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내일 전북과 자존심 건 진검대결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6-23 02:01 게재일 2015-06-23 23면
스크랩버튼
스틸야드서 FA컵 16강 격돌
포항스틸야드가 올 시즌 최고 빅매치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른다.

K리그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지존 포항스틸러스와 올 시즌 리그 선두 전북이 FA컵 16강전에서 충돌했다.

포항은 24일(수)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아시아챔피언시리즈 티켓이 걸려 있는 FA컵 우승으로 가는 16강 길목에서 K리그 최강자들이 외나무다리 진검 승부를 펼친다.

포항은 지난 20일 부산과의 경기를 승리하며 K리그 역대 통산 466승을 기록, 종전 울산과 타이기록을 뛰어넘어 K리그 최다승 팀으로 등극했다.

포항은 부산전 승리의 기운을 FA컵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번 FA컵은 K리그의 빡빡한 일정 사이에서 펼쳐지는 만큼 팀의 리그 성적과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과 전북은 최근 2년동안 리그챔피언과 FA컵, ALC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많은 스토리와 흥행을 만들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은 맞대결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해 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히며 매 경기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포항은 최근 2년간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전북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FA컵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포항이 전북을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최근 2년간 전북을 상대로 단판 승부에서 우위를 보인 포항은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전북도 만만치 않다. 2015시즌 K리그 순위표에서 맨 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공, 수 모두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 FA컵 16강전은 K리그에서 또 하나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과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전형의 팀컬러를 갖고 있어 공격진도 화려하다. 전북에서는 이동국과 에두 등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대기하고 있다. 포항 역시 FA컵과 ACL까지 2차례 모두 전북에게 일격을 날린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과 부산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문창진, 팀내 최다 득점 손준호, 성남전과 부산전에서 3골을 넣은 포항산 골잡이 고무열 등이 전북의 골문을 노릴 저격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의 김승대는 “전북은 경기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대이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변수도 많고 전북에게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FA컵에 맞춰 많은 훈련과 집중을 하고 있는 만큼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