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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본격화. 문체부 평가 통과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에 탄력이 붙었다.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지난 30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도립미술관 건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정부에서 공식 인정받음에 따라, 도는 중앙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9년 개관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북도립미술관은 ‘천년을 마주하는 내일의 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경북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미술과 미래 문화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청이전신도시 예천군 호명읍 산합리 1499번지 일원에 전체면적 1만8600㎡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아카이브, 어린이 공간, 야외조각공원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2023년부터 전문가 자문위원회 운영, 공청회,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도민과 예술계 의견을 수렴했고, 경북 미술사 연구용역 등 콘텐츠 기반 조성에도 힘써 왔다. 도는 도립미술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관광의 중심축이자 미래세대의 예술교육과 창조적 교류의 장이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미술관 인근에는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경북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세계유산 자원이 밀집돼 있다. 이에 예천·안동·문경·상주를 아우르는 중부내륙 문화벨트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과의 융합 등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도는 도청신도시의 인프라 및 교통망과 연계해 관람 접근성을 높이고, 야외조각공원과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도시와 예술이 함께 숨 쉬는 열린 문화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은 이쾌대, 유영국, 박서보 등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을 배출한 예술적 뿌리를 가진 지역이지만,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도립미술관이 부재한 몇 안 되는 지역이었다. 도립미술관 건립은 이러한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북의 미술사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 전망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도립미술관은 천년 경북의 문화자산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창조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해외교류전 등을 통해 국제화 시대를 여는 새 시대 미술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국제지명설계공모, 실시설계 등을 통해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01

김문수·한동훈, 安·洪 지지층 잡기 총력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탈락한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부터 진행되는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최종 경선 개시를 앞두고 양 캠프에서는 ‘3강’ 주자로 꼽혀온 홍준표 전 후보 지지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당장 홍 전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유상범·백종헌·김대식·김위상 의원 등은 이날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원외에서도 이영수 새로운미래준비위원회 회장, 김선동 전 의원,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등 당협위원장 53명도 동참했다.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됐던 나경원 의원도 한기호·이종배·송언석·이만희·강승규·박상웅·서천호·임종득·이종욱·김민전·박성훈 의원 등 현역 의원 등과 김 후보 지지에 합류했다. 대부분이 영남권 다선, 친윤계로 꼽힌다. 그동안 경선 과정을 관망하던 주류 현역 의원들도 홍 후보 탈락으로 탄핵 반대(반탄)파 김 후보 쪽에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친윤계와 반탄파들이 대선 승리보다 차기 당권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결선까지 올라간 한 전 대표가 차기 당권을 둘러싼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득권, 당권을 지키는 게 이재명에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종혁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도 페이스북에 “지지하던 후보가 탈락하자 빛의 속도로 다른 캠프로 튄 친윤들”이라며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란 게 있다는 거 아느냐”고 작심 비판했다. 한 후보 캠프는 일단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의 지지세를 끌어안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후보 측은 안 의원에 더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의 만남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남권·강성 당원층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홍 전 후보의 표심을 일정 부분이라도 흡수하고자 고심하는 모양새다. 결선에서는 당원들의 투표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원들의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다. 한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우리는 반드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나왔고 그 결기는 같다고 생각했다”며 “홍 후보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문제도 변수다. 김 후보는 자신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즉시 한 대행을 만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한 후보는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만약 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 대행과의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30

이재명 “주 4.5일제 도입 기업 지원”… 노동정책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30일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확실한 지원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직장인 정책 발표문’에서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하루 근로 시간에 상한을 설정하고 최소휴식 시간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관련 법을 제정해 국가가 과로사 예방을 위한 효율적 대책 수립 의무를 지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포괄임금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존의 임금 등 근로조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완하겠다. 사용자에게는 근로자의 실근로시간을 측정·기록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근로자 휴가 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휴가 지원비에 대한 정부 부담을 늘리는 방안, 지역관광을 사전에 예약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 지원제’, 1박 2일 짧은 여행을 지원하는 ‘숏컷여행 지원 정책’ 등을 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직장인 일상생활의 부담을 덜겠다”며 “전세자금 이차보전을 확대하고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 소득기준을 상향하는 등 전월세 관련 주거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성년 자녀나 65세 이상 노부모를 위한 통신비에 대해 세액공제를 개선하는 방안, 직장인 대중교통 이용시 환승 추가요금 개선 방안, 자녀 수에 따른 신용카드 공제율 및 공제한도 상향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예체능 부분까지 확대하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며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30

이재명, 포항제철소 방문 추진… TK민심 파고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포스코 포항 제철소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첫날인 지난 28일 국무총리를 지낸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제철소까지 방문하려는 것이다. 오는 4일에도 대구·경북(TK)를 방문한다. 이에 이 후보가 보수층의 향수를 자극해 TK민심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선대위에 TK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TK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길 바라는 눈치다. 포스코홀딩스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포스코 포항 제철소 방문과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는 포스코 전신으로 포스코가 세계 굴지의 철강업체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됐다. 이같은 상징성 때문에 이 후보 측이 포항제철소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 방문이 이뤄진다면 이 후보는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철강 산업 전반의 과제를 직접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의 포항 제철소 방문 추진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첫날인 28일 포항신화를 쓴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역을 참배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박 초대회장 묘역 참배는 이 후보의 즉흥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고, 이 후보는 “박 회장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통합 정권이 (낳은) 일종의 옥동자로 아름다운 열매 같은 존재여서 묘소를 둘러봤다”고 했다. 실제 이 후보는 박 초대회장의 경륜과 경제 발전, 산업화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박 초대회장 묘소를 참배하면서 TK 등 보수 지지층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이다. TK출신 국민의힘 당직자 및 전직의원들조차 “박태준 향수를 자극하며 보수층은 물론 TK민심을 파고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TK공략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한나라당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캠프에서 활동한 이인기 전 의원이 이 후보 대선 선대위에 합류했다. 이 전 의원은 고령·성주·칠곡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도 이 후보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 후보 지지세를 보수층으로 확장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의힘 삶 속으로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경청 투어 일환으로 오는 4일 경북 영주·영천을 방문한다. 앞서 이 후보는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지역민을 위로하는가 하면 경선 출마 전 안동을 찾아 부모 선영에 참배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TK출신인 이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민주당 출신으로 TK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로서의 족적을 남기는 동시에 TK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가 되면 민주당이 배출한 최초의 TK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가 TK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30

‘쌍특검법’ 대선 후 본회의 처리 방침

더 강화된 ‘쌍특검법(김건희·내란 특검법)'이 지난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야 5당이 함께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재석 의원 14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5표로 가결 처리했다. 쌍특검법은 지난달 25일 민주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공동 재발의해 법사위로 넘어왔다. 민주당은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법을 두 차례 발의했지만,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표결 부결로 모두 폐기된 바 있다. 김건희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은 각각 네 차례와 두 차례 폐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기존보다 더 강화된 ‘쌍특검법’을 범야권과 함께 발의했다. 내란 특검법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권 인사들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내란특검 수사 대상은 기존 6개에서 11개로 확대됐다. 특검 후보는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조국혁신당이 각 1명씩 추천하고, 이번 수사에 한해 대통령 기록물 열람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건희 특검법은 기존에 추진했던 명태균 특검법 내용까지 포함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품 가방 수수, 명태균 게이트 연루 등 총 16개 의혹사을 포함했다. 민주당은 ‘쌍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시점을 대선 직후로 계획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30

이준석 “묻지마 단일화 응할 생각 없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30일 빅텐트 구성 논의와 관련해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빅텐트 단일화 참여 가능성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그런 일은 없다”며 “1 더하기 1은 2가 될 것이라는 어설픈 정치공학”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싫다”며 “서슬 퍼런 정권 초기부터 이래서는 안된다고 맞서 싸웠던 저로서는, 권력의 핵심에서 호의호식하며 망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은 국민의 상식,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인을 반대하는 목표만이 유일한 연대가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 지금의 빅텐트는 또 다른 ‘진영팔이’에 불과하다”면서 “제가 (빅텐트에) 들어가서 이길 자신도 있는데, 거기서 어떤 가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사람들 자체를 ‘고쳐 쓸 대상’이 아니라 ‘바꿔 쓸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최종적으로 한 총리가 정치에 진입해 이번 대선에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는 상황은 굉장히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제가 만들고 싶은 빅텐트가 있다면 과학기술의 빅텐트, 원칙과 상식의 빅텐트다.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빅텐트”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보여주는 융합적 사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험과 추친력, 오세훈 서울시장의 화합과 소통 능력이 함께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탈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의견을 나눠볼 수 있다고 판단한 분들이 적어도 과학기술이나 미래에 대해서는 안 의원, 젊은 세대의 아젠다를 논의하는 것에 있어서는 홍 전 시장”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에서 딱 그 두분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셨다는 것은 이제 마지막 기회와 가능성이 차단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탈이념 행보와 관련해선 “철학과 기초적인 교육의 부재다. 철학적, 경제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을 뜬끔없이 던져놓은 상황”이라며 “(이 후보가) 한미 동맹에 대해 어떤 이해를 갖고 있고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 지 굉장히 두렵다. 지금도 오른쪽 깜빡이를 넣고 있으면서 왼쪽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당시 당대표로서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을 압도적 새로움으로 이끌어서 정치 문화를 바꿔놓는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그런 미안함을 갚겠다”고 답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30

이재명 ‘선거법 사건’ 상고심 선고 TV 생중계 된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관한 상고심을 오늘(1일) 선고한다. 대법원은 이 후보 사건에 대한 상고심의 TV 생중계를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면 이 후보는 무죄가 확정된다. 반면 2심 판결에 잘못이 있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 다시 재판하도록 파기환송한다. 이날 오후 3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리는 선고는 국민 누구나 TV, 대법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지켜볼 수 있다. 다만, 법정에 출석하는 이 후보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대법원 상고심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으며, 민주당 측도 이 후보가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앞서 2020년 7월 이 후보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전원합의체 선고 당시에도 TV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 후보는 2021년 대선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 나와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급심에서는 판단이 극명하게 갈렸다. 1심에서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 법원은 이 후보 발언이 ‘인식’ 또는 ‘의견 표명’에 불과하므로 처벌할 수 없다며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사건을 접수해 약 한 달가량 심리했다. 이어 지난 22일 조희대 대법원장 직권으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그날과 24일까지 두 차례 대법관 합의기일을 열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30

비명계부터 보수까지 아우른 ‘진보 빅텐트’ 원팀으로 뭉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30일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내란 극복·경제 회복·국민 통합’을 선대위의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세 가지 약속을 한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는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 간 대결이 아닌 미래와 과거, 재도약과 퇴행의 대결이다. 더는 과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부터 진정한 국민 통합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선대위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당이 선대위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해 열린다. 이번 선대위의 주요 키워드는 ‘통합’이다. 이 후보가 며칠 전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에서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던 만큼 선대위에 좌우 진영이나 계파를 가리지 않고 비명계부터 보수까지 다양한 인사들을 두루 포함했다. 선대위를 선두에서 이끄는 총괄선대위원장단은 7명, 공동선대위원장단은 15명으로 위원장이 모두 22명이다. 총괄선대위원장단 중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전 정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 선대위원장단의 경우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명박(MB) 정부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경북 고령·성주·칠곡 3선의 새누리당 이인기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대구·경북(TK) 공략에 앞장서기로 했다. 당내에선 6선의 추미애·조정식 의원과 호남 지역 5선인 박지원·정동영 의원,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4선 출신 우상호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이 됐다. 15개의 후보 직속위원회 중에선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전면에 배치, 보수 출신 인사인 이석연·이인기 전 의원과 친유승민계로 알려져 있는 안동 출신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위원장 체제로 TK 표심 확보에 나선다. 경선 경쟁자였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슬로건에서 명칭을 따온 ‘모두의 나라 위원회’의 경우 김 지사 측근이자 비명(비이재명)계인 고영인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비명계 인사 중에서는 룰 문제로 경선에 불참했던 김두관 전 의원이 지방분권 혁신위원을, 박용진 전 의원이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를 맡았다. 이 밖에 보수·영남권 및 MB정부 인사인 신재현 전 에너지자원 대사도 선대위 고문단에 합류해 TK 선거를 돕기로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30

한덕수, 오늘 총리직 사임-내일 대선 출마 선언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임하고 2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1일 오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사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출마 선언은 2일이 될 것으로 보이며,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민 메시지에는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구조를 바로잡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통령 임기 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진영을 아우르는 거국 내각 구성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한 대행의 출마가 임박해지면서 한 대행 측근들도 하나둘씩 거취를 정리하고 있다. 한 대행을 보좌해 온 손영택 전 비서실장은 지난달 28일 사표를 제출했고, 한 대행 연설문을 작성해왔던 김철휘 소통메시지 비서관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 측 인사들은 이미 여의도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측에 대선 경선 당시 사용한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 입주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나 의원 측에서 사무실 계약을 한 대행 측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 사무실이 한 대행 측 대선 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의 출마로 인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의 양자 간 단일화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한동훈 후보 모두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반면, 한 후보는 당내 경선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중앙선관위 대선 홍보물 인쇄 발주 마감일인 7일 전으로 보고 있다. 7일을 넘길 경우에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이 다음 시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단일화에 성공해야만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국민의힘 당 차원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일까지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이 사실상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을 넘기면 단일화에 성공해도 투표용지에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이름이 모두 인쇄된다. 그러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30

경북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2차 공모 선정···120억 원 확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실시한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 통합 패키지 2차 공모’에 영천시와 상주시가 최종 선정돼 각각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청년문화센터 건립,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낡은 공장 청년 친화 재단장 등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사업을 하나로 묶어 복합·문화시설 등을 집적화함으로써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영천시와 상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90억 원(영천), 85억8000만 원(상주)을 투입해 영천 첨단부품 일반산업단지와 상주 외답농공단지 내에 청년문화센터 건립,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문화센터는 교육·문화를 위한 다목적 지원 공간을 통해 청년층 등 산업종사자를 위한 카페, 편의점, 세탁소 등 생활 편의시설과 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 공간을 확보해 단지 내 거주 여건과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산업단지가 노후화되면서 청년층의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 친화적인 거주 여건을 마련하고, 청년층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30

[투데이 핫 클릭!] 미국 예방의학저널 “오래 살려면 ‘이 음식’은 피하세요”

“가볍게 한 끼 때울 수 있어 라면이나 과자를 자주 먹는데, 의료계의 경고를 듣고 나니 식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바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조기 사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초가공식품이란 천연식품에서 추출되거나 기타 유기 화합물로부터 합성돼 산업적으로 제조된 식용물질을 뜻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자와 라면, 햄과 탄산음료 등이 모두 초가공식품에 해당된다. 최근 ‘미국 예방의학저널’에 게재된 브라질 오스왈도 크루즈재단의 에두아르도 닐슨 박사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조기 사망의 위험성이 3%가량 높아진다고 한다. 연구팀의 조사 대상이 된 국가 중 초가공식품의 섭취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인들의 전체 칼로리 섭취량 중 초가공식품의 비율은 15%. 반면 미국은 54%였고, 영국은 53%로 조사됐다. 그래서일까. 콜롬비아는 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조기 사망 비율이 4% 정도에 그쳤지만, 미국과 영국은 14% 내외로 비교적 높았다. 추정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1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일찍 사망할 가능성만 높아지는 게 아니다. “초가공식품은 심장 질환과 비만, 당뇨병, 우울증 등 32가지 이상의 건강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부연.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당장 먹기에 편하다고 가공된 햄이나 청량음료를 별다른 거부감 없이 즐겨왔는데, 이제부터라도 그것들을 줄여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4-30

경북농기원, 국화 신품종 3종 개발 품종보호출원

경북농업기술원이 고온기에도 꽃 색깔 변화가 적고 생육이 좋은 스프레이국화 신품종 ‘포미엔디’, ‘로지엔디’, ‘레드퐁엔디’ 3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출원했다. 30일 기술원에 따르면 절화 국화의 2023년 전국 재배면적은 296ha, 생산액은 389억 원으로 화훼류 중 재배면적이 가장 크고, 생산액도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기 재배 시 꽃 색깔이 탈색되고 병해충 발생 증가로 품질이 떨어지는 등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기술원은 고온기에도 꽃피는 반응이 짧고 안정적이며, 꽃 색깔 변화가 적고, 병해충 저항성 특성을 갖춘 신품종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출원한 ‘포미엔디(ForMe ND)’는 해외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육성된 품종으로 백색의 아네모네 꽃모양으로 줄기 직경이 5mm로 굵고 튼튼해 재배가 쉬우며, 꽃피는데 걸리는 일수가 7주 정도이다. ‘로지엔디(Rosy ND)’는 분홍색의 반겹 꽃모양으로 꽃의 직경이 2.7cm로 작고, 줄기당 착화수가 20.3개로 많아 볼륨감이 있으며, 꽃피는데 걸리는 일수는 6주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레드퐁엔디(Redpong ND)’는 적색의 폼폰 꽃모양으로 꽃잎수가 173.7매, 착화수가 14개로 많고, 개화소요일수는 7주 정도이며 고온기에도 꽃 색깔 탈색이 적다. 고진용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장은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은 경북화훼산업의 높은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호도와 생산자의 재배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30

어르신 화합 한마당, 제5회 경북 노인건강대축제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가 30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제5회 경북 노인건강 대축제’를 개최했다. 노인건강대축제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경북에서 노년기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공동체 참여 확대를 통한 사회성 증진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지닌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21개 시·군 지회에서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한궁, 바둑, 장기 등 총 6개 종목에 총 104개 팀 476명의 선수단과 응원단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양재경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건강대축제가 어르신들께 신체적 활력을 되찾고, 사회적 소속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건강, 돌봄, 여가 등 전방위적인 정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종목별 우승을 거둔 팀은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 전국 파크골프대회, 제12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 등에 경북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30

이철우 지사, 주한 아랍 7개국 대사단에 문화관광 홍보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9일과 30일 주한 아랍 7개국 대사단을 초청해 포항과 경주 일대에서 ‘신라-아랍 실크로드 팸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팸투어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아랍 주요 인사에게 경북의 문화·관광·산업 자원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관광 및 투자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모로코, 튀니지 등 7개국의 주한대사 등 9명과 한국-아랍소사이어티 관계자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대사단은 먼저 29일 KTX편으로 포항에서 포스코 본사 및 역사박물관을 견학한 후 경주로 이동해 동궁과 월지, 원성왕릉, 불국사 등 신라시대의 주요 유적을 둘러보며, 고대 실크로드를 통한 신라와 아랍 간 교류의 흔적을 살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 본부를 방문해 경북의 원자력 및 에너지산업 역량도 소개받았다. 또한 같은 날 열린 만찬에서는 안양대학교 정진한 교수(‘이슬람, 신라를 말하다’ 저자)가 참석해 아라비아 상인들이 통일신라를 찾아와 비단·검·사향을 구매하고, 신라에서는 아랍의 향로와 유리 기구 등을 받아들이며 활발하게 교류했다는 점과 당시 신라가 유럽의 세계지도보다 아랍의 세계지도(아랍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 1154년)에 400여 년 앞서 소개된 역사적 사실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만찬 중 경북도의 관광자원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상황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해 대사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천 년 전 신라와 아랍이 실크로드를 통해 맺은 인연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이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30

경북도, 100억투입해 ‛K-U시티‘ 프로젝트 본격 추진

경상북도가 지역대학, 기업, 시군과 더불어 청년 정착과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적인 모델인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U시티‘는 지역 대학(University)과 손을 맞잡고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의 대표 산업을 고부가가치 브랜드(Unique)로 성장시켜, 청년들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City for Youth)를 건설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으로 정부 권한을 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와 연계를 통해 ‛K-U시티‘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인재 양성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K-U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한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U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지역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울진군은 경일대, 영남대, 경북대와 함께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발판으로 청정에너지 전문가 육성에 주력,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인재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자랑하는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칠곡군은 올해 지역 산업 연계 대구가톨릭대와 경북과학대에 각각 특성화학과를 신설해 10명의 인재 육성에 나섰다. 첨단 세포배양 인프라를 구축한 의성은 바이오 소부장 분야의 혁신 인재 배출을 통해 K-U시티 바이오 생태계 확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에는 총 26개의 특화산업 연계 학과가 개설돼 지역 성장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52억원을 투입한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17개 시군에서 지역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3790명의 전략산업 인재를 배출해 ‘K-U시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안동시는 바이오·백신 분야에서 511명의 전문인력을, 구미시는 반도체·방산 분야에서 620명의 핵심 인재를 배출하는 등 각 지역의 특화산업 성장을 견인할 인력양성을 해냈다. 정성현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K-U시티 프로젝트는 인재 양성, 기술 개발, 정주 환경 개선, 문화 콘텐츠를 아우르는 청년 중심의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202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 RISE 사업과 연계, 지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이 다시 찾아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30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초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 채택

29일 울산에서 열린 제11대 전반기 제7차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정기회에서 경북도의회(의회운영위원장 이춘우)가 제출한 ‘초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지난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경북 북부 지역의 막대한 산림을 소실시켰고, 다수의 인명피해를 포함해 지역 전반에 걸쳐 농어업인과 소상공인 등의 생계를 위협하는 유례없는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국가재난 수준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초래했다. 그러나 현행 법령은 초대형 산불로 인한 복합적 피해와 장기적 회복의 필요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재정만으로는 피해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이춘우 운영위원장은 피해복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재건과 피해지역 공동체의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초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재건 특별법」제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에 긴급 안건으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안은 국회와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은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인해 크나큰 피해를 입은 도민 여러분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앞으로도 적극 모색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를 비롯한 전국 단위 협의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30

“21대 대선 후보에 바란다” 道, 152조 규모 10대 핵심 공약 발표

경북도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에게 건의할 지역 사업으로 산불 피해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 등 10개 분야 핵심 공약을 확정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3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10대 지역공약과 이를 구체화한 37개 프로젝트, 158개 사업을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152조원 규모다. 10대 지역공약에는 산불 피해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 환동해 국가 에너지·해양 수도 건설, 한류 문화와 K 콘텐츠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백두대간·낙동정맥 및 국가 3강 대전환 관련 사업을 포함했다. 도는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지역의 혁신적인 재창조를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만큼 산불 피해 극복을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K-푸드테크, 양자, 방산, 가상 융합 및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반도체 등 7대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에너지·해양 분야에는 울진에서 원자력 수소를 생산해 제조·산업단지가 밀집한 포항 등에 공급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공급 배관망) 구축, 원자로 혁신생태계 조성,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등 계획을 수립했다. 산림을 활용해 산림관광 벨트를 구축, 힐링 명소로 만들고 낙동강, 금호강, 형산강 국가 3강을 정비·개발해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는 전략도 구체화했다. 경북도는 저출생·복지 공약으로 낙후·소멸 지역에 국가 선도형 의과대학 건립,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건립, 아이 돌봄클러스터 조성 등을 담아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담았다. 초광역 행정통하과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비롯한 지방분권 개헌, 지역의 민간투자를 방해하는 규제 완화를 위한 '동해에너지 관광 투자 활성화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 신공항 국가 항공 물류 스마트 허브 육성도 추진한다.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기념공원 건립,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포스트 APEC 사업도 준비됐다. 도로철도분야에서는 남북9축 남북10축 동서5축 동서3축 등 초광역고속도로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경북대구 순환철도 등 철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든다.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정 전 분야에 걸쳐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권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22개 시군의 지역 특화사업을 균형 있게 지역공약 사업으로 만들었다”며 “이러한 정책들이 차기 정부에 반영되도록 전 행정력을 쏟아붇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30

“내가 이준석 보다 낫다… 제3지대서 승부수”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은아 전 대표가 29일 “여당도 야당도 아닌 제3지대에서 이준석을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공간이 커지면서 양당에 실망한 국민들이 이준석에게 희망을 찾는 모습을 보고 허은아가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며 출마결심을 한 이유를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이준석 대선후보를 겨냥해 “(탈당 전) 이 후보에게 찾아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다.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없었다"며, 이 후보를 ‘양두구육’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는 청년이라는 키워드로 성장한 분인데 자기 후배들의 사다리는 걷어차고 있다. 지난 4.2 재보궐 선거에 개혁신당 청년 후보들이 출마하려고 있지만 이 후보는 그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마저 없애버렸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반이재명 빅텐트’와 관련해선 “사실은 이번 대선은 ‘반이재명’이 화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 이재명을 외치시는 분들은 본인들의 미래 비전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사실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오지만, 반이재명의 구호로 모인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하자고 그러면 저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TK지역을 비롯한 영남권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유세하지 않아도 당선되는 곳이기 때문에 유권자 무서운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역량 미달의 위정자’라고 비판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일자리 공약으로 ‘미래형 밀라노 프로젝트 어게인’을 내걸었다. 밀라노 프로젝트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대구시의 낙후된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섬유사업으로 탈바꿈 시키기위해 김영삼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다. 그는 청년을 위한 ‘취업 특화구역 조성’과 ‘대구권 순환 철도망 구축’도 공약했다. 허 전 대표는 “대구를 청년상권이 주축이 된 자생적 청년 도시로 재설계하고, 대경선 영천연장과 대구산업선 조기 개통, 대구순환선 신설을 통해 대구권 전체를 15분 내 이동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9

3선 권오을 전 의원, 이재명 지지 선언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국민회의 전신) 의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영 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이재명의 실용 정치가 국가 위상과 침체된 경제회복, 복지국가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구·경북도 패배의 늪에서 나와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실용 정치와 국민 통합을 통해 이 과제를 풀어낼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안동에서 15~17대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사무총장도 역임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는 경북고(57회) 동기로 절친이다. 그는 유 전 의원등이 주축이 돼 창당한 바른정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민주당이 그를 영입함으로써 유 전 의원의 지지를 함께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도·보수 진영으로의 외연 확장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후보는 권 전 의원과는 고향이 같기 때문에 지난 2022년 대선때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날 권 전 의원 지지선언에는 김선종 전 경북도의원, 이재갑·김호석 안동시의원을 비롯해 최수일 전 울릉군수,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 의장, 김성태 전 상주시의회 의장, 이성우 전 울진군의회 의장 등 전현직 정치인들과 금융,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9

이재명 ‘선거법 위반 혐의’ 내일 판가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관한 대법원 판단이 5월 1일 나온다. 이 후보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29일 “다음달 1일 오후 3시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지난 22일과 24일 두 차례 심리했다. 통상 한달에 한번 합의 기일을 열고 몇달 후 선고하던 전원합의체 사건 전례에 비춰보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어떻게 선고하느냐에 따라 대선 국면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무죄가 확정되는 상고 기각,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 대법원이 직접 형량까지 정하는 파기 자판이 있다. 대법원이 상고 기각을 할 경우 이 후보는 사법리스크를 벗게 된다. 반대로 파기 환송되면 이 후보의 대통령 자격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2021년 대선 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김 전 처장 관련 발언 중 이 후보가 그와 골프를 함께 치지 않았다는 발언과 백현동 협박 발언 등을 유죄로 인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김 전 처장 관련 발언은 행위가 아닌 인식에 관한 발언이라며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1·2심 판단이 극명하게 엇갈린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지, 각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있는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29

민주 ‘선대위’ 오늘 출범 진영·계파 초월한 ‘원팀’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민주당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권오을 전 국민의힘 의원 등도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선대위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선대위’가 될 전망이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30일부터는 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주재로 열린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통합에 방점을 두고 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14차례나 ‘통합’을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의원에게 선대위 합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현역 자치단체장으로 선대위 합류가 불가능하긴 하지만 대선 승리에 필수적인 ‘원팀’의 면모를 다지려면 이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됐으나 불출마한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던 김두관 전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막판까지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지낸 정은경 전 청장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모든 인적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2025-04-29

한덕수·국민의힘·이낙연·이준석 ‘반명’ 슈퍼 빅텐트 펼칠까

내달 11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열흘 남짓 앞두고 ‘반(反)이재명 연대’를 표방한 ‘빅텐트’ 구상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대선 경선 후보를 2강으로 압축한 국민의힘을 주축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등 범보수권은 물론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등 구(舊) 민주당 세력이 ‘반명 연대'로 거론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와 한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다. 정치권 안팎의 예상대로 한 대행이 5월 초 사퇴 및 출마 선언을 하면 내달 3일 최종 선출될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는 한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한동훈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경선 진행 중 자꾸 그런 얘기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패배주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는 3일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가 최종 선출되느냐에 따라서 단일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도, 난항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및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등과의 연대도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출신 인사인 이 상임고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지낸 중량급 정치인이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지난해 총선 직전 탈당했고 이번 대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반명 빅텐트’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상임고문은 “아무나 무턱대고 손잡지 않겠다”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이 상임고문의 빅텐트 참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독재국가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이들이 하나가 되는 게 결국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 대한민국 민주주의 체제 공고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3자 구도 필승론’을 내세우면서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한다는 것은 여의도 정치꾼들의 이야기지 대한민국 국민이 감동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뜻이 안 맞는 사람과는 아무리 좋은 황금텐트라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빅텐트가 아니라 스몰텐트라도 함께 하겠다”고 부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29

정계 은퇴 선언한 홍준표 오늘 국힘 탈당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안철수 의원의 대권 도전이 좌절됐다. 홍 전 시장은 3번째, 안 의원은 4번째 도전이었다. 대구시장직을 내려놨던 홍 전 시장은 2차 경선에서 탈락하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안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이었던 홍 전 시장은 29일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조기졸업 했다”면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울 시민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 정치 생활 동안 보살펴 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제 부담 없이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30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기로 했다. 안 의원도 당내 약한 지지기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네 번째 대권 도전에 실패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결과 발표 후 “지금 우리나라는 참으로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되는 것을 막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29

홍준표 제치고… ‘반탄 김문수-찬탄 한동훈’ 결선 올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에서 2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에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통과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이같은 2차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2차 경선은 당심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했으며, 이번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2명을 추렸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정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까지 공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2차 경선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으로 평가받았던 홍 후보가 탈락한 것은 탄핵 반대파인 김 후보와 표심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차 경선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김 후보와 탄핵에 찬성한 한 후보 간의 대결 구도로 짜였다. 두 후보는 3차 경선에서 계엄·탄핵 사태 등에 대한 인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맞서 경쟁력이 있는지 여부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도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차 경선도 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역선택방지조항 포함)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김 후보 측은 경선에서 탈락한 홍 후보의 지지층과 당내 ‘반(反) 한동훈’ 당원들의 표심이 자신에게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 경선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대구·경북(TK) 의원들도 지역 여론을 감안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한 후보를 ‘배신자 프레임’으로 가둬 당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후보 측은 경선에 탈락한 안 후보 지지층이 한 후보를 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 후보의 4강 진입으로 탄핵에 찬성하는 중도층의 경선 영향력이 입증된 만큼 3차 경선에서도 중도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지 않으면 대선에서 승리하는 건 불가능하다”, “탄핵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당원들이 적잖다”는 점 등을 들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두 후보간 토론을 거쳐, 5월 1~2일 양일간 투표를 진행한 후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최종후보가 결정되더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적극성에서는 차이가 있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뤄낸 ‘노무현-정몽준’식 단일화를 제안한 상황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참여하는 반명 빅텐트 구상에도 긍정적이다. 반면 한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 측은 한 대행을 포함해 당 밖의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대한 당원들의 기류를 파악한 뒤 단일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한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탄핵 소추에 찬성했다는 점에서 계엄 당시 국무총리였던 한 대행과의 단일화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29

경북 도내 학교 신설, 타 시도 대비 긴 공사기간으로 학생, 학부모 불편 가중

경상북도교육청의 학교 신설 기간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길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문제가 제기됐다. 도내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변화가 없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손희권 경북도의원(포항·국민의힘)은 29일 열린 경상북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상북도교육청의 학교 신설 기간이 경기도 등 타 지역에 비해 장기화 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비판하며,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2년 전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 학교 신설 공사 기간이 지나치게 장기간 소요된다는 문제를 제기했지만, 지금까지도 본질적인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도내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5년 1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및 2025년 행정안전부·경북도 재정투자심사 승인 결과를 근거로, “포항 이인중학교, 효자중학교, 초곡중학교와 경산 중산초등학교 등의 신설 학교는 모두 개교까지 약 4년이 소요될 예정인 반면 경기도를 비롯한 다수 시도는 3년 이내 개교를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교육청은 올해 투자심사 이후 36개월 이내 준공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올해 확정된 학교들은 학교 신설에 여전히 4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제도개선 발표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학교 신설 장기화는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학교 신설이 늦춰지면 아파트 입주, 기업 정착, 생활 인프라 구축까지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교육행정이 지역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했다. 손희권 의원은 “안이하고 타성에 젖은 교육행정이 오히려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북교육청은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교육행정 혁신에 나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해야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29

경북도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로드쇼’ 개최

경북도는 29일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교육 및 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능률협회와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이 주관하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드쇼에서는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사업 △성주 성주호 관광지 조성 사업 △울진 해양리조트 및 골프장 조성사업 등에 대한 사업 구조화, 민간투자 유치 및 수익 창출 방안 등 각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 타당성 분석과 금융구조 설계 등 사업 구조화를 통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3월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사업(459세대, 876억 원)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국가 1호 사업으로 출범시켜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경주 강동 수소연료 전지 발전소 건설’사업(108MW규모, 8329억원 )이 4호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국가 재정만으로는 지역발전정책을 해결할 수 없으며,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성공적인 민간투자 사업 추진을 위해 기재부를 비롯한 전문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피해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신속한 추진을 위한 실무진과 민간투자자들의 노력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로드쇼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각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 재정은 마중물이 되고,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까지 개선해 결국 해당 지역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민간자본과 금융기법을 활용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수단 방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