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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고무열 선제골 `무승의 늪`서 포항 건졌다

`성남 킬러`고무열의 선제골을 앞세운 포항스틸러스가 성남FC를 꺾고 3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지난 12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고무열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로 성남을 2-1로 제압했다.포항은 26라운드(8월 19일) 울산 현대전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무승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포항은 12승 11무 7패, 승점 47점으로 성남과 서울을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올시즌 유독 성남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고무열이 이날도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전반 11분 고무열은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깔끔한 문전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고무열은 올 시즌 5골 2도움 기록, 이중 성남을 상대로 3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성남에 강한 면모를 뽐냈고, 이날 역시 `성남킬러`본성을 드러냈다.한 점 뒤진 채로 후반전에 돌입한 성남은 국가대표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황의조가 추격의 날을 세웠다.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교체 4분여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포항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아크 정면으로 향했고, 그 자리에 있던 황의조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포항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꽂았다.황선홍 감독은 후반 24분 박성호와 김승대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시켰다.교체카드의 주효로 포항이 분위기를 잡은 데 이어 행운도 따라 줬다.후반 30분 티아고의 기습적인 슈팅이 성남 수비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 신진호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문전에서 경합하던 배슬기의 머리를 스친 뒤, 성남 수비수 김태윤의 발에 맞고 성남 골문으로 향했다.이후 양 팀은 수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2-1로 포항이 승리를 챙겼다.한편, 같은 날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이동국, 이재성,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이 3-0으로 완승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09-14

이경훈, 한국오픈골프서 국내 첫승 신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골프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모두 쓸어담는 경사를 맞았다. 이때 한국남자대표팀의 맏형은 이경훈(24·CJ오쇼핑)이었지만 스포트 라이트는 김민휘(23)에게 집중됐다.김민휘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한국남자골프의 차세대 에이스의 자리에 우뚝 섰다. 반면 이경훈은 단체전 금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에서는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5년이 지난 뒤 이경훈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김민휘와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정상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이경훈은 1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친 이경훈은 5년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퉜던 김민휘를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생애 처음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민휘가 5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이경훈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준우승(9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이경훈은 프로 데뷔 이후 2012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2013년 매경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탠 이경훈은 KPGA 시즌 상금 랭킹 1위(3억1천만원)로 올라섰다.이날 경기는 안개 때문에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됐다.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은 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지만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 홀 1.5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 곧바로 만회했다.기세가 오른 이경훈은 7번홀(파3)부터 9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여 4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 2015-2016 시즌 출전권도 확보한 김민휘도 만만치 않았다.선두보다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시작한 김민휘는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이경훈을 2타차로 압박했다.하지만 이경훈은 14번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린데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4타차로 달아났다.이경훈은 17번홀(파4)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 OB(아웃오브바운즈) 지역으로 날아갔지만 다행히 볼은 러프에 떨어졌다.레이업을 한뒤 친 세 번째 샷을 홀까지 한걸음 거리에 떨어뜨린 이경훈은 가볍게 파세이브를 했다.이 때까지 4타차로 추격하던 김민휘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며 동타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이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않았지만 벙커 못미친 턱에 박혀 버렸다.김민휘는 이 홀에서 파로 홀아웃,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이경훈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러프 지역에 보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파로 막아 여유있게 우승 시상대에 올랐다.중국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왕정훈(20)이 6언더파 278타를 쳐 이동민(30·바이네르)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5-09-14

메이웨더 `49전49승` 영원한 무패복서로 링 떠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자신의 마지막 49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영원한 무패 복서`로 남았다.메이웨더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토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안드레 베르토(32·미국)를 3-0(117-111 118-110 120-108)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메이웨더는 이로써 통산 전적 49전 49승(26KO)을 기록하며 `영원한 무패 복서`로 남게 됐다.이 기록은 복싱의 `전설` 로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사상 최다 경기 무패 기록(1947~1955년)과 타이다.아웃복서인 메이웨더는 여느 때처럼 빠른 발과 몸놀림으로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며 카운터를 던지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베르토는 몇 차례 메이웨더를 코너에 몰았으나 확실한 펀치는 전혀 꽂아넣지 못했고 매번 메이웨더는 유유히 빠져나갔다.베르토의 주먹이 메이웨더의 안면에 두세 차례 얹히고 메이웨더도 복부에 주먹을 꽂은 6라운드를 시작으로 간간이 링이 뜨거워지는 듯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12라운드 36분간 또 한 번 완벽한 수비 복싱을 자랑한 메이웨더는 마지막 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는 춤을 추듯이 스텝을 밟으며 대기록 작성을 자축했다./연합뉴스

2015-09-14

삼성, 넥센 잡고 전날 패배 설욕

삼성 라이온즈가 16승째를 달성한 토종 에이스 윤성환의 호투를 발판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삼성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7-4로 제압했다. 삼성은 전날 넥센에 2점을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한 아픔을 씻어냈다.양팀의 토종·외인 에이스 맞대결에서 삼성 토종 윤성환이 웃었다. 윤성환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개인 최다인 시즌 16승(7패) 고지를 밟았다.넥센의 앤디 밴헤켄은 4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볼넷으로 5실점(5자책),시즌 7패(13승)째를 떠안았다.삼성은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갔다.나바로는 밴헤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3일 연속 홈런을 때린 나바로의 시즌 43호 홈런이다. 나바로는 3일간 홈런 5개를 쏘아 올렸다.삼성은 2회초 이지영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적시 2루타로 2점 더 달아났다.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넥센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1점 따라붙었다.3회말에는 연속 안타로 출루한 서건창과 박병호가 이중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를 만든 가운데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 차로 추격했다.이어진 2사 1, 3루에서 박병호와 유한준은 또 한 번 이중도루를 노렸다. 삼성 포수 이지영은 2루를 향하던 유한준을 발견, 2루에 송구했으나 공이 빗나가는 실책이 나와 홈을 노리던 3루 주자 박병호의 득점을 허용했다.3-3 동점이 됐지만, 삼성은 5회초 발 빠른 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공격에 속도를 냈다.박해민은 다음타자 나바로 타석에서 2루를 훔치고, 최형우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아 다시 1점 달아났다. 박석민은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5-3으로 벌렸다.6회초에는 김상수와 박한이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냈지만, 넥센이 6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솔로포로 6-4로 쫓아왔다.그러나 최형우가 7회초 무사 1루에서 넥센 손승락을 상대로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점수를 다시 3점 차로 벌렸다.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열흘만에 복귀한 손승락은 고개를 떨궈야 했다.삼성 심창민은 7회초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임창용은 9회초 삼진 2개와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시즌 29세이브째를 달성, 임창민(NC)과 이 분야 공동선두에 올라섰다./연합뉴스

2015-09-14

홈런 15개 목표 만루포로 지켰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진출 후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다.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첫 만루홈런이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139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중 4개가 만루포였다.이 홈런은 피츠버그의 올 시즌 첫 만루포이기도 했다.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작렬하며 미국 진출 전 목표로 내세웠던 `15홈런`을 채웠다.강정호는 앞선 타석에서 샘슨의 고속 슬라이더에 고전했다.심판의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존도 강정호의 머릿속을 어지럽게 했다. 신시내티 조이 보토와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은 8회말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샘슨의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건드려 3루 땅볼에 그쳤고, 4회에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6회 1사 만루에서 샘슨은 볼 배합을 바꿔 강정호에게 직구 승부를 걸었다. 1구부터 4구까지 모두 시속 150㎞대 직구를 던졌고, 5구째에도 직구로 승부했다.강정호는 침착하게 대응했고, 5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 아치를 그렸다.강정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쳤다.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이다.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7로 조금 떨어졌다.하지만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강정호였다.강정호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3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강정호가 쳐낸 만루포는 결승타로 기록됐다.피츠버그는 동점 상황에서 터진 강정호의 만루홈런 덕에 5-4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15-09-11

한·중 반상의 자존심 걸고 격돌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16강전에서 한국과 중국이 자존심을 걸고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한국은 10일 중국 베이징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본선 32강전 최종 3국에서나현 6단과 변상일 4단, 김동호 4단이 각각 승리해 16강에 합류했다.한국은 전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이창호·이세돌·박영훈·김지석·박정환 9단과 함께 총 8명이 16강에 올랐다.전날 3명의 16강 진출자를 배출했던 중국은 이날 3국에서 스웨 9단, 위즈잉 5단, 저우허시 5단 장타오 4단,간스양 4단이 나란히 승리해 역시 8명이 32강전을 통과했다.일본은 최종국에서 요다 노리모토 9단과 이다 아쓰시 8단이 패했고 대만은 린쥔엔 6단이 져 양국의 기사 전원이 탈락했다.이날 32강 최종국에서 나현은 중국의 강호 펑리야오 5단을 상대로 211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변상일은 같은 한국 기사인 신민준 3단에게 불계승했고 김동호는 대만의 린쥔옌을 역시 불계로 제압했다.그러나 최철한 9단은 중국의 여류기사 위즈잉과 접전을 벌이다 아쉽게 반집패해탈락했다.본선 최고령 멤버였던 서봉수 9단은 중국의 신예 저우허시에게 흑으로 5집반을 졌다.허영호 9단은 중국 랭킹 1위 스웨을 벽을 넘지 못했다.32강전이 끝나고 16강 대진 추첨 결과 △나현-커제 △김지석-스웨 △김동호-장웨이제 △이창호-탕웨이싱 △박정환-저우허시 △변상일-간스양 △이세돌-위즈잉 △박영훈-장타오의 대결이 확정됐다.삼성화재배 16강전은 10월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연합뉴스

2015-09-11

“한국 축구 대표팀 성적은 100점”

▲ 10일 오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취임 후 1년간 대표팀 성적을 100점이라고 평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임 후 1년간 대표팀과 자신의 성적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그동안 대표팀은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이 아니라 많은 선수가 경쟁을 벌이면서 발전을 이뤄왔다”고 설명하며 “100점을 주겠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인 9월5일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총 20경기를 치러 14승3무3패의 성적을 냈다.슈틸리케 감독은 “앞으로 더 많은 경쟁이 있어야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8일 레바논 시돈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레바논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이날 입국한 그는 “매우 훌륭한 팀을 맡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대표팀의 결과는 선수들이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1년간 세계적인 강팀과 맞대결은 별로 없지 않았느냐`는 말에 “그러기 위해서 월드컵 본선에 나가야 한다”며 “지금 대륙별로 월드컵 예선이 이어지고 있어 상위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여건이 조성되기 쉽지 않다”고 답했다.최근 권창훈(21·수원), 이재성(23·전북) 등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발굴했다는 평을 듣는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를 관찰할 때 나이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며 “그 선수가 21살이든 29살이든 관계없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이 있는지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말고 감독 자신에 대한 점수는 몇 점을 주겠느냐`고 재차 묻자 “그것은 알아서 판단해달라”며 답변을 피했다./연합뉴스

2015-09-11

올해의 스포츠영웅에 양정모·박신자·김운용 원로

2015년도 스포츠영웅에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정모(62),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인 박신자(74),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84)씨가 선정됐다.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는 추천단과 체육단체, 시·도체육회, 언론사, 프로경기단체, 국민이 추천한 후보자 45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이들 3명을 올해의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위원회는 전날 제9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12명의 후보에 대해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양정모 원로는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에 해방 이후 최초의 금메달을 안겼다.박신자 원로는 1967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한국을 준우승에 올려놓고, 준우승 국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MVP에 선정된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김운용 원로는 IOC 부위원장과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고,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체육회는 양정모, 박신자, 김운용 원로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오는 11월 13일 이들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5-09-10

MLB `강추 콤비` 첫 동반 대포 “화끈하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가 시즌 14호 아치를 그리자 추신수가 뒤이어 시즌 17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같은 날 홈런을 때린 것은 처음이다.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팀의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피츠버그가 5-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서 신시내티 우완 불펜 콜린 블레스터와 맞선 강정호는 시속 77마일(124㎞)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펜스를 넘겼다. MLB닷컴이 제공하는 스탯캐스트는 472피트(약 144m), 신시내티 구단은 447피트(약 136m)로 각각 비거리를 측정할 만큼 대형 홈런이었다.강정호에게는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자 시즌 14번째인 홈런이다.이날 강정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역시 2일 밀워키전 이후 7일 만에 다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치렀다.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8로 올랐다.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시속 150㎞짜리 싱커에 밀려 투수 땅볼에 그쳤다.하지만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글레시아스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닐 워커의 2루 땅볼 때 3루에 가 있던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타석에서 나온 이글레시아스의 보크로 홈까지 밟았다.5회 조시 스미스에게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8회 시원한 대포 한 방으로 피츠버그의 승리를 확인했다.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강정호의 활약에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선배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홈런포로 화답했다.추신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1,2루에서 우월 석 점 홈런포를 터트렸다.올 시즌 10승(7패)을 거둔 시애틀 오른손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93마일(약 150㎞)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추신수의 시즌 17호 홈런.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 4-1 역전승을 이끈 이후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아울러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3타점 1득점)을 기록,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7경기 연속 멀티 출루도 이어가며 `출루 기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시즌 타율은 0.254를 유지했다.1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타격감만큼은 여전히 좋아 보인추신수는 3회 한 방을 터트려 승부의 추를 텍사스 쪽으로 기울였다.루그네드 오도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던 4회 2사 2루에서는 시애틀 두 번째 투수 J.C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골라 일찌감치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추신수는 7-1로 도망간 6회 1사 2,3루에서도 볼넷을 얻었다. 8회 2사 주자없이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 추신수, 오도르, 조이 갈로가 차례로 터트린 홈런 네 방 덕에 시애틀의 추격을 9-6으로 뿌리치고 2연승했다./연합뉴스

2015-09-10

루니 `50호골` 잉글랜드의 전설로

웨인 루니(29)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잉글랜드는 8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E조 예선 8차전에서 스위스를 2-0으로 꺾었다.이미 지난 7차전에서 본선행을 확정한 잉글랜드는 8전 전승(승점 24)으로 1위를질주했고, 스위스는 5승4패(승점 15)로 2위를 지켰다.잉글랜드는 스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압박을 가했으나, 전반에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0-0으로 마쳤다.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해리 케인을 투입했고, 케인은 10분 만에 루크 쇼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다.잉글랜드는 이어 후반 39분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루니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산마리노와의 7차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과 A매치 득점 49호골로 어깨를 나란히 한 루니는 이날 50호골을 쏘아올리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의 주인공에 올랐다.C조에서는 스페인이 마케도니아를 1-0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조 1위(승점 21)를 지켰고, 2위 슬로바키아(승점 19)와 3위 우크라이나(승점 16)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G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스웨덴을 4-1로 완파하고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승점 22)로 본선행을 확정했고, 리히텐슈타인에 7-0 대승을 거둔 러시아가 스웨덴을 제치고 조 2위(승점 14)로 올라섰다.예선 각 조 1, 2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연합뉴스

2015-09-10

“재단과 학교 명예 빛내줘 자랑스러워”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윤세용)은 8일 오후 포스코교육재단 소강당에서 윤세용 이사장과 학교 관계자,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 체조, 인라인롤러 종목에 대한 우승 납배식을 개최했다. 납배식은 지난 7월에 열린 2015 고교왕중왕전 준우승과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양제철고의 납배를 시작으로, 추계중등축구연맹전과 2015 무학기 전국중학축구대회에서 우승 및 준우승을 차지한 포철중, 8월에 열린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철동초, 준우승을 차지한 광철남초 순으로 진행됐다.이어 체조부 납배로, 지난 7월에 열린 제40회 KBS배 체조대회에서 여자단체부 및 개인 우승을 차지한 포철중과 제31회 교보생명배 전국체조대회에서 각각 5관왕을 차지한 포철서초 안준기 군, 구은주 양의 우승 납배를 가졌다.또한, 지난 7월 김천에서 열린 2015 문체부장관배 인라인롤러대회와 8월 거제에서 열린 제34회 회장배 학교 및 실업팀 대항 전국 롤러대회에서 단체 우승 및 개인 우승 등을 차지한 광철고 및 광철초의 우승 납배식을 가졌다.포스코교육재단 윤세용 이사장은 “우리 재단과 학교의 명예를 크게 빛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국내 무대에 만족하지 말고 세계적인 스타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갖길 바란다”고 격려하고 “운동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실력과 인성을 함께 갖춘 선수가 되길 바라며, 지도자들도 선수들에게 정정당당하게 이길 수 있는 스포츠정신을 잘 가르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9-09

UFC 한국 첫 대회 `추성훈·크로캅·헨더슨·김동현` 출격

오는 11월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 국내 팬들의 깊은 사랑을 받아온 선수들이 총출동한다.UFC는 8일 오전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대회의 입장권 발매를 알렸다.11월 2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한국계 선수 벤슨 헨더슨(미국·22전5패)이 메인이벤트 경기에 출전한다.또 2000년대 중반 일본 프라이드에서 뛰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르코필리포비치(크로아티아·31승11승2무1무효), 일명 크로캅과 한국 대표 파이터인 김동현(20승3패), 베테랑 추성훈(일본·14승5패)이 한국 팬들 앞에서 주먹을 뽐낸다.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첫 경기에서 브랜든 태치에게 승리한 헨더슨은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브라질의 티아고 알베스(26전 10패)를 꺾고 이 체급 강자로 올라서려 한다.지난 4월 UFC로 복귀해 가브리엘 곤자가와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하며 부활을 알린 크로캅의 상대는 앤서니 해밀턴(미국·14승 4무)으로, UFC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다.김동현(20승 3패 1무)은 웰터급 경기에서 조지 마스비달(미국)과 맞붙고 추성훈은 아미르 사돌라(미국)와 격돌한다.이밖에 최두호, 남의철, 방태현, 양동이, 임현규 등 `코리언 파이터`들이 가을밤을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연합뉴스

2015-09-09

국가대항 야구 `프리미어12` 준비 첫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대표팀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겸하는 김인식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 45명을 선정했다.김인식 감독은 “외신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건 없다”며 “일단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고 말했다.이번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해외파는 5명이다.기술위원회는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강정호,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이대호(소프트뱅크 호스크), 오승환(한신 타이거스),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을 택했다.일본야구기구(NPB)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의 프리미어 12 출전을 허용하기로 해 `일본파` 합류에는 큰 장애가 없다.관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이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만 프리미어 12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하지만 한국 기술위원회는 이를 `공식 발표`로 보지 않았다. 프리미어 12 조직위를 통해 선수 선발 가이드라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한 45인 예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으면 최종 엔트리 28명에 넣을 수 없는 규정 때문에 메이저리거를 예비 엔트리부터 뺄 수도 없다.김인식 감독은 “추신수와 오승환, 이대은 등은 에이전트를 통해 `뽑히면 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대호, 강정호와도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내파 중에는 주루와 수비에 능한 외야수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엔트리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타격이 뛰어난 선수가 다수 포진한 외야수는 `격전지`였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정확성을 갖춘 거포 최형우 대신 박해민을 선택했다.김 감독은 “최형우는 홈런과 타점이 많다. 좋은 타자다”라면서도 “국가대표팀 구성을 살펴볼 때 대수비, 대주자로 나설 선수가 필요했다. 최종 엔트리에도 박해민을 포함할지는 더 고민해야 하지만 박해민은 대주자와 대수비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고르는 작업에 돌입한다.최종 엔트리는 10월 7, 8일께 확정할 예정이다.◇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45명 △ 우완 선발 투수=윤성환(삼성) 류제국(LG) 이대은(지바롯데)△ 우완 잠수함 투수=이태양(NC) 우규민(LG) 박종훈(SK)△ 좌완 선발 투수=차우찬(삼성) 김광현(SK) 유희관(두산) 양현종(KIA)△ 우완 불펜 투수=안지만(삼성) 조상우(넥센) 윤석민(KIA) 조무근(케이티) 오승환(한신)△ 우완 잠수함 투수=임창용(삼성) 한현희(넥센) 정대현(롯데)△ 좌완 불펜 투수=정우람(SK) 함덕주 이현승(이상 두산)△ 포수=이지영(삼성) 김태군(NC)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 1루수=박병호(넥센) 김태균(한화) 이대호(소프트뱅크)△ 2루수=정근우(한화) 박경수(케이티) 오재원(두산)△ 3루수=박석민(삼성) 김민성(넥센) 황재균(롯데)△ 유격수=김상수(삼성) 김재호(두산) 강정호(피츠버그)△ 외야수=유한준(넥센) 민병헌(두산) 박해민(삼성) 나성범(NC) 김현수(두산)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추신수(텍사스)/연합뉴스

2015-09-09

체육진흥公 이사장배 전국사이클 영주서 팡파르

제17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2015 전국사이클대회가 9~14일까지 영주 경륜훈련원을 비롯한 영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사이클연맹이 주관, 영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중·고교, 대학 및 실업 56개 팀 총 308명이 참가한다.경기종목은 중등부 2km 개인추발 등 7개 종목, 고등부 힐클라임을 포함해 8개 종목, 일반부는 3.3km 도로 순환경주인 크리테리움까지 총 9개 종목에 걸쳐 경쟁을 펼친다.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13일 열리는 해발 689m의 죽령재 정상까지 오르는 힐클라임 경주다.경주거리는 총 21.5km로 영주 시민운동장을 출발해 봉현 교차로를 지나 풍기온천리조트를 거쳐 죽령까지 올라가는 코스로 평지에서 출발해 산 정상까지 오르는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 종목이 되고 있다. 또, 영주 시내 3.3km 순환코스를 10바퀴에서 14바퀴 순환하며 벌이는 크리테리움 경주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의 모태가 된 전국사이클대회는 지난 1999년 국내 사이클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시작됐다.올해로 17회째를 맞는 2015 전국사이클대회는 신예선수 발굴의 등용문이자 국내 대표적 사이클 대회가 될 전망이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5-09-09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 도전

한국프로야구가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노린다.2015 KBO리그는 615경기를 치른 7일 현재, 총 627만2천188명을 동원했다.지난달 30일 5년 연속 600만 관중을 자축한 KBO는 이르면 추석 즈음,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역대 최다관중 기록은 2012년에 달성한 715만 명이다.KBO는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사상 첫 800만 관중 동원의 꿈을 품었다.케이티 위즈의 가세로 10개 구단 체제를 완성하고, 전체 경기 수가 532경기에서 720경기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개막(3월 28일)부터 4월까지 1만26명이었던 평균 관중이 5월 평균 1만2천716명으로 26.8% 증가하면서 KBO 흥행에 가속도가 붙는 듯했다.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6월 평균 관객 수가 전월 대비 4천명 이상 감소한 8천250명으로 떨어지면서 빨간불이 켜졌다.이때 800만 관중 돌파는 사실상 무산됐다.하지만 7월 들어 평균 관중 9천329명으로 회복했고, 8월에는 다시 1만명(1만589명)을 넘어섰다.흥행의 중심에는 한화 이글스가 있다.한화는 올해 21차례 홈 관중 매진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24%나 늘어난 57만5천936명을 동원했다. 이미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경신했다.원정 관중 동원도 한화가 압도적이다. “비즈니스적인 시각에서는 올해 모든 구단이 한화에 고마워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화가 방문하는 원정구장에는 팬들이 몰린다.신생팀 케이티도 선전했다. 케이티가 치열한 순위싸움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팀 인기도 늘었다. 케이티는 2013년 NC 다이노스가 달성한 신생팀 최다 관중 기록(52만8천739명)을바꿔놨다. 케이티는 7일 현재 57만3천337명을 동원했다.케이티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 중 지난해보다 평균 관중이 늘어난 팀은 한화(24%)와 넥센(2%)뿐이다.대표적인 인기 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평균 관중이 19%나 감소했다.하지만 최근에는 모든 구단이 관중 감소를 만회하는 추세다.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박병호의 50홈런 달성 등 개인 기록 탄생도 앞둔 터라 2015 KBO리그는 시즌 막판 흥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연합뉴스

2015-09-08

“우리팀 자신감 충만… 새 역사 쓸 것”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레바논 원정 징크스`에 연연하지 않고 승점 3을 따갈 것을 다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7일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한국-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레바논 원정 전적은 과거의 기록으로 그것은 말 그대로 과거의 기록일 뿐”이라며 “지금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팀으로 내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나라는 최근 세 차례 레바논 원정에서 2무1패를 기록했다. 최근 레바논 원정 승리는 1993년으로 무려 22년 전이다.한국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이 앞선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졌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쉽지 않은 승부를 전망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레바논에 대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과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3일 국내에서 열린 라오스전에서 세 골을 몰아친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는 한 명의 선수로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11명의 팀으로 나선다”며 “호주 아시안컵 때도 조별리그 1,2차전에 선발 선수 명단을 대폭 바꿔야 했지만 충분히 잘 극복했다”고 자신했다.앞서 열린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미얀마, 라오스를 연파한 슈틸리케 감독은 “그두 경기뿐 아니라 지난 1년간 대표팀 성적을 돌아보면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내왔다”며 “이런 것을 바탕으로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뿐 아니라 훈련하는 모습을 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준비 과정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라오스전에 불참한 뒤 레바논으로 합류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도르트문트)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훈련을 잘 해왔고 우리 팀에 합류해서도 이틀간 훈련을 소화했다”며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 출전 명단은 경기 당일 1시간 전에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여기까지만 답변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라오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석현준(비토리아FC)과 황의조(성남)의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가 찾는 스트라이커는 공을 받으러 내려오는 선수보다 상대 마지막 수비수들과 몸을 부딪쳐 경합해줄 수 있는 전형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2선에서 공을 받아 많이 움직이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전에 박주영도 실험했지만 우리는 앞에 서 있어줄 수 있는 스타일의공격수를 찾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연합뉴스

2015-09-08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 “올핸 6강이 분수령”

12일부터 플레이오프 포함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프로농구 2015-2016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지난해 우승팀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 등 각 구단 감독들은 7일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새 선수 보강, 용병 등 어느 시즌보다 팀마다 선수 구성 변화가 많은 터라 감독들은 플레이오프를 위한 6강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유재학 감독은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고, 앞으로 미래를 좀 볼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며 “시작 단계라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들이 모비스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구 조화가 잘 맞으면 올 시즌도 6강을 목표로 시작하겠지만, 6강 올라가면 더 좋은 결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 시즌 최하위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올 시즌 앞두고 가장 변화가 많았는데 신구 조화가 성적에 직결된다”며 “첫 목표는 6강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첫 감독을 맡은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우리 전력은 현재 50%이지만 6강 가서 선수들이 다 모였을 때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감독들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고양 오리온스를 꼽았다.10개 감독 대부분이 오리온스를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전망했고, 다크호스로는 지난해 9위를 차지한 KCC를 언급했다.고양 오리온스는 지난달 끝난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 고려대를 물리치고 프로팀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감독들은 특히, 승부조작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프로농구의 인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김영만 감독은 “팬들에게 농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면서 “재미있는 농구로 팬들이 열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유재학 감독도 “자기가 맡은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없다”며 “팬들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게 최선”이라고 답했다.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대다수 선수는 땀과 열정을 갖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잘못된 건 말끔히 털고 다시는 프로농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계기가 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5-2016 시즌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정규시즌이 열리고, 플레이오프 등 내년 3월까지 7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정규리그는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가 치러진다./연합뉴스

201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