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관련 의혹’ 전재수 전 장관 경찰 출석…"불법 금품수수 없었다"

19일 오전 전재수 전 장관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경찰에 출석했다.

 

오전 9시 53분경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도착한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험지라는 부산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4번 만에 당선됐다. 현금 2천만원과 시계 1점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맞바꾸겠나. 차라리 현금 200억원과 시계 100점이라고 이야기해야 개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해저터널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확보한 전 전 장관의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등을 바탕으로 통일교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 15일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여기서 확보한 일부 명품 구매 내역 및 영수증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홍성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