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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 삼보 고수들 오늘 포항 모인다

러시아 고유 격투기인 삼보대회가 포항에서 열린다. 국제삼보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삼보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국제삼보연맹회장배 삼보대회가 1일 포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대회에는 세계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 30여명을 비롯한 국내외 선수 130여명이 참가해 스포츠 삼보, 컴벳삼보 등 2개 종목에서 경연을 벌인다.삼보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이라는 러시아 고유 격투기로 세계적 격투기대회에서도 상당한 성적을 올리는 종합실전무술이다.이 처럼 러시아 국기 종목인 삼보가 포항에서 열리게 된 것은 스포츠 외교를 통한 포항 영일만항 활성화의 물꼬를 트기 위함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대회 개회식에 앞서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아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엘리세예프 러시아 유럽 삼보연맹회장, 바실리 쉐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회장, 손경식 CJ 그룹회장을 영일만항에 초청해 환동해 물류허브 기지를 직접 선보이는 등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구와 연계해 물류 이용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 투자 유치 구애를 펼칠 예정이다.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대회준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포항을 방문하는 주한러시아대사와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을 통해 포항의 물류기지 및 관광자원과 연계해 투자를 통한 지역의 창조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9-01

“항상 꿈꿔왔던 리그… 제 가치 보여줄 터”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를 사흘 앞둔 31일 대표팀 공개훈련에서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한 `손날두` 손흥민(23)이 31일 “토트넘이 저에게 그런 가치를 매겨준 데 뿌듯하고 그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다음달 3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표팀 연습 첫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3천만 유로(약 403억원)에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날 취재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대해 “항상 꿈꿔온 리그다. 아직 경기장에서 뛰지않아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분은 좋다”면서 “홈구장에서 환영인사 때 소름끼칠 정도로 많이 환호해줘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트넘이 최근 리그 경기에서 골을 많이 못 넣는 상황에서 저를 긍정적으로 보고 데려온 것 같다”면서 “경기장에서 호흡을 잘 맞춰야겠지만 공격수로서 골 넣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다졌다.손흥민은 또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등 워낙 좋아하고 배워야할 게 많은 형들과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면서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도 선덜랜드전을 뛸 수 있는 쪽으로 잘 도와주고 있다”면서 “선덜랜드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인 한국은 라오스(177위)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 3승으로 앞서 있는 만큼 우세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라오스전 이후 다음 달 8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전 대신 이적 준비에 들어가는 손흥민으로서는 라오스전에서 기량을 십분 발휘할 필요가 있다.손흥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초 경기를 못 뛰었지만 몸상태는 상당히 좋다”면서 “라오스전이 홈경기 첫 경기인 만큼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이밖에 손흥민은 군 복무 문제에 대해 “나이도 어리고 기회가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이적 소감은△항상 꿈꿔왔고 어릴 때부터 봐온 리그다. 아직 경기장에서 뛰지 않아서인지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분은 좋다. 홈구장에 인사갔을 때 소름끼칠 정도로 많은 환호를 해줘 감사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기성용, 이청용 등이 워낙 좋아하는 형들인 만큼 같이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경기 후 유니폼도 바꾸고 싶다. 이적료가 많은 만큼 책임감도 없지 않다. 선수들은 그런 가치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토트넘이 저에게 그런 가치를 매겨준 게 뿌듯하고 그 가치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어딜가나 경쟁 있는 건 사실이다. 얼마나 노력하고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토트넘에서의 목표는△한단계씩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올시즌 마무리 때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저 한명이 들어간다고 토트넘이 완전히 바뀌는 건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려 한다. 최근 토트넘이 리그 경기에서 골을 많이 못 넣는 상황에서 저를 긍정적으로 보고 데려온 것 같다. 경기장에서 호흡 잘 맞춰야겠지만 골넣는 것도 공격수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업비자는 잘 진행 중이고 구단도 선덜랜드전을 치를수 있도록 잘 도와주고 있다. 선덜랜드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되길 바란다.-라오스전 각오는△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초 경기를 못 뛰었지만 몸상태는 상당히 좋다. 홈 첫경기인 라오스전에서 승리를 목표로하고 있다. 누가 골을 넣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 많은 득점도 중요하지만 승리에 목표를 두는 게 맞다. 선취골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는게 중요하다. 동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이 잘해줘 뿌듯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계속 이어가서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실거라 본다. 군대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기회가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연합뉴스

2015-09-01

기성용 교체투입, 팀 승리 이끌어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스완지시티는 31일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4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스완지시티는 2승2무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맨유는 2승1무1패로 첫 패배를 당했다.스완지시티는 전반 초반 맨유에 볼 점유율을 빼앗겼지만, 전반 중반 이후부터 활기를 찾으며 맨유를 밀어붙였다.전반 26분 길피 시구드르손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고, 1분 뒤에는 바페팀비 고미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스완지는 후반 3분 만에 맨유에 골을 허용했다. 웨인 루니가 내준 볼을 쇄도하던 후안 마타가 선제골을 넣었다.스완지는 후반 11분 기성용을 투입했고, 기성용이 들어간 지 4분여만에 안드레 아예우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꽂아넣었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스완지는 후반 20분에는 아예우의 패스를 받은 고미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스완지는 동점골 만회를 위해 반격에 나선 맨유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강팀 맨유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시즌 개막전에서 다친 기성용은 2·3라운드에 결장했지만, 지난 26일 리그컵 경기에 나섰으며 이날도 후반 교체로 나와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연합뉴스

2015-09-01

정홍, 김천퓨처스 3차 대회 왕좌에

▲ 30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퓨처스 3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홍(건국대). /연합뉴스 정홍(1천17위·건국대)이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퓨처스 3차 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정홍은 30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조민혁(907위·세종시청)을 2-0(6-3 6-4)으로 제압했다.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정현(71위·삼성증권 후원)의 형인 정홍은 퓨처스급 대회 단식에서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정홍은 2013년 6월 국내에서 열린 퓨처스 대회 복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퓨처스 대회는 투어와 챌린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세계 랭킹 300위권 이하 선수들부터 이제 막 성인 무대에 입문해 아직 랭킹 포인트가 없는 선수들까지 다양하게 출전한다. 이번 대회 톱 시드는 세계 랭킹 499위 김청의(안성시청)였다.정홍은 “1,2차 대회에서 1회전에 탈락해 힘들었지만 전영대 감독님, 김영준 코치님이 힘을 많이 실어주셨다”며 “중학교 2학년 때 김천에서 처음 전국대회 우승을 했는데 프로 첫 우승도 김천에서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아버지 정석진씨도 삼일공고 테니스 감독을 맡은 테니스 가족의 장남인 그는 동생 정현에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자신의 기량을발휘해서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졸업 후 현대해상에 입단 예정인 정홍은 31일 개막하는 ITF 안성 퓨처스(총상금1만 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함께 열린 ITF 김천 여자서키트 3차 대회(총상금 1만 달러)에서는 한성희(538위·KDB산업은행)가 우승했다.한성희는 쓰지 가나미(636위·일본)와 벌인 결승에서 1세트를 5-7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이때부터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한성희는 3세트 게임스코어 4-1까지 앞선 상황에서 쓰지가 경기를 포기해 서키트 대회 단식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2015-08-31

이보미 JLPGA 니토리 레이디스 우승

이보미(27·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총상금 8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이보미는 30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CC(파72·6천4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낸 이보미는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5월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와 6월 어스 먼다민컵에서 우승한 이보미는 시즌 3승과 함께 우승 상금 1천440만엔(약 1억4천만원)을 받았다.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이보미는 12번 홀까지 2타를 잃고 와타나베에게 3타 차 역전을 허용했으나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 재역전에 성공했다.J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둔 이보미는 시즌 상금 1억3천669만엔으로 상금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보미는 올해 우승 3회, 준우승(공동 2위 포함) 7회를 기록하며 JLPGA 투어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8월21일 생인 이보미는 J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프로암때 목에 통증이 심해서 대회에 나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며 “올해 준우승도 많이 했고 만 27세 생일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라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보미는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인 메르세데스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 타수에서는 70.24타로 70.00타의 테레사 루(대만)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를 공동 4위로 마친 이지희(36)는 JLPGA 투어 사상 네 번째로 통산 상금 9억엔(약 87억원)을 돌파했다./연합뉴스

2015-08-31

포항 “상위권 도약, 힘들다 힘들어”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아쉽게 득점 없이 비겼다. 포항(승점 42점)은 3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삼성(승점 49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이로써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포항은 승점 43점으로 순위 변동 없는 5위에 머물렀다.이날 포항은 지난 25라운드 전북전에서 재미를 본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라자르, 2선에 티아고, 박준희, 이광혁이 선발 출장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드인 손준호와 신진호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 할 수 없이 황지수-김태수가 중원에 포진됐고, 손준호와 신진호의 공백을 박준희가 메웠다. 포백라인에는 최재수-김원일-김준수-배슬기가 배치됐다. 골문을 신화용이 지켰다.전반 초반, 양팀 모두 중원 압박을 강화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팽팽한 중원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이 첫 기회를 맞았다. 전반 19분 수원 왼쪽 엔드라인까지 치고 올라간 이광혁이 반대편으로 크로스 했고, 오른쪽 문전을 쇄도한 티아고가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슛을 했다. 티아고의 머리에 잘 맞은 볼은 수원 골라인을 넘기 직전, 수원 수비수가 걷어내 선제골의 기회가 아쉽게 무산됐다.4분 뒤 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3분 수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라자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슈팅을 날렸고, 수원 노동건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이어 흐른 볼은 문전 쇄도하던 이광혁이 왼발슈팅을 때렸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며 엔드라인으로 벗어났다. 이광혁의 골 마무리가 아쉬웠다.수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29분 포항 아크 정면을 파고 든 수원 이상호가 신화용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의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하기 바로 직전 최재수가 재빠르게 볼을 밖으로 쳐내면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전반 44분 부상을 입은 이광혁을 대신해 고무열이 투입됐다. 후반 5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티아고가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후반 중반이 되면서 포항 공격에 불을 내뿜는다. 후반 22분 박준희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때린 오른발 캐논슈팅을 수원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포항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골이 터지지 않자 황선홍 감독은 후반 23분 라자르를 빼고 김승대를, 후반 32분 티아고 대신 심동운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시켰다.종료 5분여를 앞두고 포항이 한 골을 도둑(?)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39분 포항 수비진영에서 한 방에 찔러준 패스를 고무열이 수원 미드필드 진영에서 받아, 문전으로 치고 달렸다. 페널티박스까지 몰고 간 고무열은 노동건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고무열 선수는 파울을 어필했지만 주심은 정당한 충돌로 판단,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포항으로서는 억울한 상황, 반대로 수원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기는 순간이었다. 이후 포항이 수원 문전을 두들겼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08-31

포항, 수원 잡고 킬러본능 다시 깨운다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삼성을 제물삼아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3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를 갖는다.특히 이번 경기는 28라운드에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현재 포항은 승점 42점으로 리그 5위, 수원은 2위를 달리고 있다.포항은 승점 동률인 3,4위 성남과 서울(승점 44점)과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고, 선두 전북을 맹추격하고 있는 수원은 승점 49점으로 전북에 7점이 뒤진 상황이다.선두권 복귀를 노리는 포항과 전북을 따라 잡아야 하는 수원 등 양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으로 이날 경기는 불꽃 튀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여기다 양 팀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공교롭게도 현재 양팀의 상대전적은 31승 16무 31패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전적의 우위가 갈려지기 때문에 더욱 맹렬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유독 포항 홈에서 수원에 강했던 포항은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해까지 이어온 수원 킬러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포항은 지난해 11월 30일 포항 홈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2-1로 패했다. 2004년 이후 포항 홈에서 가진 수원과의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10년 만에 홈경기 첫 패배였던 셈이다. 첫 패배 이후 포항은 지난 7월 4일 열린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또 다시 0-1로 패하며 수원 킬러 명성에 흠집이 났다.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로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이번 승부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포항구단 관계자는 “수원 킬러의 면모를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드시 되찾겠다. 황선홍 감독이 이번 경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승리감을 내비췄다.한편, 같은 날 K리그 챌린지 1, 2위도 격돌한다. 이날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리그 챌린지 선두 상주 상무와 대구FC가 맞붙는다. 1, 2위로 세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5월 9일 첫 번째는 대구가 1위, 상주가 2위에 올라있었고, 7월 5일 두 번째에서는 상주가 1위, 대구가 2위였다. 최근 분위기는 대구가 우세하다. 대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떨쳐내고 2연승을 거뒀다. 여기다 상주와 여덟 차례 맞붙어 5승 3무를 기록, 올 시즌도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08-28

경북 생체대축전 `카운트다운`

경북도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제2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이하 도민대축전)`이 내달 18일~20일까지 3일간 영주에서 개최된다. 특히 지난해까지 써오던 도민생활체육대회 명칭을 생활체육인들의 화합 및 축제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도민생활체육대축전`으로 대회 명칭을 변경해 열린다.경북도와 경상북도생활체육회가 주최, 영주시 등이 주관하는 이번 도민대축전은 `힐링의 땅 영주에서 하나되는 화합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23개 시군 9천여명의 선수가 지역을 대표해 참가, 검도 등 22개 종목에서 동호인 간 우의와 화합을 다진다. 이번 도민대축전에서는 청소년들의 참여 확대와 다계층의 동호인 참여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합기도 종목을 추가했다. 여기다 도생활체육회는 매년 1종목씩을 점차적으로 늘려 동호인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대회 첫날인 9월 18일에는 환영리셉션 및 개회식이 열리며, 19일에는 육상(4), 국학기공, 에어로빅스체조, 씨름, 그라운드골프, 합기도 등 9종목 예선 및 결선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날인 20일에는 13개 종목별 결선경기 및 시상식이 진행된다.김성환 경상북도생활체육회장은 “도민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생활체육은 소수만이 즐기던 선택적 복지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 복지로 변화는 추세다. 경북도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을 통한 도민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생활체육회는 개최지인 영주에서 내달 3일 이사회를 갖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8-28

`부상 악재` 훈련량 부족 김재범 4년만에 다시찾은 무대서 눈물

▲ 27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2회전에서 루스 카를로스에게 한판으로 패한 김재범이 아쉬워하고있다. /연합뉴스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이 갈비뼈 부상의 악재 속에 4년 만에 나선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김재범(세계랭킹 8위)은 27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2회전에서 루스 카를로스(포르투갈·세계랭킹 32위)에게 한판으로 물러났다.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재범은 카를로스를 상대로 먼저 지도를 1개 빼앗으며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경기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로 한판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지난 3월 여명컵에서 우승하면서 81㎏급 최강자임을 과시했던 김재범은 이후 갈비뼈 부상으로 고전했고, 지난 6월 체급별 대회를 겸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나서지 못했다.대한유도회는 유도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모두 우승) 달성자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줬다.하지만 훈련량이 부족했던 김재범은 갈비뼈 부상의 악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부전승 이후 첫 상대에게 무너졌다.김재범은 2011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전성기를 맞았지만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지난해 아시안게임 준비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은 김재범은 4년 만에 금빛 도전에 나섰지만 허무하게 초반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한편, 여자 63㎏급에 출전한 박지윤(경남도청)은 3회전(16강)에서 클라리스 아그벵누(프랑스)에게 허리후리기 한판패로 물러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연합뉴스

2015-08-28

경북체육 발전 위해 머리맞대

경북도내 경기단체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체육 발전에 머리를 맞댔다. `경북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회장 하계연수회`가 27~28일까지 양일간 대구대학교 영덕연수원에서 경북도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과 조남월 영덕부군수를 비롯한 도내 가맹경기단체 회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연수회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한국유머센터 김진배 원장의 `웃기는 리더가 성공한다!`는 주제의 특강에 이어 체육현장의 당면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북체육발전 활성화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경북요트협회를 찾아 체육시설 현장견학을 실시했다.이날 토의에서는 각 경기단체별로 제96회 전국체전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경기력 활성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의를 통해 경기단체별 장·단점을 수용·보완해 경북체육이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현재 체육계의 이슈가 되는 체육단체 통합에 대해 체육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전달하고 체육환경 변화에 철저한 준비로 우리나라 체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참석자들은 이번 연수회를 통해 경기단체간 서로 이해하고 우의를 다져 경북체육이 단합되는 자리가 되었다며 공통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8-28

`출루머신의 귀환` 추신수, 83일만에 최고 타율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밀어서 안타 3개를 몰아치고 83일 만에 시즌 최고 타율 타이를 이뤘다.추신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 2개를 수확했다.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 이래 3경기 연속 세 차례씩 출루한 추신수는 17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후반기 선발로 뛴 30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기록을 이어갔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지난 6월 4일 이후 83일 만에 0.249(414타수 103안타)를 찍었다. 출루율도 0.345로 높아졌다.현 추세라면 추신수는 시즌 최고 타율(0.250·4월 9일)을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성적으로 타율이 0.096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크게 올라간 수치다.추신수의 맹타에도 텍사스는 토론토에 4-12로 대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와 이날 승리한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올스타 휴식기 후 선구안과 타격 감각이 동시에 살아난 추신수는 이날 토론토의선발 투수가 왼손 데이비드 프라이스였음에도 4번 타자 프린스 필더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와 필더를 뺀 나머지 7명은 모두 오른손 타자였다.왼손 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키던 한 달 전 상황과 비교하면 추신수의 위상은 순식간에 달라졌다.추신수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라이스의 초구 시속 151㎞짜리 빠른 볼을 밀어 좌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곧바로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월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61번째 득점을 올렸다.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추신수는 프라이스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결대로 밀어 다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추신수는 5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1사 만루에서 토론토의 우완 구원 투수마크 로의 시속 154㎞짜리 빠른 볼을 다시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56개로 불었다.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직선타로 잡혔다.추신수는 이틀 연속이자 시즌 23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건 올해 9번째, 멀티 타점(한 경기 타점 2개 이상)을 올린 건 시즌 14번째다.프라이스를 상대로 추신수는 통산 타율 0.316(19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그는 후반기에만 타율 0.327(107타수 35안타), 타점 18개, 출루율 0.451, 득점권 타율 0.333(24타수 8안타)을 올리며 내리막을 탄 필더를 대신해 팀 타선에 활력을 넣고 있다.팽팽하던 이날 승부는 홈런 3방으로 끝났다.토론토는 2-2이던 5회 저스틴 스모크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은 뒤 6회 케빈 필라의 2점 홈런과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의 만루홈런을 묶어 6점을 보태며 멀찌감치 달아났다./연합뉴스

2015-08-28

출전 하자마자 금메치기 “대단하네”

한국 남자 유도 66㎏급의 기대주 안바울(용인대)이 처음 출전한 2015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안바울(세계랭킹 20위)은 25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66㎏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의 강호 미카일 풀라예프(러시아)와 연장접전끝에 지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안바울은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남녀 선수단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선사했다. 더불어 생애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맛보는 겹경사도 맞았다.특히 한국은 2013년 대회부터 2년 연속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유도 강국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안바울의 66㎏급 우승으로 위안을 받게 됐다.준결승에서 골란 폴라크(폴란드·세계랭킹 23위)를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결승에오른 안바울은 결승에서 풀라예프와 맞섰다.풀라예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강호였다.안바울과 풀라예프는 경기초반 치열한 탐색전을 펼치면서 경기 시작 34초 만에 나란히 지도를 받았다.특별한 공격을 펼치지 못한 두 선수는 결국 나란히 지도 3개를 받고 승부를 내지 못한채 경기 시간 5분을 흘려보냈다.결국 연장전인 `골든스코어`에 들어간 안바울은 1분 만에 풀라예프로부터 지도를 빼앗으면서 승부를 결정짓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지난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바울은 73㎏급의 안창림(용인대)과 더불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한 세대교체의 `쌍두마차`로 손꼽힌다.고교시절 55㎏급 최강자로 군림한 안바울은 2013년 용인대에 입한한 뒤 60㎏급에서 활약하다가 키와 몸무게가 늘면서 2013년 말 66㎏급으로 한 체급을 올리는 모험을 단행했다. 안바울은 체급을 올리고 나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잘 이겨내면서 지난해 11월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세계랭킹이 없어 시드조차 받지 못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경량급의 기대주로 성장했다.지난 3월 유러피언 오픈 우승과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안바울은 세 차례 대표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해 당당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따냈고, 마침내 `금빛 포효`에 성공했다.한편, 여자 52㎏급에 출전한 김미리(제주특별자치도청)는 1회전에서 문크바타르분드마(몽골)에게 한판패를 당해 탈락했다./연합뉴스

2015-08-27

올림픽대표팀 서영재, 독일 함부르크 입단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서영재(20·한양대·사진)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 입단했다.함부르크SV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젊은 20세 선수 서영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함부르크SV는 “그는 매우 헌신적이고, 배우려는 열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서영재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이번 입단 계약에는 함부르크SV 구단이 적극적이었으며, 서영재는 입단 체결과 함께 한양대를 휴학하고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정재권 한양대 감독은 “서영재는 대학 1학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며 “182cm의 신장에 주력과 크로스가 좋고,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등 국내에는 드문 선수”고 평가했다.서영재의 입단을 위해 직접 함부르크에 다녀온 정 감독은 “함부르크가 왼쪽 풀백 자원이 한명밖에 없어 서둘러 계약을 원했다”며 “독일어와 문화 등 적응만 빨리 한다면 이번 시즌부터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어린 시절 육상 선수로 활약한 서영재는 중학교 시절 170cm가 안되는 왜소한 체격 탓에 기량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접어들면서 키가 180cm를 넘고, 여기에 주력과 크로스가 뛰어나 관심을 받았다.그러면서 2012년 나이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 세계 축구 유망주 100명을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더 찬스 2012`에서 26명 안에 들어가기도 했다.지난해 미얀마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9(19세 이하) 챔피언십에이름을 올렸고, 현재 올림픽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8-27

포항 사격 꿈나무들 선후배 계급장 떼고 `한판승부`

포항 사격 꿈나무들이 선후배 계급장을 떼고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소속 사격선수 챔피언 결정전`이 26일 오후 포항사격장에서 지역 중·고 사격 선수 39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포항시사격협회(회장 정군섭)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상도중(남·여), 송도중(남·여), 동지여중(여), 대도중(남), 포항고(남), 동지여고(여) 등 포항지역의 6개교 사격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이날 대회는 중등부, 고등부 등 부별 및 성별 관계 없이 공기권총 10m와 공기소총 10m 등 2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일반 사격 대회의 예선전 경우 남자 60발, 여자 40발을 쏴 결선 진출을 가리지만 이 대회는 남녀 성별 구분 없이 25발로 8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어 결선은 서바이벌 방식인 ISSF 결선경기로 진행돼 최종 승자를 가릴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대회 결과 공기소총에서는 송도중 최연미(2학년)양이 200.7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고, 상도중 방제훈(2학년)과 송도중 박연지(1학년)이 2, 3위를 차지했다.공기권총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대도중 김경원(2학년)이 194.1점을 쏴 선배들을 제치고 포항지역 최고 사격 선수로 등극했다. 대도중 박재호(3학년)는 2위, 동지여고 최지윤(3학년)이 3위에 올랐다.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포항 남구 티파니웨딩 2층에서 선수 및 임원과 도민체전 서포터즈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 만찬과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포항시 방석준 체육지원과 담당이 포항시 사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이날 정군섭 포항시사격협회장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포항 사격의 활성화를 위해 이 대회를 열게 됐다”며 “선수 및 임원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돼 더욱 기쁘며,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하여 주신 내빈 및 임원과 선수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8-27

포항사격장 전자표적 교체 사업, 발등의 불

26일 오후 포항실내사격장. 선후배 계급장을 뗀 사격 꿈나무들이 한발 한발 신중을 기하며 과녁을 조준한다. 어린 선수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힐 정도로 정성을 다해 방아쇠를 당긴다. 남녀 구분 없이 공기권총과 공기소총으로 나눠 진행된 탓에 남자 중학생들은 누나들을 꺾기 위해 더욱 정성껏 과녁을 조준했다. 포항 사격을 넘어 미래 한국 사격을 이끌 사격 꿈나무 39명이`포항시소속 사격선수 챔피언 결정전` 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포항시사격협회가 마련한 이 대회는 지역 선수들의 사기 진작 도모와 경기력 향상을 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최근 가수들의 가창 대결인 `복면가왕`의 붐이 고스란히 이 사격대회에 적용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성별과 부별 구분 없이 대회가 진행되면서 선배 선수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었고, 후배들 역시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등 경기 내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 처럼 포항 사격 꿈나무들의 대향연 펼쳐졌지만 대회 이면에는 씁쓸함으로 가득 찼다.지난해까지 전국대회가 열리던 포항사격장이 지역 선수들의 사기 앙양을 위한 동네 대회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자표적을 갖춘 사격장에서만 치를 수 있다는 전국대회 개최 규정이 올해부터 적용된 탓에 포항선수들만이 대회에 참가해 경연을 펼쳤던 것이다.현재 포항사격장은 종이표적을 사용하고 있어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없는 포항사격장이 존폐 위기까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는 이미 예고됐지만, 지난해 포항시는 포항사격장의 전자표적 교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이 지경에 처하고 말았던 것이다.경북 사격을 이끌고 있는 포항 사격 꿈나무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금 당장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정군섭 포항시사격협회장은 “그동안 포항 사격 선수들은 경북도민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맹활약 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전자표적으로 대회 규정이 바뀌었지만 포항 선수들은 지금도 종이표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어 경기력에 악영향이 초래되고 있다”며 시설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사격장 전자표적 교체 사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8-27

추신수 상승세, 16경기 연속 출루

후반기 상승곡선을 그린 추신수(33·텍사스레인저스)가 왼손 투수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물로 1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세 차례 1루를 밟았다.텍사스는 마무리 투수 숀 톨러슨의 난조로 5-6으로 역전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인 텍사스와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안타 2개를 추가해 시즌 100번째 안타를 채운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4(409타수 100안타)로 약간 올렸다.이날 포함해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29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시즌 출루율도 0.340에서 0.342로 높였다.2번 테이블 세터로 자리를 굳힌 추신수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타율 0.314(102타수 32안타)를 치고 출루율 0.44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추신수는 특히 벌리를 상대로 통산 타율을 0.390(41타수 16안타)으로 올리고 `천적`으로 맹위를 떨쳤다.추신수는 1회 중전 안타를 터뜨리고 나서 선취 득점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벌리와 대결한 추신수는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그는 2사 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월 3루타 때 홈에 들어왔다. 시즌 득점은 60개로 늘었다.3-3인 3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 프린스 필더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잡혔다.5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4로 앞선 7회 1사 2,3루 절호의 타점 찬스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삼진으로 돌아섰다.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토론토의 왼손 구원 투수 브렛 세실이 던진 빠른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높은 볼이었으나 주심의 손은 올라갔다. 스윙을 멈춘 채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관중은 심판에게 야유를 보냈다.추신수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빠른볼을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추격에 불을 댕겼지만, 후속타자가 침묵하면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온 텍사스의 소방수 톨러슨은 2점을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연합뉴스

2015-08-27

손흥민 꿈의 무대 티켓 거머쥐나

손흥민(23·레버쿠젠)이 세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레버쿠젠은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레버쿠젠은 지난 19일 1차전원정 경기에서 라치오에 0-1로 패했다.레버쿠젠은 1차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져서 27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두 골차 이상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라치오에 실점하면 한 골차로 승리해도 탈락하고, 1-0으로 이기면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2013-2014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던 손흥민은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그는 지난 23일 하노버96과의 2015-2016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결장하는 등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슈틸리케호의 부름을 받은 손흥민은 그러나 최근 몸 상태가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2차전 출전이 확실시된다.손흥민은 지난해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2차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바 있어 지난해의 영광을 재연할지 주목된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같은 시간 브뤼헤(벨기에)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맨유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를 수 있다./연합뉴스

2015-08-26

서울 오산중 아쉬운 준우승에도 韓축구 저력 알려

9개국에서 온 15세 이하 청소년 축구선수 18개팀과 축구관계자, 임원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많은 관심과 화제를 뿌린 제10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가 6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지난 24일 영덕군 창포해맞이축구장에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결승전 경기는 스페인 A.T 빌바오와 서울오산중이 불꽃튀는 승부를 펼친 끝에 2대 0으로 스페인 A.T 빌바오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서울오산중은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경기 내내 강하게 상대편 골문을 압박하며 한국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3, 4위전 경기는 한국중등축구연맹 U-15대표팀과 일본 산프란체 히로시마 팀이 맞붙어 2대 1로 한국중등축구연맹 U-15대표팀이 승리했다. 경기는 1대 1동점을 이루며 손에 땀을 쥐게 진행되었는데 후반전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바로 직전 박정민 선수의 추가골이 그림같이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이뤘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스페인 A.T 빌바오 팀의 피에레 선수가 차지했으며 득점상은 5골을 넣은 포항제철중의 이수빈 선수가 차지했다. GK상은 스페인 A.T 빌바오 팀의 세르히오 선수, 지도자 상은 같은 팀의 안데르 감독이 수상했다.한국축구는 이번대회를 포함해 최근 영덕에서 열린 3번의 국제중등대회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는 2위와 3위를 한국팀들이 차지했고 작년에는 나란히 4, 5, 6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에는 스페인 바로셀로나 FC(U-15)팀과 불꽃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또한 영덕에서 열리는 국제중등축구대회도 2013년에는 7개국 10개팀 참여, 2014년 8개국 13개팀, 2015년에는 9개국 18개팀으로 꾸준히 참가 규모가 늘어나며 참가팀들에게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축구구장, 탄탄한 대회운영과 대회참가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 등으로 호평받았다.영덕군은“연속적으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국내외 축구대회를 유치하고 유소년 축구 인프라조성에도 힘써 `유소년축구의 메카`로서 이름을 더욱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5-08-26

한국남자배구, 쿠바 블로킹 벽에 무릎

한국 남자배구 23세 이하 대표팀이 2015 세계 남자 U23 배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패했다.홍해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알 아스리홀에서 열린 A조 예선 1차전 쿠바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21-25 22-25)로 패했다.한국은 쿠바의 높이와 강한 서브에 고전했다.블로킹에서 8-15, 서브 득점에서 5-11로 밀린 탓에 매 세트 접전을 펼치고도 한세트도 따내지 못했다.한국은 1세트에서 황택의의 속공과 박지윤의 퀵 오픈 등으로 쿠바와 맞서 8-7로앞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후 김인혁의 후위 공격이상대 블로킹에 막히고 황경민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쿠바에 끌려갔고 결국 1세트를 내줬다.2세트에서는 정지석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 등으로 16-16 동점을 이루고 황경민의 후위 공격으로 17-16으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또 쿠바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역전을 당했다.3세트에서도 21-23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쿠바의 타점 높은 공격에 당해 무릎을 꿇었다.매스터 우리아테가 양팀 합해 최다인 14득점을 했고, 한국에서는 정지석과 김인혁이 8점씩을 올렸다.홍해천 감독은 “경기 초반 여독이 덜 풀린 탓인지 자신의 기량을 모두 보여주지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결과에 만족하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 막판에는 무척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고 희망적인 부분도 이야기했다.한국은 25일 개최국 이란과 예선 2차전을 펼친다./연합뉴스

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