2012년 입단한 구자욱은 아직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아 보지 못했다. 첫해 2군에만 머물렀고, 2013년 상무에 입대해 두 시즌을 보냈다.구자욱은 “입대 전에 나는 간절함이 부족한 철부지였다”면서 “군대에서 절실함을 얻었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고 말했다.특히 박민우(NC), 한현희(넥센) 등 비슷한 연배의 선수들이 1군 무대를 누비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얻었다고 했다. 부러운 눈으로 볼 수밖에 없던 이들의 뒤를 이어, 이제 구자욱이 1군 무대에 출격할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구자욱은 “1군에서 많은 관중들 앞에 선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다른 목표는 없다. 1군에 진입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5-02-26

포항스틸러스 시즌카드 일일판매 행사

포항스틸러스가 201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홈 경기 시즌카드 판매에 들어갔다. 포항스틸러스는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포항시청 3층 로비에서 포항 시민 및 시청 직원, 기관단체, 읍·면·동 체육회 등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2015 포항스틸러스 시즌 카드 일일 판매 행사`를 한다.시즌카드는 포항스틸러스가 2014년 시즌의 부진을 털고 2013년 프로축구 최초 더블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포항시민들의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특히 시즌카드 판매행사에는 황선홍 감독과 주장 황지수, 신화용, 김승대, 손준호, 외국인 선수 3명 등 포항의 주력 선수들이 팬 사인회와 기념 사진 촬영, 포항시청 부서 깜짝 방문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또한 포항은 시즌카드 구매자 중 포항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포항의 강철전사들이 직접 시즌 카드를 배송하는 스틸익스프레스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시즌카드는 2015년 K-리그와 FA컵 등 포항 홈 25경기를 관전할 수 있으며 개인은 7만원, 법인 및 단체는 6만원, 어린이 3만원, 프리미엄권 20만원, VIP카드 30만원에 판매된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포항스틸러스는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열심히 시즌을 준비했다”며 “올해도 포항시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은 시즌 카드 판매 행사에 이어 3월 8일 수원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6

“슈틸리케, 이집트 사령탑 제의 거절”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집트축구협회의 사령탑 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집트 신문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 인터넷판은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축구협회가 공석인 축구 대표팀 감독을 뽑는 과정에서 5명의 후보를 놓고 고심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과 협의한 결과 급여에서 합의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이집트 축구협회가 접촉한 5명의 후보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포함됐다는 것이다.알 아흐람은 “이집트 축구협회가 외국인 사령탑을 뽑기 위해 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며 “르나르를 포함해 알랭 지레스(프랑스), 조르쥐 리켄스(벨기에), 슈틸리케(독일), 프랑크 라이카르트(네덜란드)를 협상 대상으로 놨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집트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남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리켄스 감독은 튀니지 대표팀과 재계약했고 지레스 및 라이카르트 감독은 쉬고 있지만 차라리 이집트 국내 지도자를 뽑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집트축구협회가 슈틸리케 감독을 후보군에 포함한 것은 아프리카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한 이력 때문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카타르 프로리그 알 아라비SC의 지휘봉을 잡은 경력이 있다. 아프리카 및 중동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게장점이다.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에 남겠다고 한 이유는 계약기간도 많이 남아 있지만 이집트 대표팀의 현실적인 상황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7차례나 우승한 저력을 가지고 있지만 월드컵 무대에는 단 두차례(1934년·1990년) 밖에 나서지 못했다.반면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슈틸리케 감독도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면서 서서히 자기색깔을 내는 과정인 만큼 굳이 팀을 옮길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연합뉴스

2015-02-26

“포항축구 발전에 더욱 매진”

“포항축구협회와 연합회는 지난 수년간 각종대회와 행사를 통해 그 어떤 단체보다 단결되고 활기찬 조직의 전통을 이어왔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포항의 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김일성(56·사진·갤럭시호텔 대표) 제23대 포항시축구협회장 겸 제9대 국민생활체육포항시축구연합회장은 축구도시 포항의 명성을 이어 지역 축구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신임 김 회장은 24일 오후 7시 포항 티파니웨딩 5층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체육관계자, 축구동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포항축구계의 수장으로서의 업무에 들어갔다.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포항의 축구가 오늘날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된데는 일제감정기의 민족자존심과 향토애에서 출발했다. 이같은 포항의 축구 열정은 10년, 20년뒤 세계적인 축구스타와 지도자가 바로 이곳 포항에서 태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고 그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이어 “축구는 일부 계층이나 연령대, 성별만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우리를 한 덩어리로 묶어주는 국민 스포츠이다. 축구협회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남다른 각오로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포항이 고향인 김일성회장은 영흥초 4학년때 축구를 시작해 축구 명문 대구 대륜고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이어갔지만 고교졸업후 집안사정으로 선수의 꿈을 포기했다. 가업을 이어 포항에서 생활하면서 동호인축구클럽에서 활동하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김 회장은 선수 출신 회장으로서 지역 축구인들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포항 축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26

아기사자 조련, 당근 대신 채찍으로…

프로야구 통합 5연패를 향해 막바지 스프링캠프를 지휘 중인 류중일(52·사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아기사자`들을 향해 그동안 내밀어 온 당근 대신 채찍을 들었다.류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비로 취소된 넥센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최근 팀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구자욱(22)에 관한 질문에 냉정한 평가를 했다.류 감독은 “아직 수비에서 외야를 지킬 만큼 넓은 시야를 갖추지 못했고, 1루를 보기에는 기존 선수들과 겹친다”고 설명했다.구자욱의 타격에 대해서도 “지명타자로 나갈 정도는 아니다”며 “그 나이 때 이승엽이나 채태인 등과 비교하면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아직 1군 경기 경험이 없는 구자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신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연습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구자욱에 대해 류 감독은 `1급 관심사병`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팀의 최대 기대주라고 칭찬해 왔다. 그러나 이날은 “그동안 내가 너무 띄워줬다”면서 한 걸음 물러섰다.이는 류 감독이 자신으로 인해 구자욱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이에 도취되지 않도록 채찍을 든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류 감독은 “올 캠프 연습경기에서 구자욱은 쉬지 않고 9이닝을 모두 소화시키고 있다”며 “그렇게 계속 힘든 것도 경험해봐야 한다”고 웃었다.어미사자가 아기사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듯, 시범경기가 다가오면서 냉정해진 류 감독의 표현은 팀의 또 다른 기대주인 투수 정인욱(25)에게도 향했다.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인욱은 배영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이탈하면서 생긴 선발 로테이션의 5번째 공백을 메울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류 감독에게 지목돼 왔다. 정인욱은 앞서 15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류 감독은 “정인욱의 구속이 아직 많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140㎞대 중반까지 끌어올려야 하는데, 아직 130㎞대 후반~140㎞대 초반에 머무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경기의 상금 봉투도 주지 않았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잘하는지 보고 주려 한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지난해까지 사상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배영수, 권혁 등이 FA로 빠져나가며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류 감독은 “늘 엔트리에 포함돼 있던 선수들이 빠져나가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채우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도 어떻게든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정상은 정복하기도 어렵고, 지키기도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모든 감독의 목표는 우승 아니냐”라고 올해도 최강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새삼 강조했다.어렵게 올라선 자리를 올해도 지켜내기 위해, 류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나사`를 조이고 있다./연합뉴스

2015-02-25

`슈퍼루키` 김효주 LPGA 투어 출격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했던 김효주(20·롯데)가 드디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슈퍼 루키`로 불리는 김효주의 데뷔전 무대는 26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다.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12억897만원), 평균타수(70.26타), 대상(610점) 등주요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효주는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지난해 12월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김효주는 1월 초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혼다 LPGA 타일랜드에 앞서 LPGA 투어 세 차례 대회가 열렸지만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LPGA 투어 데뷔전으로 삼게 됐다.김효주는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기 전인 지난 시즌에도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4월 롯데 챔피언십 4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공동 7위, 10월 하나외환 챔피언십 7위 등 나간 대회마다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올해 LPGA 투어 대회에서는 이미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비롯해 장하나(23·비씨카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호주교포 이민지 등 신인들의 돌풍이 거세다. 동기들에 비해 다소 늦게 데뷔전을 치르게 된 김효주가 얼마나 빨리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게 될지 관심이다.24일 현재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는 쭈타누깐이 203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장하나(154점)와 김세영(150점), 이민지(128점)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상위 랭커 60명과 주최 측 초청 선수 1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2, 3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출전한다. 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최나연(28·SK텔레콤), 미셸 위(26·나이키골프), 폴라 크리머, 렉시 톰프슨,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쩡야니(대만)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우승 경쟁을 벌인다.지난해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홈 코스의 이점을 안은 쭈타누깐, 신인으로 2승에 도전하는 김세영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 지난해 준우승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올해 시즌 첫 우승 소식을 전하게 될지 기대된다./연합뉴스

2015-02-25

손흥민 챔스리그 8강 재도전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다시 도전한다.레버쿠젠(독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벌인다.손흥민에게는 두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도전이다. 그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별들의 전쟁`에 나갔다가 16강에서 발길을 돌렸다.8강 길목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만난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1-6으로 크게 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손흥민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다.지난해 아쉬움 때문에 손흥민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강할 터다. 두 번째로 밟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은 올 시즌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2골을 넣으며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조별리그에서는 3골을 기록,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올렸다.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한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최근 득점포에 물이 오른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마리오 만주키치, 앙투안 그리즈만 등 위협적인 공격 자원도 많아 레버쿠젠으로서는 힘든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벽을 넘고 팀을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로 올려놓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그의 발끝에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201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