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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 `관계`전… 25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5-12 02:01 게재일 2014-05-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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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25일까지 2층 제4전시실에서 중견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시리즈`기억공작소`의 새로운 전시작가로 안창홍(61)의 `관계(關係)`전을 열고 있다.

전시장에는 이인성미술상, 이중섭미술상, 부일미술대상 등을 받으며 한국화단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안창홍 작가의 최신작을 포함해 그가 지금까지 발표해온 주요작 60여점의 스틸 이미지를 비디오 설치 형식으로 보여주는 영상아카이브 등이 소개된다.

안창홍 작가는 주로 `몸`을 통해 `관계`를 말한다. 성완경에 따르면 대체로 작가의 작업 속에서 세계 관계는 `고통을 주는 자`와 `고통을 받는 자` 간의 몸을 통해 읽힌다. 그리고 작가는 그 세계의 한구석에서 이러한 비극을 엿보면서 역사나 인간에 대해, 그 폭력과 황폐함에 대해 증오로 맞서고 침 뱉기를 서슴지 않는 존재로 설정된다. 안창홍은 화면 속 등장인물과 세계, 그들 서로, 예술가와 대상 사이의 끊임없는 저항 혹은 공격성에 주목하고 그 복잡하고 흥미로운 관계의 매력을 다루는 것이다.

30일 오후 5시 전시실에서 안창홍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한 워크숍이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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