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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U18 선수들 `사랑의 슈팅`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인 포철고(U-18팀) 선수들이 소아암 환아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포철고 축구선수들은 지난 15일 포항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소아암 환아 돕기 `슛포러브(Shoot for Love)` 행사에 참여해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슛포러브 행사는 설치된 미니골대에 페널티킥을 시도해 골 성공시 1골당 5천원의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총 300골 성공할 경우 300만원의 기부금이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부된다. 이날 행사에서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과 사무국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오후 4시께 목표금액인 300만원이 달성돼 소아암 협회에 전달됐다.포철고 선수들은 이날 이벤트에 참여해 대부분의 선수가 골을 기록했고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참여한 만큼 더욱 신중한 모습으로 골을 성공시켰다.이번 이벤트를 주최한 롯데백화점 신용식 매니저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해 진행된 행사에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이 함께해 큰 힘이 됐다”며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준 포항의 선수들을 보니 왜 스틸러스가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포철고의 골키퍼 김로만은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 팀의 모든 선수들이 전부 골을 기록해 많은 금액이 기부될 수 있도록 집중했다.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오늘을 계기로 프로에 올라가게 되면 더욱 많은 자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7

빙속여제 이상화 3연패 좌절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의 왕좌 수성에 실패했다.이상화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5 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004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이상화는 2012년, 2013년에 이어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물러났다. 특히, 시상대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상화가 이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08년 나가노 대회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이상화는 2009년 3위에 올랐고, 2011년 2위, 2012~201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종별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지 않은 2010년과 2014년 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모두올림픽 정상에 오르는 등 이 종목에서는 최강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이상화는 1차 레이스부터 부진했다.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10초38 만에 첫 100m 구간을 통과해 좋은 레이스를 펼치는가 싶었으나 이후 코너를 돌면서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도가 붙지않았다. 이상화는 38초104의 기록을 작성하는 데 그쳐 5위라는 익숙지 않은 순위로 1차 레이스를 마무리했다.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37초900의 기록을 작성, 모처럼 자신에게 어울리는 기록을 냈으나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2차 레이스의 기록도 전체 4위로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대회 우승은 1·2차 합계 75초333을 기록한 헤더 리처드슨(미국)이 차지했다. 브리트니 보(미국·75초785)와 고다이라 나오(일본·75초893)이 은·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앞서 열린 남자 1,000m에서는 모태범(대한항공)이 1분09초88의 기록으로11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진수(한국체대)는 1분10초88을 작성해 23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스타인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1분08초57만에 결승선을 통과, 이 종목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장거리의 간판스타인 이승훈(대한항공)은 남자 5,000m에서 6분23초02의 기록을 작성해 8위에 올랐다.`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6분09초6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크라머르는 이 종목에서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5-02-16

구자욱 주니치전 만루포 폭발

`젊은 사자` 구자욱(22·사진)이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를 더 뜨겁게 했다.구자욱은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9회 쐐기 만루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1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구자욱은 5-2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비거리 120m짜리 우월 만루 홈런을 쳐냈다.구자욱은 “공이 펜스 앞에서 잡힐 것 같아서 `넘어가라`고 속으로 외치며 달려갔다”고 떠올리며 “개막전 이후에도 경기에 계속 뛰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해 12월 추벽제거수술을 받은 삼성 주전 1루수 채태인의 1군 복귀가 늦을 경우를 대비해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구자욱을 1루수로 자주 출전시키고 있다.구자욱은 외야 훈련도 병행하며 삼성 선수단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5선발을 노리는 왼손 백정현은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였다.삼성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9-4로 승리했다.13일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5-5로 비긴 삼성은 주니치를 상대로 오키나와 평가전 첫 승리를 거뒀다.류중일 감독은 “2015년 첫 승을 했다”고 기뻐하며 “선발 백정현이 좋은 투구를 했다. 구자욱도 잘 해주고 있는데 더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삼성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김상수의 투런 홈런으로 한신과 맞서 무승부를 이뤘다.이날 삼성은 이승엽·최형우·박석민 등 중심타자를 빼고 경기를 치렀다. 한신도 마무리 오승환을 포함한 외국인 선수 4명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올시즌 삼성의 5선발 경쟁을 펼치는 왼손 차우찬은 이날 3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연합뉴스

2015-02-16

예천서 도효자배 단축마라톤대회

전국 각 학교를 대표하는 중·고등학교 선수, 임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4일 `제1회 도효자배 전국 중·고 단축마라톤대회`가 충효의 고장 예천군에서 개최됐다.신 도청 시대가 활짝 열리는 첫 해에 올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을 앞두고 첫 번째 대회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회장 정한)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중등부 5㎞, 고등부 10㎞ 구간 단축마라톤으로 예천을 가로지르며 유유히 흐르는 한천을 끼고 시가지 외곽을 돌아오는 코스로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해 남본삼거리, 예천수도관리단, 예천교 제방도로, 예천여고, 공설운동장에 도착해 레이스를 끝낸다.이 대회 규모는 총 45개 팀 300명이 출전해 저마다 개인과 소속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 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한국 중·고육상연맹에서는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로 남자고등부 전국 1위 조준행(서울 배문고) 선수와 2위 소유준(서울체고) 선수와 여자고등부 전국 1위 박영선(충남체고) 선수를 꼽았으며 특히, 서울 배문고 조준행 선수는 지난해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4연승을 달성한 전적이 화려한 그의 압도적인 레이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대회명으로 붙여진 `도효자`는 경북 예천출신으로 조선 철종 때 그 효성이 지극해 호랑이도 감동시킨 일화가 전해지면서 알려진 인물로 예천이 `효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점점 희미해져가는 효 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붙여진 이름이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5-02-16

손날두 `전설의 차붐` 넘어서나

▲ 14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서 손흥민(가운데)이 손가락으로 공중을 가리키며 자신의 골 성공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반 12분과 17분, 22분 연달아 골을 폭발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연합뉴스마침내 불이 붙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골 결정력을 끌어올린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화끈한 해트트릭을 앞세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역대 최다골(14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확실한 해결사로 이름을 떨쳤다.손흥민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정규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쏟아내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레버쿠젠은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4-5로 패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팀에 연속골을 선사하며 3-4까지 쫓아가는 동력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바로 손흥민이었다.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12·13·14호골(정규리그 8골·DFB 포칼1골·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및 본선 5골)을 잇달아 작성했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6·7·8호골을 한꺼번에 맛봤다.2010년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이 지난 시즌까지 작성했던 한 시즌 최다골은 12골(2012-2013시즌·2013-2014시즌)이었다.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11골을 터트리며 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을 예고했고, 2015 아시안컵 무대에 참가해 짜릿한 골맛을 보면서 예열을 마친 뒤 후반기 시작 2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장식하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14골로 늘렸다.특히 프로데뷔 첫 시즌에 3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에 5골을 넣더니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이어가며 분데스리가에서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확실하게 인정받게 됐다.이제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이 과연 레버쿠젠의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62) 전 수원 삼성 감독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가에 쏠리게 됐다.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17골, 포칼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 기록의 보유자다.이날 해트트릭으로 14호골까지 달성한 손흥민은 이제 5골만 넣으면 차 전 감독과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번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하고 아직 분데스리가 일정이 많이 남은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특히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28경기(정규리그 18경기·컵대회 2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나서 14골을 작성했다.경기당 평균 0.5골을 터트리고 있는 손흥민에게 남은 경기는 최소 정규리그(13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2경기) 등 15경기다.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면 산술적으로 차 전 감독의 기록뿐만 아니라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서 한 시즌 20골 고지를 넘을 수도 있다./연합뉴스

2015-02-16

박소연 4대륙 피겨 선수권 女싱글 9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 간판 박소연(18·신목고)이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종합 9위에 올랐다.박소연은 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기술점수(TES) 59.80점과 예술점수(PCS) 51.48점, 감점 1점 등 110.28점을 받았다.13일 치른 쇼트프로그램 점수(53.47점)를 더해 163.75점을 받은 박소연은 9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처음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지난해와 같은 순위다. 점수는 1년 전(162.71점)보다 약간 끌어올렸다.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연발해 10위에 그쳤던 박소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조금 더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다만,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과 함께 넘어져 수행점수(GOE) 2.10점이 깎였고, 초반 세 차례 점프의 착지가 다소 불안했던 것이 아쉬웠다.박소연과 함께 출전한 김해진(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95.89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51.41점) 합계 147.30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기록한 개인 최고점(166.84점)을 떠올린다면 낮은 점수지만, 최근 키가 크면서 무게중심이 바뀌어 고전해 오던 김해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깊었던 부진 탈출의 희망을 봤다.대회 우승은 쇼트·프리 합계 184.02점을 받은 폴리나 에드먼즈(미국)의 차지였다. 미야하라 사토코(일본·181.59점), 혼고 리카(일본·177.44점)가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5-02-16

포항 `용광로축구 완성` 서바이벌 게임

포항스틸러스의 올 시즌 구상은 포지셜별 경쟁속의 발전이다. 포항은 `약속의 땅` 터키 전지훈련에서 포지션 경쟁을 통한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완성하기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지훈련 막바지에 이른 현재 포지션별 치열한 경쟁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경기력은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포항은 터키에 도착한 직후 가진 연습경기에서 2패를 했지만,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 광저우 부리와 벨라루스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디나모 민스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쉽게 지지 않는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포항 황선홍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포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찾았다. 화려함 보다는 팀이 가져갈 수 있는 짜임새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고, 현재로는 공격과 수비의 컴팩트한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황 감독은 이어 “그동안 보여줬던 포항의 축구를 토대로 좀더 빠르고 정확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지훈련 성과를 밝혔다.또한 이번 시즌 포항에는 용병과 심동운, 박선용 등 신입 선수들의 가세로 베스트 일레븐의 절반 가까이 바뀌게 되면서 포지션별 경쟁이 치열해 졌다.최전방 공격에는 박성화와 세르비아 특급 라자르가 경쟁을 펼치고 특히 측면 공격에서 고무열과 조찬호, 이광혁 등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티아고, 심동운까지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다.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의 경쟁을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자가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현재 한 포지션의 복수 선수 구성을 마쳤다. 선수들은 경쟁 속에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이자 에이스로 활약한 김승대는 “이번 시즌 포지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것은 사실이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더욱 집중하고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장점을 더욱 극대화해 안드레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어느 포지션에서도 지지 않도록 초심의 자세로 노력하겠다”며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3

“올해 경북체육 위상 드높인다”

경북도체육회는 2015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경북체육회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 올해 역점 사업계획은 우수한 선수육성을 통한 경북체육 위상제고와 도민화합의 선도적 역할 수행, 스포츠 신(新)가치 창출, 국토수호의지 실천과 스포츠 공연문화 창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경북체육회는 연중 120회(국제 20, 국내 100)의 국제 및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또 우수한 성적을 내 경북체육의 위상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첫 시험대인 강원동계체전(25~28일)에서 상무팀 기용 등의 전략적 운영을 통해 중위권 성적을 거두고 꿈나무 육성 진흥사업인 경북소년체전과 전국소년체전의 체육인저변 확대하는 등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경북체육 뿌리사업에 전력한다.또 도민체전은 경북도 체육중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오는 10월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은 경북선수단 전용훈련센터의 활용도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훈련과 관리에 전념, 경북체육의 기상을 보여줄 계획이다.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평화의 울림이 전세계를 향하게 하고, 분단의 고통을 쓰다듬어 통일의 길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체육의 신가치 사업인 해외체육교류는 5년차를 맞아 기존 인니와의 교류를 중심으로 분야와 사업을 확대하는 교류국 다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국내외 스포츠 전지훈련단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북의 관광과 문화 홍보 및 서민경제 유발효과를 극대화한다.또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독도사랑 태권도공연단과 독도스포츠단은 기존 스포츠 역할을 뛰어넘어 국토 수호 실천 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키기로 했다.체육인의 혁신의식 전환과 조직력을 강화하는 경영혁신, 준법질서와 건전한 체육문화 정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재근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스포츠는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 및 문화 홍보, 도민화합과 도정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등 혁신적인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체육인들이 웅도 경북의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올 한해 체육분야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3

“홍보·마케팅 투자 저효율… 축구 잘해야 관중 온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의 조광래 (61) 사장이 달라진 대구를 꿈꾸며 비법 전수에 나섰다.조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대구의 전지훈련이 펼쳐지는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영진 감독에게 조언을 주는 등 모든 것은 대구의 경기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이라며 “홍보·마케팅보다 축구를 잘해야 관중이 온다”고 밝혔다.안양 LG(현 FC서울), 경남FC, 국가대표 사령탑 등 지도자로서 굵직한 경험을 지닌 조 사장은 지난해 8월 대구 사장이 됐다.조 사장은 이영진 대구 감독을 도와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훈련을 지휘하기도 하고 있다.조 사장은 “지금까지 약한 팀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고 대구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며 “팀은 당연히 이 감독이 만들겠지만 짧은 시간에 혼자 힘으로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준비하는 기간에 훈련 프로그램, 운영 방식 등 나의 노하우를 전해주는 것이고 이 감독에게도 간섭이라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며 “시즌이 시작하면 관여하지 않는다”고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사장이 대구 경기력을 올리는 데 열을 올리는 것은 결국 경기력이 좋아야 팬들이 축구장을 찾는다는 강한 믿음 때문이다.조 사장은 “지난 1~2년 동안 경남이 마케팅에 엄청난 투자를 했는데 그래 봐야평균 관중이 4천541명(2014년)이었고 그마저도 강등되면 소용이 없다”며 “경기가 재밌어야 관중이 온다”고 강조했다.조 사장은 관중 목표로 5천명을 내걸었다. 지난해 대구의 평균관중은 966명이었다.조 사장은 “지난해 현수막을 걸고 수많은 마케팅을 했지만 그보다 경기가 재밌다는 말 한마디가 더 강하다”며 “홍보 마케팅 비용을 아껴 훈련하는 데 쓰고 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5-02-13

숫자로 본 2015 프로야구

2015 프로야구 KBO 정규시즌 개막이 45일 앞으로 다가왔다.내달 28일 화려한 막을 올릴 올 시즌은 막내 케이티 위즈가 가세해 10구단 체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역대 최다 규모인 628명이 선수 등록을 마쳤다.평균 연봉은 1억1천247만원을 기록했다.올 시즌 프로야구 등록 선수와 연봉에 관련된 숫자들을 정리했다.△5.1(%)= 지난해 대비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 상승률. 신인과 외국인의 연봉은 제외하고 계산한 수치다.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704만원에서 올해 1억1천247만원으로 올라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27.5(세)= 전체 선수단 628명의 평균 연령. 지난해보다 0.3세 높아졌다. 막내구단 케이티가 평균 26세로 가장 어렸다. 한화(29.0세)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9세 이상을 기록했다.△48= 전체 등록 선수 대비 투수의 비율. 올 시즌 프로야구에 등록된 투수는 모두 302명으로 전체 628명의 48%나 된다.△140= 올 시즌 억대 연봉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 숫자. 역대 최다 기록이다.△182.7=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 평균 체중은 85.5㎏였다. 지난해보다 각 0.1㎝, 0.5㎏ 낮아졌다. 케이티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는 208㎝로 역대 최장신을 기록했다. 171㎝의 이상훈(삼성)과 박성민(두산)은 올 시즌 최단신 타이틀을 차지했다.△867= 10개 구단 등록 선수 628명에 코칭스태프 239명을 더한 전체 인원. 지난해 선수 597명과 코칭스태프 220명 등 총 817명에 비해 50명 늘어났다.△8천918만(원)= 올 시즌 10개 구단 코칭스태프 239명의 평균 연봉. 액수를 밝히지 않은 두산 베어스 스태프 1명의 연봉은 계산에서 빠졌다. 팀별로 보면 삼성이 1억67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하위는 7천112만원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다.△1억5천876만(원)=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선수단 전체 평균 연봉. 신인과 외국인은 제외하고 계산한 수치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에 빛나는 삼성은 당당히 평균 연봉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억3천981만원으로 평균 연봉 2위를 기록했다.△1억9천325만(원)=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 리그의 실질적인 연봉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삼성은 이 부문에서도 평균 2억9천7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9억(원)= 이승엽(삼성)이 새로 기록한 21년차 최고 연봉. 종전에는 2011년 박경완이 받은 5억원이 21년차 선수의 최고 몸값이었다.△15억(원)=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인 김태균(한화)이 받는 돈. 최정(SK), 장원준(두산), 강민호(롯데)가 10억원으로 최고 연봉 공동 2위에 올랐다. 장원준은 지난해 3억2천만원에서 올해 6억8천만원을 더 받게 돼 종전 역대 최고 인상 금액(2014년 강민호·4억5천만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601억6천900만(원)=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프로야구 1·2군 소속 선수 535명의 연봉 총액./연합뉴스

2015-02-13

이상화 세계선수권 3연패 도전

`빙속 여제` 이상화(26·사진)가 주말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14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 출전한다.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선두를 달리는 이상화는 최근 잠시 주춤했다.무릎 통증을 안고도 1~4차 월드컵에서 6차례 금메달을 따냈으나 지난 연말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렸고, 올해 처음 출전한 월드컵이던 6차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쳐 3년 2개월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하기도 했다.이 탓에 29경기 연속 벌여 오던 월드컵 여자 500m 연속 메달 행진도 끊겼다.아쉽게 30경기 연속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중요한 연속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다.2011년 이 대회 은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2012년과 2013년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소치올림픽이 열린 관계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다.1996년부터 치러진 역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예니 볼프(독일)가 2007~2011년 작성한 4연패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이상화와 왕만리(중국·2004~2005년)가 2연패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이상화와 함께 `빙속 삼총사`를 이루는 모태범(26·대한항공)과 이승훈(27·대한항공)도 이번 대회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2012~2013년 남자 500m 2연패를 이룬 모태범은 이상화와 `동반 3연패`를 꿈꾼다.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은 1,500m와 5,000m, 10,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02-13

차두리, 우즈베크 평가전서 대표팀 은퇴식

지난 10여년간 한국 축구의 대들보 중 하나였던 차두리(35·사진·FC서울)의 은퇴식이 3월 A매치에서 열린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내달 열릴 A매치 가운데 한 경기에서 차두리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27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31일에는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이중 한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른 한 경기는 지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떤 팀이 서울에서 한국과 맞붙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협회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차두리의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영표처럼 하프타임 때 은퇴식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영표 역시 2013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은퇴식을 가졌다.차두리는 2001년 대학생 신분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14년간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를 썼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는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대표팀에서 뛰는 마지막 무대로 공언한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질풍같은 드리블과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한국이 27년만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차두리는 프로에서도 올시즌 까지만 활약한 뒤 현역에서 완전히 물러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5-02-12

“잘 만났다 우즈베크”

한국 축구 대표팀의 3월 A매치 상대가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로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한국이 다음 달 27일 국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우즈베크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상대로 평가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크를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꺾었다.한국은 우즈베크와 12차례 맞붙어 9승2무1패로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우즈베크는 과거에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의 제물이 된 적이 많았으나 세계 축구의 평준화 추세와 함께 난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크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 원정에서 2-2로 비겼고홈에서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1-0으로 신승했다.한국과 우즈베크의 A매치는 최근 친선대회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에 더 주목을 받는다. 지난 1일 태국에서 열린 22세 대표팀의 킹스컵대회 맞대결에서 한국의 심상민(FC서울)이 우즈베크의 토히르욘 샴시트디노프에게 구타를 당했다.이 사건은 샴시트디노프가 징계를 받아 귀국하고 우즈베크 선수단이 현지에서 한국 선수단을 찾아와 사과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워낙 노골적인 폭력인 데다가 사과가 시원찮았다는 뒷말도 있어 축구 팬중에 아직 분을 삭이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1월 랭킹에서 69위, 우즈베크는 그보다 2단계 낮은 7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3, 4위의 대결이다. 슈틸리케호는 FIFA가 지정한 A매치 주간의 첫날인 23일께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31일에는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FIFA 209개 회원국 가운데 131위를 달리는 약체로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5승1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최근 평가전은 무려 15년 전인 2000년 1월 원정 평가전으로 결과는 0-0 무승부였다./연합뉴스

2015-02-12

남자 프로배구 7개 구단 외국인 트라이아웃 합의

한국배구연맹(KOVO)과 남자 프로배구 구단이 외국인 선수 몸값을 낮추고, 국내 공격수를 살리고자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1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시행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프로배구 7개 구단은 이미 “남자 구단도 트라이아웃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자”고 뜻을 모았다.하지만 트라이아웃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OVO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트라이아웃을 언제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남자 배구단 관계자는 “사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대해 우려하는 구단도 있다”며 “트라이아웃이 언젠가는 시행돼야 한다는 큰 그림에는 동의했지만, 각 구단실정에 따라 시행 시점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프로배구는 관중 동원과 TV 중계 시청률 등 `흥행지표`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몰빵배구`라는 비난은 줄지 않았다.프로배구는 국내 타 프로 스포츠보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모든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주포로 활용한다.V리그 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의 경우,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25·등록명 레오)의 공격 점유율이 61.2%에 달한다.우리카드를 제외한 모든 구단도 외국인 선수 공격 점유율이 50%를 넘어선다. “국내 공격수가 자리 잡을 수 없는 환경”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또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크다 보니 KOVO가 정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 28만달러도 유명무실해졌다.문제점이 드러나자, KOVO와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제도 개선을 계획했고 트라이아웃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KOVO 이사회가 트라이아웃 시행 시점을 확정하면 KOVO는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다시 이사회의 재가를 받는다.KOVO 관계자는 “미국 선수만 뽑을 여자부 트라이아웃과는 달리, 남자부는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연합뉴스

2015-02-12

“슈틸리케호 원동력은 감동축구”

“팬들과 교감이 없는 축구는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감동을 준 거죠.”차범근(62·사진) 전 수원 삼성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슈틸리케호에 대해 “감동을 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차 전 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27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호주 아시안컵은 경기 결과를 떠나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는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시작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27년 만에 결승에 올라 개최국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분패하고 준우승했다.팬들은 슈틸리케호에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귀국했을 때 `엿사탕`을 던졌던 팬들은 우승을 놓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태극전사들에게 `꽃`을 선물했다.차 전 감독은 “대표팀은 팬들과 교감이 없이 가면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슈틸리케 감독이 보여준 지휘력은 대표팀이 가졌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무명에 가까운 공격수인 이정협(상주)을 발탁하고, 그동안 대표팀의 3번째 골키퍼 자리에 머물던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과감하게 주전으로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이정협은 아시안컵에서 2골을 뽑아냈고, 김진현은 연방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스타탄생`을 알렸다.차 전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보여준 용병술이 기존 대표팀이 보여줬던 고정관념을 깼다고 평가했다.그는 “독일 지도자들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라며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기존의 틀과 부딪힐 수도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잘해냈다.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차 전 감독은 특히 “결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죽을 힘을 다해 뛰어서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우리 대표팀에는 이런 모습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차범근`이라는 이름이 아직도 독일에서 기억되고 있는 것은 헌신적으로 뛰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축구는 투박해도 투지가 살아있는 게 강점이다. 그런 모습이 실종되면 안된다. 이번 아시안컵이 큰 교훈을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2015-02-12

한국 프로야구 올 시즌부터 `KBO 리그`

미국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MLB)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상품 가치를 키워왔다. 최고 수준의 프로야구 리그를 뜻하는 MLB는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꿈의 리그`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본격적인 10개 구단 시대를 맞아 프로야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KBO 리그`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를 통합한다고 11일 밝혔다.KBO는 프로야구의 브랜드화를 통한 리그의 가치 향상과 야구의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리그의 브랜드 확립을 위해 2011년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을 추진해왔고, 10구단 체제 출범을 앞두고 그 작업을 완성했다.우선 그동안 프로야구, 한국 프로야구 등 다양한 형태로 불리던 명칭은 `KBO`로통합된다.이에 따라 1군 리그 전체는 `KBO 리그`로 통칭하며, 페넌트레이스(시범경기 이후부터 포스트시즌 직전까지의 경기) 경기는 `KBO 정규시즌`으로 사용한다.한국야구위원회 또는 KBO로 혼용되던 사무국 명칭도 `KBO`로 통합하며,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 경우 `KBO 사무국`을 같이 사용하기로 했다.그 밖에 KBO에서 주관하는 모든 경기와 대회도 KBO와 대회명을 합쳐 `KBO 시범경기` `KBO 올스타전` `KBO 포스트시즌` 등으로 사용하며, 각종 시상 부문 또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간결하고 통일성 있는 명칭으로 정리했다.퓨처스리그도 `KBO 퓨처스리그`로 동일하게 적용된다./연합뉴스

2015-02-12

젊은사자 구자욱 `히트 예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15시즌 히트 상품`으로 예고한 구자욱(22·사진)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기대감을 더 키웠다.구자욱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회말 솔로 홈런을 쳤다.구자욱은 1-3으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김현우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커다란 아치를 그렸다.이날 5차례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차세대 1번타자로서의 재능은 맘껏 발휘했다.투수 중에는 오랜 재활을 마친 사이드암 권오준이 돋보였다. 3회 청팀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한 권오준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4㎞였다.5선발 후보 정인욱은 청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7㎞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정인욱은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이승엽과 최형우는 각각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문선엽이 솔로포를 치고, 김태완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청팀이 3-2로 승리했다.두 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른 삼성은 13일(한신 타이거스전)부터 일본, 한국 팀을 상대로 평가전에 돌입한다./연합뉴스

2015-02-11

포항 전훈장서 가장 바쁜 사나이는?

포항스틸러스의 수비수 배슬기 선수가 터키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배슬기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신입 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하며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배슬기는 훈련 후 휴식시간을 이용해 팀 동료들과 축구게임을 하면서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며 상담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배슬기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포항 선수단의 조직력 극대화에 시너지효과를 내며 포항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전훈지에서 축구게임을 하는 이유는.△신입 선수들이 팀에 빨리 적응하고 선수들간 친해지기 위해 축구게임을 선택했다. 다른 방법들도 많이 생각했지만 친해지는데는 축구 선수들임 만큼 게임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최근 누구와 게임을 가장 많이 하나.△용병 라자르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과 많이 한다. 라자르와 모리츠가 승부욕이 대단하다. 둘 다 이길 때까지 하자고 한다.-선수단 중 가장 어려운 상대는.△라자르가 생각보다 잘한다. 라자르는 포스트플레이도 많이 시도하고 돌파도 많이 하는 등 실제 경기하듯이 게임을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반대로 누가 가장 쉬운 상대인가.△같이 게임을 하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그냥 위닝 킹이다. 다들 쉽다. 대부분 각자의 스타일과 특징을 게임에서도 반영하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쉽다.-축구게임을 했을 때 도움이 되는 점이 있나.△전술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 개인기량을 비롯해 현실과는 다른 점이 많이 있지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이번 전지훈련에서 처음과 비교했을 때 누가 가장 빠르게 적응을 한 것 같나.△다들 비슷하다. (심)동운이나 (박)선용 같이 한국 선수들은 언어로 인해 고생하는 부분이 없어 문제가 없는데 외국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외국인선수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최근 라자르와 티아고를 보면 웃는 시간도 많이 늘었고 포항에 적응을 많이 한 것 같다.-2015시즌 각오를 말해달라.△전지훈련 기간동안 우리팀은 조직력을 중점으로 많은 훈련을 했다. 2015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큼 준비도 많이 했고 자신도 있다. 포항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1

지지않는 포항 `강팀의 향기`

포항스틸러스가 화려한 공격축구에 강한 수비력까지 겸비하며 2015시즌 우승 전망을 밝게 비추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쉽게 지지않는 강팀의 면모를 구축해가고 있다.포항은 지난 8일 오후 벨라루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디나모 민스크와의 연습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심동운과 라자르, 김승대를 공격의 최전방에 세우고 손준호, 안드레, 황지수가 뒤를 받쳤다. 김대호, 김준수, 김원일, 박선용이 포백 수백라인에 서고 특급 수문장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두 팀의 대결은 자국 리그 최강자들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강팀들간의 대결인 만큼 두 팀 모두 초반부터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포항이 먼저 포문을 열였다. 전반 4분 손준호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췄다. 하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실수로 인한 자책골로 이어지며 경기초반부터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전반 10분 페널티킥 실점에 이은 연속 실점으로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포항은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용병 라자르와 안드레가 공격을 주도하고 황지수와 손준호가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은 교체카드를 통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후반 13분 라자르 대신 이광혁을 교체 투입, 김승대를 정점으로 하는 제로톱을 시험하였다. 이후 포항의 공격은 더욱 빠르게 진행됐고 후반 18분 마침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황지수와 김승대, 손준호의 연계플레이가 이어지며 끝내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2-2 동점 상황에서 잠시 긴장을 풀리면서 후반 26분 추가실점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다.포항은 리드를 당하자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김대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안드레가 침착하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손준호는 2골을 기록하는 등 포항의 신형엔진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미드필더와 공격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3실점을 기록했으나 포항은 제로톱과 원톱을 적절히 혼용하며 전술운영의 폭과 완성도를 높였다.포항의 이날 경기는 유럽의 우수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벨라루스 1위 팀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팀의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무엇보다 전지훈련의 시간이 지날수록 우려했던 조직력이 점차 안정되면서 공격에서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포항은 현지시간 9일 오후 슬로바키아의 강호 두나카 스트레다를 상대로 전지훈련 연습경기 3승에 도전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0

美 그린에서도 `역전의 여왕`

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은 프로 무대에서 모든 우승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역전의 여왕`이다.중학교 2학년이던 2006년 한국 여자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해 주목받은 그는 2007년과 2009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2009년 전국체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기대주로 성장했다.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투어에 입성한 이후에는 큰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3년부터 두 시즌 동안 5승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2013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통산 첫 승을 장식한 김세영은 이때부터 `역전의 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다.이후 한화금융 클래식과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역전극으로 정상에 오르며 승승장구한 그는 2013시즌 KLPGA 투어 다승 타이틀을 가져갔다.이듬해에도 그의 `역전 본능`은 이어져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MBN 여자오픈에서도 역전 우승으로 2승을 추가했다.태권도 관장인 아버지 김정일(53) 씨의 영향을 받아 태권도를 배우며 어린 시절부터 기초 체력을 기른 김세영은 163㎝로 키가 큰 편은 아니나 시원한 장타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어릴 때부터 운동으로 강인한 정신력을 다진 그는 중학생이던 2007년 초청을 받아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서는 “떨릴 줄 알았는데 재미있다”고 말할 정도로 대범했고, 이런 `강심장`은 경기 중에도 발휘돼 역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오래전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해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김세영은 지난해 미국 진출 계획을 구체화하고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했다.▲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김세영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그는 국내에서 경쟁을 펼친 사이인 장하나(23·비씨카드) 등과 나란히 출전권을 따내며 미국 무대를 밟게 됐다.2013년 국내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수잔 페테르센, 미셸 위와 공동3위에 올라 LPGA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그였지만, 처음으로 뛰어든 미국 무대는쉽지 않았다. 김세영은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하지만 그는 단 한 주 만에 연장전 끝에 또 한 번의 역전 드라마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반전에 성공했다.우승자 기자회견에서 김세영은 “10년 전부터 꿈꿔온 것이 이뤄졌다. 정말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2-10

“지도자로 새 경험쌓는 좋은 기회 조선족 선수 많아 소통문제 없어”

▲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중국 프로축구 옌볜FC 박태하 감독. 한국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부터 옌볜FC 지휘봉을 잡았다. /연합뉴스 “이런 경험을 제가 또 언제 해보겠습니까. 지도자로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중국 윈난성 쿤밍의 체육훈련기지에서 만난 박태하(47)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박 전 코치는 지난해 12월 중국 프로축구 옌볜FC 감독에 선임돼 현재 팀의 쿤밍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다.2005년 포항 스틸러스 코치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 코치를지낸 박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출전했다.이후 2011년 12월까지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박 감독은 2012시즌 FC서울 수석코치를 맡아 그해 서울의 우승에 힘을 보탠 지도자다. 2012시즌이 끝난 뒤 허정무·히딩크 축구교실에서 유소년을 가르쳐온 그는 이번에 처음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하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까지 지낸 그가 중국 프로축구에서도 3부리그에 해당하는 을(乙)리그 팀이었던 옌볜FC 지휘봉을 잡은 것은 아무래도 격에 맞지 않아 보였다.박 감독은 “주위에서 그런 반응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지만 한 번 하기로 한 다음에야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지도자로서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겠느냐”고 의욕을 보였다.박 감독이 이끄는 옌볜FC는 원래 2015시즌을 3부리그에서 뛰게 될 예정이었으나 2부리그 한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지난달 말에 2부리그인 갑(甲)리그 승격의 행운을 얻었다.하지만, 그는 “3부리그는 4월 27일 개막이라 비교적 시즌 준비에 여유가 있었지만 2부리그는 3월 중순에 개막하기 때문에 갑자기 급해졌다”고 하소연했다.특히 3부리그에서는 쓸 수 없었던 외국인 선수를 갑자기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3명 가운데 한 명은 브라질 출신으로 계약했다”며 “한국 선수 영입도 생각하고 있지만 `용병`다운 기량을 보여줄 선수가 있을지 찾아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5시즌에 곧바로 슈퍼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물론 목표는 승격”이라며 “하지만 3부리그에서 갑자기 승격한 팀이기 때문에 길게 내다보고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박 감독은 “조선족 선수들이 많아 우리 말로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조직력이 강한 팀으로 만들어 팬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와 2부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한국인 사령탑이 된 그는 “한국인 지도자에 대한 이미지도 있고, 옌볜에서 축구는 스포츠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 만큼 사명감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