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 24일 대구시민회관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는 지난 2013년 비발디의 `사계`를 4첼로로 구성·편곡해 첫 연주를 했으며, 한국, 중국, 스위스, 스웨덴을 대표하는 각기 다른색을 가진 동서양의 동세대 남성 첼리스트가 4년 연속 함께 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송영훈은 국내외 오케스트라와의 꾸준한 협연, 독주를 통해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완벽한 기교에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와 출중한 외모로 클래식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동양적인 빛을 발하는 리 웨이 친은,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2위에 입상, 이름을 알렸다. 뉴욕타임즈로부터 “아름다운 음색과 완벽하게 균형 잡힌 정확한 음높이로 연주하며 철저한 테크닉을 모두 갖췄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로잔과 멘델스존 콩쿨 등 다수의 국제 콩쿨을 석권한 조엘 마로시는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연주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프라하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럽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스웨덴 출신의 클래스 군나르손은 자신만의 따뜻하고 심도 있는 해석으로 관객의 마음을 황홀하게 하는 첼리스트다. 여러 명성 높은 페스티벌에 초청 받고 있으며 각지 세계를 돌며 실내악과 독주회를 열고 있다.
콘서트 1부에서는 신선한 레퍼토리를 구성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4첼리스트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어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중 `Pur Ti Miro`, 골터만의 `로망스&세레나데 Op.119` 중 제2악장 `세레나데`, 피아졸라 `밀롱가의 천사`, 가르텔의 `포르 우나 카베자`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차례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4첼리스트가 펼치는 특유의 감동을 만나보는 귀중한 시간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4첼리스트만의 감성으로 거침없고 대담하게 표현한다. 차이코프스키가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알려진 이 곡은 4첼리스트를 위한 곡으로 재탄생돼 더욱 더 의미가 깊은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네 명의 첼로 거장들이 가장 서정적이고 기품 있는 음색을 가진 첼로를 통해 친밀한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콘서트를 찾는 청중들에게 더 없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