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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체육회·생활체육회 “우리는 하나”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12-21 02:01 게재일 2015-12-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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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체육인의 밤`에 양 단체 임원 등 400여명 참석<BR> 道내 첫 합동 행사로 의미 커
▲ 이강덕(가운데) 포항시장이 포항시체육회 권원수(왼쪽) 상임부회장과 포항시생활체육회 김중기 수석부회장과 함께 두팔을 들어보이며 양 체육단체의 통합행사를 축하하고 있다. /포항시체육회 제공

포항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의 통합을 알리는 서막이 올랐다.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와 포항시생활체육회(회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는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포항체육관에서 양 단체 회장을 비롯한 임원, 국회의원, 시·도의원, 종목별 가맹경기단체·연합회 임원, 읍면동체육회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통합체육인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 법 개정으로 오는 2016년 3월까지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추진 중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두 단체의 통합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체육의 육성을 목표로 내실 있는 통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유공자 시상, 장학증서 전달, 통합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통합을 앞둔 지역 체육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개최된 이번행사는 각종 대회 수상자와 지역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대상) 등을 함께 발굴, 수상함으로써 지역 체육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또한 이날 통합 퍼포먼스에서는 포항시체육회 권원수 상임부회장과 포항시생활체육회 김중기 수석부회장이 양 단체를 대표해 `통`과 `합`이 적힌 카드를 맞춤으로써 `통합`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강덕 포항시체육회장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25년만의 통합을 앞두고, 포항체육이 하나됨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여 대단히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그동안 경북최고의 체육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포항체육을 이끌어 온 두 단체 체육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첫 통합 행사라는 기대와는 달리 행사 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유공자로 선정된 선수 외에 `통합`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인 양 단체 선수들이 행사 초대에 배제됐으며, 100여명에 달하는 수상자 선정에 따른 상(賞) 남발과 시상식만 45여분의 시간이 소요돼 이날 오후 8시께야 식사를 시작해 참석자들이 불만을 쏟아내는 등 첫 통합 행사는 양 단체에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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