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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공격수·미드필더 전력보강 착수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12-18 02:01 게재일 2015-12-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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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신진호 등 누수 메꾸기 돌입… 재계약·용병영입 등 본격화
포항스틸러스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17일 포항스틸러스는 2016년 시즌의 비상(飛上)을 위해 전력보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인 김승대와 신진호 등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팀 전력 누수 최소화와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한 것.

이에 포항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 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포항은 공격수 라자르와 호흡을 맞출 유능한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라자르는 발재간이 뛰어난 테크니션이나, 황선홍 전 감독의 뛰는 축구와는 거리가 멀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신임 최진철 감독은 테크니션 라자르와 함께 새 용병 선수를 더한 기술 축구로 공격에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여기다 대학 시절 골잡이로 명성을 날린 최호주 선수가 임대 복귀해 내년 비상을 꿈꾸고 있다.

강철허리의 리빌딩 작업도 이뤄진다.

포항의 주장으로 중추 역할을 해온 황지수가 재계약했고, 최근 중동과 국내팀 등으로 이적설이 나돌았던 손준호가 포항에 남기로 함에 따라 안정감 있는 허리라인이 유지된다.

손준호는 “최근 K리그 클래식 한 팀으로부터 이적과 관련해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포항 구단과 팬들을 위해 남기로 했다”고 말해 포항에 남는 의리를 선택했다.

여기다 젊은 피 수혈로 허리진이 더욱 견고해진다.

문창진과 이광혁, 심동운, 강상우 등 젊은 피가 고무열을 대신하여 포항의 측면 공격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신진호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포항구단 관계자는 “적극적인 팀 잔류를 요청했다. 그러나 신진호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수도권 팀으로 옮겨 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이에 구단은 신진호를 대체할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물색, 영입해 강력한 미드필더 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보인 수비라인은 안정적이다.

2015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화용 골키퍼가 재계약을 마쳤다. 또한 FA로 풀린 수비수 배슬기 선수도 재계약해 김광석과 김원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을 내년에도 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포항은 우선지명과 자유선발을 통해 김로만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활약한 정원진 등 포항의 미래 신인 선수 6명이 팀에 합류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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