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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얻은 현대인의 쉼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4-23 02:01 게재일 2014-04-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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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작가 서병찬 개인전 `쉼`
▲ 서병찬 작 `쉼`
서병찬 작가의 개인전 `쉼(REPOSE)`전이 오는 2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도예공방 `the SHED`를 운영 중인 서병찬 작가의 이번 전시는 `순환`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여 왔던 작가가 최근 몇 년 동안의 여행과 휴식을 통해 경험한 `쉼`을 이야기 하고자 여는 전시회다.

작가에게 있어 `쉼`은 도약을 위한 움츠림일 수도 혹은 착지 후 휴식일수도 있으며 일종의 순환의 일부분으로 자리한다.

서병찬의 휴식처는 바로 자연에서 시작되었고 자연은 인간의 끝없는 관심의 대상이었고 생활의 터전으로 자리했다.

그의 작품은 조형요소를 통한 도자공예의 조형화라는 목적 아래 자연과 예술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특히 홀로 남겨진 바퀴, 의자, 커피잔, 화병 등 쉼을 표현할 수 있는 사물들을 통해 의미 전달을 하려 했으며, 흙이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이용해 독특한 질감을 줬다.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그릇이 아닌 조형물로서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다른 재료들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병찬 작가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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