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경북도 폭염 속 농업인을 지키기 위한 ‘주민생명 지킴이’ 출범

경북도가 유례없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 현장과 밀착된 지역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14일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임원 및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 팔공산 평산아카데미연수원에서 ‘주민생명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지역의 온열질환자는 지난 10일 기준 151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57명 대비 2.7배 증가했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노동을 이어가는 고령 농업인들은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어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기간 동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2명이나 발생했다는 점은 그 심각성을 보여준다. 이에 경북도는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회원 1만58명을 ‘주민생명 지킴이’로 조직해, 폭염 취약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마을별 순찰을 실시, 농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휴식 및 ‘2인 1조 작업’을 권장하여 안전한 농업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온열질환자 발생 시 냉수 공급, 그늘 이동 등 응급조치와 119 신고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고령농가 방문, 온열질환 예방 리플릿 배포, 마을 순찰대와 공동 예찰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한 체계적 예방을 실시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쌀 전업농의 주민생명 지킴이 활동을 통해 농업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폭염 피해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장관 16명… 이재명 정부 1기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열린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6명의 장관후보자가 검증대상이 되는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후보자 임명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은 다수 후보자를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전방위 검증을 벼르고 있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린다. 14일에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15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진다. 18일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주목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과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 및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을 부각하며 낙마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후보자 외에도 정동영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 윤호중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 등을 함께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맞서 여당은 전원 임명을 목표로 엄호 태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결정적인 하자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 의혹에 대해 “검증위원회를 이미 통과한 사안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 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선우 후보자 논란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통해 소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신상과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청문회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부적격 후보자 감싸기를 위한 청문회 무력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정면충돌이자, 향후 국정 운영 주도권을 좌우할 기선제압전의 성격이 짙다. 민주당은 낙마 없는 청문회를 사수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여론전을 통해 여권을 흔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청문회 내내 고강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3

김문수 “국가 위기 극복 위해 최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1일 대구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16일에도 연이어 대구를 찾을 예정이어서 당 대표 도전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시의회 앞 한 카페에서 ‘이열치열 김문수’ 청년간담회를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김 전 장관은 “대구 청년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해서 왔다”며 “일자리 부족과 여러 어려움으로 절망하기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고 강조했다. 잇따른 대구 방문이 당 대표 출마 행보라는 관측에 대해 그는 명확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이 나오면 그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선 이후 처음 대구를 방문한 김 전 후보는 대선 패배와 관련해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많이 밀어주셨는데 성공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당 지지율이 10%까지 떨어졌다고 하는데 지지율은 항상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될 것인가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당은 항상 민심에 따라 가는데, 당이 마땅히 할 일을 하고 있으냐는 것을 잘 돌아보는 것이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당 최고위원회를 없애고 대표 단독 리더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더 검토해 당에서 잘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을 아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3

국힘 혁신위 ‘쇄신안’ 강행에 당내 갈등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직후 ‘계엄·탄핵 사죄’ 및 ‘대표 단일 지도체제 전환’ 등 강도 높은 쇄신안을 연이어 내놓으며 속도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 혁신안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실효성, 정치적 함의 등을 둘러싼 비판이 잇따르면서 쇄신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 보인다. 혁신위는 출범 하루 만인 지난 10일,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를 당헌·당규 수록하는 것을 ‘1호 혁신안’으로 제안했다. 11일에는 현재의 집단 지도체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 중심의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2호 혁신안’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에 구체적인 쇄신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태세다. 이번 쇄신안은 앞서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하루 만에 사퇴하며 계파 갈등이 불거진 직후 제시된 것이어서, 당내 정비를 위한 주도권 확보 시도로도 해석된다. 또한 최근 당 지지율이 20%선마저 붕괴하고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쇄신 속도를 더는 늦춰선 안 된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쇄신안에 대한 내부 반발이 심상찮다. ‘사죄’를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것에 대해 “내란을 자백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단일 지도체제 전환에 대해서도 정당 민주주의 훼손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않다. 향후 혁신위가 인적 청산 문제까지 다룰 경우 당내 계파 갈등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안 의원 사퇴 이후 친한동훈계와 비주류 측은 인적 쇄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면, 구(舊)주류 측은 인위적인 인적청산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윤희숙 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도 높은 쇄신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그는 “우리가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데 더 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사과와 반성에 소극적인 인사들이야말로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당이 여기까지 오는 데 책임 있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했다’,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하는 것이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집권기부터 22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당이 저지른 실책을 8가지(△대선 실패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의원들의 관저 시위 △당 대표 가족 연루 게시판 논란 △22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위한 당헌 개정 △국정운영 왜곡 방치)로 적시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3

이철우 경북도지사,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 가동 지시···경북 지역 최대 150mm 폭우 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오후 5시쯤 도내 관련 부서와 시군에 호우 대응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관련 부서 및 시군에 보낸 메시지에서 “실·국장으로 구성된 안전 지원책임관을 시군에 즉시 파견해 주민 대피 지원과 마을순찰대 운영을 돕도록 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군에는 “즉각 주민대피 체제로 전환하고, 인명 피해 우려가 큰 지역의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키는 한편 마을순찰대를 전면 가동해 위험 지역 사전예찰과 위험시설 집중 점검·통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또 “도민들께서는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계속해서 예의 주시하시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야외활동 시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대구, 김천, 고령, 성주, 청도, 경주에 호우 특보를 발표했다.   비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여, 예상 강수량은 대구, 경북내륙, 울릉도·독도는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이고 경북 동해안(울진, 영덕, 포항, 경주), 경북 북동 산지는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3

대구경북신공항, 항공물류・모빌리티 중심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

대구군위와 경북의성 일대에 건립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이 항공물류・모빌리티 중심‘공항형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11일 김천 혁신도시 산학연유치지원센터에서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 특화 전략 및 기본구상’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형 스마트도시 조성에 대한 종합적인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물류·모빌리티·에너지·R&D 등 4대 핵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 조성과 미래 신성장 거점도시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제시됐다. 스마트도시 공간을 총 5개 권역으로 나누고 다양한 스마트 기술 적용 계획도 나왔다. 스마트 도시공간 5대 권역은 △항공물류권역(Aero-Logistics) △글로벌 테크-허브(Global Tech-Hub) △스마트 생활·서비스(Smart Life & Service) △스마트 농식품(Smart Agri-Food) △항공 혁신산업(Aviation Innovation)이다. 또한, 트라이포트(Tri-Port: 항공, 해상, 육상 물류망이 융합된 복합물류체계) 입지를 기반으로 물류 네트워크, 자동화, 첨단물류 플랫폼 등의 최적화를 통해 중남부 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탄소제로(Carbon Zero) 친환경 에너지 발전과 분산형 에너지 저장,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등을 통해 ‘자급자족 및 에너지 거래의 허브’로 특화한다. 경상북도는 이 구상을 통해 공항과 산업, 도시 기능이 융합된 전국 유일의 공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실현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균형발전 전략의 선도 사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지역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 대응 전략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청사진은 단순한 도시계획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는 전략”이라며,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단계별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3

경북·전남교육청 교원수급 불균형 공동대응키로

경북도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11일 전남 여수에서 ‘영호남 교육교류 정책 협의회’를 열고 교원수급 불균형 공동대응 등 교원 정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교원 정원 감축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교육 현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특히 교원 수급 불균형 해소와 교원 정원 감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에 교원 정원 감축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교원 기초정원제 추진’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교원 수급 방안 마련도 촉구할 방침이다. 또 신규 교사 임용에 ‘지역인재 특별전형’ 도입을 추진해 지역 출신 우수 인재를 일정 비율 채용해 교육 현장 안착률을 높이고 장기 근속 가능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과 경북은 유사한 교육 여건 속에서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교원 정원 감축이나 임용제도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해 양 교육청이 함께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교육 정책을 실현하는 것은 영호남이 공통으로 마주한 중요한 과제”라며 “전남교육청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3

도내 도시가스 공급 비용 평균 4.13% 인상

경북도내 도시가스 공급 비용이 평균 4.13% 인상된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평균 4.13% 인상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포항권역은 2.4060원/MJ(4.66% 인상), 구미권역은 2.3796원/MJ(2.48% 인상), 경주권역은 2.2367원/MJ(4.43% 인상), 안동권역은 2.8412원/MJ(4.85% 인상) 등이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도내 도시가스 사용 가구의 소비자 요금은 정부의 도매 요금(가스 원재료비)과 이번에 결정된 공급 비용(도시가스 공급‧판매 등 총괄 원가 보상 수준의 비용)이 합산된 금액을 적용받는다. 가정용 월평균 사용량(1977MJ) 기준으로 포항권역은 월간 5만1970원(130원 인상), 구미권역은 5만2160원(80원 인상), 경주권역은 5만1690원(120원 인상), 안동권역은 5만3840원(180원 인상) 정도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산정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도매요금 약 90%와 도지사가 승인하는 지역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10%를 합산한 금액으로 물가대책위원회 최종심의 의결을 통해 결정한다. 인상 시기는 7월 1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된다. 이날 물가대책위원회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대폭 인상안(17.43%)을 제시했으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최소 인상토록 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최종 인상안을 4.13%로 확정했다.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는 “이번 도시가스 공급 비용 인상 결정은 합리적 가격 결정과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소 수준에서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3

경북도 2025년 노인일자리 사업평가‘최우수상’선정

경북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되며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대상에 이어 노인 복지 정책의 일관된 성과가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사업 수행의 내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개발, 고령자 복지 향상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일자리 수를 꾸준히 확대해 온 점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지난해 약 6만4000 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했고,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7만 개 돌파를 목표로 296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소속 기초자치단체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시·군·구 부문에서 최우수상, 칠곡군은 우수상을 받으며 노인 복지의 지역 확산에 기여했다. 이로 인해 경북 전체의 노인복지 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구미시니어클럽을 포함한 도내 15개 전담 기관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관별로 5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까지 총 11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받게 된다. 김호섭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 지역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해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선도적 정책을 통해 노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경북도 ‘지비인플러스’ 전국 모델로 떠오르다

경북도가 디지털 행정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AI·데이터 기반 행정 플랫폼 ‘지비인플러스(GBinPLUS+)’가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5200명을 돌파하며, 행정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비인플러스는 경북도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함께 개발한 광역-기초 공통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누적 가입자 5200명은 경북도와 22개 시·군에의 실사용 추정 대상자(약 1만1800여 명)의 4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공무원들이 실제 행정업무에 데이터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행정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한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지비인플러스의 대표 기능인 AI 문서작성 지원 서비스는 공무원들의 행정 효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장 이후 생성된 문서는 무려 1만370건. 그 중 △보도자료 5965건 △인사말씀 2774건 △요약보고서 1631건 등에 지비인플러스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먀데이터과 김강욱 과장은 “단순 반복 업무에 AI를 접목함으로써 공무원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비인플러스는 단순한 문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정책 설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 분석 도구로 진화 중이다. 플랫폼은 인구통계, 산업 데이터, 공간 기반 지역 정주 여건, 투자 입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분석 기능을 제공하며, 정책 타당성 검토 및 방향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시·군과 연계 운영을 통해 개별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에 드는 예산을 절감하며, 수십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북도는 앞으로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AI 데이터 플랫폼 실무 교육’을 확대 운영 중이며, 정부의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과도 연계해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일부 기능은 공공 AI 모델로 전환해 국민에게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의 ‘모두의 AI’ 정책 방향과 보폭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지비인플러스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넘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을 설계하는 지역 중심의 디지털 행정 허브”라며 “정부의 ‘모두의 AI’ 비전에 발맞춰 AI 행정의 선도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정규재 “李대통령 ‘시진핑 경주 APEC 올 것’이라고 말해”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언론인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이 대통령,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12일 밝혔다. 정 전 주필은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자신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 전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했다. 정 전 주필은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 와야 하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이 ‘일본보다 우리가 미국과 무역 교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요지의 얘기도 했다”며 “일본이 미국과 주고받을 게 거의 없고 일본 (참의원) 선거 기간이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공통의 컨센서스를 만들기 어렵다고 (이 대통령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 전 주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갔을 때 참석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범죄자,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수배된 아프리카 지도자밖에 없었다고 하니,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이 너무 나갔다’는 인식을 표현해 전승절 참석 문제를 상당히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내가 알아서 (그분을)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받은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전 주필은 자신이 ‘저 진숙(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어떠냐’고 하니 이 대통령이 “아마도 곧 정치적 선택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2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에 정치권 충돌⋯국민의힘 “정치보복” vs 민주당 “수사 방해”

예천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11일 국민의힘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여야가 즉각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이른바 3대 특검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져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이날 긴급 소집령을 내려 의원 20여 명이 임 의원실 앞으로 집결했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 근무 상황을 조사하면서 국회의원실을 수색하는 것은 야당을 겨냥한 무차별적 수사”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망신주기 과잉수사”라고 비판하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후에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 위원장은 “중앙지법이 야당 정치인에 대한 영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도 “법원이 이재명 정부의 야당 죽이기에 공범이 되고 있다”고 가세했다. 의원들은 “정치적 공정성을 회복하라”고 요구하며 항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강경 대응을 “수사 방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임 의원은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이라며 “죄가 없다면 당당히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사법 절차를 야당 탄압으로 호도하며 집단행동으로 저지하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임 의원은 지난 2023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 재직 시절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려던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임 의원은 당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직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박 단장에게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전하면서 국방부 감찰단이 사건 자료를 경찰로부터 회수해 갔다. 같은 날 오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두 차례 7분 넘게 통화했고, 이 통화 직후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에 보관 중이던 수사 자료를 전부 회수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임 전 차장과 김 사령관 간 통화 기록 2건이 모두 삭제된 상태로 발견됐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은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영장에 따른 것으로,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여야 간 대치가 더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권의 전방위적 야당 탄압”을 주장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고, 민주당은 “공직자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정당한 수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2

이인선 의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17일 임기 시작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대구시당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12일 당사 강당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17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이후 시작된다. 운영위원회 회의에는 강대식 시당위원장, 김기웅(대구 중·남구)·이인선 국회의원, 조재구 남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등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대구시당 위원장 선출은 관례였던 합의 추대를 깨고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었다.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지난 9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권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 정치 부활은 시당위원장 선출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경쟁 없는 곳에 발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책예산협의회 정례화, 당원투표제도 시범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같은 날 이인선 의원도 후보 등록을 완료하며 “정치적 도약대나 명분 쌓기가 아니라 신뢰 회복과 조직 통합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또 권 의원의 출마를 “일방적 강행”이라고 비판하며, “합의하기로 한 내용을 번복했다”고 ‘말 바꾸기’라는 문제제기도 했다. 하지만 경선이 자칫 지역 내 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등이 중재에 나섰고, 권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와 당을 위해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정치 혁신을 위한 충정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권 의원이 제시한 ‘5대 비전과 15대 약속’을 계승해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두 의원이 함께한 합의 과정에서, 향후 역할과 화합 방안을 두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권 의원이 부위원장 등 별도의 직책을 맡아 협력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권 의원은 “당직을 맡거나 공천 심사위원장직 등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지금 그런 자리를 미리 의논하면 순수한 뜻이 훼손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도 “수석부위원장 같은 역할은 규정에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향후 필요하다면 운영위원회와 상의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천관리위원장 분리에 대해서는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이 공천 심사위원장까지 맡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권 의원과 뜻이 같다”고 밝혀 향후 공천 과정에서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약속했다. 또 권 의원이 제안한 ‘대선 백서’ 제작은 “중앙당에서 추진하지 않으면 대구시당이 솔선수범해 백서를 제작하겠다”고 했고, 당원활동 평가 시스템에 대해서는 “당원 봉사·기부·참여 기록을 공정하게 축적하고, 장기적으로 공천과 당직에 반영하는 평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인선 신임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변화와 혁신의 불씨를 지펴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선 신임 위원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 계명대 대외협력부총장, 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재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2

이상휘 국회의원, 해킹 등 침해사고 발생 시 ‘이용자 통지’ 의무화 추진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은 해킹 등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 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이용자에게 즉시 통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현재 미비한 이용자 통지 체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행법은 침해사고 발생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할 의무만 규정하고 있을 뿐, 정작 피해 당사자인 이용자에 대한 통지 의무는 별도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개정안 발의 배경에는 최근 SK텔레콤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이용자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침해 사실과 2차 피해 위험성에 대한 통지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적 우려가 증폭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용자 보호 체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개정안의 핵심은 침해사고 발생 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지체 없이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통지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상휘 의원은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건에서 보듯이, 이용자에 대한 정보 제공이 늦어지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제공자는 침해 사실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릴 책임이 있으며, 이를 법적으로 명확히 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들은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침해사고 발생 시 기존의 당국 신고 의무와 함께 이용자 통지 의무도 동시에 이행해야 한다. 이는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신속한 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12

김민석 총리, APEC 준비 현장 돌아봐

김민석 국무총리 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11일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총리의 강한 책임감 아래 이뤄졌으며, 같은 날 아침 SNS(X, 구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과의 소통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이날 현장 회의에서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및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등으로부터 준비현황을 보고받고, 정상회의장·VIP 숙소·만찬장·미디어센터 등 핵심 인프라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봤다. 특히 그는 “주요 인프라의 완공 시기가 9월로 예정된 만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시간에 쫓길 수 있다”며 “여름철 폭염으로 작업장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관련 현장 노동자들의 건강과 근로 환경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후 김 총리는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 그 이상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알릴 결정적 무대”라며 “세계 정상과 수많은 경제인들이 한국의 준비에 감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숙소와 만찬장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시도 있었다. 김 총리는 “숙소는 단순 개보수뿐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중요하다”며, 종사자 교육 강화 및 친절도 향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공정이 가장 느린 만찬장에 대해선 “문화행사까지 포함되는 핵심 공간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빈틈 없이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현장을 안내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총리님의 방문을 통해 유관기관들의 긴밀한 협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가용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9월 중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1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 이를 시작으로 후속 TF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며 관계기관 간 협조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서, 남은 110여 일 동안 총리실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지방의 협업이 성공적 개최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경북도-히로시마 자매결연, 한 걸음 앞으로

경북도가 일본 히로시마현과의 지방외교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11일 의성을 방문한 요코타 미카 일본 히로시마현 부지사 및 나카모토 타카시 히로시마현 의회 의장을 포함한 대표단 15명을 접견하고, 양 지자체 간 교류 확대와 자매결연 체결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월 이철우 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 간 우호 교류 체결 합의 이후 실질적 협력의 첫 발걸음으로 평가되며, 양 지역 간 지방외교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히로시마현 대표단은 10일 안동에 도착해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경북도의회 방문, 하회마을 견학,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시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히로시마현의회 의원 7명이 포함돼 지난해 히로시마현 한일우호친선협회 의원 21명의 경북 방문에 이은 상호 교류의 연속성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양금희 부지사는 “경북과 평화의 상징 히로시마현 간의 교류가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자매결연을 통해 한류 문화 확산과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요코타 부지사는 “경북은 유구한 전통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지역으로, 올해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방정부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청소년 교류, 관광 활성화, 인재 양성, 산업 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류를 통해 우호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이후 매년 개최되는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참가, 고교생 상호 방문, 대학생 어학연수 등의 인재 교류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서는 경북상품홍보관을 운영하며 일본 관광객의 경북 방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2024년 양측의 우호 교류 공식 체결로 결실을 맺었다. 히로시마현은 경북과 인구 및 산업 구조 면에서 유사성이 있으며, 조선통신사를 통한 역사적 인연도 깊다. 마쓰다자동차와 다이소 본사 등을 보유한 첨단산업 도시이자,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를 비롯해 관광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지역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공식 체결하고, 지방외교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국힘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정치 보복이다”

국민의힘은 11일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임종득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 “정치 보복성 압수수색”고 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특검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임 의원 사무실 앞에서 "임 의원이 의원 시절일 때가 아닌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상황에 대해 수사하면서 의원실을 압수수색 하는 자체가 대단히 잘못됐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채상병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임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의원들 모두 즉시 임종득 의원실 앞으로 모이기를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임 의원 사무실로 모였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에 가서 압수수색을 해야지 왜 국회의원실을 하는가”라며 “대통령실 근무 상황이 문제가 되면 당시 사용한 컴퓨터나 노트북을 그곳(대통령실)에 가서 압수수색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 의원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특검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하겠다고 했다”며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 차원에서 시행하는 무차별적 압수수색에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실 압수수색을 아무 조건이나 (당사자) 통보 없이 통과시켜준 국회 사무처에도 정치적으로 엄중한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과잉 수사이자 망신주기 수사”라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 관심을 여기(특검)로 돌리려는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적절한 정치 공세에 맞서 야당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대응을 하겠다. 구체적 수단과 방법은 추후 밝히겠다”며 “임 의원은 지역에 있다가 현재 (국회로) 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과잉 수사에 대해 항의하고 압수수색을 법적 절차대로 해달라고 특검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1

경북도 339개 측량업 등록업체 지도·점검 실시

경북도가 도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건전한 측량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도내 등록된 측량업체 339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측량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도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측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을 위한 것으로 측량업체의 등록 기준 및 운영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공공측량업체 112개소 △일반측량업체 207개소 △지적측량업체 20개소 등 총 339개소로, 경북도는 △대표자, 상호, 소재지, 장비 등록 등 법적 요건 준수 여부 △기술 인력의 상시 근무 및 이중 등록 여부 △측량 장비의 성능검사 유효기간 확인 △지적측량업체의 보증보험 설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이번 점검은 1차 서면 검토와 2차 현장 점검으로 나눠 사전 안내문과 함께 자체 점검표를 각 업체에 발송헤 서류를 통해 먼저 등록 기준 준수 여부를 검토한 뒤, 기준 미달 의심 업체 또는 점검표 미제출 업체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시정토록 계도하며, 중대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록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실시된 지도·점검에서는 등록 기준 미달, 변경 신고 지연, 성능검사 지연 등으로 5개 업체가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그 중 한 업체는 등록 기준 미달로 인해 등록 취소 조치됐다. 차은미 토지정보과장은 “정확한 측량은 도민의 재산권 보호의 시작”이라며 “이번 지도·점검을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측량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경북도 영농형 태양광 사업화로 ‘햇빛연금’ 정책 본격 추진

경북도는 지난 10일 주민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농업과 재생에너지의 공존을 목표로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개발사업’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 내 2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 방안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모델 개발, 주민 참여와 수익 모델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경북도는 먼저 10MW 규모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단지별 100MW급의 대형 발전시설을 설치해 총 600M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태양광 발전을 넘어 농가의 영농 활동과 병행해 발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농민들에게 ‘햇빛연금’이라는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북도는 2024년 영남대학교와 함께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실증사업 공모를 통해 기초 설계를 진행했으며, 이 모델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특구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사업 추진의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법령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초우량 농지에서의 태양광 설치를 가능케 함으로써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이 아닌, 농업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시작”이라며 “지역 주민이 태양 빛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햇빛연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태양광과 농업의 공존, 그리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되는 것으로 경북형 햇빛연금 사업이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수 있을지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권영진 의원,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후보 사퇴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당 위원장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과 함께 합의문을 통해 “당의 화합을 위해 대구지역 의원들 간에 논의되고 합의된 뜻을 존중해 대구시당 위원장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재옥 의원의 중재로 이인선 의원을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이 의원도 대구 위기 극복과 당의 혁신을 위한 ‘5대 비전 15대 약속’에 공감하면서 시당위원장이 될 경우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어려운 시기에 지역의 국회의원들끼리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투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대구의 위기 극복과 정치 혁신을 위한 저의 충정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정도 전달됐고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은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인선 의원이 대구시당 위원장으로서 일을 더 잘해 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한 지방살리기에 앞장서면서 야당 의원으로 의정 활동과 대여 투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당 위원장에 누구든 기회를 주고 경쟁하도록 하는 건 맞지만 이번에는 당이 어려운 상황에 선거가 축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분열이 될 것 같았다"며 “앞으로 권 의원과 힘을 합쳐 당의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1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시당 위원장 선출 의결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1

[인사] 경북도

▷4급 승진 △어르신복지과장 직무대리 김희숙 △경제혁신추진단 권세안 △수자원관리과 양영준 ▷5급 승진 △예산담당관실 권오순 △위기관리대응센터 김경환 △문화예술과 박연정 △농업대전환과 이강미 △경제정책노동과 이덕우 △도시계획과 이우영 △경제혁신추진단 지주영 △아이돌봄과 한경남 △세정담당관실 정성문 △정보통신담당관실 박건남 △교통정책과 김영진 △회계관리과 유갑현 △에너지정책과 강황묵 △농식품유통과 김병삼 △스마트농업혁신과 이효준 △인재복지과 박소영 △산림소득과 이상환 △어업기술원 임후순 △환경관리과 정용철 △환경관리과 최창석 △도로철도과 김지찬 △재난관리과 박범동 △감사관실 유기권 △해양수산과 홍성진 △회계관리과 김현섭 △APEC준비지원단 운영지원과 백종민 △회계관리과 박동수 △디지털원예연구과 이지은 △풍기인삼연구소 장명환 △농식품환경연구과 정원권 ▷6급 승진 △정책기획관실 권오승 △항공산업과 권은지 △AI데이터과 김초혜 △농업대전환과 박장호 △문화예술과 박재영 △문화예술과 안소희 △저출생대응정책과 이빛나 △재난관리과 이승호 △회계관리과 임동호 △APEC준비지원단 대외협력과 최훈석 △아이돌봄과 신정용 △회계관리과 김기용 △농식품유통과 서미선 △농식품유통과 이병용 △농업대전환과 정희정 △농업대전환과 황남식 △산림소득과 김호연 △산림환경연구원 박수진 △산림레저관광과 심은숙 △산림환경연구원 서부지원 윤선화 △해양수산과 김동우 △해양수산과 문예원 △해양수산과 황지영 △보건정책과 김정완 △환경관리과 이제헌 △재난관리과 정현정 △도시계획과 김철홍 △감사관실 박창현 △새마을봉사과 이진규 △맑은물정책과 이희우 △도로철도과 장문석 △수자원관리과 장한미루 △건축디자인과 김유섭 △토지정보과 김상훈 ▷7급 승진 △대학정책과 김계현 △새마을봉사과 김민수 △교육청소년과 김서윤 △청년정책과 김성지 △투자유치단 김소진 △북부건설사업소 김송주 △수산자원연구원 김영찬 △북부건설사업소 김은수 △디지털메타버스과 김혜인 △동물위생시험소 서부지소 류병찬 △민생경제과 문예지 △스마트농업혁신과 박은지 △기업지원과 박지영 △산림문화체험센터 박형우 △교육청소년과 배예진 △디지털메타버스과 배현지 △잠사곤충사업장 손영곤 △아이돌봄과 오혜정 △농업자원관리원 우경윤 △산림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이동규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 이석현 △공공의료과 이재훈 △원자력산업과 이채원 △어업기술원 이한솔 △자치경찰총괄과 이희복 △지방시대정책과 임강래 △장애인복지과 임성진 △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 정미진 △미래에너지수소과 차진열 △문화예술과 허 길 △총무민원실 허정원 △새마을봉사과 홍희경 △정보통신담당관실 장효원 △어르신복지과 배혜진 △장애인복지과 이혜정 △장애인복지과 조혜원 △교통정책과 구시영 △회계관리과 김광록 △경북도서관 김호범 △북부건설사업소 임종현 △잠사곤충사업장 김나정 △축산기술연구소 박수민 △산림환경연구원 김경아 △산림환경연구원 서부지원 김서하 △산림소득과 박기덕 △산림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배정수 △산림환경연구원 서부지원 윤영직 △수목원관리소 최아주 △어업기술원 울릉·독도지원 도민현 △어업기술원 북부지원 이승호 △보건정책과 권은진 △공공의료과 김지원 △공공의료과 장혜정 △공공의료과 류예지 △맑은물정책과 김민지 △기후환경정책과 박준영 △환경관리과 신화정 △동물방역과 이영철 △남부건설사업소 박건우 △도로철도과 이정욱 △위기관리대응센터 정경호 △북부건설사업소 남혜선 △재난관리과 이희영 △토지정보과 박수영 △회계관리과 박예림 △산림환경연구원 윤병조 ▷8급 승진 △농업자원관리원 김지현 △위기관리대응센터 오황석 △농업기술원 이진호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尹 구속수사, 대구·경북서도 ‘찬성’ 여론 절반 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외환 관련 혐의에 대한 구속 수사에 대해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찬성비율이 높게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의 법적 책임 문제에 대해, 민심이 지역에 관계없이 구속수사 당위성 쪽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어제(1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에 의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TK지역 응답자 중 5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률(42%)을 10%p나 앞섰다. 전국적으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고, 6%는 ‘모름/무응답’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찬성(45%)보다 반대(52%) 여론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답변(6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였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월 2주차 취임 직후(53%) 대비 12%p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60%,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9%였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긍정 평가는 53%로 절반을 상회했다. 부정적 평가는 29%였다. TK지역의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28%)과 국민의힘(31%)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전국적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9%로 처음 10%대로 떨어졌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45%였다. 이밖에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민주당(31%) 지지율이 국민의힘(25%)을 6%p나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10

박찬대·정청래 2파전…민주당 당 대표 레이스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4선 정청래·3선 박찬대 의원이 10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조성된 정치적 전환기에 ‘내란 종식’을 화두로 내세우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확고한 정치적 연대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정 의원은 10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유튜브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이 진행 중인 전시 체제”라며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일에만 집중하고 싸움은 내가 하겠다”며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임기 초 ‘전광석화’처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에는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안정감을 강조했다. 그는 “야당의 투쟁은 끝났고, 이제는 여당으로서 국정 책임을 다해야 할 시기”라며 “당정대 원팀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가 ‘싸우는 대표’를 자임하며 선명성과 투쟁력을 강조한 반면, 박 후보는 “칼과 붓을 함께 쥘 줄 아는 리더가 되겠다”며 통합과 안정의 메시지를 부각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두 후보는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둘러싼 경쟁도 펼치는 모양새다. 정 후보는 “명심은 곧 당심”이라며 당원 여론조사에서의 우위를 강조했고, 박 후보는 이재명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점을 들어 “이재명의 필승카드는 박찬대”라고 응수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0

與 “사필귀정” - 국힘 “깊은 유감” 극명한 온도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둘러싼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렷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로운 결과라며 수사 확대와 엄벌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의 불명예 재구속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자세를 낮췄다. 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재구속 됐다. 많이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철저한 수사와 추상같은 단죄의 시간”이라며 “윤석열은 계엄군의 총칼로 민주 공화국을 전복하고 영구집권을 획책한 내란 수괴다. 외교, 안보, 경제, 민생을 파괴한 반국가적 중대 범죄자다. 내란 특검은 신속하고 치밀한 수사로 윤석열과 내란 일당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 비상대책회의에서도 언급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다만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수감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또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백브리핑을 통해 “국가적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며, 지금 진행되는 재판을 엄중하고 담담하게 지켜보겠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0

‘구속’ 尹 전 대통령, 오늘 첫 조사… 일반 피의자 대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1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는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내일 조사할 예정”이라며 “향후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수사 방식은 사회 일반 인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직 대통령 신분을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며 “다만 그 외에는 다른 피의자와 달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구속돼 구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하는 경우에도 ‘일반 피의자’처럼 대우하겠다며 강제 구인 조치 등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속기간(최장 20일)을 연장하지 않고 10일 이내에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만, 워낙 수사량이 방대하고 영장범죄사실만으로도 6시간에 걸쳐 논박이 이뤄진 만큼 그 기간 안에 소화 가능할까 싶다”고 답변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3시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고, 김건희 여사와 변호인에게도 우편을 통해 구속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당판사는 이날 오전 2시 7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영장 범죄사실을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즉시 수용자 신분으로 에어컨 없는 독방에 수용됐다. 그는 신체검사를 받은 뒤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얼굴사진), 지문채취 등의 절차를 밟았다. 그가 오전 7시 서울구치소에서 받아 든 첫 식사는 미니치즈빵, 찐감자와 소금, 종합견과, 가공우유였다. 2025년 서울구치소 수용자 하루 식비는 5201원으로 한 끼당 1733원 가량이다. 규정상 수용자들에게는 2500칼로리(Kcal) 이상의 영양가 있는 음식이 제공된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10

“국힘, 차기 지도부는?” 8월 전대 준비 박차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서 ‘8월 전대’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섰고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는 모양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빠르면 8월 중순, 늦어도 8월 말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8월 중·하순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장소 선정 등 실무 논의에 착수했고, 장소는 고양 킨텍스와 청주 오송컨벤션센터 등이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당대회는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구주류와 ‘친한(친한동훈)’계 및 개혁 성향 인사들로 구성된 비주류 간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단순한 당권 경쟁을 넘어, 향후 지방선거 전략, 보수진영의 노선 정립까지 좌우할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쟁 구도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유력 인사들은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조경태·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도 출마 의지를 밝혔다. 조 의원은 “당을 해체 수준으로 혁신해야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다”며 인적 쇄신위원회의 상설화를 공약했고, 안 의원 역시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주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당원 100% 공천제’를 제안했다. 두 인물 모두 당내 쇄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구주류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장동혁 의원 등이 유력한 잠재 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아직 공식 출마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선 이후 줄곧 당 개혁을 강조해온 점에서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오는 11일에는 대구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김 전 장관의 대구·경북(TK) 방문은 대통령 선거 기간이었던 지난 5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출마를 권유하는 기류가 우세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구도 등을 고려해 정치적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대표가 불출마할 경우, 친한계는 조경태 의원에게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동혁 의원도 최근 언론 등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고, 나경원 의원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장외투쟁 등 강경 행보로 보수 지지층 내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전대 룰과 관련한 논의도 이번 전당대회 경선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선 ‘집단지도체제’ 전환 요구가 나온다. 이는 최고득표자가 당대표가 되고, 다음 순위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이다. 황우여 선관위원장 등 원로급 인사들이 긍정적 입장을 보이지만, 주요 주자들과 당 지도부는 대체로 부정적 기류를 보이고 있다. 결국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 반영 방식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내달 치러질 전대 룰을 변경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황 선관위원장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전대 일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10

APEC 회원국 대표단 경주 인프라 준비상황에 ‘만족’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가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PEC 회원국의 주한대사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1차 사전답사단은 10일 경주를 방문해 준비 현황을 직접 확인한 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답사단은 이날 회의 개최지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시작으로 미디어센터와 만찬장으로 예정된 국립경주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현재 HICO는 정상회의에 걸맞은 첨단 회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최신 LED 영상장비와 음향 시스템을 도입해 9월까지 공사 마무리 후 시험 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부지 선정이 늦어졌음에도 관련 행정절차 및 발굴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9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APEC 정상과 참가자들에게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만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답사에 참여한 APEC 회원국 대표단은 주요 인프라 공사의 진행 상황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경주가 세계적 행사 개최지로서 손색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의장과 만찬장의 공사가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세심한 준비로 참가국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제 기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상철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장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대표단들이 안심하고 편안히 머무를 수 있도록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0

‘드론 활용’ 하늘에서 폭염 취약지역 감시

경북도가 올여름 역대급 폭염 예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 기술을 총동원한 폭염 예방 활동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7일부터 확성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통해 도내 야외 쉼터, 농촌지역, 비닐하우스, 관광지 등 취약 지역을 순찰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다시말해 드론이 ‘하늘의 순찰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며, 열대야 발생 일수도 평년보다 4~5일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북의 폭염일수는 33.9일로 평년을 크게 상회했으며, 열대야도 15.9일로 역대 두 번째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폭염 대응 체제를 강화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인 포항·구미·경산·경주와, 지난 봄 대형 산불 피해가 컸던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드론이 폭염 행동 요령을 송출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현장 온도를 측정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실시간 중계함으로써 온열질환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이 시스템은 2023년부터 운영 중인 경북도의 ‘드론 영상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풍수해·산불·지진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도 적용돼 왔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현장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돼 각종 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의 이번 대응 사례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폭염 관리의 선도적 모델이며, 날로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하나의 해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0

경북도 ‘2026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전국 최다 선정

경북도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에서 총 29개소(도시 5, 농어촌 24)가 최종 선정돼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5개 마을이 대상지에 포함돼 자연재해로 침체된 마을 재건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새뜰마을사업’은 2015년부터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해온 국가 지원형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이다. 농어촌 오지마을 및 달동네 등 주거 취약지역의 주민에게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노후주택 및 담장·축대 정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재래식 화장실 개선 △소방도로 확충, 상·하수도 정비 △노인 돌봄, 건강관리, 문화 여가 지원 등 공동체 활성화 등이다. 특이할 점은 사유 시설인 집수리 지원이 포함된 유일한 공공사업으로, 주민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인해 빈집과 노후주택이 밀집한 지역들이다. 특히 슬레이트 지붕과 위험한 담장, 재래식 화장실 등 생활 안전과 위생에 취약한 구조물이 다수 존재해 국비의 긴급 투입이 결정됐다. 국비는 농어촌 지역에 16억5000만 원, 도시 지역에는 33억 원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은 약 4~5년에 걸쳐 마을 기반 시설 개선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통해 활기찬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누적 성과도 눈의 띈다. 경북도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47개소(농어촌 128, 도시 19)를 선정해 총사업비 3147억 원을 확보하고, 이 중 56개소는 이미 준공했고 나머지 91개소는 현재 진행 중이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지방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슬럼화되는 마을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주민들의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에서 살 수 있도록 도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0

돌봄·고용 새로운 연결고리 ‘복지 미용사 제도’ 도입 제안

경북도가 고령화 및 복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책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경북연구원 이재필 박사는 10일 발간된 ‘CEO Briefing’ 제728호에서 ‘복지미용사’ 제도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발표하며, 복지와 일자리의 융합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의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의 고령화율은 26.0%로 전국 평균(20.3%)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재가 고령자·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위생·정서 돌봄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복지 전달체계는 의료·요양 중심으로 설계돼 삶의 질을 높이는 미용 및 정서 서비스는 비정기적 자원봉사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복지미용사는 전문 미용기술과 돌봄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력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에서 위생·정서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자존감 회복과 정서 안정, 사회적 고립 완화 등 정성적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선 복지의 영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 내 등록 미용업소는 2370개소로 인구 1만 명당 4.3개소에 이르고, 이는 전국 평균(3.1개소)을 상회한다. 미용종사자 다수가 경력단절여성·중장년층 등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복지미용사 제도는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일본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국가공인 복지미용사 제도를 시행 중이다. 미용과 돌봄을 결합한 서비스를 통해 요양시설·재가 고령자·말기 환자 등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례는 경북도가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화의 첫걸음을 딛고, 점차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중앙정부의 확산을 유도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한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복지미용사 양성 과정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과 연계해 도입하고, 2026년부터는 읍·면·동 순회 복지미용서비스를 통해 정책의 현장 안착을 목표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과 연계한 국비보조사업 전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박사는 “복지미용사 1000명 운영 시 연간 약 15만 회 이상의 돌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위생과 정서 안정은 물론 지역 일자리 소득 204억 원 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면서 ”이번 제안은 돌봄의 개념을 ‘의료’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시도로 제도화 여부에 따라 지역 복지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0