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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4명의 재즈 뮤지션 `4색 선율`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복지 정책으로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 경주예술의전당에 가면…`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화가 있는 날 특별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는 공연이다.무대에는 천재 뮤지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김책의 재즈 콰르텟이 올라 재즈의 진수를 선사한다.이론과 플레이가 일치하는 국내의 손꼽히는 음악가로서 포용력있는 재즈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김책 재즈 콰르텟은 실험적이며 개성 강한 연주로 폭넓은 관객층을 이끌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연주음반상을 수상한 김책의 드럼과 네덜란드에서 음악을 공부한 홍경섭의 더블 베이스, 한국 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연주상을 수상한 김오키가 테너 색소폰을, 뉴욕 파이브 타운 음대 재즈학과를 수석 졸업 및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한 탁경주가 재즈기타를 각각 맡아 연주한다.특히 관객들은 객석의 의자가 아닌 연주자들의 전용 공간처럼 느껴지던 무대 위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게 되며, 1~2m의 거리에서 연주자의 움직임과 숨소리를 보고 들으며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직접 느껴 볼 수가 있다.(재)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재)경주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80여분동안 진한 재즈의 선율과 함께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1

4명의 첼리스트 `4색 화음`

대구시민회관이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4인이 꾸미는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를 오는 24일 오후 5시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연다.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는 지난 2013년 비발디의 `사계`를 4첼로로 구성·편곡해 첫 연주를 했으며, 한국, 중국, 스위스, 스웨덴을 대표하는 각기 다른색을 가진 동서양의 동세대 남성 첼리스트가 4년 연속 함께 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한국을 대표하는 송영훈은 국내외 오케스트라와의 꾸준한 협연, 독주를 통해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완벽한 기교에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와 출중한 외모로 클래식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동양적인 빛을 발하는 리 웨이 친은,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2위에 입상, 이름을 알렸다. 뉴욕타임즈로부터 “아름다운 음색과 완벽하게 균형 잡힌 정확한 음높이로 연주하며 철저한 테크닉을 모두 갖췄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로잔과 멘델스존 콩쿨 등 다수의 국제 콩쿨을 석권한 조엘 마로시는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연주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프라하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유럽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스웨덴 출신의 클래스 군나르손은 자신만의 따뜻하고 심도 있는 해석으로 관객의 마음을 황홀하게 하는 첼리스트다. 여러 명성 높은 페스티벌에 초청 받고 있으며 각지 세계를 돌며 실내악과 독주회를 열고 있다.콘서트 1부에서는 신선한 레퍼토리를 구성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4첼리스트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어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중 `Pur Ti Miro`, 골터만의 `로망스세레나데 Op.119` 중 제2악장 `세레나데`, 피아졸라 `밀롱가의 천사`, 가르텔의 `포르 우나 카베자`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차례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4첼리스트가 펼치는 특유의 감동을 만나보는 귀중한 시간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4첼리스트만의 감성으로 거침없고 대담하게 표현한다. 차이코프스키가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알려진 이 곡은 4첼리스트를 위한 곡으로 재탄생돼 더욱 더 의미가 깊은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네 명의 첼로 거장들이 가장 서정적이고 기품 있는 음색을 가진 첼로를 통해 친밀한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콘서트를 찾는 청중들에게 더 없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1

`피아노 전설` 한국 온다

세계적인 명성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77)와 그의 아들인 보브카 아슈케나지(53) 내한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된다. 러시아 출신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는 젊은 시절에 세계 3대 콩쿠르인 쇼팽 콩쿠르(2위), 차이콥스키 콩쿠르(1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1위) 등 세계 3대 메이저 콩쿠르를 휩쓸었을 정도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지휘자로도 성공해 영국 로열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다. 블라디미르는 손가락 관절염으로 피아노 연주를 중단했다가 지난 2011년 피아니스트로 다시 연주를 재개한 바 있다. 현재 유럽연합 유스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NHK교향악단 명예지휘자로 재직 중이다.영국왕립음악대에서 술라미타 아로노프스키를 사사한 보브카는 지난 2005년 스타인웨이 12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 아버지와 함께 올라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는 프랑스 작품을 수록한 음반을 냈으며 세계 연주 투어에도 참여했다. 현재 영국 프로 코다의 실내악 교수진과 이몰라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리나 살라 칼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예술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더 듀오(The DUO)`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친숙한 선율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전반부에서는 슈베르트의 `헝가리풍의 디베르티멘토 작품 54`와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56a` 등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독일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후반부에서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과 보브카가 편곡한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에서 `폴로베츠인의 춤` 등 고국인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보통은 관현악으로 연주되곤 하는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봄의 제전`을 두 대의 피아노로 듣는 이색적인 무대가 마련돼 공연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1

가정의 달 5월, 가족을 위한 클래식향연

▲ 지휘자 이병욱,플루티스트 김주원포항시립교향악단이 가정의 달 특별 음악회를 연다.포항시립교향악단 제137회 정기연주회 `봄의 향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차세대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주복받고 있는 지휘자 이병욱과 플루티스트 김주원이 함께하는 이 `봄의 향연`음악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특별 음악회다. 클래식 음악 감상을 통해 계절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지휘를 맡은 이병욱(39)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실력파 가운데 한 명이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지휘과를 수석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국가 장학금을 받으며 전문 연주자 과정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뉘른베르크 심포니, 괴팅엔 심포니, 보후슬라브 마르티누 필하모니를 객원 지휘하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페스티벌 부지휘자와 유럽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OENM의 수석 객원 지휘자를 역임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KBS교향악단, 부천 필하모닉, 코리안 심포니 등을 지휘했고 TIMF앙상블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지금은 잘츠부르크의 트랜스아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및 인제대 교수로 있다.협연자인 플루티스트 김주원은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국내에서는 일찍이 동아콩쿠르 1위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독일로 유학해 트로싱엔 국립음대와 만하임 국립음대, 스위스 바젤 음악원에서 전문연주자과정, 최고연주자과정, 전문오케스트라연주자과정 디플롬 취득 및 최우수 졸업했다.김주원은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예술가와 2008년 예술표현활동 지원자, 한국의 10대 풀루티스트 선정 등 따뜻한 음색과 뛰어난 기교, 진취적인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다.음악회의 첫 번째 곡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서곡으로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의 헤브리디즈 군도 스태퍼섬에 위치한 명승지 핑갈의 동굴을 방문했을 때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으로 멘델스존이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 바다의 율동과 그 위의 갖가지 형상들을 세밀한 필치로 묘사하는 아름다운 곡이다. 바그너가 곡을 듣고 멘델스존을 `제 일류의 풍경화가`라고 칭했을 만큼 묘사 음악의 걸작이다. 이어 들려주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1번 사장조`는 `플루트 4중주곡 제1번 라장조`와 더불어 플루트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려낸 명작으로 평가받는 곡. 음악학자 알프레도 아인슈타인은 재기와 기품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피날레에 대해서 “세련된 영혼과 신선한 창의가 깃들인 진실의 샘”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마지막 무대는 드보르작의 대표작이자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장식한다. 낭만파 음악의 창시자인 멘델스존의 음악세계와 교향곡의 구조적 완성도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이 곡은 체코의 민족음악의 특징뿐만 아니라 미국의 인디언이나 흑인 음악에서 동정과 공감을 발견하고 쓴 교향곡으로 특히 순환형식풍의 구성은 특히 친숙해지기 쉬운 재료로, 듣는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가지게 한다.포항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멋을 느끼게 해 주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피곤한 일상에 찌든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찾고 휴식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착한 클래식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9

대한민국 공간문화·공공디자인대상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한국건축가협회,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2014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과 `201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한다.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14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사람과 문화가 주인이 되는 새로운 생활문화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으로서 공모 접수 기간은 6월27일까지다.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상지의 공공적 역할,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조체계 등의 심사기준을 토대로, 1차 서류 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 및 3차 현장 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세한 공모 내용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홈페이지(www.goodpla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1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적 가치를 지향하는 공공디자인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고자 하는 것으로서 `우수사례 부문`과 `디자인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공공디자인으로 삶의 질 향상 및 문화적 소통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를 찾는`우수사례 부문`의 공모 접수 기간은 12일부터 6월27일까지고, 공공디자인으로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디자인 아이디어 부문`의 공모 접수 기간은 7월14일부터 8월22일까지다.`201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의 최종 결과는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비 심사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상세한 공모 내용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홈페이지(www.kcdf.kr/designaward)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9

춤으로 보는 대구시립무용단 역사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박현옥)의 제65회 정기공연 `역사속에 피어나는 춤 - 김기전, 구본숙의 춤`이 29일과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역사속에 피어나는 춤 - 김기전·구본숙의 춤`은 대구시립무용단 초대안무자인 김기전과 2대 안무자 구본숙, 두 명의 지역 원로 무용가를 객원 안무가로 초청해 대구시립무용단의 역사와 흐름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지난 1983년 김기전이 안무한 제2회 정기공연 `걸음으로부터`와 1998년 구본숙이 안무한 제34회 정기공연 `자라의 행방`을 재구성해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과 새로운 모습으로 공연한다.첫 번째 순서인 김기전의 `걸음으로부터`는 인류의 역사, 건설과 파괴, 삶과 죽음 등 인간의 첫 걸음으로부터 비롯된 인간의 숙명을 그려낸다.이어 구본숙의 `자라의 행방`은 문명이 발달할수록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과 각종 첨단 매체에 속박되어 살아가지만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나간다.김기전 객원 안무자는 “춤으로 표현된 걸음이라는 무대를 선보인지 벌써 30년이나 지났지만 지금 객원 안무자로 무대에 오르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현재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의 발전된 기량과 재치, 몸의 언어를 발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구본숙 객원안무가는 “대구시립무용단을 떠난 후 십수년이 흘렀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긴 세월 춤과 함께 살아온 나의 모습을 춤을 통해 나타내려고 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박현옥 예술감독은 “1981년 창단된 대구시립무용단이 2014년 현재까지 대구예술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알리며 수준 높은 현대 무용단체로 자리잡기까지 지역 원로 무용가 선생님들의 땀과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이 두분을 모시고 공연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대구시립무용단의 역사와 대구예술의 흐름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9

대구 수성문화원 갤러리수성 `현대미술 조망전`

대구 수성문화원 갤러리 수성은 오는 30일까지 대구현대미술가협회를 초대하는 기획전 `현대미술 조망전`을 마련한다. `현대미술의 조망전`은 다양한 화풍을 보여주는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현대미술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가에 대한 탐색과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전시회로 기획됐다.조망은 얼마간 떨어진 거리에서 전체를 바라보는 방식이다. 가까이 보다는 적절한 거리에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게 개별적인 성과를 통합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서로가 보여준 방식의 차이를 인정하는 전시회다. 특히 지금의 삶을 직접 대면해 삶의 근원을 모색하는 작가 정신과 인간의 삶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작업 내용은 관람객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기에 충분할 듯 하다. 작가들은 작업 방식에서부터 자신의 작품세계를 드러내게 마련이다. 때론 시대적 도구를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당대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 재료라 하더라도 작가의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른 매체로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들의 다양한 재료와 도구 선택, 작업 방식은 현대미술의 맨얼굴과 메시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이번 전시에는 강문희 권정호 김결수 류승희 송호진 이영미 이은중 정성태 정세용 정태경 조미향 최창규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갤러리 수성 관계자는 “현대미술은 지금 삶의 방식을 대변하고 있다. 문화의 가치를 보게 하고 모두에게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라가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때, 관람객들과 슬픔을 함께하고 마음을 치유할 힘을 조금이나마 같이 나누면 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9

전통 자기의 현대적 해석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오는 20~25일 특별기획 `복(福)을 담은 그릇 특별 판매전`을 갖는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도자용기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도예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전시에는 김은, 김진욱, 박세운, 황승욱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 4명이 참여한다.이 특별기획전에는 참여 작가들의 대표적인 항아리 작품을 작품가보다 30%이상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특히 전통도예를 창조적으로 현대화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시로 회화적이고 조형적인 측면이 강조된 도자용기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자유로운 사고가 빚어낸, 전통적 자기의 현대적 해석을 담아낸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현대 차 생활 확산에 크게 기여한 할아버지 토우 김종희 선생과 아버지 김일 선생에 이어 경남 합천 강파도원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도예가 김은은 전통적인 백자 달항아리와 다양한 차 도구, 화병을 선보인다.기교없는 순수함과 여유가 배어나오는 그의 작품들은 찻주전자의 주둥이가 깨지지 않게 두껍게 대거나 찻물이 잘 나오도록 구멍을 크게 만드는 등 쓰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자용기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표현하는 도예가 김진욱은 백자토와 흙의 물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갈라짐과 트임을 이용해 도자용기의 질박함과 원초적 생명력을 극대화시킨 차도구와 생활자기를 선보인다.조선의 대표적인 백자와 고려의 대표적인 청자의 만남을 통해 우리 전통 도자기의 정신을 계승하며 현대도예의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도예가 박세운은 백자 달항아리와 집을 주제로 한 항아리와 청자 식기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도자를 독특한 시각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도예가 황승욱은 장작가마에서 불의 휘감음을 통한 질감과 색감의 오묘함으로 나타나는 사발과 항아리 작품을 선보인다. 황승욱은 2011년 `문경 전통 찻사발 공모전`에서 `분청덤벙사발`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작가들의 복을 가득 담은 항아리와 그릇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이 특별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가내 한가득 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것이 기획 의도”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4

세월호 희생자 애도하는 밤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0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의 두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에는 세월호 침몰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마음을 담았다.첫 무대는 `애도의 노래`라고 불리는 브람스의 `비가 Op. 82`를 연주해 관객들의 마음의 상처와 슬픔을 보듬고 위로한다. 브람스의 합창곡 중에서 가장 예술적인 곡으로 평가되는 곡으로 고인의 영생과 생명의 정화를 숭고하고 아름답게 노래하는 작품이다. 60여명의 대구시립합창단이 무대에 함께 올라 장엄하면서도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이어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25`를 연주한다. 이 곡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중 최초로 출판된 곡이자 멘델스존이 가장 자신 있어 했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멘델스존다운 고상하고 알기 쉬운 선율을 자랑하며 매력적이고 극적인 힘을 갖춰 화려하게 빛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김태형통찰력 있는 해석과 정교한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지난 2013년 영국 헤이스팅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과 청중상을 수상한 뒤 유럽과 러시아에서 연주력을 인정받으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끝으로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 Op.100`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러시아의 민족적인 요소를 표현하려 했음에도 민요 그 자체를 사용하지는 않음으로써 러시아의 향토색이나 민족성이 적당히 균형 잡혀있는 명곡이다.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서정성과 서사성으로 현대 음악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4

청년작가의 세상보기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공모기획전 `2014 유리상자 아트스타`의 두번째 초대전인 배문경(27)의 `Cloned Me`전이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 `유리상자 아트스타`전의 주된 매력은 톡톡 튀는 발상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는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 사고를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봉산문화회관은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상자 속 전시장의 특성을 살리면서 젊고 역량있는 작가에게 전시기회를 주기 위해 공모전 형식으로 유리상자 아트스타를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이번 전시의 초대작가인 배문경은 유리상자 공간에 소중하고 가치있는 자신의 `현재`를 담아내려는 시도를 보여준다.유리상자에 설치한 조형물은 수십 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이 모듈 개체는 표면에 주변 환경 이미지를 반영하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얇은 직사각형 판재에 `인물 실루엣`을 레이저로 오려서 세우고 그 나머지 여백을 받침대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인물 형상 모듈들은 작가 자신의 전신 실루엣을 복제한 이미지로서 `옆을 보면서 양손을 허리에 받친 자신감 넘치는`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넘기며 멋을 내는` `양팔로 팔짱을 낀 채로 당당하게 응시하는` 3가지 자세로 디자인 됐으며, 금속의 강하고 차가운 속성에 더해 여러 개를 병렬적으로 반복하며 일률적인 정사각형 형태로 조립됐다.동일한 모듈의 반복으로 조립된 인물 판(板)은 다시 상하로 일정 간격을 두고 9개의 층으로 집적되는데, 천정에서 시작되는 부분과 바닥에서 가까운 끝 부분에 작은 크기의 정사각형 수평면 층이 있고 중간층으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 정사각형 수평면으로 구축돼, 전체적으로는 천정에 매달린 거대한 팔면체 큐브를 닮았다. 그리고 바닥에는 팔면체 구조물을 반영하는 환상이 비치어 스며들듯이 다양한 크기의 인물 형상 모듈들을 리드미컬하게 정렬시켜 놓았다.봉산문화회관 정종구 전시기획 담당은 “현재를 기억하며 미래의 성장을 기원하려는 이번 전시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에게 기대하는 보편적인 기준과 이에 관한 압력, 현실적인 긴장 등에 대처하는 20대 작가의 당당한 태도를 시각화한 것이며 `자기 복제`의 반복과 집적이라는 조형적 사태를 통해 기록되는 우리들의 `현재`에 대한 시·공간적 서술”이라고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4

앵글 속 그리운 어머니

포항문인협회 부설 포항문예아카데미(원장 최부식)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죽도성당 지하 강의실에서 사진작가이자 시인인 최병관씨 초청 특강을 마련한다.최병관씨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산뒤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곳에 살아오면서 사라져가는 고향풍경을 끊임없이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민간인 최초로 휴전선155마일 서쪽 말도부터 동쪽 끝 해금강까지 3회 왕복 사진작업을 한 작가로도 유명하다.이와 함께 지난 2010년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한국의 비무장지대 평화와 생명을 찾아서`개인 사진전을 열어 국내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대통령표창, 외교통상부장관상, 인천시문화상(미술부문)을 받았으며 미국, 일본을 비롯해서 38번의 개인전과 16권의 사진 책, 4권의 에세이와 시집을 출간했다.▲ 최병관그 중에서도 2013년 `휴전선155마일 450일간의 일기`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특강은 최병관씨의 포토 에세이 `어머니의 실크로드`를 바탕으로 한 사진작품과 영상 등을 선보인다.`그리운 어머니` `사라진 고향` `고행의 실크로드` `소래포구와 염전` `유난히 꽃을 좋아하신 어머니` `달나라에 계실까?`로 이어지는 6개의 이야기들은 작가의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이 잘 묻어나고 있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2

달구벌서 펼치는 전통 춤의 恨과 興 한마당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있는 명인들의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명인명무전`이 바로 그것.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명예보유자 이매방과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조교이자 우봉 이매방 춤 보존회 회장인 김명자, 그리고 전통 춤인생 50년,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이수자 국수호,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판소리 명창 안숙선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는 한영숙류 태평무 손혜영, 이매방류 무당춤 백경우, 지전춤 이영아, 소고춤 김옥성, 한량무 박종필, 승무 채향순, 입춤 최윤희, 살풀이 김명자가 출연해 우리의 전통문화의 다양한 춤과 우수성을 선보인다.생존 예술가 중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두 가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우봉 이매방 선생은 호남예술의 맥을 이으며 전통 민속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전수하고 있다.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무대에 자주 서지 못하고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김명자 선생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그의 부인인 김명자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조교이자 우봉 이매방 춤 보존회 회장이다. 이날 그녀는 이매방 선생과 한 무대에서 살품이춤을 출 예정이다.국수호는 국립무용단 최초 남자 무용수 1호로 옛 것을 고증하고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춤 문화유산을 역추적, 새롭게 구성하고 창작해 우리 고대문화를 오늘에 계승해 나가고 있다.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안숙선은 40대의 젊은 나이에 인간문화재로 등극해 노쇠한 우리 국악계에 젊은 바람을 일으키며 판소리의 나이를 젊게 끌어내린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에서 춘향가 중`사랑가`로 가녀린 몸매에서 솟구쳐 나오는 우조의 힘찬 소리로 청중의 마음을 휘저을 것이다.2013년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채향순은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 춤 이수자로 민속무용 중 가장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매방류 승무를 춘다.또한, 이번 `명인명무전` 연출을 맡은 박종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로 이번 공연에서 한량무를 춘다. 박종필이 추는 한량무는 남사당패의 공연에서 연희됐던 극형식의 춤을 직접 재구성한 것이다.(사)한국무용협회 울산지부 부지회장, (사)한국문예진흥위원회 무용분과위원장인 이영아는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김진홍류 지전무로 세월호 추모헌무 진혼무를 선보인다.동아국악콩쿨 금상, 박록주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한 손혜영은 한영숙류 태평무를 춘다. 한영숙류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한그루의 나무에 비유된 신명 넘치는 춤이다.중유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백경우는 이매방류 무당춤을 춘다.이매방류 무당춤은 경기도당굿과 전라도당굿의 무당춤을 기본 춤사위로 하여 굿판의 축제적 신명을 무대화한 춤이다.이은자, 이경숙, 예현정은 중요무용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경기민요`창부타령`과 함경도 어부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뱃노래`, `잦은뱃노래`를 부른다.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김옥성은 소고춤을 춘다. 소고춤은 풍물반주에 따라 민첩한 발동작과 몸의 리듬이 무대를 휘어잡으면서 신명과 흥을 보여주는 춤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2

포스코미술관, 제주해녀 세계문화유산등재 기원 사진전

2015년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사진전이 오는 7월3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린다.이번 사진전은 지난해 포스코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만들어진 포스코 1% 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바다가 된 어멍, 해녀`(어멍=어머니의 제주도 방언)라는 제목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물질하는 해녀들의 모습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인한 해녀들의 모습으로부터 어머니의 위대함을 담은 160여점의 사진과 3편의 영상물로 소개된다.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대표 종목`으로 제주 해녀를 선정했다. `해녀`는 본래 대한민국에만 유일한 문화였으나 해녀가 출가出嫁(제주도 밖 외지로 나가 물질작업을 함)를 하게 되면서 일본에도 해녀문화가 전래됐다.한국 정부가 제주 해녀 문화를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일본 정부 또한 일본 해녀인 아마(あま)를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한국 해녀의 유네스코 등재가 위기를 맞게 됐다.해녀 사진전을 기획한 사진작가 준초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고 사진작가로 2005년 광고 촬영을 위해 제주를 찾아 카메라에 담아낸 해녀의 모습에 매료돼 2013년 제주도의 작은 섬 우도로 이주해 본격적인 해녀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제주도 해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준초이는 해녀 문화가 보호 받는데 힘을 모으고자 세계 순회전시회를 기획했으며 포스코미술관 전시회를 첫 시작으로 일본 후쿠오카 국립박물관, 미야자키 박물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와 브뤼셀 한국문화원 등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이번 전시회는 기존 포스코미술관 외에 새로 개관하는 포스코센터 지하 1층 신설관에서 동시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12

포항시립미술관 `디아스포라의 시선` 두달째 성황

포항 시립 미술관 건물 벽에 걸린 큰 현수막에 재일 한국인 미술 수집가인 하정웅씨의 얼굴이 크게 새겨져 있고, 그 밑에 `디아스포라의 시선`이라고 쓰여 있다. 이번 전시배경의 중심인물이다. 지난 4월 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전시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소품전도 함께 시행됨으로써 많은 관람자들이 찾아오고 있다.이 전시 작품의 컬렉터인 하정웅(75)씨는 일본에서 성공한 재력가이며 왕성한 미술품 수집가로, 특히 조선인 화가 작품을 많이 모았고, 또 그들의 작품 활동도 도왔다. 이번 전시품은 그중 일제 강점기 때 재일 한국인으로 예술 재능이 뛰어났던 세 사람의 그림 및 사진이다.첫 번째 대상은 이우환 화가(78)이다. 하정웅과의 인연은 1980년 이우환의 특집 기사가 실린 일본의 미술 잡지 500부를 사주었고, 또 그의 파리 전시경비를 부담하게 되면서 시작 되었다. 전시작품은 대부분 점(點)과 선(線), 그리고 대화(對話)의 장으로 돼있다. 그것이 사람과 관계유지의 끈이 되고, 또 삶의 기본이 된다는 멧세지로 보인다. 점과 선외에도 `동풍`과`드로잉` 등이 있다.두 번째는 전화황(1936~1996년) 화가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불상이 많이 등장하며, 기도의 예술로서 구도사상과 그리고 고뇌와 해탈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하정웅이 일본에서 힘든 세월을 극복해 나가는 데에, 이작가의 작품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그의 그림 중 `미륵보살`을 방문위에 걸어두고, 출입할 때마다 기도를 하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했을 만큼, 그의 작품은 하정웅의 일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외 `용안사` `영암풍경` 등이 전시되고 있다. 세 번째는 조선 최고의 무용가 최승희(1911~1968)에 관한 사진전이다. 조선의 꽃, 아시아 최고의 무용가로 극찬 받든 그녀는 57세의 짧은 나이로 일생을 마쳤다. 하정웅은 조선을 빛낸 훌륭한 예술인으로 그녀의 사진을 모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월북 예술가라는 이유로 역사 뒤에 묻혔던 그녀의 존재를 재조명하게 되었다. 전시장에는 학교시절의 예쁜 모습, 아름다운 무용모습 등의 사진들이 걸려있어, 춤과 함께한 그녀의 화려했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이종기 시민기자

2014-05-08

포항문화원 국악극단 `영일만 시나위` 큰 인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시행하는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된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 국악극단 `영일만 시나위`는 국악과 극단을 합친 새로운 장르이다.전통무용에서 난타에 이르기까지 포항의 전통과 문화를 다양하게 구성해 몸짓으로 표현해내는 종합예술의 장을 펼치는데 60세 이상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안무지도를 맡은 백수경씨는 “수강생들이 연세들이 있으셔서 동작을 잘 소화해내실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운동을 겸비한 우리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고 참여의지가 높은 편이라 가르치면서도 힘이 난다”고 밝혔다.영일만 시나위는 지난달 2일 개강식을 한 이래로 현재까지 매주 수,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포항문화원 3층 강당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응이 꽤 좋은 편이다.수업을 듣고 있는 윤도연(63)씨는 “인생은 60부터라고 생각하고 항상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국악극단 수업을 들으며 자신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 좋고 10월에 열릴 발표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추가 접수를 희망하는 시민은 포항문화원 사무국(054-242-4711)으로 신청하면 된다./김미향 시민기자

2014-05-08

30여년 서예인생 농축 꾸밈없고 절제된 운필

▲ 박세찬 작 `채근담구/처세`포항에서 활동중인 중진 서예가 청강 박세찬(65)씨의 첫 개인전이 7일부터 1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30여년간 서예 인생을 걸어온 박씨의 작품세계가 농축된 이번 전시에서는 마음을 울리는 시와 논어 등의 명구절을 담은 한자 전서와 예서, 행초서, 한글 판본체·궁체·민본체 서예작품과 사군자, 목련, 연, 석류 등 민화작품 등 모두 52점을 선보인다.서예가 허주 정보인 선생을 사사한 박씨의 작품은 온화하고 부지런한 성품이 진하게 묻어나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서예술의 진솔함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꾸밈없고 절제된 운필과 온화하고 성실한 내면이 잘 드러나 있다는 평이다.허주 정보인씨는 “흔히들 서예는 `서여기인(書與其人)`이라고 했듯 한글, 한자, 문인화에 까지 오랫동안 교직에 종사하면서 서예에 관심을 가지고 일찍이 문인화, 한글, 한문 서예를 써온 그의 성품과 재능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고 전했다.전서와 행초로 쓴 작품 채근담구 `옥온주장`(玉溫珠藏·군자의 재능과 슬기로움은 옥구슬과 진주가 깊숙이 감추어진 것 같아 남들로 하여금 쉽사리 알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과 소동파구 `계성변시장광설`(溪聲便是長廣舌·시냇물 소리가 바로 부처님 말씀이요 산 빛은 부처님의 청정 법신 아니겠는가)는 전서가 지닌 특유의 조형적 리듬감과 자간별 여백미가 자연스럽게 끊어지듯 이어지며 부드럽고 우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8폭의 병풍 그림 `묵매도`는 눈 속에서도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세상에 퍼뜨리는 매화의 절개를 강인하고 청신(淸新)하게 표현했고 대나무 네 그루를 그린 `풍죽(風竹)`은 강인한 기상과 최상의 품격으로 사군자다운 멋과 풍류를 여실히 보여준다.현재 한국서예협회 포항지부장으로 포항시 북구 삼흥로에서 청강서실을 운영하며 후학양성과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박세찬씨는 신라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경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 등을 역임했다.▲ 서예가 박세찬박세찬씨는 “개인전을 앞두고 그동안 주관과 안이에 빠져 무한한 서법공부를 소홀하였음을 반성해 본다. 미숙함은 많으나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07

“가족뮤지컬 어린이 배우 도전하세요”

포항시립연극단은 제1기 어린이 연극 아카데미 `연오·세오`를 마련하고 참여 어린이를 모집한다.연극단은 지난해 가족뮤지컬 `스크루지`에 어린이 배우를 모집해 성황리에 공연한 바 있다.이번에 본경 연극 아카데미로 운영하게 될 `연오·세오`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연극배우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공연의 사실감과 미래의 관객층 확보에 도움을 주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어린이 연극 아카데미를 개설해 교육하는 것은 지난 1983년 포항시립연극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미래의 배우 양성과 지역연극 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아카데미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오는 오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하는 포항시립연극단 제167회 정기공연 가족뮤지컬 `미운오리새끼` 공연에 참여시킬 예정이다.작가 안데르센의 실제 모습을 닮은 동화 `미운오리새끼`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면서 동시에 방황하는 성장기를 겪는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로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감동의 가족 뮤지컬이다.`연오·세오`에 선발된 어린이 배우들은 시립연극단 단원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6~8월 주말 및 평일을 이용해 노래, 안무와 연기를 배워 `미운오리 새끼`에 참여하게 된다.또한 `연오·세오` 연극 아카데미를 과정을 무사히 마친 어린이 배우들에게는 포항시립예술단에서 발행하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모집대상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4~6학년)과 중학생(1~2학년)이며 자체 기준에 의한 심사를 거쳐 25명의 어린이 배우를 선발할 예정이다.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는 7~20일 포항시청 홈페이지(www.ipohang.org)의 시정소식(고시공고, 포항시 공고 제2014-730호)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포항시청 문화예술과 예술단운영담당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시립예술단 운영담당(054-270-5483)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07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대구시민회관서 독주회

세계적으로 탄탄한 연주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48·사진)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요란한 표정을 짓지 않음에도 관객을 집중케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양 교수는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콩쿠르로 손꼽히는 칼 플레쉬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유럽 전역에 명성을 떨친 바이올리니스트다.이번 독주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양 교수가 5년 만에 공식적으로 펼치는 독주 무대로 주목을 끌고 있다.11살에 첫 독주회를 가질 정도로 일찍이 음악계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던 양 교수는 13살에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최연소로 입학해 3년 만에 정규과정을 마쳤고, 같은 해 동 음악원 석사과정에 수석 입학했다. 또 영국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에 진학해 독일의 이프라 니만 교수에게 사사하기도 했다. 특히 17살이었던 당시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3등을 차지하고 파리 롱-티보, 고리치아 리피처, 인디애나폴리스 등 세계 굴지의 콩쿠르에서 잇달아 입상하며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1988년 런던 칼 플레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양 교수는 프랑스 국립교향악단과 로얄 필하모닉을 비롯해 런던 BBC 교향악단, 몬테-카를로 교향악단 등 유럽 전역의 유수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로서의 정수를 선보였으며, 뉴욕, 모스크바,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부다페스트 등에서도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를 무대로 명성을 떨쳤다. 또한 파리 롱-티보, 벨그라드, 이탈리아 제노바의 파가니니 등 유수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2011년, 2013년에 이어 2015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무넷츠쿠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잇따라 위촉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재확인했다.독주회는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로 대표되는 정통 바이올린 레퍼토리와 왁스만의 열정적인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 파워풀한 매력과 섬세함을 겸비한 양성식 교수 특유의 음악이 더해져 짙은 감동과 음악적 깊이를 선사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07

영일만 르네상스 핵심은 문화예술분야 인프라 구축

“대구처럼 오페라하우스 건립해야 계층·세대 소통하는 공연장 필요”포항 출신 대표적인 성악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베이스 임용석(47·사진)씨는 20여년째 오페라 무대와 포항오페라단 예술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주로 국내외 오페라 공연과 포항오페라단의 공연 기획 및 예술감독을 한다. 지역 문화를 콘텐츠로 한 창작 뮤지컬 무대에도 선다. 최근엔 고령군이 자체 제작한 실경 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에서 주인공 가실왕 역을 맡아 활약했다.다음달에는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그랜드 오페라인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에 바질리오 역으로 출연한다. 임씨는 올해로 5회째 무대에 올려지는 국내 최초 실경수상 뮤지컬 `부용지애`에서는 유성룡 역으로 출연한다.영남대와 이탈리아 G. 안토니오 국립음악원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를 졸업한 임씨는 지난 1998년 귀국해 프로 오페라 무대와 영남대와 계명대, 포항예술고 등에서 성악 교육을 해왔다. 그후 지난 2002년 지역의 몇몇 성악가들과 포항오페라단을 창단해 포항 최초의 민간오페라단 창단의 주인공으로 포항음악판을 넓혀 놓았다. 2009년에는 후배 성악가들의 취업난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사회적기업 에코뮤직패밀리를 창단해 후배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29일 포항오페라단의 올해 정기공연 작품인 창작 오페라 뮤지컬 `겸재 정선-진경산수화` 공연과 관련해 만난 임씨는 “지역 문화가 지역민과 함께 발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만한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며 “해양 문화 관광의 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의 향후 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고향을 지키며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 건립에 노력하고 있다.“지역의 문화 예술은 도시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이다. 대구의 경우 지역의 풍부한 예술인력 등을 바탕으로 건립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시민의 문화향유권 충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음은 물론 대구의 랜드마크가 됐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 국제뮤지컬축제 등 수많은 국제적인 공연을 통해 지역문화의 가능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3년 8월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국내 최초 오페라하우스 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그 하드웨어의 중요성보다 지역문화의 뿌리깊은 자존심과 대구 문화예술의 중앙 의존성을 과감히 탈피하기 시작한 역사적인 계기가 됐으며 문화의 대중화에 획기적 전환을 거뒀다는 것에 그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이러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포항 문화의 경쟁력을 높이려면….“지역 문화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역발전을 촉진할 문화산업의 방향을 모색하며 예술인의 국제적 경험과 환경 적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하고 예술수요의 저변을 확대해 시장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 또 기본적 인프라와 인력·재원·시장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차별화된 발전적 나선구조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포항은 대도시보다 아직은 민간 부문의 문화환경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단체·학계·연구기관·예술인·시민을 결집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 포항은 문화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너무 지역적인 면이 크기에 수도권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젊은 문화인력을 육성해도 결국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려는 쏠림현상이 나타나기에 문화활동에 어려움이 크다고 본다. 대책으로는 지역 인력으로 구성된 문화·예술활동을 많이 만들고,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또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문화·예술대회를 확대해야 한다.”- 포항을 진정한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예술인, 시민,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독일의 경우 아무리 작은 중소도시라 할지라도 가극장을 세워 문화 예술공연을 더욱 가까이 접할수 있고 각 계층과 세대를 통합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오고 있으며 건전한 여가문화로 공연장이 사용되고 있다. 반면 포항 문화의 현실을 보면 너무나 갈길이 멀다. 영일만의 르네상스는 시작됐으나 실속없는 허상만을 답습해서는 안된다. 내용이 없는 형식만이 남발 돼서는 더욱 안된다. 지역의 미래는 영일만의 기적으로 이뤄낸 경제의 부흥속에 서서히 시작되는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포항은 문화융성의 시대에 걸맞는 해양문화 관광의 도시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하기에 지역문화의 발전방향을 어디에 둬야 할 것인가를 더욱 깨닫고 전문공연장을 시작으로한 문화의 경제파급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인재영입, 그리고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미래세대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지역문화의 가능성을 점차 일깨워서 그들이 지역에는 희망이 있다는 애기들을 더욱 나올 수 있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젊은이들이 다시 지역을 찾아 새로운 해양문화관광·환동해의 중심지, 미래의 새로운 일자리가 넘쳐나는 시금석을 놓기 시작해야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30

일상의 생활용품이 된 예술작품

포항지역 중견 한국화가 이철진(52)씨가 다음달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전 `살며 예술하며`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예술과 일상의 거리를 허물고 삶과 예술의 조화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최근 미술계에서 예술작품을 일상생활용품과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단순히 감상만 하는 예술작품에서 벗어나 예술작품을 활용한 생활용품을 직접 사용함으로써 대중이 예술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이철진 작가는 예술상품 아이디어 공모 작가 부문에서 `작은공간+예술`을 주제로 최근 시리즈 연작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춘심이` 캐릭터를 이용한 에코가방, 네임택, 파우치 등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 일상용품은 대구의 도미니크(주)가 제작했다.“평소 이런 상품을 개발해 보고 싶었다”는 이철진 작가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예술품을 이용한 상업적 접근에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또한 이철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UA컨벤션 속의 공적공간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중심 주제는 UA컨벤션이라는 지역의 공공장소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오늘날 예술가의 현실과 이상을 생각해 보고, 삶의 토대 위에 지속가능한 예술을 향한 꿈을 논한다. 이 작가는 여기에 환경과 일상, 그리고 자신의 예술적인 이상을 함께 담는다. UA컨벤션에서 관객들은 휴식을 취하고, 일상과 어우러진 예술을 체험한다.이 작가는 UA컨벤션 건물에 120호 대작 등 총 37점의 작품을 3년간 임대하는 형식으로 1층에서부터 4층까지 전체 내부를 꾸미는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이철진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대중적 관심을 찾아 그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철진 작가는 뉴욕,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개인전 27회를 가졌으며 홍콩아트페어, 광저우·상해아트페어 등 400여회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현재 대구시미술대전 초대작가, 포항예술고 미술부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30

동요로 엮어내는 옛날 이야기

▲ 연출자 김은환대구시립합창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가족음악극 `옛날 옛적에`를 공연한다.이번 기획공연은 시립합창단이 전래동화인 `해와 달` 이야기와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동요들을 엮어 만든 가족음악극이다. 아기자기한 무대와 귀에 익은 동요들로 어린 아이에서부터 부모님과 조부모님 세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요소들을 구성할 예정이다.1막에서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나무꾼이 사냥꾼에게 쫒기는 사슴을 구해주고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선녀를 아내로 삼을 방법을 전수 받는다. 알콩달콩한 결혼식 장면을 배경으로 선녀의 나무꾼의 이중창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귀요미송`을 개사해 부른다. 2막에서는 하늘나라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선녀의 울적한 심정을 `하늘나라 동화`를 개사해 부르고, 이를 들은 나무꾼은 날개옷을 내어주며 선녀를 보내준다. 또한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의 오누이는 나무위로 올라가 호랑이를 피한다. 선녀가 보고픈 나무꾼은 오누이네 우물에 선녀들이 목욕물을 기르는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에 갈 방법을 찾는다.새로운 형식의 창작음악극 `옛날 옛적에`는 대구시립합창단 위촉 작곡가 이진실이 각색과 작·편곡을 맡아 중심 이야기를 만들었다. 연출에는 대구지역에서 배우이자 연출가로 왕성한 활동 중인 김은환(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 부지회장)이 맡았고 안무는 소년소녀합창단의 이연희가 한다. 연출자 김은환이 이야기꾼 역할로 극의 흐름을 살리며 아기사슴역의 아역배우 도희원, 최보윤과 시립합창단 등 60여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30

아픔 치료하는 의사 부처 아름다운 線과 禪의 세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9일부터 7월13일까지 특집진열 `치유와 염원의 상징, 약사불의 세계'를 박물관 내 신라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모두 튼튼히 오래 사는 것을 바란다. 요즘 유행하는`힐링'이란 말이 그것을 반영한다. 오늘날처럼 의료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종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교의 경우 그 대표적 신앙의 대상으로서 약사불(藥師佛)이라는 부처님이 존재한다. 약사불은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외형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즉 한쪽 손에 약이 담긴 그릇을 상징하는 물건을 들고 있는데, 뚜껑이 있는 합(盒)이나 뚜껑이 없는 단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때로는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둥근 구슬인 보주(寶珠)로 표현되기도 한다.약사불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열두 가지의 큰 소원(十二大願)을 세웠다. 그 가운데에는 질병을 치유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따라서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부른다. 중생의 아픔을 치료해주는 의사 부처란 뜻이다. 나아가 어리석음을 뜻하는 무지(無知)의 병까지 고쳐준다고 믿어졌다.이런 까닭으로 약사불은 치유와 염원의 상징이 됐다. 병을 낫게 하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약사불에 대한 신앙은 널리 유행했다. 그 결과 수많은 약사불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전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4-04-28

열정의 오페라 아리아, 달구벌 울린다

▲ 세계 최정상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서 있는 것만으로', 무대를 장악하는'세계 최정상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과 라 스칼라 아카데미의 실력파 솔리스트들이 펼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다음달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은 1961년 데뷔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오스트리아 빈 주립극장, 런던 로얄코벤트가든 오페라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 등 유럽 주요극장에서 툴리오 제라핀, 안토니오 보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클라우디오 아바도, 게오르그 솔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작곡가의 의도를 완벽히 파악한 작품 해석', `청중을 휘어잡는 연기파 바리톤' 이라는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또한 데뷔 50주년을 넘긴 후에도 세계 유명극장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바리톤의 거장이다.이번 무대에서 그와 함께 오를 네 명의 솔리스트들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아카데미에서 촉망받고 있는 인재들이다.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에 의해 설립돼 극장만큼이나 깊은 역사와 명성을 쌓아온 라 스칼라 아카데미는 레오 누치, 미렐라 프레니, 레나토 브루손,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레슨은 물론 유럽 오페라 극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최고의 성악 교육기관으로, 치열한 콩쿠르를 거쳐야만 입학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14 봄 시즌 기획공연의 두 번째 프로그램인 이번 갈라 콘서트는 세계 최고 거장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차기 오페라 월드스타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토스카', `리골레토' 등 유명 오페라 속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곡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오페라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여기에 지난해 상암경기장에서 공연된 야외오페라 `투란도트'와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돈 카를로'를 통해 뛰어난 음악적 감각으로 극찬 받았던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봉을 잡고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해줄 예정이다.이들이 들려줄 곡은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베르디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제 이름은 미미 랍니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친애하는 발레리 부인',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등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8

정원愛 자연과 인간의 조화

경주 라우갤러리는 다음달 6일부터 30일까지 밝은 색체와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 화풍이 인상적인 이존립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한다.라우갤러리는 27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이존립 작가를 초대하여 동화 같은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이존립 작가는 가설한 정원에서 여자 혼자 거닐며 풍경에 취해 있거나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표현해 자연 안에서 가장 인간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그의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원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달리하면 삶이 곧 낙원이라는 생각의 긍정적으로 마련한 정원이다.아득한 시원을 잊고 살아온 생각들이 나무와 꽃 사이사이에서 자라나고 우리의 일상을 순수하게 화해시켜주는 풍경이다.고즈넉하고 유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그의 그림 속에는 이미 우리 삶이 맑은 색으로 풀려 우리가 평소에 원했지만 끝내 만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갈망을 펼쳐두고 있다.그는 어둔 색으로 밑작업을 하고 그 위에 흰색을 칠해 긁어내는 스크래치 기법으로 자연이 지닌 원형심상을 원색적인 색감의 신비로움으로 풀고, 그 위에 다시 미니멀적인 상징과 오버랩으로 가시적인 풍경을 심성의 근원 가까이 끌어놓는다.이는 카오스를 경험한 인간세상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어둠은 존재의 영원한 뿌리이면서 다른 색을 받쳐주는 원형심상이기 때문이다.그의 그림 속에서는 비맞고 추한 기억도 맑아질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그림 속에 길을 내어 그 맑게 씻긴 풍경이 되려 풍경 속에 든다.그래서 오랜 기억들을 열고 닫으면서 끝없이 조형적 변주에 의한 작은 상징과 추상의 매력도 함께 만날 수 있다.조선대 회화과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이존립 작가는 지금까지 25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올해의 33인전, KIAF전, 부산국제화랑미술제 등의 작가로 활동 중이다.전라남도 미술대전 대상, DAF 특별상, 전남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8

자연에서 얻은 현대인의 쉼터

서병찬 작가의 개인전 `쉼(REPOSE)`전이 오는 2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도예공방 `the SHED`를 운영 중인 서병찬 작가의 이번 전시는 `순환`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여 왔던 작가가 최근 몇 년 동안의 여행과 휴식을 통해 경험한 `쉼`을 이야기 하고자 여는 전시회다.작가에게 있어 `쉼`은 도약을 위한 움츠림일 수도 혹은 착지 후 휴식일수도 있으며 일종의 순환의 일부분으로 자리한다.서병찬의 휴식처는 바로 자연에서 시작되었고 자연은 인간의 끝없는 관심의 대상이었고 생활의 터전으로 자리했다.그의 작품은 조형요소를 통한 도자공예의 조형화라는 목적 아래 자연과 예술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특히 홀로 남겨진 바퀴, 의자, 커피잔, 화병 등 쉼을 표현할 수 있는 사물들을 통해 의미 전달을 하려 했으며, 흙이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이용해 독특한 질감을 줬다.이번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그릇이 아닌 조형물로서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다른 재료들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서병찬 작가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